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SF

야 왕 [夜王] - 1부 1장

본문

야 왕 [夜王]






-북리세가-






밤바람---


구름도 많아 잘 보이지 않는 밤하늘은 어둠으로 가득찼다.


어둠속에 비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조용한 밤하늘에 악마[惡魔]가 유혹을 하는것 같이 너무나 음산한 밤하늘에 한줄기 그림자가 움직여 갔


고 어디로 살아져 갔다.


캄캄한 대로[大路]를 누군가 지나가고 있는데 그 사람의 행동이 정상인[正常人] 같이 보이지 않았다.


똑바로 걸어가지 못하고 비틀거리며 가는 사람.




" 세상아!. 나를 삼켜버렸라!. "




조용한 밤하늘에 그 사람의 목소리가 울려 펴지는데 자신의 손에 들고 있는 술병을 마셔갔다.


술을 마셔가는 남자의 얼굴은 자세히 볼수 없지만 아직 약관[蒻冠]도 안되는 청년이였다.




" 왜 나를 태어나게 했는가?. "




청년는 무슨 이유인지 하늘를 향해 하소연했지만 밤하늘은 청년의 말를 무시했다.


아무리 외쳐도 대답하지 않는 밤하늘에 그 남자는 걸음을 멈추고 앞을 주시했다.




* * *




북리세가[北悧世家]




북리세가[北悧世家]는 황제[皇帝], 즉 영락제[永樂帝]의 총애[寵愛]를 받던 세가중 하나였고 대대로 황


실과 연관이 되는 곳이였다.


북리세가 즉 북리호[北悧豪]가 황제에게 병법[兵法]과 논어[論語]를 같이 논하고 오히려 황제 영락제가


북리호를 존경해 왔다.


어느날 두 사람은 정자에서 바둑를 두게 되는데 영락제가 북리호에게 내기바둑를 권했고 북리호는 영락


제의 의도[意圖]를 몰라 승낙를 했고 결국 내기는 북리호가 이겼다. 




" 하하하. 자네가 이겼군!. "




영락제는 자신를 이긴 북리호에게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게 했고 북리호는 황제에게 소원을 했다.




" 하하하. 그거라면 오히려 내가 환영하네. "


" 감사합니다. 폐하!. "




두 사람의 내기에서 이긴 북리호는 영락제에게 소원를 말했고 승낙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영락제의 가신[家臣]들의 이간질에 북리세가는 역적[逆賊]으로 몰리여 모두 참수


[斬首] 당하고 말았다.


뒤 늦게 그 사실를 알게되는 영락제는 자신의 어명[御命]을 철회했지만 그만 늦고 말았다.


헌데 북리호의 처[妻]가 임신을 했고 참수당하는 순간에 사내아이를 낳고 말았다.


영락제는 그 사실을 알고 뒤늦게 그 아이의 목숨만 살렸다.




* * *




그런 북리세가 문에 서있는 이 청년이 바로 북리세가의 마지막 후손[後孫]이였다.




북리천 [北悧天]




정상으로 못태어난 북리천는 몸이 허약했고 조금만 추위에 몸이 아파왔다.


10세가 넘자 자신의 부모들과 다른 식솔들이 영락제의해 살해 당해다는 사실을 알았고 분노했지만 그것


도 허사였다.


영락제는 그런 북리천를 위해서 모든 영약을 북리천에게 주었고 키워왔다.




" 북리세가라. 저주받은 세가야. 크하하.. "




북리천는 자신의 세가를 원망하면서 문을 박차고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누구하나 반겨줄 사람이 없고 서늘한 바람만 세가에 불고 있었다.


이 넒은 세가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단 한사람, 바로 북리천이였고 다른 누구도 이곳에 살고 있지 않았


다.


북리천는 손에 들고 있는 죽엽청(竹葉靑) 한모금 마시고 입을 닦고 안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온 북리천는 바닥으로 쓰러지고 그 자리에서 잠이 들고 말았다.




" 쿨.. 쿨.. "




바람소리와 함께 누군가 안으로 들어왔고 바닥에서 자고 있는 북리천을 보았다.




" 불상한 사람. "




사늘한 밤에 어디서 부드러운 여인의 소리가 들려오고 여인는 북리천옆으로 가서 앉았다.


그의 뺨를 만져가던 여인.




