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天上)의 향기 - 237부
본문
난주를 다녀온 풍운이 검산계곡 입구에 도착해보니 계곡전체에 짙은 안개가 끼어 바로 눈앞에 있는 사물도 분간하기 힘들 정도다. 무경이 계곡일대에 진을 설치한 모양이다. 하지만 제3의 눈을 가지고 있는 풍운은 계곡주위를 둘려보다가 안개를 무시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갑자기 눈앞에 보이던 풍경(風景)이 사라지고 용광로처럼 뜨거운 사막이 펼쳐진다. 풍운은 진법이 만들어낸 환상(幻像)이라는 것을 알기에 먼저 보았던 길을 떠올리며 걸어가니 사막의 모래들이 갈라지며 앙상한 해골들이 나타나 풍운에게 달려들었다. 풍운은 선천강기를 끌어올려 아랫배에 모아 음양후(陰陽吼)를 터트렸다.
“갈~”
검산계곡 전체가 요동치며 음파(音波)를 버티지 못한 해골들이 모래알처럼 흩어진다. 풍운이 다시 앞으로 나아가니 이번에는 땅이 갈라지며 불꽃이 치솟고 사방에 호곡(號哭)소리가 가득했다. 풍운이 다시 음양후를 실전하려는 순간 환영(幻影)과 환청(幻聽)이 사라지며 검산계곡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힘들게 설치한 진을 망가트리실 작정이세요.”
멀리서 눈을 흘기고 있는 무경이 보인다.
“시간도 늦었는데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었어.”
“빨리 여기로 오세요.”
풍운이 피식 웃으며 무경의 겉으로 달려가니, 무경은 들고 있던 돌을 내려놓았다. 다시 검산계곡일대에 짙은 안개가 피어난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자는 거야!”
“내일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르니 쉬라고 했어요. 우리도 그만 들어가요.”
풍운과 무경은 자신들의 통나무집으로 갔다.
“진을 보니까 환각(幻覺)만 생기는 것 같던데.......무슨 진이야.”
“역행환령진이라는 진으로 환영(幻影), 환청(幻聽) 등으로 상대를 혼란케 하는 진이예요.”
“시간이 부족했던 모양이지. 이것보다 더 무서운 진도 많잖아.”
“운랑께서는 통나무집에 벽력탄을 설치하라고 하셨어요. 진으로만 상대하시겠다고 하셨으면 벽력탄을 설치할 필요가 없었겠죠.”
“허허허~ 무경은 너무 똑똑해서 탈이야. 잘 했어.”
풍운은 무경을 안아주며 입맞춤을 하려 했다.
“뭐하는 거예요.”
“왜 싫어.”
“피곤하지 않으세요. 운랑도 쉬셔야죠.”
“무경이 안아주면 피로가 풀릴 거야.”
풍운은 무경을 침상에 눕히고 옷을 벗긴다. 내일부터 힘든 전투가 시작될 것이다. 어쩌면 무경과 사랑을 나눌 시간도 없을지 모른다. 무경도 그걸 알기에 풍운의 품속을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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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창문은 안서에 있는 팔봉산기슬에 있었다. 양가창문 정문을 수비하던 무사가 옆에 있던 무사의 옆구리를 찌른다.
“저놈들 누군지 알겠어.”
“아침부터 누가 온다고 그래.”
옆에 있던 무사가 짜증을 내며 앞을 보니 정문을 향해 다가오는 붉은 무복을 입은 무사들이 보였다. 바로 검치독인과 혈영대가 도착한 것이다.
“귀검문 놈들 같지는 않는데 저놈들은 누구지.”
특별한 명문정파가 없는 안서는 양가창문과 신흥문파인 귀검문이 서로 많은 이권(利權)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정문을 향해 다가오는 무사들은 귀검문 무사들로 보이지는 않는다.
“누구냐? 정체를 밝혀라.”
수비하던 무사들이 창(槍)을 거두며 말하니 가장 선두에 있던 검치독인이 피식 웃는다.
“하룻강아지 같은 놈들........쳐라! 한 놈도 남김없이 모두 죽어라.”
