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SF

정액받는 영약 - 1부 10장

본문

1-10 이별






모든 음녀들이 일어나서 내공을 수련하는 새벽시간에 미희는 내공수련보다 가희의 아침을 챙기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그리고 식당으로 들어가서 밝게 인사하였다.




“안녕하세요! 언니들!”




“응……. 미희 왔니?”




식당에는 아침을 준비하는 음녀들이 있었다. 이 식사준비는 6,7음녀들 중에서 돌아가면서 준비했기 때문에 미희가 공손하게 인사를 하였고 음녀들도 미희가 가희를 데려온 이후에 미희의 인사를 받아주었다. 그래도……. 아직 6,7음녀들과 미희의 사이가 어색했지만…….


미희는 식당에서 음녀들에게 2인분의 식사를 받아서 준비한 바구니에 차곡차곡 넣었다. 그리고 바구니를 다시 확인하여 음식이 흘리지 않게 잘 배치한 하였다.




“언니들 고맙습니다!”




“……. 잘 가.”




미희는 식당에서 나왔다. 그리고 아직 자고 있는 가희가 있는 보금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움직였다. 하지만 미희의 발은 무거웠다. 계속되는 가희의 신경질적인 히스테리.. 아침을 먹기 위해 가희를 깨우는 순간 다시 시작될 것을 알기 때문에.... 




“미희야!”




“!”




갑작스러운 하급무사들의 등장에 미희가 당황하였다. 4명의 하급무사들이 자신을 찾아온 것이 당황스럽고 살짝 무섭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미희는 침착하고 당당하게 자신감을 가졌다. 하급무사들이 자신을 어떻게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미희는 걱정을 덜 수 있었다.




“무슨 일이시죠?”




“흐흐 우리야 너한테 볼일이 있어서 왔지?”




진무사를 비롯한 하급무사들은 조금씩 미희에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미희의 머리카락과 어깨를 만지작거렸고 미희는 소름끼쳤지만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진무사가 미희에게 말하였다.




“너 남자 찾는다며?”




“……. 제가 아니라.. 가희언니가 필요해서..”




“하여튼! 찾는 건 맞잖아?”




“……. 네.. 제발 가희언니랑.. 같이 자주시면 안 될까요?”




“가희라.. 그년 예전에는 예뻤지 기술도 좋고, 성숙한 맛이 있어서 어린 영계들과는 다른 맛이 있는 일품 음녀였지! 하지만 지금은 별로던데.”




“그래도.. 한번만 해주시면 안 될까요?”




“몰론! 해줄 수도 있지!”




가희의 히스테리에 미희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던 상태였다. 그런 미희에게 무사들의 말은 아주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미희는 경험을 통해서 하급무사들이 자신에게 원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제게 뭘 원하시는 건가요?”




진무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무사는 다짜고짜 갑자기 바지춤을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바지와 속옷을 벗자 아주 커다랗고 흉측하게 발기한 진무사의 성기가 노출되었다. 미희는 월아에게 교육을 받을 때 남자들의 성기를 자주 보았지만 이렇게 마주하자 당황스러웠다. 




“이거! 물 한번 빼주면! 가희 한번 품는다.”




“!!!”




미희는 어이가 없었다. 이런 더러운 제안을 받으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했고. 이런 제안을 거절하면 가희를 만족시켜줄 수 없었기 때문에...




진무사와 그 수하들은 항상 미희를 노리던 로리타적인 성향을 가진 변태들이었다. 하지만 미희를 범하면 목숨이 달아나는 것은 당연한일! 게다가 미희가 처녀인 탓에 건드릴 엄두도 나지 않았었다. 그래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였던 진무사는 잔머리를 쓴 것이다.




“저.. 처녀라서... 게다가 9음녀가 처녀를 잃으면 큰일이 나는데...”




미희가 월아로부터 수십 번.. 아니 수백 번을 들은 소리중 하나가 처녀를 잃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였다. 9음녀인 미희의 처녀의 값어치는 팽가의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영약이었다.




“아!.. 몰론 우리가 처녀를 달라는 건 아니야.. 손과 입이 있잖아?”




“......”




“싫으면 우리도 관두고!” 




“.....”




미희는 결정을 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고 계속 머뭇거렸다. 비곡에서 1년을 살면서 미희도 성적인 윤리가 무너진 탓에 평범한 사람과는 달리 이런 무사들의 제안에 고민하게 된 것이다. 그래도 아직 남자를 전혀 모르는 미희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가자!”




진무사는 다시 속옷과 바지를 입었다. 그리고는 다른 무사들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미희는 그렇게 떠나는 무사들을 보고만 있었다. 고민은 하였지만.. 선택하기에는 아직 너무나도 무서웠다.




하지만! 미희가 아침을 가지고 방으로 돌아갔고.. 가희가 깨어나자 지긋지긋한 히스테리가 다시 시작되었다. 가희는 손에 집히는 것은 죄다 던져버렸다. 음식이 들어있던 접시와 그릇까지 던지는 바람에 방은 음식물로 엉망진창이 되었고 악을 쓰던 가희가 던질 것도 없고 힘이 들자 서러움에 울기 시작하였다. 그 장면을 고스란히 보고 있던 미희는... 정말이지 답이 없었다.










