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종횡기(惡童縱橫記) - 1부 15장
본문
푹신한 침상이 아닌 딱딱한 바위 위에서 치루는 정사이지만, 경험이 많은 노련한 나예설 인지라 전혀
장애가 되지 않는듯 했다.
그녀는 아들의 자지를 보지에 끼운채, 엉덩이를 상하좌우로 돌려가며 쉬지않고 교성을 질러대고 있
었다. 보지속을 꽉채운 자지를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며,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천천히 엉덩이를 들
썩이며 자지를 박아대었다.
<찌걱..찌걱…>
[아흥..아응…아아…좋아..]
[아…역시 좋아…역시 예설…그대의 보지가 최고요…]
[흐응…운랑..황보가의 계집보다..날 더 사랑해 줄거지요??]
나예설은 진대운을 향해 속삭이며, 그의 자지를 강하게 조이고는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마치 자신의 자지가 부드러운 늪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에, 진대운의 입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헛
바람이 새어 나왔다.
[허억…!!!그..그야…당연하지..]
속마음이야 어떻든간에, 자지에 전해지는 엄청난 쾌감에 지금의 심정에서는 진심으로 한 말이었다.
엉덩이를 허공에 띄우고 진대운의 자지를 보지속에서 거의다 뽑아 내었다 싶은순간, 나예설은 잠시
동작을 멈추었다. 자지의 기둥을 거의 다 뽑아내고, 둥그런 살덩이인 귀두부분만을 보지에 넣은채,
나예설은 마치 우물거리듯 보지로 잘근잘근 물어 주었다.
아래쪽에서 바라보고 있는 운보의 눈에는, 나예설의 보지가 연신 움찔거리는 것이 마치, 진대운의
그것을 물고 보지로 씹어대는 것 처럼 보였다.
[아..아..예..예설….]
[으응..여보..좋아??]
[저..정말 기막히게 좋소…아…!!!]
[흐응…여보..사랑한다고 말해줘요]
[예..설…정말 사랑하오..당신이..최고요…]
그들의 낯 간지러운 대화를 들으면서, 운보는 강한 충동을 느꼈다.
자지가 너무나 단단해져, 터질듯한 아픔마저 느끼고 있었다.
(이짓도 정말이지 못 해먹겠구나…전에 작은마님과 숨어서 할때보다 더 참기가 힘들다…)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자, 운보의 머리속엔 별의별 생각들이 다 떠오르고 있었다.
(작은마님이 비록 남의 마누라 이지만 오히려 자신의 남편보다 나를더 위하고 좋아하는 것 같다…저
들은 친어미와 아들 사이인데도 저렇듯 은밀히 즐기는데…나라고 작은마님과 즐기지 말라는 법은 없
지 않겠나??)
그러면서 머릿속으로 진대운과 나예설이 주고받는 것처럼, 매설향과 자신이 몸을 합치고 다정하게
얘기를 주고받는 상상을 해 보았다.
"아아..운보야…여보…소..소첩의 보지를..아아…"
"예설…그대의 보지는 너무도…너무도…좋구려…"
"으흐응…소첩의 보지는 그대…그대의 것 이에요…아아..운보…"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이며 자지가 끊어질듯 아파와 손으로 움켜쥐었다.
진대운의 자지를 자신의 보지로 우물거리며 씹어주던 나예설이, 이번에는 엉덩이를 살짝살짝 까딱이
듯 위아래로 움직이며 즐기고 있었다.
<뿌작..뿌작..찌걱..찌걱…>
자신의 보지속에 삽입된 진대운의 자지를, 손가락 반마디 정도의 간격만을 넣었다 뺐다 하며 빠르게
엉덩이를 움직이고 있었다. 진대운의 자지가 들락거릴때마다, 나예설의 보지에서는 끈적한 보짓물과
의 마찰음이 들리며, 애액이 비어져 나오고 있었다.
<찌걱..찌걱…처벅..처벅…>
[흐으읏…예설…!!!!]
더 이상 참을수 없는 듯, 진대운은 바위위에 누운채로 나예설의 상체를 끌어당겨 자신의 몸위에 부둥
켜 안고는 자신의 엉덩이를 들썩이며 자지를 위로 쳐 올리기 시작했다.
