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문, 굴종 그리고 타락...▶▷ - 4부
본문
창작 소설이며 BDSM 계열로 상당히 하드하고 거칠 수 있으니
원치 않으시면 읽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Part 4.
권현수는 도곡동의 아파트로 빠른 시간 내에 이사를 하라고 신민아에게
지시를 내린 후, 돌아갔다.
그녀는 어쩔 수 없다는 체념 섞인 빛으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로 집을 옮겼다.
그 전에 있던 대출이 잡힌 부평에 있던 아파트는 월세로 내놓고, 그렇게 일은
일사천리로 이루어졌다. 또한 그는 강남의 한 자동차 수입 매장으로 가 아우디
A6 3.0 콰트로를 주문했다. 세금 포함 가격은 대충 보니 8천만원 정도다.
그 즉시 그는 현찰로 차량 대금을 지불했고 영업 사원은 고개를 꾸벅 숙이며
황제처럼 모셨다. 은회색 3,000 cc 풀옵션 세트라. 집에도 노는 외제차가 있었
지만 태어나 처음 마련한 차였기에 만족감을 느낀다.
돈이 있음에도 높은 Grade 의 차를 사지 않은 것은 아무래도 가족보다 더 좋은 차를
타면 트집이 잡힐 것 같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다.
그는 비록 무면허였지만 권기현이 출장 갈 때, 자주 벤츠 S 클래스로 드라이브를
했다. 길은 잘 몰라도 운전을 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부모에게 어쩌면 잔소리는
듣겠지만 이제 마음에 드는 암캐 한마리가 생겼으니 대재벌의 아들로서 자존심이
상한 것이리라.
그동안 모범생처럼 공부만 했던 스스로를 그는 자책했다.
세상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장차 CV 그룹을 이끌어갈 후계자로서 그
무엇보다 ‘지식’라는 단어가 최우선 순위로 어린 시절부터 기준점이 되었던 탓에
안 했던 것뿐이다.
사회에서 흔히 즐기는 유흥이나, 놀이따위는 모두 성인 이후로 미루어 놓았었다.
그것이 당시에는 옳은 것이라 믿었던 그다. 허나, 이제부터 점점 그는 달라질 것이다.
그는 아주 특별한 존재임을 자각했기 때문이리라.
몇 가지 바쁜 일이 끝나고, 학교를 끝내자마자 그는 어제 이사를 했다는 신민아의
집으로 향했다.
『오셨어요. 주인님.』
진한 립스틱과 골드 블루 색조의 아이 쉐도우가 묘한 매력을 풍기는 암컷이다. 그 때와 달리
한껏 치장한 옷차림에는 그 누가 봐도 마흔 하나의 여자로 전혀 보이지 않는다. 미리 핸드폰
으로 연락을 했던 탓에 그녀는 준비된 노예의 자세로 현관문을 열자 오른 다리를 굽혔고
어린 지배자를 향해 천천히 목례를 했다.
오호. 제법 쓸 만한 물건이네. 한편으로는 뿌듯했다.
과연 누가 믿을 수 있을까? 그의 손짓 하나에, 그의 말투 한 번에 그에게 복종하는
살아 있는 암캐가 있다는 진실을? 속으로 웃음이 터지려는 것을 참고 문득 다음에는
친구를 데리고 자랑을 시켜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권현수는 신발을 벗더니 정색하면서 물었다.
『그래. 이사는 괜찮았어? 아파트는 마음에 들고?』
『주인님이 주신 천 만 원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흠, 그래. 고마움을 느꼈다면 그걸로 된 거야. 그보다 어디 우리 암캐가 앞으로
살 집 좀 둘러볼까?』
『...네... 들어오시죠.』
두 번째 만남이었다. 하지만 권현수의 태도는 이상하게도 그 때의 그 난폭함과 광기
어린 눈빛과 전혀 다르다. 그녀는 어느 것이 그의 진실 된 모습일까, 문득 고민하다가
말을 덧붙였다.
『밑에 부대시설을 어제 둘러봤는 데 수영장에, 사우나에, 헬스클럽에... 없는 게 없더라구요.』
『나름대로 대한민국에서는 수준 높은 아파트라고 하긴 하더군.』
『아... 그런가요? 저는 강남이 처음이라서요. 저 같은 사람의 눈에는 모든 게 신기해서...』
『사람 사는 건 다 똑같아...』
권현수는 나지막한 어조로 관심 없다는 듯 대답했다. 그리고 그의 눈은 신민아의
몸 구석구석으로 향해 있었다. 그것은 마치 백화점에 진열된 하나의 상품을 보듯이
꼼꼼히 상체부터 하체까지 점수를 매기는 듯한 모욕적인 태도였다.
