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여체 - 4부
본문
바비큐 파티 내내 거의 대부분의 여자들이 민호에게 몰려 고기를 먹여주느니 술을 먹여주느니 난리를 피웠지만 워낙 숫기없고
재미없는 민호의 반응에 다들 하나씩 떨어져 나갔다.
오유미 만이 남아 이대리 옆에 바싹 붙어 몸을 밀어 붙이는 상황이 되자 지혜는 새삼 그녀에 대한 경계심이 생겨갔다.
워낙 유미가 여우인지라 저 털없는 곰탱이가 아차하면 유혹에 넘어갈 지도 모른다고 본 것이다.
아담하면서도 나올 곳은 확실하게 나오고 들어갈 곳은 제대로 들어간 유미의 몸을 보면 어수룩한 민호는 쉽게 넘어갈 지도 몰랐다.
그렇게 남들 눈치를 보며 민호와 유미를 경계하는 지혜에게 박이사가 달라붙었다.
"허허 오늘 이대리가 아주 인기 폭발이구만...나도 몸이라면 자신이 있었는데 저 친구는 정말 남자가 봐도 대단해...안그런가 유팀장?"
"개발은 근육으로 하는게 아님니다 이사님."
"허허 그건 그렇지...자 한잔 하지"
지혜에거 술을 권하면서 여전히 차가운 지헤의 반응에 박이사의 목이 타들어갔다.
유지혜 개발2팀장에 대한 박만덕 이사의 고민은 크게 두가지였는데 첫번째는 기막히게 섹시한 얼굴과 육감적인 몸을 볼 때마다 한번은 자신의 배 밑에 깔고 그 몸을 즐기고 싶다는 성적 욕구였고
두번째는 더 큰 것으로 그녀가 실질적으로 사내에서 그의 위치를 위협하는 존재라는 것이었다.
38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지혜의 미모와 몸매는 발군의 것이라 볼 때마다 자지가 벌떡거리는 것도 미칠 지경이지만 그보다도 자기 목줄이 위헙받는 것은 더욱 큰 일이었다.
날이 갈수록 사내에서 그녀의 존재감이 커져가고 특히 사장이 그녀를 총애하는 눈치라 뒷골이 서늘해지는 중이었다.
여자라는 핸디캡 마져도 무시할 수 있을 만큼 사내의 존재감이 커져가는 지혜였다.
독립사업부제로 운영되는 솔루션 개발부의 성격상 사업부의 장인 자신은 유지혜 팀장이 실적을 많이 올려주니 사업부 매출이 획기적으로 늘고 회사 전체에서도 그 비중이 무시랄 수 없는 정도가 되면서 사내에서의 그의 입지도 든든해졌지만 한편으로는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지혜의 주가가 올라갈수록 이제는 이사인 자신의 위치가 흔들려가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 년을 먹을수만 있다면 나머진 저절로 해결이 될텐데..."
자신의 섹스파트너로 길들일 수만 있다면 더이상의 위협도 받지 않을수 있을거라는 환상에 빠진 박이사가 가디건 위로 솟은 젖가슴의 융기를 훔쳐보며 옆에 은근히 붙어오자 지혜가 벌떡 일어났다.
"다들 주목하세요. 여러분들이 모두 열심히 해준 덕분에 오늘 이렇게 즐거운 휴가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날이 오기까지 언제나 우리를 뒤에서 지원해 주시고 격려해주신 박만덕 이사님이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함께 해주셨어요. 모두 술잔을 들어주시고 비우신 분들은 옆사람이 어서 채워 주세요. 건배를 제의합니다. 솔루션 사업부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위하여!"
지혜의 건배 제의에 다들 잔을 높이 들고 외치니 박이사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술잔을 들어 마셨다.
"그동안 참으로 수고가 많았습니다.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어서 우리 회사가 나날이 번창일로에 있음을 새삼 절감합니다. 장기간의 프로젝트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을텐데도 불구하고 오늘 즐겁게 노는 여러분들을 보니 참으로 활기차고 또한 약동하는 젊음을 보는 기분이 들어 제가 다 젊어지는 기분입니다. 여러분들이 고생하신 덕분에 조만간 우리 솔루션 사업부에 3팀이 새로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이 모든 것이 사업부의 전원이 노력한 덕분이지만 특히 유지혜 팀장을 비롯한 개발2팀의 노고가 지대하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사업부의 장으로써 여러분 모두를 참으로 훌륭하게 장성한 자식을 보는 어버이의 마음으로 기뻐하는 바입니다. 모쪼록 앞으로도 더욱 기운차게 매진하여 주시고 부족한 것이 있다면 기탄없이 말씀해주세요. 제가 비록 늙은 몸이지만 여러분이 마음껏 활개를 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해 주겠습니다. 자 건배합시다. 솔루션 사업부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위하여!"