검치독인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세 명의 무사가 날아올라 검(劍)을 뿌리니 창(槍)을 거두고 있던 경비무사들이 고깃덩어리로 변해 사방으로 날아갔다.
“와아아~”
삼백의 혈영대가 함성을 지르며 담을 넘어가자 검치독인은 느릿한 걸음걸이로 정문 앞에 이르려 검(劍)을 뿌린다.
“수겅~ 파파파팍~”
정문에 걸려 있던 현판이 조각, 조각 부셔지고 정문이 열십자로 가라진다. 검치독인은 문을 걷어차고 들어가 보니 삼백의 혈영대가 눈에 보이는 모든 생명체를 도륙(屠戮)하고 있다.
“아아악~ 살려주세요.”
검치독인을 향해 하녀로 보이는 소녀가 달려온다. 혈영대와 다른 복장이라 같은 편인지 모르는 모양이다. 검치독인의 허리에 있던 검(劍)이 번쩍하는 순간 달려오던 소녀가 반으로 갈라지며 붉은 피를 뿌린다.
“어디보자. 저쪽에 가주 놈이 있으려나?”
검치독인은 양가창문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건물을 향해 느릿하게 걸어갔다.
가주는 사방에서 들리는 비명소리에 창(槍)을 들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아무도 없느냐?”
가주의 고함소리에 가주를 호위하는 무사들이 달려왔다.
“여기 대령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냐?”
“갑자기 나타난 정체를 알 수 없는 놈들이 식솔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무사들은 뭐하고 있는 거야. 우리도 싸워야지?”
“모두가 저희들이 감당하기 힘든 고수들입니다.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대체 어떤 놈들인데 우릴 공격하단 말인가?”
“가주님! 아무래도 가주만이라도 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모시겠습니다.”
“식솔들이 싸우고 있는데 가주가 도망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너희들은 부인과 아이들을 데리고 피해라. 어서~”
“가주님도 함께 가셔야 합니다.”
“나는 식솔들과 함께 하겠다. 시간이 없다. 어서 부인과 아이들을 데리고 가라.”
“흐흐흑~ 알겠습니다.”
가주를 호위하는 무사들은 눈물을 뿌리며 가주의 가족들이 있는 건물을 향해 달려갔다. 무사들이 떠나자 가주는 비명소리가 들리는 연무장으로 가려 했다.
“네놈이 가주냐?”
느릿하게 걸어온 외팔이가 가주의 보고 질문한다. 가주는 외팔이의 위아래를 살펴보더니 입술을 깨물었다.
“정체가 뭐냐? 누군데 이런 흉악무도한 짓을 하는 거냐?”
“버르장머리 없는 놈. 나이도 어린놈이 어디에 대고 다짜고짜 반말이야?”
“누구냐고 묻지 않느냐?”
“저승사자한테나 물어봐라.”
검치독인의 허리에 있던 검(劍)이 차가운 검영(劍影)을 뿌리니 가주는 무의식적으로 창(槍)을 휘둘렸다.
“깡~”
“크윽~”
허공에 불꽃이 튀며 가주가 옆구리를 붙잡고 비틀거린다. 가주의 심장을 향해 날아가던 검치독인의 쾌검(快劍)이 가주의 창(槍)에 밀려 옆구리를 벤 것이다.
“어라! 제법이네. 검(劍)을 막았단 말이지. 좋아. 이것도 막아봐라.”
검치독인의 검(劍)에서 피어난 검영(劍影)들이 전광석화(電光石火)같은 속도로 비틀거리는 가주의 심장을 향해 날아간다. 가주는 이를 악물고 검영(劍影)향해 창(槍)을 뺐었다.
“깡~ 수겅~”
“크아아악~”
하나의 검영(劍影)이 가주의 팔을 베어버리고, 또 다른 검영(劍影)이 가슴을 가른다. 가주는 분수처럼 솟구치는 피를 보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쓰려졌다. 검치독인은 손을 털고 가주의 처소로 가다가 어지러운 발자국을 발견했다.