<철퍽!!!철퍽!!!>
<찰싹!!!찰싹!!!>
두 모자는 서로의 몸짓에 보조를 맞추어, 엉덩이를 들썩이며 서로의 성기를 하나로 만들고 있었다.
아울러 진대운의 자지가 나예설의 보지속으로 깊숙히 삽입이 될때마다, 둘의 결합 부위에서는
질척거리는 소리와 함께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응..아응…여보…좋아..너무좋아..더…더세게…아…여보!!!]
[헉..헉…예..예설…헉..헉…]
<철썩!!!철썩!!!철썩!!!철썩!!!>
<뿌작..뿌작..뿌작..>
거의 절정에 다다른듯 두 모자의 움직임이 더욱 거세지고 빨라졌다.
그와함께 나예설의 보지틈으로 새어나오는 보짓물의 양도 점점 많아져, 둘의 성기가 결합을 할때마다
보짓물이 사방으로 튀어 나갔다.
너무 격렬하게 부딪힌 탓인듯…나예설의 하얗던 엉덩이는 벌겋게 변해 있었다.
[허억..예설…나..나는 이제…헉헉…]
[아아..여..여보..저도…아아…싸..쌀것 같아요…!!!]
[헉..헉..예설…!!!]
[여보~!!!!]
진대운의 자지가 뿌리부근까지 나예설의 보지속으로 삽입된 순간, 두 모자의 움직임이 딱 멈추었다.
허공에서 삽입된채 딱 붙어있는 두 모자의 결합부위가 움찔거린다 싶더니, 둘은 동시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쌌구나…!!!)
실제 경험이 없는 운보이지만, 절정에 이른 두 모자가 사정을 하고 있는것을 느꼈다.
잠시 결합상태로 동작을 멈추고 있던 나예설은, 무너지듯 진대운의 품으로 축 늘어졌다.
[하아..하아….으으응…여보…]
[헉..헉…예설…]
진대운은 앓는듯한 신음을 흘리며 여운을 즐기고 있는, 나예설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둘의 결합부위를 훔쳐보고 있는 운보의 눈에, 아직도 진대운의 자지를 문채 움찔거리고 있는 나예설
의 보지가 보였다.
두 모자는 사정이 끝난 자지를 여전히 깊숙히 삽입한채, 가쁜숨을 고르며 한참동안 여운을 즐겼다.
이윽고 나예설이 진대운의 품에서 옆으로 몸을 누이며, 보지속에 들어있던 자지를 빼내자 시들어버린
진대운의 자지가 아래로 축 늘어졌다.
곧이어 그녀의 보지에서는 고여있던 정액과 보짓물이 주르륵 흘러 내리고 있었다.
운보는 재빨리 고개를 숙이고는 바위아래 웅크려 몸을 숨겼다. 이제 일을마친 저들이 돌아가길 기다
리면 되는 것이다. 아직도 탱탱하게 발기되어있는 자신의 자지를 주무르며, 운보는 저들이 돌아가자
마자 자위를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운보야…]
그때 대나무숲 바깥쪽 멀리서 소소의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다.
[허엇!!!]
[어머!!!소소 목소리야…]
부둥켜 안은채 입을 맞추며 여운을 즐기던 두 모자는 재빨리 일어나 옷을 걸치기 시작했다.
(이런 제기랄!!!하필 이럴때…)
왜 자신을 찾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자신을 부르는 소소의 목소리에 운보는 속으로 욕을 하고 있었다.
여지껏 간신히 들키지 않고 몸을 숨기고 있었건만…이곳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두 모자는 운보가
자신들이 밀회를 즐기고 있는 시간에 이곳 대나무숲에 있었던걸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두 모자는 혹시라도 자신들의 행위를, 운보가 훔쳐 보았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할것은 뻔한
이치였다.
어쨌든 나예설과 진대운은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는 듯, 허겁지겁 벗어 놓았던 옷을 걸치고 매무새
를 가다듬고는 서둘러 입구쪽으로 나가고 있었다.
[운보야~~!!!!]
소소는 대나무숲으로 들어서며 목청껏 운보의 이름을 불렀다.
