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SF

무림야사 - 23부

본문

하악,’ 그의 입술이 자신의 질구에 닿는 순간, 혜아는 기절할 듯한 감각을 느꼈다.


마치 어렸을 때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을 꾸는 듯한 전율……


‘흑, 혜매는 보지도 참 예쁘군’ 이제 황보승은 도착적인 신음을 흘리며, 혜아의 음순을 빨아대기 시작했다……


혜아는 이제 수치심 이런 것은 완전히 잊은채로 자신을 압도하는 쾌감에 온 몸을 내맡기고 있었다.






23장 반전


만약 여인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게 뭐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 할까? 


다른 여자들은 뱀, 쥐, 벌레, 등이라고 말할지 몰라도 혜아라면 분명히 ‘고양이 울음소리’라고 말할 것이다. 


생애 최초로 느낀 절망적인 고독과 공포, 그때마다 그 공포의 화신 같았던 고양이 울음의 악몽은 혜아의 머리속에 영원히 잠재되어있는 공포 그 자체였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극도의 공포, 혹은 극도의 분노, 혹은 극도로 위험한 상황등에 감정에 지배당하면 왕왕 불가사의한 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니아옹~~~~’ 


마당을 가로질러 뛰어가는 밤 고양이의 소리는 너무나 미약하여서, 혜아에게 빠져있는 이공자에겐 아무런 감흥을 주지 않았으나, 혜아에겐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로 들렸다.






마치 찬물을 뒤집어 쓴 것 같은 혜매에게, 온몸의 나른함과 쾌감은 이미 저만치 달아나 있었고, 고양이 울음에 대한 본능적인 공포속에서 자신의 밑에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남자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저 놈을 죽여야 한다는 분노가 타올랐다. 우연일까? 자신의 팔찌를 보게 된 것은? 




‘죽어라 이 개 같은 놈!!!!!!’


‘헉’ 


이제 다 잡은 고기라고 생각했던, 이 공자는 이 변고에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절대로 이 상황에서 혜매는 움직일 수 가 없어야 한다. 설령 약효가 다했다 하더라도, 지금과 같이 온몸이 정욕으로 불타오르는 상태에서는 설령 천하에서 제일 정숙한 여자라도 반항을 할수 없으리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혜매, 너???? 크아악’


혜매의 오른손이 자신을 향할 때 뭔가 좋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혜매의 팔찌에서 사방으로 가는 침과 같은 암기가 발출될줄은 이 공자도 상상을 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그 암기가 귀왕이 만든 암기이니…….




‘크아악’으아악!!!!’ 황보승은 두손으로 한눈을 감싸고 비명을 지르며 뒤로 날아가다.


벽에 부딛히며 혼절했다. 




‘휴, 흐으음’ 좀전에 공포로 인해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던 혜아는 긴장이 풀리며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와 고년, 정말 지독한 년이네. 나도 한 지독하는데…..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도 의식을 차리고 반격할 수가 있지?’




처마에 매달려서 귀식대법으로 호흡을 멈추고 방안의 상황을 주시하던, 빙아는 혜아가 가장 치욕스러운 상황까지 내버려 두었다가, 정말 다급할 때 출수할 생각이었다. 


이공자 같은 고수를 암습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은 상대방이 목표를 달성하고 만족해 하는 찰라의 순간이다. 비록 빙아가 혜아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같은 여자로서 혜아가 그렇게 음마에게 겁탈 당하도록 놔둘수는 없었다. 다만 좀더 완벽한 암습을 하기 위해 상대방이 가장 방심한 틈을 잡을 필요가 있었다. 또한 나중에 혜아가 의식을 회복했을때, 혜아가 좀더 수치를 느끼도록 하고 싶은 악녀의 기질도 발휘되었고……




아무튼 이런 복잡한 이유로 막 혜아의 마지막 순결이 겁탈당할 상황에서 출수하려 했으나, 혜아의 의외의 반격으로 인해 상황이 종료 된 것이다. 