3일후…….




그날도 미희가 새벽부터 식당에서 아침을 챙겨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진무사와 그를 따르는 2명이 다시 미희의 앞에 나타났다.




“어때? 생각해봤어?”




“.....”




“역시! 비싼 9음녀께서는... 우리 같이 하찮은 무사들은 상대 안하시겠다는 거지! 우리가 너무 몰라봤군!”




“.....”




“가희야 어떻게 되든지.. 자신의 고귀함은 버릴 수 없다는 그 자존심!”




“....”




“애들아! 가자!”




진무사들이 아주 천천히 미희에게서 멀어졌다. 그리고 진무사는 이쯤 되면.. 올 것이 오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잠깐만요’라는 미희의 말이 들렸다. 진무사는 아주 능글거리다 못해 부담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돌아봤다. 




“우리 아주 비싼! 9음녀께서 무슨 일이신지요?”




“...... 정말 약속 지킬 거죠?”




“무슨 약속??”




너무나 얄밉게 다 알면서 모르는 척.. 다시 물어보는 진무사를 보는 미희는 정말 죽여 버리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지만.. 미희는 이 것 외에 가희를 진정시킬 방법을 생각하지 못하였다. 




“제가... 손으로 해드리면... 가희언니 상대한다는 약속...”




“손? 에이.. 그때 분명 손과 입이라고 했는데....”




“!!”




“싫어?”




“......”




“에이.. 싫으면 말고..”




“아뇨!! 할게요.”




“!!!”




진무사와 그의 수하들은 속으로 환호를 하였다. 그렇게 노리던 미희를 간접적으로나 맛볼 수 있다니.. 그것도 9음녀를!! 이건 그들에게 기적이었다.


미희와 진무사들은 숲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4명의 무사들이 하나같이 바지와 속옷을 벗었고 시커먼 자지들이 나타났다. 미희는 눈물과 함께.. 진무사의 냄새나는 자지를 입에 넣었다. 그날 미희는 모든 무사들에게 입으로 봉사하였다.








가희와 미희가 함께 살던 방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진무사를 비롯한 3명의 무사들은 번갈아가며 하루에 한 번씩 가희를 찾아왔고 가희는 그들과의 성교를 통해서 성적인 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미희는 가희의 얼굴에 웃음이 핀 것을 보고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미희는 정신적으로 너무나 슬펐다. 하급무사들과 이런 거래를 하는 자신 역시.. 음녀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미희는 가끔 진무사들에게 입으로 오랄을 해주었고 그러면 진무사들이 가희를 상대하였다. 




그리고 이 일은 1달도 되지 않아서 파탄에 이르게 된다.




“으... 안서..”




"정말.. 안서요?”




“..... 그게 안서는 걸 어떻게 해!!”




하급무사와 가희가 알몸으로 침상에 누워있었다. 그리고 하급무사는 손으로 자신의 분신을 애무하며 딱딱해질 것을 원하였지만 분신은 영 힘을 내지 못하였고 빨리 남자의 자지를 받고 싶은 가희는 애가 탔다.




“입으로 빨아드릴게요.”




가희는 입으로 열심히 오랄을 하였다. 하지만 무사의 좃은 여전히.. 무감각했다. 가희가 한참을 빨다가 성질이 났다.




“아!! 진짜 왜 이렇게 힘이 없어요?”




“....”




“남자가.. ”




“이 년이!! 좀 안될 수도 있지!”




“다른 무사들은 다 잘만 하는데! 왜 안 돼요?”




“이 씨팔년이 죽고 싶어?”




“!”




무사의 살기 어린 말에 가희는 겁이 났다. 무사들에게 끔직한 대접을 받아본 가희는 본능적으로 공포를 느낀 것이다.




“이 썅년이 내가 너 좋아서 이 짓하는 줄 알아!” 




“......”




“네년이 뭐가! 예뻐? 얼굴도 몸도 별로인데다가! 만날 힘들어서 제대로 씹질조차 제대로 못하는 년이!! 어디서 지랄이야!!” 




“.. 그래도.. 찾아오시는 것 보면...”




“내가! 너! 미희만 아니면 상대도 안 해 이년아!!”




“!!!! 무슨 말이죠?” 




하급무사의 말에 가희는 화들짝 놀란다. 그리고 하급무사도 자신이 말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았는지 입을 막았다.




“왜? 미희가.. 여기서 나오죠?”




“.....”




“네? 미희가 뭘 했나요?”




“난 몰라...”




당황한 무사는 대답하지 않고 황급히 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가희는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불안감에 초조했다.






저녁이 되었다. 그리고 미희가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일과를 마치고 저녁밥을 챙겨서 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방문을 열고 들어오자 광기어린 가희의 얼굴을 보게 된다.




“...... 언니 저 왔어요.”




미희는 가희의 표정에서 불안함을 느끼고 조심스럽게 말을 하였다. 저런 표정의 가희에게는 어떤 말과 행동을 해도 좋은 대답이나 행동이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미희는 조심하였다. 가희는 한참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미희도 한참을 조용히 있었다.




