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그룹

돈 못 갚아? 그럼 벗어야지 - 18부

본문

숙소 안은 사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차 있었다. 오래간만에 도시를 빠져 나와 자유를 만끽하는듯 


그들의 기분은 무척이나 좋아 보였다. 그리고 오자마자 시작한 술판은 흥겹게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과 달리 바닷가로 오는 봉고차 안에서 능욕을 당한 미란이와 미란이 엄마는 힘없이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 있었다. 




이제 겨우 술에서 깬 나는 그녀들을 볼 낯이 없었다. 그까짓 술 몇잔에 해롱거리며 그녀들을 지켜주지 


못한 자책감은 무겁게 두 어깨를 누르고 있었다.




"미안해요. 아줌마. 면목없다. 미란아..."


"후우~~~"


"내가 어떻게 하든 삼촌을 설득해서 여기 오는것을 막았어야 하는데..."




나의 기어들어가는 사죄에도 모녀는 말이 없었다. 




"야아!! 거기서 그렇게 청승떨지 말고 이 찌개 좀 데워 와. 이 좋은 바닷가에까지 데리고 와 줬으면 


남자들 안주꺼리는 알아서 챙겨야 하는거 아냐?"




술을 꽤 마신듯 목줄기까지 빨갛게 달아오른 영만이형은 눈꼬리를 올리며 모녀를 노려보았다. 그리고 


이제 그를 저승사자 이상으로 두려워하는 미란이 엄마는 서둘러 몸을 일으키려다 옆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아까 세명의 사내들에게 돌아가며 짓이겨진 다리가랑이의 뻐근함 때문이었다.




"영만이형!! 그쯤 해 둬. 차안에서 그렇게 괴롭혔으면 됐지 무슨 일을 하라는거야?"


"아니!! 저 자식이...어디서 두 눈 똥그랗게 뜨고 지랄이야? 콰악!! 죽을라고..."




술에 취한 영만이형은 평소보다 몇배는 더 거칠어져 있었고 나의 이야기는 개소리처럼 무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쌈질이 특기인 깡패들에게 덤빌 용기가 없는 나는 그에게 별 대꾸도 못하고 다시 자리에 찌그러져 


있을수밖에 없었다.




"내가 할께. 엄마는 누워 있어."




그때 미란이가 입술을 야무지게 깨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사내들이 모인 쪽으로 가 식은 


찌개냄비를 집어 들었다.




"흐흐...그래. 니가 서방님 안주를 챙겨야지. 잘 생각했어."




미란이가 다가오자 영만이형은 야비한 웃음을 지으며 상체를 구부린 미란이의 엉덩살을 꽈악 쥐었다. 


미란이는 순간 아픈듯 얼굴을 찡그렸지만 영만이형은 상관치 않고 그녀를 자기쪽으로 끌어당겨 


밑두덩에까지 손을 밀어 넣는것이었다.




"흐으으....이제는 뜨겁지 않냐? 내 단단한 몽둥이가 그립지 않아?"


"이거....놔요."


"흐으으으...이 년은 이렇게 새침떠는게 매력이라니까."




영만이형은 미란이의 언짢은 기섹에도 한손 가득 두덩을 주물럭거리며 술주정을 부렸다.




"형!!! 제발 그만 좀 해!!! 미란이가 찌개 끓여 온다잖아."


"새끼...이 년이 지 마누라라도 되나? 되게 앙앙거리네."




못 참고 지른 나의 고함소리에 영만이형은 미란이를 놓아 주었고 미란이는 총총히 부엌쪽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영만이형은 나와 주위에 동생들을 둘러보며 다짐하듯 입을 열었다. 




"야!! 너희들 말야... 지금부터 저 년...미란이...그래 미란이는 내 깔치니까 넘 보지 마. 알았어?" 


"아이참...그러는게 어디있어요. 아까는 우리한테도 맛 볼 기회를 준다고 하고서..."




사나운 영만이형의 말에 토를 단것은 옆에 앉아있던 민구형이었다. 민구형은 사무실에서 영만이형 


다음 서열의 형이었다. 그는 영만이형과 나이는 같지만 전과에서 밀려 서열이 떨어진 것을 은근히 


불만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가끔 영만이형의 말을 듣지않아 싸움까지 갈뻔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런 민구형이 술김에 다시 한번 영만이형에게 시비를 거는듯 했다.




"뭐야? 민구..이 새끼. 내 말을 안 듣겠다는거야?"


"아니...그게 아니고....요.... 남자가 약속을 했으면 지키란 말입니다."


"너 이 새끼. 가장 서열 높은 내가 하겠다는데 니가 뭔데 나서? 니네는 아까처럼 저 아줌마를 나눠 


먹으면 될것아냐?"


"씨이...지는 싱싱한 년을 먹고....우리는 맛이 간 년이나 던져주고..."


"뭐어? 지는? 이게 어디서 반말을 찍찍 갈기고..."




