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야사 - 13부
본문
13장 제왕성을 향하여 2
불회곡 내려온 고천성과 사공혜는 꼬박 하룻길을 걸어 남경에 도착했다. 마안산을 내려와 산아래의 마을들에서 요기를 했지만, 모두 조그만 촌이라서 대충 허기를 때우기 위해 주막에 들를 정도였고 제대로 된 도시에 도착한 것은 하루 정도의 시간이 지나 도착한 남경이었다. 그동안 조그마한 촌락들을 지나며 제대로된 도시생활을 못했던 둘은 오랜만에 느껴지는대도시의 전경에 마음이 즐거워 졌다.
‘음, 하,하,하 역쉬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야 해’
애구 이쁜 것들,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게 죽이는 구만.’
옆에서 이를 한심하게 쳐다보던 사공혜가 한마디 거들었다.
‘에구,이 인간은 그저 오나가나 여자 생각밖에 없다니까……정말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겠어’
‘뭘 다시 생각해 본다는 거지? 혜매?’
‘이 색마야! 우리 계약 조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꺼다. 계약서도 찢었겠다 그냥 배째라 로 나갈 까 고민중이다.’
‘에이 그럼 안되지. 뼈대있는 가문의 소저가 신의가 있지, 그리고 이해 좀 해주라. 내가 10년만에 여자들 얼굴 구경하는데 그럴수도 있는거지 . 참, 혜매, 우리 그동안 제대로 된 음식 구경도 못해봤는데 일단 퍼지게 한상 먹자구…….’
혜매도 그의 생각에 공감했다. 어쨌든 여인의 옷을 사서 걸치는 것도 시급하지만, 그보다 더 급한 건 먹는 문제였다.
‘좋아요 오라버니,우리 한 번 배 터지게 먹어 보자구요’
혜매는 이제 고천성을 부르는 호칭이 열받을 때는 ‘색마, 미친놈,’등으로 말을 까다가, 열 안받았을때는 ‘오라버니’로 깍듯이 올렸다 하게 됬다.
남경제이루
남경에서 이름깨나 한다하는 주점이다.
점소이: 어서옵셔~~~~~~ 엥?
고천성과 사공혜의 남루한 행색을 한번 위아래로 훌터 본 후
점소이: 손님, 여긴 손님 같은 분이 올 데가 못되는데요?
고천성: 뭬야? 왜 나 같은 사람은 올 데가 못된다는거야?
오랜 점소이 생활로 잔뼈가 굵은 점소이는 사공혜와 고천성의 행색이 이런 고급주루에 머무를 수준이 아닌 것 같았다.
점소이: 죄송하지만, 우리 주점으로 말할 것 같으면 남경에서 최상급에 속하는 주점으로 주로 고관대작이나, 무림 명사들이 이용합니다. 기본 한 상이 은자 10냥입니다. 은자 열 냥은 그 당시 일반적인 서민들의 몇 개월 죽도록 고생해야 만질 수 있는 거액이었다.
그러니까 니 말은 내가 은자 열냥도 없어보이는 행색이다 이 말이지,
그러면서 고천성은 계란만한 묘안석을 꺼내들었다.
‘혜매, 내가 돈은 좀 없는데 이런 건 좀 있거든, 이 돌맹이가 얼마나 값어치를 할까?’
‘음 그정도 크기 돌맹이면 사실 무림에 거의 몇 개밖에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아마도 남경성 절반은 살수 있을걸요?’
‘겨우 절반이야, 잘못했군. 곡을 나올 때 몇 개 더 가지고 나올걸’
점소이는 뒤집어졌다.
이를 보던 짱꿰이(주인장이란 뜻, 현재는 라오반이라고 표현함)는 무림고수와 같은 경신법을 펼쳐 날아왔다.
‘대인, 이 꼴통이 일한지가 얼마 안 되서, 사람보는 눈이 없어 귀인을 알아보지 못했는데, 대인께서 너그럽게 이해하시고, 저희 주점을 이용해 주십시오.’
