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그룹

한 여름 밤의 꿈 - 단편 3장

본문

------------------------------------------------후기-------------------------------------------------


단편으로 끝내긴 중간 과정을 도저히 줄일 방법이 없어 부득이하게 연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설날에 잠시 올려보려고 했던 것이라 추가적으로 수정된 부분은 언제 올려질지 예정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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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했구나..... 이 씨발 걸레 같은 년!!!”




나가려던 발길을 돌려 난 아줌마,, 아니 그 걸레년에게 달려들었다.


순식간에 그년의 몸 위로 올라간 난 손에 든 칼만큼이나 서슬 퍼런 눈빛으로 그년을 노려봤다.


한순간이나마 그년을 측은하게 여겼던 시간조차 아깝게 느껴졌다.




“씨발년... 날 속였어..... 기회를 줬는데도 날 속였어!!!”




더 이상 내게는 이성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년의 두 손을 간단하게 한 손으로 제압한 채 칼을 높게 치켜들었다.


내 몸 아래 깔린 채 있는 온 힘을 다해 바동거리고 있는 그년은 마치 악마라도 본 듯한 표정이었다.




그년의 머리를 향해 칼을 들고 있던 손이 마침내 내려가기 시작했다.


순간 머릿속에 누나와 엄마의 모습이 스쳐갔지만 이미 내 손은 활시위를 떠나 있었다.


‘안녕... 짧지만 그래도 나름 행복했었던 내 삶이여.... 안녕... 누나... 엄마.. 이런 동생, 아들이라서 미안해,,,,’


난 그대로 눈을 감아버렸다.




“퍽”












칼이 꽂히는 느낌 외엔 아무런 느낌조차 들지 않았다.


내 밑에서 발버둥치고 있던 아줌마의 몸에선 더 이상 아무런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고 있었다.


이제는 모든 것이 끝이 났다.


순간 고통과 후회가 밀려왔지만 이미 엎질러져 버린 물일뿐... 


이제는 내 차례만이 남았다.............




조용히 감겨 있던 눈을 뜨자 이내 어둠 속에서 희미한 숨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감겨 있다 떠진 눈에는 어둠밖에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직까지 그년의 숨은 붙어 있는 모양이었다.




칼을 찾기 위해 그년의 머리로 짐작되는 곳을 더듬어 봤다.


찔렸다면 최소한 뜨거운 피라도 흥건하게 흘러나왔어야 정상일 것인데 내 손에 느껴지는 것이라곤 이마에 맺혀있던 미적지근한 식은땀 정도였을 뿐이었다.


잠시 후 그녀의 머리에서 한참을 벗어난 위치에서 칼을 찾을 수가 있었다.


찌르기 위해 손을 내리던 순간 무의식중에 내 손은 다른 곳으로 향해 틀어져버린 것 같았다.




누나와 엄마에 대한 생각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그 순간 내 안에서 스스로 겁을 집어먹었던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지금은 다시 그년을 칼로 찌를 용기가 나지 않고 있었다.




몸을 일으켜 기절해 있는 그년의 몸뚱이 옆에서 잠시 마음을 추슬러보려 했다.


하지만 마음속엔 여전히 그녀를 죽이지 못한 미련이 남아 있었다.


‘씨발... 이대로 물러설 순 없다고... 이년을 도저히 그냥 둘 수가 없어!!’


순간 동민이가 내게 위로라고 해줬던 말이 떠올랐다.


‘어쩌긴 새끼야... 그 여자를 따먹고 네 여자로 만들어... 그럼 자연스레 너한테 붙어서 너희 아버지하고 더 이상 그런 짓은 안 할 거 아냐.’


당시엔 그저 어처구니가 없어 보였는데 이제는 그 짓거리라도 해 볼 수밖에는 없단 생각이 들었다.




잠시 그년의 몸을 손으로 흔들어 보았다.


그저 내 손에 이끌려 그년의 몸이 흐느적거리고만 있었다.


