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왕 [夜王] - 3부 37장
본문
야 왕 [夜王] 3 - 37
*** *** 혈풍혈우(血風血雨) 2 *** ***
천황(天皇) 백리고(白悧固).
황금의 용좌에 앉아 있는 늙은 천황 백리고, 그리고 그 앞에 서서 백리고를 바라보고 있는 수십명의 고
수들..이들중 몇명만 빼고 나머지 사람들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용구찬(龍九燦).
대공자(大公子) 백리추(白悧鄒)
이공자(二公子) 치우(蚩尤)
오공자(五公子)
소공녀(小公女) 백리수수(白悧秀秀)
삼공주(三公主) 금수화(今殊華).
이상이 천황의 주요 인물들이다. 그외 사천당주(四天幢主)와 십이전주(十二錢主)들이 있지만 그들은 백
리고의 제자나 자손들의 수하들이다.
천황 백리고는 자신들의 제자와 자식들을 둘러보고 있고 그들 역시 백리고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이들
의 분위기를 보아 매우 심각해 보였다.
자신의 제자와 자식들, 수하들을 바라보는 백리고는 천천히 눈을 감아갔다. 눈을 감으면서 입을 열어 자
신 앞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을 했다.
" 주제를 모르는 하루살이들.. "
" 사부님..어떻게 하는 것이?. "
" 어떻게 하기는 물론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 줘야지..저승으로..히히히.. "
" 대공자..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라고 보는데.. "
" 무슨 말이지?. "
" 구파들을 치는 것은 쉽지만..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과연 그들의 움직임이 그들 스스로 행하는 것인가
아니면 뒤에서...누군가 조정하는 것인가가 문제여.. "
" 누구?.. 누구를 말하는 것이냐?. "
" 대공자..그대가 더 잘 알거라..보는데.. "
용구찬의 말에 대공자 백리추는 한 참 생각에 잠겨 들었다. 그러다 백리추의 머리속에 떠오르는 한사람
이 있는데 그를 떠올리는 백리추는 인상을 찌부였다.
" 천..마..신군..북..리..천!..이놈..을.. "
백리추의 입에서 흘러 나오는 이름을 듣는 백리고는 천천히 눈을 떴다. 눈을 뜨는 백리고의 눈에는 얼음
장같이 사늘한 살기(殺氣)를 방출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때문에 누구하나도 더 이상은 말을 하지 못하고 벙어리가 되고 말았다.
" 호랑이 새끼들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여우새끼를 키웠군.. "
" 사부..님.. "
" 아버님..어찌 그런 말씀을.. "
" 닥쳐라..이 못난놈아.. 아무짝에도 못 쓸놈의 새끼.. "
" 죄..송...합니다..아..버님.. "
" 이번 일은 전권은 구찬에게 위임하겠다..그리 알거라. "
" 아..버..알..겠습니다.. "
" 구찬아!. "
" 예. 사부님..하명하십시오.. "
" 너의 말대로 구파와 그들이 합작을 하든 말든 무조건 칠것이다. 무슨 뜻인지 알겠느냐?. "
" 예. 사부님.. "
" 천황십만군(天皇十萬軍)과 나머지 수하들을 데리고 가면 충분히 막을 것이다. "
" 알겠습니다..사부님.. "
백리고는 천천히 용좌(龍座)에서 일어나 발 길을 돌려 그곳을 떠나갔다.
- 너희들의 희생으로 나는 그를 죽일 것이다..구찬아..나의 마음을 알고 있겠지.. -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단 말인가?. 백리고의 속셈이 무엇이기에 자신의 자식과 제자들을 희생해 가면
서 누구를 죽인단 말인가?.
용구찬도 쓸쓸히 걸어가는 백리고의 뒤모습을 바라보았다.
- 사부님... 부디 대업(大業)을 이루시기를..그때까지 우리가 그들을 저지하겠습니다. -
*^^* *^^* *^^* *^^*
북경(北京)에 위치한 거대한 성.
자금성(紫禁城)
황제가 기거하는 성으로 그 범위가 장대하기 이를때 없이 넓은 성이다. 황제가 기가하는 성만큼 많은 사
람들이 살고 있다. 그러나 지금 자금성에는 알 수 없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군병들이 있는 곳에는 온
통 자금성안에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지금 황제가 있는 자금성안에는 많은 고위대작들이 모여 황제 주원장과 심각한 대담(對談)를 나누고 있
다. 이들이 심각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천황의 세력에 대한 내용이였다.
