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 - 26부
본문
앞으로도 많은 성원 응원 부탁드립니다..ㅎ
저번편에 브라운님께서 영화화했을때의 남주를 고른다면 누구로 하는게 좋겠냐고 물으셨어요 ㅎ
갑작스런 ㅎ
제 글이 그정도가 아닌줄도 알고 또 터무니 없다고도 생각을 했지만 뭐 상상은 자유겠지요..ㅎ
글쎄요...누가 좋을까요?
어떤 연예인을 염두해 두고 쓴 글이 아니라 참 힘드네요..
전에 어떤분이 말씀하셨는데..제 글은 배우들의 얼굴이 떠오르는게 아니라 만화케릭터나 미연시게임 주인공들이 떠오른다고 하시더군요..
그게 더 어울릴것 같기도 하고..ㅎ
어쨌든..많은 관심과 사랑 감사합니다..
아..뜬금없는 최민식 남주 의견도 재밌었어요 ㅋㅋ 근데 고등학생을 연기하시기가...-_-ㅎ
조만간 인기투표와함께 남주여주 선정도 한번 해봐야겠군요..어울리는 연예인 찾기?
그럼 이번편 시작하겠습니다.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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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는 오지 않는구나....
이런생각에 그래도 내가 허탕을 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함께들었다..
그때...
"차박..차박..차박.."
"응?"
희미한 발소리가 들리고 그 발소리를 따라 눈을 돌리니 조그마한 빛 하나가 반짝이며 이쪽을 비추고 있다..
유진인가? 이시간에 이쪽으로 올 사람이 유진이밖에 없긴 하지만...이 비를 뚫고 왔다는건가?
어느새 그 불빛과 발소리는 점점 가까워졌고..내리는 빗방울에 반사된 그 빛이 분산되어 꽤 가까운 거리였지만 누군지 알아보기는 힘들었다..
"누..누구? 유진이?"
".........."
"잘안들려..."
빗소리 때문일까..바람소리 때문일까..그녀의 말이 들리지않는다..
그녀가 손에 들고있던 빛을 끄고 나를 쳐다본다..유진이었다..
그러고는 나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야....왜 말을안하냐.."
"했어....니가 못들은거지..."
"그나저나 이 비바람을 뚫고 올생각을 했네.."
"당...연..하자나..."
"안와도 됐었는데...안올줄 알았어...아니..못오는게 맞겠구나.."
"너도 왔잖아...."
"난...혹시나 니가 왔을까봐....안왔더라도 내가허탕치는게 낫겠다 싶어서.."
"너 안왔으면..내가 허탕치는거였잖아..."
"그러네..다행이다...."
"그나저나...이렇게 비오는데...여긴 좀 그렇지 않아?"
"아..응..아까..가연이한테도 말했는데....가연이네로 가자..."
"그럴거면 왜 여기까지오라고 한거야? 마트나 다른데서 만났어도 됐자나.."
"아..그런가...미안...그래도..후레쉬까지 챙겨오고..장화까지 신고...단단히 준비했는데?"
"비오니까!!"
"풉...ㅎ 그래 어쨌든...얼른 가자..."
"왜 실실쪼깨? 기분나쁘게.."
"미안..ㅎ 귀여워서.."
"뭐..라는거야!!"
"아 어쨌든....그나저나...내가 아까 얘기를 해봤어...가연이도 그렇고...혜린선생님도.."
"혜..린 선생님..까지?"
"응...어떻게보면 직접적인 관계자고...또..."
"왜 그런 오지랖을 떠는거야~ 가연이랑 같이 얘기하는것도 큰맘먹은건데...왜 니가 설레발을 쳐~"
"오지랖....일 수도 있지만...그래도...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수만은 없잖아..그래서.."
"내가 알아서 할거야...넌 신경쓰지마.."
"알았어...그래도 어차피 얘기꺼낸거 할말은 할께....어쨌든..두사람...너 그렇게 안미워해...오히려 너 가엽고 불쌍히 여겨...가연이도 후회하고 있고..너에게 모질게 한거.."