“미희야!”




“네!? 언니.”




“너! 사실대로 말해..”




“....”




“진무사와 그 떨거지들이랑 뭐했어?”




“!!!”




미희는 얼굴 표정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리고 그 것을 놓칠 가희가 아니었다.




“무슨 일이 있긴 있구나... 하…….”




“.....”




“말해!”




“어.. 언니.. 언니가 신경쓸만한 일이 아니에요. 모르셔도 되는데..”




“신경 쓸지 안 쓸지는 내가 결정하고.. 내가 알아서 하니까... 말해.”




“......”




미희는 한참동안 말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그런 미희를 가희가 계속해서 노려보고 있었다. 그래도 말할 수 없었던 미희가 말을 하지 않자. 가희는 일어났다. 그리고는 입고 있던 옷을 벗었다. 알몸이 된 가희는 거침없이 밖으로 나가려고 하였다.




“언니!!”




“놔! 안 놔? 네가 말 안하고 나한테 속이는 게 있으면 난 그냥.. 다시 하급무사들의 노리개나 될래..”




“언니.. 말할게요...”




가희는 기어가는 목소리로 가희가 나가는 것을 말렸고 가희가 다시 자리에 앉았다. 미희는 결국 진무사들과 자신사이에 있었던 거래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했다. 가희는 미희의 말에 어이가 없었다. 아직 9살짜리 아이에게 그런 짓을 요구하다니……. 게다가 그 원인이 자신이라는 것에.. 가희는 충격을 받았다. 미희가 한참 말하고 있는 도중에 갑작스럽게 가희가 그 충격에 피를 토했다. 그리고 의식을 잃었다,










1주일 후


의약방에서 가희가 누워있었고 그런 가희를 소향이 간호하고 있었다. 가희의 얼굴은 보기 안 좋을 정도로 상해있었고 항상 가희의 주변에 있던 미희는 보이지 않았다.




“소향 언니..”




“왜 그러니 가희야?”




“월아 언니 좀 불러주세요.”




“응...”




소향이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월아가 의약방에 있는 가희에게 왔다.




“이년아.. 왜 이렇게 자주 아프니?”




“....”




“또 미희랑 싸운 거냐? 네가 미희 보고 싶지 않다고 해서.. 미희도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더라..”




“.....”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화해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가..”




가희는 결심을 하였다. 그리고 월아의 손을 잡고서는 월아의 손바닥에 무언가를 적기 시작하였다. 월아는 능숙하게 가희가 필담을 원하는 것을 알았고 가희의 필담을 통해서 미희와 진무사들 사이에 있었던 일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미희가 마지막으로 월아에게 적은 말은... ‘복수’라는 단어였다.




1주일 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진무사와 그를 따르던 3명의 무사들이 팽가괴의에게 끌려갔다. 그리고는 다시는 보지 못하였다. 비극적인 최후를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지만 아무도 입에 담지 않았다. 








다사다난했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다. 가희는 스스로 알고 있었다. 자신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매향에게 당한 내상에 하급무사들로부터 받은 폭력의 후유증.. 그리고 얼마 전 충격으로 인하여.. 가희는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희가 다시 방으로 돌아갔다. 미희는 가희에게 미안함에 어찌할 줄을 몰랐지만 가희가 말하였다.




“너.. 나한테 미안해하지마.. 네가 잘못한 게 뭐가 있어? ”




“아니에요.. 언니 저 때문에 다치고.. 저 때문에 저번에도...”




“아니야.. 다 내 잘못이야.. 그냥 매향이 자극안하고 있었으면 음녀 자격을 잃지도 않았을 거고... 너한테 신경질만 부리지 않았어도 니가 그런 일을 하지는 않았을 건데..”




“언니 미안해요...”




가희가 양손을 벌렸다. 그리고는 미희에게 오라는 손짓을 하였다. 




“이리와 보렴.”




미희는 가희에게 다가갔고 가희의 품에 안겼다. 




“고맙고 미안해..”




가희와 미희는 서로를 껴안고 한참을 울었다. 






그날 이후에 가희와 미희는 서로를 부르는 호칭이 바뀌었다. 미희는 가희를 엄마라 불렀고 가희는 미희를 딸이라 불렀다. 가희는 자상하고 상냥하게 미희를 대해주었고 미희는 그런 가희의 모습이 좋았다. 




겨울이 오고 매서운 추위가 다시 시작되었다. 두 모녀는 서로의 체온으로 겨울을 버텼다. 작년에는 가희가 미희를 보호했다면.. 이번에는 미희가 가희를 보호했다. 




그리고 그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자……. 가희의 상태는 급속도로 악화되었고 결국 봄의 어느 날 가희는 35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버렸다. 미희가 10살에 있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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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1부가 끝났습니다.




2부는 미희가 조금 더 성장한 이후 이야기 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댓글을 달아주시는데 일일히 답해드리지 못하는 점 사과드립니다.




댓글과 추천은 제가 글을 쓰는 촉진제입니다.! 댓글이 많으면 다음글도 빨리 써집니다^^;;




2, 3일정도 쉬었다 2부 연재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부족한 작품..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1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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