‘호, 당신이 그렇게 가르친 건 아니고?혜매, 여기 남경제이루 말고 더 좋은 주점이 뭐가 있을까? ‘
‘글쎄요, 제생각엔 여기가 남경 제이루 이니까, 더 좋은데라면 남경제일루 가 아닐까요?’
사공혜는 이죽거리며 말했다. 어느덧 사공혜도 고천성의 낙천적이고 경박한 성격을 닮아가는데 본인은 그걸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치? 아무래도 남경제일루가 제이루 보다 낳겠지? 그럼, 우리 신분에 2등 하는 집에 갈수는 없잖아, 우리 이왕 강호에 나온 거 남경 제일루 에서 한 한달만 쉬어가자구 ‘
‘그래요 오라버니, 아무래도 우리정도의 신분엔 남경제일루가 격이 맞죠. 가요 오라버니’
사공혜는 고천성의 팔장을 끼고 나갔다.
주점안, 주인장은 고래고래 욕을 해가며 점소이를 두들겨 패고 있었다.
‘야, 이 개 잡놈아, 네놈 때문에 내 장사손해가 얼마인지 알아? 저 정도의 귀빈들이 우리 주점에 한달동안 머문다고 생각해봐, 우리 1년매상은 다올리는거야 이 시발노마…….
내가 누누이 말했지, 사람을 제대로 볼줄 알아야 한다고, 눈깔은 뒀다 뭐 할래 이 잡놈아……
점소이는 속으로 억울했지만, 지금 이상황에선 패는대로 맞는 수 밖에 없었다.
‘개쉐이, 지가 맨날 사람 행색을 보고 손님 받으라고 해 놓곤, 이제와서 시키는 대로 행색가려 손님 받았더니, 사람볼 줄 모른다고, 이렇게 패!!!!! 애구 내가 도박장에서 한건만 해봐라, 네놈 더러운 꼴 다신 안본다 시팔’
서럽지만 어쩔수 없는게 아랫것인가, 점소이는 두드려 맞으며 속으로 주인장 욕을 할 수밖에 없었다.
‘혜매, 아무래도 우리 옷부터 갖춰 입어야 겠어’
‘그래야 할 것 같아요, 우리 옷부터 제대로 입고 남경제일루로 가자고요’
포목점
사공혜와 고천성은 지급 최고급 비단으로 옷을 한벌씩 맞춰서 입어보고 있다.
‘음, 아무리 내 몸이지만, 진짜 한 미모 한단 말야. 이 옷을 입고 나가면 오라버니는 너무 충격 먹어서 기절할지도 몰라. 좀 수수한 옷으로 입을까? ‘
‘흠, 그 동안 이 오라버니가 계곡 속에 뭍혀 사느라고 때깔나는 옷을 못 입어서 그렇지, 이정도 몸매에 외모, 그리고 옷 빨, 너 나한테 시집온다고 덤비면 안된다. ㅎㅎㅎㅎ’
서로 거울에 빠진 남녀는, 자아도취의 심한 증상을 보이며 탈의실을 나왔다.
처음엔 짐짓 부끄럽다는 듯 눈을 내리깔고 상대방의 반응을 기다리던 남과 여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반응이 없자 고개를 들어 상대방을 바라보자 ‘흠, 헉’ 서로 감탄에 빠진 신음을 흘리며 넋을 일었다.
‘쥑이는데….. 역쉬 내가 사람보는 눈이 있어. 사공혜 너는 나 고천성님의 제 1첩으로 인정해 주마 ㅎㅎㅎ’ 고천성은 사공혜의 자태에 아주 감탄했으나, 자칫 너무 띄워주면 상투끝까지 올라올 것 같아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생각보다 괜찮은데……’
사공혜도 처음 본 천성의 멋있는 옷차림을 보며 감탄을 했다.
