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받는 영약 - 1부 2장
본문
1-2 음녀란?
따사로운 아침햇살에 미희가 잠에서 깬다. 미희는 일어나자마자 자신의 몸부터 보았다. 개운한 몸... 그리고 어제일이 꿈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 번 기억한다.
미희를 보고 만족해하던 팽가괴의는 미희에게 벌모세수를 해주었다. 미희는 그것이 무엇인지는 몰랐지만 하라고 해서 했다. 벌모세수는 처음에는 아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약간의 고통도 있었지만 몸이 상쾌하고 힘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미희의 몸 안에 있는 노폐물들은 검은 땀이 되어 흘러 내렸고 미희의 몸은 더욱 맑아졌다.
“잘 잤니?”
“…….”
미희가 깨어나자 아름다운 30대 여인이 미희에게 다가왔다. 미희는 여태까지 그렇게 아름다운 여인은 처음 보았다. 여인은 미희가 놀라고 있는 것은 상관하지 않고 먼저 미희가 누워있던 자리를 확인하였다. 어제 벌모세수를 하고난 직후에 잠이 들은 탓에 이불은 더러워져 있었다.
“일단 씻자. 어제 벌모세수를 하고 수건으로만 닦아 냈더니.. 아직도 몸이 많이 더럽구나 아침부터 목욕을 해야겠어.”
“.....”
미희는 아무 말도 못하고 여인이 이끄는 곳으로 가기 위해 주변에 입을 옷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옷은 보이지 않았고 자신이 덥고 있던 이불로 몸을 가리고 움직였다. 여인은 그런 미희를 보고 피식 웃고서는 옆방으로 이동하였다. 옆방에는 작은 나무로 만든 욕조가 있었으며 그 욕조 안에 여인이 물을 채웠다. 뜨거운 물과 찬 물을 번갈아가며 채워서 물의 온도가 목욕하기 알맞은 온도가 되자 미희에게 말했다.
“자. 들어가야지?”
미희는 머뭇머뭇 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걸치고 있던 이불을 벗었다. 미희의 알몸이 고스란히 보였다. 아직 어린 탓에 가슴도 밋밋하고 엉덩이가 발달되지 않은 유아 체형이었으나 백옥 같은 새하얀 피부에 매끄러운 몸은 이 아이가 평범한 아이가 아니란 것은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알몸이었다. 미희는 욕조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여인은 수건으로 미희의 몸을 닦아주었다. 생전 처음 하는 목욕에 미희는 가만히 있었다. 미희는 개울물에 멱을 감는 정도는 몇 번 해봤어도 따뜻한 물에 몸을 씻는 목욕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여인은 미희의 몸을 닦아주며 계속 말을 하였다.
“너무너무 곱구나.. 너 몇 살이니?”
“8살요...”
“이름은 뭐니?”
“미희.....”
미희는 죽어가는 목소리로 조용히 말하였다. 하지만 여인은 계속해서 말했다.
“어디서 왔니?”
“.....”
미희는 자신이 살던 곳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대답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여인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몸이 너무너무 곱구나! 벌모세수까지 받은 것 보면 보통 음녀는 아닐 것이니... 8음녀니? 9음녀니?”
“9음녀요..”
미희는 어제 자신이 들었던 내용을 기억하고 있었고 대답을 해주었다. 그리고 미희의 말에 여인은 약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미희의 몸을 살짝 만져보았다. 매끄럽고, 부드럽고, 게다가 잡티 하나 없는 피부. 역시 피부에서부터 평범한 여자들은 몰론 다른 음녀들보다 뛰어났다.
“그래?”
“.....”
“9음녀구나.. 어쩐지 너무 예쁘더라!”
“……. 9음녀가 뭐죠?”
정작 미희는 음녀가 무엇인지를 몰랐다. 그리고 9음녀는 또 어떤지도 몰랐다. 그래서 여인에게 물어보았지만 여인은 살짝 웃으면서 자세한 대답은 하지 않았다. 여인은 쌀겨로 만든 비누를 이용하여 미희의 머리를 감겨주었다. 미희는 생전 처음 써보는 비누의 감촉이 맘에 들었다. 그리고 상쾌함을 느꼈다.
“사람의 몸에는 타고난 기질이 있단다. 그리고 그 기질 중에서 음한 기질이 있는 여인을 음녀라고 해. 그리고 음한 기질의 정도에 따라서 몇 음인지가 결정되지, 그리고 다행스럽게 음녀는 절맥과는 다른 종류야. 절맥은 몸 안에 양기가 전혀 없이 음기만을 가진 여인들을 뜻한다면 음녀들은 몸 안에 양기가 존재하지만 특이하게 음기가 많은 여인들을 뜻한단다. 그리고 난 이곳! 비곡에 있는 의녀로서 음녀들을 진찰하고 치료해주는 사람이야.”
