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미인(月下美人) -무림편- - 1부 2장
본문
도우(道友)님들, 여기가 바로 화산파(華山波)입니다. "
진유하를 따라 금방이라도 무너질듯한 오래된 목조문(木造門)에 들어서자 화산의 유구(悠久)한 역사를 증명하듯 시야(視野)에 차지 않을만큼 거대한 장원(莊園)이 그녀들의 눈을 채웠다.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더니 화산파의 위용(威容)은 아직것 대단하구나!!”
장원의 정경에 남궁수진의 감탄을 금하지 못하자 괜한 자격지심이 생기는 남궁혜미였다..
"치.. 우리 세가(勢家)도 이못지 않은데 뭐가 그리 대단하다구…그리고 유하 오빠. 자꾸 짜증나게 도우님, 도우님들 그러는데. 앞으로는 혜미라 안부름 때려줄거야..”
"저기...... 도우....님"
“그러지 말고 혜..미..야 라고 불.르.라.구!! "
"휴…. 혜..혜미......야.."
난생 처음 자기또래의 여자아이가 살갑게 굴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난감해하던 진유하는 남궁혜미의 박력(迫力)에 못이겨 얼굴을 붉게 물들인채 겨우 그녀의 이름을 내뱉을수 있었다.. 그모습을 본 남궁혜미는 진유하의 모습이 너무나 귀엽게 생각되어 그에게 냉큼 달려들어 볼에 입맞춤을 해주었다.
"호호호. 오빠 너무 귀여워!!"
“혜.. 혜미야…
진유하는 남궁혜미와 다시한번 뒤엉키자 그녀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향긋한 체향(滯鄕)에 정신이 아찔해졌다. 방금전 그녀의 사타구니에 자신의 양경(陽莖)이 비벼졌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더니 본능적으로 그의 아랫도리가 자라나기 시작하였다..남궁숙진은 진유하가 갑자기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허리를 뒤로 빼며 걷기 시작하자 이상함을 느꼇다.
"소도사 어디 아픈거 아니니?"
"도우님 괜찮아요. 벼..별일 아니거든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요"
“아니야. 이래뵈도 이누나가 의술에 조예(造詣)가 좀 있거든. 이리오렴. 한번 보자”
남궁숙진은 그렇게 말하며 진유하의 다가서 상세를 살피려는데, 무슨 연유에서인지 진유하는 뒷걸음 치며 아랫도리를 손으로 가리려는게 아닌가. 수상쩍게 여긴 남궁숙진은 진유하의 손을 냉큼 잡아 올려서 그가 가리고자했던 부분을 확인하였다. 그곳을 보니 거대한 막대기 모양의 물체의 진유하의 바지를 꿰뚫을듯 꿈틀거리고 있지 않은가. 예상밖의 황당한 광경에 남궁숙진은 한동안 말을 잃고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그정체를 깨닫자 진유하를밀어 넘어뜨리며 비명을 내질렀다.
“꺄악~~~~~~~~~~~~~~!!!! ….”
“이모 무슨일이야??”
“저 도우님 그게 아니에요…오해거든요.”
진유하의 바지를 꿰뚫듯 꿈틀거리던 막대기 모양의 정체는 바로 진유하의 양경(陽經)이였던 것이다. 진유하는 남궁혜미의 몸에 욕정을 느낀 것을 남궁숙진에게 들키자 쥐구멍이라더 찾아 숨고 싶을만큼 부끄러워졌다. 재빠르게 그녀앞에 손을 흔들며 부정하였지만, 남궁숙진은 난생 처음보는 사내의 양경의 형체(形體)에 쉽사리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였다. 진유하는 곤경에 빠져 이러저러지도 못하고 있을때. 마침 지나가던 중년 도사가 장원에 소란이 일자 진유하 일행 곁으로 다가와 인사를 하는것이다.
"태사숙조(太師叔祖) 기침(起枕)하셧는지요.. 헌데 이분들은?”
“그,, 본…본문에 일이 있어 찾아오셧대요,
공황상태에 있던 남궁숙진은 눈앞의 중년의 도사에 의해 진유하가 태사숙이라 호칭되자 깜짝놀라 방금전의 일을 잠시 잊은채 무슨 연유인지 물어왔다.
"소..소도사, 이게 어찌된일인지?."
"저..저기....도우님들, 장문사형을 모셔올테니 기다려주세요"
안그래도 일각이라도 이자리를 빨리 뜨고싶었던 진유하는 남궁숙진이 자신을 더욱 곤경에 몰아가자 그녀들의 뒷일을 눈앞의 중년도사에게 맡기고 꽁지빼듯 도망가버렸다. 남궁숙진은 진유하가 시야에 사라지자 이 황당한일을 눈앞의 중년도사에게 급히 물었다.
"저.. 도사님 이게 어찌된일인지요. 저 어린 소도사가 도사님의 태사숙이라니..그렇다면 그아이가 말하는 장문사형이라 함은 현 화산장문 운인자신건가요?”
당황한 남궁숙진의 모습을 보자, 중년의 도사는 그 기분을 짐작한다는듯 너털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저분은 현 십존중 한분이신 옥매검 백수연 태사조님의 직전 제자십니다. 다시말해 현 장문이신 운인자 장문태사숙의 사제기도 하시지요.. 매번 화산으로 오는 향화객들이 이일로 여러분들처럼 많이들 당황하십니다. 하루 이틀일이 아니지요. 하하하"
도사는 별일이 아니다는듯 너털웃음을 지었지만, 두여인에게는 상식적으로 납득가지않는 기사(奇事)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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