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올림푸스 - 2부 20장
본문
지구의 종말이 하나의 해프닝으로 또 끝났네요. 올림푸스 12 장로가 지킬 겁니다^^ 자 무림으로 갑니다. 즐거운 상상이 되시길....
올림푸스 나머지 12 장로 - 타이탄, 그 거대한 힘이여 (2)
호북성, 용중산. 그 중턱을 가로질러 흐르는 와룡강이 있다. 이름 그대로 용이 누워있는 듯 한 구불구불한 강. 그 강의 중상류 협곡에 강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용중산을 등에 지고 장원 한 채가 자리 잡고 있다. 제갈세가. 제갈량의 후손들이라 불리는, 무림의 뇌 역할을 해온 가문이다. 현재 제17대 가주인 제갈유 대에 이르러 과거의 찬란했던 명성을 많이 회복하였고, 그의 딸인 제갈여려에 의하여 제갈세가의 이름은 다시금 과거의 명성을 거의 회복하고 있었다. 무림삼미 중 하나이면서 현 무림맹의 두뇌. 오랜만에 제갈세가에 인파가 들끓었다. 제갈유의 회갑을 맞이하며 무림맹주를 비롯한 수많은 인사들이 방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사청. 그리 크지는 않으나 제갈세가의 풍모를 느끼게 하는 갖가지 서화들이 이곳저곳에 걸려 있고, 은은한 차향이 돌고 있다. 진과 티파니, 설비, 취걸, 마르스와 천빙옥녀, 제갈유, 제갈여려, 그리고 혜광과 무진 등 구대문파와 오대세가의 주인들이 한자리에 앉아있다.
“아미타불. 이렇게 구대문파와 오대세가 주인들이 한자리에 한 것이 도대체 몇 년 만인지 모르겠군요.”
“그러게 말입니다. 저희 오대세가들끼리도 모이기가 힘들었는데... 어쨌든 가주님의 회갑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이 자리는 물론 불초한 저의 생일의 기념한다는 명목 하에 모인 자리이지만, 사실은 그 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는 것을 모두들 아실 줄 압니다. 우리가 비록 한 번의 전쟁에서 승리를 했다고는 하지만, 맹주의 말씀처럼 우리는 그들의 숨은 힘을 모르고 있습니다. 당연히 숨은 힘은 우리가 섬멸한 힘 보다 더 크겠지요.”
“무량수불. 믿기 힘든 말이지만, 정말 그럴 것입니다. 저들의 힘도 맹주의 도움이 없었다면 우리로서는 어찌하지 못했을 것인데... 더 거대한 힘이라면...”
“아미타불. 맹주께서 이미 우리들의 실전된 비급들을 찾아 주셨고, 각 파의 10명의 인재들과 우리 장문인들 역시 새롭게 거듭 났습니다. 문제는 저들의 세력을 어떻게 찾아내고, 저들의 힘이 어느 정도인가입니다.”
그랬다. 이미 진은 장문인들과 구대문파의 10명의 인재들, 오대세가 가주들과 세가의 10명의 인재들을 올림푸스로 데려가 판도라의 능력으로 각자의 재능에 맞도록 업그레이드를 시켜 놓았다. 이미 장문인들은 과거의 장문인들이 아니었고, 구대문파와 오대세가의 10 명씩의 인재들 140 명은 초절정고수로 거듭나 있었다. 이들은 무림앵에서 자신들의 변화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하고 있었다. 또한 제갈여려와 취걸은 십전구궁진을 다시 점검하여 공격력을 더 높이는 작업을 마쳤고, 무림사천왕들과 10명의 향주들은 나머지 무림맹도들을 훈련시키고 있었다.
“모든 것들이 맹주의 지시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무림맹의 총력은 과거 아수라대혈전 때의 세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모두가 구대문파와 오대세가의 도움 덕분입니다.”
“아미타불. 취걸 총관은 너무 겸손하지 마십시오. 모두가 맹주의 능력이었고, 취걸 총관과 제갈 소저의 노력이었지요.”
“그..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무슨 겸손을...”
“무량수불. 취걸 총관의 노고가 컸지요. 일도 하랴 꽃도 찾으랴 무척 바빴을 것입니다.”
“와하하하하하. 꽃을 찾아 다녔다???”
“총관이 그래서 바빴구만 그래!!!”
‘선배님들 왜그러십니까?“
“네놈은 일은 안하고 꽃만 찾아 다녔단 말이냐?”
