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SF

악동 종횡기(惡童縱橫記) - 1부 4장

본문

얌마!!!너 어디 갔다가 이제야 어슬렁 거리며 나타나는 거야??!!]




진대운이 운보를 보자마자 잡아 먹을 듯 으르렁 거렸다. 


진가장의 장손이라는 신분이 아니더라도, 자신보다 세살이 어린 운보가 만만해 보일수 밖에 없었다.




(이 잡놈이 왜 보자마자 지랄이야??)




운보는 속으로 진대운을 향해 욕지거리를 퍼 부었지만, 겉으로는 찔끔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아무래도 주종의 관계에서 괜히 대들어봤자 돌아오는 건 뭇매 뿐이라는 걸 깨달은지 이미 오래였다.




[자..작은마님 모시고…소담사에 다녀오는 길 인데요??]


[소취(小趣)년은 뭘하고 네가 숙모님이랑 소담사엘 다녀와??!!]


[저..저기..소취는 오늘 황집사님 심부름으로…]


[시끄럽다…가서 짐 내려놓고 얼른 뒷 마당으로 와!!!]




진대운의 말에 운보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 이었다.




(이런 개같은…오늘 또 엄청 얻어 터지게 생겼네…씨발..)




여태까지의 경험으로 볼때, 뒷 마당으로 오라고 하는 것은 진대운의 무공 수련에 상대가 돼 달라는 


얘기였다. 사람들과의 시비(是非)는 커녕 도장내에서 동문끼리의 대련도 제대로 시키지 않는 비룡도장


의 특성상, 무공의 성취를 가늠해볼 상대가 거의 없는 상태였기에, 가끔씩 운보를 세워놓고 대련 이랍


시고 행하는 것 이었다.




[냉큼 준비하고 나오지 못해??!!]


[예…예…도련님…]




운보가 쭈뼛거리며 인사를 하고는 대문 안으로 사라지자, 진대운이 못마땅 하다는 듯 혀를 끌끌찼다.




[그래…산에는 잘 다녀 왔는가??]


[예 형님…덕분에…]




옆에 서있던 나예설이 매설향을 향해 형식적인 인사를 건넸다.


나예설과 매설향은 동서 지간이었지만, 진가장 내에서 특별히 친하지도, 그렇다고 사이가 나쁘지도 않


았다. 다만, 나예설이 손윗 동서로써 매설향을 꺼리는 감이 없잖아 있었다.


어찌보면 유치하다고 할수 있겠지만, 같은 여자로써 매설향의 미모나 굴곡진 몸매에 질투심이 이는걸


어쩔수가 없었다.


나예설 자신도 나름대로 미모에 자신이 있었지만, 본인 스스로 생각 하기에도, 매설향의 아리따운 자태엔


한수 접고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어서 들어가서 쉬게나…먼길 다녀 오느라 피곤 할텐데…]


[예 형님..그럼…]




매설향이 고개를 살짝 숙여, 나예설에게 인사를 건넨후, 옆에 서있던 진대운을 일별하곤 이내 총총 걸음


으로 사라졌다.




[꿀꺽…]




매설향의 뒷 모습을 힐끗 쳐다보던 진대운은, 경장 차림 밖으로 드러나고 있는 매설향의 굴곡진 몸매를


보고는 군침을 꿀꺽 삼켰다.


이미 여자의 맛(?)을 알아버린 진대운 에게, 매설향의 농염한 자태는 고요하게 숨죽이고 있던 자지에 불


끈 힘이 들어가게 만들고 있었다. 


옆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던 나예설이, 진대운의 옆구리를 잡고 힘주어 비틀었다.




[아..아얏!!!]


[흥!!!요런 색마(色魔)같으니라고…!!!]




인상을 구기는 진대운을 향해, 나예설이 곱게 눈을 흘기고 있었다.












[하이얏!!!팔영각(八影脚)!!!!]




진대운이 커다랗게 고함을 지르며, 장운보를 향해 다리를 뻗어왔다.




진가장의 뒤뜰에서 무공수련을 핑계삼은 허울뿐인 대련을 하는 중 이었다.


말이 대련이지 실상은 일방적인 구타나 다름이 없었다. 운보가 무공의 초식을 조금이라도 알리도 없거


니와, 설령 안다고 하더라도 상전인 진대운을 향해 공격을 할 수는 없는 노릇 이었다.