" 당신의 모습을 본는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몸 건강히 잘 있으세요. "




북리천앞에서 큰 절을 했고 한 동안 그곳에 있던 여인는 바람소리가 들리는 순간에 사라졌다.




해가 뜬 축시(丑時) 무렵---


북리천는 머리를 잡고 일어났다.




" 으.. 머리야.. "




자리에 일어나 현빈는 탁자에 있는 물를 마셔갔다.


방에서 나온 북리천는 백의[白衣]를 입었고 용모는 허약해 보였고 다 죽어간 사람의 모습이였다.


다시 거리를 돌아다니고 한 객점에 들어가 자신의 품속에서 한냥을 내놓고 죽엽청를 들고 나와 다시 술


을 마셔갔다.


객점 주인는 북리천를 보고 고개를 저었다.




" 매일 술로 살아가는군. "




북리천는 다시 죽엽청를 마시면서 자신의 세가로 돌아가고 있었다.


웅장한 세가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북리천 한사람이고 북리세가는 누가 손질을 안했는지 여기저기에 거


미줄이 있었다.


패가[敗家]나 다름없는 북리세가 그곳에 혼자만 살아가는 북리천는 술을 마시면서 한탄했다.




" 아버님!. 어머님!. 소자 그만 여기를 떠날까 합니다. 제 생명도 얼마 남지 않은것을 저도 잘 알고 있


습니다. 이런 소자의 모습을 이곳 세가에 남기고 싶지 않습니다. 불효자를 용서하십시요!. "




자신의 집앞에서 큰절를 하던 북리천는 일어나 세가를 돌아서 떠나고 있었다.




황혼이 지는 무렵--


북리천는 자금성[紫禁城]를 나오고 어느세 산속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옆으로 지나가는 것을 본 북리천는 단순히 짐승이라 생각하고 신경을 쓰지 않았다.


다시 걸음을 걸어가고 있을때--




" 이봐!. "


" 무슨 일이요. "


" 이곳으로 지나간 사람이 있느냐?. "


" 없소. "


" 사실이냐?. "


" 내가 왜 당신들한테 거짓으로 고하겠소. "


" 알았다!. 멀리 못갔을거다. 찾아라. "


" 예!. "




말을 하자 뒤에 있던 남자들이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북리천는 그것을 보고 놀라는 얼굴을 했고 혼자 남은 남자도 북리천의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짓고 뒤따라


사라졌다.




" 저것이 경공이구나. 강호인들은 편하군. "




북리천는 경공[輕空]를 처음 보았다.


사라져가는 사람들을 본 북리천는 다시 걸어가다가 잠시 휴식를 취할려고 옆에 숲속으로 들어갔다.


자리에 앉아 허리에 차고 있던 술를 마셔갈때 누군가 북리천의 어깨를 쳤다.




" 누구요. "


" 물.. 물좀.. "


" 물는 없고 술은 있는데 괜찮다면 이거라도 마십시요. "




북리천는 자신의 술을 주면서 남자의 몸을 살펴보는데 엉망이였다.


누구와 싸웠는지 전신이 검자국으로 옷이 다 찢어지고 그 곳에 상처를 입어 피가 흐르고 있었다.




" 참. 힘들게 사는것 같군. "


" 나 말인가?. "


" 그럼 여기 당신말도 누가있소. "




북리천말에 남자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이해를 했는지 웃어갔다.




" 크하하하. 자네 말이 맞네. "


" 그런 몸으로 웃음이 나오나 몰라. 아무튼 나한테 볼 일 다 봤으면 가던길 가시요. "


" 허허. 재미있는 친구네. "


" 뭐가 재미있소. 나 낮 잠좀 잘거니까 잘가슈. "


" 아무튼 고맙네. 그럼. "




남자는 북리천이 누어서 잠를 청하는것을 보고 미소를 짓었다.


그리고 자신이 가던길로 몸를 돌리다가 잠시 멈추고 북리천을 보았다.




" 술한잔 준 보답이네. "




자신의 몸에 떨어지는 것을 집어든 북리천.




" 이게 뭐요?. "


" 자네에게 도움되는 물건이야. "


" 먹는거 아니면 필요없소. "


" 하하하. 나중에 쓸만한 물건이네. 그럼 수고하게. "




손에 쥐어진 물건을 보다 남자가 있는 자리를 보는데 없었다.


그러던중 멀리서 전음(傳音)으로 북리천의 귀전를 들리는 목소리가 있었다.




