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흐르는 애액 - 2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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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을 걸치세요.”
그가 하얀색 가운을 건넨다.
나는 조용히 정실장이 건네 준 가운을 받아 들고 화장실로 향했다.
옷을 벗는건 너무 쉬운 일이었다.
아래 위 일체형 원피스... 그게 전부였으니까… 그 안엔 브래지어와 팬티 뿐이다.
원피스를 벗고… 속옷이 제대로 있는지 다시 한번 위 아래 속옷들을 점검 한 다음… 그 위에 가운을 걸쳤다.
이런… 흔히 아는 목욕 가운인 줄 알았는데. 그냥 커다란 타올이다.
가슴부터 감싸자 무릎 정도 까지 내려온다.
가운을 겨드랑이 쪽에 고정시킨다.
그리고 다시 한번 거울을 보았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다고… 아무 일도 없을거라고 거울 속에 있는 내게 안심을 시킨다.
……………………………………………
내 머릿결을 쓸어 넘기는 정실장의 손이 느껴진다.
정실장은 엎드려 있는 내게 천천히 머리 전체를 감싸 쥐며 지압을 하기 시작한다.
온 몸이 뻐근함을 느낀다.
긴장감에 몸에 잔뜩 힘을 주고 있으니 당연하리라…
뻣뻣한 나무토막 같다.
망치도 툭 치면 똑하고 부러질 것만 같다.
“형수님…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경직된 몸을 풀어 주기 위해서 하는 건데 이렇게 힘을 주고 계시면 안돼요.”
머리 전체를 지압하면서 한 손으로는 내 목덜미를 천천히 주무르던 정실장이 이야기 한다.
“거봐요… 목 뒤가 이렇게나 굳어 있자나요”
하지만… 몸의 긴장이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외간 남자에 몸을 맡기고 있는 지금... 어떻게 긴장을 안할 수가 있겠는가?
난... 긴장감에 입술까지 파래져 있음이 느껴진다.
“형수님 머릿결이 정말 부드러워요. 어떻게 관리하세요?”
“… 뭐… 특별히……”
“그럼… 형수님 머리 잘 안 감으시는 구나?”
“……?”
“농담이예요… 하하하. 사실… 머릿결을 위해서는 머리 자주 감는게 좋은게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전혀 안감을 수는 없고… 가능하면 3일에 한번씩 감는데 가장 이상적이래요. 전문가들이. ”
“…… “
“형수님… 머리 향기도 참 좋아요… 라일락 향… 비슷한 냄새가 나요.”
“……”
지금 이 순간, 난… 그와 대화를 나눌 여유가 없었다.
“흠… 향기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제가 재미있는 얘기 해드릴까요?”
잔뜩 움추려 있는 내 어깨를 주무르던 정실장이 이야기 한다.
“낯선 여자에게서 내 남자의 향기를 느꼈다. 이걸 다섯글자로 줄이면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
“…………… 혹시 이년이?”
풋… 언제적 개그를…!
깔끔하기만 한 정실장이 실없는 개그를 하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어… 별로 안 잼있었나? 아님 말이 좀 거칠었나?... 그런 딴거… 음… 아몬드가 죽으면 뭐가 되는지 아세요?....... 다이아몬드… 푸하하하!. 애를 낳다가 죽으면?.... 다이애나. 푸푸하하하하!”
별로 재미도 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정실장은 혼자 크게 웃는다.
하나도 재미없다.
“에이… 재미없어요? 형수님이 반응이 없으니까 에이… 나도 재미없다. 그만할래요.”
“아… 아녜요. 재미있어요.”
그래도 분위기 어색하지 않게 애써 노력하고 있는 정실장한테... 갑자기 미안해 진다.
“하하핫!! 그래요? 그럼 용기내서 또 합니다. ~~~ 이번엔 형수님이 맞춰봐요… “
“당신은 시골에 삽니다. 를 세글자로 줄이면 어떻게 될까요?”
“………………”
“에이… 설마 이것도 모르십니까?”
알 것도 같다.. 어디서 들어 본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갑자기 물어보니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힌트 드릴게요. 얼마 전에 장관이 된 탤런트.”
“…....................... 아!! ....... 유.인.촌!”
“와우~ 딩동댕~!”
“……… 하하하하.”
나도 드디어 소리 내어 웃는다.
“잘 아시면서 모르는 척 하고 그러십니까?”
입가에 살며시 웃음이 번진다.
“그럼. 마지막 문제 냅니다… 콜라하고 마요네즈하고 섞으면 어떻게 될까요?”
“………………………”
글쎄....생각이 나질 않는다. 어렵다.
“어려워요… 실장님. 힌트 좀 주실래요?”
“안돼요. 이건 힌트 없어요.”
“……………”
뭘까…? 콜라하고 마요네즈라…
생각이 도저히 안 난다.
“저… 잘… 모르겠는데요.”
“뭘 몰라요. 둘 다 못 먹는거죠. 뭐. 푸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
어이가 없어 폭소가 터진다.
정실장에게 이런 면도 있다니… 푸후후훗!