"........알게..뭐야"
"그러지말구..가서 얘기 잘해봐...친구잖아.."
"...........너는?...."
"나? 나도 같이 가잖아 지금..그리구...아까 말했듯이...너에겐 고마워정말...날 기억해주고 날 좋아해줘서.."
"갑..자기 무슨소리야...누..누가 지금까지 널 좋아하는줄 알아?"
"아하하하 아니아니 그 소리가 아니라..기억해줘서...내가 너한테 좋은기억으로 남아있어서..다행이라구.."
떽떽거리는 그녀의 투정이 귀엽기까지 했다..
귀여운우산에 귀여운 우비에 장화까지신고 후레쉬를 들고 나타나는 모습이라니...만화에 나오는 케릭터같았다..
그런모습을 한 도도한 그녀가 투정을 부리니 귀엽지않을 수가 없었다.
아영이와는 다른모습...다른모습이라기보다 분위기가 다른 그녀...같은 귀여움인데 이렇게 다르게 어필이 되다니..하긴..재인이도 다른 귀여움이려나...싶다..
그렇게 가연이네 집으로 가는 내내 그녀의 투정을 듣고 투덜거림을 들었다..
"근데..뭔가 중요한 일을 하기전임에도..말이 참 많구나..긴장안되?"
"무..슨소리하는거야!! 이게 긴장한거거든??!!"
"응? 아하하하 긴장해서 말이 많아진거였구나...미안미안.."
"왜 아까부터 자꾸 실실거리면서 웃어? 기분나쁘게.."
"아 미안..ㅎ"
퉁퉁거리며 쏘아붙이며 말하는 그녀가 싫지않았다..
어느새 우린 가연이네 집앞에 다다랐고..그녀는 하던 투정을 멈추고 가연이네 집 대문앞에서 깊은 한숨을 들이마신다..
"띵동"
"철컥"
"허...대단하구나? 전에 나도 몇번 놀러온적 있는데..초인종 누를때마다 누구냐고 물어보던데.."
"응? 아..나도 이렇게 된지 얼마 안됐어..ㅎ들어가자.."
그녀와난 정원을 가로질러 현관쪽으로 향했다..
역시나 집사님이 현관문을 열어주었고 우린 가볍게 인사만 하고 2층 가연이방으로 올라간다..
"똑똑"
"네에~"
"우리왔어.."
"아...왔구나...비 많이 오길래 혹시 못오나 했는데.."
"응 나도 그럴줄 알았는데 유진이가 완전무장을 하고 나타나더라구..ㅋ"
"입다물어...."
유진이가 고개를 숙이고 복화술로 나에게 나즈막히 얘기한다..
레인코트의 모자를 뒤로 넘기고 그녀가 드디어 얼굴을 드러냈다..
밖에선 어두워서 안보였던걸까..아니면 그녀가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몰랐을까...지금그녀를 보니 눈이 부어있고 충혈되어있는것이..오늘 하루종일 운사람 같았다..
가연이 역시 그런 유진이의 모습을 보고는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진다..
"유진아...미안해....내가 너무 못되게 굴었고...정말...후회하고있어...미안해.."
".....흑...흐흑..아..냐.....내가....내가 잘못한거야...흐흑..내가....가연이 넌 잘못한거 없어...흑흑..내가 너였으면..더 심했을지도 몰라 흐흑"
"울지마..응? 미안해..."
가연이가 침대에서 벽에 등을 기대고 앉은채로 유진이의 손을 끌어다 잡는다..
유진이는 그 옆에 서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다..
"앉아 유진아....재희 너도 왜그렇게 서있어...가서 앉아.."
"아..응.."
가연이가 잡고있던 유진이의 손을 끌더니 침대 한쪽에 그녀를 앉힌다..
유진이가 울먹거리며 침대에 끌려가듯 앉았고 가연이는 그런 그녀를 꼬옥 안아줬다.
"흐아아아앙 엉엉....흑....흐아앙...미안....내가 미안해 가연아...흑흐앙..내가..잘못했어....내가..."