“많은 놈들이 있었군. 혹시 진짜가주는 도망진거 아니야.”
검치독인은 미간(眉間)을 찌푸리며 호위무사들이 달려간 곳으로 날아갔다. 명색이 가주라는 놈의 실력이 너무나 형편없었기 때문에 가짜라고 판단한 모양이다.
양가창문이 자랑하던 무사들은 혈영대의 상대가 되진 못했다. 검(劍)이 날아온다.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짜릿한 고통과 함께 검(劍)이 심장을 파고들었다. 혼자 죽기는 억울하다. 마지막 힘을 다해 심장을 파고든 검(劍)을 잡고 상대의 가슴을 향해 창(槍)을 찔렸다. 하지만 창(槍)은 끝까지 나가지 못하고 중간에서 힘없이 떨어진다. 심장에 박힌 검(劍)이 상체를 반으로 갈라버렸기 때문이다.
“표삼.........이놈들 죽어라.”
어제까지 동고동락(同苦同樂)하던 동료의 죽음을 보고 광분(狂奔)한 무사가 혈영대 무사를 향해 돌격했다.
“미친 놈! 마지막 발악이냐?”
혈영대 무사의 검(劍)이 번쩍이자 달려오던 무사의 머리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다. 양가창문의 무사들을 전멸(全滅)시킨 혈영대는 곳곳을 수색하여 숨어 있는 사람들을 도륙(屠戮)하기 시작했다. 양가창문에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개, 돼지를 막론하고 모두를 죽이는 것이다.
검치독인은 무사들의 발자국을 추격하다가 뒷문을 통해 빠져나가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독수리처럼 솟구쳐 도망치는 사람들 앞에 떨어졌다.
“도망을 치시겠다. 누가 보내 줄 것 같아.”
“저놈은 우리가 막겠네. 자네들은 가족들을 모시고 도망치게. 어서”
10명의 무사들 중에서 5명의 무사가 검치독인의 앞을 막았고, 나머지 무사들은 가주의 가족들과 함께 반대편으로 도망친다.
“웃기는 놈들이군. 내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아.”
검치독인이 느릿한 걸음으로 무사들에게 다가가자 다섯 명의 무사가 검치독인을 향해 일제히 창(槍.)을 찔렸다. 검치독인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다섯 자루 창(槍)을 보고 번개 같은 속도로 무사들 사이로 파고들었다.
“사사삭~”
검치독인의 검(劍)이 번쩍이며 무사들 사이를 지나간다.
“크윽~”
“이럴 수가?”
무사들은 자신의 심장을 내려다보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쓰려진다. 검(劍)을 뽑는 모습도 보지 못했는데 어느새 심장에 구멍이 뚫렸기 때문이다. 검치독인이 날아올라 도망치는 사람들 앞에 착지했다.
“이럴 수가? 어떻게 이렇게 빨리.”
무사들은 바닥에 쓰려진 동료들과 검치독인을 번갈아 바라보며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너무 쉽군. 역시 피라미들과의 싸움은 재미없어.”
검치독인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느릿한 동작으로 검(劍)을 뽑았다. 무사들은 서로 눈빛을 교환하다가 한꺼번에 검치독인에게 돌격했다.
“이걸 공격이라고 하는 거냐? 굼벵이도 너희들 보다는 빠르겠다.”
검치독인의 검(劍)이 느릿한 동작으로 선두로 달려오던 무사의 목을 베어버리고, 뒤따라오는 무사의 심장을 파고든다. 동료들의 허망한 죽음에 광분한 3명의 무사들의 창(槍)은 검치독인의 심장과 목을 공격하고, 무사의 심장에 박혀 있던 검(劍)이 한바퀴 회전하며 빠져나와 자신을 공격하는 무사들을 향해 날아간다. 분명히 무사들의 공격이 빨랐으나 쓰려지는 것은 검치독인이 아니었다. 나중에 출발한 검치독인의 검(劍)이 무사들의 심장을 베어버렸기 때문이다.