운보는 자신을 향해 뻗어오는 진대운의 발을 보며 잠시 갈등을 해야했다.


팔영각 이라고 외치며 날아오는 저 발길질을 피할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맞아 줄것인가를 고민하는 것


이었다.


실상 팔영각(八影脚)이라 하면, 말 그대로 한번 초식을 펼칠때 여덟번의 발길질을 함으로써, 다리의 잔영


이 여덟개로 보일 정도로 빠르게 시전을 해야 하는 것 이다.


하지만 지금 진대운이 펼치는 초식은, 여덟개의 발 그림자는 커녕 신발 바닥에 붙어있는 진흙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느려터진 것 이었다.




실제로 진대운도 사부인 이왕삼이 팔영각을 가르치며 초식을 펼칠때, 여덟개의 발 그림자를 보지 못했다.


이왕삼이 눈에 보이도록 자세히 가르쳐 준다는 명목으로 천천히 시전을 하였기에, 여덟개의 발 그림자는


커녕 발길질을 하나하나 셀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강남삼룡을 물리친 은거기인(隱居伎人)인 이왕삼의 가르침이니 만큼 믿지 않을수가 없는 노릇


이었다.




<퍽!!!>




[아이쿠쿠!!!!]




운보의 갈등은 길지 않았다.


날아오는 진대운의 발차기를 피하지 않고 그대로 면상으로 받아낸 것 이었다.


경험상 이럴때 피하기라도 하면 더 많은 매를 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 이었다. 조금은 과장되게 신


음을 내지르며, 운보는 마당에 널부러져 뒹굴었다.


운보의 허름한 마의는 금세 흙투성이가 되어 지저분해져 버렸다.




[이런 쓸모없는 녀석 같으니…그거 한대맞고 나가 떨어지다니..쯧쯧..]




말과는 달리 진대운은 흡족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 거렸다.




[아이구…도련님의 발차기가 너무나 강력한지라 저는 도저히 감당이 안됩니다요…]




운보는 더욱 엄살을 부리며 마당에 널부러진채 뒹굴거리며 하소연을 하고 있었다.




[이놈아 어서 일어나거라!!! 이렇게 한방에 나가 떨어지면 어찌 내 실력이 는단 말이냐..]


[에구..저는 도저히…]


[이런 멍청한놈…!!!]




<퍽..퍽…!!!!>




[으악!!!악!!!]




운보가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진대운은 누워있는 운보를 향해 발길질을 하기 시작했다.




[헉..헉..내 오늘 목표한 연습량이 있으니 아파도 참아라..이익..!!!]




<팍!!!팍!!!>




[아이구!!!도련님..!!!우..운보 살려!!!!]




어쩔수 없이 운보는 진대운이 만족할때 까지 몸을 내 주어야했다.


나예설과 진한 정사(情事)를 나눈뒤라, 진대운의 다리에 힘이 풀려 비록 크게 아프지는 않았지만, 연거


푸 날아오는 발길질을 받는 다는게 여간 곤혹스러운게 아니었다.


가랑비에 속옷이 젖는다고 했던가…


연이은 진대운의 발길질에 운보의 온몸뚱이는 물론, 얼굴마저도 시퍼렇게 멍이들며 부어 올랐다.




[헉..헉..헉…아이구 힘들어…헉헉…오늘은 이만하자…헉헉…]




(이런 개같은놈..십팔대 조상까지 지옥에 떨어질놈 같으니…아이구…)




겨우 발길질을 멈추고 가쁜숨을 몰아쉬는 진대운을 보며, 운보는 마음속으로 실컷 욕을 퍼붓고 있었다.


그나마 오늘은 왠일인지 진대운의 발길질에 힘이 없는것이, 견딜만한게 여간 다행스러운게 아니었다.












[아야얏!!사..살살~아프단 말야~]


[에이구…미련한놈 같으니…그냥 아파서 못 하겠다고 하지..]




소취(小趣)가 안쓰럽다는듯 혀를 차며, 운보의 상처난 얼굴에 약을 발라주고 있었다.


