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SF

음양도 - 1부 7장

본문

8. 강호초행-(1)




다음날 중원에는 감히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발생했다. 소림을 위시해서 무당, 공동, 화산 등 이름난 문파에서부터 지역의 하찮은 군소문파까지 그 문파의 차기 장문인이나 소가주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실종되거나 암살 당한 체로 발견되었다. 


지난 백여년간 조용하던 무림이 드디어 술렁이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정파의 연합체인 무림맹을 발촉하게 된 것이다. 




난 오늘도 어김없이 연공실에서 무공을 연습하고 있었다. 그 간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공의 진전은 그다지 늘어나지 않았다. 창룡 검법은 9성까지 익혔다. 아무래도 중반에 접어들자 내력만 뒷받침 된다고 쉽게 익힐 수 있는 수준은 이제 넘어선 모양이다. 이에반해 음양파천검법은 그 뒤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웠다. 한 달이 지났을때 겨우 2성근처에 머물기 시작한 것이 그 후 5성에 이러렀다. 어떻게 그렇게 도달할 수 있었는지 아직도 의문이지만 처음에 비해 많이 진도가 많이 나갔기에 난 기뻐할 수 밖에 없었다. 




내 생각이지만 6갑자라는 내공이 내 몸에 있는 것은 분명 사실이다. 하지만 그 많은 내공을 내가 사용할 수 있도록 진기화 시킬 수 없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쉽게 말하자면 6갑자의 내공이 내 몸안에 잠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 내가 쓸 수 있는 것은 아주 일부분에 불과한 것이다. 음양심공으로 그 잠들어 있는 내공을 조금씩 아주 조금씩 활성화 시키는 것이 내게 당면한 과제인 것이다.




잠시 쉬기도 하고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이리저리 배회하고 있었다. 청색 무복의 한 남자가 내 쪽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고는 무공에 대한 생각을 한켠으로 접어놓았다.




“대공자님 가주님께서 급한 일로 찾으십니다. 즉시 회의실로 오시라고 하십니다.”


남자는 아버지의 말을 내게 전해주고는 어디론지 사라져 버렸다.


무슨 일인가 싶어 난 서둘러 내실 안에 있는 회의실로 달려갔다.




내가 회의실 안에 들어서자 거기에는 심각한 표정을 한 사람들로 가득찼다. 가주인 남궁 혁은 물론 좌우 호법에 내당 당주까지 그곳에 모여 있었다.


“오냐. 내가 널 부른 것은 다름이 아니라 최근 무림에 급보가 생겼기 때문이다.”


내가 좌중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자마자 아버지는 내게 말했다.


“지금 그 일로 인해 다시 정도 무림맹인 청천회가 소집되었다.”


아버지의 말에 난 어리둥절 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와서 난 문물이나 강호 정세에 대해 알아볼 겨를이 없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오직 무공 수련에 시간을 보냈으니 무림 소식에 잼뱅이일 수 밖에 ...




“청천회가 소집된 이유가 뭡니까? 아버지”


내가 말하자 남궁세가의 머리라고 할 수 있는 좌호법 천이자 무식이 말했다.


“그 큰일이란 바로 중원을 이루는 모든 문파의 차기 장문인이나 소가주에 해당 하는 사람들이 실종되거나 살해당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사항으로 자칫 잘못하면 한 문파의 대가 끊길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정파, 사파 할 것 없이 이 일을 조사하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고 합니다. 정도 연합체인 청천회에서도 그 일을 조사하기 위해 본 세가에 도움을 청해 왔습니다.”


천이자 무식은 지금 상황을 자세히 내게 말해 주었다.




“그럼 어떤 결정을 내리셨습니까?”


난 상황을 듣고 나서 물었다.


“우선 본 세가의 창룡대를 보내기로 했다. 일단 추이를 지켜보자는 결정이다. 하지만 창룡대만 보낸다면 그 쪽에서 불만을 표할수 있기에 내 너를 부른 것이다.”


내 물음에 아버지가 말을 했다. 


“아직 네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사안이 중요한 만큼 우리 남궁 세가의 대표로 네가 직접 갔으면 싶구나!”


솔직히 이 세계에 와서 제대로 된 구경을 하지도 못했다. 그렇기에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저 혼자만으론 조금 불안합니다. 아직 제 기억이 완전히 돌아온 것도 아니기에 그쪽에서 제 말을 들어줄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래서 이건 제 생각입니다만.. 성진이와 창룡대를 먼저 보낸 후 전 잠시 주변의 동향을 살폈으면 싶습니다.”


난 여행 겸 경험을 쌓기 위해 좀 천천히 가고 싶었다. 그래서 되지도 않는 말을 지껄였지만 내말에 사람들은 잠시동안 생각하는 듯 싶었다.




“대공자님 말씀에도 일리는 있습니다. 창룡대는 저희 세가의 하급에 미치는 부대이기 때문에 그들도 불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공자님과 소공자님이 모두 계신다면 이야기도 달라지지요. 결코 우리에게 뭐라고 할 순 없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긴 흰수염을 가진 우호법이 내말에 힘을 실어줬다.


“음..... 우호법이 그렇게 말하니. 그렇게 합시다.”


남궁 혁은 곧 승낙했다.


“감사합니다. 저의 청을 들어주셔서. 전 이만 떠날 채비를 갖추겠습니다.”


난 모두에게 인사하고 행장을 꾸리기 위해 내 방으로 왔다.




이미 나에겐 이번이 실전 경험을 위한 여행이었기에 간단하게 짐을 쌌다.


내가 막 짐을 싸서 나가려는 순간 상관 소연이 들어왔다.


“가가 저도 가가와 함께 가고 싶어요!”


그녀는 지금 막 소식을 듣고서 내가 온듯 하다.


녹색 경장이 그녀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었다.


“좋아. 아버님껜 내가 허락을 받아 올게.”


내가 말하자 상관 소연은 크게 기뻐하며 자신도 갈 준비를 해야 한다면 서둘러 내방을 나갔다.




내가 그녀와 같이 갈려고 한 이유는 이곳에 와서 처음 정을 통한 여인이기에 애정이 가는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도 음강시의 약점 때문이었다. 이번일에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기도 하고 한 달에 한번은 그녀를 안아줘야 했기에 어쩔 수 없는 결정이였다.


그녀는 곧 몸에 딱 맞는 남색 무복을 걸치고 내방으로 왔다. 

[19금]레드썬 사이트는 성인컨텐츠가 합법인 미주,일본,호주,유럽 등 한글 사용자들을 위한 성인 전용서비스이며 미성년자의 출입을 금지합니다. 사이트는의 자료들은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작권,초상권에 위반되는 자료가 있다면 신고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881건 3 페이지    AD: 비아그라 최음제 쇼핑몰   | 섹파 만나러 가기   |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