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그리고 무림 - 4부
본문
무척이나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 자신의 뒤에 서 있는 여자아이는
마교 교주의 딸 소공녀 마유연이었다. 잔뜩 뿔난 표정으로 자신을
노려보던 마유연은 이내 획 뒤로 돌아서 승현에게서 멀어졌다.
분명 이번 일과는 상관 없는 꼬마 여자아이 일 뿐이었지만 왠지
잡아야 할 것만 같았다. 자신의 감이 지금 이 여자아이를
잡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평생 후회할 것이라 경고 하고 있었다.
"잠깐만...!"
승현은 당장 달려가 마유연의 작은 손을 잡아 마유연을 뒤로 돌아세웠다.
마유연은 금방이라도 화를 내버릴듯 얼굴이 붉어져 있었다.
"잠시만 내 얘길 들어줘"
"놔!! 내가 내 갈길 간다는데 네가 무슨 상관이야!"
"아니 대체 왜 이러는 건데..?"
지난 반년 간 마유연과의 관계는 많이 돈독해졌다고 할 만큼 좋아졌었다.
마유연은 선심쓴다는 식으로 자신에게 반말을 사용해도 된다고 했다.
그리고 말을 놓은 기점으로 마유연은 승현에게 항상 친근감을 표현하며
수련할때마다 나타나주어 적적한 승현을 즐겁게 해 주었다.
하지만 지금의 마유연은 그런 것 따윈 아랑곳 않는 다는 듯
승현을 바라보는 눈이 너무나 매서웠다.
"몰라서 묻는거야?!"
"...... 혹시 내가 홍화 부대주랑 있었던 일 때문에 그러는거야?"
"잘 알고있네! 그러니까 얼른 손 놔 더 이상 날 방해하면 참지 않을거야"
마유연은 냉기가 풀풀 날리는 목소리로 승현에게 경고했지만
승현은 결코 손을 놓을 생각이 없었다. 여기서 손을 놓으면
지난 날의 인연이 모두 허사가 되어 버릴 거란 생각이 들었다.
"잠시만.. 기다려줘 나에게 해명할 기회를 줘"
"좋아 변명이나 들어볼게"
마유연은 마음에 안든 다는 식으로 승현에게 일방적으로 말했지만
승현은 해명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우선.. 이 일이 너가 화낼 만한 일이냐는 것을 묻고 싶어"
승현의 말에 마유연의 표정에서 혼란스러운 표정이 드러났다.
생각해보니 승현이 홍화와 무슨 짓을 하던 자신이 알바가 아니었다.
그런데도 이렇게 화가 나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알 수가 없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화를 낼 이유는 없어 그러니까 이거 놔"
계속해서 자신을 몰아 붙이는 마유연의 행동에 승현은
식은땀이 흘렀다. 자신이 이렇게 쩔쩔매야 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왜 내가 바람피다 들킨 것 처럼 변명을
하고 쩔쩔 매는 것인지는 승현 자신도 모르고 있었다.
"이렇게 가면 너는 다시는 못 볼것 같아"
승현의 말에 마유연은 마음이 두근거리는 것이 느껴졌으나
무시하고 다시 냉랭한 표정으로 승현에게 소리쳤다.
"내가 여기 오든 말든 너가 상관할 바 아니잖아?"
"아니 그렇지 않아 너랑 있으면 즐거우니까"
승현의 말에 마유연은 마음이 약해지는 것을 느꼈다.
심심하고 무료한 나날들.. 마교 소공녀라는 이유로 수련을
강요 받고 자신에게 흑심을 품고 다가오는 무리들..
자신의 또래들은 자신의 비위를 맞추기 바빴던 나날들은
마유연을 지치게 만들었었다. 그러던 찰나에 승현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그저 조금 건방진 녀석인 줄 알았던 승현이
어느샌가 부터 자신을 즐겁게 해주었고 출처를 알 수 없던
승현의 이야기들은 너무나 재밌었었다.
하지만 승현의 존대가 왠지 거리감을 두는 것 같아서 자신에게
말을 놓으라고 까지 했던 일... 그때부터 알수 없던
친근감과 호감이 승현에게 생겼고 항상 승현과 만나는
것을 유일한 즐거움으로 여기던 마유연에게..
뜻하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어김없이 승현이 수련하던
곳으로 나왔던 마유연의 시야에 한 여자와 승현이
다정스럽게 얘기하는 장면을 본 것이었다.
괜히 이유 없이 화가 났다 승현은 아무런 잘못이 없었는데
그저 화가났다. 그리고 그것은 홍화와 승현이 키스를 하는
장면에서 부터 폭발했다. 여러가지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드러났다.
