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왕 [夜王] - 1부 4장
본문
야 왕 [夜王]
- 기연 [奇緣]- 3
한참을 생각하고 있을때 금련사를 북리천의 손을 감고 옷속으로 들어간 다음에 목으로 올라왔다.
" 하하하.. 간지러워.. 하하하.. "
금련사는 북리천의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간지럽게 했다. 그런 금련사를 보자 북리천는 무슨 생각이 났
는지 금련사를 잡았다..
" 좋아. 정했다. 지금부터 니 이름은 금아[錦娥]다. "
금련사, 아니 금아는 자신의 이름을 쥐어준 북리천에게 고마웠는지 입술로 가서 키스해 갔다. 그 뒤로
부터 둘을 하나가 됐어 항상 같이 다녔다.
다시 일년--
어느세 북리천이 이 곳 동굴에서 살아던것이 4년이 지났다. 북리천는 무공연습을 안하고 동굴안에서 앉
아 한 참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 좋아. 금아야. 우리 내일 이곳을 나가자. "
" 츄츄츄.. "
" 너도 좋냐. 알았어 임마.. 하하하.. "
잠이 안온 북리천는 동굴에 나와 자신이 있던 동굴을 유심히 둘러보고 한숨을 쉬어갔다.
" 이곳에 있는지 3년인가 4년이겠지. "
걸음을 걸어가다 멈췄던 곳은 금련사와 이곳에 먼저 온 사람의 무덤이였다. 그곳에 서서 두 무덤을 본
북리천는 고개를 숙여 갔다.
" 고맙소. 당신때문에 나에 불치병는 다 낳았소. 내가 이곳을 나가면 당신를 이렇게 만든 사람들에게 복
수를 해주겠소. 너무 걱정하지 말고 편히 가시요.. "
무덤앞에서 다짐을 한 북리천는 고개를 들고 무덤덤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걸음을 돌려 동굴속으로 다시
들어갔다.
사늘한 밤바람에 흔들리는 낙엽들..
겨울이 다가오는 바람소리에 낙엽들도 소리로 부르는 노래같았다.
낙엽소리와 같이 하나의 그림자가 하늘 위로 솟아 올라 땅으로 사뿐히 내려왔다. 하얀 옷을 입고 있지만
얼마나 갈아 입지 않았으면 여기저기에 먼지가 묻어 있었다. 거기에 얼굴는 밤이라 잘 볼 수가 없지만 수
염이 있어 젊은 사람인지 노인인지 알아 볼수가 없었다. 다만 그의 눈동자는 너무나 초롱초롱하게 밝게
빛나고 있는것 같았다.
땅에 내려온 인영[人影]은 자신이 서 있는 주위를 둘러보고 다시 뒤를 돌아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 드디어 올라왔다. "
북리천--
그가 드디어 까마득한 절벽에서 생활하던 북리천이 드디어 세상밖으로 나온것이다. 절벽에 올라온 북리
천는 주위를 둘러보고 그곳을 벗어날려고 신법을 구사할때 누군가 오는 소리를 들었다.
" 누구지 이런 야밤에 인기척이 우선 숨고 보자. "
북리천는 경공술을 발휘해 나무가지 위로 올라갔다. 나무위에 숨어 있는데 누구가 자신이 있는 곳으로
걸어오는 것이었다. 헌데 그 인영의 옷차림이 누군가 죽었는지 하얀 옷을 입고 머리에 띠를 하고 있는것
를 보았다.
" 누가 죽었나?. "
누구인지 몰라 자세히 살펴보고 북리천는 놀라고 말았다.
" 저 여인이 어떻게 여기에 설마 나를.. "
북리천이 보고있는 여인은 바로 자신과 하루밤을 지내면서 자신이 그녀의 인생를 망쳐놓은 그 여인이었
다. 헌데 그 여인이 지금 북리천이 죽는줄 알고 매일 이곳에 올라와 그의 제사를 지내주고 있었다.
그것도 무려 4년이나 매일같이 이곳으로 왔다.
" 나 같은 놈를 위해 4년이나 이곳에서.. "
자신의 제사를 다 지내는 여인는 그곳에서 일어나 다시 내려갔다.
북리천는 그녀가 내려가는 곳을 뒤따라 갔다. 일다경(一茶頃)정도 걸어갔을까 그녀가 들어간 곳는 자신
이 뛰어내리는 곳에서 얼마 멀지 않는 낡은 오두막집이였다.