신민아는 푸른색 영문 그림이 새겨진 실크색 니트티에 엉덩이 라인과 거의 딱 붙은 짧은
미니 스커트를 입고 서 있다. 전화상으로 지시대로 그녀는 굵은 검은 실선으로 엮어진
망사 스타킹을 착용한 상태다. 그리고 그 스타킹 사이로 비춰진 보드라운 살색 빛 종아리 라인은
그녀가 나름대로 남자를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암컷이라고 고고함을 드러내는 듯 하다.
그런 권현수의 뒤를 천천히 따라 신민아는 모델하우스에 온 손님을 응대하는 모습처럼 공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키 177cm 에 적당한 몸매의 어린 지배자는 고대 황제처럼 주머니에 손을 넣고 주위를
휙휙 둘러본다.
검은 색 바지에 체크 무늬 긴팔 티셔츠, 앞머리가 모 남자 탤런트처럼 가지런히 넘어간
게 의지가 또렷하다는 느낌이다. 주인의 강제적인 명령으로 이사를 한 날, 이 고급스러
운 아파트의 썰렁한 거실에 앉아 몇 시간이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갑자기 나는 이유는
왜일까? 침대와 침실, 그녀의 짐을 간단히 본 그는 바깥이 훤히 내다보이는 창가를 보며
팔짱을 낀 채 무언가를 생각하는 모습이다.
강남.
그 강남에서도 대한민국 1% 의 부자들만이 입성한다는 도곡동.
부산에서도 멀리 떨어진 함흥 출신인 그녀에게 이러한 자연스러운 주인의 물질적 풍요는
문화적 충격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1억짜리 수표 몇 장이 지갑에서 길가의 오뎅 사
먹듯이 나오는 그 자연스러움, 이사비가 없다고 말하자 그 자리에서 천만원짜리
수표를 주었던 그다.
처음 만날 때를 기억하면 변광수와 비슷한 점도 많았지만, 다른 점은 주인에게는
넉넉함과 풍요로움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악질 사채업자인 변광수에게 걸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녀는 끝도 없는 절망의
나락에 빠진 상태였다.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에게도 하지 않는 끔찍하고 가학적인 행동은 물론이고 당장 집에
먹을 음식이 없어 변광수에게 몇십만원 생활비만이라도 빌려 달라고 애원할 때 그는 그
대신 그녀의 목에 개목걸이를 걸고 빵 몇 조각을 던져주며 조롱하던 그 때의 잔인한 눈빛
은 아직도 잊을 수 없었다.
그는 말했었다. 입으로 그 빵을 핥아 먹으라고! 그러면 돈을 주겠다고! 살아야
했기에 그녀는 결국 그 모든 오욕을 감당해야 했다. 그리고 만 원짜리 삼십 장을
바닥에 뿌리던 그 광기어린 모습이라니.
『저...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뭔데?』
『그 때 주셨던 그 돈으로 부산에 있는 제 딸에게 돈 좀 보내고 몇 가지 저에게 필
요한 물품을 구입했습니다. 주인님 허락도 없이 사용한 점 용서 바랍니다.』
『그래? 그렇잖아도 앞으로 데리고 다니려면 옷 좀 치장을 해야겠더라. 아무리 암캐
라도 내 체면도 있지... 피부 관리도 좀 받고, 고급 미용실에서 머리도 하고... 좋은 구
두도 신도록 해. 아 참, 돈 더 필요하면 이야기하고.』
『그, 그래도 될 지.』
『나에게 돈 몇 억은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돈이야. 그 부분만큼은 걱정하지마. 단!』
『네.』
『내 말에 절대 복종할 것, 내 지시에 따를 것! 그렇지 않으면 돈이고 나발이고
국물도 없을 줄 알아. 알겠니? 암캐?』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내가 도구 몇 개를 샀는데 너에게 테스트 좀 해보고 싶어. 이리 와봐. 우리 강아지.』
『..............』
권현수는 들고 왔던 큼지막한 007 가방에서 우르르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쏟아냈다.
순간 신민아의 두 눈이 질끈 감겼다. 그것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다.