화가나고.. 분하고.. 서럽고.. 그리고... 질투가 났다.
자신 이외의 여자와 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키스를 하는
승현의 모습은 마유연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나랑 있으면 즐겁다고 했지? 너는 그 여자와도 즐거운거 아니야?!"
그렇게 지난 즐거운 추억들을 생각하던 마유연은 자신을
바라보는 승현에게 너무나 화가난 나머지 소리쳤다.
승현도 서서히 화가 났다. 자신이 홍화와 무슨 짓을 하던
마유연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자신은 그저 당하기만 했고
자신은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마유연에게 말해봤자 그것은 정말로
비겁한 변명이었다. 홍화의 입맞춤을 승현은 피할 수 있었고
거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승현은 그러지 않았다.
홍화에게 호감이 있었던 승현이었고 홍화의 그런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와 그녀의 입맞춤을 거부하지 않았던 것이다.
"...... 미안 하단 말 밖에 할게 없어"
승현은 그저 미안하단 말로 자신의 심정을 대변했다.
자신이 왜 사과를 하는지는 모르지만 그래야 할 것 같았다.
마유연에게서 아무런 대답도 나오지 않자 승현은 변명을 늘어놓았다.
"아니.. 나는 그저 당하기만 했을 뿐이야.. 홍화 부대주가
갑자기 나타나서 그런......?"
변명을 늘어놓던 승현은 말 문이 막혔다. 자신의 앞에 서 있던
마유연의 눈에 물기가 그렁그렁해져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만 같았다.
"...... 우는거야?"
"울긴 뭘 울어!! 꼴도 보기 싫으니까...!"
마유연은 우는 모습을 승현에게 들키자 승현에게 소리쳤지만
이내 소리를 지르던 마유연은 입을 다 물고 말았다.
"미안...."
승현이 자신의 몸을 껴 안았기 때문이었다.
"......"
"날 좋아하는 거지?"
승현은 마유연에게 물었다. 마유연은 아무런 대답도 않았다.
그저 정신이 혼미해져서 가만히 승현의 품에 안겨 있을 뿐이었다.
"나도 너가 좋아"
승현의 말에 마유연은 가슴이 벅차올랐다. 왜? 갑자기 왜
이러는 거지? 라는 생각이 떠 올랐지만 승현을 떨쳐내고 싶지
않았다. 승현의 품은 생각보다 따뜻하고 포근했다.
"...... 그런데 왜 그 여자랑 그런 짓을 한거야..."
마유연의 목소리는 많이 낮아져 있었다. 약간의 울먹임도
느껴졌다. 생각해보니 마유연의 나이는 마침 사춘기를
거치는 예민한 나이였고 감수성이 풍부할 때였다.
남자중에 제일 친했던 승현이었던 만큼 배신감이 컸을거라
생각했다. 어쩌면 자신을 좋아하는지도 몰랐다.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
"......"
승현의 말에 마유연은 가슴에 응어리 져 있던 것이 모두
풀림을 느꼈다. 승현에게 이런 사과를 듣자 눈물이 나왔다.
"울지마 내가 다 잘못했어 다시는 그러지 않을거야.. 그러니..."
승현은 하던 말을 마치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마유연의 입맞춤..
때문이었다. 마유연은 적극적으로 승현에게 입 맞춤을 감행했고
어쩔 줄 모르고 있었다. 승현은 그래도 꼬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마유연의 입에 혀를 집어넣었다. 마유연의 눈이 커지는 것을
보았지만 이내 눈이 감기며 승현과의 키스에 집중했다.
그 둘은 서로 떨어지지 않고 한참을 그러고 있었다. 승현은
마유연의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며 마유연을 토닥여 주었다.
한참동안 계속되던 키스가 끝나자 마유연이 붉어진 얼굴로 떨어졌다.
"나...나.. 나중에 다시 올게..."
마유연은 부끄러웠는지 얼른 뒤 돌아 뛰어갔다.
그 모습을 보던 승현은 웃음이 나왔다.
정말 귀여운 여자아이가 아닐 수 없었다 자신을 질투하는
소공녀라니 웃음이 나왔지만 마유연이 새삼스레 예뻐보였다.
요즘 마유연은 키가 부쩍자라고 가슴이 나오는 둥 수련을 하던
승현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기에는 충분했었다. 그리고
아까 했었던 키스에서 완전히 마유연이 여자가 됬음을 느꼈다.
"근데.. 나 이제 어떡해야 하는거지..?"
승현은 난감한 웃음을 지으며 터벅터벅 걸어 되지도 않는 수련을 했다.