최근들어 몸에 변화가 찾아온 후, 나예설의 설명과 함께 사내아이들과 함부로 어울리지 말라는 주의를
받은 소소였다. 때문에 몸종삼아 부리며 때로는 괴롭히고 하며 데리고 놀던 운보와, 의식적으로 어울리
지 않던 그녀였다.
하지만 따분함을 참지 못하고 어슬렁거리다, 주방에서 일하는 진진에게 운보의 행방을 물어 보았다.
버섯을 따러 대나무숲에 갔다는 얘기를 들은 소소는, 무료함을 달랠겸 이곳으로 온 것이었다.
전에는 곧잘 둘이서 버섯을 찾아 다니며 놀고는 했었기에, 오랜만에 버섯을 딸겸 운보를 찾아 왔던 것
이다.
[너는 이곳에서 뭐하는게냐??]
운보의 이름을 부르며 두리번 거리는 소소의 귀에 들려온 나예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운보밖에 없으리라 생각했던 곳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자 소소는 화들짝 놀라며 목소리가 들려온
곳을 바라 보았다. 언제 다가왔는지 나예설과 진대운이 나란히 서 있는게 보였다.
[깜짝이야…난 운보가 버섯을 따러 갔다고 하길래…]
운보를 비롯한 또래의 사내아이들과 어울리지 말라던 나예설의 주의를 들었던지라, 소소는 내심 찔끔
하며 말꼬리를 흐렸다.
[운보가 버섯을 따러 갔다고?? 이곳 대나무숲에??]
[응..진진 아주머니가 버섯을 따오라고 심부름 보냈다던데…]
소소의 대답에 진대운과 나예설은 어두운 표정으로 잠시 얼굴을 마주쳤다.
혹시라도 두 모자의 밀회를 들킨것이 아닌가 생각되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하지만 둘이 즐길적에 주변에 별다른 인기척이 없었으며, 또한 워낙에 넓은대나무 숲인지라, 그리고
그네들이 워낙에 깊숙한 곳에 있었기에, 쉽사리 들키진 않았으리란 생각에 안색을 고쳤다.
[그런데 엄마랑 오라버니는 이곳에서 뭐하고 있던거야??]
[으응..그..그것이..]
예상했던 질문이지만, 나예설은 가슴이 철렁하며 말을 더듬었다.
그러자 옆에있던 진대운이 거들고 나섰다.
[어머님과 긴히 상의 할일이 있어서란다..]
[체..나만 쏙 빼놓고…둘이 무슨얘기 했는데??]
[그것이…어른들만의 얘기다..넌 몰라도 돼..!!!]
[참나..내가 어린앤가 뭐…]
소소는 진대운과 나예설의 말투나 기색에서 조금 어색함을 느꼈지만, 혼인을 앞둔 진대운에게 나예설
이 당부의 말이라도 했거니 하는 생각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혀를 쏙 내밀었다.
[그나저나…천한것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했을텐데…]
신색을 고친 나예설이 엄한 목소리로 소소를 꾸짖었다.
[아이참..심심하단 말야…그리고 운보는 아직 어린애잖아…]
[그전에는 나이가 어리니까 운보같은 사내아이들과 어울려도 흉이 되지 않았지만 이제너도 어엿한
여자가 된이상 항상 몸가짐을 단정히 해야된다]
나예설은 진대운과 뒹굴때처럼 간드러진 목소리가 아닌, 어머니로써의 엄한 목소리로 소소를 꾸짖었다.
표정도 열락에 겨워하던 모습과는 달리, 평소의 고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체 알았어요…오늘 버섯만 같이따고 이후엔 절대로 안 어울릴께..응??]
소소는 애처로운 표정까지 지어가며, 나예설을 졸라 대었다.
그런 동생의 모습이 귀여운듯, 옆에 있던 진대운이 거들고 나섰다.
[오늘만 놀게 하지요 어머니..이제 새언니가 들어오면 소소도 몸가짐이나 마음가짐을 달리해야 할 터
인데…이번만 허락 하시지요]
[으흠…늦지않게 돌아오너라…괜시리 이곳저곳 돌아다니지 말고..]
[응..알았어 엄마!!!]
진대운의 말에 나예설이 못 이기는척 허락을 하자, 신이난 소소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깡총거리며 대나
무숲 속으로 사라졌다.