“키악~”
자신들을 보호하던 무사들의 죽음에 한쪽에서 떨고 있던 모녀(母女)가 비명을 지른다. 가주의 부인과 딸인 모양이다. 검치독인이 검(劍)에 뭍은 피를 털어내고 비명을 지르는 모녀(母女)를 살펴보니 한명은 약간 비대한 몸매를 가진 40대 중년부인이고, 한명은 아름다운 미모(美貌)를 가진 십대 후반의 소녀였다.
“그냥 죽이긴 아까운 년이군. 어디보자. 시간이 있으려나?”
검치독인은 아직도 비명소리가 끊이질 않는 양가창문을 돌아보더니 바들바들 떨고 있는 모녀(母女)을 향해 다가갔다.
“사, 살려주세요.”
중년부인과 소녀가 검치독인 앞에 엎드려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너는 필요 없다.”
검치독인이 손가락을 튕기자 중년여인의 이마에 동전만한 구멍이 뚫린다.
“어머니, 어머니!”
소녀는 힘없이 쓰려진 중년여인을 붙잡고 울부짖는다.
“여기선 곤란하겠지. 이리와~”
검치독인은 음탕한 눈으로 울부짖는 소녀의 위아래를 살펴보더니 혈도를 제압하여 옆구리에 끼고 가까운 숲으로 날아갔다.
하루아침에 식솔들이 도륙(屠戮)당하고 사랑하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아마 아버지도 돌아가셨을 것이다. 소녀는 악몽(惡夢)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다. 현실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서 빨리 악몽(惡夢)에서 깨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악몽이라고 하기에는 모든 것이 너무 생생하다.
“쿵~”
외팔이가 바닥에 던졌다. 바닥에 먼저 떨어진 등과 엉덩이가 아프다.
“볼수록 탐나는 년이군.”
외팔이 사내가 욕정(欲情)으로 번들거리는 눈으로 자신의 위아래를 살펴본다. 식솔들과 어머니를 죽인 놈이다. 죽이고 싶다. 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사내의 검(劍)이 번쩍이자 앞섬과 치마가 걸레처럼 변하며 알몸이 드려났다. 17년 동안 단 한번도 외인(外人)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몸이다. 외팔이는 탐욕스러운 눈길로 자신의 알몸을 훑어본다. 놈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것 같다. 어머니를 죽인 원수에게 능욕 당하느니 죽는 것이 낮지 않을까? 소녀는 혀를 이빨 사이에 끼웠다. 하지만 깨물 용기가 없다.
볼록한 젖가슴과 군살 없이 매끈한 아랫배를 자니니 검은 수풀이 무성한 둔덕이 보인다. 검치독인은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소녀의 알몸을 살펴보며 마른침을 삼키기고 바지를 벗었다. 소녀는 검치독인의 가랑이 사이에 건들거리는 물건을 보고 눈을 감아버린다. 그게 무엇인지 알고 있는 모양이다.
“헉~ 원수........죽어라.”
검치독인이 젖가슴을 움켜잡자 소녀가 이를 악물고 소리를 지른다.
“그래. 이렇게 앙탈도 부려야 따먹는 맛이 나지.”
검치독인이 소녀의 젖가슴을 주무르니 젖가슴이 탄탄해지며 젖꼭지가 딱딱해진다. 마음과 몸이 따로 반응하는 모양이다.
“그만해. 차라리 죽이란 말이야.”
소녀가 고개를 흔들며 절규(絶叫)하지만 검치독인은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소녀의 젖꼭지를 깨물었다.
“아파~ 아악~”
“젖꼭지가 딱딱해 졌어. 부모를 죽인 원수의 손길에 흥분하다니.......완전히 걸레 같은 년이군. 네가 생각해도 안 그래.”
“아니야. 아니란 말이야.......아흑~”
“미친년! 주둥이로만 아니라고 하면 뭐해. 몸이 아닌데.”
소녀의 젖가슴이 이리저리 뭉개지고 검치독인의 침으로 번들거린다.
“하이......하이.......하이.”
소녀는 온몸의 피가 뜨거워지며 알 수없는 열기가 올라오자 가쁜 숨 몰아쉬었다.