"아하하하... 그것이.."
고양이 앞의 쥐처럼 승현은 쩔쩔매고 있었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훈련시간에 늦어버리고 말았다.
마유연과의 일 때문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뒤로 한채
자고 싶었으나 잠이 오지 않아 뜬 눈으로 밤을 보내고
어이없게 일어날 시간에 잠들어버려 또 다시 늦어버렸다.
"이번에는 무슨 변명을 대려고 그러는 거지 1호?"
"...... 면목 없습니다. 너무 긴장된 나머지.."
승현의 변명에 홍화는 얼굴을 붉혔다. 그것이 자신이
키스한 것 때문으로 오해해 버렸고 홍화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발그레 붉히며 헛기침을 한 후 1호에게 말했다.
"스..승격된 것을 기념으로 봐주도록 하지 하지만 이번뿐이다."
"알겠습니다 부대주님"
홍화는 애써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으며 1호를 보았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이 녀석이 이렇게 멋지고 매력있는 놈이
었다니 그때는 자신이 남자보는 눈이 없었다고 생각하는 홍화였다.
"오늘 있을 훈련은... 너희들에게 필요한 내공심법을 배울 것이다."
"내공심법 이라면? 비마대를 위해 맞춤으로 만들어진 심법입니까?"
이제는 2호가 된 1호는 부대주 홍화를 향해 질문했다.
홍화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대답해 주었다.
"아니다. 이것은 모든 명교 전투원들이 배우는 심법이다.
이 심법은 기본적으로 익히고 명교 서열 100위 안에 들게
되면 자신이 원하는 심법을 명교보고 에서 고를 수 있다.
또는 장로님들이 간택한 후계자들은 장로님의 무공을 이어 받을 수 있지"
홍화의 설명에 2호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인 후 대기했다.
"너희들이 배울 심법은 마령심법이라는 것으로 명교의 대표적인
심법중 하나이자 가장 기초적인 심법이다. 이 심법은 명교가 창안
될 당시에 제 1교주 셨던 분께서 만드시고 사용하셨던 심법이다.
내공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깨달음도 얻을 수 있는 심법이기도 하다."
홍화의 말에 비마대원들은 다들 흥분된 얼굴로 홍화를 바라보았다.
자신들도 드디어 내공을 익히는 심법을 배우게 되었으니 무척 기쁘리라.
홍화는 비마대원 하나하나 각기 마령심법을 전수해주었다.
홍화에게 마령심법을 받은 대원들은 기쁜 얼굴들로 운기조식을 취했다.
1호 승현 또한 홍화에게 다가가 마령심법을 전수받았다.
"승현... 오늘 밤에 시간 되는 거지..?"
"예?"
"두 번 말하게 하지마"
"예.. 시간은 되지만..."
"시간은 되지만..?"
"예..."
홍화의 무서운 기세에 승현은 풀 죽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승현의 그런 모습을 보며 홍화는 기분 좋은 웃음을 지었다.
고성... 얼굴만 미남이며 마음은 그저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
보다는 승현같이 배려심이 강하고 여자를 먼저 챙기는 남자가 좋았다.
어느덧 마령심법을 전수받고 승현또한 운기조식을 취하게 되었다.
마령심법을 운용하던 승현은 무언가 자신의 배에 뭉쳐있는 것을 느꼈다.
"이것이 내 몸에 쌓여있는 내공인가..?"
그런 것 같았다. 아마도 이 곳이 단전 같았고 이 것을 자유자재로
끌어다 쓸 수 있다고는 하지만 채워넣지 않으면 금새 사라져 버리리라
승현은 마령심법을 운용해 내공을 쌓으려 했지만 금새 문제에 부딪혔다.
"뭐..뭐지? 꿈적도 하지 않잖아..? 오히려 마령심법을 운용해
얻은 내공과 몸 안에 있는 내공들이 서로 밀어내고 있어!!"
승현은 갑작기 자신의 몸을 아우르는 통증에 의해 비명을 지를 뻔했다.
"으윽!! 비..비명을 질러선 아...안돼 그러다간.. 주화입마에... 빠지고 만다.."
홍화가 했던 당부중 하나가 운기조식 중에는 절대로 비명을 질러서도
움직여서도 안된다고 경고했고 이를 어길시 주화입마에 빠져들어
평생 폐인으로 살아야 된다고 했다.
승현은 이를 악물고 내공심법에 집중했지만 모든게 다 허사였다.
홍화는 주위를 둘러보며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있나 찾다가 땀을
뻘뻘 흘리며 몸을 떨고 있는 승현을 보게 되었다.