“사부까지... 정말!!!”
“와하하하하!!!”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제갈가주 이번 기회에 내 제자 놈하고 가주의 영애와 혼인 시키는 것은 어떻습니까?”
“꺄악! 취선 방주님. 저는 싫어요! 아빠 안 돼요!”
“아니, 가만! 내가 어때서 소저는 그렇게 질색을 하십니까?”
“아니, 그게 아니라요....”
“와하하하!!! 서로 좋긴 좋은가 보군 그래요?”
“아예 다들 모인 김에 회갑도 하고 결혼식도 합시다, 제갈가주.”
“이거 모든 동도들이 원하시니 저는 뭐 할 말이 없군요.”
“꺄악!!! 아빠!!!! 몰라요!!!”
제갈여려는 뛰쳐 나가고, 좌중은 오랜만에 평안함이 감돈다.
비봉각. 비봉천뢰 제갈여려의 숙소다. 하늘의 뇌를 가지고 날아오르는 봉으로 무림삼미의 일좌를 차지한 여인의 거처답게 아담하고 기품이 있다. 일층은 서고로 꾸며졌다. 천뢰라는 명호에 걸맞게 쉽게 볼 수 없는 고서들과 책들이 가득하다. 이층은 침실이 있고, 옆에 전각이 마련되어 있다. 와룡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제법 규모있는 화원과 조그마한 연못이 내려다보인다.
“후우~~~ 정말 다들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네???”
석양이 물드는 와룡강을 멀리 보며 그 석양을 받고 전각의 난간에 기대 선 여인이 있다. 비봉천뢰 제갈여려. 그녀의 얼굴은 알 수 없는 기대와 흥분과 고민으로 물들어 있다.
“취걸... 분명 멋진 사내야... 처음에는 정말 거지인줄 알았는데... 비봉천뢰라는 나의 명호를 전혀 무색케하는 지혜와 지식이 있고, 무공은 거의 신의 경지... 하지만... 맹주님은... 아아~~ 모르겠어.... 누구야?”
“누님, 순입니다.”
제갈순. 제갈여려의 배다른 동생이다. 여려의 어머니는 여려는 낳으면서 산고로 죽었고, 그 후 제갈유가 후취를 두어 얻은 남동생이다. 여려와 두 살 차이. 둘은 친남매 이상으로 서로를 아껴주는 사이였고, 제갈여려 못지않은 지혜에 세가의 모든 무공을 섭렵한 문무에 뛰어난 젊은이었다. 그러나 세가 밖으로는 그리 알려져 있지 않았다.
“순이구나. 왠일이야, 얼굴도 보기 힘든 순이가 누이의 처소까지 직접 납시고?”
“누님과 차 마신지도 하도 오래되어서요. 누님의 차 생각이 나서 왔지요.”
“그래 잘 왔어. 나도 누군가와 차를 마시고 싶었는데...”
석양이 이제는 거의 검붉은 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곧 어둠이 와룡강을 덮을 것이다. 제갈여려와 제갈순 앞에 짙은 용정차가 놓여있다.
“누님, 취걸 총관 멋진 사내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후후. 사랑하는 남동생께서 어인일로 이 누님에게 남자 이야기를 하시나? 어떤 남자도 내 옆에 못오게 하더니...”
“농담이 아니예요. 누님. 취걸 총관 멋진 사내입니다. 자신의 능력도 알고, 자신 보다 뛰어난 사람에게 굽힐 줄 도 알고, 일을 처리함에 추진력도 있구, 지혜도 있습니다. 단순한 개방의 거지가 아닙니다. 진흙 속의 진주라고 할까...”
“네가 총관님을 어찌 그리 잘 아누?”
“제가 세가에 앉아 있지만, 팔 만리 중원이 제 눈과 귀를 벗어나지 못함을 누님이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누님의 베필로 가장 적합한 사람입니다. 이 제갈손이 인정하는 사내입니다. 지난 시간 그와 함께 일했던 일들을 생각해 보세요. 누님의 지혜는 그의 됨됨이를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시집가세요. 차 잘 마셨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제갈손은 올 때와 같이 소리 없이 사라졌다.
“후~~~ 손아가 저리 신중한 모습을 보인 것이 몇 번 없는데... 갑자기 왠 뚱딴지처럼 시집이야... 총관님을 어찌 알고...”