[쯔쯔쯔…언제나 철이들꼬…]
[그나저나 소소가 이제 어엿한 여자가 되었다니..혹시…]
[네 생각이 맞다…지난달에…시작했단다..]
나예설의 말뜻을 모를리 없는 진대운은, 그저 말없이 웃기만했다.
아직도 어린 꼬맹이인줄 알았던 소소가, 이제 어엿한 여자로써의 모습을 갖추었다는것이 대견스럽기
까지 했다.
[그나저나…운보녀석이 저안에 있었다면 혹시…]
[설마 들키기야 했을려고요…주변에 아무 기척이 없었으니..안심하셔도 될겝니다]
[흠..그래도..]
여전히 불안한 기색을 보이는 나예설을 보며, 진대운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는 사방을 두리번 거렸
다. 주위에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 하고는, 재빨리 나예설이 허리를 끌어당긴후 입을 맞추었다.
가볍게 입을 맞춘후, 나예설은 얼굴을 붉히며 사방을 휘저어 본후 진대운의 옆구리를 살짝 꼬집었다.
[아…아…제기랄…]
진대운 모자가 황급히 자리를 떠난 후에도, 운보는 바위 아래에서 몸을 일으키지 않은채 자신의 자지를
주물러대고 있었다.
두 모자가 워낙에 질펀하게 정사를 치룬 탓일까…한껏 발기되었던 자지는 도무지 수그러들 기미를 보
이지 않고 있었다. 이전까지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 치솟으며, 못견디도록 여자의 몸이 그리웠다.
매설향과의 달콤했던 추억을 더듬으며, 자지를 문질러 스스로 달래고 있는 운보의 귓전으로 소소의
목소리가 꿈결처럼 들려왔다.
[야 임마!!장운보!!!어디 있는거야~!!!]
아직은 운보가 있는 깊은숲속까지 들어오고 있지 않은듯, 먼곳에서 들려오고 있었지만 운보를 부르는
목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흥분으로 인해 거의 제정신이 아닌 운보에겐, 소소의 목소리가 무척이나 달콤하게 들리고 있었다.
[너 정말 안나올래?? 너혼자 버섯을 다 따버리면 나한테 혼날줄알어..!!!]
자지는 아직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었다.
이런 난감한 모습을 한채 그녀의 앞에 불쑥 나설수는 없는 일이다.
점점 가까와지던 소소의 목소리가 지척에서 들리는가 싶더니, 이윽고 대나뭇 가지 사이로 소소의 모습
이 나타났다. 그녀는 비단으로 만든 붉은색 경장을 차려입고 잇었다.
원래가 예쁜 용모의 소소였지만, 지금의 운보에겐 그녀가 마치 하늘에서 막 하강한 선녀처럼 아름답게
보였다.
[빨리 안나오면 나한테 맞을줄알어!!운보..너정말 대답안해??!!]
이제 그녀는 운보가 숨어있는 평평한 바위의 지척까지 다가와 있었다.
약간 화가난듯 상큼 아미를 찌푸리고 있는, 아름다운 소소의 얼굴을 훔쳐보며 운보의 마음속에 어떤
욕심이 생기고 있었다.
(지금 이 숲속엔 소소와 나 둘밖에 없다!!!)
순간적으로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 생각이었다.
일단 나쁜마음이 생기자 가슴이 두근두근 두방망이질 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내가 소소에게 나쁜짓을 한다해도…소소에게 내가 누군지 들키지 않고 또한 남에게 들키지
않는다면 아무일 없을것이 아닌가??)
그와같은 생각이 들면서도, 긴장감과 불안한 마음이 생기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아무도 오지않는 대나무숲속 이라지만, 이곳은 진가장의 담안에 위치한 곳이다. 진가장 내에서 금지옥
엽인 소소에게 나쁜짓을 했다가 걸리면, 목숨을 부지할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불안감이 드는 가운데서도, 강한 욕구가 생기는 것은 어쩔수가 없기에 소소의 기척을 살피며 마
음속으로 갈등을 하고 있었다.
