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天上)의 향기 - 280부
본문
원단이 얼마 남지 않았다. 묵은 해가가고 새해가 온다하여 특별히 바뀌는 것은 없지만 원단이 가까워지면 가슴이 설레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인 모양이다. 점창파의 정문을 지키는 무사들은 들뜬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옹기종기 모여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점창산(點蒼山)은 운남성(雲南省) 대리(大理; 과거 대리국이 있던 자리)인근에 있으며, 지역적으로 변방에 속해 있어 세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지만 그래도 당당한 구대문파의 하나다. 점창파는 도가(道家)문파로 검(劍)을 주로 익히며, 다른 중원문파들의 검법(劍法)과는 다른 유형을 띠기도 해서 점창검파라고도 불린다. 사일검법(射日劍法)을 대표로 하는 검법(劍法)이 유명하며, 규율이 엄격하고 목숨보다 검(劍)을 소중히 하므로 검을 잃으면 죽어야 한다거나, 둘씩 짝을 지어 다녀야 한다거나 하는 점창쌍검(點蒼雙劍) 등의 특이한 규칙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 대리국(大理國)이 소승불교(小乘佛敎)를 신봉했던 까닭에 불교(佛敎)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나 나중에 대리국이 멸망(滅亡)하고 그 유족(遺族)들이 천룡사(天龍寺)가 있었던 점창산(點蒼山)을 중심으로 저항운동을 펼치며, 도가(道家)의 무공(武功)과 보다 실전적(實戰的)인 무학(武學)이 가미되게 되었다. 이후 저항운동은 사라졌지만 그러한 성향은 계속 남아서 발전을 거듭하여 중원(中原)의 명문정파(名門正派)의 하나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한다.
“한잔 받게.”
“고맙습니다. 아저씨. 우보소저가 네년이면 18살이 되지 않나요.”
“아마 그렇게 되겠지.”
“그럼! 네년에 저랑 맺어주시는 거죠.”
“우보를 자네에게 달란 말인가?”
“우보소저가 18살이 되면 저랑 맺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잖아요.”
“내가 언제?”
“증인도 있어요. 오리발 내밀 생각은 하지도 마세요.”
“술 먹고 한 약속을 믿어. 이친구가 정신이 없군.”
“이렇게 나오면 곤란한데........그동안 사드린 술이 얼만지 아세요.”
“쩝~ 나도 웬만하면 자네와 맺어주고 싶어. 그런데 그년에게 남자가 있어.”
“이런 쌍~ 어떤 놈이요. 대체 어떤 놈입니까?”
나이 지긋한 사내는 대답하기 곤란하지 젊은 사내의 눈을 피해 머리를 긁적거린다.
“어라. 저게 뭐야.”
첨창파로 올라오는 언덕에 검은 그림자들이 보인다. 늙은 무사는 눈을 비비고 다시 보니 그림자들의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났다. 이 늦은 시간에 누구란 말인가?
“술병 치우고 일어나. 수상한 놈들이 나타났어.”
“쌍~ 이런 시간에 누간 온다고.........?”
젊은 무사는 늙은이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고개를 돌려보니 시꺼먼 그림자들이 몰라오고 있다.
“저........저놈들은 뭐야.”
“위험해 엎드려.”
검은 그림자가 솟구치는 것을 보고 늙은 무사가 고함을 쳤으나 이미 늦은 모양이다.
“크아아악~”
딸을 달라고 조르던 젊은이의 머리가 허공으로 날아오르면 붉은 피가 분수처럼 솟구친다.
“이놈들!........크윽~”
차갑다. 가슴을 관통한 검(劍)이 빙글 돌아가며 갈비뼈를 부셔버린다. 늙은 무사는 온몸이 부셔지는 고통 속에 천천히 쓰려졌다. 점창파을 책임진 칠마(七魔) 혈영마왕은 대나무처럼 바른 체구처럼 날카로운 심성(心性)을 가지고 있었다.
“멍청한 놈들. 흑독애의 주력이 빠져나갔다고 안심하고 있었던 모양이지.”
시안의 보고에 의하면 점창파는 대부분의 전력(戰力)을 무림맹으로 파견했다고 한다. 변방에 위치하여 위협이 될 만한 세력은 흑독애 밖에 없었는데, 흑독애의 주력(主力)이 본진에서 빠져나갔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칠마(七魔)님. 경비무사들은 모두 정리했습니다.”
“흑풍대는 주변을 포위하고, 혈영대는 나를 따르라.”