한두번 격은 일이 아니건만, 매번 무공수련을 핑계로 운보를 괴롭히는 진대운이 원망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아이 누가 그걸 모르나??근데 누나도 알다시피 진대운 그새끼 한테 그게 통할리 없잖아…]


[쯧쯧…안되겠다…황집사님께 라도 말씀 드려야지…이러다가 골병들어 죽겠네…]




소취가 운보의 상처난 얼굴을 어루만지며, 울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운보는 소취의 표정에서 진심으로 자신을 걱정해주고 위하는 듯한 마음을 느끼고는, 가슴 한켠이 흐믓


해 지는걸 느꼈다.




(소취 누나는 내게 정말로 잘 대해주는 구나…나중에 나에게 얼마간의 돈이 생긴다면 마을 주루의 앞


에서 방(方)노파가 파는 월병을 사다가 주어야겠다)




방노파는 언제부터인가 마을 주루의 앞에서, 월병이 담긴 광주리를 앞에놓고 팔고 있는 노파였다.


화운촌의 사람도 아니고, 또한 누구도 그녀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다만 성이 방씨(氏)라는 것


만 알려졌기에, 마을 사람들은 방노파라고 부르고 있었다.


비록 초라한 광주리에 담아서 팔고 있었지만, 그녀가 파는 월병은 무척이나 맛이 있었기에 마을 사람들


에게 인기가 있었다.




[누나 고마워…하지만 걱정 하지마…이젠 진공자(진대운)의 발길질을 하도 많이 상대하다보니 별로 


아픈것도 느끼지 못하는걸??]


[에구 녀석두…이쪽으로 누워봐…여기 눈옆에도 약을 발라야겠다]




운보가 거처하는 작은 골방에 마주앉아 약을 발라주던 소취는, 몸을 뒤쪽으로 빼고는 자신의 허벅지를


내 밀었다.


그녀의 허벅지에 머리를 눕히라는 뜻을 알아차린 운보는, 씩 웃어 보이고는 순순히 자리에 누우며 그녀의


허벅지에 머리를 기대었다.




순간, 운보의 콧속으로 향긋한 내음이 풍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진가장에서 일하는 하인은 몇 명이 있었지만, 운보 또래의 하인은 소취 뿐이었다.


소취는 아주 어렸을적, 가난한 집구석의 입 하나라도 덜고자 그녀의 부모가 진가장에 맡겼다고 했다.


운보보다 두살이 위인 그녀는, 얼굴에 주근깨가 가득한 예쁘다고 볼수 없는 용모였다. 


하지만 그녀는 성격이 활달하고 일을 하는 손끝이 야무져서, 윗 사람의 귀여움을 받고 있었다. 또한, 운


보를 친동생처럼 여기며 돌봐주어, 운보에게 있어서는 진가장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 할수 있었다.




따라서 평상시에도 스스럼없이 그녀와 어울리며 장난도 치고는 했지만, 오늘은 왠일인지 느낌이 달랐다.


물컹한 소취의 허벅지가 머리에 닿자, 여지껏 느끼지 못했던 은은한 여자의 향기가 느껴지며, 운보의 가


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운보는 의식하지 못했지만, 소담사에서 내려오는 길에 있었던 매설향과의 그 은밀한 행위가 이성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되어 버린탓에, 소취에게서 여지껏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던 것 이었다.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약을 바를수가 없잖아…]


[가..가만히 있는거야…누나가 허벅지를 움직이니까 내 머리가 같이 움직이는 거지]




운보는 왠일인지 가슴이 설레이며, 하체가 뜨거워 지는걸 느꼈다.




[어머..!!!너 정말 괜찮아?? 얼굴이 빨개졌어..]




소취가 걱정스럽 다는듯 약을 바르던 손으로 운보의 뺨을 어루 만져 주었다.


보드라운 소취의 섬섬옥수가 자신의 뺨을 문질러대자, 운보의 심장이 더욱더 세차게 뛰놀며 얼굴이 홍


시처럼 더욱 붉어져 버렸다.




[뭐..뭐야…!!!얼굴은 왜 만지고 그래??!!]


[어머머?? 요게…가만있지 못해??!!약을 바를수가 없잖아!!]




자신의 가슴을 진탕시키는 그 무엇 때문에 더 이상 참을수 없어진 운보가 소취의 손길을 뿌리치려 하자,


소취는 운보의 이마를 한대 때리고는 운보의 머리를 잡고 자신에게로 끌어 당겼다.