그년의 입술 근처로 귀를 가져갔다.


여전히 숨소리는 들리고 있었다.


그년이 혹시라도 깨서 발버둥이라도 치기 전에 빨리 일을 치러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황급히 벨트를 풀고는 바지와 팬티를 살짝만 내린 채 자지를 꺼내들었다.


긴장된 상황에 불알은 완전히 쪼그라들어 자지 밑동에 붙어 있었고 자지는 전혀 발기가 되지 않고 있었다.


잠시 동안 발기가 되도록 자지를 문질러봤지만 누군가를 죽이려했던 상황에 전혀 내 몸은 흥분이 되지 않고 있었다. 




더 이상 지체할 수는 없기에 힘없이 축 늘어져 있던 그년의 두 다리를 힘껏 벌리곤 그 사이로 하체를 집어넣었다.


순간 축축하게 젖은 침대시트가 내 다리에 느껴져 왔다.


손을 뻗어 그곳을 만지곤 본능적으로 내 코로 가져와 봤다.




“흡흡...흡흡...”




‘이런 씨발... 지린내잖아..’


아무래도 졸도하는 순간 오줌이라도 싼 모양이었다.


찝찝하긴 했지만 어떻게든 일부터 치르고 봐야했다.




부여잡은 자지를 그년의 더러운 보지구멍에 넣기 위해 잠시 동안 보지주변을 더듬으며 문지르고 있었다.


그러자 오줌으로 인한 축축함과 함께 보짓살의 극한 부드러움이 귀두 끝에 느껴지며 이내 자지가 발기되기 시작했다.




섹스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내게 있어 보지구멍을 찾아내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한참을 그렇게 비비적거리다 간신히 구멍의 입구를 찾았는지 귀두 끝에 뭔가가 맞춰지는 기분이 들었다.


있는 힘껏 허리를 앞으로 밀며 진입을 시도해봤지만 쉽게 삽입이 되지 않고 자지가 밀려나고 있었다.


‘씨발... 뭐가 이렇게 어려운 거야...’


아무리 자지를 집어넣으려고 해봐도 쉽게 들어가 지지 않자 몹시도 짜증이 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허리를 뒤로 무르곤 손가락으로 그 구멍을 넓혀 보기로 했다.




허나 그 구멍은 손가락이 들어가기에도 무척이나 빡빡한 느낌이었다.


간신히 꾸물거리며 통과한 그년의 구멍 속은 아까와는 달리 손가락 하나조차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뻑뻑하고 빡빡한 느낌이었다.


내 아비란 인간의 커다란 자지도 숫하게 받아냈을 보지가 이처럼 작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질 않았다.


잠시 동안 그러고 앉아있자 순간 머릿속에서 한 가지가 스쳐지나갔다.


그 생각에 나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리고야 말았다.


‘씨발.... 똥구멍이잖아..... 아으 씨발..’


더럽단 생각에 황급히 구멍 속에 박혀있던 손가락을 꺼내는 순간 그년의 몸이 꿈틀거려왔다.




잠시 그대로 얼은 붙은 채로 있자 이내 그년의 몸도 다시 잠잠해졌다.


그년이 깨기 전에 집어넣어야겠다는 일념으로 그년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더듬기 시작했다.


항문을 지나 위쪽으로 올라가던 손이 얼마 못가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이번엔 제대로 찾았는지 손가락이 순식간에 구덩이 속으로 쏙하고 빨려 들어갔다.


기절해 있어도 일부의 감각은 느껴지는지 그년의 입속에서 미세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혹시라도 잘못 꼽을까 싶어 손가락으로 그년의 보지를 활짝 벌린 채 나는 부여잡고 있던 자지를 구멍 속으로 그대로 밀어 넣었다.




“하아악!!!”


“흐으음~”




순간 이제껏 느껴본 적 없던 엄청난 자극이 귀두를 휘감아왔다.