"개발 2팀의 승승장구를 위하여!"
"위하여!"
겉으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저마다 여러가지 샏각을 하는 자리였다.
개발3팀이 만들어진다는 말은 오늘 처음 공개된 이야기였다.
지혜의 눈꼬리가 살짝 올라갔지만 그것을 감지한 사람은 이차장과 김과장 뿐이었다.
본래 솔루션 사업부는 개발팀과 지원팀, 연구소로 이루어진 조직이었는데 연구소는 사업부의 부속이면서도 사장 직속으로 편제되어 있어 엄밀한 의미에서는 독립적인 부서였고 지원팀은 거래처의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기에 특별히 치고 나올 구멍이 없는 조직이었다.
영업에서 프로젝트를 따오면 개발팀이 움직이는 것이기에 2팀이 처음 만들어 질 때만 해도 개발팀을 둘로 쪼갤 필요가 있냐는 의견이 분분했었지만 영업이 의외로 선전하면서 수주가 밀려들었고 2개 팀이 오더를 모두 소화하기에 벅찬 실정이 되었을 때 부각된 사람이 바로 유지혜 2팀장이었다.
1팀에서 소화하다 넘친 일이나 포기하는 일들이 2팀에 넘어오면서 유지혜 팀장을 중심으로 한 2팀이 거의 불가능해서 포기하다시피 했던 수주까지 모두 처리해 냄으로써 지혜의 입지가 사내에서 급부상하고 사장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게 작금의 현황이었다.
최근에는 베테랑이라 할 수있는 1팀의 팀장까지도 지혜에게 한수 접고 들어갈 정도의 존재감을 가진 지혜였다.
명목상 1팀과 2팀은 동등한 조직이었지만 초기에는 1팀의 우월성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던 시절에 2팀이 치고 나와 1팀을 앞지를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지혜의 능력이었다.
그녀는 몰아칠 땐 무섭게 몰아치지만 풀어줄 땐 확실하게 풀어주는 팀장이었고 팀원들 개개인의 아픈곳을 보듬어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줄 줄 아는 여자였다.
스스로를 내세우지도 않았고 공적이 확실한 사람은 확실히 부각되도록 평점을 주는 여자였다. 그렇게 해서 2팀의 팀원 모두로부터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여자였다.
이런 시점에서 3팀의 발족은 매우 깊은 의미를 가졌다고 볼 수 있었다.
팀의 장을 선정하자면 갑자기 외부에서 인력을 끌어오는 일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니 1팀과 2팀의 핵심 멤버중에서 팀장 다음으로 유력한 사람이 3팀의 장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었다.
이차장과 김부장이 박이사의 말에 촉각이 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영희 차장은 자기보다 한살 많은 지혜가 2팀장이 되었을 때 가장 속이 탄 여자였다.
신입으로 이 회사에 들어와 성장한 지혜와 달리 이차장은 외부에서 스카웃된 인재였다.
1팀만 존재했을 때 1팀의 팀장의 제안으로 영입되었던 이영희 차장이 조만간 출범할 2팀의 팀장이 될거라 모두가 생각했을 때 뜻밖에도 지혜가 2팀장이 되었다.
그때만 해도 박만덕 이사는 밖에서 굴러와 아직 내사람이라는 판단이 안서는 영희보다 신입부터 커온 지혜가 컨트롤하기 쉽다는 판단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지혜는 팀장이 되자마자 순식간에 앞으로 치고 나와 박이사가 손을 쓸 틈도 없이 커버렸다.
나중에 알았지만 1팀의 성장에도 1팀장보다는 부팀장으로서의 지혜의 공로가 더 컸는데 1팀장이 그걸 제 앞으로 돌렸던 것이엇다.
2팀이 만들어지면서 지혜가 2팀장이 되자 가장 타격이 컸던 것이 1팀장이었다.
그녀가 빠지고 나서 1팀의 실적이 현격하게 떨어진 것이다.
프로젝트의 수주는 영업이 담당하는 것이지만 실제로 수행하고 성공으로 이끄는건 개발팀의 몫이다.