아무튼 얼른 혜아를 데리고 이 자리를 뜨는 것이 가장 화급한 일이었다. 황보승의 비명을 들은 제왕성의 무사들이 곧 도착할 것이다. 빙아는 혜아의 옷을 입힐 틈도 못느끼고 혜아를 이불로 둘러싼 채, 신법을 펼쳤다. 




‘이공자의 처소다… 잡아라 흉수를’




제왕성은 벌집 쑤신듯이 난리가 났고, 빙아는 혜아를 안고 장내를 벗어나고 있었다. 


빙아의 무공으로 혼자 달아나는 것은 일도 아니었으나, 혜아를 안고 달리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자연히 속도가 느려질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제왕성 경내를 벗어날 때가지 사방의 감시망을 잘 피해서 벗어나는 것 같았다.그러 빙아는 막 제왕성을 벗어날 즈음 눈앞에 한 사람이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얼굴, 그리고 냉막한 인상에 말수가 적은 젊은이……




빙아에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람이었다. 




이도명 이라는 사람…...




전력으로 승부해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고수…… 이 도명이란 자는 빙아가 강호에 출두한 이후로 고천성과 자신의 사부님을 제외하고는 자신을 놀라게 한 유일한 사람이다. 




‘안녕하세요? ‘




빙아는 어색한 웃음을 웃었으나, 이도명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전방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의 시선을 따라 가던 빙아는, 경공을 펼쳐 날아오는 2명의 노인네를 보았다. 그 두명의 노인네는 황보승의 수신 호법으로 제왕성의 장로급 인물들 이었다.




‘안녕하시오? 이공자, 이공자께서 큰일을 하셨구랴!!!!!’ 이도명과 제왕성이 한통속인 것을 확인하는 순간 빙아는 절망했다.




‘안녕하세요? 할아버지들’ 속내를 숨기고 생글생글 웃는 빙아, 빙아의 장기인 천진난만한 아이표정을 보고도 두사람은 냉소를 지었다. 




‘2공자를 해친 것이 소저요?’ 


‘무슨 소리예요 할아버지들?이공자가 누구죠’




‘흐흐흐, 강호에 묘강독마녀가 이제 12~3살 되어보이는 꼬마아이라고 하던데, 그만 연극은 그만두고 본색을 드러내시지? 2공자를 해친 것이 소저요?’




‘호호호호호, 제가 이렇게 죽을날이 지난 할아버지들까지 기억해 줄 정도로 유명한지 몰랐네요. 아이구 감격스러워라, 빙아 너도 이제 떴나봐…..ㅎㅎㅎ’


‘하지만 무슨 근거로 제가 2공자를 해쳤다고 하시나요?’




‘흐흐흐, 이공자가 암습을 당했는데, 이공자의 처소에서 도망나가는 자가 범인인 거야 당연한 것 아니오? 그렇지 않다면 왜 꽁지가 빠져라 도망을 가고 있는거요 소저? 아무튼 우리를 따라 제왕성으로 가야겠소. 




‘그러니까, 아얘 잡아놓고 조사를 하시겠다. 아무런 증거도 없이근거도 없이….. 그렇게 못하겠다면요?’




‘흐흐흐, 소저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지. 만약 우리가 잘못 짚은 거면 나중에 사죄하리다.그러니 순순히 따라갑시다.’




‘빙아는 난감했다. 


이 두 늙은이는 강호에 제왕팔로 라고 불리는 제왕성의 팔장로 중의 두명이다. 이들은 거의 제왕성주와 같은 배분으로 제왕성에서도 성주를 제외하곤 가장 무공이 고강하다고 하는 자들이다. 이런자들을 두명이나 상대하는 것도 버거운데, 더군다나 이도명까지 있으니, 그렇다고 혜아를 버려두고 도망갈 수도 없고……자칫 시간을 끌어 제왕성의 인물들이 불어나면 자신은 영락없이 이공자의 암습자로 낙인찍혀 빼도박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요, 그럼 제왕성의 무공이 얼마나 높은지 한번 견식해 보겠어요.’


