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SF

야 왕 [夜王] - 1부 34장

본문

야 왕 [夜王] 1 - 34






*** *** 신(神)을 능가하는 검신(劍神). 그리고 천마(天摩) - 3 *** ***








을지무성과 대화를 주고 받던 소검추는 북리천에게 시선을 돌렸다.




" 나가시죠. 공자님. "




북리천은 의자에 일어나 을지무성에게 포권을 취하고 몸을 돌려 소검추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두 사


람이 나가자 동굴입구는 자동적으로 닫히고 말았다.




" 허..허..허.. 용을 물어왔군.. 네 자식놈보다 더 거대한 용을.. 너에게 딱 맞는 사내놈이야. "




을지무성은 북리천의 인상을 만족한 듯 했다. 


자신의 며느리를 차지한 남자가 만약에 자기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을지무성은 그 자리에서 그를 죽


이고 말았을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을지무성을 북리천에게 영란을 구해 오라는 말을 했고 거기에 자신


의 병려까지 주었다.


밖으로 나온 북리천은 소검추가 안내하는 곳으로 따라갔고 그곳에 금설화와 소검추의 딸인 소아연이


다정하게 담소(談笑)를 나누고 있었다.




" 이곳에서 하루 쉬십시오. "


" 아빠.. "


" 상공.. "




소검추의 목소리에 두 여인을 고개를 돌리고 두 사람이 서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금설화는 북리천옆


으로 다가 그의 상태를 살펴갔고 소아연은 자신의 아버지인 소검추의 팔을 잡았다.


소검추는 자신의 딸인 소아연의 머리를 만지면서 북리천을 바라보고 말을 했다.




" 그럼 내일 오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


" 내일봐. 언니.. 오빠. "




두 부녀는 다정하게 북리천이 있는 곳을 빠져 나왔고 그 정자에는 북리천과 금설화만 남았다.


정자로 걸어가자 뒤따라 금설화도 걸어갔다. 


북리천이 정자에 있는 의자에 앉자 금설화는 그 옆에 서서 북리천앞으로 잔을 한개 놓고 그 안에 차를


따라갔다.




" 만나봤어요?. "


" 응. "


" 무서웠나요?. "


" 응. 천하제일의 검신다워. "


" 상공과 대련을 한다면.. "


" 아마도 내가 질거야. "




북리천은 금설화를 보지 않고 꽃들이 피어있는 정원을 보고 차를 마셔갔다. 




*******




정오(正午).


고민을 하던 북리천은 늦게 잠이 들었고 지금까지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그 옆에는 알몸으로 잠


을 자고 있는 금설화가 있었다.


해가 중천에 떠 있는데 두 남녀는 아직도 침소에서 나오지 않고 잠을 자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그들


이 자고 있는 방 문을 두드렸다. 그 소리에 두 사람중 북리천이 일어나고 문쪽을 향해 말을 했다.




" 무슨 일이오?. "


" 식사가 준비됬습니다. "


" 알겠소. "




북리천은 침대에서 내려와 자신의 옷을 입어갔고 금설화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자신의 알몸을 보고 남


자가 보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지 잠에 빠져 있었다.


북리천은 그녀곁으로 다가가 그녀의 귀에 입술을 가져갔고 그의 손은 그녀의 솟아 오른 두개의 봉오리


중에 한개를 젖무덤을 잡아갔다. 북리천의 손을 느꼈는지 금설화의 입에서는 짧은 소리가 흘러 나왔다.




" 아... "




북리천은 그녀의 젖가슴을 만지면서 그녀의 귀속에 작은 소리로 소근 거렸다. 




" 화매. 그만 일어나. "


" 아... 조..금만 더. "




일어날 생각이 없는 것을 알자 북리천은 그녀의 젖가슴을 만지던 손을 그녀의 몸 밑으로 내려갔고 검


은 수림이 있는 곳에 멈쳤다. 그리고 그녀의 무성한 수림속으로 손가락을 넣고 그녀의 분흥빛 속살을


만져 갔다. 그러자 금설화의 감고 있던 눈을 뜨면서 북리천을 바라보았다.




" 상..아아아.. 공.. "


" 이래도 안 일어날거야.. "


" 너무... 아아.. "




북리천의 손중 한손가락이 그녀의 수림속으로 사라져 가자 금설화는 더욱 눈을 크게 뜨면서 북리천의


몸을 잡고 신음소리를 내고 말았다.