용좌에 앉아 한 손을 자신의 턱에 바치고 대작들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 그대들의 생각은?. "
" 황제폐하께 아뢰옵니다. 이대로 두시면 그들은 자금성까지 넘볼거라 생각하옵니다. 그러니 군병을 움
직여 그들을 저지하는 것이.. "
" 짐도 그렇게 생각하오..허나 선대 조상들이 그들의 일을 관여하지 않기로 약조(約條)를 했지 않는가. "
" 하오나..그들의 세력은 지금 있는 군병의 숫자와 비슷하옵니다. "
" 대신들은 짐보고 선대들의 약조를 어기면서까지 그들을 저지하란 말인가!. "
주원장의 말에 대신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감히 황제의 말에 반문을 한다는 것은 황제를 업신여
기는 것과 같았다. 화를 내고 있는 주원장이 무슨 하는지 기달리고 있는 대신들..
" 대신들을 듣거라!. "
주원장이 무슨 명을 내리는지 기달리고 있는 대신들..
" 더 이상 무림에 관한 일에 왈가왈부(曰可曰否)하지 말거라!. "
" 황제폐하. 만세..만세..만만세.. "
대신들은 황제 주원장의 어명을 받들였다.
*^^*
몇년전만 해도 거의 폐가(廢家)와 다름없는 세가(勢家)가 어느세 활기찬 세가로 변해 갔다. 특히 그 세
가에서 흘러나오는 여인들의 웃음소리는 온 세상을 더욱 환하게 만들어 주었다.
마치 새들이 노래하는 여인들의 웃음소리가 북경전역에 울려 퍼지는 것 같았다.
" 호호호.. "
" 호호..너무 귀여워..호호.. "
" 어쩜 이리 상공과 비슷할까..호호. "
" 나는 언제 상공의 아이를 가져볼까?. 아..나도 갔고 싶어.. "
" 호호..그럼 아기가 아기를 낳는 거네..호호.. "
" 너..혼나고 싶어.. "
" 호호. 내가 틀린 말 했니.. "
" 너..거기서..잡으면 혼내줄거야.. "
여러 여인들의 웃음소리와 그 중에 두명의 여인의 품에서 허공을 젓고 있은 아이의 손동작. 그런 아이의
행동을 보고 마냥 즐거워 하는 여인들..이때 여러명이 여인들 중에 한 여인이 자리에 일어나 그곳을 떠
나고 있었다.
다른 여인들과 떨어져 있는 여인은 가던 발길을 멈추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입을 열었다.
" 무스 일이냐?. "
" 구파(九派)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
" 천황은?. "
" 그들 역시 구파와 같이 움직였습니다. "
" 총 인원은?. "
" 구파는 대략 천오백명정도이고 천황의 숫자는 십만명이 넘습니다. "
" 자살 형위를 하는 군..알았다. 그들의 동태를 더 살피거라!. 그리고 낙인군단과 설빙궁(雪氷宮)의 인
원을 총 동원하거라!. "
" 알겠습니다. "
" 일천검수는 상공이 알아서 할것이고..취선노선배님에게 이 사실을 보고 하고 의부님과 소검추 어르신
에게도 보고하거라!. "
" 복명.. "
더 이상 대화를 이어지지 않았다. 자신에게 보고를 하는 수하의 보고를 듣던 여인은 다시 발걸음을 옮겨
어디로 사라져 갔다.
꽃들이 만발한 정원 가운데 아주 작은 정각있고 그 안에는 아주 준수한 청년이 한 권의 책을 들고 삼매
경에(三昧境)에 빠져 있었다. 오직 책에 정신을 두고 있을때 청년 곁으로 다가오는 한 여인, 그 여인의
손에는 다과(茶果)를 들고 있었다.
청년앞에 도착한 여인은 가져온 다과를 탁자에 내려놓고 찻잔을 들고 앉아 있는 청년앞에 내려놓았다.
" 무엇을 읽고 계시옵니까?. "
" 어?. 응..그냥.. "
" 상공도 참..소첩이 오는 것도 모르고.. "
" 하하..미안하오..나영.. "
" 아무튼 상공은 책에 빠지시면 누가 있었도 모르시니.. "
" 하하.. "
자신 앞에 있는 찻잔을 잡은 북리천은 입가로 가져갔다. 옆에 앉아 있는 유나영은 그런 북리천의 모습을
보고 마냥 미소만 짓고 있었다.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다시 정각으로 다가오는 중년의 여인, 유
나영은 그 여인을 보고 살짝 인사를 했다.