여인이 들어가자 북리천는 숨어있는 곳에서 내려와 조심스럽게 오두막안을 보았다.
한 참 동안 안을 주시하고 있던 중 실수로 소리를 내고 말았다. 그러자 안에 있는 여인이 밖으로 나오면
서 말을 했다.
" 누구세요?. "
도망가는데 늦어버린 북리천는 그녀가 나오는것을 보았다.
" 죄송합니다. 기나가는 과객인데 며칠동안 아무것도 못먹서 그러는데 먹을것 좀 있으면 주실수 있을까
해서.. "
" 잠시만요. "
안으로 들어간 그녀는 한참 후에 나왔고 북리천를 보면서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 이것밖에 없는데... "
" 괜찮습니다. "
음식을 다 먹는 북리천는 그녀를 보고 다시 한번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일어날려고 했다.
" 너무 늦은것 같네요. 이곳에서 하루밤 쉬었다 가세요. "
" 그럴 필요까지는.. "
" 괜찮아요. "
그녀는 자신의 방으로 갈려고 할때 북리천이 그녀를 향해 말을 건냈다.
" 헌데 누가 죽었습니까?. "
" 네. "
" 아.. 죄송합니다. 괜한것 물은것 갔네요. "
" 괜찮습니다. 그럼 쉬세요. "
북리천는 그녀에게 더이상 물어보지 않고 자신이 하루밤 있을 방으로 들어갔고 침상에 눕고 눈를 감아
갔다.
두 시진(時辰)이 지나 축시[(丑時)새벽 1- 3시]쯤에 북리천는 일어나고 말았다. 인상을 쓰면서 자신의
배를 잡고 일어나고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
" 흑.. 4년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음식을 먹어더니 속이 안받네. "
북리천는 밖으로 나가 볼 일을 보고 다시 들어오는데 그녀가 있는 방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매우 슬프소리보다 조금 흥분한 소리였고, 궁금한 북리천는 살금살금 그녀가 있는 방으로 가 귀를 귀울
려 들었다.
" 아아아.. "
신음소리 비슷하게 나오자 북리천는 자신의 눈으로 직접확인를 할려고 틈으로 안을 들여다 보는데 그의
시선에 들어오는것은 혼자서 자위를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말았다.
얇은 천으로 가려져 있어 잘 볼수는 없지만 그녀의 움직이는 모습을 보자 북리천는 조금 흥분이 찾아
왔다.
자신의 몸을 만지면서 얇은 소리를 내고 있는 그녀를 보는 북리천는 미칠지경이었다.
4년동안 여자의 얼굴이나 살결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녀의 신음소리만 들어도 자신의 아래부분이 부풀
러 올라오고 있는것를 느꼈다.
" 상공.. 왜 저만 남겨두고 가셨나요.. 아아아.. "
" 뭐야. 나를 생각하고 있단 말이지. "
고기맛을 알면 잊을 수 없다는 말이 맞는것 같았다.
북리천이 여자의 맛을 알았고 자신앞에서 혼자 자위행위를 하고 있는 여인를 보자 자신도 모르게 야수가
되어갔고 이성을 잃어갔다.
여인혼자 사는 방으로 들어간 북리천는 그녀가 누어 있는 침상으로 갔고 천를 걷어 올리고 그녀를 향해
덮쳐갔고 속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자신을 강간하기 시작했는데 여인는 북리천이 무슨짓을 하는지 아무런 저항도 없이 그냥 누어만 있었다.
북리천는 그녀의 속옷을 젖히고 우유빛 살결를 자신의 입술로 빨아갔다. 그녀의 하얀피부를 햝아가는
북리천는 자신의 손를 그녀의 고의를 풀어갔다.
뜨겁게 달아오른 방안에 한쌍의 육체가 뱀처럼 휘감긴 채 뒹굴고 있었다.
남자의 손에 전라의 몸으로 변해버린 여인.
백설같이 희고 흐드러진 속살.
북리천는 그녀의 몸를 보자 더욱 이성을 상실해 그녀의 온 몸을 햝아갔다.
" 아아아.. "
" 못참아.. "
북리천는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그녀의 짙고 무성한 수림에 있는 꽃잎속으로 빨리 넣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하의를 벗어 가자 흉물이 앞을 향해 솟아 났다.
흐드러진 허벅지 사이에 자리한 깊은 동굴로 가져갔고 자신의 흉물을 분흥빛을 빛나고 있는 그녀의 꽃잎
으로 넣어갔다.