"울지말라니까...바보야..흐..그 인간이 나쁜거야...알고보면 너도 피해자고...어떻게보면 불쌍한 아인데...널 몰아붙히기만 했어...미안해 나도.."
"후아아앙.....어엉어엉엉"
"그렇게..바보같지만 그래도 그런 사람이랑 헤어지고...아니다..그 겁쟁이가 도망간거지....그러고나서 말할 곳도 없고 나랑 혜린언니 눈치만 보고...정말...힘들었겠다.."
가연이가 함께 울먹거리며 눈물을 흘린다...가연이는 자신뿐만아니라 혜린선생님몫까지 이해를 시키며 유진이를 보듬어줬다..
한동안 가연이의 품에 안겨 울던 유진이가 깊은심호흡과함께 가슴을 진정시킨다..
"미안해 유진아...니가 재희 좋아하고 있었던것도 알고있었고...정말 처음엔 너한테 보란듯이 재희에게 고백을 하기도 했어...그치만 지금은 아냐...나 정말 재희 좋아하고..사랑하고...그런 사이야...날 용서해줘...응?"
"..흑흑....나는...단지...흐흑...재희한테...인사를 하고싶었어...아는체 하고...친해지고 싶었어....흐흑..과거에 내가 좋아했던 마음..바라만 보고 가슴아파했던거..그런건 아무래도 좋아...단지..내가....이렇게..다시 재희를 봤는데...반가운 기색조차...못한 내가...너무 답답하고 가슴아팠어.."
"미안해...나 정말...후회하고있어...정말...그래선 안되는거였는데...정말..그땐 나도..하아.."
"....알아...이해해..흐흑...난...재희도 그렇지만...가연이 너도...아니 니가 더 중요해..흐흑흑"
그렇게 한동안 꼬옥 끌어안고있던 둘이 고개를 들고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눈물을 닦아주고있다..
얼핏보면 언니와 동생...또 얼핏보면 친구..또 좀 이쁘게 보면..레즈...ㅎ 처럼 보이는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본다..
가연이가 유진이의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며 울지말라고 도닥인다..
"재희한테도 고마워해...그래도 나랑 혜린언니한테 너랑 사이풀어줄라고 엄청 노력했던데.."
"흐흑...치....아무것도 기억도 못하는 놈 알게 뭐야.."
"응? 아하하하 야! 내가 기억 안하고싶어서 안하는거냐? 말 참 이쁘게 한다잉?"
"됐어...넌 이제 가버려.."
가연이의 품안에 있던 유진이는 나에게 그렇게 톡쏘듯이 말하고 나에게 보란듯이 더 가연이의 가슴품속으로 파고든다..
허허...거긴 내자린데...하아..
"유진아..오늘 여기사 나랑 같이 자자..응? 이런저런 얘기도 하구.."
"흑...으응..."
"재희는 어쩔래?"
"재희는 뭘 물어~ 저놈은 집에 가야지~~"
"ㅋ 왜? 어렸을때 유진이 니네집에서 놀다가 셋이 같이 자고 그랬는데~ ㅋ"
"그래~? 내가 너희들을 둘다 끼고 잤단말야? 유진~ 그러면 다시한번 내 품에안겨서 잘까? 우리 함께 밤을 보낸 사인데~"
"미친거 아냐? 기억도 안나는주제에~ 니가 기억하면 같이잔다~~"
"오우 다 기억나~ 그때 아마 넌....곰돌이 팬티를 입고있었지.."
"미친....가!!!! 변태야!!! 가연아..넌 쟤가 왜좋아? 다시한번 생각해봐...쟤 이상해...옛날의 재희가 아냐..응?"
"아하하하하 변태인건 이미 알고있어 ㅋㅋ 꽤 좋던데 변태인것도..ㅋ"
"응? 이...이런....어울리는 변태들...."
"ㅋㅋ 뭐라는거야...어쨌든...난 가볼게...바람도 많이 불고...이런날 재인이 혼자 둘수 없어서.."
"부모님은 어디가신거야?"
"응...아버지 학회가시는데...엄마랑 같이 가셔서..."