‘음, 준수하다곤 생각했지만, 옷만 바꿔 입었을 뿐인데, 사람이 달라보이네. 음 앞으로 간수 잘해야겠어. 언년들이 넘보지 못하도록……’
‘오라버니도 생각보담 봐줄만 하네요’
‘자 이제 쫙 빼 입었겠다 우리 남경제일루를 거덜내러 가볼까? ‘
둘은 남경제일루 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면서 주위 지나가는 사람들이 부러워 하는 시선을 즐기고 있었다.
여자들은 고성천을, 남자들은 사공혜를 흘깃 거리며 지나갔다.
‘음, 저년은 얼굴은 이쁜데 몸매가 꽝이니까, 60점’
‘음, 저년은 몸매도 얼굴도 퍽탄이니까, 평가불가’
‘음, 저년은 둔부는 죽이는 데, 가슴이 빈약하고……’
‘호, 얼굴도 쓸만하고, 힙도 죽이는데, 가슴이 짝 가슴이군 넌 80점’
고성천은 좌우로 지나가는 여자들을 게슴츠레 쳐다보며 평점을 매기고 있었다.
이를 감지한 사공혜는 열이 받기 시작했다.
갑자기 멍해있는 고성천의 귀를 비틀어 잡아당기며 말하기 시작했다.
‘이 인간아 너는 어쩜 생각하는게 그쪽으로만 발달했냐? 정말 내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니 머리속을 해부해 보고 싶다. 도대체 뇌구조가 어떻게 생겨 먹었길래 그러는지 한번 해부해 보고 싶다. 이 색마야’
‘아야, 오라버니 귀 찢어진다’ ‘동네 사람들 이여자가 지 서방 귀를 찢어놔요’ 소리를 지르자 사공혜는 쪽팔려서 바로 귀를 놓고 그에게서 떨어져 옆으로 벗어났다.
‘에구 쪽팔려. 인간아 그래 너 혼자 잘 가라. 난 쪽팔려서 더는 너랑 못다니겠다. ‘
사공혜는 짐짓 화난 듯 씩씩대며, 몇 걸음 앞서 나갔다. 지가 빨리 쫒아와서 옆으로 붙겠지 하는 속 짐작을 하며…….
어 그런데 이 인간이 안오네……
사공혜는 뒤를 돌아보며 소리치려 했다. ‘빨리 안 어?’
돌아보니, 고천성이 마치 넋이 나간듯 꿈꾸는 표정을 지으며 앞을 바라보고 있는 것 아닌가?
그리고 그건 비단 고천성 뿐 아니라 주위의 모든 남정네들의 반응이 똑 같았다.
사공혜는 고개를돌려 그들의 시선이 멈춘곳으로 시선을 따라가 보다, 헉, 하고 숨을 들이마셨다.
자신의 앞쪽에서 하늘하늘 걸어오는 여인, 마치 요정처럼 사이한 매력을 풍기는 여인, 어찌보면 10대의 소녀같고, 또 어찌보면 30대의 풍염한 여인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여인이 있었다. 너무 풍성하지도 작지도 않게 솟은 가슴 굴곡을 그대로 드러낸 옷차림,그러면서도 천박하게 보이지 않는 여인,잘록한 세류요를 씰룩이며 걸어오는 모습만으로도 뭇남성의 얼을 빼놓는 마력을 지닌 여인……
이런 여인은 모든 여자들의 적이랄 수 있는 여자였다. 모든 남정네를 둔 여인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종류의 여인이었다.
‘침 좀 그만 흘리시지 색골 오라버니, 정말 보기가 가관일쎄’
사공혜의 비꼬는 듯한 말에 고천성은 이내 신지를 회복했다.
그녀는 이내 사공혜와 고천성의 앞까지 이르렀다.
‘소저,혹시 우리가 어딘가에서 만난 적 있지 않소? 맞다 항주, 항주다 우리가 한 십년 전 항주에서 만난 적 있지 않소, 소저의 방명은 어떻게 되시오?’