주어진 비용과 기간속에서 팀원 개개인의 능력과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쳐낼것은 쳐내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는 감각에 있어서 지헤는 비상한 균형감을 자겼다.
또한 적정수준의 WBS를 짜는 것이 팀장의 중요한 업무중의 하나인데 이것 하나만으로도 팀장이 팀원의 능력을 얼마만큼 파악하고 있는지, 프로젝트의 제반 특수성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극명하게 드러나는 작업인데, 지혜는 이러한 부분에서 거의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반면 1팀장은 그렇지 못했다.
현장에 투입되어서도 지혜는 클라이언트의 필요한 부분들을 정확하게 캐치하여 꼭 필요한 요소와 그렇지 않은 것을 귀신같이 반영함으로써 클라이언트의 만족도를 최대한 끌어내는 여자였다.
그녀가 PM으로 투입된 프로젝트 치고 성공하지 않은게 없을 정도가 되다보니 2팀이 1팀을 제치고 명실공히 1팀의 지위를 가지게 된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3팀의 구성이라"
지혜의 머리속은 순간적으로 눈부신 속도로 회전했다.
"이영희 차장에게 기회를 줘야한다."
이영희 차장은 만약 지혜가 없었다면 2팀장이 되었을 여자였다. 그만한 능력이 있고 또 배포와 야망이 있는 여자였다.
"안타깝게도 김과장은 아니다"
지헤는 3팀장으로 이영희 차장을, 2팀의 차장으로 김과장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1팀에 있는 사람은 그녀가 모두 알고 있었고 그 중에 3팀의 팀장이 될 사람은 없다는게 그녀의 판단이었다.
"저 음탕한 노친네와의 독대라..."
아마도 여기 와서 3팀에 대한 정보를 꺼낸 것은 박이사의 음흉함의 결정체라고 볼 수있었다.
일단 말이 나온 이상 2팀의 팀장인 자신과의 물밑 조율이 필요하게 될테니까...
그리고 박이사와 자신의 독대에서 자신이 "을"의 입장임은 불문가지의 일이었다.
이영희 차장과 김영욱과장의 눈길이 자신에게 쏠리는 것을 감지한 지혜는 최대한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그녀의 눈길이 열심히 고기를 집어 먹고 있는 민호를 스쳤다.
"저 자식을 언제 키우나...크게 될 놈이긴 한데...."
살을 섞고 나서야 민호의 잠재력을 깨달은 지혜의 속이 타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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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늦도록 바비튜 파티와 술판을 벌인 팀원들이 하나둘 자리를 떠날 무렵 지혜는 처음으로 박이사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이사님 잠시 얘기를 나눌수 있을까요?"
옳타꾸나 하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 박이사의 표정에서 그의 속셈을 확실하게 읽은 지혜는 속으로 한숨을 지었다.
"너무 뻔히 보여 이 늙은이야"
"허허 유팀장이 무슨 얘기를 하려고..."
싱글벙글하는 박이사와 함께 방으로 향하면서 지혜는 이영희 차장과 김과장에게 무언의 눈짓을 보냈다.
그녀의 싸인을 받은 김과장이 먼저 분위기를 이끌며 팀원들에게 술잔을 돌리는 가운데 이영희 차장은 착잡한 심정이 되어갔다.
같은 여자로써 지혜의 능력에는 완전히 승복했지만 3팀에 대한 언질이 나온 시점에서 그녀의 마음은 복잡해져만 갔다.
박이사와 지혜가 자리를 뜨는 것을 민호는 조용히 지켜만 볼 뿐이었다.
옆에서 아양을 떠는 유미의 애교를 담담하게 받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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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여기가 유팀장 방인가...?"
박이사가 너스레를 떨자 지혜는 속으로 혀를 찼다.
"여자문제만 아니라면 그래도 쓸만한 인간이긴 한데..."
스틱커피를 타서 한잔을 박이사에게 내주며 지혜는 입을 열었다.
"3팀이 구성되다는 게 정말인가요?"
"알미전 임원회의에서 결정이 되었지...영업팀이 성장하면서 수주가 많이 들었거든...자네도 알거 아닌가?"
"네 그렇지요. 그렇지 않아도 그렇게 될거라 생각은 했지요,"
"허허.. 역시 유팀장이구만...내 그동안 유팀장을 보아왔지만 확실히 보는 눈이 넓어. 1팀장은 그게 부족하단 말이야..쯪쯪쯪..."
"그래 생각하신 바는 있으시고요?"