"그럼 재인이도 부르지 왜...."
"아냐아냐...뭐하러...너희둘이 오늘은 시간갖고 얘기 많이 해...난 가볼게.."
"그래...셋이 같이 얘기해도 좋을텐데.."
"ㅋ 나중에..유진이가 날 받아들일 준비가 되면.."
"아직 안갔니? 얼른 갈래? 변태씨?"
"아하하하 갈께....그럼 잘자구...내일 학교에서 보자..가연아 학교올거야?"
"음..글쎄...ㅋ 내일 보고.."
"그래그래..유진이도 내일보고...잘자.."
유진이가 귀엽게 혀를 내밀며 메롱을 한다..
난 둘에게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선다..어느새 비는 빗발만 날리고 있고 조금씩 구름은 걷혀가고 있다..
바람은 여전히 세차게 불었지만 비에젖은 흙냄새와 풀냄새가 나는것이 상쾌한 느낌마저 들었다..
바람이 강한탓인지 파도소리가 가깝게 들린다..이정도 바람이면 꽤 위험한정도가 아닐까 싶었다..바닷가마을에선...
그렇게 바람에 휘청이는 몸을 가누며 가까스로 집으로 온 나는 재인이를 먼저 찾는다.
이 날씨에..덜컹거리는 창문과 바람소리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있는 재인이가 아니다..
1층엔 불이 다 꺼져있다...
2층으로 올라가봐도..인기척은 없다..그녀의 방문앞에 서서 문을 두드려봤지만 역시나 반응이 없다..
그녀의 방...아무도 없이 조용하기만하다..나는 문득..겁이나기 시작했다..
1층 거실소파와 안방까지 찾아봤지만 보이질 않는다..화장실역시 없다..
어디로 간걸까...아....혹시..
난..2층으로 올라가 내 방문을 열어본다...역시나....그제서야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어찌보면 당연한 그녀의 행동에 헛웃음이나온다..
내방 침대에 옆으로 쭈그린채 누워있던 그녀가 내 배개를 꼬옥 안고 이불을 푹덮고 잠을 자고 있다..
그녀를 혼자 잠들게 한것이 미안하고 아쉬웠다..
그녀가 잘 자고 있는것을 보고 안심한 나는 몸을 대충 씻고 옷을 갈아입고 다시 방으로 들어간다..
샤워소리에 깬 것인지 그녀가 방으로 들어온 나를 게슴츠레 쳐다보고있는다..
"깼어? 미안해...더 자.."
"왜이렇게..늦게 왔어...히잉..."
"미안..그래도..금방온거야..우리 재인이 혼자 있어서..."
"또 안오는 줄 알았잖아...오늘도 안왔으면 진짜 미워할라구 그랬어.."
"미안미안...자 얼른 자자..응? 깨워서 미안.."
난 그녀에게 사과를 하며 이불로 들어가 그녀를 바라보고 도닥도닥 다시 잠을 재우기 시작했다..
그녀의 팔과 어깨를 두드려주지만 그녀는 쉽사리 다시 잠들지 않는다..
그냥 왠지모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만 보고있다..
그렇게 서로 뚫어지게 바라만 보고있었는데 나는 무슨 용기...아니 무슨 이유에서일까..그녀에게 얼굴을 다가가 그 입술에 살짝 입을 맞춘다..
손은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있고..나는 어느때보다 감미롭게 그녀의 입술에 나의 입술을 대고 있다..
그녀가 처음엔 흠칫하면 놀랐지만 내 손길과 입술의 온기를 느끼며 스르르 눈을 감는다..
가슴이 터질것같은 두근거림에 입술을 떼었다..입술이 떨어진 후 그녀역시 감고있던 눈을뜨고 다시 나를 바라본다..
왜일까..역시 이런것은 위험한 것이었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이번엔 그녀가 나에게 다가와 뽀뽀를 한다..그녀의 촉촉한 입술과 따뜻한 숨결이 얼굴에 느껴진다..
입을벌리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입술을 오물조물하며 부드러움을 음미하고 있다..
그녀역시 얼마후 입을 떼고 다시 나를 바라본다..