승마용 채찍 큰 것과 작은 것. 팔과 다리를 구속시키는 작은 철봉 모양의 기다란
원형의 구속구. 코에 갈고리를 해서 여자의 얼굴을 돼지로 만들어 주는 도구,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딜도, 수족구 수갑. 안면 가리개. 그 외에도 가느다란 집게들과 각종 링, 벙어
리 장갑처럼 생긴 작은 글러브, 하이힐, 개그볼, 개목걸이와 개밥그릇....까지.
그 외에도 용도가 불분명한 희안한 도구들이 가방에서 나왔던 것이다.
신민아의 두 눈에는 순간적으로 불안감이 엿보였다. 그런 그녀의 안쓰러운 표정을 보면
서 가학적인 마음이 다시 생겼는지 비웃으며 그는 말했다.
『너를 가축으로 만들어 줄 도구들이다. 나는 인간은 안 키워. 애완견만 키울 뿐이지.』
『그, 그냥 저번처럼 하면 안 될까요?』
『웃기고 있네.』
『저.. 열심히, 정말 열심히 노력할게요.... 그러니.. 네?』
무릎 꿇고 빌듯이 애원하는 그녀를 생뚱맞은 표정으로 쳐다보며 투실한 젖을 꼬집은
것은 동시에 발생한 일이다. 그는 그녀의 두 볼을 잡고 흔들며 냉정하게 거절했다.
『어쮸? 이게 좀 풀어줬더니 또 다시 게기네? 더 이상 잡소리하면 너... 원산 폭격 시킨다.』
『주, 주인님... 제발... 변사장에게 하도 당했던 기억 때문에 너무 무서워요...』
그러나 끈질기게 늙은 암캐는 그의 다리를 부여잡고 사정했다.
그 끔찍한 말 사육용 채찍에 맞았을 때 그 고통과 아픔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르리
라. 한 대, 두 대... 단위가 십 단위 이상으로 넘어가면 채찍으로 인해 온 몸은 피멍이 든다.
여자로서의 수치나 부끄러움은 차라리 둘째 문제다. 인간의 육체란 터무니없이 나약
하다. 그렇다. 폭력이 동반된 sm.... 그것은 지옥이었다. 저번 주인과 달리 좋은 면도 있
는 어린 지배자이지만, 그녀는 원하지 않았다. 거부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러한 그녀의 처연한 모습에 현수는 더욱 더 그녀를 괴롭히고 부숴버리고 싶다
는 욕망이 솟구쳤고 그녀의 뺨을 거세게 후려쳤다.
『너? 끝까지 반항할 거야?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니 년은 인간이 아니고 동물일 뿐
이다. 너는 노예이자, 동물인 너의 감정까지 주인인 내가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해?
응? 개보지야?』
『그, 그렇지만.. 저 도구들은 너무 힘들어요. 무섭고... 제발...』
『어쮸? 말로해선 안 되겠네. 아무래도 오늘 돼지 한 마리 잡아야겠어. 툇! 씨발년.
지 주제도 아직 깨닫지 못하고...』
그는 채찍을 들었다. 휘두르면 살이 갈라지고 피가 터지는 무시무시한 것이다. 도망
가지 못하게 울부짖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움켜진 채로 그는 채찍을 휘둘렀다.
옷을 입은 상태였지만, 등짝과 엉덩이, 허벅지를 연달아 때렸다.
쫘악, 쫘악!
손맛이 느껴졌다. 리얼했다. 아니 진짜다. 왼쪽 손으로는 발버둥 치며 반항하는 여자
의 몸부림이 마치 낚시할때처럼 바늘에 걸린 물고기 같았다. 오른 손은 채찍으로 고통
을 즐겼다. 잔인한 모습이었다. 불쌍한 여자는 그의 바로 밑에서 무릎을 꿇은 채 빌고,
또 빈다. 애절한 비명소리다.
『안, 안 그럴게요... 앞으로 말 잘 들을게요.』
『썅!』
『아아아아악~ 그러니... 때리지 말아주세요. 아앗~』
『그러게 왜 맞을 짓을 해? 너도 참 또라이다. 아까 좋게 말할 때 들었으면 안 맞았지.
매를 벌어야 말을 듣니? 앙? 너 같은 년은 반 죽여놔야 복종하지... 도저히 안 되겠어.
