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미인(月下美人) -무림편- - 프롤로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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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미인(月下美人) -무림편- 화산파(華山派) 제2장
"사...사부님!!"
진유하는 갑작스런 사부의 외침이 크게 놀랐다.
"네 이놈! 네가 몇달전부터 이맘때즘 되면 이곳으로와 나에게 탐심을 품었음을 모르고 있지 않다. 당장 썩 나오지 않겠느냐!"
그동안 진유하의 치태(痴態)에 수치심을 느끼면서도 줄곧 참아왔던 백수연이였다. 하지만 상황이 돌이킬수 없게되자 당황한 가슴을 진정하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물론 백수연은 진유하가 예전부터 자신의 몸을 탐한 사실을 모르고 있진 않았다. 하지만 이를 내색하면 눈에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신의 어린 제자가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 아무말을 하지 않았을 뿐이였다. 하지만 날이갈수록 자신을 탐하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수위가 높아지자 수수방관할수 없다고 판단되어 굳게 마음먹고 진유하를 부른것이다.
평소 감정을 잘 들어내지 않고, 잔혹한 손속으로 정파협사(正派俠士)들 조차 마두보듯 경외시 했던 그녀였다. 그런 백수연이 무표정한 얼굴 자신을 쏘아 붙이자, 진유하는 오금이 저려 사부가 두려워져 입을 떼지 못하였다.
"흥!. 네이놈! 사문의 존장의 말이 말같지 않아 보이단 말이냐! 네 당장 내앞으로 나와 무릎꿇고 사죄를 하지않을것이냐! 도문(道問)에 투신한 네가 남녀간의 정욕을 끊지못하고 이 무슨 추태(痴態)란 말이냐!"
"사....사부님.. 그런게 아니라.... "
"사내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으냐! 당장 그 흉측한 것을 가리고 내앞에서 무릎꿇고 있지 않고 뭐하느냐!"
백수연은 양정의 흔적으로 난장이 되어, 아직껏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 꿈틀거리는 진하운의 아랫도리가 시야에 보이자 얼굴을 붉히며 대갈(大喝)하였다.
그제서야 사부가 자신의 추태를 눈치챈 진유하는 크게 놀라 바지를 제빨리 추스리며 엉거주춤 사부앞에 다가서서 엎드렸다.
"네 너를 이렇듯 무도(無道) 하게 키운바 없었는데, 사문의 존장을 상대로 역심을 품다니. 큰실망이로구나. 내 이전부터 네가 나를두고 수치스러운 마음 품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네가 음양절맥이라 한들, 네 오성으로 스스로 다스릴것을 믿어 의심치 않아 아무말도 하지 않은것인데, 오늘 보니 내가 너를 너무 과대평가 했나보구나..... 아니 내가 부족하여 널 잘못가르킨 탓이다. ."
처음에 흥분하며 나무라던 사부가 점차 탄식하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자, 진유하는 너무나 송구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흘르며 바닥에 머리를 재차 땅이 부딧치며 용서를 빌었다
"사부님, 제자 잠시 일순간의 욕념을 이기지 못해 사부님의 안위에 해를 끼쳤습니다. 더이상 그러지 않을테니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앞으로 사부님을 실망시켜드리지 않을게요.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평소 감정을 잘 들어내지않던 사부가 자신의 실망하며 안타까움울 드러내자 나무나 송구스러워 이마가 깨져 피가 흐르는것도 모른채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다.
본디 진유하는 음양절맥이란 천고에 기이한 신체를 타고나 일정 기간동안 음양화합을 하지않으면 골수에 음기와 양기가 충돌하여 광증(狂症)이 골수에 미치게 된다. 하지만 화산의 자하신공(紫霞神功)만이 음양절맥과 상극(相剋)이기에 제갈영이 그의 신체를 중화시키려 일부로 화산 문하로 들인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화산파가 진유하를 받아드린것이 아니였다. 출신이 천하고, 관상을 보아 여난(女亂)이 끊이지 않음을 우려하여 현장문인 운인자가 눈앞의 소년이 구도(求道)의 길에는 어울리지 않다는 이유로 장로회의를 거쳐 입관을 불허한것이다. 하지만 제갈영이 누구인가. 무림을 대표하는 십존(十尊)의 일인으로 , 당금 그의 재지와 무예를 견줄자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더군다나, 사문의 존장의 친분이 있질 않은가. 제갈영은 장문에게 진유하의 입관을 승락받지 못하자, 이미 은거한 백수연을 집적 찾아가 부탁하였고, 백수연은 진유하의 오성과 귀여운 외모를 사랑스럽게 여겨 장로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을 뒤집어 그녀의 권위를 통해 편법으로 그를 화산 문하에 들게 한것이다. 물론 장문의 권한으로 이를 또 뒤집을수 있었으나, 운진자도 일평생 검을 익히며 외로히 살아가는 자신의 사부가 진하운을 받아드리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차마 이를 막지못하고 납득하고 말았다.그리하여 단 7세에 현장문과 배분이 같은 어린 제자를 화산은 받아드리게 된것이다.
그기대에 화답하듯 진유하는 뛰어난 오성과 재지(才智)로 화산의 무공을 솜이 물을 흡수하듯 차례대로 익혀나가기 시작했고 당금 무림의 2대의 배분을 가진 제자중에 막을수 없을정도의 수준이 되었다. 그런 뛰어난 제자의 모습을 더더욱 사랑하게된 백수연은, 줄곤 진하운을 곁에서 떼어놓치 않음은 물론이였다. 평생 검의 극의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인생이였다. 그런 그녀에게 귀엽고 총명한 진하운은 인생의 낙이 되어간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하운이 어느덧 나이가 들어 사춘기가 시작되고 자신을 대하기 어려워하자 서운해하던 백수연은 얼마 안되 자신의 제자의 신상에 이상이 있음을 눈치챘다. 진유하는 그녀와 함께 생활해가면서 쌓여가는 사부에 대한 연모와 미색으로 인해 몸속에 잠재되어있던 음기와 양기를 상충되어 욕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었다..
진유하는 부모와 같이 자신을 길러주고 사랑해주던 사부에게 그와같은 음심(淫心)을 느끼는데 무척이나 괴로워 했다. 매번 끓어오르는 욕화를 참기위해 깊은 저녁 몰래 냉욕을 하기도 하고, 춘화로 스스로 해결해보기도 했지만 사부의 몸을 훔치며 쾌락을 풀때와는 비교할수 없었던것이다. 더군다나 함께 연무할때 느껴지는 사부의 체향은 도저히 진유하로써는 참을수 없는 유혹이되어 매번 그결심을 어그러뜨리게끔 하였다. 물론 이사실을 눈치챘던 백수연이였다. 하지만 일생을 처녀로 무공에만 매진해왔던 몸. 남녀관계에 문외한이였던 그녀이기에 자신의 소중한 제자가 괴로워함을 앎에도 손을쓸 방도를 찾을수 없어 평소와 같이 대할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날이갈수록 진유하의 상세가 심각한 지경이 이르자, 친우인 제갈영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서신을 써 보낼수밖에 업었고, 답변을 기다리기로 하였다. 헌데 오늘 일이 이렇듯 벌어지고 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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