" 어서 오세요. 초련언니.. "
" 수고 많아..나영이.. "
" 상공에게 하실 말씀이 있는 것 같으니..저는 이만.. "
" 고마워.. "
유나영이 자리를 피하자 대초련은 의자에 앉아 북리천에게 보았다.
" 상공.. "
"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는가 보군.. "
" 그러하옵니다.. "
" 그럼 우리도 움직이는 것이 좋겠군. 초련은 이 사실을 수란과 상의하시오. "
" 예..상공.. "
" 난..폐하를 배알하고 오겠소. "
책을 덮어 놓은 북리천은 의자에서 일어나 몸을 돌리는 순간 그 자리를 떠나고 말았다.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북리천의 잔영을 바라보는 대초련.
*^^* *^^* *^^* *^^*
산서성(山西省)
태항산맥 서쪽에 위치하여 산서(山西)란 이름을 얻은것이다.주위는 하북,내몽고,섬서,하남과 인접하고
있다. 북경 자금성과 가까이 있는 성중에 하나이고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편이였다. 다른 길과 다르게
북경으로 가는 길을 제일 빠르지만 지형이 험난해 자칫 잘못하면 목숨까지 잃어버리기 쉽기때문이다.
허나 다른 목적으로 본다면 이 곳은 아주 적당한 지형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혈전(血戰)을 하기에는
아주 적당한 지형이라고 할 수 있었다.
차가운 늦가을 바람이 불어오고, 이 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었다.
바람결에 흙먼지가 휘날리고 있을때 저 멀리서 먼지를 일으키면서 무엇인가 다가오고 있었다. 시간이 지
날수록 차츰 다가오는 것은 바로 많은 사람들이 였고 그들이 향해 가는 곳은 넓은 협곡이 였다. 협곡 사
이로 높은 절벽이 있는 것이 아주 위험하게 보일 정도로 험난한 길이 였다.
먼지를 일으키면서 다가오는 수천명의 사람들..이들의 모습을 보아 군병이나 일반 서민들이 아니였다. 가
지가지 색의 옷을 입은 것을 보아 한 문파의 무림인들 같았다.
구파(九派).
협곡 앞에 걸음을 멈추는 인물들은 무림의 태산(泰山)이며 정파의 지주(支柱)라는 구파일방의 무림인들
이였다. 걸음을 멈추고 앞을 주시하는 이들은 누군가를 기달리고 있었다.
제일 앞에 서서 협곡을 주시하는 인물들...바로 구파의 장문인들이다.
" 정보에 의하면 천황의 세력이 이곳을 지나간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이곳으 지리를 이용하는 것이. "
" 하하..역시 곤륜파의 장문인이오..하하.. "
" 그들을 저지한다면 우리의 위상(位相)이 더 높아질것이오..하하하.. "
" 모든 준비은 해 놓았습니까?. 아미장문님?. "
" 호호..예..걱정하지 마십시오.. 양쪽으로 완벽히 준비해 놓았습니다. "
" 좋소..이제 그들이 오기만 하면 돼겠군. "
그 자리에 서서 누군가를 기달리고 있을때 협곡사이에서 누군가 모습을 나타냈다. 구파들은 협곡에서 나
오는 인물을 바라볼때 그 인물은 구파의 장문인들 앞으로 날아왔다.
" 장문인들..그들이 오고 있습니다. "
" 그래..인원은?. "
" 어림잡아 십만이 넘어 보입니다. "
" 젠장..그렇게 많은 수를 어떻게..우리는 고작 이천명정도인데.. "
" 수가 많으면 뭐합니까. 오합지졸(烏合之卒)에 불과하는데..하하. "
" 그럼 다행이지만.. "
" 아미장문님 준비 신호를 보내시고.. 점창파와 종남파, 화산파는 협곡으로 들어가십시오. "
" 알겠소.. 그럼..가자!. "
이천명정도 모여 있는 사람들중 절반정도가 협곡안으로 들어갔고 나머지는 그곳에서 검을 들고 앞을 주
시했다.
반대편 협곡에는 십만대군(十萬大軍)이 앞으로 전진해 오는데 그들의 발이 움직일때 마다 지면이 흔들였
다. 마치 지진이라도 일어난듯 흔들리는 지면..이들을 통솔하는 인물들은 중간에 큰 마차를 타고 있었
다.
마차앞에 서 있는 중년의 남자가 손을 들어 올리는 순간 행군을 하던 십만대군이 일시에 걸음을 멈추었
다. 그때 마차 안에 있던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모습을 나타냈다.