신음소리와 동시에 내 자지가 그년의 보지 안에서 쪼여지고 있었다.


무척이나 황홀한 느낌에 내 머릿속은 금세 하얗게 불타버렸다.




자지가 보지 속에 완전히 박히기도 전에 나는 벌써부터 펌프질을 시작했다.


좀 전에 자지가 박히며 그녀의 몸이 움찔했기에 얼마 못가 그년은 깨고 말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수차례 보지 속으로 자지가 박혀들자 자극에 반응하던 그년의 몸이 순간적으로 굳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아아아~~~~~~~~~~”




순간적으로 엄청난 보지의 쪼임에 나도 모르게 거친 숨이 터져 나왔다.


어둠속에서 그년의 두 눈이 깨질듯 흔들리고 있는 게 느껴졌다.


겁에 질린 채 그저 떨고만 있는 그녀의 보지에 난 거침없이 내 자지를 박아나갔다.


그년의 입에서 또다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아!!... 아흑.....아!!!”




좀 전까지의 느낌과는 달리 고통에 찬 신음소리 같았다.


그러고 보니 처음 삽입했을 때와 달리 그년의 보지가 점점 말라가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난 멈출 수가 없었다.


자지에 뻑뻑하고 얼얼한 느낌이 들고는 있었지만 그와는 별개로 말랑말랑한 속살의 느낌과 함께 용광로와도 같은 뜨거운 열기에 내 허리는 점차 빠르게 움직이고만 있었다.




“아!!!. 흑흑.. 아!!!.. 아파!!! 아!!! 그만해..... 재현아 그만해!!! 부탁이야....흑흑흑”




그년의 두 눈에 눈물이 왈칵 쏟아져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년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난 왕복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 멈출 수가 없었다.


그년이 아파할수록 내 마음속의 응어리가 풀리는 것만 같았다.




“흑흑흑... 재현아.....아!!!.. 이러면 안 돼 재현아.... 아흑....아흑!!!”




눈물로 아픔을 호소해 봤지만 내 행동이 전혀 멈추질 않자 그년은 이제 기댈 데라곤 내 양심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을 했나보다.


허나 내 안에는 더 이상의 양심은 남아있질 않았다.


오로지 이년을 더 아프게 하고만 싶었고 오로지 내 자지에 느껴져 오는 자극에만 난 몰두하고 있었다.




결국 호소로는 어떠한 것도 바뀌지 않자 그년은 적극적으로 나를 밀어내려고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다.




“재현아 그만해!!! 제발 그만하라고!!!”




점점 그녀의 다리가 좁혀지며 내 허리의 움직임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손으로도 내 상체를 밀어내며 강하게 내게 저항을 해오고 있었다.




“짝~~~~”




흥분한 나머지 그년의 볼을 세차게 손바닥으로 쳐올렸다.


순간 그년의 다리가 풀리고 양 손이 침대 위로 떨어져버렸다.




“씨발... 네 년이 그토록 좋아하는 섹스!!!! 아주 내가 원 없이 해주겠다는데 왜 지랄이야!! 지랄이!!!.. 이 씹 걸레 같은 년. 한번만 더 방해만 해봐 옆에 있는 칼로 아주 보지를 씹창을 내줄 테니까!!”




그년은 더 이상 아무런 저항도 해오지 못했다.


그저 자신의 얼굴과 입을 양손으로 가린 채 고통에 찬 신음소리와 함께 흐느끼고만 있었고 나는 다시금 허리를 움직여 나갔다.




“흑흑흑.....아!!....아흐윽!! 흑흑흑흑.... 아!!!”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몸에선 본능적인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 씨발 누가 걸레 아니랄까봐... 이 와중에 보짓물이라도 흘리고 있나보네...’


자지가 보지 속에 박혀 갈수록 점차 그년의 보지 속은 젖어들고 있었다. 




어느새 흥건해진 그녀의 보지 속에서 내 자지는 한층 매끄럽게 움직여갔고 나는 좀 더 빠르게 허리를 놀려대고 있었다.