‘흐흐흐, 권주는 마다하고 벌주를 마시겠다? 어디 강호에 소문이 자자한 묘강독마녀의 솜씨를 구경해 볼까????내 장배의 입장에서 3초를 양보해 주마 어서 손을 쓰거라’




두호법중 좌씨성을 쓰는 호법이 천천히 무공을 전개할 자세를 취하다 이도명의 손에 잡힌 비도를 보게 되었다. 검은 하늘에 반짝이는 날이 선 별빛과 같은 비수, 웬지 그 비수가 눈에 거슬렸다. 




‘나중에 고대협을 만나거든 전번에 진 빚은 오늘 갚았다고 전해 주시오 주낭자. 그리고 다음 번 결투는 전번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해주시고……’


이도명은 낮은 소리로 말했다. 




‘네?????? 그럼 저를 도와…….’


‘어서 가보시오. 여기는 내가 맡을 테니’


‘이도명, 네놈이!!!!’


‘제왕성의 녹을 먹는 놈이 외부인과 결탁하다니 네놈이 정녕 죽고 싶으냐?’




‘말을 조심하시오 좌장로. 내 비록 제왕성에 머물기는 했으나, 엄연히 대부인의 식객으로 왔지, 제왕성의 식솔로 온게 아닌걸 알아주시면 좋겠소.’




‘네, 고마워요. 내 오라버니께 꼭 전할께요’ 빙아는 말하며 신형을 날렸다. 




좌씨성을 쓰는 장로는 약빙을 쫒아가려 했으나, 이도명이 앞을 가로막자 장력을 전개하려다 그의 칼이 가볍게 대할 수 없는 것임을 알고 단념했다. 고수는 고수를 알아보는법……


‘예전부터 젊은놈이 대부인의 위세만 믿고 기고만장한 것이 눈에 거슬렸지?’


‘계집아이야 다시 쫒아가면 되는 거고, 어디 전설속의 탈명비도 구경이나 해 볼까?’


좌장로의 말속엔 가득한 분노와 살기가 있었다.




‘전설속의 탈명비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칼엔 눈이 없으니 조심하는게 좋을 거요. 좌장로’




‘어린놈이 탈명비도의 후인이라고 대우해 줫더니, 정말 존장도 몰라보고 기고만장하구나.’




‘오냐, 이놈아 출수해 보거라. 내 탈명비도가 얼마나 대단한 지 견식해 볼 테니……’




‘두분은 같이 덤비겠소? 아님 한분 한분 돌아가면서 덤비겠소?’




두 호법은 미치는 줄 알았다. 


세상에 이렇게 건방진 어린놈이 있다니……


‘이놈아, 우리가 장배인데, 너같이 어린놈을 우리 둘이 합공했다고 하면, 무림에서 무슨 소리를 듣겠느냐 이놈아…… 이 승부는 나 혼자 결정할 테니, 걱정말고 출수하거라 이놈아. 내 네놈이 어린 것을 생각해서 3초를 양보할 테니’




‘3초를 양보할 필요없소. 양보하는 순간 당신에겐 기회가 없을 테니까……’




좌호법은 이 건방진 놈을 한주먹에 쳐 죽이리라 생각하면서, 내공을 12성으로 끌어올렸다. 




이도명은 좌호법의 눈을 응시하며 온몸에 내공을 모았다. 비도는 단순히 손으로 날리는 것이 아니라 온몸의 내공을 비도를 날리는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에 모아 던지는 것으로, 말년의 이심환은 마치 비도를 폭발시키듯 쏘아 보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신형은 이제 서서히 허공으로 떠올랐다. 장내에 남아있던 이 호법은 두 사람의 대결을 숨죽이며 바라봤다. 장내는 팽팽한 살기로 긴장이 감돌았다. 


차앗, 


파앗


두 소리의 기합 소리가 나며, 좌호법과 이도명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날아가기 시작했다. 


좌호법은 검을 들어 이도명을 쫒아가는 형세였고 이도명은 좌호법을 바라본 채로 뒤로 신형을 날리는 형세였다. 서로 이렇게 팽팽한 긴장을 담고 신형을 날리며 빈틈을 보기를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크윽’


좌호법의 몸은 서서히 떨어졌다. 


이호법은 믿을 수 없다는 시선을 떨구며 떨어지는 좌호법을 안아들었다. 