"흐흠...우리 회사에서 솔루션 사업부의 입지가 점점 커가고 있는게 요즘의 현실 아닌가? 그게 다 자네 덕분이기도 하지만...흠...내 이미 구상을 해두고 있네만 자네 의견도 좀 듣고 싶네...어떤 3팀의 팀장으로는 누가 쓸만할지..."
"글쎄요.."
"어허...이 사람 자네와 나 사이에 뭘 그리 말을 아끼누...자네를 2팀장으로 세운게 난데..."
"그점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흐흠..."
지혜의 방에서 앉을 자리라곤 사실상 침대뿐이다보니 박이사는 자연스럽게 침대에서 그녀 옆에 다가 앉았다.
슬며시 그녀의 허벅지 위에 손이 올라오면서 박이사의 목소리가 은근해졌다.
지혜는 치울까 하다가 일단은 두고 보기로 했다.
지혜의 부드러운 허벅지를 만지게 되자 박이사의 머리속이 승승 승천의 기미를 보였다.
박이사가 그녀의 허벅지를 슬며시 더듬으며 입을 열었다.
"자네가 생각해둔 사람이 있을 듯 한데..."
3팀장이 누가 되느냐는 어찌보면 그녀와 무관할지도 모르지만 달리보면 상당히 중요한 일이기도 했다.
그 자리에 그녀의 사람이 앉게 되면 사내에서 그녀의 입지가 더욱 굳어질 것이었다.
이것은 박이사와 그녀간의 기묘한 줄다리기 같은 것일 지도 몰랐다.
박이사는 지혜가 뛰어난 능력 만큼이나 야망도 있는 여자임을 알기에 은근히 그 줄을 타고 있었다.
그녀와 박이사의 차이점이 있다면 박이사는 그 줄다리기에 자신의 성욕을 슬쩍 올렸고 지헤는 그렇디 않다는 것이었다.
박이사의 손이 슬며시 허벅지를 타고 올라오는 것을 느끼면서 지혜는 입을 열었다.
"우리 팀의 이영희 차장을 아시지요>"
"물론 알다마다..."
"그녀가 팀장으로서의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도 아시겠네요..."
"음...그건 그렇지...자네만 아니었어도 어쩌면 지금의 2팀장이 이차장일 수도 있으니..."
"그간 지켜본 바로는 이차장이 3팀의 장이 되도 충분할 것 같아요"
박이사에게는 뜻밖의 말이었다.
"호오 그새 이차장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었다?"
박이사의 머리속에서 경종이 쉴새없이 쳐댔다.
"경쟁상대였던 이차장을 자기 사람으로 만든게 사실이라면 이 년은 정말 무서운 년이겠고 아니라면 이건 무슨 꼼수인고..."
박이사의 손이 지혜의 허벅지를 타고 조금씩 점점 올라오면서 지혜는 여유를 가지게되고 박이사는 조급해져갔다.
승부수는 그녀의 팬티 앞 5센티에서 갈렸다.
"김과장은 어떤가?"
"팀을 이끄는데는 꼭 필요한 사람이지만 장급은 아니지요."
"흐음 그런가...그나 저나... 유팀장..."
슬며시 지혜의 어깨에 손을 두르며 허벅지에 놓인 손을 지그시 누르면서 그녀를 뒤로 눕히자 지혜의 몸이 스르르 뒤로 넘었다.
그런 지혜의 몸위에 몸을 실은 박이사는 정신이 아득해져갔다.
"드디어..."
박이사의 몸이 위에 올라오자 지혜는 잠시 민호를 떠올렸다.
"이제 민호 이외의 남자는 별 느낌이 없네..."
피식 웃는 지혜의 얼굴을 보며ㄴ 박이사는 그녀가 지신을 위해 웃어주는 걸로 착각했다.
"유팀장...늘 생각해왔지만...자네는 참 섹시하구만..."
박이사의 손이 어느덧 그녀의 팬티까지 도달해 갈라진 골짜기를 건드렸다.
서서히 다가오는 박이사의 입술에 지혜는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조금만 더 내려 오시면 저와 키스라도 하겠네요"
"후후... 이차장이 3팀의 팀장이 되면 자네는 손해 아닌가?"
"그럴리가요... 충분히 능력이 되는 사람입니다...."
"호오...그동안 구워 삶은겐가?"
박이사의 입술이 지혜의 입 근처에 닿았다.