자기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끼는 여인는 한차례 몸을 떨어갔고 다시 북리천이 움직이는 데로 움직였다
흥분이 더해 갈수록 농염한 육체위로 북리천의 뜨거운 숨결이 토해졌다.
두 사람의 뜨거운 나락으로 빠져 들어갈쯤 북리천의 자신의 몸안에서 무엇가 폭발하는것을 느껴다. 그리
고 자신의 흉물에서 하얀 물체가 흘러나왔다.
북리천는 절정을 맞이했는지 그대로 그녀의 몸위로 쓰러져 갔다. 한 참동안 그녀의 몸위에 쓰러져 있자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이제야 정신를 차렸다.
자신의 밑에 있는 여인의 얼굴을 볼수가 없는 북리천는 고개를 숙이고 그녀에게 말을 했다.
" 미안하오. 내가 잠시 이성을 잃어 낭자에게.. "
" 너무하세요. "
" ?.. "
" 저에 첫 남자이자 마지막 남자인 상공를 소녀가 몰라보겠어요. 비록 지금의 상공은 제가 아는 상공이
아니지만 상공의 목소리와 눈빛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
" 그럼... 처음부터.. "
" 예.. 처음 볼때부터 알아 보았습니다. "
자신를 모르고 있을 줄 알았는데 첫눈에 알았다.
그것도 모르고 북리천는 그녀를 영원히 모른체 할 생각을 했다.
" 그럼 나를 일부로 오게 할려고.. "
북리천를 일부로 자신의 침상에 오게 할려고 그런 행동을 했던것이었다.
그녀는 그 말을 자신의 입으로 말 할수가 없는지 얼굴이 붉어지면서 옆으로 얼굴을 돌였다.
" 그대의 이름이 무엇이요?. "
" 소녀는 연연이라 하옵니다. "
" 연연. 이쁜이름이네. "
" 고마워요.. "
너무나 사랑스러운 눈으로 자신를 보고 있는 연연를 보자 자신의 하체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느끼고 있
는 북리천는 조금 쑥스러워는지 계속해서 연연에게 말을 시켰다.
" 그럼 지금..부터..그대를 연매라고 부를게.. "
" 아아...네.. 상공.. 하지만... 아아아. "
연연도 자신의 안에서 커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더 이상 말를 못하고 북리천의 허리를 잡아가고
있을때 더 이상 못참고 자신의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시 두 사람는 리듬에 맞추어 하체를 움직여 갔고 두 사람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 아아아... "
" 아.흑....허.. "
" 아아..상공...기분이.. "
" 연매..아..허... 조금만 더.. 아아 "
뒤 섞여 누구의 다리지도 모르고 움직이고 있고 두 사람의 손는 서로 잡아주고 있었다.
위에서 움직여 가고 있을때 북리천의 가슴이 연연의 젖가슴을 문지르고 있었다.
움직여 갈때마다 연연는 고개를 이쪽 저쪽 양쪽으로 돌려가면서 아픔과 흥분를 호소해 갔고 북리천는 그
런 연연의 모습을 보고 더욱 흥분해 갔고 속도도 빨라져 갔다.
" 아아아... 더 이상은.. "
" 나도 더는 못참겠어.. 흑.. "
" 나와요.. "
" 헉.... "
두 사람은 동시에 행동이 멈추는 상태로 있었다.
북리천 안에서 무엇인가 밖으로 나오고 그것을 연연의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연연는 자기 몸안으로 들어오는것이 사랑하는 사람의 액체인것을 알고 더욱 그곳에 힘을 주어 밖으로 못
나가게 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나온 액체는 연연의 안에 가득 채우고 더 이상 있을곳이 없는 것을 알고 두 사람의 결합부분
의 틈으로 나오고 있었다.
자신의 몸안에서 다 나온것을 알고 몸에 힘이 풀린 북린천는 그대로 연연의 몸으로 쓰러져 갔고 연연는
그런 북리천의 등를 만져주었다.
그렇게 두 사람는 4년만에 회포를 몇번이난 했는지 모르게 계속해 갔다.
* * * *
정오[正午]--
햇빛이 위에서 내려 비치는 가운데..
많은 집들이 밀집해 있는 마을..
잠시 쉬어가는 행인[行人], 하루를 먹고 살아가기 바쁜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할 일을 하고 있는 가운데 두 여인이 다정한 모습으로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로
걸어가고 있었다.
두 사람이 지나가자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부러운 눈빛으로 두 여인을 쳐다보고 있었다.