" 형씨. 난 좌풍[左風]이라고 하네. 다음에 또 보세. "


" 좌풍이든 우풍이든 귀찮아. "




* * *




음산한 밤 하늘에 울려 퍼지는 짐승의 소리--


자시(子時)가 넘어서 일어난 북리천는 행선지도 없이 산속을 헤매고 다녔다.


정처없이 산속을 헤매던 중 다 허물어진 패옥를 보고 북리천는 그곳으로 들어갔고 하루밤을 지내기로 마


음먹었다.




" 이곳에서 하루밤 지내다 가야겠군. "




밤 공기가 찬 저녁에 북리천는 주위에 있는 나무가지를 모아 불을 피웠다.


불빛를 보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술을 마시고 구멍난 지붕를 올려다보고 한숨을 쉬고 있었다.


어디서 발자국소리가 들리고 점점 가까워 졌다.


발자국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바라보니 그곳에 한사람이 자신를 보고 있는것이 아닌가.




" 형씨. 나도 하루밤 같이 지낼수 있을까?. "


" ... "




청년는 미리 온 사람의 양해를 구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들어와 불옆으로 앉아 자신의 품 속에서 말라 


비틀어진 빵을 꺼내 먹기 시작했다.


북리천는 술 한모금을 마시고 자신앞에서 빵을 먹고있는 청년를 보았다.


그 청년는 대략 스물 일살 정도 되어 보였다. 너무 고운 피부를 가져는지 멀리서 보면 꼭 여자의 살결


같이 부드러워 착각을 할수 있을 정도였다.


자신를 바라보자 청년도 북리천을 보고 미소를 띄우자 더욱 매력이 넘쳐났다.




" 형씨는 무슨일로 이곳에 있는겁니까?. "


" .... "


" 말하기 싫으면 하지 마십시요. "




어색한 분위기에 찬 공기가 몸을 스쳤다.


북리천는 그 자리에 누어 눈를 감고 잠을 잤고 청년도 자신의 자리에 누어 잠을 자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막 눈을 감고 잠을 잘는데 청년이 북리천옆으로 다가와 입을 막았다.




" 쉿!. 조용히 하고 이쪽으로. "




북리천는 청년이 그러는 이유를 모르고 있자. 청년이 손를 잡아 당겨 한쪽으로 숨는 순간 신형[身形] 


하나가 패옥안으로 나타났다.


막 들어온 괴한[怪漢]는 주위를 살피고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하자 자신의 어깨에 있는 자루를 내려놓고


자루를 풀었다.




" 크크크. 오늘도 한건했다. "




자루안에서 나오는 것은 열 여섯살 정도 보였다.


괴한는 자루에 있는 소녀를 눕히고 천천히 아래위를 살펴보다 손를 소녀의 치마속으로 넣었다.




" 으으. 이 부드러운 살결. 더 이상은 못참겠다. "




괴한는 허리띠를 풀어갔고 소녀의 옷을 벗겨갔다. 그러자 소녀의 탐스러운 젖가슴이 괴한의 눈에 보이자


입술를 가져가 빨아갔다.


한참을 소녀의 유두를 햝아가던 괴한는 천천히 손이 아래로 내려가 소녀의 고의[袴衣]를 벗기고 말았다


한번도 남자한테 보여주지 않은 소녀의 음부를 보고 괴한는 침을 흘리면서 음부를 만져갔다.




" 크크.. 혼자 재미볼수는 없지. 잠시만 기달려라. "




괴한는 자신의 품속에서 호리병를 꺼내어 뚜껑을 열어 소녀의 입속으로 넣어갔다. 일다경(一茶頃)이 지


나자 소녀는 신음을 하면서 깨어나고 있었다.




" 으으.. "


" 좋아. 조금만 더 내가 너를 황홀경에 빠지게 해주겠다. 크크크. "




괴한이 소녀에게 먹인것은 최음제[催淫劑]였다.


다시 일다경이 지나가자 소녀는 혼자 흥분를 했는지 혼자서 자신의 유두와 음부를 만지고 있었다. 그것


을 본 괴한는 괴상한 웃음를 짓고 소녀곁으로 다가갔다.


북리천과 청년는 그것을 보는데 청년이 북리천에게 전음으로 말을 했다.