아주 개보지를 씹창 보지로 만들어 줄테니까. 기대해봐. 흐흐.』
『아아악~ 아, 아닙니다! 알겠습니다.』
『입으로 세!』
『네엣, 아악, 다섯, 아아악!.. 흑흑흑... 여섯! 흑흑..!』
『병신 같은 년! 더 크게 복창 안해?』
『열하나.. 아악! 여어얼두울..... 제발.. 제발! 여얼 세엣!! 헉헉헉.. 그만 좀... 저 죽을
것 같..아요.. 주, 주인님.. 헉헉.』
『무엇을 잘못했지? 니가 잘못한 이유를 대봐. 그리고 왜 맞아야 했는 지에 대해 말해."
그 무섭고 끔찍했던 채찍질이 멈추었다. 신민아는 두려움에 떨며 고개를 연신 숙여댔다.
『네, 네, 네, 네.... 잘못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전부 천한 개보지가 감히
주인님의 명령에 거역했습니다... 흑흑흑흑..』
『이제 알겠어? 어때? 좀 맞으니까 처참한 너의 위치가 어떤 건지 깨달았냐? 그래.
너는 비천한 돼지 새끼다. 꽥꽤대며 주인이 주는 먹을 것만 쳐 먹는! 노예란 주인의 자
지를 즐겁게 해주고, 주인의 자지를 언제나 꼴리게 해줘야 하는 절대 의무가 존재함
을 잊지 말도록. 대답해!』
『흑흑흑...... 너무 비참해요.... 이럴 수가! 흑흑흑..』
그녀는 절규했다. 마치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으로 말도 잠시 횡설수설했고 마지
막 남은 자존심을 무기로 오열하고 있었다.
『끌끌.... 역시 아직까지 자존심이 있나 본데... 그 자존심 오늘 철저하게 부숴주지.』
『야! 신민아!』
『네..... 흑흑....』
『원산 폭격해.』
열 몇 대의 채찍을 맞은 상태에서 그는 복부를 강하게 때렸다. 신민아는 바닥을 데굴데
굴 굴렀다. 다시 폭행이 이어지려 하자... 그녀는 헝클어진 머리칼을 추스리며 간신히
말을 토해냈다.
『그, 그거.. 어떻게 하는 건지.. 모릅니다.』
『원산폭격 하라구. 원산 폭격 몰라? 너.. 학교에서 안 배웠어? 엉덩이 까고 머리를 바
닥에 쳐박으라구! 썅! 아주 열불나게 만드는 데 너? 선수야? 앙?』
『아, 아닙니다. 뭐든지.. 하겠습니다.』
그녀는 마치 헐레벌떡 그의 지시대로 마루바닥에 머리통을 쳐 박았다.
『히프 더 들고! 더 올려!』
『네, 네! 천한 개보지가 히프를 더 들겠습니다.』
『누가 손 내려서 바닥 짚으라고 했어! 두 손도 엉덩이로 돌려서 모아!』
『헉헉..... 네, 네. 주인님. 천한 개보지가 엉덩이를 벌리겠습니다. 헉헉』
『좋았어. 포즈 좋다. 그 상태에서 딱 오분만 버텨봐. 그러면 용서해줄게.』
『헉헉헉........ 헉헉..』
그나마 시멘트 바닥이 아니라 다행일까. 머리카락은 산발되어 바닥으로 향해 있고,
엉덩이는 하늘 높이 솟구쳐 있었다. 그 때서야 쇼파에 앉아 느긋하게 담배 한대를 물
며 그는 이 아찔한 광경을 재밌다는 표정으로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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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강한 폭력은 여자를 철저하게 굴복시키는 것은 만고의 진리였다. 아버지의
말이 문득 떠오른다. 아랫사람을 다룰 때는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다고. 너무 유하
면 윗사람을 우습게 보는 관계로 사람을 다스리기 어렵고 강하게 억압하면 적개심
만 쌓여 부작용만 발생한다는...
이제 겨우 두 번째 만남이었다. 너무 거칠게 그녀를 다루는 건지 몰라도 적어도
노예로서 굴복시키려면 지금과 같은 인간 이하의 대우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것이
그가 소유한 암컷 노예의 정의다.
만약 변광수가 준 그 문제의 동영상을 본 적이 없었다면 그도 감히 이런 식으로
그녀를 대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골 별장에서 사육 당하듯이 무섭게 조
련 받던 그 모습에 그는 그녀가 이러한 류의 경험이 처음이 아니라는 데 안심을 했
다. 사람은 저마다 자신이 가지는 고유한 인격과 품위, 가치가 존재한다.
인간은 평등하다 하지만, 그것은 탁상공론에 불과할 뿐이다.
그녀는 그녀의 가치에 맞게 훈련되어지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또한 이미 절망의
밑바닥까지 겪어야 했던 인간이하의 대우를 겪어봤기에 당연한 대가일 것이다.