심장이 터질것 같았다..자꾸 이성이 질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큰 심호흡으로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켰다..
조금은 차분해진 마음으로 그녀의 볼에 내 손을가져갔고..그녀는 여느때처럼 고양이마냥 내 손바닥에 그녀의 볼을 부비적댄다..
"ㅋ..재인아.."
"으응?"
기분좋은듯 내 손바닥에 부비적거리며 게슴츠레 눈을 감고있던 그녀가 내가 부르는소리에 눈을뜨고 나를 바라본다...얼굴은 계속 부비적거린다..
"재인이는 오빠가 왜좋아?"
"응? 갑..자기..왜?"
"아니...그냥...오빠가 어디가 좋은지 왜 좋은지 갑자기 문득 생각나서...보통 남매지간은 이러지 않잖아..."
"흐음....이제 이러지말자..이러는건 아닌것 같다..이래선 안된다...이런말 할거면 대답안할래.."
"아하하하하..그런거 아냐..."
"그럼..왜 물어 갑자기..무섭게..."
"뭘 자꾸 무섭대...ㅋ 아니..다른게 아니라.....아니다...아냐아냐 끝..자자 얼른..ㅎ"
"뭐야아~~ 야!! 얘길 꺼냈음 말을해~~ 답답하게...나 안잘꺼야..말해줄때까지 괴롭힐꺼야~"
"허허...아...음...그니까..그럼 먼저 말해봐...내가 먼저 말했잖아..내가 왜 좋은지..뭐가 좋은지.."
"몰라 나두...그냥...오빠가 없으면 불안하구 싫구..맨날 같이 있었음 좋겠구...그리구 나 잘챙겨주구..어렸을때부터 친했으니까..당연하다 싶기도 하구.."
"그건 그냥 그렇게 버릇이 든거 아닐까? 날 좋아하는거랑..좀 틀린거 아냐?"
"흐음....오빠는? 오빤 어떤데?"
"야..내가 먼저 물어봤잖아...저런 이유로 날 좋아하는거면 조금 틀린게 아닌가 싶어서 그러치.."
"아 몰라~ 왜 그러는데~"
"아니..오빠가 다른 사람이랑..사귀고..같이 지내고..그런거 봐도 아무렇지않아? 괜찮아?"
"질투나!"
"헉.."
"그래도 어떡해..난 동생이고...그 언니들은 여자친군데..."
"오빠가 여자친구가 없었음 좋겠어? 우리 재인이랑만 놀구?"
"응!"
"헉.."
"그랬음 좋겠어...나랑만 있고..나랑만 놀구..근데 바람이지 바람..꿈에서만 가능한..."
"그래두 동생은 헤어지거나 깨지거나 떨어지거나 그럴 수 있는 관계가 아니잖아..여자친구는 헤어지면 멀어지고 그렇잖아..근데도 동생인게 싫어?"
"시른게 아니라...아 몰라..그니까...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답이 안나오니까...여자친구로 오빠랑 지내는게 행복한걸까..동생인게 행복한걸까.."
"그래도 우리 같이 놀구..같이 맛있는거 먹구..같이 이렇게 자기두 하고...할 거 다 하잖아.."
"알아..나두...그럼..그냥 질투인가봐..."
"에이~ 질투를 하려면 여자친구들이 우리 재인이를 질투해야지~ 나랑 같이 살구 나랑 맨날 같이 지내는데~"
"오빠 여자친구들은 우리가 이러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니까 그런거지..남매니까..그치만..난...."
"오빠 여자친구들에 대해서 아니까 질투나고 그래?"
",,,,응...차라리 나 몰래 사귀거나 그러면 몰라두...알게되면...그래...그리고..오..빠가 다른..언니들이랑...그..뽀뽀나 그런거 하면...집에 안들어오거나 그러면...더..그래.."
"응? 그...그래?"
"나..는 절대..할 수 없는..거..잖아...."
"뽀..뽀하잖아..."
"치..."
"그..럼....재인이는...오빠랑 그런...야한거...상상한 적도..있..어?"