때문에 운보의 얼굴은 본의 아니게 소취의 중심에 묻혀 버리고 말았다.




(허억!!!!)




비록 치마 위였지만, 운보의 얼굴이 묻힌곳은 소취의 사타구니 사이였다.


움직이지 못하도록 운보의 머리를 누른채 약을 바르고 있는 덕분에, 운보의 코와 입은 더욱더 소취의


사타구니에 파묻혀 버렸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스스럼없이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했을 터 이지만, 지금의 운보로써는 의식을 


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가뜩이나 가슴이 뛰며 자지에 힘이 들어가던차에, 소취의 사타구니에서 비릿한


내음의, 여자 특유의 암내가 콧속으로 파고들어오자 더 이상은 참기가 힘들었다.




[이..이제됐어..그만 발라도 돼…]


[아니 요놈이 오늘따라 왜이리 말을 안들어?? 가만히 있으라니까..]


[아이씨..그만 됐다고 했잖아!!!]




운보는 거칠게 소취의 손을 밀어내고는, 몸을 일으켰다.


가뜩이나 상처 투성이에 벌겋게 부어오른 얼굴에, 얼굴까지 빨개져 우스꽝스럽게 보였다.




[쳇..싫으면 관둬라…약을 발라준대도 싫대…쳇..]




소취는 운보가 산에 다녀와 피곤한데다가, 대련을 핑계로 진대운의 발길질에 당한뒤라 운보의 신경이


예민해진 탓이라 생각되어 크게 화를 내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걱정을 해주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고 짜증만 부리는 터라, 투덜 거리며 약병을 들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피곤할텐데 누워서 쉬고있어..이따 저녁 먹을때 부르러 올께…]




운보는 못 들은척 대답도 없이 벽쪽을 향해 누워 있었다.


소취는 운보를 향해 입술을 삐죽이고는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소취가 나가고나자 운보는 안도의


숨을 몰아 쉬었다. 이상한 상태가 되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들키지 않은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 되었다.




(만약에 내가 이상한 생각을 한걸 알게되면 소취 누나에게 무척이나 창피했을거야…다행히 소취누나가


아무런 눈치를 챈것 같지않아 정말 다행이다…)




운보는 미동을 하지 않고 벽쪽을 향해 누운채 가슴을 쓸어 내렸다.


터질듯 뛰놀던 심장도 어느덧 안정이 되고, 달아올랐던 얼굴도 제 빛깔을 찾는듯 했다.


다만, 아직도 자지는 아플 정도로 빳빳해진채 수그러들지 않고 있었다.




(이건 왜 다시 작아지지 않고 계속 커져있지?? 이런꼴을 하고서는 밖으로 나갈수도 없잖아…)




운보는 잠시 생각을 굴리더니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자지를 움켜 쥐었다. 


억지로라도 주물러서 자지를 원상태로 만들 속셈이었다. 하지만 주무르면 주무를수록 자지는 더욱 빳


빳해져 통증이 느껴질 정도였다.




(아이쿠…큰일났다…이거 이러다가 마님이나 아가씨가 부르기라도 하면 어쩌지??)




매설향이나 나예설…혹은 진대운의 동생인 진소소가 부르기라도 할시엔, 이꼴을 하고서 나갈수도 그렇


다고 상전이 부르는데 안나갈수도 없을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더욱 조급해졌다.




(에이씨…소취 누나는 괜히 약을 발라준다고 해서…)




고마워 해야할 소취가 오히려 지금 이순간은 원망스럽기만 했다.


계속 자신의 자지를 주물러대던 운보의 머릿속으로, 낮에 산속에서 매설향이 자신의 자지를 만져주던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아…지금 작은 마님이 나의 이것을 만져주면 얼마나 좋을까?? 작은마님이 만져줄땐 정말 기분이 좋았


었는데…)




자신의 자지를 잡고 위아래로 문질러주던 매설향의 보드라운 손길에 생각이 미치자, 운보는 야릇한 기분


이 들기 시작했다.




(맞아…작은마님은 내 스스로 만져 보라고 했지?? 내또래의 나이가 되면 거의 대부분이 이런것을 하게


된다면서…가만…작은마님이 어떻게 만졌었지??)




운보는 매설향이 해주었던 대로, 자신의 자지를 잡고 위아래로 문질러대기 시작했다.