미희의 머리를 다 감기고 몸도 다 씻기고 나서 여인 아니 의녀는 미희의 몸을 마른 수건으로 닦아 주었다. 그리고 미희는 몸을 닦아주는 의녀를 자세히 보았다. 미희가 여태까지 보았던 여인들중에서 엄마가 가장 예뻤었다. 마을의 농부들의 부인중에서 엄마가 가장 예뻤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몸을 닦아 주는 의녀는 엄마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짧은 머리에 쌍꺼풀이 없지만 예쁜 눈매에 청순한 얼굴.. 그리고 부드러운 피부는 아직 어린 미희가 보기에 인형 같은 사람이었다.
“저.. 아줌마는 이름이 뭐에요?”
미희는 자연스럽게 아줌마라는 생각에 물어보았지만 순간 의녀의 표정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하지만 의녀는 웃으면서 말했다.
“나? 난 소향이야! 그리고 이 곳 비곡에서는 아줌마라고 부르지 않는단다.. 처음 보는 나이 많은 여자는 모두 언니라고 부르렴.”
“네....”
의녀 소향과 미희의 첫 만남이었다.
소향이는 목욕을 마친 미희에게 준비된 옷을 주었다. 미희는 옷을 보고 놀라움에 눈이 커다래지고 입이 벌어졌다. 여태까지 거친 베옷만 입고 살아왔었다. 그래서 미희는 늘 옷이 아프고 번거롭게만 느껴졌는데 소향이 주는 옷은 전혀 다른 옷이었다. 정말 보드랍고 매끈한 재질이었다. 하지만 옷이 너무 얇았기 때문에 미희는 정말 조심조심 옷을 입었다.
“비단으로 만든 옷이라 쉽게 찢어지거나 상하지 않는단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입을 필요가 없어.”
“비단요?”
“응. 비단... 아. 처음 보니?”
미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소향은 미희가 부유한 집안의 아이가 아니란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미희는 옷을 입고 나서 신기한 듯 몸을 움직여보았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거울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자신이 살던 장가촌 제일 부잣집 딸이 입고 다니던 예쁜 옷보다 더욱 예뻤다. 미희는 움직이면서도 옷이 혹시나 찢어지지는 않을까 조심조심 움직였다. 그리고 한참 움직이다 보니 뭔가 허전한 느낌을 받았다.
“저.. 소향언니..”
“왜? 옷이 별로니?”
“그게 아니라... 속옷을.. 안 입었는데”
“아!.. 원래 음녀는 속옷을 입지 않는단다.”
“네?”
“...... 원래 음녀는 안 입어.”
미희는 당혹스러웠다. 입고 있는 옷이 가볍고 보드랍고 감촉이 좋았지만 너무 얇았다. 그리고 몸의 중요한 부분은 모두 가리긴 했지만 다리의 허벅지를 절반밖에 가리지 않았고 상의는 어깨가 절반쯤 보였다. 무엇보다 몸에 달라붙는 옷의 특징상 몸매가 고스란히 보였기 때문에 밖에서 입고 다니기에는 쑥스러웠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쑥스럽고 어색해 하는 미희를 데리고 소향은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다.
“와....”
소향이 미희를 데려간 곳에는 커다란 식탁위에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다. 미희는 소향에게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았고 소향은 먹으라고 하였다. 미희는 식탁에 앉아서 음식을 먹기 시작하였다.
미희는 어제 팽가에 들어오기 전에 값비싼 음식을 먹었지만 그래도 음식이 주는 황홀함은 미희의 마음을 쏙 빼놓았다. 미희는 이곳이 이상하기는 했어도 천국인 것 같았다. 생전 처음해보는 목욕에... 맛있는 음식, 편하고 예쁜 옷... 이 모든 것들이 1달 전에 가족과 살 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밥 다 먹었니?”
“네”
미희는 부푼 배를 살짝 만지며 만족스럽게 대답하였다. 그리고 소향은 마지막 장소로 미희를 데려갔다. 소향과 미희는 처음으로 건물을 나섰다. 그리고 건물을 나서자 건물의 주변에는 숲이 있었으며 소로가 단 하나 있었다. 그리고 미희와 소향은 소로를 따라서 걸었다. 5분정도 걸어가자 커다란 연무장이 나왔다. 그리고 그 연무장에는 무사들이 검을 들고 검을 수련하고 있었다. 소향은 검사들을 보고 공손히 인사하였지만 무사들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연무장을 지나서 작은 건물이 있었다. 건물에는 ‘음학당’이라는 간판이 있었다.
소향은 음학당으로 미희를 데리고 들어갔고 음학당에는 한명의 여성이 책을 읽고 있었다. 미희와 같은 재질의 옷을 입은 그녀는 음탕함을 감추기 힘들었었다. 눈매부터 살짝 찢어진 여우 눈에 입가 흐르는 야릇한 미소 그리고 커다란 가슴은 옷으로 제대로 가려지지도 않았으며 유두가 옷에 가려졌지만 그 라인이 보였다. 그리고 짤록한 허리와 비교되는 거대한 둔부.. 그리고 옷이 미희가 입은 옷보다 짧은 탓에 사타구니 사이로 살짝살짝 보이는 그녀의 검은 숲과 완벽하게 노출된 두툼한 꿀벅지는..... 남성들을 수도 없이 잡아먹었을 듯 한 강렬한 느낌이었다.