"응!"
"헉.."
"당연하잖아..어차피 상상인데..내가 맘대로 하는건데...좋아하는사람 상대로 아무 상상도 안하는게 이상한거지.."
"그..러쿠나..그래도..오빠잖아.."
"오빤....오빤 내가 싫어? 아니..싫은건 아니겠지...내가 이러는게 싫어? 부담되고..그래?"
"응? 아니...그렇다기보다..이래도 되나 싶고...근데..자꾸 이러니까..익숙해 진다고 해야하나..그게 무섭기도한데...근데 또 안하면 서운할거 같고..아 몰라 ㅎ"
"그럼..오빤...나...에대해서..이상한...야한상상 한적있어?"
"응? 아...음...그건..잘 모르겠어...근데...너랑 같이 이렇게 자거나...아니면..뽀뽀..하거나 그러면..두근거리지 미칠듯이.."
"잘때도 그래? 익숙해진거 아녔어? 같이 자는건.."
"그랬는데....그..뽀뽀때문에..두근거리는건가..."
"그래서 싫어 좋아?"
"싫지는 않아 솔직히..근데..가끔..두렵기도 해..솔직히 너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고..또 내가 무슨일이 있어도 넌 내 옆에 있고..또 나한테는 정말 큰 안식처고...항상 웃게 만들고.."
"헤에~..그치..내가 좀 짱이지~"
"응..짱이야.."
"근데 갑자기 왜 이런걸 물어봐?"
"아..그냥...말했듯이 무섭기도 하고...내가 컨트롤 할수 있을가...그리고 넌 정말 오빠랑 이대로 괜찮은가...싶기도 하고...내가 뭘 해줄 수 있을까 고민도 되고.."
"괜찮아..이대로도...어쩔 수 없잖아..이정도로 난 만족해.."
"그럼 다행이지만..혹시나..내가 여자친구랑 놀거나 다른 일때문에 조금 못챙기고 그래도 이해해줘..그..다른데로 빠지거나 그러지말구..그래도 우리 재인이 젤 마니 생각하고 걱정하니까.."
"아하하 오빠..설마 내가 오빠 아닌 다름사람이랑 놀고 뽀뽀하고 같이 있는게 싫은거야? 그럼 너무 이기적인데?"
"아냐 그런건...그냥 혹 하는 마음에 아무렇게나 그렇게 처신하고 그러지 말라구..."
"ㅋ 안그래..내가 바보냥...그리구 난 오빠가 제일 조아..오빠랑 이러고 있는게 젤 행복해,,"
"그래도 혹시나..내가 줄 수 없는걸..그..바라고 그래서...그러진 말라는거지.."
"ㅋㅋ그럼 난 어떻게 풀어? 오빠는 여자친구들 있잖아..나는? 난 그런생각들면 그냥 참아?"
"야...그걸 왜 나한테 묻냐..."
"치...거봐...이기적이야..."
"미안해...그쪽으로는 해줄 수 있는게 없잖아 내가.."
"오빠는 내가 남자친구 생겨도 참 이것저것 간섭하고 막 질투하고 막 틱틱거리고 그럴거 같애 ㅋ"
"아..니거든? 니가 진정한..멋진...내 눈에 차는 사람만 데려오면 오케이지 난.."
"참나..내눈에 차면 되지 왜 오빠눈에 차야되냐!?"
"어쨌든..됐어 이제..얼른 잠이나 자!!"
"헤헤~ 오빠 생각만 해도 질투나? ㅋㅋ"
"아니거든요~ 잠이나 주무시죠~"
"그럼...나 다른사람 안볼테니까...소원들어줘..."
"응? 무슨..소원..?"
"뽀..뽀 해줘.."
"응? 그거야 쉽지.."
그녀가 눈을감고 입술을 살짝 내민다...귀여운 녀석..
나는 내 얼굴을 그녀의 얼굴쪽으로 다가가서 나역시 살짝 눈을 감는다..
그러고는 재인이의 부드러운 볼을 감싸고 그녀의 부드럽고 촉촉한 입술에 내 입을 맞춘다..