(그래…이렇게…아아..점점 기분이 좋아지는걸…)




운보는 눈을 감고는 점점 행위에 빠져들어가기 시작했다.


눈을 감고있는 운보의 머릿속에 매설향의 자태가 떠 올랐다. 긴 속눈썹에 오똑한 콧날의 아리따운 얼굴과


봉긋하게 솟아올라 걸음을 옮길때마다 출렁거리던 유방이 눈앞에 떠 오르자, 점점더 기분이 야릇해지고


좋아지며, 자신의 자지를 문지르는 손에 더욱 힘이들어가며 손놀림또한 빨라지고 있었다.








[소취야!!]




약병을 들고 뜰을 가로지르던 소취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 보았다.


붉은색의 비단옷을 입은 자그마한 소녀가 이쪽으로 걸어오며 그녀를 손짓해 부르고 있었다.




[예 아가씨!! 부르셨어요??]




소녀는 가주의 손녀인 진소소 였다.


올해 십삼세가 되는 진소소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두살위인 소취 자신보다 큰키에 똘망똘망한 눈을 가진


제법 예쁘장한 용모를 가지고 있었다.




[운보 못봤니??]


[아 운보요??!!지금 몸이 아파서 방에서 쉬고 있는걸요..]


[아니 아침에만 해도 쌩쌩하던 애가 어디가 아프대?? ]


[저..그것이…]


[흥!!!그 게으른 녀석이 분명 꾀병을 부리는 걸꺼야..!!!]




소취가 뭐라고 변명을 해 주기도 전에, 소소는 혼자 쫑알 거리고는 뒤를 돌아 바깥채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화려한 비단옷에 감싸인채, 종종 걸음으로 사라지는 소소를 보며 소취는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쯧쯧…도대체가 이집안의 두 남매는 왜 운보를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람…)








<탁탁탁탁탁!!!!!>




운보는 열심히 손을 놀리고 있었다.


머릿속으로는 앵두같이 붉고 탐스러운 매설향의 고운 입술에 자신의 입을 맞추는 상상을 하고 있었다.




[아…아…자..작은마님..헉..헉…]




열병을 앓는 환자처럼 자신도 모르게 달뜬 목소리로 매설향을 부르며 열심히 자지를 위아래로 문질러


대었다. 점점더 기분이 좋아지며 자지안에서 무언가 폭발할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느낌은 낯설지 않았다.


낮에 매설향의 손에 의해 생전 처음으로 느꼈던, 바로 그 느낌 이었다.




[아아…헉헉..조..조금만 더…헉..헉..]




온몸이 짜릿해지는 듯한 그 최후의 느낌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온걸 느낀 운보의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야!!운보야!!!]


[어헉!!!!]




갑자기 방문이 열리며 소소의 목소리가 들리자, 운보는 기겁을 했다.


몰래 이상한 짓거리를 하던 자신의 치태(痴態)를 들키지 않으려, 운보는 재빨리 몸을 굴려 방바닥에 엎


드렸다. 워낙 급하게 엎드린 탓에 내리고 있던 바지 앞섶을 올리지도 못한채로, 자지를 바지 안으로 집어


넣지도 못하고 그냥 방바닥에 엎드려 버렸다.


다행히도 바지 앞쪽만을 내리고 있었기에, 바닥에 엎드리자 아무런 표시가 나지 않았다.




[아..아가씨..무..무슨일로…]


[임마 한참 찾았잖아!!!꾀병 부리지 말고 냉큼 일어나!!!]


[저..저는 아까 대운 공자님과 대련을 하느라고…]


[흥..!!!또 우리 오빠한테 얻어 맞았나 보구나??!!!쯔쯔…진짜 얼굴이 개박살이 나버렸네…호호호]




(이런 개같은년…남은 아파 죽겠는데…)




자신의 엉망이된 얼굴을 보면서 재밌다는 듯 웃고있는 진소소를 올려다보며, 운보는 속으로 욕을 퍼부어


대었다.




[그래도 그렇지…감히 이 아가씨가 오셨는데 일어나지도 않고 엎드려 있냐??]


[아..아얏!!!]




소소는 괘씸하다는 듯 고운 아미를 상큼 치뜨며, 엎드려있는 운보의 엉덩이를 발로 쿡쿡 밟아 대었다.