슬며시 닿은 입술 사이로 박이사의 혀가 나왔지만 지혜의 입은 열리지 않았다.
몇번을 건드려도 열리지 않자 박이사의 애가 탔다.
방법을 달리하여 팬티 가까이 간 손이 지혜의 보지를 눌렀다.
"흑"
지혜의 입이 열리자 박이사는 재빨리 혀를 넣었다.
그러나 지혜의 입안에서 혀가 계속 헛도는 느낌을 받자 박이사가 얼굴을 들었다.
대신 지혜의 팬티를 옆으로 밀며 손가락으로 그녀의 음순을 가르고 문질렀다.
한없이 부드러운 속살이 손가락이 느껴지자 박이사의 머리속이 점점 비어갔다.
"으으...유팀장...이 순간을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박이사의 손가락이 지혜의 질구를 찌르며 안으로 파고들었다.
들어오는 손가락이 지혜의 질벽에 의해 포위당하며 조여지자 그 강한 압박감에 박이사의 눈이 벌개졌다.
"오호..굉장한 조임이로고,..."
지혜의 보지속에 넣은 손가락이 엄청나게 조여들자 박이사는 그녀의 보지가 기막힌 명기임을 알았다.
이제 이 보지를 접수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며 이번엔 입으로 빨아 볼까 생각하고 내려가려는데
지혜가 그의 얼굴을 잡아갔따.
욕정으로 이글거리는 박이사의 눈을 똑바로 올려다보며 지혜의 입이 열였다.
"이사님"
"오 말해보게나.."
"사장님이 왜 저를 총애하시는 지 아십니까?"
순간 박이사는 뒷골이 싸늘해지는 충격에 숨이 멈췄다.
"그...그건..."
"지금 이사님의 모습을 사장님이 아시면 어찌 될까요?"
"허억"
박이사는 손식간에 지혜의 보지속에 들어간 손가락을 뺐다.
몸을 일으키는 지혜의 동작에 따라 박이사가 뒤로 몰러나며 거리를 두었다.
"유...유팀장..."
박이사를 보는 그녀의 눈은 지독하게도 싸늘했다.
박이사는 심장마져 얼어버릴 듯한 그녀의 눈빛에 극도로 긴장했다.
서서히 열리는 지혜의 입술에 모든 촛점이 맞추어졌다.
"지금의 일은 제선에서 없는 걸로 하지요..."
"아...유팀장..고..고맙네..."
지혜의 시선이 박이사의 사타구니를 향했다.
조금전 까지만 해도 잔뜩 발기했던 것이 게눈감추듯 사라진 것을 보니 속으로는 웃음이 나왔다.
"박이사님이 제 몸을 욕심내시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아..아닐쎄...그런 무슨....오해를..."
"훗..조금전까지만 해도 빳빳하게 키우시던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니 설득력이 없네요..."
"아...그..그건..."
박이사의 등골에 진땀이 주르르 흘렀다.
지혜가 사장에게 한마디만 하면 자신은 그날로 목아지였다.
사장의 독선적인 카리스마는 수십년간 정평이 나 있는 것이 아닌가?
"사장님이 이 년에게 총애를 줄 때부터 알았어야 했는데...70을 바라보는 늙은이가 설마 했건만...
어쩐지 그동안 순식간에 치고 올라오더라니..."
지혜가 사장과 육체적으로 긴밀한 관계라고 판단해버린 박이사는 지혜의 시선을 받자 톡쏘인 개구리마냥 움직일수가 없었다.
지혜는 그런 박이사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박이사는 맑고 투명한 지혜의 아름다운 눈이 오늘따라 저승사자의 그것처럼 보였다.
"어느 정도 파악이 되신 듯하니...제가 이쯤에서 절충을 하지요..."
"어...어떤...?"
"3팀의 팀장감으론 이영희 차장이 제격입니다...그렇지요?"
"그 그렇지...아무렴...그렇고 말고..."
"다행히 그 부분에서는 이사님과 제가 의견이 일치하는 군요..."
"지독한 년... 의견일치라니..."
속으로 삼킨 말을 내 뱉지 못하는 박이사였다.
"나머지 구성은 이사님이 알아서 하시는게 좋겠지요..."
"아..그...그러지 뭐...하하...하하...1팀장과 자네의 의견을 십분 반영할 생각이네..."
진땀을 뻘뻘흘리는 박이사는 보니 지혜는 속으로 웃음이 터지는걸 간신히 참았다.