“찌걱...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하아!! 하아! 하아!! 아흑~~ 아흐으윽....엉엉..”




자신이 쏟고 있는 눈물만큼이나 보짓물도 참 많이도 나오고 있었다.


어느새 방안은 그년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소리와 서로의 살들이 맞닿아 만들어지는 마찰음, 그리고 보지로부터 흘러나오는 질퍽거리는 소리로 가득 차 있었다.




“아....씨발.... 너무 좋아. 아줌마 보지.... 너무 좋아..... 아~~~~”




내 입에서 무의식적으로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몰려오는 자극에 내 뇌에서도 지금의 상황은 전혀 인지를 못한 채 더 크나큰 쾌감만을 쫓으며 울부짖고 있었다.




온 신경이 그년의 보지 속에 박혀 있는 자지에 쏠려 있다.


말 못할 쾌감과 함께 자지가 곧 터져버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자지의 뿌리 끝에서 시작된 뭔가가 귀두 쪽으로 몰려오고 있는 것 같았다.


참아보려 했지만 더 이상은 내 몸에서 버텨내지 못할 것 같았다.




“아~~~~~ 윽.....으윽!!!!! 아!!!!!!!”


“아흑!!!! 안 돼!!!! 아~~~~~”




귀두 끝의 갈라진 틈에서 뜨거운 정액이 터져 나오며 엄청난 쾌감이 이내 내 온몸을 휘감아왔다.


잠시 전율하듯 몸을 떨어대던 난 온 몸에 힘이 풀리는 느낌에 그대로 그년의 몸 위로 쓰러지고 말았다.


내 몸에 떨고 있는 그년의 부드러운 살결이 느껴져 왔다.




왠지 모르게 내 어릴 적 엄마품속에 꼭 안겨 있었던 것과 같은 느낌이 들고 있었다.


‘섹스란 이런 것이었구나.... 이래서 내 아비란 작자도.... 아줌마도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거구나....’


순간 나도 모르게 이런 생각이 들고 말았다.


허나 나는 금세 머리를 휘저어야만 했다.


‘씨발... 그래도 그렇지... 최소한 인간이라면 자신의 부인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으면 하지 말았어야지!!!!!... 하물며 엄마의 기운이 남아있는 이 집안에서 그 짓거릴..... 더러워... 씨발!! 빨리... 씻어버려야지...’




늘어져 있던 몸을 일으켰다.


그리곤 황급히 방을 나와 욕실로 가서는 더러워진 내 몸을 씻어내기 시작했다.


한번으로는 그 더러움이 씻겨내려 가지 않아 타월에 가득 거품을 내서는 수차례 몸을 씻어내고야 내 방으로 돌아 올수 있었다.


나른한 기분에 곧바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려 하는데 순간 잊고 있었던 걱정 하나가 떠올랐다.


‘혹시라도 경찰에 신고하면 어떡하지...’


홧김에 일은 저질러버렸는데 미처 사후의 일은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던 걸 깨달았다.


‘씨발....어떡하지.... 어떡하면 이 일을 무마하고 그년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가 있을까...’


고민을 거듭하며 머릿속을 쥐어짜고 있던 그때 엄마가 중학교 졸업 선물로 사주셨던 카메라가 떠올랐다.




자리에서 일어나 황급히 내 책상을 뒤지기 시작했다.


당시엔 무척이나 가지고 싶어 했던 카메라였지만 막상 내 손에 쥐어지자 가족들 모습을 찍는 거 외엔 딱히 쓸 때가 없었기에 어느 순간 책상 속에 카메라를 넣어두고만 있었다.


한참을 뒤적인 끝에 맨 밑에 책상서랍에서 카메라를 어렵사리 찾아 낼 수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그 옆엔 여분의 필름까지 놓여 있었다.




카메라를 챙겨 들고는 그년의 방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방에선 어떠한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고 있었다.


