색혼음마(色魂淫魔) - 1부
본문
캬아악...!!!"
"크카카캇....모조리 죽여라...사파의 이름으로 신화궁(神話宮)놈들은 모조리 쳐죽이고
여자들은 모조리 취해라..."
아무도 예상치 못한 사건이었다.
신화궁이 어디인가.
정사 막론 무림 최고의 강자(强者) 백운룡이 궁주로 있는 곳이 아닌가...
더욱이 개개인의 능력이 백운룡에 필적할 만한 12호법이 버티고 있는 신화궁...
지금 이곳이 처참히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먼 발치에서 한 무리의 인영들이 불타오르는 신화궁을 내려다 보고 있다.
승천암(昇天巖)
용이 승천한다는 곳이라 해서 신화궁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곳이다.
정파의 백도무제 "백운룡"
그가 침묵의 눈으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
"12호법들은 아직인가?"
"네......궁주님..."
"......"
침묵이 흘렀다.
팔순에 가까운,백의를 입고 있는 늙은이가 허리를 구부렸다.
"궁주님...12호법 중....궁모(宮母)님과 도련님을 피신 시킨 "염제"를 제외하고는 저희 3호법만
소집되었습니다...."
"나머지 호법들은?"
"......죽여주십시오.궁주님.....그들은 이미...적도 사파의 무리들과 내통한 것으로 사료됩니다...흐흐흑..."
"일이....어쩌다...."
"궁주님을 보필 못한 저희들을 죽여주십시오......"
3호법은 무릎을 털썩 주저 앉으며 분노 섞인 울음을 참지 못했다.
"흐흐흑....궁주님....흐흐흑..."
그 중 유독 어깨가 크게 흔들리며 흐느끼는 호법이 있었다.
아주 가느다란 목소리...
용모가 특이했다.
이제 갓 스무 살 정도로 돼보이는 앳돼보이는 사내도 계집도 아닌 요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자였다.
백짓장처럼 핏기 없는 새하얀 얼굴에 야리야리한 얼굴형....짝 찢어진 눈매...가느다랗고 얄팍한 붉은 입술.
긴 머리 하며 몸매나 하는 몸짓은 영락 없는 요부의 모습이었다.
"반남반녀 반야월"
그의 이름이다...
남자의 상징물을 가지고 있으나 희고 매끄러운 피부에....봉긋한 가슴을 가지고 있는
인물.
그는 중원과 서역 사이에 위치한 남성들만의 나라 "반야국"의 후손이다.
반야국은 본시 아름다운 미인들이 많이 나는 나라였다.
허나 그게 화근이었다.
나약한 나라여서 외적의 침입을 숱하게 받아 여자들이 숱하게 겁탈을 당하고 납치가 되어 가고 남자들은
무참히 살해되었다.
당시 반야국의 왕은 이 같은 끊임 없는 변란을 막고자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모조리 죽이고 사내아니들만 키우기 시작했고
점차 여자들은 없어지고 사내들만 득실거리게 되었다.
자국 내에 여자가 없기 때문에 외부에서 여자들을 납치해 임신시켜 사내아이들을 생산했고
반야국은 점차 사내들로 넘쳐나는 강인한 나라가 되었고 점차 인근 주변으로 영토를 확장해
동방과 서방 사이에서 점차 큰 세력을 떨쳤는데...
인륜을 져버리는 그런 변칙에...부작용이 없었겠는가?
남자들만 득실대는 그곳.
당연 성욕은 존재하는 법....더군다나 혈기왕성한 남정네들의 욕구는 어떻게 됐을까?
종족 스스로가 변이되었다.
남자들 사이에서 연약한 근골과 몸매를 가진 자는 강인한 놈들에 의해 여자처럼 윤간을 당하고
자의든 타의든 여자처럼 다루어졌다.
때로는 스스로 여성적인 성향을 갖게되어 강인한 사내놈들의 욕구를 채워주면서 색욕을 불태우는
반남반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오랜 세월을 거쳐 반야국의 사람들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반남반녀의 몸으로 진화가 되어버렸다.
반야월......
반야국의 국주(國主) 반월성모의 자식인 것이다.
반야국은 대대로 반남반녀에서 여성쪽으로 급격히 신체와 성향이 바뀌어 갔고
국주 또한 남성보다는 여성쪽에 가까운 성향을 가진 이가 그 나라의 주인이 되었다.
말 그대로 여자의 몸이지만 남성의 물건을 가지고 있는....그러한 몸.
반야월은 반월성모가 외부의 다른 여인과 교합을 통해 생산한 이다.
아무리 반야국이 여성적 성향이라 해도 남자의 상징을 가지고 있고 또 그로 인해 아이를 생산하는 것은
불변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허나 이건 어디까지나 외부에서 아이를 생산하기 위한 수단일 뿐
본시 여성적인 성향이 어디로 가는 것은 아니었다.
백운룡이 천하를 통일하자 반야국은 신화궁과의 동맹을 통해 서로 결속을 다졌고
그 결과로 반야국주의 자식인 반야월을 호법으로 보낸 것이었다.
반야월은 무공실력은 보잘 것 없었으나 사람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그에 대응 외교와 협상에 능해서
신화궁 건립 이후에도 주변세력들을 규합하는 데에 백운룡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특히 백운룡의 심중을 누구보다 잘 알아 일처리를 했고
백운룡이 다도를 좋아해 반야월은 자주 차를 대령해 그의 방으로 들어가
백운룡에게 쌓인 심신을 달래 주는,어쩌면 침실 밖의 내조를 해주는 이였다.
나이 차가 꽤 나지만 둘은 그 어느 호법보다도 격이 없는 정겨운 사이였다.
백운룡은 연약하게 흐느끼는 반야월의 어깨를 보고서는
의미 모를 무거운 눈을 하며 말을 이어갔다.
"다 본좌의 불찰이오.......한 가지 묻겠소."
"하명하십시오."
"사파 저 무리들이 본좌의 상태를 알고 침입한 것이오?"
"헉.....그럴리가....그럴리가 없습니다....궁주님의 상태는 저희 3호법과 염제 외에는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애초에 내 욕심이었소.....일이 이렇게 된 이상....협상밖에 없구려..."
"저희 3호법 일이 틀어지더라도 끝까지 궁주님을 보필하여 생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소.....갑시다."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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