난간에 기대어 힘차게 흐르는 검은 와룡강의 물줄기를 내려다보는 여려를 올려다보는 그윽한 눈빛이 있다. 비봉각이 세워진 끝자락의 벼랑 위였다.
‘후~~~ 정말 아름다운 여인이야. 감히 내가 넘보기에는... 하지만, 싸나이 취걸이 무얼 두려워해!’
‘어맛! 총관님? 이 시간에 위험하게 저런 곳에 계시다니..’
“취걸 총관님 아니세요?”
약간의 내공이 실린 탓에 취걸에게 분명히 들렸다.
“아, 이런 낭자의 휴식을 소생이 방해했구려. 죄송하외다. 와룡강의 물소리를 따라 오다보니 예까지 왔구려. 그럼 소생은..”
“저~~ 괜찮으시면 차라도 한잔 하고 가세요.”
“차 말고 술은 안 될까요, 여려 낭자?”“호호호. 물론 조금은 괜찮습니다. 오르셔요.”
취걸의 몸이 허공을 가른다. 취팔선과천. 개방의 독문 신법이다. 비틀거리는가 싶었는데 벌써 여려가 서 있는 난간 위에 올라섰다.
“과연 총관님의 취팔선과천은 명불허전이군요.”
“무슨 말씀을요. 여려 낭자의 대나이신법에 비하면 졸렬하기 그지없지요.”
“과찬이 너무 심하면 욕이 되는 것 아시지요? 어쨌든 잘 오셨습니다, 총관님. 취아야, 이곳에 술상을 좀 봐오련?”
“예, 여려 아씨.”
“히야~~~ 이런 아름다운 곳에서 여려 낭자 같은 미녀와 단 둘이 술이라니.. 이거 취걸 생애 최고의 날입니다, 그려.”
“무슨 말씀을요. 오히려 총관님과 함께 해서 제가 더...”
“제발 그 총관님이라는 호칭 빼 주시면 안 될까요?”
“그럼 뭐라고...”
“취걸이라고...”
“취걸 공자님.”
“훨씬 좋군요. 아까 어르신들의 놀림에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감히 여려 낭자 같은 분에게 언감생심도 유분수지...”
“어머 무슨 말씀이세요. 취걸 공자님 같은 분이 왜요? 어맛, 내가 지금 무슨 말을...”
두 남녀는 조용히 술잔을 기울인다. 언제 만났던가? 돌연 나타난 무림맹 총관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나, 맹주도 없는 무림맹을 일궈낸 사내. 개방의 거지라고 무시도 당했지만, 늘 평안함으로 모두를 대하며 자신의 진정한 권위를 얻은 사내. 남들은 맹주를 삼으려 했는데도 사양하며 진짜 맹주를 내세운 사내. 천뢰라는 자신의 지혜와 기문둔갑술을 능가하는 지혜와 견식. 항상 털털하기만 한 남자. 알게 모르게 항상 자신의 옆에서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돕던 사내. 정말 괜찮은 남자다. 손아가 이야기 하지 않았다면 놓쳐버렸을지도 모를 그의 됨됨이가 새록새록 되새겨졌다.
“이렇게 여려 낭자와 사적으로 술을 나누니 정말 좋군요. 항상 일 속에서만 만났었는데 말입니다.”
“정말이예요. 이렇게 취걸 공자님의 박학함을 알게 되어 정말 좋아요.”
둘은 시문서화음 및 기문둔갑과 강호 정세에 이르기까지 넓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서로에게 깊이 끌리는 서로를 느꼈다.
“여려 낭자. 나 취걸이는 여려 낭자가 참으로 마음에 드오. 우리 결혼 합시다.”
“풋! 정말 멋없어. 무슨 남자가 그리 멋없게 청혼을 하나요?”“하하. 내가 원래 그렇게 자유롭게 자랐지 않습니까? 그럼 가주님께 정식으로 청혼을 올릴까요?”
“아니예요. 싫어요.”
“으엥. 싫어요? 뭐가?”
“아버님께 청혼 올리는 거요. 청혼을 저에게 해야지 왜 아버님께 해요?”
“역시 여려 낭자 답군요. 어때요, 제 청혼을 받아주시렵니까?”
“좋아요. 취걸 공자님과 결혼하겠어요. 단, 취걸 공자님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허허실실. 공자님에 대해 저는 너무 몰라요. 물론 공자님도 저에 대해서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이구요.”
“후후. 뭐 거지 나부랭이 대해 알려고 하십니까. 그냥 현재만 보면 되지.”