‘씨발.... 설마.... 신고하려고 나가버렸나...’


나도 모르게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순간 머릿속에서 쇠고랑을 차고 있는 내 모습이 떠올려지며 이대로 내 인생을 종치게 할 수는 없단 생각이 들었다.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고나와 아래층으로 향하려던 순간 욕실 안쪽에서 뭔가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발길을 돌려 욕실 앞으로 다가간 난 다시 한 번 귀를 기울여봤다.




욕실문 너머로 흐느끼는 소리와 함께 샤워기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나는 지체 없이 문고리를 잡아 돌렸다.




“철컥......철컥....철컥..”




욕실문은 잠겨 있었다.


연속된 문소리에 욕실 안쪽에서 들려오던 흐느낌이 순간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


아무리 문고리를 세게 돌려봐도 문은 절대 열리지 않을 듯 잠겨만 있었다.


결국 그년을 꼬드겨 문을 열게 하는 수밖에 없었다.




“듣고 있는 거 다 알아.. 빨리 문 열어....”




허나 욕실 안에서는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




“문 열라고 빨리...”




그년은 이 상황에 문을 열어 줄만큼 바보는 아니었다.


문을 열어 줄 수밖에 없게끔 뭔가 말을 만들어 내는 수밖에 없었다.




“씨발 문 열라고 했다. 내 방에 가서 보조키를 가져오는 날엔 나도 그 이후는 내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지금 이라도 열어 빨리....” 




내 방엔 보조키는 고사하고 아무런 열쇠조차 있지 않았다.


허나 그년은 이런 사실을 알 리가 없었다.




“씨발... 안 연다 이거지... 나 내 방에 갔다 온다... 문 열면 어디 보자고 씨발...”




일부러 발소리까지 크게 내고 있자 황급히 문 안쪽에서 그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그... 그럼.... 문.....열면..... 더.... 더 이상 해.....해코지하지 않는다고 야...야..약속 해줘....”




“약속할게.... 아줌마 몸에 위해를 가하지는 않을 테니까 빨리 문 열어....”




난 최대한 그년을 안심시키려 노력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굳게 닫혀 있던 욕실의 문이 열리고야 말았다.




문이 열림과 동시에 난 욕실 안으로 들어가 문부터 걸어 잠갔다.


그리곤 그년의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그년은 겁을 있는 대로 집어 먹은 표정으로 옷도 벗지 않은 채로 샤워를 했는지 입고 있는 옷이 온몸에 다 달라붙어 몸의 윤곽이 고스란히 비취고 있었다.


얇디얇은 여름철 나시와 치마가 젖은 채로 몸에 붙어있어 속살까지 뚜렷하게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황홀한 자태에 나도 모르게 뚫어지게 쳐다보고만 있자 그년이 황급히 타월로 몸을 가린 채 욕실 구석으로 몸을 숨기려하고 있었다.




그년의 행동에 다시금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그리곤 손에 들려있는 카메라로 그년을 찍기 시작했다.




“그.... 그러지 마!!! 안하겠다고 약속했잖아!!!!”




나도 모르게 얼굴에서 음흉한 웃음이 지어지고 있었다.




“난 분명 몸에 의해를 가하지 않는다고 했을 뿐이야...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안전장치일 뿐이라고. 의해를 가하려는 게 아닌..”




내 모습이 어떤 모습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경멸하듯 바라보는 그년의 눈빛에서 대충이나마 내 모습을 짐작을 할 수 있었다.


나도 내 자신이 이렇게나 악랄한 인간인 줄은 몰랐다.


위급한 상황에선 인간 본연의 모습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애초부터 내 피엔 이런 악마와도 같은 본성이 자리하고 있었을 것이다.




웅크리고 있는 그년의 몸을 억지로 일으켜 세웠다.


그리곤 젖어있던 치마를 들쳐 올랐다.


그러자 새 하얀 팬티가 위아래로 갈라진 채 물을 먹어 살갗에 달라붙어 있었다.