사실 이호법은 이 결투의 중요한 시점에서 단 한순간도 그들의 결전에서 눈을 뗀적이 없었다. 그런데 단지 눈 한번 깜빡하는 사이에, 이도명의 손에서 빛살 같이 눈이 부신 광망을 보았다고 생각한 순간, 비도는 이미 좌호법의 왼쪽 어깨에 자루까지 박혀 있었던 것이다. 


덜,덜,덜 이 호법은 그자리에 굳은듯이 서 있었다.




전설속의 탈명비도, 그 완벽한 살인의 미학…….




아까 이도명이 둘을 함께 상대해 준다는 것은 젊은이의 객기가 아니라, 고수의 오만이었던 것이다. 




이도명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서서히 장내에서 멀어져 갔다. 








‘빙아야, 이 음양고를 없앨 수 있겠느냐?’


‘네, 사부님 없앨수는 있는데……’


‘넌 사부를 믿느냐?’


‘네 사부님’


‘여자란 말이다, 남자를 고를 때 한가지만 결정하면 된단다. 과연 이 남자가 내 한평생을 믿고 맡길 정도의 믿음을 주는 사람인가 하는 것이지……’


‘판단은 네게 맡기마.’




문을 닫고 나가는 노교주의 얼굴엔 수심이 어렸다. 


‘이거 내가 잘하는 짓인가? 나의 욕심 때문에 괜히 빙아만 희생시키는 건 아닌지, 휴, 오직 하늘만이 답을 알겠지’








오라버니, 오라버니를 처음 보는 순간부터 내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의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당신……,


당신이 나를 보호하려고 안는 순간, 난 이미 당신의 여자가 되었어요.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내가 얼마나 원망스러웠는지 몰라요. 하지만, 이제 난 성숙한 여자가 될거예요. 오직 당신만을 바라보고 사는 여자가 될거예요.




혜아는 죽은듯이 누워있는 천성의 옷을 벗겼다. 


천성의 알몸은 군데군데 고통으로 인해 멍든 듯 푸른 멍이 보이고, 모든 전신 혈맥이 폭발할 듯이 울룩불룩 튀어 나와있어 눈뜨고 볼수 없는 형상이었다. 




마지막 천성의 고의를 내리자, 그의 징그러울 정도로 우람한 남근이 혈맥이 팽창함에 딸 힘줄이 불뚝 일어선채로 꼿꼿이 서 있었다. 




실제 나이는 19살이나 육체의 나이는 이제 고작 13살 밖에 안된 빙아로서는 자신이 저 육봉을 받아들일수 있을 지 두려웠다. 




차라리 음약을 먹고 취한 상태에서 일을 치르는 게 더 편할 뻔 했다. 하지만 빙아는 자신의 소중한 첫날밤을 이렇게 음약에 취한 상태에서 아무것도 모르게 지나고 싶지 않았다. 




이윽고 빙아는 온 몸의 옷을 다 벗었다. 이제 갓 융기가 보일까 말까한 밋밋한 13세 여아의 몸, 그러나 신기하게도 빙아의 삼각주는 무성한 수풀로 뒤덮여 있었다. 역시 나이는 못속이는 것인가?




빙아는 한동안 천성의 육봉을 유심히 바라봤다. 


아 남자의 것이 이렇게 생겼구나. 손으로 만져도 보고 튕겨도 보고…..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아는 빙아는 천성의 육봉에 자신의 질을 갖다대었다. 이미 흥분과 떨림으로 빙아의 질은 약간의 애액을 흘리고 있었다.




‘흑, 하윽’ 빙아는 눈을 감고 자신의 아래에서 내려오는 쾌감을 음미하고 있었다. 


그의 자지를 자신의 질에 비비는 즐거움이 작지 않았다. 하지만, 빙아는 그러면서도 두려움에 그의 자지를 자신의 질속으로 넣기를 주저했다. 




이게 과연 내 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


마침내 결심을 굳힌 빙아는 그의 자지를 자신의 질에 맞추고 주저앉았다. 


‘크악, 악, ‘ 빙아는 고통의 신음을 지르며 이를 악물었다. 