화사한 분위기의 그녀는 교소를 지으며, 옥쟁반에 은구슬 굴러가는 소리로 말했다.(옥쟁반에 은 구슬을 굴려봤어야지 그 소리를 알텐데, 다들 뭐 그렇게 말하니까 할수없죠, 실제로 중국의 남방 여자들은 목소리가 허스키한 여자가 많죠. 어떨때는 정말 정 떨어지죠)
‘호,호,호 태어나서 항주 근처에도 가본 적 없는데요, 작업멘트가 너무 고전적인거 아녜요, 잘생긴 공자님? 그리고 먼저 이름을 밝히시는 게 프로바람둥이 아닌가요?’
‘흠,흠,흠…… 제가 좀 읽찍 화류계를 은퇴하다보니…… 참, 제 이름은 고천성 이외다.’
‘저는 화소란’ 이라고 해요.
사공혜는 지금 속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오라버니 우리 빨리 가야 하잖아?’ 사공혜는 노기를 억누르며 말 한글자한글자에 힘을 싫어 말했다.
‘어 그렇지 참 우리 갈데가 있었지’
‘참 화소저께서는 어디로 가시는 길이요?’
‘남경에 놀러와서 지금 거리를 둘러보고 있는 중이예요. 달리 정해진 목적지는 없고……’
‘아, 그렇소…… 이것 참 대단한 인연이구료. 우리도 지금 막 남경에 놀러 와서, 남경에서 제일 좋다는 남경제일루로 가는 중인데요……, 화소저도 갈곳이 없다면 저희와 함께 가는 것이 어떻소?’
사공혜는 지금 폭발 일보직전이나, 속으로 참을 인자를 새기며 꾹 눌러 참고 있었다.
‘옆에 아가씨가 있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아, 여기요 혜매라고 제 여동생이예요. 자, 그럼 함께 갑시다’
사공혜는 드디어 화를 삭이지 못하고 뒤로 넘어갈 뻔했다..
‘어머, 이를 어째….. 동생분이 몸이 불편하신 가봐요?’
‘아, 괜찮아요, 우리 동생이 다 좋은데 약간 빈혈기가 있어서요……’
사공혜는 이를 박박갈면서도 겉으론 아무런 표정의 변화를 보이지 않으려 노력하며 말했다.
‘그래요 화언니,우리 함께 가도록 해요’ 사공혜는 일단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당당한 척 했다.
‘고마워요, 소매.
남경제일루
남경제이루 와는 비교도 할수 없는 규모를 자랑하는 남경 제일루는 5층의 전각과 10여개의 별채로 구성되어 있다.
고성천은 특실로 안내되어 주인장을 불렀다. 탁자위에 금원보 한 개를 올려놓자 주인장의 눈이 휘둥그래 졌다.
‘주인장 여기서 제일자신있는 음식들로만 한상 잘 차려오고, 우리들이 묵을 정갈하고 안락한 잠자리가 필요한데……’
‘염려 마십쇼. 본점이 자랑하는 특급 주방장이 마련한 최고급 요리들로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특실로 편안히 쉬시도록 준비하겠습니다. ‘
요리가 나오자, 주방장은 친히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본 점의 최고급 요리는 뭐라해도 오향장육인데, 육질이 가장 좋다는 동북산 곰의 발바닥으로….. 또 상어지느러미가…… 제비집….., 소흥주는 …..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쉬지않고 떠벌대는 주인장에게 금자 한잎을 물려주고, 말했다.
‘우리가 알아서 잘 먹을 테니, 부르기 전까지 오지 마시오.’
주인장은 입이 헤벌레 해져서 연신 고개를 숙이며 나갔다.
‘자, 한 술 들어보시죠. 화소저……’
고성천은 먼저 오향장육을 젓가락으로 집어서 화사란의 접시에 담아주었다.
‘공자님도 드세요’ 하며 눈웃음을 치며, 상어지느러미를 한 점 떠서 고성천의 접시에 놓아 주었다.’
사공혜는 지금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몰랐다. 자신은 안중에도 없는 듯한 고성천의 태도에 부글부글 끓는 속을 달래려 젓가락이 가는대로, 손에 잡히는 대로 술을 부을듯이 마셔대다 보니 이미 얼큰히 취했다.