처음으로 여자의 보지를 제대로 볼 수가 있었다.


어둠속에서 전혀 감조차 느껴지지 않았던 보지가 실체를 드러내고 있었다.




거뭇거뭇한 보지털이 물에 젖은 채 처져있어 구멍이 제대로 보이지가 않았다.


좀 더 자세하게 찍기 위해 보지로 손을 가져가려하자 그년의 손이 황급히 내 손을 막아섰다.




“아 씨발... 안 치울래?”




그년은 차마 자신 스스로 손을 치울 수는 없는지 끝끝내 손을 버티고만 있었다.




“짝~~~~~~”




결국 내 손이 다시 한 번 세차게 그년의 손을 강타했다. 


그년의 눈에선 또다시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주저 함 없이 내 할 일을 해나갔다. 


그년의 사타구니 잠시 벌리고는 그 사이로 몸을 집어넣은 나는 그년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벌린 채 셔터를 마구 눌러대고만 있었다.




“나한테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니...흑흑흑....”




“씨발 몰라서 물어? 당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섹스 앞으로 내가 원 없이 해준다고 했잖아. 난 그저 안전장치가 필요할 뿐이라고... 앞으로 당신이 내 말만 잘 따라준다면 나도 이걸 어디에도 쓰지 않을 테니...”




결국 그 자리에서 난 가지곤 간 필름 2통을 모두 써버린 후에야 내 방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아침...


새벽에 어떻게 잤는지 모르겠다. 


새벽에 있었던 모든 일들이 그저 꿈속에서 일어났던 일처럼 느껴졌다.


허나 아침밥을 먹기 위해 내려온 주방에서 마주한 아줌마의 표정에서 모든 게 실제였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아줌마는 나를 보자마자 소스라치게 놀란 표정으로 황급히 시선을 피하고만 있었다.


식사하는 내내 아줌마는 뭣에 쫓기기라도 하는 것처럼 내 시선을 피해 다니고만 있었다.




학교에 와서 보충 수업을 듣는 내내 전혀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혹시라도 내가 학교에 온 사이 아줌마가 경찰에 신고하는 것은 아닐까 싶어 전전긍긍 한 채 앉아만 있었다.


이런 내 모습이 마치 아픈 사람처럼 보였는지 보충 수업이 끝나자 우리반 담탱이가 나를 따로 불러냈다.




“어머니 수술은 어떻게 잘 됐나?”




“네 덕분에 잘 됐습니다.”




“근데 어디 아픈 사람처럼 하루 종일 매가리가 없이 있냐? 어디 아파?”




“그.. 그게.... 잠을 좀 못자서요 요즘...”




“하긴.... 어머니가 2차례나 대수술을 받으셨는데 편히 발 뻗고 네가 잠을 잤겠나.. 학생주임 샘한텐 내가 말 해 놓을 테니 닌 당분간 기운 차릴 동안 보충수업만 받고 집에 가서 좀 쉬라 차라리..”




수술 받은 엄마에 대한 걱정 때문이 아닌 다른 일로 인해 잠을 못 잤던 것뿐이었는데 그것을 알리가 없던 담탱이가 나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있었다.


내가 전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괜스레 아픈 엄마를 판 것만 같아 마음속 한구석이 불편해져 왔다.


허나 한편으로는 빨리 집으로 가서 아줌마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어 쉴 새 없이 자전거 페달을 밟고 있었다.




집에 도착해서 초인종을 누르자 인터폰으로 아줌마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누구세요.....”




평소보다 아줌마의 목소리가 어둡긴 했지만 아줌마는 여전히 우리 집에 있었다.




“저.... 저예요...”




대문이 열리기 전 아주 잠시 동안 인터폰에서 흘러나오는 침묵에서 아줌마가 두려움에 망설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찌잉~~~”




대문이 열리곤 이내 현관문 앞까지 걸어갔지만 평소처럼 현관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런 일을 겪었는데 내가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환대한다는 건 어찌 보면 아줌마 입장에선 치욕스러운 일이 것이다.