“… 너무 유치했죠?”
“아뇨… 재미있었어요…후훗.”
“솔직히 재미있는 말 잘 못해요. 오히려 무뚝뚝한 편이죠. 보시다시피… 인상이 좀 날카롭다고 케이님이 뭐라 하셔서… 이런거 배우려고 노력 중이에요.”
“왜요… 정실장님… 안 그래요. 인상 좋으세요… 미소도 너무 멋지시구…”
“정말요?... 하핫! 형수님한테 칭찬들으니까 기분 좋은데요?”
"정실장님.... 기분 풀어 줘서... 고마워요...."
"아...! 아닙니다. 형수님!"
아앗!
나는 아픔을 느껴 순간 소리를 질렀다.
“아… 죄송합니다. 멍이 들어 있는 부분을 잘 못봤습니다.”
“아… 아녜요…”
정실장은 어느덧 내 왼 팔을 살짝 들어 올려 팔꿈치 안쪽을 주무르고 있었다.
웃는 사이… 정실장의 손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다.
언제 팔을 마사지 하고 있었는지…
“이제 긴장이 좀 풀리셨나요?”
“예… 그런 거… 같아요.”
“다행입니다. 몸도 한결 부드러워 졌어요. 뭉쳐있는 것도 많이 풀어졌구요.”
농담을 주고 받는 사이 어느덧 내 몸의 긴장이 많이 누그러져 있음을 내가 느낄 수 있었다.
재미없다고… 유치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실장은 별 힘들이지 않고 한 순간에 날 편해지도록 만들었다.
… 정실장은… 생각보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할게요. 불편하시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정실장의 손이 불쑥 겨드랑이 속으로 들어 왔다.
헉…!
흘러내리지 않도록 가볍게 메어 놓았던 가운을 풀고 있다!
난 깜짝 놀란다.
“가운 좀 풀게요…”
갑작스런 그의 행동에 난 아무 말도 못했다.
정실장은 순식간에 내 몸을 감싸고 있던 가운이 펼치더니 치워 버린다.
헉! … 브레지어와 팬티 차림의 내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엎드려 있는 내 뒷모습에 정실장의 시선이 가득 들어 오는 게 느껴진다.
속옷만 입고 있는 채, 남자에게 몸을 맡기고 이렇게 누워 있는 기분이란!
감히 상상도 못했었다..
그것도… 이 사람은 겨우 오늘 처음 본 남자다!
오늘 처음 본 남자에게… 난 비록 속 옷을 입고 있지만, 알몸을 고스란히 드러내 놓고 있다.
아 … … 부끄럽다.
“와… 형수님… 몸매 정말 좋으시네요.”
“살결도 너무나 부드러우십니다.”
창피해 어쩔 줄 몰라 하는 나에게 정실장의 칭찬이 이어진다.
그리고는 미끈한 무언가의 액체를 등 전체에 펴바르기 시작했다.
아흑…
그의 손이 등에 닿자 마자 난 몸을 움찔 했다.
아… 그랬다.!
내 등이… 난 등 쪽이 너무 민감했었지!
케이가 등 쪽을 애무해 주었을 때 거의 까무러칠 뻔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아… 안돼는데…!
정실장은 그런 나를 비웃기라도 하고 있는 듯이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등 전체를 위에서 아래도, 또는 아래서 위로… 천천히 음미하듯 쓸어 올린다.
그의 손이 내 등을 지날 때 마다…… 찌릿한 느낌들이 마구마구 피어오른다.
난 이를 악물고 참는다.
버텨야 한다… 정실장에게 창피한 모습을 보일 순 없다.
이제… 이제 시작인데… 벌써 이럴 순 없다.
하지만…!
“하악~~~~~~!”
정실장의 엄지 손가락이 척추를 중심으로 엉덩이 쪽부터 목덜미 까지 한번에 쓸어 올리자 난 그만 입에서 소리를 내고 말았다.
그리고 연이어 이어지는 민감한 부분들의 공략…
팬티 라인 바로 위 골반쪽의 살들을 손가락을 이용해 살짝 살짝 집어낼때는 골반뼈에 전해진 짜릿한 촉감이 엉덩이 전체에 울려퍼진다.
두 손바닥으로 양쪽 허리를 움켜 쥘땐, 그리 세게 잡은 것도 아닌데 양쪽 허리가 배꼽에서 붙어 버릴정도로 오그라들며 뱃 속 저 깊은 곳에서 아지랭이들이 날 간지럽힌다.
그리곤 옆구리를 따라 겨드랑이 쪽으로 한번에 올라 오는 손길!!
아….~~~!!!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벌써부터 머릿속이 하얗다.
“제가 케이님도 가끔 안마해 드리는데… 케이님은 좀 강하게 해드리는 걸 좋아하세요. 뭐 남자니까요. 아프진 않으시죠? 혹시 너무 세게 하면 말씀하세요........ 후크 좀 풀게요.”
헉….!
머리 속이 하얘진 사이… 브레이저 끈이 풀어져 버린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난 그만 아무 소리도, 아무 저항도 못하고 고스란히 맨 등을 드러내고 말았다.!