‘야, 고성천, 너 그러면 안돼. 너, 지금 나한테 실수하는 거야, 너.,자꾸이러면 대주기로 한계약 취소할 수도 있어. 아니, 안해, 내가 왜 남좋은 일을 해,,,, 누구누구끼리 짝짜꿍 신 나라고….. 내 사공혜 생전에 내 꺼는 안뺏겨……’
사공혜는 인사불성이 되어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음, 혜매가 주량이 약해서 좀 취한 것 같은데, 일단 혜매를 숙소에 재워놓고 우리끼리 한잔 더 하는게 어떻겠소?’
‘그러는게 좋겠어요.오랜만에 맘이 맞는 공자님을 만났으니, 나 너무 경솔하다고 흉보기 없기예요…….’
‘낭자같이 솔직하게 아름다운 여인을 흉보다니, 어인 말씀을……’
‘혜매, 취한 것 같은데, 이만 일어나야지. 모처럼 푹 쉬라고’
‘나 안취했어,안 취했다니까….. 나 조금밖에 안마셨어,우리 더 마시자구, 고성천 엉?’
사공혜는 고성천에게 실려가면서도 연신 안 취했다는 대사를 남발했다.
‘끙, 조그만게 왜 이렇게 무거운거야?’ 애구, 내 팔자야, 그래도 이쁘니까 다 받아준다.
고성천은 사공혜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방을 빠져 나왔다.
‘혜매는 잠들었나요? ‘
‘네, 아마 저렇게 취했으니, 누가 엎어가도 모를거요……’
‘호호호, 무슨 어린 처녀가 저리 술을 잘 마신대요? 고량주를 한 독이나 먹고도 안 취했다고 우기는 게 너무 귀여워요……’
‘그러게 말이오, 참, 우리 멀리 갈 것 없이 제 방에서 한 잔 더 하는게 어떻겠소? 무림인답게’
‘아잉, 야심한 밤인데, 남녀가 유별한데, 소문이라도 나면.’
허 이 말은 소문만 안 나면 괜찮다는 뜻?
‘화소저나, 나나, 모두 객지에 나와있는데, 소문은 무슨 소문이 나겠소?’
그러지 말고 내 방에서 한 잔 더 합시다.’ 고천성이 이렇게 말하며 화사란의 손을 잡아끌자, 화사란은 못이기는 척 그의 방으로 따라 들어갔다.
얼큰히 취한 고천성은 화사란의 손을 주물럭 거리며 말하기 시작했다.
‘내 강호생활 30년 만에 당신처럼 아름다운 여인은 처음봤소. 첫눈에 반했소 화소저’
‘아잉, 공자님도, 저도 공자님에게 첫눈에 필이 꽂혔어요.’ 그렇게 애교를 떨며 잡힌 손을 빼지 않자 고성천은 용기를 얻어 화사란을 품 안에 당겨 안았다.
‘으흐흐흐, 이게 얼마만에 품어보는 성숙한 여체냐? 심봤다 우~웅’ 고성천은 늑대의 울음을 울며 화사란의 입술에 자신의 입을 맞추었다.
‘음, 안돼요, 공자님, 이제 처음 만났는데,이건 너무 빠……’ 짐짓 거부하는 척 했지만,
화사란은 입술을 열어 고성천의 혀를 받아들이며, 자신의 혀로 그의혀를 감싸 안았다. 그리고 강력하게 빨아들였다.
드뎌 다음편은 응응응으로 한번 울궈 먹을 수 있겠습니다.아, 내가 기다리던 쉬어가는 페이지, 자주 글을 올리고 싶은데, 뇌가 8비트이다보니 저장용량이 작아서 구상하는데 한 2시간 그리고 구상한 것을 적는데 또한 두 시간이나 걸리네요….. 내자신이 봐도 벌써 13부째 써간다는게 신기합니다. 애구 5월 중순에 장기출장 가야 하는데 그전에 끝낼수 있으려나?
리플이 있어 아름다운 세상......... 좀 치사했나요?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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