한창 스스로 즐기느라 터질듯이 발기된 자지를 깔고 엎드려있던 운보는, 소소가 엉덩이를 밟아대는 통에


자지가 방바닥에 눌리며 통증을 느껴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어쭈..요게 엄살을 부리네…빨랑 안일어나??]


[아이구 진짜로 아프단 말예요…조금만 있다가 일어날께요…]




자리에서 일어나는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잔뜩 성이난 자지를 들키게 될까봐, 그리고 들키게 되었


을때 무슨짓을 하고 있었는지 추궁을 당할것이 뻔하므로, 운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방바닥에 엎


드려 버틸수 밖에 없었다.




(아욱!!!제기랄..너희 두 남매는 전생에 나랑 무슨 원수가 졌길래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냐??)




[아..아가씨 그런데 무슨일로 제가 필요 하신데요??]




운보가 자지의 통증을 참으며 억지로 고개를 들고 묻자, 소취는 발길질을 멈추고 팔짱을 낀채 입을 열


었다.




[저앞 주루 앞에서 방노파가 파는 월병이 먹고 싶다…냉큼 뛰어가서 사 오너라]


[아..알았어요…사다 드릴께요..]


[알았다면서 왜 안일어나고 있어??]


[저..그…그것이…]




운보는 핑계거리를 찾느라 이마에 진땀이 맺힐 정도였다.




[하여간 꾸물 거리는건 알아줘야 한다니까…정자에 가 있을테니 얼른 사와!!!]




다행히 소소는 더 이상 추궁하거나 재촉하지 않고 운보의 앞에 은자를 던지고는 방문을 열고 사라졌다.




[휴우…큰일날뻔 했네…]




소소가 나가자 마자 운보는 재빨리 몸을 일으키고는 바지를 올렸다.




[내가 이상한 짓을 한걸 들켰다면 아마도 여러대의 매를 맞았을텐데…다행히 들키지 앟고 매도 맞지 않


았으니 오늘 운수는 크게 나쁘것도 아니라고 할수 있다..]




스스로를 위로하며 수다스럽게 종알종알 중얼거리며 소소가 던져놓은 동전을 집어들고 밖으로 나섰다.








[맛있는 월병 사세요~~둘이 먹다가 하나가 없어져도 모를 기가막힌 맛 이랍니다~!!]




지나가는 행인도 별로 없건만, 방노파는 특유의 쉰 목소리로 월병(月餠)이 담긴 광주리를 앞에놓고 호객


행위를 하고 있었다.


주름진 얼굴에 허름한 마의(麻衣)를 걸친 방씨(氏)성의 노파는, 회색으로 바랜 헝클어진 머리를 가냘픈


손으로 쓸어 올리고는 초라한 모습으로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방(方)할머니 안녕하세요??]


[오~운보구나…아니 얼굴이 왜 그모양이냐…누구랑 싸웠니??]




소소의 심부름으로 월병을 사러온 운보가 방노파 앞에 쪼그려 앉으며 인사를 건네자, 노파는 운보의 부어


오른 얼굴을 보며 인사를 받았다.




[아니에요…주인집 진공자랑 대련을 하다가…]


[쯧쯧…에구…못된것…어린애를 상대로 무슨….]


[저는 괜찮아요…하나도 안 아픈걸요…]


[휴우…못된 주인을 만나 어린네가 고생이 많구나…쯔쯔…]




방 노파는 운보가 가엾다는 듯 혀를 차며, 주름진 미간을 찡그려 보였다.




[그보다 할머니 월병 세개만 싸 주세요..]


[그래…어디서 돈이 생긴 모양 이로구나…]


[그게 아니고…소소 아가씨의 심부름 인걸요…]




운보는 방 노파의 손에의해 종이 봉투에 담기는 월병을 보며 군침을 꿀꺽 삼켰다.




[저런…너도 먹고 싶을텐데…]


[저는 나중에 돈이 생기면 사 먹을께요…할머니가 파시는 월병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걸요…]


[흘흘…녀석두…]




방 노파는 듬성듬성 빠져있는 이빨을 드러내 보이며 웃음을 지었다.


주름진 손으로 월병이 담긴 봉투를 건네고, 운보로 부터 동전을 건네받던 방 노파의 눈길에 문득, 운보


의 허리께에서 덜렁 거리고 있는 검은색의 막대기가 들어왔다.




