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견문록 - 2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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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후우.....! ”
한적한 곳에 이르러 경공술을 멈춘 담추광은 왠지 모르게 가빠진 호흡을 가다듬었다. 공력이 딸리거나 오랜 시간을 달린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호흡이 가빠졌다는 것은 마음이 딴 데 가 있어서 공력을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 젠장..! 반쪽짜리 무공의 한계인가....?! 역시나 음양동을 찾지 않으면.... ”
‘ 아니.... 이건 내 실수다... ’
반쪽짜리 무공을 탓해보았지만, 무엇이 문제인지는 담추광 그 자신이 잘 알고 있었다.
“ 생각 이상의 수준과 정신이라..... ”
그것이 하급이든 절세의 신공이든지 간에 섭혼술이 지닌 최대의 약점은 시술자가 피시술자보다 공격이 딸리거나, 피시술자의 정신이 시술자보다 강하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이다.
들뜬 마음에 남궁옥의 무공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보지 못한 담추광 자신의 실수도 있었지만, 남궁옥의 무공과 정신도 생각 이상으로 높고 강했었다.
“ 젠장...! ”
하지만, 그것만이라 하기에는, 왜 이리도 어이없으면서도 마음이 떨리고 분하면서도 가슴이 시린지 담추광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 이게 다.......... ”
담추광은 침대 위에서 무릎을 모으고 앉아 울던 남궁옥의 모습을 떠올렸다. 소리없이 어깨를 떨며 울던 남궁옥의 모습은...........
“ 훗! 그렇다면 정공법으로 가주지. ”
고개를 저어 생각을 떨쳐버린 담추광은 다시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 최면향과 환상지안공은 실패했을지 몰라도 내겐 아직 숨겨둔 수가 있으니깐...”
반쪽짜리라 하지만, 자신에겐 동성은 물론 이성에게 최대한의 효과를 발휘하는 양의무극신공이 남아 있다. 원래는 양의무극신공으로 상대를 어느 정도 녹인 다음에 최면향과 환상지안공을 병행했어야 했지만, 순서가 바뀐 것일 뿐 달라지는 건 없었다.
“ 시간을 두고 송두리째 몽땅 그 마음을 빼앗아 주겠어. 기대하라구! 아리따운 나의 남궁옥이여! 그나저나.... ”
담추광은 주위를 슬쩍 둘러보다 손에 든 상의를 슬쩍 털며 조금은 큰 소리로 말했다.
“ 이제 그만 나와라! ”
담추광의 말이 끝나자마자 온통 검은 피풍의에 검은 복면을 한 십 여명의 인영이 담추광을 포위하듯 에워싼 체 나타나더니, 이내 무릎을 꿇었다.
손에 든 상의를 털어 걸쳐 입고는 정갈히 옷 매무새를 맞춘 후에야 담추광은 십 여명의 인영을 바라보았다.
“ 니들도 날 따라다니느라 수고하는구나. 이제 그만 포기할 때도 됐을 텐데... 미련한 건지, 어리석은 건지.... ”
“ 소공자를 뫼셔 오라는 주군의 명을 따를 뿐입니다. ”
담추광의 말에 누군가가 답했다.
“ 흥! ”
담추광은 그 대답이 마음에 안들었다.
“ 내가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그 ‘무엇’ 일테지. 하긴, 나로선 네녀석들 덕분에 무림맹의 추적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
아무리 은신이 뛰어나고 변장술이 극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무림의 절반을 지배하다시피 하고 있는 무림맹의 추적으로부터 10년 동안이나 도망다닌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담추광이 무림맹의 추적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행동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강제로 끌고 가려하는 저들이 알게 모르게 뒤에서 무림맹의 추적을 방해했기 때문이었다.
“ 자... 어쩔까나... 오늘도 신나게 달려볼까나...?! 응?! ”
담추광은 인영들을 바라보며 여유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공력을 끌어올려 경공을 전개할 준비를 했다. 그와 저들이 10여 년동안 줄곧 해 온 일이었다. 잡히지 않기 위해 열심히 도망가는 것과 잡기 위해 열심히 쫓아가는 것!
하지만, 오늘은 왠일인지 반응이 없었다.
“ ‘소수마녀를 찾았다. ’ 주군께서 이 말만 전하라 하셨습니다. ”
“ .........!! 소수마녀를?! ”
담추광은 경악했다.
“ .....결국은........ 하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 돌아가 그렇게 전해라. ”
담추광의 말에 한 인영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담추광에게 목례를 하고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 니들은 왜 안가냐? ”
이상히 여긴 담추광이 미간을 찌뿌리며 물었다.
“ 저희는 소공자님을 보살피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
“ 하?! 보살피는 게 아니라 감시하라는 거겠지. 뭐, 좋아. 감시든 뭐든. 난 도망가면 그 뿐이니깐. ”
“ 저희는 쫓아가면 그만입니다. ”
“ .......... ”
맞는 말이다. 도망가면 되고 쫓아가면 그 뿐이다. 문제는 담추광 자신이 저들의 추적을 한 번도 뿌리치지 못했다는 것에 있었다.
“ 하아... 누가 사신추적대 아니랄까봐...... ”
왠지 골치가 아파진 담추광은 저들, 사신추적대를 바라보다 깜깜한 밤하늘을 올려다 보다 했다. 그러다, 내심 결심을 하고는 사신추적대의 조장을 향해 입을 열었다.