사장과의 관계는 있지도 않은 허구지만 먹혀만 든다면 효과는 확실할 것이라는 생각이 적중한 것이다.
다만 여기서 조였던 고삐를 조금은 풀어줄 필요가 있었다.
"박이사님이 많이 힘드신 듯 해서...제가 작은 위로라도 드릴까 합니다만..."
"위...위로...?"
지헤의 손이 박이사의 바지를 열어가자 그는 혼비백산했다.
"아...유...유팀장.....그...."
"조금 위로해 드리고 싶은데...싫으세요?"
지혜의 손으로 박이사의 바지속 시들은 자지가 밖으로 꺼내졌다.
손아귀에 쥐고 슬슬 움직이는 지혜의 손길에 박이사의 자지가 급격하게 발기해 올랐다.
"으으..."
"그동안 죄송한 마음이 많이 있었지요...제 몸을 많이 사랑해주신 듯한데...해드린 게 없어서..."
"허억"
지혜가 몸을 숙이며 자지를 입에 머금자 박이사의 혼은 승천하기 직전까지 갔다.
-쪼옥
지혜가 자지를 입안에 머금으며 깊이 빨아들이자 박이사는 아득한 쾌감에 몸서리쳤다.
서서히 머리를 움직이며 자지를 빵아주는 지혜의 행동에 박이사는 아득한 쾌감과 함께 등골이 오싹한 공포를 느꼈다.
지금 이상황이 미치도록 좋기는 했지만 사장에게 알려지면 자신은 그날로 죽은 목숨이었다.
이제 그의 목숨은 완전히 지혜의 손에 달린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쾌락과 공포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박이사는 급격하게 올라버렸다.
"허억"
박이사의 자지가 불룩거리며 정액을 토해내자 지혜는 남김없이 받아 입에 머금고는 박이사의 얼굴을 보며 꿀걱 삼켰다.
"흐어..."
자신의 정액을 그대로 삼킨 유지혜의 얼굴은 지독한 요염함이 깃들어 박이사의 심장를 뒤흔들었다.
"그동안 제 몸을 아껴주신 보답이라고 생각해주세요...제 안에 들어올 수 있는 분은 단 한분 뿐이라 유감스럽지만 이사님은 이걸로 만족하시기를..."
지혜의 말을 귓가에 들으며 박이사는 십년은 늙어버린 얼굴이 되어버렸다.
그 단 한분이 사장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박이사의 자유인 것이다.
지혜의 얼굴이 서서히 다가와 박이사의 입술에 입술을 붙였다.
-쪽
키스를 한 지혜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 일은 저와 이사님만의 비밀로 간직할게요...이사님도 그래 주실거죠?"
"아..무...물론...."
지혜의 입에 정액을 사출하고 형편없이 시들은 자지를 늘어트린 채 박이사는 혼이 나간 사람처럼 그녀가 나간 뒤에도 고개만 주억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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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나서자 급히 화장실을 찾은 지혜는 격하게 오바이트를 했다.
자신의 육체에 음심을 품고 있던 박이사를 한번에 무너트릴 방법이었지만 그의 정액을 삼킨 사실은 더할 나위 없는 치욕이었다.
이런식으로밖에 할 수 없는 자신의 현위치가 너무나도 서러워 지헤는 구역질을 하면서 울었다.
-토닥토닥
갑자기 등을 쳐주는 누군가의 손길에 지혜는 심장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라 몸을 일으켰다.
"너..."
놀랍게도 그녀의 등을 쳐준 사람이 이민호 대리임을 발견한 지혜의 눈이 찢어질 듯이 커졌다.
무어라 말을 하려는 지헤를 커다란 품안에 끌어안으며 민호의 속삭였다.
"다시는... 그러지 마세요? 알았죠? 이번...한번뿐입니다..."
귓가에 울리는 민호의 속삭임에 지혜는 다리가 풀렸다.
급격하게 눈앞이 흐려져갔다.
"네...다시는...안할게요...."
지혜의 눈에 눈물이 솟구치자 민호가 그 눈물을 핥아주었다.
"어제랑은 맛이 다르네요...저녁에 고기라도 먹었나?"
민호의 너스레에 지헤는 솟구치는 눈물을 참으며 그의 품에 안겨들어갔다.
"미..미안해요...미안해요..."
흐느끼는 지혜를 품에 안은 민호의 손은 주먹을 쥐고 있었다.
-투욱...투욱...
붉은 핏방울이 민호의 주먹에서 한방울씩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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