[근데 그 막대기는 뭔데 늘 허리에 차고 다니는 거니??]


[아…이거요..제가 황집사님과 함께 진가장에 들어 올때부터 가지고 있던 거에요…늘 허리에 차고 다니


던 거라 없으면 허전해서 계속 차고 다니는 거에요]


[희한하게 생겼구나…잠깐 이 할미에게 줘 보지 않으련??]


[뭐..그냥 나무 막대긴데…]




운보는 허리에 차고있던 검은색의 막대기를 풀러 방 노파의 주름진 손에 건네 주었다.


막대기를 받아는 방 노파는 기이한 듯 미간을 좁혔다. 그냥 나무 막대기 라고 하기엔 꽤나 무게감이 있


었기 때문 이었다.




[호오..이건 그냥 나무막대기가 아닌걸…뭔가 내력이 있는것 같구나…]


[그래요??전 잘 모르겠는데…]


[혹시라도 모르니 잃어 버리지 말고 잘 가지고 다니거라…]




이리저리 돌려가며 훑어보던 방 노파는, 지나가는 투로 중얼거리며 막대기를 다시 운보에게 건네 주었다.


운보는 그 것을 다시 허리에 꽂고는 빙긋 웃어 보였다.




[아마도 어릴때부터 지니고 있던걸로 보아 제 친부모님이 남겨 주신게 아닌가 생각되어서 항상 가지고


다니는 걸요…혹시라도 부모님이 살아계시면 이 막대기를 보고 절 알아보시라고…]


[저런…쯔쯔…]




말끝을 흐리는 운보를 보며 방 노파는 문득 가여운 생각이 들었다.




[옛다…이건 이 할미가 너 주는 거니까 하나 먹고가거라..]


[와아~~정말요??!!!]




측은한 생각이 들어 방 노파가 광주리에서 월병을 하나 꺼내 운보에게 건네자, 운보의 얼굴이 금세 밝아


지며 냉큼 받아 들었다.




[어머..호호…운보가 오늘 횡재 했네…]




간드러진 웃음 소리와 함께, 주루의 안 주인인 왕약란이 이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왕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네는 운보의 눈길이 슬쩍 왕약란의 가슴께를 스치고 지나갔다.


자의가 아니었지만, 어쨌든 유부녀의 몸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던 주루안에서 강남삼룡에게 곤욕을


치른후, 왕약란의 커다란 유방은 한동안 동네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 내렸었다. 


운보도 그 소문을 알고 있었기에, 자신도 모르게 왕약란의 가슴께를 훔쳐 보았던 것이다.


상의에 의해 팽팽하게 감싸인 왕약란의 유방에, 또다시 운보의 자지가 꿈틀 거렸다.




[꿀꺽…]




운보는 왕약란과 방 노파가 눈치채지 않도록, 입안에 우물거리던 월병과 함께 군침을 삼켰다.




[운보는 참으로 대견하구나…부모님 얼굴도 모를텐데…항상 웃으면서 인사성도 밝으니…]




왕약란이 운보옆에 쪼그리고 앉아,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대견한듯 운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운보는 또 다시 곤란한 지경에 처하고 말았다.


눈앞에서 출렁 거리는 왕약란의 유방과, 성숙한 여인 에게서 풍기는 살냄새에 다시금 자지가 빳빳해져


버렸기 때문이었다. 


늘 자신을 귀여워 해주는 왕약란 에게는 미안한 일이었지만, 매설향과의 그 일이 있고 난 후 부터는 자


신도 이런 충동을 억제 하기가 힘들었다.








운보는 왕약란과 방 노파가 자신의 상태를 눈치채지 않도록 하기위해, 자지가 원상태로 수그러들때까지


기다리기 위해 최대한 천천히 월병을 먹어야 했다.

[19금]레드썬 사이트는 성인컨텐츠가 합법인 미주,일본,호주,유럽 등 한글 사용자들을 위한 성인 전용서비스이며 미성년자의 출입을 금지합니다. 사이트는의 자료들은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작권,초상권에 위반되는 자료가 있다면 신고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881건 35 페이지    AD: 비아그라 최음제 쇼핑몰   | 섹파 만나러 가기   |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