재인이 역시 그녀의 작고 아담한 손으로 나의 얼굴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그러더니 고개를 살짝 들고 나의 위쪽으로 얼굴을 위치하고 뽀뽀를 계속한다..
음? 그녀가 천장을 향해 누워있는 나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뽀뽀를 하는데 살짝 입술이 벌어지며 그 안에 무언가가 나의 닫혀진 입술을 살짝살짝 건드린다..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그녀는 입술을 오물거리며 나의 입술을 계속하여 탐한다..
그리고 확연히 느낄 수 있는 그녀의 혀가..나의 닫힌 입술틈을 두드리고 있다..
나는..자연스럽게 살짝 입을 벌려본다..가슴이 터질 듯 했지만..이성과 감정이 싸우는 소리가 들리고..곧 타협하는 소리까지 들린다..
나의 벌어진 입술 틈으로 그녀의 혀가 살짝 들어온다...가쁜 숨을 코로 몰아쉬며 나 역시 살짝 혀를 움직여 그녀의 혀끝에 대본다..
달콤했다....그 어느 입술과 혀의감촉보다 달콤하고 촉촉했다..
그녀의 뜨거운 숨결이 나의 얼굴을 간직럽힌다..어느새 나와 그녀는 연인들만 가능할것만 같은 깊은 키스를 나누고 있다..
그녀의 혀는 거칠게 내 혀와 엉킨채로 서로의 입안을 돌아다녔고..조금은 야릇하고 끈적한 타액을 서로 주고받는다..
그녀의 볼은 빨갛게 물들어있었고 눈은 질끈감은채 얼굴만 맞닿아있었다..
그녀가 나의 몸위로 꾸물꾸물 올라와 내 위에 위치한다..그녀의 키스가 더욱 격렬해진다..
나 역시 그녀의 키스만을 받아들이고 있다가 자연스럽게 나의 손이 그녀의 얼굴과 등뒤로 옮겨간다..그런 그녀를 꼬옥 안았다..
재인이는 뜨거운 숨을 내쉬더니 몸을 살짝 떨기 시작한다..
그때까지 눈치채지 못했던 나의 물건이 어느새 한껏 발기되어 잠옷안에서 꿈틀거린다..재인이가 움직일때마다 그녀의 다리와 가랑이 사이에 나의 물건이 살짝살짝 닿는다..
그렇게 닿을때마다 그녀가 더욱 눈을 질끈감고 몸을 떨었다..
좀 부끄럽고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을까...의식적으로 나의 물건이 그녀의 몸에 닿지않게 움직였다..
그녀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하여 나의 위에서 키스를 하고있었고..몸을 들썩이며 흥분을하고 있는것처럼 보였다..
나는 그녀의 허리와 머리쪽을 감싸고 몸을 훽돌려 그녀를 눕히고 내얼굴이 그녀의 윗쪽으로 위치하도록 자세를 바꿨다..
순간 떨어진 입술에선 서로의 타액이 가느다란 실타레처럼 늘어져 곧 아래쪽에 있는 그녀의 입술위에 떨어진다..
"하아...오..오빠....어떡해..."
"모르겠어....나도...모르겠어.."
"하아...."
그녀가 다시 나의 머리를 감싸 안더니 자신의 입술로 나의 입술을 갖다댄다..
나 역시 한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키스를 한다..
남자는 다 그런것일까...얼굴을 감싸며 어루만지던 손이 천천히 내려와..그녀의 귓볼을 지나 목까지 더듬는다..
그녀가 몸을 떨며 움찔거린다...
그러고는 나의 손은 그녀의 어깨를 지나 그 팔을따라 그녀의 손이 있는곳까지 간다...그녀가 나의 손을 꼬옥잡고 조물락 거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키스를 하며 손을 어루만지다가 그 옆의 그녀의 허리에 손을 갖다대었다..
미치도록 가슴이 뛰기 시작했고..그녀역시 가쁜 숨과 뜨거운 공기를 내쉬며 나에게 더 적극적인 키스를 하고 있었다..