" 아아.. 나 몰라.. 아아... 왜?. "




한참 기분이 좋아던 금설화는 북리천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수림속에 넣어가던 손이 갑자기 멈추고 자


신의 수림속에서 빼고 말았다. 그 이유로 금설화는 북리천을 바라보고 왜 멈추냐구 물어보는 눈빛을 보


냈다.




" 화매는 이렇게 해야 일어나는거야. "


" 상..공.. 얄미워..요. "




흥분을 하던 금설화의 몸은 어느세 식어버리고 말았다. 북리천은 금설화의 몸을 자신의 품에 안고 탕


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 어서 씻고 나와. "


" 상공은.. 같이 안할거에요. "


" 응. "




대담해진 금설화는 북리천과 있을때 노굴적으로 말을 자주한다. 특히 그녀는 잠에서 일어나면 제일 먼


저 하는것이 바로 목욕이다. 


북리천과 같이 있을때는 그와 같이 하자고 조르기까지 해서 북리천도 같이 목욕한적이 있었다.


금설화가 목욕을 시작하자 북리천은 그녀가 있는 탕을 보고 말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 




" 먼저 나가 있을께. "


" 어머..상공.. 그러는 법이 어디서요.. "


" 하하하.. "




밖으로 나온 북리천은 다시 한번 화려한 정자와 꽃들을 바라보았다. 너무 평온한 세상에 꽃들과 햇살


만이 있는 세상같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 평온한 정적을 깨는 사람이 있었다.




" 오빠. "




북리천을 부르면서 날라오는 여인은 바로 소아연이였다. 그녀는 북리천곁으로 다가오자 그의 팔을 잡


고 웃으면서 북리천을 올려다 보았다.




" 잘 잤어요?. "


" 응. "


" 아빠가 오빠를 데리고 오라고 했어요. 어서 가요. "


" 어.. 그래.. "




북리천은 소아연과 같이 소검추가 있는 곳으로 향해 갔다.




소검추과 북리천은 마주 앉아 서로를 바라보고 있을때 소검추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 어제 사부님한테 말씀 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북리공자님. "




말을 하면서 자신의 품에 손을 넣고 무엇인가 꺼내들고 탁자위에 내려놓았다. 북리천은 소검추가 탁자


에 올려놓은 것을 바라보았다.


작은 청동으로 되어 있는 패가 탁자위에 있고 북리천은 그것을 집어들고 소검추를 바라보았다.




" 천검패(天劍覇)입니다. "


" 천검패(天劍覇). "


" 천명의 검천군단을 움직일수 있는 패입니다. "


" 혹시 일천검수(一千劒壽). "


" 맞습니다. 공자님. 사부님이 제일 애지중지하시는 군단입니다. "




소검추가 말을 하는 동안 북리천 마음은 무거웠다. 일천검수를 준다는 것은 전적으로 을지무성이나 소


검추는 북리천을 믿고 있다는 말이였다. 


그런 생각을 하자 북리천은 을지무성이 영란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것 같았고 북리천


에게 제일 소중한 여인였다. 그녀의 몸속에는 북리천의 아이가 자라고 있기때문이다.




" 고맙습니다. "


" 제수를 잘 부탁하네. "


" 알겠습니다. "


" 언제 출발할것인가?. "


" 지금 출발할겁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거니까요. "


" 알겠소. "




*******




앞도 볼수 없는 어둠이 가득한 밤하늘..


밤 짐승들의 울음소리가 산속에서 울려 퍼지면서 주변이 적막만이 가득 차 있다.


민가도 없고 사람들도 지나다니지 않는 깊은 산속에 도깨비가 돌아다니는듯 횟불만이 움직이고 있었


다. 더 자세히 보니 그것은 도깨비불이 아니고 사람들이 들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한채의 거대한 집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무기를 들고 보초를 쓰고 있었다. 오


직 보초들만이 움직이는 밤, 그 집중에 높은 곳에서 하나의 불빛이 밖으로 비추고 있었다.


그곳에서는 한 사람이 창가에 나와 밤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 상공.. 저는 어떻게 합니까?. 흑.. "




슬프게 울고 있는 여인은 누구란 말인가?.


울고 있는 여인은 창문을 통해 밖을 바라보지만 그녀의 눈에 들어오는 것은 어두 컴컴한 밤과 무수히


떠서 빛을 비추고 있는 별들뿐이였다. 그리고 그녀의 시선이 밑으로 내려가자 그곳에는 많은 회불들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붉게 빛나고 있었다. 


