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수 킬러 김성찬 - 67부
본문
성찬씨 여기는 무슨 일이에요? 혹시 저 오늘 여기서 일 하는거 알고 온 거에요? 연락 하고 오지 그랬어요?"
그래도 나 보다는 이런 경험이 더 많을 법한 유신영이 먼저 말을 꺼냈다.
"아…그…그게 아니라… 제가 여기 온 것은 신영씨랑 상관 없는 일이에요. 그냥 일이 있어서 왔는데 이렇게 마주쳤네요. 신영씨 여기서 일하신다구요?"
"오늘은 그렇게 됐네요. 저 이런일 하시는거 알고 계실텐데. 그쵸?"
"네 알고 있어요"
"어쩌죠? 저 오늘 7시 부터 계속 일이 있을 것 같은데. 우리 집에 가서 볼래요?"
"어…언제요? 연락 해도 돼요?"
"당연하죠~ 우리 사귀기로 한거 잊었어요? 나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는건가? 그건 아니겠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신영씨한테 연락이 한번도 없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걱정말아요. 그럼 우리 있다가 밤에 집에서 봐요. 제가 연락할게요"
"네 연락 주세요. 늦게라도 상관없으니까 그렇게 하세요"
"그럼 나중에 봐요~ 저 먼저 가볼게요"
어안이 벙벙한 사이에 이야기를 마쳤고, 그녀는 사라졌다. 어디로 갔는지도 몰랐다. 내가 먼저 엘레베이터에 탈 수 있도록 했고, 문이 닫혔다. 그녀는 과연 오늘 어떤일을 하고 어떤 사람을 만날까? 그녀와 이런 관계를 유지하는것이 맞기는 한 것일까? 모르겠다.
엘레베이터는 1층으로 내려왔다.
"띵"
문이 열렸다. 그리고 문 앞에는 한 사람이 있었다. 어~ 이게 또 누구야?
"어씨…너 뭐야?"
"너는 무슨 일이야? 니가 여기 왜 있어?"
"너 씨 다른 약속 있다면서?"
"너는? 너는 왜 여기 있는건데? 너 혹시 1907호 가는거냐?"
1층에서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사람은 광철이였다.
"으…응"
"가지마라 갈 필요 없다."
"왜…왜?"
"갔다왔거든"
"비밀번호 뭐 눌렀는데?"
"전화기 숫자판"
"그러냐? 아씨바…아니야?"
"응 아니더라. 너 밥 안 먹었지?"
"응"
"밥이나 먹으러 가자~"
"아…씨바"
더 이상 별다른 말이 필요 없었다. 내가 암호를 풀었지만, 정확히는 푼 것이 아니고 풀었다고 생각했지만, 광철이 한테 이야기 하지 않았고, 광철이도 자기 나름대로 암호를 풀었다고 생각했지만 나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광철이 녀석도 내가 생각한 대로 지 혼자서 재미를 보려고 나에게 알리지 않은듯 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잘못을 했기에 욕을 하거나 화를 내거나 하지는 않았다. 정말 남자 놈들이란 다 똑같은것 같다.
"징~"
진동이왔다. 우린 동시에 바라봤다. 시크릿러브가 보낸것이었다.
<시크릿러브 : 그럼 이제 오늘의 파티를 시작합니다. 새롭게 참가하신 분은 한명도 없으시네요. 그럼 다음 만남 때 까지 기다려주세요>
"아~ 다 실패했나보다"
"그렇겠지? 야 우리말고 다른 애들도 오늘 하루 종일 다 이 암호 푸느랴 정신 없었겠지?"
"응. 아… 근데 이거 뭐가 틀린거지? 위도랑 경도는 확실하게 맞는것 같은데 아니냐?"