“그래도 알고 싶어요.”
“나의 과거는 사부님 밖에 모르지요. 저는 제가 남해 보타산 근처 버려져 있었던 것을 지금의 취선 사부께서 주어 기르셨다고 알고 있어요. 사부님은 그런 나를 어려서부터 엄하게 키우셨어요. 장로들이 뭐라고 할 정도로 저를 혹독하게 키우셨지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의 능력이 사부님의 노력 이상의 성취를 이루게 했고, 결국은 장로들도 놀랄 정도의 능력을 지니게 되었어요. 그래서 차기 대개방의 방주로 내정이 되었지요. 그래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저는 겉만 번드르르 한 사람을 싫어해요. 배경이나 믿고 까분다든지, 부모의 재산이나 믿고 까부는 놈팽이들은 아주 싫어하죠. 이 세상에 태어나 철이 들면서 딱 세 명을 좋아해요. 첫째는 사부님, 둘째는 진 형님, 그리고 셋째가 바로 제갈 여려 당신이오. 세분의 공통점이 있지요. 가식이 없이 진실하고, 실력이 있으면서 겸손하죠. 당신, 여려는 아름답기까지 하고.”
“호호. 칭찬으로 듣지요. 참, 맹주님과는 어떤...”
“글쎄요. 사실 맹주 형님과는 안지도 별로 안 되지요. 그러나 그 분과의 만남은 나의 출생의 비밀의 열쇠이기도 해요.”
“출생의 비밀...?”
취걸은 현재 올림푸스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다 들려주었다. 이왕 자신의 여인이 되어야 한다면 자신의 모든 것을 알아야 하니까...
“후와... 공자님의 말씀은 정말... 하지만 여려는 이미 마음을 굳혔어요. 공자님의 아내가 되기로. 공자님이 어디로 가시던 저는 함께 합니다.”
“고맙소, 여려.”
“고맙소, 여려. 정말 멋없어요. 아무리 개방에서 자랐다지만, 나처럼 아름다운 여인이 아내가 되겠다고 하면 살며시 안아주며 입맟춤이라도 해줘야지....으읍”
취걸은 여려를 거칠게 안고 입을 맞추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입맞춤.
“이쁜 제가 참겠어요. 이런 엉터리 입맞춤은 다신 안 되요.”
여려는 취걸의 입술을 찾아 해면체 같은 혀를 밀어 넣었다.
“흐읍!”
부드러운 여려의 혀가 몇 번 뒤엉키자 그때서야 바짝 말라 있던 취걸의 혀에 물기가 맴돈다. 굳어 있던 혀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른다.
“여려를 침실로 데려가”
제갈 여려의 명령이 떨어졌다. 취걸은 여려를 마치 보물단지 들듯이 살포시 안아 들었다. 여려의 혀는 여전히 취걸의 입 속에 맴돌고 있다. 침실에 들어오자 다시 취걸은 긴장했다. 난생 처음 여인의 귀방에 들어온 것이다. 코를 자극하는 사향의 냄새가 정신을 못 차리게 한다. 침상에 걸터앉아 있지만,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푸훗. 순진한 사람.”
처음부터 움직인 사람도 여려였고, 이끌어간 사람도 여려였다. 수많은 책을 보며 남녀 간의 일도 이미 지식으로는 빠삭하지 않은가. 여려의 옷이 한 꺼풀씩 벗겨지기 시작했다. 가벼운 붉은 색 경장이 벗겨졌다. 얇은 젖 가리개와 작은 천 조가리 하나가 하체를 가린 여려의 모습에 취걸은 침만 삼키고 있다.
“꼬올까악!!!”
“후후!”
여려의 허리가 약간 비틀린다. 손바닥만 한 천 조가리 속의 가슴이 답답한 듯 꿈틀거린다.
“흐윽! 꼴깍!”
여려의 한 손이 등 뒤로 돌아간다. 한 손은 젖 가리개를 가린다. 어느 순간 그녀의 젖 가리개가 앙증맞은 발밑에 떨어진다. 두 손이 두 개의 젖무덤을 가린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 작아 오히려 안 가리님만 못했다.
“흐으!!!!”