슬픔에 잠겨 있을때 그녀가 있는 방문이 열리면서 네명의 건전한 남자들이 들어와 그녀가 있는 곳으


로 걸어와 그녀에게 인사를 하고 말을 했다.




" 주인님이 찾으십니다. "


" 당신들 주인이 누구인가요? "


" 그것을 말할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


" 흥. 당신 주인한테 전하세요. 나를 잡아오는 목적이 무엇이냐구. 그리고 내가 왜 그 사람을 만나로


가야 하는 거죠?. 당신들 주인한테 오라고 하세요. "




잡혀 있는 그녀는 오히려 당당했다.


그녀의 말을 듣고 있던 장정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을때


그녀는 그들의 표정을 보았다.




" 당신들한테 말해봐야 소용없겠죠. "


" .. "




그녀는 그들사이로 지나서 밖으로 나갔고 그들도 그녀뒤를 따라 방을 나갔다. 한참을 걸어가고 있는 


그녀는 사람들의 안내하는 방문앞에 멈추어 섰다.


문을 지키고 남자둘이 양쪽으로 문을 열자 그 방에 흘러 나오던 불빛이 밖으로 나왔고 그녀는 안을 주


시했다. 방안에는 호화스럽고 고귀한 장식들이 더욱 환하게 비치고 있었다.


그녀는 그런 장식들을 쳐다보지도 않고 방안으로 들어가 주변을 두리번 할때 그녀의 눈에 들어오는 곳


이 있었다. 


침대..


그녀가 쳐다보는 곳은 상당히 넓은 침대가 있었고 그 안에는 몇사람이 움직이는 것을 볼수 있었다. 그


녀는 천으로 가려져 있는 침대로 향해 갔다.




" 당신이 나를 잡아온 사람인가요?. "


" 아아.. "




그녀가 말을 했지만 그 침대 안에서는 오히려 여인들의 신음소리가 그녀의 귀가에 울리고 있었다. 그


신음소리를 들고 있던 그녀는 왠지 불안한 마음이 가슴 한 곳에 밀려왔다. 


그녀의 불안함은 적중하고 말았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두 명의 여인이 그녀를 지나 침대로 향해 가는


데 그녀들의 옷 차림은 눈뜨고 볼수 없을 정도로 야한 모습이였다. 한마디로 그녀들이 입고 있는 옷은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나삼(羅衫)만 입고 있었다.


굴곡있는 그녀들의 곡선과 백옥같이 새하얀 살결이 보기 드문 미인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나삼만 입고


있는 그녀들은 침대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천을 잡고 천천히 옆으로 잡아당겼다. 


천이 움직이면서 침대안이 조금씩 그녀의 눈에 들어왔고, 그녀는 안을 쳐다보니 눈뜨고 볼수 없는 광경


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 읍.. "




그녀가 보고 있는 것은 네명의 남녀가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한 남자의 몸을 비비고 


있었다. 아니 비비다고 하기보다는 그녀들의 혀로 남자의 온 몸을 햝고 있었다.


한 명의 남자를 가운데 두고 세명의 여인들이 그 남자의 몸을 자신의 혀로 깨끗이 햝고 있다고 볼수 


있었다. 차마 눈뜨고 볼수 없는 그녀는 눈을 다른곳으로 돌리고 입을 열었다.




" 이게 무슨 짓인가요?. 색마같이.. "


" 아아.. "




그녀의 말에 남자는 눈을 천천히 뜨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남자의 눈에는 음산한 기운이 가득 담겨져


밖으로 표출하고 있었다. 


남자가 눈을 뜨자 남자의 몸을 햝고 있는 여인들이 잠시 행동을 멈추고 그 남자의 다음 지시를 기달리


고 있었다. 그러나 남자는 아무런 행동을 안하자 그녀들은 다시 남자의 몸을 햝아가기 시작했다. 한 여


인은 남자앞에 무릎 꿇고 앉아 남자의 상징인 남근을 자신의 입속으로 가져가 빨아갔고 다른 한 여인은


남자 뒤로 돌아가 남자의 엉덩이를 햝아갔다.