칠마(七魔)가 바람처럼 점창파의 내원을 향해 날아가니 붉은 무복을 걸친 혈영대가 뒤를 따른다. 무사들의 숙소가 불바다로 변했다. 단잠에 빠져있던 무사들이 화마(火魔)를 피해 뛰쳐나왔으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다.
“크아악~”
혈영대의 검(劍)에 무기도 챙기지 못한 점창파 무사의 목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다. 칠마(七魔)일행이 가장 먼저 무사들의 숙소를 급습하여 건물을 불바다로 만들었다.
“이정도면 충분해. 여긴 흑풍대에게 맡긴다.”
칠마(七魔)가 혈영대를 이끌고 다시 돌격한다. 장문인도 자리를 비운 상태였기에 사해장로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었다. 사해장로는 불길이 치솟고 있는 건물들을 보고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대체 어떤 놈들이냐. 어떤 놈들이 우릴 공격하는 거야.”
“장로님. 피하셔야 합니다. 경비조가 전멸하고 무사들의 숙소까지 불바다로 변했습니다.”
“정체는 파악은 했어.”
“차림새를 보면 배화교 놈들이 확실합니다.”
“배화교? 놈들이 어떻게.”
“급합니다. 곧 있으며.......”
“크아악~”
“콰아앙~”
상정궁 앞을 지키고 있던 무사의 비명소리와 함께 문이 박살나며 붉은 무복을 입은 놈들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칠마(七魔)가 지휘하는 혈영대가 점창파의 심장인 상정궁까지 밀고 들어온 것이다.
“한 놈도 남김없이 쓸어버려.”
칠마(七魔)의 고함소리와 함께 파도처럼 밀려온 혈영대가 무사들을 도륙(屠戮)한다.
“이럴 수가?”
사해장로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대나무처럼 마른 놈이 바람처럼 지나가자 무사들의 머리가 힘없이 굴려 떨어지고, 폭풍처럼 몰아치는 혈영대의 검(劍)이 번쩍일 때마다 점창파 무사들의 시체가 산처럼 쌓여간다. 아무리 이진만 남았다고 하지만 이렇게 참담(慘憺)하게 당할 수 있단 말인가?
“이놈들~ 죽어라.”
사해장로의 검(劍)이 번쩍이자 양 때들 사이에 들어간 호랑이처럼 점창파 무사들을 도륙(屠戮)하는 혈영대 무사가 반으로 가라지며 붉은 피를 뿌린다. 점창파가 자랑하는 사일검법(射日劍法)이다.
“네놈이 장문인인 모양이구나.”
사일장로의 앞에 날카로운 인상의 칠마(七魔)가 나타났다. 사일장로는 아직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대뜸 반말로 지껄이자 분노(忿怒)가 치밀었다. 칠마(七魔)가 나이가 많음에도 반로회동(返老還童)의 경지에 올라 젊은이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죽어라.”
분노가 폭발한 사일장로의 검(劍)이 요동치며 흰색 검영(劍影)을 뿌린다. 하지만 상대는 배화교내 최고의 경공술을 자랑하는 칠마(七魔)다.
“욱~”
칠마(七魔)가 검영(劍影)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사일장로의 옆구리를 베어버리고, 상대가 비틀거리는 사이 작은 단검(短劍)이 목을 스치고 지나간다. 사일장로는 목에서 전해오는 섬뜩한 느낌을 받았으나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놈~”
“푸하~”
칠마(七魔)를 공격하려던 사일장로의 머리가 뒤로 넘어가며 붉은 피가 분수처럼 솟구친다. 처음부터 상대가 절대고수라는 것을 알았다면 이렇게 허망하게 당하진 않았을 것이다. 상대를 무시하고 공격일변도로 나갔기에 허점이 생겼고, 칠마(七魔)는 허점을 놓치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이다. 사일장로가 죽자 지휘관을 잃어버린 점창파 제자들은 순식간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청평은 얼마 전에 수련생의 신분에서 정식제자가 되어, 화룡검(火龍劍)을 전수 받았다. 처음 화룡검을 익히던 날, 얼마나 떨리고 가슴 뿌듯했던가? 점창파가 자랑하는 다른 무공들을 전수받으려면 아직 멀었으나 꿈에 그리던 정식제자가 되어 화룡검을 익힐 수 있다는 것만도 꿈만 같았다. 검(劍)이 날아온다. 피할 공간이 없다. 화룡검법으로 막아보지만 상대의 검(劍)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각도로 휘어지며 왼쪽 팔을 잘라버린다. 점창이 자랑하는 화룡검법이 이정도 밖에 되지 않는 건가? 아니면 수련이 부족한 것일까? 또 다시 검(劍)이 날아온다. 목으로 날아오는 검(劍)을 피하기 위해 천룡환허보(天龍幻虛步)를 밟았으나 상대의 검(劍)은 마치 자석이라도 붙어놓은 듯이 목젖을 베어버린다. 이대로 죽는 것인가? 정식제자가 되기 위한 그동안의 고난(苦難)이 떠오르며 모든 것이 허망해진다. 점창파의 수련생도, 목에 힘을 주고 다니던 정식제자들도 죽음 앞에서는 평등했다. 혈영대는 잔인하다. 자비(慈悲)라는 단어를 잃어버린 혈영대는 마지막 제자까지 죽이고서야 검(劍)을 멈추었다.