"무슨 일이지? 마령심법을 운용하면서 저런 증세를 보이다니..
저 증세는 분명 주화입마의 초기증상이야.."
홍화는 걱정스러운 눈길로 승현을 바라보았다. 금방이라도
피를 토하고 쓰러질 듯이 위태위태해 보였다.
한편 승현도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제..제발 움직여..!!"
승현이 그렇게 내공들을 몰아붙이고 있는 와중 승현의
머릿속에서 말 소리가 울렸다. 마음속에서 울리는 소리였다.
"크크크... 미친녀석이로군.. 나를 납두고 마령심법을 운용하다니.."
"누...누구냐?"
갑자기 온 몸의 시야가 까맣게 변함이 느껴졌다.
"여기는 네 놈의 정신세계다. 이 멍청한 녀석.. 같으니..
전 녀석은 시원치 않았지.. 마기에 휩싸여 소멸된 녀석이었지"
"넌 누구냐?"
"나는 너고 너는 나다. 즉 일심동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목소리가 자신이라니.. 혼란스러웠다.
"정확한 내 정체는.. 자전마공이다. 네 전 주인의 탐욕이
너를 불러 오게 만들었지만 네 녀석은 전혀 깨닫지 못하는군"
"자...자전 마공?"
"그렇다. 무림에서 현존하는 최강의 무공이다. 다만 그 마기가 강해
익히기가 힘들고 어느정도 단계에 오르면 정신을 잡아먹히는 단점이 있지만
그런 그렇고 네 녀석은 느끼지 못했단 말이냐? 네 녀석 몸에 스스로
쌓이는 내공들을 말이다.. 자전마공은 스스로 내공이 운영되기 때문에
굳이 다른 심법을 배울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지 다만 그 진전이 느리기에
인내를 가지고 서서히 배워가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네 몸안에 쌓여있는
반 갑자의 내공은 모두 자전마공 덕분에 쌓인 내공이라 할 수 있다."
"그..그렇다면 내가 어찌해야 하는거지?"
"마령심법을 쓰지 말고 네 안에 숨겨진 자전마공의 비밀을 풀어라
그것이 네 녀석이 뜻 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네 녀석의 전 주인이 이루어 놓은 노력은 3성의 자전마공을
익히는 것까지 성공했지만 자전마공을 정확히 사용하려면
적어도 5성 까지는 익혀야 한다. 재밌군.. 500년 만에 나온
세상.. 제대로 된 녀석은 아니지만 쓸만 한것 같으니..
내가 자전마공의 구결을 알려주겠다 그것으로 수련을 하도록"
"응..? 어떻게 알려준다는 거지..?"
자전마공 이라는 녀석의 말이 끝나고 승현은 머리가 깨질 듯
통증이 느껴졌다. 금방이라도 죽어버릴 만큼 엄청난 고통이었다.
"비명을 지르면 네 몸의 전 주인 녀석과 다를 바가 없다."
자전마공의 말에 승현은 오싹함을 느끼며 이 고통을 참았다.
1다경 정도가 지나자 승현은 머릿속이 맑아짐을 느꼈고
자전마공이 알려준 대로의 구결을 외우고 무아지경에 빠져들었다.
한편 승현을 걱정스럽고 초조한 눈길로 바라보던 홍화와
그 비마대원 들은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엄청난 마기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이 마기는?"
홍화가 몸을 부르르 떨 정도였다. 분명 명교 서열 12위 안에 드는
장로급의 실력자가 아니면 이런 마기를 풍길 수가 없었기에
홍화는 긴장을 하며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아무도 없었다.
마기의 근원지를 찾아보니.. 그 근원지는.. 바로 승현이었다.
"마..말도 안돼.. 마...마령심법은 이렇게 강한 마기를 내 뿜지 않아..
대체 승현은 어떤 심법을 익히고 있었던 거지..? 굳이 마령심법을 익히지
않아도 될 만큼 엄청난 마기를 발산하는 심법인데.."
이미 다른 비마대원 들은 그 지독한 마기에 혼절해 있었고
오직 2호만이 엄청난 정신력으로 그것을 받아내고 있었지만
그것도 한계로 보였다. 홍화또한 버티기 힘들정도였으니 오죽했으랴.
"스..승현.. 깨어나면 두고봐.. 가만 안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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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의 폭풍성장을 기대하신 분께서는.. 이제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되는 승현을 기대해 주시길.. 물론 갑작스럽게 강해지진
않습니다. 자전마공의 5성을 달성하면 명교서열 100위 안에 들 정도는 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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