나도 모르게 쓴 웃음을 지으며 집안으로 들어선 난 평소처럼 인사를 드리러 할아버지 방으로 향하고 있었다.




“지금..... 두 분 다 안 계셔.....”




“네?”




“오전에 큰고모 내외분이 오셔서 모시고 나가셨어....”




“어딜 가신 건데요?”




“모.... 모르겠어... 아빠한테 얘기해 두셨다는 말씀만 하시고 나가셔서...”




아줌마의 입에서 그 인간 얘기가 나오자 나도 모르게 인상이 구겨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 내 모습을 눈치라도 챈 것인지 아줌마는 황급히 잰걸음으로 계단을 올라 자신의 방으로 사라져버렸다.




막상 이 큰 집에 아줌마와 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자 왠지 2층으로는 차마 올라갈 자신이 없었다. 


그저 거실 구석에 가방을 팽개친 채 쇼파에 누워 TV를 켜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이 시간대 TV에선 도무지 볼 만한 프로가 하나도 없었다.


그저 꼬마 애들이나 봄직한 유치하기 그지없는 프로그램만 방영되고 있어 얼마 못가서 난 그대로 쇼파에 얼굴을 뉘인 채 졸고 말았다.






인기척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감겨 있던 눈을 뜨고야 말았다. 


반쯤 감긴 눈으로 주변을 살펴보니 어느새 주변엔 어둠이 짙게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순간 거실에 불이 들어오며 눈부심에 나도 모르게 미간을 찡그린 채 인기척이 나는 쪽을 쳐다봤다.


언제 와 있던 것인지 그곳에 내 아버지란 인간이 나를 걱정스런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네 담임선생이 오늘 전화를 했더구나.. 네가 몹시 피곤해 보여서 당분간 보충수업만 받고 집에 보내겠다고.. 그러니 집에서도 각별히 신경 좀 써 달라고... 요즘 엄마 때문에 많이 피곤하니?”




‘씨발....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된 건데... 어디서 엄마 탓을 하고 있어.....’




“씨발.... 신경 쓰지 마세요... 곧 괜찮아 질 테니..”




나도 모르게 ‘씨발’이란 말이 은연중에 흘러나왔다.


속으로 말하려던 게 나도 모르게 입으로 터져 나왔던 것이었다. 


이 위기를 면하기 위해 위층으로 자리를 뜨려던 찰나 그 인간이 다시금 날 붙잡아 왔다.




“뭐 씨발? 너 이 자식.... 지금 이게 네 아버지를 대하는 태도야?.. 버르장머리 없는 이 천하의 몹쓸 새끼...”




그 인간의 손이 내 얼굴로 날라 오던 순간 나도 모르게 손을 뻗어 그 인간의 손목을 붙잡았다.




“너 이 새끼... 대가리가 제법 컸다고 이제 네 애비, 애미도 안 보이지!! 이 천하의 호로자식!!! 이 손 놔... 안 놔?”




거실에서 소란이 일자 주방에서 밥을 차리던 아줌마가 황급히 뛰쳐나와 우리 둘 사이를 말리기 시작했다. 




“민수씨 이... 이러지마.... 재현이가 요즘 제 엄마 때문에 속상해서 그런 걸 거야... 응?”




“넌 빠져있어... 지금 이 새끼 하는 짓을 보라고... 이 막되 먹은 새끼!!!”




이미 고등학교에 입학 했을 때부터 난 아버지란 작자보다 신체가 훨씬 커져 있었다.


키도 더 컸고 몸집도 더 컸기에 힘으로는 더 이상 나를 억압할 수가 없었다.


그도 이제는 더 이상 힘으로는 나를 억압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는지 입에 거품을 문채 고래고래 소리를 쳐대고만 있었다.




“씨발.... 내가 이런 걸 누구한테 배웠는데?”