“칠마(七魔)님! 정리가 끝났습니다.”
“건물을 수색해서 숨어 있는 놈들을 도륙(屠戮)해라.”
“알겠습니다.”
칠마(七魔)의 명령에 따라 흑풍대와 혈영대가 건물들을 수색해서 숨어 있는 사람들을 끌어냈다. 넓은 연무장으로 아이들과 아녀자들이 잡혀왔다. 좀 크다싶은 남자와 노인들은 수색과정에서 모조리 베어버린 모양이다.
“모두 잡아왔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수고했다. 젊고 반반한 계집들 빼고 나머지는 한곳에 몰아넣어.”
“알겠습니다.”
흑풍대가 사람들 사이로 파고들어 젊은 여자들을 골라내고 나머지 사람들을 건물에 몰아넣고 문을 잠근다.
“모두 태워. 후퇴한다.”
새벽이 밝기 전에 칠마(七魔)일행은 불타는 점창파를 뒤로하고 후퇴했다. 전쟁에서 정보의 중요성은 백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점창파의 비극은 정보의 부제에서 왔다. 배화교가 중원각지로 흩어져 구파일방과 칠대세가의 본거지를 급습할지도 모른다는 정보만 있었어도 이렇게 참혹하게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장문인을 비롯한 주력 대부분이 무림맹으로 빠져나가고 정작 본거지에는 이진과 가족들만 남아있던 점창파는 번번한 저항도 못하고 하룻밤 사이에 잿더미로 변했다.
점창산에서 곤명(昆明)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이름 없는 야산에 검정색과 붉은색 복장을 걸친 사람들이 도착했다. 그들은 사람들의 발길이 미치지 않는 깊은 계곡에 군막(軍幕)을 치고, 음식을 준비했다.
“칠마(七魔)님.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들어와!”
식사가 끝나기 무섭게 칠마(七魔)의 군막으로 혈영대 책임자가 찾아왔다.
“끌고 와~”
책임자 뒤로 젊고 아리따운 여자들이 혈영대 무사들 손에 끌려왔다.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습니다. 괜찮은 애들로 5명을 골라왔습니다.”
“그래. 어디 한번 볼까?”
칠마(七魔)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무사들이 여자들을 일렬(一列)로 세웠다. 첫 번째 여자는 30대 중반으로 통통한 몸매를 가지고 있는 귀부인이었다. 점창파에서 제법 지위가 높은 놈의 마누라였던 모양이다. 두 번째 여자는 20대 후반으로 큰 키에 호리호리한 몸매를 가지고 있으나 얼굴만큼은 정말 미인이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여자는 복장으로 보아 시녀들로 보이고 20대 초반으로 젊고 아름다웠다. 마지막 여자는 십대초반으로 여자라고 부르기도 미망하게 보인다.
“겉만 보고는 모르겠군. 가슴을 까봐.”
칠마(七魔)의 말에 무사들이 여자들의 상의를 잡으니 여자들이 기겁을 하며 소리를 지른다.
“쌍년들. 조용하지 못해.”
무사들이 억지로 벗기려하지만 여자들도 필사적으로 옷깃을 잡고 반항한다.
“시끄럽군. 혈도를 제압해.”
혈영대의 손이 번쩍이자 여자들이 뻣뻣하게 굳어지고, 무사들은 여자들을 일으켜 상의를 벗겼다.
“키악. 흐흐흑~ 안 돼.”
여자들이 창피함과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울부짖는다.
“쌍~ 아혈도 제압해.”
혈도가 제압당한 여자들은 이제 인형처럼 변해서 무사들에게 잡혀 있었다. 칠마(七魔)는 음침한 눈길로 여자들의 가슴을 살펴보다가 30중반 여자 가슴을 움켜잡았다.