취걸은 정신이 하나도 없다. 여인의 나신이 이리도 아름다울 줄은 몰랐다. 여려의 살결은 빛이 나고 있었다. 물씬물씬 나는 육향은 어떤 사향의 냄새보다도 더 좋았고, 왠지도 모르게 자신이 흥분되고 있었다. 이미 자신의 가운데는 붉게 충혈 되어 있었지만, 취걸은 그것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 여려의 한 손만이 두 젖가슴을 가리고 있다. 물론 가려지지 않았다. 오히려 손에 눌려 옆으로 뭉그러지는 살결이 더욱 취걸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꼬올깍!!!”
방안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오직 취걸의 침 넘기는 소리와 한 숨 소리뿐이다. 사라진 여려의 한 손이 어느 샌가 허리 위로 가더니 가는 끈 하나를 풀고 있다. 풀리는 듯싶더니 어느 새 천조가리가 여려의 발 옆에 뒹군다. 떨어지는 천에 눈길을 뺏겼다가 다시 그 자리를 쳐다봤지만, 그곳에는 이미 여려의 작은 손이 있었다.
“여려.. 정말 아름답군...”
무슨 말을 하는지 자신도 몰랐다. 그저 아름답다는 생각만이 들었다. 여인의 나신이 이토록 아름답다는 것을 상상인들 했는가?
“후후. 창피하게 이렇게 세워 놓을 건가요?”
“아~~ 아니... 그.. 그게...”
어느새 제갈여려가 취걸의 앞에 서 있었다. 취걸의 눈에 소복한 하얀 박 두덩어리가 꽉 찼다. 연한 분홍빛의 열매가 달려 있다. 취걸의 손이 자신도 모르게 앞으로 뻗어져 두 수밀도를 잡아갔다.
“아흐응~~~~ 가가~~”
처음 자신의 수밀도에 닿는 타인의 손길에 제갈여려의 붉은 입술이 열리며 알 수 없는 신음이 흘렀다.
“우~~~”
취걸 역시 난생 처음 만져보는 수밀도의 부드러움과 탄력에 짐승 같은 신음을 뱉는다. 한 손으로 감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직접 만지니 그 크기가 생각보다 훨씬 크고 부드럽고 탄력이 있다. 마치 탄력 있는 고무처럼 커다란 자신의 손바닥 속에서 꿈틀거린다.
“아흑~~ 거긴~~~”
취걸이 살짝 비끄러 쥔 분홍 열매의 촉감을 느끼는 순간, 여려는 통증인지 쾌감인지 모를 신음을 토한다.
“아~~ 여려~~~ 정말 아름답소.”
“가가~~~ 저를~~~ ”
뭘 어떻게 해달라는 소린지 알수 없다. 다만 취걸은 자신의 본능에 충실하기로 했다. 가느다란 목에서부터 시작하여 여려의 온 몸을 훑어나간다. 손가락 끝에 닿는 여려의 살결은 정말 표현할 수 없는 흥분과 쾌감을 주고 있었다. 취걸의 손이 목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허리로, 허리에서 배로, 배에서 허벅지로 내려감에 따라 제갈 여려의 신음은 더욱 깊어만 간다.
“아흥~~ 하악~~ 가가~~~”
여려의 신음에 힘을 얻었는지 취걸의 손이 더욱 부드럽게 빠르게 여려의 온 몸을 탐험한다. 마치 조금이도 힘을 많이 주면 부서지기라도 하듯이 섬세하게 탐험한다. 손끝의 떨림이 오히려 여려에게 더욱 진한 흥분을 더해준다.
“아하앙~~~ 가가~~~ 거기는~~ 제발~~~~”
여러의 신음성과 교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취걸은 알 수 없다. 여전히 자신 앞에 서 있는 눈부신 나신 앞에서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다. 자신의 손이 스치는 곳 마다 여려의 피부는 떨었고, 그 파동이 자신의 심장까지 다가왔다. 봉긋한 가슴과는 달리 어마어마한 탄력을 지닌 여려의 엉덩이에 손이 닿을 때는 심장이 멎을 것 같았다. 그 놀람에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아악~~ 가가~~ 너무 세~~~ 아하아아아앙~~~~ 아흐으윽~~~~~~ 거긴~~”
그 떨림에 취걸의 손이 어디를 스쳤는지 여려의 허벅지에 엄청난 조임의 힘이 가해졌다. 그 힘에 이끌려 취걸의 손은 오히려 자연스레 여려의 미지의 방초를 움켜쥐게 되었다. 푸릇푸릇한 검초 사이에 샘이 있는지 맑은 이슬들이 맺혀 있다. 그것은 너무도 큰 자극이었고, 취걸의 목을 타게 했다.