“어디보자.........보지 맛은 어떤지 한번 볼까?”
검치독인이 소녀의 가랑이를 벌려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셔본다.
“허억~ 안돼!”
소녀가 비명을 지르며 부들부들 경련하지만 보지 속에 들어간 손가락은 질벽을 굵어주며 음핵을 자극한다.
“아악~ 엄마.”
손가락이 소녀가 토해낸 물로 흥건하게 변했다. 검치독인은 소녀의 위로 올라갔다.
“킥킥킥! 아주 질질 싸는군. 이제 준비가 끝났어. 극락(極樂)으로 보내주마.”
“하이........하이........안돼.........제발 하지 마.”
“지랄을 해라. 조금 있으면 좋다고 발광할 년이”
검치독인의 자지가 소녀의 여린 살을 뚫고 들어갔다.
“카아악~”
생살이 찢어지는 고통에 소녀는 비명을 지르며 부들부들 떨지만 검치독인은 젖가슴을 움켜잡고 자지를 뿌리까지 쑤셔 박았다.
“후아~ 꼴에 처녀라고 물어주는 힘이 대단하데.”
검치독인이 엉덩이를 빼자 붉은 피가 번들거리는 자지가 보인다. 소녀는 엄청난 고통과 충격에 멍하니 하늘만 올려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검치독인은 소녀의 고통에 아랑곳하지 않고 허리를 요동치기 시작했다.
“푹~ 푹~ 푹~”
“아아아악~.”
피에 물든 자지가 왕복함에 비명만 지르던 소녀의 신음소리가 변했다.
“하이.......하이.......이거 뭐야........아흑~”
“킥킥킥~ 역시 어쩔 수 없는 년이라니까? 이제는 지가 좋아서 더 발광하는 군.”
검치독인이 눈이 풀린 소녀의 혈도를 풀어주니 이성을 상실한 소녀가 검치독인에게 매달린다.
“헉헉~ 죽이는데. 싼다.”
보지가 오물거리며 씹어주자 검치독인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소녀의 보지에 정액을 토하니 소녀는 힘없는 눈길로 하늘만 바라본다.
“툭~”
소녀의 양쪽 뺨에 두 줄기 눈물이 흘러내린다.
“쩝~ 한번 먹긴 아까운 년인데.”
검치독인은 힘없이 늘어진 소녀를 일으켜 세워 나무에 기대고 다리를 들어올렸다. 소녀의 다리가 벌어지자 아직도 붉게 물든 정액이 떨어지는 보지에 검치독인이 자지를 쑤셔 박았다.
“아아앙~”
“푹푹푹푹~”
소녀의 다리를 타고 피에 젖은 물이 흘러내리고 소녀의 신음소리가 높아진다.
“헉헉~ 죽이는 군. 싼다.”
“울컥, 울컥~”
절정을 맞이한 검치독인이 소녀를 풀어주자 소녀는 힘없이 바닥에 쓰려진다. 검치독인은 가랑이 사이로 붉은 물을 토하고 있는 소녀를 보며 입맛을 다신다.
“죽이기 아까운 년이군. 하여튼 잘 놀았으니 고통 없이 죽어주마.”
검치독인의 손이 번쩍이자 소녀의 이마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전쟁이란 잔혹한 것이다. 특히 힘없고 나약한 여자들에게 더욱 가혹하게 다가온다. 원수에게 강간당하고 참혹하게 죽은 소녀의 죽음이 그걸 말해주지 않는가?
검치독인이 참혹하게 죽은 소녀를 뒤로 하고 양가창문에 가보니 여기저기 시체들이 너부러져 있고, 간간히 남녀의 신음소리가 들린다. 혈영대 무사들도 여인들을 능욕하고 있는 모양이다.
“불을 지르고 철수한다. 일다경(一茶頃 : 15분)내에 모두 끝내라.”
검치독인의 명령을 받은 혈영대 무사들은 다급하게 정사를 끝내고 능욕하던 여인을 죽였다. 검치독인 일행이 터나고 양가창문이 불바다로 변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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