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추억 - 3부
본문
정희의 날숨에 있을때마다 이내 부풀어지는 검정색 봉지
곧바로 이어지는 정희의 들숨
여지없이 봉지는 그녀의 입과 콧구멍을 막아버린다.
" 커억 커억"
그리고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로 걸려드는 묵직함…
" 푸욱 푹 푹 푹"
" 아 아 아 아"
하지만 지금 이순간 아랫도리의 감각을 느낄 여유가 없다.
" 퍽 퍽 퍽 퍽"
아예 아랫도리를 터트려 버릴거마냥 내리 찍어대는 사내----
정희의 양손은 뒤로 젖혀 묶여져 있었으며 청반바지는 한쪽 다리에 걸쳐진체
사내가 움직여 댈때마다 크게 요동치고 있엇다.
그리구 더욱 조여지는 숨통…
이제 정희의 죽음은 초읽기에 드러간다.
정희는 온 힘을 다해 숨을 참으며 말을 잇는다.
" 살----려-----주--------"
" 아 씨------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러구 서서히 의식을 잃어가는 정희,,,,,
" 뭐라고 어디----- 어디라고?"
" 그래 알았어 이상"
성웅은 황급히 문을 치고 나간다.
뒤따르는 김형사
" 민검사님 걸려드렀답니까?"
" 박형사가 뭔가 건지거 같아요, 용의자가 확실한가봐요"
" 그러게 제가 뭐라 햇읍니까?"
김형사는 우쭐대며 성웅을 뒤따른다.
" 각 조원들에게 알린다"
" 지금 곧바로 길동**로 집결한다. 현재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자를 미행중이다. 이상"
" 다시 한번 반복한다. 각 조원들은 지금 즉시 길동 박형사를 지원한다. 이상"
성웅과 김형사는 짚에 올라 출발한다.
싸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검찰청사에 울려퍼진다.
성웅과 김형사는 길동 **에 도착하기 무섭게 현장으로 뛰어간다.
웅성웅성 모여 있는 사람들…
" 충성"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거수경례를 성웅은 가볍게 받으며 사건현장으로 빠르게 움직인다.
그리고 성웅의 시야에 드러오는 용의자…
깊은 창모자를 눌러 쓰고 있었으며
두손에는 수갑이 걸려져 있었다.
" 박형사 확실해?"
" 네 확실합니다. 민아 아니 정형사를 덮치려는 순간 제가 달려가 체포햇읍니다."
" 모자 벗겨봐"
모자속의 주인공은 짧은 스포츠머리를 하고 잇었으며, 언뜩 보아도 10대 미성년자였다.
" 장포야"
뒤에서 보고 있던 김형사가 놀라며 용의자에게 다가선다.
" 장포야 너가 왠일이야?"
" 아는 사람이에요?"
" 네 장포라고요 퍽치기가 전문인 앤데요----------"
" 제가 몇번 소년원에 보냈거든요"
" 근데 너가 여기 왠일이냐?"
그제서야 용의자는 울먹거리며 김형사를 쳐다본다.
" 김형사님 전 지갑만 체 가려고 했어요"
" 정말이에요 지갑만 들고 튈려고 했어요"
" 그것밖에 없어요"
" 박형사 어떻게 된거야?"
성웅은 박형사를 다그친다.
" 야 임마 너 바른대로 말해 너가 저기 서있는 여자 막 안으려고 햇잖아?"
박형사는 민아(정형사)를 가리키며 소리친다.
" 아니에요 전 단지 지갑만 훔치려고 했어요 정말이에요"
이때 성웅의 뇌리를 스치는 예감---
성웅은 곧바로 뒤를 돌아본다.
5개로 편성된 조원들이 죄다 모여 있었다.
그러나 함께 있어야할 용의자 유인책인 여형사들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 빨랑 각조 여형사들에게 무전치고 각자 맡은 위치로 복귀한다 지금 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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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일이 -------- 성웅은 머리를 감싸 안는다.
그리고 얼마후
" 네 천호동에 배치되었던 조형산데요 이순경의 소재가 파악이 되지 않고 있읍니다."
" 으---------------"
" 천호동을 샅샅이 뒤져서라도 꼭 찾아 -----"
" 알겟읍니다.-----------"
또다시 얼마후
" 조형삽니다.----------"
조형사의 목소리에 힘이 없다.
" 민검사님 이순경이 이순경이------"
" 지금 어디야?"
" 알았어 내 금방 거기로 갈테니깐 내지시 없인 쥐새끼 한마리도 접근 시키지 말어 "
성웅은 말없이 짚에 오른다.
" 천호동 ***로 최대한 빨리 몰아"
다시금 울려대는 싸이렌 소리…
천호동 미아리 텍사스 골목
어두침침한 골목안에 은은한 조명등을 달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그속을 비틀거리며 지나다니는 취객, 그 취객을 호객하는 창녀들…
성웅은 그 사이를 황급히 달려 가고 잇었고,
성웅의 뒤엔 경찰 복장을 한 순경 둘이 따라 붙어 있다.
" 야 불꺼 불------"
여기저기 은은하게 비치는 조명들이 순식간에 소등된다.
하지만 성웅과 뒤를 따르는 순경들은 그걸 따질 시간이 없다.
성웅은 무엇에라도 홀린거 마냥 정신없이 뛰어간다.
" 정확히 어디라고 ------"
" 그래 그 골목에서 좌측으로 돌아서 ----"
성웅의 한손에 무전기가 들려 있었고 조형사의 위치를 정확히 묻고 있었다.
이내 조형사와 몇몇 형사 그리고 경찰복장을 한 순경들의 모습이 시야에 드러온다.
조형사는 비통한 얼굴을 머금고 있다.
그리고 조형사의 뒤로 긴하체를 느려뜨리고 누워잇는 여자----
성웅은 금새 이순경(정희)임을 느낀다.
그녀의 얼굴엔 검은색 봉지가 씌워져 있었으며
뒤로 묶인 손톱이 죄다 짖이겨져 잇엇다.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그녀는 자신의 손톱이 부러지는지도 모른체 계속 바닥을 긁어댔을 것이다.
하지만 그년 말이 없었다.
자신이 왜 죽어야 되는지도 모른체 그냥 죽어간 것이다.
성웅은 고개를 떨구며 담벼락에 머리를 기댄다.
" 쿵 쿵 쿵 쿵"
그리곤 담벼락이 무녀져라 자신의 머리를 쳐박는다.
" 민검사님 -------"
성웅의 머리위로 선혈이 터져 쏟아져 내려온다.
" 이 개새끼------"
성웅은 눈물을 흘리며 무릅을 꿇는다.
" 이 개새끼야---------"
성웅은 목놓아 그렇게 울어댄다.
자신의 머리체를 쥐어 뽑으며 고통으로 몸부림 친다.
다른 대원들 모두 말없이 눈물을 떨구고 잇다.
말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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