아직 반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생살을 가르고 들어오는 육봉의 압박은 빙아 생전 처음 겪는 고통이었다. 여인이 되어가는 고통……




‘악, 흑흑흑, 너무 아파 엉엉’ 빙아는 눈물을 비오듯이 흘렸다. 


그런데 어느순간, 천성의 두팔이 자신의 허리를 짚고 끌어내리는 것 아닌가? 


‘크악, 안돼 오빠 안돼 너무 아프단 말이야, 아~악’ 


천성은 이성을 상실한 상태에서 무지막지한 힘으로 빙아의 몸을 끌어내렸다. 


섭군천이 짚은 혈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히 풀리고 막대한 열기와 고통에 시달렸던 천성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자지 끝에 느껴지는 시원함을 더 느끼고자 빙아의 몸을 끌어내린 것이다. 




천성의 자지는 뿌리까지 빙아의 몸속에 박혔다. 이에반해 빙아는 온몸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엉엉엉, 아파 오빠’ 


그러나 이미 제정신이 아닌 천성은 자신의 자지 끝으로 온몸의 열기가 빠져나가는 시원함을 느끼기에 급급해 빙아의 상태를 고려할 여지조차 없었다. 




‘엉엉엉,’ 빙아는 울며 몸부림쳤지만, 지신의 질속으로는 천성의 무지막지한 자지가 드나들었다, 마치 방아를 찟듯이 빙아의 몸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위아래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이에 만족을 못느낀 천성은 이내 빙아를 안아 밑으로 깔고 더 무서운 속도로 왕복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아악, 아악, 윽 허억, 엉엉엉’ 빙아는 눈물을 비처럼 흘리며 빨리 이 저주스런 시간이 지나갔으면 했다. 




이윽고, 자신의 질속을 무참하게 드나들던 오빠의 자지가 자신의 질내에 끝까지 밀고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의 자지가 마치 폭발할듯이 움찔거리는 것을 느꼈다. 




‘헉,헉, 으음’


‘하악, 악’ 빙아는 천성의 몸을 꼭 끌어 안았다. 자신의 몸속으로 세차게 분출되는 이 이물질 이 이물질의 의미를 아는 빙아는 마지막 눈물 한방울을 떨구었다. 




천성은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빙아의 몸위에 널부러졌다. 


‘흐윽,’ 아직도 자신의 몸 속에서 꿈틀대는 그의 분신을 느끼며, 빙아는 그의 등을 쓰다듬었다. 




‘후회하지 않아요. 오빠 당신의 여자가 된 것을……’


‘그리고 고마워요, 나의 남자가 되어줘서’


빙아는 사랑스러운 그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이윽고 천성의 몸을 살짝 밀어 옆으로 눞힌 빙아는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오빠가 나의 모습을 좋아하면 좋겠네요.’


피곤에 지친 빙아는 천성의 몸을 꼭 끌어안은 채 잠이 들었다. 






천성은 모처럼 편안한 잠을 이뤘다. 


머리를 뽀갤 것 같은 고통도, 온몸을 갉아대던 것 같은 고통도 없이 편안한 잠을 이루자,


천성은 온몸이 개운해 짐을 느끼며 잠에서 깼다. 




눈을 뜨며, 일어나려는 순간, 자신의 왼쪽몸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무게감을 느끼며 당황했다. 




눈을 살며시 뜨며 보자, 자신의 왼쪽 가슴에 웬 죽이는 미녀가 얼굴을 묻고 자신을 끌어안고 잠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흑, 이게 꿈인가? ‘


천성은 자신의 볼을 꼬집었다. 분명 꿈은 아니었다. 


‘이게 웬 죽이는 미녀냐? 이게 웬 떡이지?내가 이런 미녀와 응응응을 했다는 이야기지. 이거 정말 꿈아니야?’




비록 이불에 가려 있어서 보이지는 않지만 보지 않아도 선수의 눈으로 보기엔 죽이는 몸매……


천성은 살며시 이불을 걷고 미녀를 자세히 보려는 찰라, 


‘음, 조금만 더 이렇게 자요, 어제 무지 피곤했어요’


빙아는 잠꼬대를 하며 천성을 끌어안았다. 