" 무슨일이오?. "
" 왠지 안좋아..너무 조용해..여봐라!. "
" 예!. "
" 주위를 살펴 보거라!. "
" 복명. "
마차 앞에 있는 인물의 명령대로 수백명의 인물들이 협곡과 그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협곡안으로 들
어가는 인물들의 모습이 사라지고 주변을 살피고 있는 인물들도 모습이 사라져 갔다. 한 참을 기달려도
수색을 나가는 부하들이 돌아오지 않는 것을 느끼는 중년남자..
" 역시 매복을 하고 있군.. "
"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
" 이사제!. 삼사저 "
" 예. 대사형. 무슨 일로 저를?.. "
" 자네와 수하들은 오른쪽 협곡 위로 올리가고 삼사저는 왼쪽 협곡위를 살피고.. 살아서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든 사살(射殺)해라. "
" 알겠습니다. 알았어요..대사형. "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인물은 아주 젊은 청년인데 바로 이공자 치우였다. 왼쪽으로 날아가는 아름다운 여
인은 천황의 세번째 제자, 삼공주(三公主) 금수화(今殊華)였다.
치우가 경공을 펼쳐 협곡위로 날아갈때 그 뒤로 일천명의 괴수들이 따라갔다. 반면 금수화가 가는 곳으
로 뒤따라 가는 부하들은 요염한 여인들이 였다. 그녀들의 몸에서 품어져 나오는 기는 남자들의 정기를
빨아먹을 정도로 매우 음란한 색기(色氣)였다.
이 두 사람에게 명령을 내리는 중년인은 바로 대제자인 용구찬(龍九燦)이였다. 그 뒤로 또 한명의 중년
인이 있는데 바로 백리고의 아들, 대공자(大公子) 백리추(白悧鄒)였다.
" 용구찬. 그들을 너무 과대평가(過大評價)하는 것 아니냐?. "
" 훗..그럴 수고 있지..다른 사람들도 본다면 분명히 이곳에 매복을 하거나. 이곳에 혈전을 하는 것이
제일 유용하다고 보는데.. "
" 소심한 놈..흥!. "
" 후..훗.. "
용구찬의 행동에 못맞당한 표정을 짓고 마차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백리추, 그 모습을 보고 미소만 짓고
있는 용구찬..
- 후후. 그러니 사부님이 너를 멀리하는 것이다. 용의 자식이 아니라 개새끼군.. -
용구찬은 백리고가 왜 백리추를 총 책임자 자리를 주지 않는지 이유를 알고 있었다. 불같은 성격때문에
큰 일을 할때 자기 마음대로 하는 성미이기 때문에 분명히 큰 싸움에서 대패(大敗)를 하고 말거라는 것
을 알고 있기때문이다. 그때 저 멀리서 들여오는 사람의 비명소리..이들의 비명소리는 죽음을 알리는 소
리였다.
" 으악.. "
" 인간도 아니야.. "
많은 사람들이 지르는 죽음의 비명소리,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웃음소리가 들여오는데 그 웃음소리 속에
는 죽음이 다가오는 웃음소리임을 알 수 있었다.
" 역시..오사제!. "
" 예. 대사형?. "
" 십이전주(十二錢主)를 데리고 협곡 안을 치거라!. "
" 알겠습니다. "
오공자가 마차에서 날아갈때 그 뒤로 십이전주가 따라갔다. 물론 이들만으로 협곡에 있는 정파인들을 칠
수는 없었다. 그들이 협곡으로 들어갈때 그 뒤로 창을 들고 있는 수천명의 수하들이 뒤따라 협곡으로 들
어갔다.
협곡으로 들어온 오공자와 십이전주는 그들 앞에 기달리고 있는 정파인들을 보았다.
" 하하. 하찮은 벌레새끼들.. 쳐라!. "
" 복명!. "
" 와..아!. "
" 죽여라!. "
" 이곳을 넘어가게 하지 말거라!. "
" 와..아.. "
양쪽에 있는 수천명의 사람들이 앞으로 전진해 갔고 자신의 무기로 상대방을 향해 휘저어 갔다. 천황의
세력과 정파인들이 만나는 그 자리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피를 토하면 죽어가기 시작했다.
" 으악.. 죽어라!. "
" 이놈들.. "
째..애..앵..
푸..욱..파..악..째..앵..
양쪽에서 혈전을 벌리는 자리에는 피가 튀고 사람들의 몸에 붉은 피가 묻어 갔다. 이런 협곡에서 목숨을
걸고 필사적으로 혈전을 벌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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