" 이봐요. 가만히 있을거에요. "




전음을 할 줄 모르는 북리천는 어떻게 할수 있냐는 표현를 하자 청년는 한숨을 쉬고 북리천을 보았다.




" 그럼 제가 괴한을 유인할께요. 당신이 저 소녀를 구하세요. 알았죠?. "




알았다는 표현를 하자 청년는 바로 뛰어나갔다.




" 매화은하수[梅花銀花手]. "




한 참 즐기고 있는 괴한를 공격하는 청년를 보자 가볍게 피했다.




" 누구냐? "


" 당신이 요즘 규수들만 납치해 욕보인 놈이냐?. "


" 맞다. 크크크. 왜 같이 즐기고 싶냐?. "




괴한의 말에 더욱 화가 난 청년는 다시 괴한한테 공격해갔다.




" 매화은열수[梅花銀熱手] "


" 뭐야!. 너는. "




기문혈(氣門穴)를 공격해 오는 청년를 보자 괴한는 빠른 신법[身法]으로 피했고 청년를 주시했다. 다시


청년이 공격를 하자.




" 크크크. 재미 많이봐라. "


" 어딜 도망가냐. "




신법으로 땀을 넘어 도망가자 청년도 뒤따라 갔다. 괴한이 도망가고 뒤따라 청년이 가자 패옥에 남은 


사람은 북리천과 전라[全裸]의 몸으로 몸부림치고 있는 소녀뿐이였다.


북리천는 다시 조용하자 소녀가 있는곳으로 나왔고 소녀를 보았다. 헌데 소녀는 어디가 아픈지 자신의


손으로 몸을 만지면서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 아아. 못참겠어. 나 좀 어떻게 해죠. "


" 뭐야. 약을 먹인거야. 이봐!. "




신음하고 있는 소녀의 어깨를 살짝 만지는 순간 소녀의 두 팔이 북리천의 목을 잡아 당겼다. 소녀는 


북리천의 목을 잡고 옆으로 눕혀갔고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소녀는 무엇을 찾기 시작했고 곳 북리천의 바지를 벗기고 그의 물건을 잡아갔다. 




" 이봐. 정신차려!. "


" 나 좀 어떻게 해줘요. 제발. "




소녀가 계속해서 물건를 잡고 어떻게 해 볼려고 하는데 할 줄 모르는지 마냥 만지고만 있었다. 그 때 


북리천의 귀속으로 청년의 전음이 들려왔다.




" 이봐요. 뭐하고 있어요. "


" 어디있소. 제발 어떻게 해봐. "


" 그 낭자는 최음제를 먹었어요. 잘 해봐요. "


" 이봐!. "




계속해서 불러지만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 젠장. 자기가 하지 왜 나를 시켜. 골치 아픈 여자네. "




북리천는 자신의 옷을 다 벗고 소녀한때 누었다. 그러자 소녀는 북리천의 몸을 감아갔고 한쌍의 육체가


뱀처럼 휘감긴 채 뒹굴고 시작했다.


전라의 몸으로 몸부림치는 있는 두 남녀..


백옥같이 희고 흐드러진 속살. 


희디 흰 피부에 미끈하게 뻗어 내린 두 다리사이로 무르익어 가는 짙고 무성한 수림이 간간히 자리하고


있었다.


농염한 육체위로 북리천의 뜨거운 숨결이 토해졌고 여인의 외쪽 다리를 들어 어깨에 걸친 자세로 하체를


움직여 갔다.


북리천의 물건이 소녀의 동굴속으로 들어갔고 두 남녀의 결합된 장면이 적나라하게 들어나 보였다.


흐드러진 허벅지 사이에 자리한 깊은 동굴 그곳으로 뱀같이 징그러운 형체의 살덩이가 능란하게 드나들


고 있었다.


북리천의 하체가 움직일때 마다 소녀의 입에서 자지러진 비명이 터져 나왔다.




" 아아..아흐흑. "


" 흑. 이런 기분 처음이야. 허."




소녀는 북리천에게 깔려 열락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최음제[催淫劑]에 당한 소녀는 흡사 발정난 암캐와 다름없었다.


두 남녀는 절정을 맞이해 갔고 어느세 몸부림이 멈추고 주위는 정적이 흘렀다.








따사로운 햇빛이 패옥을 비치고 있었다.


헌데 패옥안에서 여인의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북리천는 울음소리에 일어나고 말았다.