나는 살짝 걷어올라간 그녀의 잠옷 상의로 손을 갖다댔다..부드러운 그녀의 속살...
허리와 배쪽을 살짝 어루만지니 그녀가 간지러운지 몸을 뒤튼다..나는 천천히 손을 올려본다...
그녀가 격렬하게 움직이던 그녀의 혀와 입술을 잠시 멈추고..나의 아랫입술을 살짝 깨문다..
그사이 올라가던 내 손은 잠시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분명...이곳쯤에..브라의 와이어 부분이 만져져야 하는데...없다..?
나는 살짝 손을 더 올려봤다..헉..
그녀의 아담하지만 부드러운...가슴이 느껴졌다..누워있어서 잘 몰랐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봉긋하고 아담한 그녀의 가슴이 내 한손에 들어왔다..손바닥쪽에 그녀의 젖꼭지가 느껴지기도 했다..
그녀는 여전히 눈을 질끈감은채..나의 아랫입술을 깨물고 있다...내가 혀를 내밀어 그녀의 입술을 탐하자..그제서야 다시 나에게 키스를 한다..
몸을 떨고 눈을 꼭 감은 그녀가 옅은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한동안 그렇게 가슴을 애무하며 키스를 나누다가 내 손은 다시 온길을 되돌아가며 그녀의 배위에 맴돈다..
그녀의 따뜻한 아랫배를 어루만지던 내 손은 잠옷 아랫도리의 고무줄안쪽을 파고 들어가 그녀의 팬티밴드에 맞딱드린다..
그녀의 팬티 밴드 안쪽으로 살짝 손을 넣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봤다..
많진안았지만 까실까실한 솜털같은것들이 나의 손가락 끝에 느껴진다..
그녀가 다시 몸을 떨더니 깊은 호흡과 함께 입술을떼고 그녀 팬티안에 들어가있던 나의 손을 잡고 저지한다..
그녀가 내 팔목을 잡고 나를 보더니 고개를 젓는다..
그제서야 이성이 조금씩 돌아오기 시작한 나도..가쁜 숨만 내쉬며 손을 빼내고 그녀의 부드러운 볼을 감싼다..
그녀가..몸을 뒤틀며 다시 나를 옆으로 눕히고 그녀역시 옆으로 돌아누워 나의 품으로 꾸물꾸물 들어와 안긴다..
나와 마주보는 형태로 옆으로 누워 꼬옥 안긴그녀가 떨리는 호흡으로 뜨거운 한숨을 내뱉는다..
나 역시 그동안 제대로 쉴수 조차 없었던 숨을 몰아쉬며 떨리는 호흡을 내쉬고 있었다..
"미..안.....이러려던게..아..닌데.."
"아냐아냐..내가..내가..갑자기 그래서...미안.."
"니가..막지않았으면..정말....하아..어떻게 됐을지...오마이갓..."
"헤에~...ㅎ 막지말걸 그랬나?"
"야...그럼 안대..."
"치..오빠가 할 거 다 해놓구.."
"니..가 그러고 있으니까...그런거지.."
"ㅋ 미안..."
"너 내가 만약에..그 ..이성을 잃고...니가 저지하는데도 막..억지로..막 했으면 어쩔라고 그랬냐~"
"뭘 어쩌긴 어째...오빠한테 몸과 마음 모든걸 맡기고 받아들여야지~ "
"헉.."
"왜? 안그런걸 후회해?"
"아냐!! 아냐!! 그럴리 없어!! 넌 필사적으로 저항했을꺼야.."
"그렇게 생각하시던가~ㅋㅋ"
"허..허..그런..무서운 발언은..하는게..아냐.."
"오빠만 컨트롤 하면 되거든요? 난 오빠 안막을껀데~"
"허...허...허.....잠이나 자.."
"ㅋ 알아쏘...오빠두 얼른 자..."
"으응"
잠이 올리 없었다..
그녀는 다시 내 품으로 들어와 깊은숨과함께 살짝 떨리던 몸을 추스르고 포근한 품의 온기를 느끼며 잠을청한다..
잠이 들 수 있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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