‘흑, 이목소리는 설마 빙아? ‘


‘빙아, 너 빙아니?’




그제서야 빙아도 잠이 깬듯,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오라버니, 벌써 일어났어요?’


‘빙아,너 빙아 맞아?’




이제 정신이 든 빙아는 부끄러운 기색을 띄며 말을 이어갔다. 


‘나 보기싫지 않아요?’




천성은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이게 웬 아닌 밤중에 홍두깨람?’




빙아는 그간 벌어졌던 일들을 이야기 했다. 물론 천성이 음양고에 중독된 쪽팔린 일까지 포함해서,다행히 무슨 이유에서인지 혜아가 당한 일은 거론하지 않았다. 




원래 음양고란 놈이 한번 남자의 몸속에 들어가면 계속 안으로 파고드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죽을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않아요. 다행히 발작을 일으키지 않으면 괜찮지만 한번 발작을 일으키면 이 놈들을 밖으로 빼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되요. 그러나 내가 누굽니까? 소녀독공을 6성까지 익힌 독마녀 아니예요? 




이 고독이란 놈들도 독충의 일종이기 때문에 독이라고 하면 사죽을 못쓰고 더군다나 내 몸은 독중에서도 절독으로 채워져 있으니 이 놈들이 내 몸속으로 사죽을 못쓰고 나올밖에요, 덕분에 내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아이구, 무슨 남자가 여자를 그렇게 무식하게 다뤄요…. 아주 거기가 찢어지는 줄 알았다고요……’




빙아는 천성의 가슴에 머리를 뭍은 후 자신이 어떻게 음양고를 천성의 몸에서 해독시켰는지 설명하고 있었다. 




원래 독물이란 것들이 불나방과 같아서 죽을줄도 모르고 독을 먹어요. 제몸의 절독은 자기들이 소화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닌데도 말이죠……’




천성은 빙아의 동체를 꼭 끌어안았다. 


사부의 책에 의하면 소녀독공을 익히려면 무수한 절독들을 체내에 흡입한 후, 자신의 내공으로 중화시켜야 한다. 그러나 워낙 연성이 까다로워 독에 중독되어 죽거나, 주화입마에 걸려 평생 무공을 못쓰게 되는 경우가 허다해, 죽을 각오를 하지 않고는 익힐수 없는 무공인 것이다. 일단 6성이상을 연마하게 되면 어느정도 틀이 잡혀 대성할 가능성이 많으나, 몸의 모든 세포와 골격이 축골공처럼 응축되어 정상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가 없고, 8성이상이 되면 온 몸이 응축된 상태로 굳어져 평생 아이와 같은 신체가 되는 것이다. 




이런 모든 고난을 무릅쓰고서도 익힌 소녀독공을 하루아침에 포기한다는 것은 말이쉽지 대단한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런 것을 잘 알기에 천성은 빙아의 몸을 끌어안고 감격했다.


‘빙아야, 내 무엇으로 너에게 보답할 수 있겠니?’


‘나를 평생 사랑해 주어요. 그거면 만족해요’




천성은 너무나 아름다운 빙아의 마음씨에 감격하여 빙아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췄다. 


빙아는 천성의 혀를 받으며 자신의 혀를 내밀어 그의 혀를 달콤하게 감쌌다.


‘봐라 요년, 혜아야. 오빠는 내가 먼저 가졌으니까, 이제 내가 언니다 ㅎㅎㅎ’ 다분히 악녀적인 쾌감을 느끼는 빙아….. 




한참 키스에 열중하고 있는데 인기척이 들렸다. 




‘흠,흠, 흠 들어가도 되겠냐? 빙아야?’




‘헉, 잠깐만요 사부님!!!!’ 빙아는 후다닥 일어나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옷을 걸치기 시작했다. 


‘음, 죽이는 미인을 얻었어. 빙아가 이렇게 아름답다니. 혜아하고 거의 막상막하인데, 이게 웬 복이냐’ 


천성은 입에 귀에 걸리는 걸 참느라 어쩔줄 모르며 옷을 입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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