일어나 주위를 살피던 북리천는 한쪽구석에 몸을 추스르고 울고 있는 소녀를 보았다.


그 소녀를 보자 어제일이 생각난 북리천 옷을 입어가는데 소녀와 같이 뒹굴던 자리에 앵화[櫻嬅]가 흘


러 있었다.


그것을 보자 가슴이 뭉클해진 북리천는 소녀에게 다가갔다.




" 낭자!. "


" 흑흑흑.. "


" 내 말좀 들어봐요. "




아무리 말을 걸어도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어떻게 할지 몰라 난감해 하고있을때 어제 만나 청년이 안으로 들어왔다.




" 하하하. 형씨 어제밤 좋았소. "


" 좋기는 뭐가 좋아. "




들어온 청년는 두 사람의 분위기를 보는데 뭔가 어색했다.




" 제발 낭자 그만 울고 내 말좀 들어봐요. "


" 흑흑.. "


" 미치겠네. "


" 하하하. 제가 잘 말해 볼께 잠시 나가있어요. "




청년의 말에 북리천는 밖으로 나갔다.


패옥를 나와 뒤를 돌아보고 두 사람이 대화를 하는것을 보았다.




" 역시 내 인생은 개판이야. "




북리천는 산속으로 들어가 먹을 것을 구하로 갔다.


일다경[一茶頃]이 흐른뒤 다시 패옥으로 들어오자 두 사람이 북리천을 보고 있었다.


그 중에 소녀는 얼굴이 빨개져 고개를 숙이고 옷자락만 만지고 있을때 청년이 옆으로 왔다.




" 잘 이야기했으니까. 대화를 해보십시요. "




그 말을 듣고 북리천는 소녀곁으로 다가갔다.




" 어제 일은 어쩔수 없는 상황이였소. 낭자의 목숨을 살릴려는 행동이였으니 이해하시요. 그리고 어제


일은 낭자와 저만 아는 일로 합시다. "


" ....! "




아무리 살이 섞인 사이라도 초면이라 어색할수밖에 없었다.


청년는 두 사람이 조용히 있는것이 이상했다.


헌데-


바로 나온 북리천 그의 표정은 귀찮다는 얼굴이였다.


옆으로 지나가자 마를 건냈다.




" 이봐!. 형씨. "


" 귀찮아. 알아서 하겠지. "


" 같이가. "




패옥을 나와 다시 정처 없이 걸어갔고 뒤로 두 사람도 따라갔다.


정처없이 산길만 걸어가던 북리천이 걸음을 멈췄다.




" 언제까지 따라올거야. "


" 헤헤헤. "




뒤를 돌아보는 북리천는 인상를 쓰고 두 사람은 주시했다.


한 사람이 멈추자 뒤 사람도 멈추고 면 뒤에 있던 소녀까지 그 자리에 섰다.


다시 걸어가면 따라오고 멈추면 같이 멈추고 있었다.


어느덧- 


산속를 나오자 복리천는 고을로 들어서고 크고 화려한 객잔으로 들어갔다.


객잔안으로 들어오자 손님들로 인사인해를 이루고 있고 각종 술과 음식의 향기가 객잔안을 징동시켰다.


그리고 취객[取客]들의 대화소리가 그칠 사이가 없는것을 본 북리천는 한쪽으로 향해 갔고 빈자리에


앉았다.


잠시후 점원이 북리천앞으로 왔고 주문을 받았다.




" 간단하 요기거리하고 죽엽청(竹葉靑) 한병만 갔다주게. "




점원이 주문을 받고 가자 바로 앞 자리에 따라오던 청년이 앉았다.


신경을 안쓰고 술과 음식이 오자 북리천는 술병을 들고 잔에 따라 술만 마셔갔다.




" 저도 한잔 주시겠소. "




청년의 말에 북리천는 잔에 한잔를 따라주고 다시 혼자 마셔갔다.


단숨에 마셔가던 청년는 북리천을 보고 말을 했다.




" 정식으로 인사나 합시다. 전 금 설이라고 하네. "


" 북리천. "


" 헌데 북리형은 언제까지 저렇게 둘것이요. "




여인혼자 객점에서 있다는것은 조금 위험한것 같아 금설이 여인앞으로 갔고 간단히 대화를 나누고 같이


자리로 왔다.


두 사람이 무슨 대화를 하던 관심없는 북리천는 술을 마시면서 밖으로 시선를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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