"몰라…근데 내가 아까 전 부터 1층에서 오피스텔 들어 오는 사람들을 둘러 봤거든, 근데 몇명 안됐어. 그리고 보아하니 다들 이 파티랑은 무관한것 같았거든… 어쩌면 이게 경도랑 위도가 아닐지도 몰라. 완전히 다르게 생각해 봐야겠어. 다음 메시지 올 때 까지 말이야"
그렇게 며칠을 더 기다렸다. 그리고 낮 12시. 기다리던 카톡이 왔다.
"오늘 모임은 오후 7시에 시작합니다. 그리고 장소를 공개합니다"
"HMEBYNA110TH"
"09 69 53 115 89 131 04 11"
카톡을 확인하고 나서 광철이를 만났다. 광철이도 암호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위해 나를 찾고 있었다고 했다. 오늘 온 카톡 메시지를 보니 숫자를 위도와 경도로 생각한 우리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영어의 구조는 xxx BY xxx 숫자 x 라는것도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받은 메시지가 2개 밖에 안돼서 이런 구조 라는것을 일반화 시킬 수는 없었지만 암튼 우리가 할 수 있는것은 이것 뿐이었다. 아래의 숫자의 나열이 뜻하는것은 뭐지? 그러고 보니 지난번에도 두자리 혹은 세자리 숫자가 8개였는데, 이번에도 그렇다. 무슨 순서인가?
골든오피스텔을 찾은 그날. 나는 집에 가서 유신영의 연락을 기다렸다. 혹시나 밤에 연락이 왔는데 못 받을 까봐 벨소리를 최대로 해 놓기도 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날 때 까지 그녀에게서 연락은 없었다. 그리고 지금 까지도 없다. 우리 원룸에서도 만나지 못하였다. 흥ㅠ.ㅠ 도대체 뭐지?
오늘도 처음 메시지를 받은 날 처럼 도서관 알바를 해야 했다. 신기하게도 같은 과 애들은 암호에 대해서 한 마디도 말하지 않았다. 다들 암호를 푸느랴 정신이 없을 텐데 자신이 암호를 풀고 있다는것을 밝히지 않았다. 나와 광철이 처럼 혼자서 모든것을 차지 하고 싶어서 그러는건가? 이것들… 응큼하기는.. 그런다고 답이 나오는것도 아닌데 말이다.
오후 4시 쯤 되었을까? 박민영이 또 도서관을 찾았다. 지난 번 처럼 나를 보고 살짝 목례를 하고 책장 사이로 들어갔다. 행정실 일은 바쁘지 않은가? 그리고 옷도 지난 번 처럼 이쁘게 차려 입고 왔다. 또 남자를 만나러가나? 그러고 보니 한동안 박민영과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뭔가 빨리 약점을 잡아서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데 말이다. 이렇게 질질 끌다가는 그냥 아무것도 아닌 사이가 될 것 같다. CCTV를 통해 박민영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봤다. 책장에 들어가 책을 보고 있다. 무슨 책이지? 박민영이 있는 곳으로 가서 슬쩍 어떤 책이 있는지를 봤다. 그곳은 전공 서적이 있는 섹션이었다. 응? 박민영이 왜 전공 서적을 보는거지? 이상한데… 그리고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뭐지? 공부하려고 그러나? 대출을 하면 되지 왜 사진을 찍는거지? 흥…이상하다. 그녀가 10여 분 후, 다시 책장에서 나왔다.
"민영씨 책 안 빌리세요?"
"아…네… 괜찮아요."
뭐 잘못이라도 한 듯 얼굴이 붉어 졌다. 그리고 종종 걸음으로 도서관을 나갔다. 흠… 뭔가 이상한데… 박민영이 서 있던 책장으로 갔다. 정확히 어떤 책을 보고 사진을 찍었는지는 모르겠다. 대충 이 부근인것 같긴한데… 책에 먼지가 많이 쌓여 있었다면 먼지가 없는 책을 보면 될텐데 그러지도 않았다. 학생들이 많이 찾는 책이 있는 곳이라서 흔적으로 뭔가를 찾아 내긴 힘들었다. 아씨… 뭐지? 책에 무슨 비밀이 있는거야?