소소는 바위옆에 선채 이곳저곳을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그녀의 예쁜 용모를 보자, 또다시 충동이 강하게 솟아 올랐다. 아직도 자지는 끊어질듯한 통증이 느껴
질 정도로 단단하게 발기되어 있었다.
<쿵쿵쿵쿵…>
심장이 뛰는 소리가 자신의 귀에까지 들릴 정도였다.
일단 운보는 자신의 허리에 차고있던 검은 막대기를 풀어내어 바위아래에 숨겼다.
소소가 자신을 보지 못하게 하고 일을 치루려는 계획 이었지만, 검은 막대기가 혹시라도 소소의 손에
잡히기라도 하면 금방 자신이라는 것을 눈치챌것 이라는 계산 에서였다.
더불어 버섯을 담으려고 가져온 바구니도 막대기 옆에 숨겼다.
(일단은 일을 치루고나서 시치미를 떼면 될것이다…밖에서 숨어들어온 불한당의 소행인지 나의 소행
인지 어떻게 알겠는가?? 어쩌면 소문이 나는것을 막기위해 쉬쉬 할지도 모르지…)
한번 나쁘게 먹은 마음은 점점 교활해지고 있었다.
운보의 심성이 본래 이렇듯 악한 아이는 아니지만, 나예설과 진대운의 뜨거운 행위가 견딜수 없는 욕
구를 안겨줌으로써, 충동적으로 일을 치루게 만들고 있었다.
[아니 이녀석이 대체 어디에 있는거지?? 이렇듯 한참을 불러도 대답이 없으니…]
소소는 혼잣말로 중얼거리고며, 잠시 망설이고 있었다.
그냥 이대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조금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운보를 찾아볼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고민은 길지 않았다.
이왕 온 걸음이니 조금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찾아보리라 생각한 것이다.
어차피 돌아가 봐야 딱히 할일도 없을뿐더러 따분하기만 할것이란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
다.
<사박..사박…>
무릎 근처까지 자란 잡초들이 소소의 발에 밟히며 부스럭 거리고 있었다.
소소가 발걸음을 옮기자 운보도 그녀를 따라 조심스럽게 몸을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녀에게 들키지 않도록 소리가 나지않게 살금살금 걸음을 옮겼다. 대나무잎이 무성한 곳을 골라 몸을
숨기며 멀찌감치 뒤를 따르며, 일을 치루기 적당한 장소가 나오길 기다렸다.
[운보야…운보야…너 대답안하면 혼난다!!!]
소소는 걸음을 옮기면서도 운보를 계속해서 부르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그녀의 뒤를 따르던 운보의 머릿속으로 적당한 장소가 생각났다. 소소가 가고있는 곳에서
멀지않은 곳에 적당한 분지가 있던것으로 기억되었다. 사방이 울창한 대나뭇잎으로 둘러싸여, 안쪽의
상황이 눈에 잘 띄지 않는곳 이었다.
일단 결심이 서자, 운보는 소소가 눈치채지 않도록 멀찌감치 돌아서 그녀를 앞질렀다.
분지에 먼저 도착한 운보는 적당한 곳에 몸을 숨긴후 소소가 오기를 기다렸다. 더욱더 세차게 심장이
뛰놀며 손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그만둘까??)
막상 일을 치루려니 엄습해 오는 불안감을 누를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욕구도 치솟아 올라있어, 억지로 불안감을 떨쳐 버리고 있었다.
바스락 거리는 소소의 발소리가 가까와지자, 손뿐만이 아니라 이제는 다리마저 후들거리고 있었다.
운보가 숨어있는 곳에 다다른 소소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숨어있는 운보의 눈에, 비단으로 만들어진 소소의 예쁜신발이 보였다.
거의 손만 뻗으면 닿을수 있는 거리인 것이다.
[우..운보야..대답좀 해봐..]
어떤 불길한 예감을 느꼈는지 소소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그녀가 생각하기에도 너무 깊이 들어온것 같았다.
[그냥 돌아갈까?? 뱀이라도 나오면…]
순간 운보는 재빠르게 소소를 향해 뛰어 나갔다.
소소의 등쪽으로 뛰어들며, 한손으로 그녀의 눈을 가리고 다른손으로는 가냘픈 허리를 끌어 안고는 바
닥으로 함께 쓰러졌다.