“하악~~~ 가가~~~ 거기는~~~ 아항~~~ 너무해~~~ 우흐으으으응~~~”
취걸은 자신도 모르게 이슬을 핥았고, 혀끝에 닿는 작은 돌기에 흠칫해야 했다.
“우흡... 돌기~~~”
“아항~~~ 가가~~~ 너무 해~~~ 하아아악~~~~ 거기를~~~ 거기르르~~~~”
숨넘어가는 여려의 신음에 취걸은 더욱 갈증을 느끼며 샘 깊이 탐험을 시작한다. 취걸의 혀가 깊은 동굴을 파고 든다.
“아아아아아~~ 가가~~~ 거기~~ 거기는~~~ 아하아아앙~~~~”
여려의 허벅지에 무진장한 힘이 가해진다. 취걸의 턱이 부서질 것 같다. 그러나 마치 그것을 빼면 죽기라도 할 듯 취걸은 더욱 깊이 혀를 밀어 넣었다. 어디에 혀가 닿았을까? 돌연 여려의 다리 힘이 쭉 빠지며 취걸에게 넘어진다.
“아하아아앙~~~ 가가~~~ 더 이상은~~~~”
여려의 넘어지는 힘에 취걸도 침상 위로 넘어진다. 여려는 급하게 취걸을 옷을 벗긴다. 순식간에 웃옷이 벗겨졌고, 하의마저 망설임 없이 그냥 벗겨져 내려갔다.
“하악!! 이건 너무~~~~”
불게 충혈되어 화를 내고 있는 취걸의 물건이 갑자기 튀어나왔고, 여려는 놀랐지만, 곧 두 손으로 기둥같은 취걸의 상징을 잡아갔다.
“아~~~ 뜨거워~~~ 이것이군요~~ 가가~~ 멋져요~~~”
“으으~~ 여려~~~”
처음으로 여성 앞에 그것도 여려와 같은 미녀 앞에 자신의 흉측한 물건이 뻔뻔하게 서 있자, 취걸은 어울리지 않게 어찌 할 바를 모른다.
“후후~~~ 괜찮아~~~ 앞으로 이것은 여려의 것이야. 가가~~”
“우욱! 여려~~~”
돌연 여려의 입이 취걸의 상징을 삼켜버린다. 상상도 못했던 행동을 여려가 하고 있는 것이다. 당황도 잠깐, 수 만 마리의 개미들이 자신의 물건에 달라붙은 듯 취걸은 온 몸을 비비 꼬기 시작한다. 여려의 혀가 기둥을 휘감아 핥기도 하고, 빨기도 하고, 이빨로 자근거리기도 하고, 혀가 요도를 뚫고 들어오기라도 하듯이 맴돌기를 시작하자 취걸은 금새 저 밑에서부터 끓어오르는 용암을 느꼈다.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토정이었다.
“으으~~ 여려~~~ 참을 수가~~~ 아흑~~~~!!!!”
“꿀꺽~ 꿀꺼억~~ 츠르릅~~~ 흐릅~~~”
“아~~~ 여려~~~ 그건~~~”
“흐르릅!~! 좋아요!!! 괜찮아!!! 가가~~~ 당신의 모든 것이 좋아~~~ 아~~~ 아직도 이렇게 크다니~~~ 후르르릅~~~~ 쩌업!~!!”
여려는 취걸의 발사한 모든 것을 삼키고 여전히 그의 기둥을 입에 문채 핥아댔다. 제갈여려 자신도 지금의 행동을 이해 할 수 없었다. 자신의 어디에 이런 음탕함이 숨어 있었단 말인가? 그러나 너무 좋았다. 정말 취걸의 모든 것이 사랑스러웠다. 취걸의 기둥은 전혀 식을 줄 모르고 더욱 힘 있게 고개를 꺼덕이고 있다.
“아아하아아앙~~~ 가가~~ 이제~~ 여려를~~ 어떻게~~~~ 아하앙~~~~”
뭘 어떻게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취걸은 그대로 여려를 눞혔고, 그 위에 올라탔다. 아니 그래야 한다고 본능이 알려 줬고, 그 본능을 따랐다. 그러자 그의 기둥 끝에 시원한 샘과 주변의 까칠한 풀잎들이 느껴졌다. 기둥이 폭발할 것 같다. 어딘가 시원한 곳이 필요했다. 그 시원한 샘이 바로 머리 앞에 있는 것이다. 취걸은 본능을 따라 자신의 기둥을 샘으로 밀어 넣었다. 촉촉한 샘은 약간의 거부 반응을 했지만, 취걸의 머리 부분을 받아들여줬다.