골똘히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명세진이 도서관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책장에 들어가더니 책 한권을 가지과 와서 대출을 신청하였다. 평소처럼 대출처리를 해 주었다. 그녀는 재 빨리 사라졌다. 뭔가 이상하다. 그러고 보니 그 날도 명세진과 박민정이 책을 보러 혹은 빌리러 도서관에 왔었다. 만일… 그 때 처럼 하진수 교수가 또 온다면 뭔가 연결 고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우연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조금 시간이 지나니… 내 예상대로 하진수 교수가 도서관에 왔다. 지난 번 처럼 책장의 숫자를 보더니 자신이 찾는 책이 있는 위치로 들어갔다. CCTV를 통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봤다. 책장에 있는 책을 하나 하나 더듬으면서 자신이 보고자 하는 책을 찾고 있는듯 하였다. 그러고는 책을 책장에서 뺐다. 그 책이 있는 위치는 박민영이 보고 있던 책과 비슷한 위치에 있었다. 뭐야? 둘이 똑같은 책을 보고 있는건가? 잠시 후, 하진수 교수가 책을 꺼내서 내 앞으로 왔다.
"이거 복사 좀 할 수 있어요?"
"네 복사기는 저 쪽에 있어요. 일단 복사를 하시고 몇장 복사 하셨는지 여기에 쓰시면 돼요"
하진수 교수는 책의 특정 페이지를 펴서 한페이지를 복사 하였다. 나는 복사기 사용일지 페이지를 교수님에게 전해 주었다. 교수님은 그 종이에 내용을 다 채우고 나서 나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도서관을 나갔다. 재빨리 종이를 받아서 어떤 책을 복사 했는지를 봤다.
<History of Mechanical Engineering, Nick Amerison> 이라는 책이었다. 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명세진이 대출해간 책을 봤다. 대출 프로그램에서 명세진을 찾고 그녀의 대출 목록을 봤다. 헉… 그녀가 방금 전에 대출 한 책은, 방금 하진수 교수가 복사한 책과 같은 책이었다. 찾았다! 이 책에 바로 암호를 푸는 연결고리가 있었다.
확실하다. 스마트폰을 꺼내 암호를 다시 봤다. HMEBYNA110TH, 이니셜인것 같았던 이 알파벳은 이니셜이 맞았다. 그 이니셜은, 이 책의 이름 그리고 저자의 이름과 같았다. 중간에 있는 BY는 영어의 by 를 뜻했다. 110TH, 아마도 이건 110페이지라는 뜻 같았다. 아~ 그러고 보니 이전에 암호도 190P로 끝났는데… 그건 190페이지 라는 소리였나? 오마이갓….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빨리 110페이지를 폈다. 영어로 된 책이었는데 110페이지는 글로 가득차 있었다. 흠… 09 69 53 115 89 131 04 11 숫자는… 박민정은 책을 보면서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짚어서 뭔가를 확인하였다. 그건 아마도 이 숫자와 관련이 있는 듯 하였다. 뭐지… 혹시… 이 숫자들이 알파벳 하나 하나를 뜻 하고, 숫자는 이 페이지에 있는 알파벳을 말하는건가? 09이면 9번째 알파벳, 69이면 69번째 알파벳 그런건가? 어…그럴것 같다. 하진수 교수가 이 책을 복사 해 간 이유도 이곳에서는 숫자를 하나 하나 체크 하는것이 힘들어서 자기 연구실에 가서 하려고 복사 한 것 같았다. 이런 씨바… 시크릿러브의 모임이 내 눈 앞에 있었다.