[꺄~~~~악!!!]
갑작스럽게 기습을 당한 소소는, 찢어질듯 비명을 지르며 버둥거리기 시작했다.
운보는 재빠르게 그녀의 등위에 올라타고 자신의 몸으로 누르며 허리를 잡았던 손으로 소소의 입을 틀
어 막았다.
[조..조용히해!!!!]
운보는 자신의 목소리를 눈치채지 못하도록, 일부러 쉰 목소리를 내며 소소의 귀에대고 낮게 으르렁
거렸다.
[읍..읍…!!!]
소소는 사지를 버둥거리며, 자신의 등에 올라타고 있는 운보에게서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동갑내기
라고는 해도 명색이 남자인 운보의 힘에 눌려, 쉽게 벗어날수가 없었다.
[해치진 않을테니 가만히 있어!!!]
자신을 해치지 않는다는 말에, 소소의 버둥거림이 다소 약해졌다.
[소리지르지마!! 알았지??!!!]
알아 들었다는듯 소소는 미약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여기서 반항해 보아야 아무 소용이 없고, 소
리를 질러봐야 주변에 사람이 있을리 없다는 생각에서 였다.
혹시 주변에 운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지만, 소리를 지르면 운보가 달려오기전에 괴한에
게 어떤 해코지를 당할지 몰라 두려웠다.
운보는 소소의 눈을 가린채, 입을 막고있던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더듬었다.
운보는 떨리는 손으로, 옷이 흘러내리지 않게 허리에 묶고있는 천을 풀어내어, 소소의 눈을 가리고는
그녀의 머리뒤에서 묶어 버렸다.
긴장으로 인해 이마에서 식은땀이 연신 배어나오며, 소소의 머리위로 뚝뚝 떨어졌다.
[사..살려주세요…]
소소는 애처로운 목소리로 애원을 하고 있었다.
[가..가만히 있으면 해..해치지 않는다고 했지??]
운보는 소소의 목뒤에서 얼굴쪽으로 팔을 두르고는 다시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미약하게나마 버둥거리는 소소의 몸위에 올라타고 있자니,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은은한 향기가 운보
의 콧속으로 파고들었다.
소녀 특유의 향긋하면서도, 또한 여인으로서 풍기는 은은한 냄새에 다급한 경황중에도, 운보는 마음속
으로 달콤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자신의 자지가 위치해 있는 소소의 엉덩이의 풍만함이 느껴지며, 이성을 잃게 만들고 있었다.
(이 계집애는 벌써 여자가 다 되었구나…몸에 닿는 느낌이 작은마님에 못지 않구나…)
그러면서도 눈과 입이 가려진채 오들오들 떨며 버둥거리는 모습을 보자, 내심 죄책감이 들었다.
그러한 죄책감을 떨쳐버리며 그녀가 그동안 자신을 괴롭히던 일들을 떠올렸다.
(나의 못된 다섯번째 마누라인 이 계집애는 그동안 틈날때마다 나를 때리고 괴롭혔다…귀찮게 심부름
을 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밥까지 굶기면서 말고삐를 잡아달라고도 했지…)
그동안 괴롭힘을 당했던 일들을 떠올리자, 죄책감이 조금은 수그러드는 느낌이었다.
(어차피 너는 내 다섯번째 마누라로 점찍었던 몸이니…조금 일찍 내 마누라가 된다고 해도 억울해 하
지는 말거라)
생각을 마친 운보는 등뒤에서 소소를 안은채 몸을 모로 뒤집었다.
옆으로 나란히 누운 자세를 만들고는, 소소가 다리를 버둥거리지 못하도록 자신의 다리로 그녀의 다리
를 감아 버렸다.
그리고는 꿈틀꿈틀 몸을 움직이며 벗어나려고 하는, 소소의 앞섶을 운보의 손이 풀어헤치기 시작했다.
이미 허리띠를 풀어 그녀의 눈을 가렸기에, 별다른 장애없이 헤쳐지며 그녀의 젖가리개가 모습을 드러
냈다.
(내 다섯번째 마누라의 몸이 정말로 이전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자랐구나…)
불룩 솟아있는 소소의 젖가리개를 보며 운보는 감탄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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