금새 둘은 계급장 떼고 싸울 기세였지만 나머지 동생들이 나서 싸움으로까지 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영만이형은 씩씩거리며 도끼눈을 뜨고 민구형을 노려보았고 민구형도 안 들리게 욕지거리를 입안에서 


우물거렸다.




"도일아. 아까 영만이란 사람하고 싸우려고 한게 누구야?"




찌개를 덥혀주고 돌아온 미란이는 민구형을 눈짓으로 가리키며 나즈막하게 물었다. 그녀의 얼굴은 


멍하게 앉아있던 아까와는 달라져 있었다.




"민구형? 우리 사무실 넘버3... 삼촌.. 영만이형 다음.. 너 괜찮아?"


"응. 민구라는 사람...싸움은 잘해?"


"응. 영만이형하고 거의 막상막하일껄?....그런데 그건 왜?"




나는 대뜸 민구형에게 관심을 보이는 미란이의 행동이 의아해 물었다, 그러자 미란이는 내 귀에 대고 


의미심장하게 속삭이는 것이었다.




"너 앞으로 내가 뭔 짓을 하든지 가만히 보고만 있어. 만약 내가 하는 일 방해하면 다시는 너 안 볼꺼야."


"무슨 소리야? 뭘 어쩌려고..."




나는 다급히 물었지만 미란이는 대답없이 다시 술자리를 정비하고 건배하는 사내들을 뚫어지게 


바라볼 뿐이었다.




"야!! 도일아. 니네 삼촌...아니지 실장님 오늘 못 오신단다. 우리끼리 잘 놀라고 전화왔다."




잠시후 영만이형은 삼촌에게서 온듯한 전화를 받고 한껏 기분좋은 표정으로 말했다. 낭패였다. 삼촌이라도 


오면 영만이형이 마음대로 설치며 우리 일행을 괴롭히지 못할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크크...실장님도 안 온다니...우리끼리 광란의 밤을 보내자. 일단... 술자리가 좀 무미건조한것 같은데. 


야!!! 너 이리 와!!"




영만이형은 취기가 오르니 여자가 그리워졌는지 미란이를 불렀다, 그러자 미란이는 순순이 


영만이 형에게로 다가갔다.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말이다.




"흐흐흐...이제야 좀 고분고분해졌구만...그래 잘 생각했다. 니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 봐야 내 


손아귀에서는 못 벗어나."


"술 한잔씩 따를께요."


"히힛.,..술까지? 아이구...이런 귀여운 것~~"




영만이형은 의외로 싹싹하게 자기를 대하는 미란이의 행동에 한없이 뿌듯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그녀의 


허리를 바짝 끌어 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반쯤 드러난 젖가슴에 입술을 갖다대 비벼댔다. 하지만 


미란이는 음흉스런 그의 도발을 불쾌한 기색 하나없이 받아내는 것이었다. 점점 영만이형의 두 손은 


주위에 동생들의 시선을 상관하지 않고 미란이의 옷안에 들어가 껄떡대고 있었다. 그리고 민구형을 


비롯한 두명의 사내들은 영만이형만 즐기는것이 불만스러운지 입술을 쑤욱 내밀고 술만 들이키고 


있었다. 




"하이구,,,이년...만지면 만질수록 탱탱하다니까....무슨 살결이 생고무도 아니고....흐으흐으.."




영만이형의 한 손이 그녀의 팬티에 들어갔채 영만이형은 혀를 길죽히 내어밀고 미란이의 목줄기를 


핣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나의 눈에 믿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가만이 있던 미란이의 한 손이 


옆에 앉은 민구형쪽으로 향하는것이 아닌가? 그리고 손가락 끄트머리를 바닥을 짚은 민구형의 손위에 


겹치는것이었다. 민구형은 흠찟 놀란 표정으로 미란이를 바라보았고 그녀는 민구향을 행헤 보일듯 


말듯한 눈웃음을 쳤다.




"아니...미란이가 도대체 어쩌려고 저러는거야? 그러다 영만이형이 알면 어쩌려고..."




여전히 미란이의 살결에 도취한 영만이형의 입술은 미란이의 목줄기를 돌아가고 있었고 미란이의 손은 


점점 민구형쪽으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우연히 닿은줄 알았던 민구형은 확연하게 자기의 손을 


쓰다듬는 미란이의 행동에 당황해 하면서도 기분이 좋은 기색을 보였다. 그리고 영만이형이 눈치 채지 


않게 슬금슬금 미란이쪽으로 엉덩이를 옮기는 것이었다. 그리고 둘의 사이가 가까워지자 미란이는 


주저없이 그의 손위에 닾었던 손을 쭈욱 뻗어 민구형의 사타구니쪽으로 가져갔다. 민구형은 다시 한번 


당황했고 미란이의 손은 그대로 그의 육봉 끄트머리를 끌어 안고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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