나도 하진수 교수처럼 110페이지를 복사 했다. 그리고 연필로 하나하나 체크해 가면서 책에 나오는 알파벳 마다 숫자를 적었다. 131까지 나왔기 때문에 131번째 까지는 눈이 조금 아프더라도 숫자를 적어야 했다. 다 했다. 그리고 위 숫자에 해당하는 알파벳이 무엇이지를 받아 적었다.
cosmos 04 11
유레카! 코스모스 411호? 맞지? 이거 맞지? 코스모스라면?… 우리 학교 앞에 있는 모텔? 오피스텔? 재빨리 다시 구글맵을 켰다. 그리고 우리 학교 주변을 확대 시켰다. 코스모스라는 이름을 가진 모텔이 있나 검색하였다. 있었다. 그리고 로드뷰를 통해서 봤다. 그 건물을 6층 건물이었다. 411호가 충분이 힜을 법 했다. 아… 온몸에 찌릿한 전율이 흐른다. 조금만 기다려라… 시간은 5시 13분이었다. 이제 2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내가 암호를 푼 유일한 사람이 될 것 같았다. 왜냐면… 방금 도서관에 왔던 저 세사람을 제외하고는 저 책을 빌려 가는 사람이 없었으니까 말이다.
아참… 그럼… 박민영, 하진수, 명세진이 시크릿러브의 회원이라는건가? 헐… 오늘 코스모스 모텔 411호에 가면 그 세사람을 볼 수 있는거야? 박민영과 하진수가 사귀고 동거한 것이 시크릿러브 때문인건가? 모든것이 명확해 지는듯 했다. 그럼 명세진은?… 명세진은 무슨 관계지? 나는 급히 대출 프로그램을 봤다. 그리고 명세진의 신상을 봤다. 아쉽게도 학번 까지 밖에는 나오지 않아서 둘과 명세진의 관계는 알 수 없었다. 오늘 가면 밝혀지겠지… 광철이는… 광철이는 무얼 하고 있을까? 지난 번 처럼 7시 까지 생 노가다를 하면서 암호를 풀려고 노력하고 있겠지? ㅋㅋ 웃긴 녀석… 역시나 사람은 책을 읽어야 한다. 도서관에 오지 않으면 이 암호를 풀 수 없는 것이다. 책 속에 길이 있고, 책 속에 답이 있다는 말이 이제 무엇인지 알 것 같다. 고맙습니다. 헛… 그러고 보니 이 알바 자리를 소개 해 준 사람이 박민영인데… 설마… 박민영은 이런일이 있을 것이라는것을 알고 나에게 도서관 알바를 권유한건가? 오마이갓… 이것이 모두 짜여진 각본이라는 것이야? 서…설마…
6시가 되길 기다렸다. 그 어느 때 보다 퇴근을 기다렸다. 6시가 되었고 사서 아저씨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나에게 정리를 하라는 말만 남기도 집으로 갔다. 대충 정리를 하고 나도 학교밖으로 나갔다. 지도에서 봤던 코스모스 모텔을 찾았다. 이번엔 틀리지 않을것이다. 확실하다. 지난번에 명세진이 빌려간 책을 봤다. 그 책의 이니셜과 지난 번의 암호의 알파벳이 정확하게 일치했다. 그리고 이번과 비슷하게 숫자를 통해 모텔의 이름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 모텔도 학교 근처의 모텔 촌에 있었다. 흠… 아 미치겠다. 꼴린다. 시크릿러브는 도대체 어떤 모임일까? 사람은 몇명이며 어떤일을 하는것일까? 과연 내가 생각한 그것이 맞는 것 이겠지? 그래야 하는데… 아 궁금해
6시 55분. 이제 5분남았다. 모텔로 들어갔다.
"쉬다 갈거에요. 자고 갈거에요?"
"아뇨. 친구가 먼저 와 있어서 잠시 들릴려구요"
"몇호에요?"
"411호요"
"그래요? 그럼 들어갔다 와요"
오케이… 좋았어. 나를 그냥 들여보내준것은 411호에 이미 사람이 와 있다는것이었다. 100%확신을 하긴 하였지만 정말 만에 하나 모르는 내 실수를 걱정하였는데 틀리지 않았다.