북리천--
연연--
두 여인는 바로 북리천과 연연이였고, 연연이 북리천의 얼굴을 보면서 해 맑은 얼굴로 손를 들어 그곳
를 가르켰다.
" 상공. 우리 저기서 뭐 좀 먹고 가요. "
" 그럴까. "
연연이 북리천의 팔을 잡고 안으로 들어가는 곳는 객잔이었다.
두 사람는 이층으로 올라갔고 주위를 둘러 보면서 빈자리로 연연이 뛰어 가 앉았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북리천는 연연이 앉아 있는 곳을 천천히 걸어가 반대쪽으로 앉아 가고 있을때 점원
이 자신의 어깨에 수건을 얻고 가까이 다가와 인사를 하면서 말을 했다.
" 공자님. 무엇을 먹을겁니까?. "
" 먹을것하고 여아홍 한병 주시오. "
" 네. 알겠습니다. "
점원이 주문를 받고 가자 연연는 자신의 팔을 탁자에 올려놓고 몸을 앞으로 숙여 북리천의 얼굴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 모습을 보고 북리천는 미소만 짓어갔고 두 사람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마냥 보기만 했다.
잠시후 점원이 음식과 술를 가져오자 두 사람는 허기진 배를 채워가고 있을때 였다. 누군가 급하게 객
잔이층으로 올라오고 주위를 살피다가 북리천과 연연이 있는 곳을 달려갔다.
북리천뒤로 숨어가던 사람는 나이많은 노인이였고 옷는 거짓들이 입는 옷과 같이 허름한 옷을 입고 있
었다.
노인의 얼굴를 자세히 보는 연연는 어디서 본 사람같았고 한 참을 생각하다 생각을 했는지 그 노인를
보고 말을 했다.
" 어머.. 할아버지는 그때 그 할아버지네. "
" 누구?. 나!. "
" 네. 그때 그러니까 4년전 금공자와 아는 사이였잖아요. "
" 금공자?. 아..하.. 그때 같이 있던 아가씨군. 그리고 이쪽는 어.. 누구지?. "
노인는 북리천를 보았지만 그때 그 청년이 아는것 같아 보였다. 조금 닮아보였지만 이렇게 건전한 청년
이 아니였고 마른편에 금방이라도 죽어갈 사람이었다.
한 참를 북리천에게 시선를 고정하고 있다가 계단에서 누군가 올라오는 것을 보자 노인는 몸을 더욱 숙
여 숨어갔다.
북리천과 연연는 노인이 숨는 이유를 몰라 계단쪽을 바라보았다.
절세미인[絶世美人]--
아름답다.
세상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미인이 있을까?.
실로 못 남성들의 철석간담을 찰나지간에 녹이고 남을 만큼 매혹겆인 용모였다.
이제 십칠세 가랑의 흑의 소녀였다.
그녀의 용모는 너무 밝아 마치 태양에서 뿌려지는 빛과 같이 무색케 할 정도로 돋보였다.
마치 수선화와 같이 신비러움을 연상케 하였다.
확연히 드러나는 백옥 같은 피부와 나이에 맞지 않게 성숙한 몸매, 속눈썹이 긴 그녀의 두 눈에는 신비
한 광채가 가득 담겨져 있었다.
그런 그녀가 주위를 살피다가 북리천 뒤에 숨어있는것을 보고 그 쪽으로 향해 갔다.
" 어서 내놔요!. "
" 헤헤헤.. 뭘?. "
" 몰라서 물어요. 빨리 돌려줘요. "
노인는 소녀가 무엇을 달라고 하는지 모르는 표정을 했고 소녀는 차마 모든 사람이 보고 있는 곳에서 말
을 할수가 없어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소녀는 하는 수 없이 자신의 검을 뽑아들었다.
" 정 안줄거면 강제로 뺐을거에요. "
" 으악.. 사람죽네.. "
노인는 무서워 하면서 북리천의 어깨를 잡고 숨어갔고 소녀는 그런 노인과 북리천를 향해 노려보았다.
" 공자님 잠시 자리좀 비켜 주실수 있어요. "
" 나야 상관없지. "
북리천는 자신의 뒤에 있는 노인의 성격를 한번 겪어보고 이 싸움에 휘말리고 싶은 마음이 없어 자리에
일어날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노인이 일어나는 북리천의 옷자락를 잡고 말을 하는데 어처구니 없는 말이 나오고 말았다.
" 주인님!. 살려주세요. "
" 주인..공자님이 이 사람의 주인인가요?. "
자신까지 휘말리게 하는 노인를 노려보았다.
