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하사 - 단편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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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하사 김소희 .. 2대대 근무를 명받았습니다."
"음 그래... 김소희라구.. 여자가 군대에 왜 들어왔나?"
"여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여자도 할수있다? 하하.. 여자가 뭘 할 수 있다는 거지?? 여자는 집에서 .. 빨래하고.. 애들 키우고..
그런게 행복아닌가???"
"...."
그랬다. 대대장 김석두........... 그는 그녀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를 경멸했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그는 할아버지부터 아버지가 모두 장교 출신인 군인 가족이었던 것이다. 그에 있어서 군대는 가족의 역사이며 전통이었고 그런 군대에 여자가 들어왔다는 것은 그에게 장난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김하사 . 사회있을때는 뭘 했나?"
"네. 대학 다닐면서 잡지모델 일을 잠깐 했었습니다. 그리고 졸업하자마자 군에 입대 했습니다."
"그래... 그러고 보니 얼굴도 이쁘장하니 몸매도 괜찮고만.. 그래가지고 애들이 김하사 말 듣겠나?"
"잘 할 수 있습니다."
"군대는 여자들 소급장난하는 놀이터가 아니야.. 군대가 어떤 곳인지 니가 알기나 해.. 지금 우리 대대를 웃음거리로 만들어 놓을 셈인가? 지금이라도 짐 싸들고 집으로 돌아가게.. 군대는 여자가 있을 곳이 아니야.. 그게 자네를 위한 일이고 우리 대대를 위한 일이네.. "
"....."
김석두 대대장,, 그에게 있어서 여자는 어떤 존재였을까? 그의 말 하나하나에는 여자에 대한 경멸과.. 멸시로 가득해 있었다. 하지만 그의 말은 불어닥칠 미래를 훤히 내다보는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었을까.. 우수대대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던 354연대 2대대의 연병장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덮히고 있었다.
2대대 3소대 내무실....
"야.. 왔어.. 드디어 우리 쏘가리가 부임했데.. 근데 .. 여자라는데.??"
"진짜?? 야 봤어.. 얼굴 이쁘냐??"
"야... 멀리서 봣는데 몸매는 죽이더라.. 야...똥개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고생했는데.. 말년에 이거 복이 굴러 들어오나 보다.."
"충성~!"
김하사가 내무실로 들어왔다.. 부임 후 그녀에게 처음 맡겨진 소대다.. 그녀보다 군대 짬밥 훨씬 많이 먹은 병장들이 김하사가 들어온지 한참이 지나서야 겨우.. 일어난다...
"충성"
완전 예비군.. 경례군... 이제 3주 남은. 3소대 최고참. 신소명 분대장... 남들보다 늦데 군대에 들어와.. 진정한 3소대의 왕고 노릇을 하고 있는 녀석이다.
"그래. 내가 새로 부임한 김소희 소대장이다. "
와~~~~~~~
내무실에 함성이 울린다... 옆 내무실 아까부터 어떤 여자가 3소대 내무실로 들어가는걸 보고 목이 빠져라 쳐다보고 있다. 정말 부러운 듯한 눈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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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연병장...
하나 둘.셋 넷 하나둘셋넷.. 하나둘셋넷~~
아침 구보 시간.. 전 대대원이 연병장에 모였다 .. 지금은 각 소대별로 아침 구보를 하고 있다.
3소대 옆으로는 김소희 하사가 구령을 넣으며 뛰고 있다.
가뜩이나 아침부터 자지가 꼴리기 시작했던 사내녀석들이.... 곁눈질로 아까부터 그녀의 볼록솟은 가슴을 쳐다보느라 정신이 없다... 어쩐지 뛰는 폼이 엉성하다..
유난히 가슴이 큰 그녀는 군복을 입어도 상당히 많이 틔어 나와보였다.. 게다가 구보를 하고 있자니 그녀의 가슴이 좌우로 흔들리면서 소대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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