“하아앙~~~ 들어와요~~~ 아항~~~ 여려의 자지~~ 아항~~~ 여려의 자지~~~ 아항~~~”
어떤 술보다도 더 강하게 자신을 마비시키는 힘이 여려의 샘 속에 있었다. 모든 신경이 마비되었다. 더구나 여려의 신음과 비음들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것들이었다. 여인이 내뱉기에는 결코 쉬운 말들이 아닌데, 청순하고 그저 규중의 여인이었던 여려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소리들은 취걸을 더욱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결코 추하다거나 거북하지 않은 여려의 반응이었다.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선녀의 얼굴이었는데, 그녀의 신음은 최고의 음녀의 소리였다. 삼재단 중 인단의 단주로 영웅호걸들을 호령 할 때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천상의 요녀였다. 취걸의 상징은 더욱 흥분에 떨며 더욱 깊이 들어가려 하는데, 무엇인가 강한 저항이 있다.
“우욱~~ 가가~~~ 더 세게~~~~”
“여려~~ 어떻게~~~”
“더 들어오셔야~~~ 하아아앙~~~ 세게~~~ 아아아악!!!!”
“여려! 괜찮소?”
“하아~~ 괘~~~~ 괜찮아요~~~ 잠시만~~ 하아아”
“여~~려~~~ ”
“하아~~ 살살 움직여주세요~~ 하아~~~”
취걸이 허리에 약간의 힘을 준다.
“아악!!! 괘~~ 괜찮아~~ 하아~~~ 처음엔 다 이래요~~ 하아~~ 가가~~ 너무 몰라~~ 하아~~~”
“미안하오. 그만하겠오?”
“안돼~~ 계속~~ 움직여요~~ 살살~~ 하아~ 하아~~~ 하아앙~~ 좋아~~ 좋아요~~ 계속~~~ 아아하아아아~~~ 깊이 들어와~~~ 아~~~”
취걸은 자신의 상징을 꽉 물고 있는 여려의 샘의 힘에 놀라고 있다. 그런데 허리를 계속 움직이자 여려의 샘 속의 근육들이 풀리고 있었고, 점점 매끄러워지고 있었다. 그러더니 점차적으로 여려의 샘 벽들이 자신의 상징을 오물거리며 조였다 놨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취걸은 계속 허리를 움직였고, 여려의 샘의 벽들은 계속 오물거렸다.
“우우~~~ 여려~~ 굉장해~~ 이런~~~ 기분~~”
“하앙~~ 하앙~~ 계속 움직여~~~ 계속~~~ 더 깊이~~ 들어와~~~ 하앙~~ 가가~~ 좋아~~ 좋아요~~ 하앙~~ 여려의 보지 속에 가가의 자지가 느껴져~~ 아아아아아아항~~~아아항~~~ 너무 좋아~~~ 더 세게~~~ 가가~~ 더 세게~~ 우흐으으응~~~ 여려의 자지~~ 아항아앙~~~”
여려의 긴 종아리가 취걸의 허리를 강하게 조여 당긴다. 마치 취걸의 허리를 분지르기라도 하려는 듯이 조인다. 여려의 팔은 취걸의 겨드랑이를 지나 등을 안고 있었고, 취걸의 등은 여려의 손톱 자국으로 여기 저기 붉은 선혈 자국이 보인다. 취걸의 허리 움직임에 따라 여려는 취걸의 가슴에 매달린 채 출렁이고 있다.
“아흑~~ 아흑~~ 아흑~~ 좋아~~ 아항~~ 이렇게 좋을~~~ 거기!!! 거기!! 아하아앙~~~~ 가가~~~ 여려의 보지를~~~ 우흐으으응~~~ 아하아악~~~~ 아훙~~ 너무 좋아~~~ 아아앙~~~~”
여려가 돌연 취걸을 뒤집어 눕히고, 그의 허리에 걸터앉는다. 자연히 불게 충혈되어 허연 애액이 범벅이 된 그의 상징은 여려의 열린 보지 구멍 속으로 뿌리까지 박혔다.