남자의 중요부분을 햝아가는데 남자는 아무런 감정도 없는지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 나중에 다시 찾아오겠어요. "




그녀는 그 방을 나올려고 문쪽으로 갔지만 문앞에 두명의 여인이 그녀를 저지하고 말았다. 그녀는 몸


을 돌려 남자를 쳐다보다가 다시 시선을 돌리고 말았다.




" 이게 무슨 짓인가요?. "


" 추 영란. 천하제일검의 며느리로 들어가서 얼마가지 못해 남편의 죽음으로 혼자 살아가는 여인. "


" 당신 누군가요?. "


" 남편의 죽음으로 인해 검성에 있지 못하고 혼자서 생활했고 지금은 황금마차로 천마를 찾아다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군. "


" 흥.. 당신은 할 일이 없는가 보네요. 남의 뒤 조사나 하고. "


"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하면 이해가 가는가. "




남자는 손을 들어 살짝 움직이자 자신의 몸을 햝고 있는 여인들이 남자의 몸에서 떨어져 침대밖으로 


내려갔다. 남자는 침대에서 내려오자 기달리고 있던 두명의 여인이 남자의 옷을 가져와 입혀주었다.


남자는 대충 옷을 입고 여인앞으로 걸어갔고 그녀의 손을 잡아갔다.




" 이게 무슨 짓이에요. 이 손 놔요. "


" 음.. 역시 호남제일 미인다운 살결이군. 으음.. 이 향기. "


" 놔!. 이 색마야. 이 손 놓치 못해.. 네놈이 감히.. 이이이.. "




여인은 남자의 뺨을 향해 손을 뻗어 갔지만 그녀의 손은 저지 당하고 말았다. 그때문에 그녀의 두 손


이 남자의 손에 잡히고 말았다.




" 놔.. 이손 놓지못해.. 색마같은 자식아.. "


" 하하.. 미인의 입에서 이런 심한 욕이 나오다니.. 하하하.. "


" 이..씨.. 네놈이 이러고도 몸성할 것 같아. "


" 하하.. 이제 협박까지. 왜 당신의 처가쪽인 을지무성이 움직일것 같아. 무엇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


은데.. "




남자의 말에 그녀는 그의 얼굴을 쳐다보고 대 물었다.




" 그게 무슨 말이죠?. 아버님이 움직이지 않는다는게?.... "


" 하하하.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것 같은데.. 그럼 그냥 모르고 있는것이 좋을것 같은데. 하하하. "




남자가 더 이상 자신의 시아버지이는 을지무성에 대해서 무엇인가 알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하지만 그것보다 그녀가 제일 궁금해 하는것은 자신을 왜 잡아왔는지가 더욱 궁금했다. 남자의 입에서


자신이 마음에 들어서 잡아왔다고 했지만 그것을 핑계에 불과했다.




" 나를 잡아오는 진짜 목적이 무엇인가요?. "


" 일석이조(一石二鳥). "


" 한가지 일로 동시에 두가지 이득을 본다. 그 말인가요?. "


" 맞소. 첫째는 당신을 내 아내롤 삼을것이고 둘째는 당신의 뒤 배경을 자유롭게 움직일수 있다면 알아


듣겠소. "


" 설마.. 당신의 진짜 목적은 검성을 움직일 생각으로.. "


" 역시 머리가 빨리 돌아가는 여인이군.. 너무 마음에 들어.. 하하하.. "




그의 목적을 알고 나자 영란은 어떻게든 이곳을 빠져 나갈 생각을 했다. 자기때문에 시아버지인 을지


무성에서 폐을 끼칠수 없기 때문이다.




" 헌데 당신은 누구인가요?. "


" 나.. 이름을 말할수 없고 그냥 오공자로 불러주시오. 하하하.. 그리고 당신에게 시간은 하루뿐이오


하루동안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오. "




오공자..


도대체 그는 누구란 말인가?.


그리고 영란에게 하루의 시간을 준다는것은 그 안에 오공자가 하는 말에 결정하라는 말이였다. 영란은


그 남자의 말을 듣고 바로 결정을 하고 말았다.




" 거절하겠어요. "


" 뭐야?. 이유가 무엇이냐?. "


" 그 또한 말해줄수가 없군요. 그러니 이 자리에서 나를 죽이세요. "


" 이유가 무엇이냐고?. "


" ... "




더 이상 말을 안해버리는 영란은 그 자리에서 목을 약간 올리고 눈을 감고 말았다. 이 행동은 바로 그


자리에서 자신을 죽이라는 뜻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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