“ 좋아. 감시든 뭐든 하라. 단! 100장 이내 접근 금지!! 이것만 지켜준다면 도망가지 않으마. ”
사신추적대로서도 나쁘지 않은 제안이었다.
“ 명에 따르겠습니다. ”
“ 좋아! ”
이로써 조금은 골치아픈 일은 끝났다. 남은 것은....
“ 남궁옥! 기대하라구! ”
남궁천은 후회했다.
‘ 내가 왜 누나를 안았을까.....?! ’
처음엔, 너무나 안쓰러워서였다. 그래서 위로를 해주기 위해서 살며시 품에 안고 머리와 등을 어루만져주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손바닥에 느껴지기 시작한 누나의 맨 살은 뜻밖에도 너무나 부드럽고 말랑말랑했으며, 누나의 몸에서 나는 향기는 그를 취하게 했다. 특히, 가슴 부근에 닿은 누나의 젖가슴과 젖꼭지는 너무나 부드럽고 탱탱해 그의 이성을 마비시켜가고 있었다. 더군다나, 자신도 바지 하나만 입었을 뿐, 상체는 벌거벗은 상태였다.
그 상체에 맞닿아 있는 누나의 맨 살이 그를 점점 미치게 하고 있었다.
맞닿아 있는 하체 또한 마찬가지였다. 얇은 옷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자지와 맞닿아 있는 누나의 보지는 생각보다 촉촉하고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 안돼.... 이대로 가다간....... ’
왠지 이성을 잃을 것 같아 남궁천은 누나의 몸을 살며시 밀며 떨어질려 했지만, 오히려 누나가 그의 목을 꽉 끌어안으면서 매달려 왔다.
‘ 으............ ’
남궁천은 자지가 금방이라도 발기할 거 같아 허리만이라도 뒤로 쭉 뺏다.
오랜만에 안긴 동생의 가슴은 뜻밖에도 너무나 넓고 따뜻했다. 그래서 남궁옥은 동생의 품에 안겨 마음껏 울 수 있었다. 하지만, 울음이 가시면서 점차 동생의 가슴이.... 몸이....... 사내로 느껴져 남궁옥은 내심 당혹스러웠다. 그러다 자신이 알몸이란 것을 깨닫고는 더욱더 부끄러워졌다. 그래서, 동생이 자신을 밀어내려 했을 땐, 알몸을 보일 것 같아 자신도 모르게 동생의 목을 꽉 끌어안고 말았다.
‘ 아.......! ’
남궁옥은 하마터면 신음을 흘릴 뻔 했다. 동생에게 알몸을 보이기가 부끄러워 자신도 모르게 동생의 목을 끌어안은 행동이 오히려 동생의 몸을 더욱더 뚜렷하게 느끼게 했기 때문이었다.
‘ 아.. 그렇구나. 천이가 어느새 이렇게 멋진 남자가 되었구나.. ’
새삼 그걸 깨달으면서 남궁옥은 자신도 모르게 동생의 품에 더욱 꼬옥 안기면서 숨을 들이켰다.
‘ 아....! ’
동생에게서 너무나도 진한 사내의 향기에, 남궁옥은 온 몸이 짜릿해지며 보지가 촉촉이 젖기 시작하는 걸 느꼈다.
‘ 아... 안돼! 내가 왜...... ’
남궁옥은 동생의 몸에서 떨어지려 했다. 하지만, 이성과는 달리 몸은 더욱더 동생에게 매달리고 있었다. 남궁옥은 깨닫지 못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직 몸 속에 남아 있는 최면향과 환상지안공, 그리고 양의무극신공의 여파때문이었다.
‘ 아... 하지만..... 너무 좋아.... ’
최면향은 그녀의 이성을 점점 마비시켰으며, 환상지안공은 동생을 너무나 늠름하고 멋진 사내로 인식시켰으며, 영의무극신공에 의해 달아올랐다가 미처 식지 못한 몸이 급속히 달아오르면서 동생의 몸에 매달리게 만들었다.
동생이 허리를 빼자, 남궁옥은 자신도 모르게 따라붙으며 하체를 꼬옥 밀어붙였다.
동생의 하체와 꼬옥 맞붙으며 보지에 동생의 자지가 뚜렷하게 느껴졌다.
‘ 음..... ’
아직 발기하지 않았는지 동생의 자지는 자그마했다. 하지만, 그녀의 몸을 달아오르게 하는 데에는 충분하고도 넘쳤다.
“ 누나.....! ”
한계였다. 남궁천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급격히 발기한 자지를 누나의 보지에 꼬옥 밀어붙이고는 누나의 허릴 꽉 껴안았다.
“ 아......! ”
‘ 아... 이것이 동생의 자지....이 뜨겁게 맥박치는 것이..........’
남궁옥은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내뱉고 말았다. 발기한 동생의 자지는 굵직하면서도 너무나 뜨겁게 느껴졌다. 옷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동생의 자지가 맥동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 뚜렷하게 느껴졌으며, 금방이라도 옷을 뚫고 자신의 보지에 들어올 것만 같았다.
목에 둘렀던 팔을 풀어 밑으로 내려 마주 동생의 허릴 껴안으면서 남궁옥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들어 동생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 .............. ”
“ ............... ”
때마침 내려다 보고 있던 남궁천과 남궁옥의 시선이 맞부딪쳤다. 그리고.......
p.s : 그리고............ 어떻게 됐을까용?! ^0^
( ............. 퍽~~!! 걍 나가 둑엇!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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