엎드려 있어 바닥에 일그러진 가슴의 살들이 옆으로 튀어나와 출렁거린다!
아!!! 정실장도 보고 있을 거야….!!!
이제 정실장은 브레이어 끈에 가려져 있던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마사지 하기 시작한다.
“늘 묶여 있어… 여자분들은 보통 여기 부분이 답답하시죠?”
그러면서 양 손을 쭉 편채 등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살들을 힘을 주어 밀어 내는 걸 반복한다.
그때 마다, 그의 손 끝이 밑에 눌려 있는 가슴에 살짝 살짝 닿는다.
그때 마다, 난 몸을 움찔 움찔 거린다.
그냥 대 놓고 만지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 닿을 듯 말 듯 스쳐지나가는 그의 손 끝에, 내 가슴에 온 신경이 집중된다.
아…………!
불현듯 내 허벅지 뒤편이 묵직하게 느껴진다.
정실장의 엉덩이가 내 허벅지 위에 올라온다.
내 허벅지 위에 걸터 앉은 정실장은 이제 몸에 힘을 실어 이제 가린 것이 하나 없는 내 상체 뒤편 구석 구석을 지압해 온다.
겨드랑이 안쪽… 양쪽 허리… 갈비뼈 부근… 그리고… 엉덩이 골반 바로 위 척추가 시작되는 움푹한 부분…
내가 특히 느끼는 곳이 어딘지 어렴풋이 알 것만 같다.
그 부분들에 그의 손길이 지날 때 마다 참을 수 없는 전율들이 피어올라 머리 끝까지 짜릿하다.
아… 안돼! 이건…. 이건 그저 마사지일 뿐이야… !!
난… 최대한 들키지 않으려 이를 악 문다.
“케이님 보단 제가 낫죠? 후훗. 당연할 거예요. 케이님이 안마를 누군가에게 해줄 일이 없거든요. 아마… 케이님이 누군가에게 그렇게 해 준거… 형수님이 처음일 걸요? … 사실은요… 케이님이 형수님 마사지 좀 해줘야 한다고 급하게 제게 조금 배워 가셨어요. 후훗. 좀 귀여운 면도 있으시답니다.”
케… 케이가… 날 위해 한번도 안해 본 마사지를 정실장에게 가르쳐 달라고 했다고?
팬티 조금만 내릴게요.
무섭기만한 케이에게… 그런면이 있다니…
날 위해… 케이가…!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케이 얘기를 하면서 정실장이 마지막에 흘리 듯이 했던 말!
… 팬티 좀 내릴게요… !!
크헉~!!!!!!!!!!
어느틈엔가 엉덩이 윗 부분이 반쯤이 드러나게 내 팬티는 반쯤 내려가 있는 것이 아닌가!
더구나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속으로 정실장의 두 손이 들어와서 내 양쪽 엉덩이를 손바닥 전체로 움켜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자…… 잠깐!!! … 잠깐 만요!”
난 까무러치게 놀라 다급하게 정실장을 불렀다.
“………말씀하십시요. 형수님”
그러면서 그는 내 양쪽 엉덩이를 잡은 손에 힘을 꾸욱 주어 더욱 강하게 움켜잡는다.
허윽… 그의 손끝에서 나오는 촉감이 질 입구까지 전해진다.!
난… 다시 입술을 깨물었다.
팬티를 다시 올려 달라면… 그가 올려 줄까?
아… 난 왜 이리 바보 같을까!
“저… 저… 기요.… 정실장님은 옷 입으시면 안될까요?”
어쩔 수 없이… 순간적으로 생각해낸 말이다.
“조금 있다 아시겠지만… 오일을 전체적으로 다 발라야 하니까 제가 옷을 입고 있으면 제 옷에 다 묻고 맙니다. 뒷 쪽은 조금만 더 하면 됩니다.”
정실장은 단 한마디로 내 말을 묵살해 버린다.
난… 그 말에 아무 말도 대꾸하지 못한다.
다만… 그가 팬티를 약간 내린다는 말에 거절하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된다.
하필… 케이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그만!
가만... 그러고 보니...
문득! 생각해 보니… 브레지어 후크를 풀때도 그는 순간적으로 케이 이야기를 했었다.
그는… 케이라는 말만 나와도 내가 무기력하게 무너진단 것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가 갑자기 무서워진다... 내가 감히 대항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뭐가 어찌 되었든... 그를 멈추게 할 힘이 내겐 없다는 것을 느낀다.
단지… 부끄럽지 않으려면, 내가 이를 악물고 참아야 할 뿐!
하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떡 주무르 듯이 내 양쪽 엉덩이를 주무르기 시작하는 그의 손에 난 정신이 하나도 없다.
... 내 풍만한 엉덩이는 모두 그의 손에 포위 되어 있다.
안돼....!! 아...!!
아....................... 아.................. 아.....!!
그의 손 동작이 커질수록 팬티는 조금씩 조금씩 그의 손목에 밀려 밑으로 내려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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