4층은 조용하였다. 411호 문 앞에 섰다. 시간은 6시 58분… 아직 2분이 남았다. 지금 문을 두드려 볼까? 아니다. 그냥 2분을 기다렸다가 정확하게 7시가 되면 노크를 하는것이 좋을 것 같다. 그냥 노크 하는것이 맞나? 그렇겠지? 암호에는 비밀번호 그런것은 없었다. 아~ 미치겠네… 문에 귀를 가까이 댔다. 별다른 소리가 들리진 않았다.
정각 7시가 되었다. 주먹을 쥐고 문을 두드리려고 하였다. 후~
내 손과 문이 닫으려고 하는 순간… 문이 열렸다. 그리고… 가면을 쓴 여자가 나를 바라봤다.
"어~ 잘 찾아 오셨네요. 시크릿러브 모임에 오신거 맞죠?"
"네…네 맞는데요"
"잘 찾아 오셨어요. 그럼 들어오세요."
얼떨결에 그녀의 손에 이끌려 방으로 들어왔다. 틀리지 않았다. 현관 앞에는 발이 쳐져 있었다. 그래서 방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방 안으로 들어갔다가 손에 뭔가를 쥐고 나왔다.
"여기…샤워하는데 쓰세요"
그녀는 나에게 종이 가방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현관 바로 앞에 붙어 있는 샤워실 문을 열어 주었다. 샤워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가 건내준 종이 가방을 열었다. 샤워하는데 쓰라고 하더니… 종이 가방 안에는 아주 작은 삼각 팬티와 가면 하나만이 있었다. 샤워를 하였다. 몸을 닦았다. 거울을 봤다. 내 리틀 주니어만이 하늘을 향해 솟아 있었다. 가슴이 두근 거렸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일이 잘 하고 있는 것인지가 궁금했다. 그러나 그런것을 생각하기에는 내 리틀 주니어가 내 몸을 완전이 잡아 먹고 있었다. 아…미치겠다. 몸을 닦고 그녀가 건내준 팬티를 입었다. 딱 맞았다. 성기가 우뚝 서 있어서 되게 웃겨졌다. 아 부끄럽다. 그리고 가면을 썼다. 얼굴 전체를 가리는 가면이었다. 내가 눈군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을 다 가리는 가면이었다. 눈과 코와 입에만 작은 구멍이 나 있었다. 나를 아는 사람도 나를 알아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후…
샤워실을 나왔다. 그리고 현관 앞에 쳐져 있는 발을 헤치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는 모두 4명의 사람이 있었다. 1명의 남자와 3명의 여자! 남자는 나와 마찬가지로 가면을 하고 팬티만 입고 있었고, 여자들 역시 가면을 쓰고 팬티와 브라만 입고 있었다. 남자의 성기를 봤더니 나 처럼 그곳이 불쑥 솟아 있었다. 그리고 여자들을 봤다. 나름 몸매가 다 좋았다. 처음 문 앞에서 나를 맞이 해 주었던 여자가 나를 소개 하였다.
"오늘 처음 오신 분이에요. 환영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어서 오세요"
"함께 오늘 즐겁게 놀아요"
사람들은 나를 반갑게 맞이 하였다. 서로 부끄러움이 없는듯 했다. 가면을 쓰고 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자주 이런 모임을 가져서 그런가? 모르겠다. 한 사람씩 악수를 하였다. 네명의 사람은 내가 오기 전에 하고 있던 이야기를 계속 했다.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 옆에 앉아 있던 여자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대화를 하긴 하였지만 얼떨떨하였다.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녀가 내 허벅지에 손을 얹었다. 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닭살도 생기는것 같았다. 내가 긴장하는것을 알았는지 그녀가 다른 손으로 내 등과 허리를 문지른다. 약간은 아주 약간은 진정이 된 것 같았다. 그리고… 그녀는 내 성기에 손을 댔다. 꿈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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