“오.. 소향이구나.. 이! 빌어먹을 년아..”
“...... 월아야.. 옷차림이 그게 뭐니..”
월아와 소향은 이미 서로를 알고 있었고 말하는 투에서부터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그리고 월하는 소향의 말에 뿔이 돋았는지 거칠게 받아쳤다.
“이 씹년이! 조신한척 하기는 보지에 금테 둘러봐야 음녀주제에.. 아니 넌 이제 의녀라고 그러니.. 호호호 그래도 아직 남자들 좆은 받을 텐데.. 크크크 ”
월아의 말에 소향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그리고 미희를 살짝 보았다. 미희는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그들의 말에 아무렇지도 않게 듣고 있었고 그런 미희의 눈치를 살짝 보던 소향이 월아에게 말했다.
“여기 아이도 있는데 무슨 말을 하는 거니.. 이번에 새로 들어온 아이야”
“알고 있어..”
월아는 읽고 있던 책을 두고서는 미희에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미희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흠.. 9음녀라며? 와.. 예쁘장하게 생겼네. 게다가 몇 년 만에 9음녀야? 보지에 금테 두른 년이 한명 추가되었네..”
“....... 하...”
소향은 월아의 태도에 한숨을 쉴 뿐이었다.
“넌 이제 가봐!!”
“... 미희는 어제 벌모세수를 받았고 이제 8살이 넘은 아이야.. 그리고 무사들이 손대면 안되고... ”
“가보라니까! 다 알고 있거든 개년아!”
월아의 태도에 소향은 더 할 말이 없었다. 소향은 마지막으로 미희의 어깨를 잡고서는 눈을 마주보며 말했다.
“미희야!”
“네.. 언니..”
“무슨 일이 있으면 언니를 찾아와!! 알겠지? 음녀라고 해도 의약당에 오는 것은 자유니까... 문제 생기면 언니 찾아와?”
미희는 고개를 끄덕였고 소향은 자리를 떠나는 것이 걱정스러운지 머뭇거렸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월아는 소향에게 꺼지라고 지랄을 했다. 그래서 소향은 어쩔 수 없이 음학당을 떠났다.
음학당에는 월아와 미희만 남게 되었다. 월아는 미희를 앉게 하였다.
“다리 벌려..”
“네?”
“벌리라고!!”
겁먹은 미희는 머뭇머뭇 거리며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 월아가 미희의 옷을 살짝 벗기자 아직 어린 미희의 성기가 고스란히 노출되었다.
“악! 왜 이러세요!!”
미희가 반항을 하였다. 그러자 월아는 옆에 있는 회초리를 들어서 미희의 허벅지를 몇 대 때렸다. 미희는 ‘악악’하면서 손으로 회초리를 막았다. 하지만 회초리는 멈추지 않았고 미희는 손과 허벅지가 아팠다. 그리고 월아는 미희에게 소리쳤다.
“씹년야!! 더 맞기 싫으면 닥치고 내말 들어!!!”
미희의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월아의 말에 미희는 말없이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 월아는 미희의 성기를 유심히 관찰하였다. 그리고는 작은 대나무를 이용하여 미희의 성기에 있는 처녀막을 확인하였다.
“이년 처녀 맞네.. 다행이군..”
“.....”
월아의 관찰이 끝나자 미희는 급히 옷을 수습하였다. 월아는 서류에 미희가 처녀막이 있다는 것을 기록하고서는 미희에게 말을 하였다.
“이 년아.. 너 우리가 뭔지 알어?”
“.....”
“대답을 해! 음녀가 뭔지 아냐고!”
“아.. 아니요...”
“우리가 하는 일을 간단하게 말해줄까? 우리가 하는 일은 좆물받는 일이야! 좆물!”
“.....”
미희는 좆물이라는 단어를 몰랐다. 그래서 월아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월아는 미희가 이해하게끔 다시 설명하였다.
“우리 음녀는 평생 남자들을 상대하며 살아가는 인생이다..”
“남자들을 상대해요?”
“그래! 우리는 남자들에게 봉사를 하고 남자들은 우리와의 성교를 통해서 내공을 증진한다. 우리는 살아 움직이는 정액받이고.. 영약이다. 그게 음녀다!”
“.....”
“음녀는 살아생전에 비곡에서 나가지 못한다. 그러니까.. 이곳 비곡에 적응되어서 잘 생활하기를 바란다.. 호호호”
아직 어린 탓에.. 미희는 월아가 말하는 것을 잘 이해하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정확하게 미희가 알 수 있었던 것은 이곳이 정상적인 곳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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