노인는 그런 북리천를 보면서 전음[傳音]으로 말을 했다.
" 이봐. 한번만 봐주게. 그러면 자네가 하라는데로 다 하겠네. "
전음으로 북리천의 귀에 들어오는 소리는 노인이 사정하는 소리였다. 그러자 북리천도 노인에게 전음으
로 말을 했다.
" 이봐 노인장. 내가 보기에는 당신의 실력이면 충분히 저 낭자를 제압할수 있는걸로 아는데 안그러소. "
" 맞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
" 도대체 저 낭장의 무엇을 훔쳤소?. "
" 헤헤헤.. 그것이 저 아가씨의 고의를.. "
" 고의?. 킁. "
" 제발 한번만 봐주게. "
" 좋소. 그렇게 해 주겠소. 대신 한가지 조건이 있소. "
" 뭔가. 조건이?. "
" 나를 진짜로 당신의 주인으로 섬기시오. "
" 너를 주인으로. "
" 싫으면 말고. "
둘이서 서로 바라보고 있는것만 보고 있던 소녀는 다시 한번 북리천에게 말을 했다.
" 공자님이 이 사람의 주인이냐구요. "
노인과 북리천는 그녀를 보자, 소녀는 북리천의 시선를 느끼고 얼굴이 빨개지면서 고개를 숙여 갔다.
" 어떻게 하겠소?. "
" 안해. 미쳐다고 내가 하냐. "
" 알았소. "
북리천는 노인과 전음으로 대화를 다 나누었는지 고개를 다시 소녀에게 돌리고 차분히 말을 했다.
" 낭자가 말한 이 노인장는 처음본 사람이요. "
" 너...두고보자. 이놈.. "
" 어딜 도망가는거야. 어서 돌려줘. "
노인는 자신의 특기인 경공술인 선풍무[旋風無]를 전개해 창문넘어로 도망가고 있었다. 헌데 도망가는
노인의 입가에는 미소를 짓고 있는데 북리천는 왠지 그 미소가 자신한테 안좋은 예감이 들었다.
도망가는 중에도 노인는 소녀가 뒤따라 경공술을 펼쳤다.
" 다음에 보자. 이놈아!. "
" 거기 서요. "
두 사람이 떠나자 다시 조용해진 객잔이였고 북리천도 자신이 좋아하는 술을 먹어갔다. 앞에서 술잔를
비워가는 북리천의 잔에 술을 따라가면서 마냥 즐거워 하고 있었다.
두 사람는 그렇게 객잔에서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나오고 다시 길를 걸어갔다.
한 참을 걸어가던 북리천는 잠시 걸음를 멈추는것을 본 연연는 북리천를 바라보았다.
" 상공. 왜그러세요?. "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
" 빨리 가요. 우리 다른곳에도 구경하고 가요. "
" 응. "
두 사람이 지나간 자리에 반각[半刻]이 지나자 그 자리에 누군가 내려왔다. 그리고 두 사람이 가는 방
향을 유심히 바라보다 다시 경공술로 사라져 갔다.
마을에 구경한곳을 다 구경한 두 사람는 마을를 나와 다시 산길를 걸어가고 있던 중 북리천이 다시 걸음
를 멈추고 허공를 향해 소리쳤다.
" 그만 나오는게 좋겠소?. "
" 무슨 말이에요. 누가 있어요?. "
연연는 북리천이 누구한테 말하는지 몰라 얼굴를 바라보고 있는데 북리천이 다시 허공에 대고 소리치자
누군가 두 사람이 서 있는 곳에서 몇장앞에 내려 왔다.
" 언제까지 따라 다닐거요?. "
북리천의 말에 인영는 아무말도 않하고 마냥 북리천를 향해 손를 내밀고 오히려 반문했다.
" 돌려주세요!. "
" 뭘 말이요?. "
" 아까 그 늙은이한테 건내 받은것 돌려주세요. "
" 나는 낭자가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소?. "
" 시침 떼지 말아요. "
" 정말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소. 말해주시요. 뭘 달라는 것이오. "
도대체 무엇을 달라고 하는지 모르고 있는 북리천과 연연.
그와 반대로 북리천이 자신의 물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한 참동안 말다툼을 하고 있을때 북리천에게 다시 전음이 들려왔다.
" 이놈아!. 너도 당해봐라. 헤헤헤. 그럼 난 이만 간다. "
" 으크.. 저 늙은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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