“아하아아아악!!!!! 이렇게 뜨거운~~~~ 우우우우우흐으으응~~~ 가가~~~ 깊어~~~ 아하아아앙~~~ 여려의 뱃속까지 들어와~~~ 아하아앙~~~~ 우흐으으응~~~~~ ”
여려의 허리가 앞뒤로 움직이는가 싶더니 엉덩이가 위 아래로 방아를 찧는다. 작살 맞은 잉어처럼 여려의 허벅지 근육들이 푸들거리고, 붉은 기둥 위로 애액이 질펀하게 흘러내린다. 야릇한 부딪힘 소리와 여려의 신음과 교성은 취걸을 완전히 별천지로 보내주고 있다.
“우우~~ 여려~~~ 괭장해~~ 이렇게 뜨거운 보지라니~~~”
“아항~~~ 가가~~ 그렇게 말해줘요~~~ 여려의 보지~~ 가가의 보지예요~~~ 가가의 자지는~~~ 아하아아앙~~~ 여려의 자지야~~~ 하아아악~~~~~ 너무해~~~ 우우~~~”
“여려 보지 너무 뜨거워~~~ 그렇게 움직여~~~ 우~~~~ 더 깊이~~~ 우우웅~~~~”
“하아앙~~~ 가가~~~ 가려고 해요~~~ 아항~~~ 가요~~~ 가가~~~~ 가가~~~ 우우우흐으응~~~ 아악~~~ 가~~~ 가가~~~ 가요~~~ 가~~~~!!!!!! 아하아아아아아아아앙~~~~~~~”
“우우우우~~~ 여려~~~ 나도~~~~ 우우우욱!!!!!!!!!!”
열풍의 여운이 오랫동안 비봉각 이층에 남아 있었다. 그 열풍을 처음부터 이끈 것도 제갈여려였고, 마지막까지 몰아 부친 것도 제갈여려 그녀였다. 취걸은 멍하니 침상에 누워 있었고, 제갈여려는 어디서 가져 왔는지 젖은 비단 수건으로 취걸의 몸을 여기 저기 닦아준다. 특히 자신의 애액과 앵혈이 묻은 그의 상징을 닦을 때는 마치 보물이라도 만지듯이 닦았다.
“여려, 정망 대단하오. 당신을 정말 사랑하오.”
“후후. 저를 이상한 계집으로 보지 마세요. 가가께서 저를 그렇게 만드셨으니까요.”
“아니오. 나는 여려 당신의 그 뜨거움이 너무 좋소. 오히려 나는 너무 몰라 걱정이었는데... 후후. 어쨋건 당신이 이리 뜨거운 여자인줄은 몰랐소.”
“몰라요. 창피하게~~”
“조금 전에는 나에게 마구 호통을 치더니 이제는 완전히 요조숙녀구려, 하하하”
“놀리시기예요! 미안해요, 아까는... 저도 모르게...”
“하하하~~ 나는 좋소. 전혀 개의치 마시오. 그런데... 이 녀석이 전혀 수그러들지를 않으니 어찌하면 좋겠소?”
“제가 이러고 있는데 수그러들면 안되지요. 이 녀석도 저의 매력을 아는 것이지요, 호호호. 이리 온. 이제 너는 내거야, 알았지?”
여려는 마치 귀여운 장난감을 만지듯이 취걸의 물건을 톡톡 치다가 날름 입으로 물어갔다.
“허억~~~ 여려~~~”
“우흡~~~~ 거~~타~~아~~오~~~ 후르릅~~ 쩌어업~~ 후르릅~~~~”
여려는 다시 타올랐고, 취걸은 다시 여려의 방아와 허리 돌림과 신음과 교성을 들으며 나락으로 떨어져야 했다. 이번 역시 시작도 여려가 했고, 끝도 여려가 냈다. 취걸은 세상에 태어나 이런 호강은 처음이었다. 여려는 외강내유의 여인이었다. 겉은 요조숙녀였는데, 그녀의 속에는 뜨거운 여인의 본능이 불타고 있었다. 그것이 오히려 거지 생활에 젖어 있었던 취걸과는 천생연분처럼 잘 맞았다. 취걸과 여려가 두 번 째 열풍에 휘감길 때, 비봉각을 떠나는 그림자가 하나 있었다.
“후후. 누님. 이제 제갈세가가 창공을 날아오를 것입니다. 이 제갈 순 역시 웅크리고 있었던 날개를 펼 것입니다.”
제갈 순이었다. 취걸을 선택하라고 권하던 여려의 배다른 동생. 그의 사라지는 모습을 누가 보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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