“뭐 이 새끼야 뭐?”




그 인간은 내 말에 완전 실성한 사람이 되 있었다.


반면 아줌마는 내가 무슨 말을 할 거라는 걸 눈치라도 챘는지 황급히 날 그 인간에게 뜯어내서는 2층으로 올려 보내려 하고 있었다.




“띵동띵동... 띵동띵동...”




그 순간 초인종이 울려왔다.


아줌마는 황급히 인터폰으로 달려가서 문밖을 확인하고는 이내 쪼르륵 우리 쪽으로 달려왔다.




“민수씨... 어머님 아버님하고 큰고모 내외분도 오셨어요... 이제 그만 진정하시고 정신 좀 차려 봐요....”




그 인간은 아줌마의 말에도 분이 풀리지가 않는지 한 동안 날 노려본 채 욕설을 해대고만 있었다.


이윽고 잠시 뒤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그 인간은 표정을 순식간에 바꾸곤 현관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나 또한 손목을 잡고 있던 손에 힘을 풀고는 곧장 내 방으로 올라가려 했지만 어느세 할머니는 거실로 들어서고 있었다.




“다녀오셨어요? 집에나 계시지 굳이 병원까지 다녀오시고 그러셨어요. 거동도 불편하신 분이”




“민숙이 내외가 병문안 간다고 하기에 내 따라 나섰지... 그래도 애미가 아파서 병실에 누워 있는데 인간된 도리로 들여는 봐야지.”




작은집에 다녀온 뒤로 몸 저 누워만 계셨던 할머니조차 인간된 도리 운운하며 병문안을 다녀온 판국에 소위 남편이란 작자는 효자인 척 충실한 남편인척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모습이 역겨워 자리에 같이 서 있을 수가 없었다.


간단하게 인사만 드린 채 황급히 나는 내 방으로 올라와 버렸다.




잠시 동안 내 방에서 웅크리고만 있자 이내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똑똑..... 재현아...... 밥..... 먹어야지.....”




“됐으니까... 그냥 볼일이나 보세요....”




웬일로 되묻지 않고 순순히 아줌마가 물러섰는지 더 이상의 물음은 들려오지 않았다.


그렇게 또 잠시간의 시간이 흐르고 있자 아니다 다를까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재.....재현아... 아줌마가 작은 상에 밥 차려왔거든....”




‘씨발... 안 먹는다는데 귀찮게 왜 저래....’


그냥 이불을 뒤집어 쓴 채 누워만 있자 이내 방문이 열리며 아줌마가 내 방안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났다.




“씨발... 내 방엔 들어오지 말랬잖아!!!!”




내 성난 목소리에 긴장한 표정이 역력해보였지만 아줌마는 꾸역꾸역 상을 안으로 들이고 있었다.




“씨발 안 먹는다잖아... 왜 자꾸 사람을 귀찮게 하는데!!!”




거듭되는 막말에도 아줌마는 내 방에서 나 갈 생각은 없는지 그저 눈시울이 불거질 대로 불거진 채 서있기만 했다.




“저.....저기......”




아무래도 내게 할 말이라도 있는 듯 보였다.




“저기..... 네....네가.... 하라는....대로.. 다.... 할 테니까... 아.....아까... 하려던 마.... 말은..... 아.... 아무에게도...... 마...마... 말하지..... 아....아 않는다고.... 야......약속....해줘......”




아줌마는 비록 더듬거리긴 했지만 끝내 자신의 말을 내게 해보였다.


무척이나 내게 겁을 먹고 있었을 텐데.. 이렇게까지 해서라도 내 아비란 작자를 보호하고 싶은 것인지.... 얘기를 듣고 보니 난 오히려 더 화가 치밀고만 있었다.




“씨발... 좋아 그럼.... 아줌마 부탁대로 해줄게!!! 지금 여기서... 옷 다 벗어!! 팬티랑 브래지어까지 싹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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