“풍만하긴 한데 탈력이 없군. 어디 밑에 구멍은 어떤지 볼까? 치마 올려봐~”
여인의 치마가 올라가자 군살이 붙어 있는 다리가 나타났고, 칠마(七魔)의 손이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갔다.
“하이고, 주먹도 들어가겠다. 이년은 틀렸어.”
두 번 여자는 남자가슴을 방불케 한다.
“이년은 구멍 볼 것도 없어. 탈락~”
세 번째와 네 번째 여자는 제법 아름다운 가슴을 가지고 있었다. 칠마(七魔)가 양손으로 두 여자의 밑에 구멍을 쑤셔본다.
“그래 바로 이거야. 제대로 만났군. 속까지 살점이 풍부하고 조임도 죽이는 년이 진짜 명기지. 이년하고 저년으로 하겠어. 두 년을 남기고 나머지는 데리고 나가.”
“식사도 끝났고, 이제 저희들도 즐기면 되는 겁니다.”
“뒤탈 없게 조심해. 무슨 말이지 알지.”
“알겠습니다.”
무사들은 세 번째 여자와 아직 소녀티도 벗지 못한 마지막 여자를 남겨놓고 밖으로 나갔다. 이제 계급에 따라 여자를 배분(?)해서 즐기는 일만 남았다.
“맛있는 음식은 아껴 먹어야지. 먼저 처녀로 시식을 해볼까?”
칠마(七魔)는 20대 초반여자를 침상이 잘 보이는 기둥에 묶더니 나이어린 소녀를 침상에 눕힌다.
“그냥 즐기면 재미없겠지.”
칠마(七魔)가 소녀의 혈도를 풀어주었다.
“흐흐흑~ 흐흐흑~”
소녀가 흐느끼며 운다.
“짝~~”
소녀의 고개가 돌아가며 얼굴에 손바닥 자국이 부풀어 오른다.
“아가리 닫쳐. 질질 짜면 죽는다.”
소녀는 무지막지한 손찌검에 손으로 입을 막고 흐느낀다.
“벗어라.”
“흐흐흑~ 살려주세요. 제발.”
“말만 잘 들으면 살려주겠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죽는다.”
칠마(七魔)의 차가운 말에 소녀가 흐느끼며 옷을 벗었다. 자그마한 젖가슴에 앙증맞은 젖꼭지가 나타나고, 아직 솜털도 가시지 않은 하체가 드려났다.
“누워서 가랑이 벌려”
소녀가 침상에 눕더니 다리를 벌린다. 칠마(七魔)는 약간 당황했다. 반항이 심할 줄 알았는데 전혀 반항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숙맥인가? 확인해보면 알겠지.”
칠마(七魔)가 소녀의 옆에 앉더니 젖꼭지를 살짝 비틀어본다.
“아파.......아흑”
비명을 지르긴 하지만 역시 반항하지는 않는다. 아랫배를 쓸어주며 밑으로 내려가니 소녀의 떨림이 느껴진다. 반항은 하지 않지만 긴장하는 빛이 역역하다. 칠마(七魔)는 아직 솜털뿐인 사타구니 근처를 어루만지니 소녀가 참지 못하고 허리를 비틀었다.
“움직이면 죽인다. 다리 벌리지 못해.”
소녀가 다시 다리를 벌린다. 둔덕을 지나 밑으로 내려가 분홍색 속살을 만져보니 촉촉하게 젖어있다. 강간당하고 있는데도 흥분하는 모양이다.
“허허. 참~ 묘하군. 좋아.”
칠마(七魔)가 자리에서 일어나 바지를 벗더니 소녀의 다리 사이에 앉았다.
“먼저 확인부터 해볼까?”
“아~”
소녀는 구멍으로 무언가가 들어오자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을 치우고 밑을 보았다.
“뭐. 뭐하는 거예요.”
“몰라서 물어.”
“모. 몰라요.”
“하하하~ 완전히 숙맥이군. 너를 위해서는 오히려 잘된 일이지 모르지.”
칠마(七魔)는 소녀의 엉덩이를 잡아당겨 무릎위에 올리더니 대나무처럼 마르고 긴 자지로 보지를 쑤셨다.
“아아악~”
천막에 퍼지는 소녀의 비명과 함께 기다린 자지가 어린 속살을 뚫고 뿌리까지 들어갔다.
“하~ 하~ 하~. 아파. 움직이지 마. 아악~”
자지의 움직임에 따라 소녀가 자지러진다. 하지만 칠마(七魔)는 소녀의 아픔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좆질을 하니 소녀는 이를 악물고 몸서리를 쳤다.
“으윽~ 십팔. 너무 굶었나.”
칠마(七魔)가 부르르 떨며 소녀의 위에 쓰려진다.
“흐~ 흑~”
칠마(七魔)의 밑에 깔린 소녀가 입을 막고 숨죽이며 흐느낀다. 남녀 간의 일에 대해서 백지 상태지만 느껴지는 것이 있는 모양이다.
“쪽팔려.”
칠마(七魔)가 창피한지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침상에 핀 붉은 꽃을 발견했다. 역시 소녀는 처녀였던 모양이다.
“귀여운 년이야. 엎드려봐~”
“어, 엎드려요.”
“빨리.”
소녀가 아픔을 참고 엎드리니 칠마(七魔)가 구멍을 벌린 다음 힘차게 쑤셔 박는다.
“하흑~ 아파~”
소녀가 또다시 몰아치는 고통에 몸서리를 치지만, 칠마(七魔)는 소녀의 엉덩이를 잡고 힘차게 좆질을 한다. 성(性)이란 무엇일까? 종족번식의 욕망일까? 단순한 유희(遊戱)일까? 성(性)이란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것과 추(醜)한 것. 사랑하는 이들의 성(性)은 아름답다. 하지만 욕망(慾望)의 찌꺼기만 토해내기 위한 성(性)은 추(醜)하다. 앞으로 소녀가 어떻게 살아갈지 모른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소녀는 성(性)을 추하게 기억할 것이다. 칠마(七魔)는 처음에 너무 쉽게 사정하여 자존심이 상한 모양이다. 칠마(七魔)의 격렬한 움직임에 소녀가 버티지 못하고 쓰려지지만 칠마(七魔)는 소녀를 억지로 다시 일으켜 계속해서 좆질을 한다.
“아아아앙~ 아흑~”
고통의 이면에 알 수 없는 흥분이 밀려온다. 정신은 오락가락하고 몸은 고통에 울부짖는데,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이상한 느낌이 밀려온다.
“엄마~ 나. 나.”
소녀가 말을 잊지 못하고 실신(失身)해 버린다. 강당하기 어려운 시련에 스스로 정신의 끈을 놓아버린 것이다.
“헉~ 헉~ 헉~ 나온다. 아~ 윽~”
칠마(七魔)는 쓰려진 소녀의 구멍에 욕망의 찌꺼기를 토해냈다. 기둥에 묶여서 칠마(七魔)의 만행(蠻行)을 지켜보는 여인이 있었다. 소녀가 쓰려졌다. 사내놈이 새로운 먹잇감을 찾고 있다. 온몸이 떨리며 토악질을 올라온다.
“이제 진수성찬(珍羞盛饌)을 먹어 볼까?”
칠마(七魔)가 여인의 치마를 벗긴다. 하늘이 원망스럽다. 사랑하는 이에게만 허락했던 신성한 곳에 더러운 손가락이 들어왔다. 그냥 죽어야 했다. 죽어버렸으며 이런 꼴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이의 얼굴이 떠올라 죽을 수도 없었다. 집요하게 구멍을 파고드는 손가락. 혀라도 깨물고 싶지만 방법이 없다. 소녀의 피와 하얀 정액이 엉겨 붙은 흉물스러운 물건이 구멍을 파고들었다.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 이젠 사랑하는 이에게 돌아갈 수도 없다. 더럽혀진 몸으로 어떻게 돌아간단 말인가? 젖꼭지에서 전해지는 얼얼한 아픔. 놈이 젖꼭지를 깨물었다.
“질퍽~ 질퍽~”
저주받는 몸은 이런 상황에서도 흥분하는 모양이다.
“헉~ 헉~ 조임이 일품이군. 역시 물건이야.”
칠마(七魔)가 여인의 아혈을 풀어준다. 신음소리를 듣고 싶었던 모양이다.
“아~ 아~ 아흑~”
혈도가 풀렸다. 밑에서 올라오는 쾌락. 이성(理性)과 감성(感性)의 싸움. 혀를 깨물었다. 하얀 턱 선을 타고 흐르는 붉은 선혈.
“이런 썅~”
칠마(七魔)가 급하게 얼굴을 잡았지만 여인의 눈꺼풀이 힘없이 내려앉았다.
“빌어먹을.........”
칠마(七魔)는 욕을 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욕망의 찌꺼기를 토해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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