그것이 그녀의 잘못이든, 아니든. 어차피 인생이란 한 번 살다가 죽는 허무한 것이 아닌가?
저런 암캐는 어차피 과거의 경험 때문에 사회에서 제대로 적응하기 어렵다.
그럴 바에는 힘을 지닌 그가 보살펴 주는 게 나을 지 모르리라.
일본 AV 비디오에서 흔히 보는 가식적인 신음과 형식적인 SM 을 할 바에는 차라
리 노예를 기르지 않는 게 더 나을 것이다. 그의 눈만 보아도 긴장하고, 그의 손짓 하
나에 복종하는 하나의 진정한 암컷 노예를 만드는 조련의 과정이다.
몇 몇 과학자에 의해 외국에서 개 한 마리를 데리고‘조건 반사 실험’을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개의 주위 반경 10 m 에 철조망을 치고 고압 전류를 흐르게 한 다음, 개의 반응
을 지켜보는 실험이다. 개는 초기에는 멋모르고 철조망에 갔다가 전류의 충격으로 공포
를 느꼈으나 그 후로는 철조망에 접근조차 하지 않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특이한 점은 철조망을 제거한 상태 후에도 그 개는 그 철조망이 있던 그
자리를 계속 벗어나지 못했다는 데 있었다. 이른바, 학습 효과 이론이다.
또 하나는 심리학적인 측면이다. 인간관계에 있어 처음에는 긍정적으로 상대방에게
호의를 보이거나, 칭찬 따위의 행위를 한 후, 헤어질 때즈음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
는 실험이다. 가령 예를 들어서 상대편의 단점이나, 보기 흉한 모습의 연출 따위다.
그 A 실험군과는 반대로 첫 만남에서는 상대편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준 다음, 나중에
긍정적으로 칭찬을 했을 경우... 놀랍게도 B 실험군이 압도적으로 상대방에게 높은 호
감도 및 점수를 얻었다는 심리 실험의 결과다. 물론 역시 반대로 A 실험군은 상대방으
로부터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음다는 점을 기억해봐야
할 것이다.
과연 왜 그런 것이었을까?
무엇 때문일까?
그렇다. 인간에게는 기대치라는 것이 존재한다. 가령 예를 들어 첫 만남부터 잘해주면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의 기대치보다 더 잘해주기를 바라게 되는 게 인간의 심리다. 그
러다 그 기대치에 어긋나 작은 실수라도 할 경우에 지금까지 긍정적인 감정은 부정적
감정으로 변화되기 때문이다. 역시 반대로 처음에 기대치가 형편없다가도 나중에 그
기대치 이상으로 호의를 보이면 그 상대방은 상대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지금의 그녀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의도적으로 그에 대한 그녀의 기대치를 굉장히 낮출 필요가 있었다.
신민아는 도저히 견디기 어려웠는지 애절한 음성으로 사정했다.
『이제... 그만하면 안 될까요? 너, 너... 무 힘들어요..』
『아직 이 분 남았어. 좀 더 참아봐. 만약 실패하면 다시 오분이야. 명심해. 너의 가치
를 증명해봐. 나에게. 고작 이런 훈련도 못 견디면 앞으로 진짜 재미없을 줄 알아.』
『헉헉헉.......』
이미 짧은 스커트의 단은 엉덩이 위로 말아 올라가 있은지 오래다. 검은색의 색기
어린 망사 스타킹을 감은 허연 허벅지는 중심을 절대 잃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
하고 있었다.
기우뚱, 기우뚱.
발목이 돌아가면 다른 발목이 받쳐주고, 다시 돌아가면 이번엔 엉덩이를 더 치켜
올려 중심을 잡아준다.
지켜보는 이는 즐겁겠으나, 당하는 이에게는 끔찍한 고통이리라. 겨울이 다가왔음
에도 바닥을 향해 대가리를 박은 그녀의 모습은 아귀처럼 흉칙했고, 흥미로웠다.
어느덧 땀방울이 다리에 맺히기 시작했다.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인가. 늙은 암캐 한 마리가 원산폭격을 하며 낑낑대고 있다니.
저 추한 모습, 저 꼴부견인 모습, 저 안쓰러운 모습에 그의 자지가 다시 섰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헉헉헉헉헉.』
중년에 접어든 연상의 여체가 내는 고통에 겨운 비음 소리는 그의 가학심을 더욱
더 부채질했다.
그는 담배를 끈 후, 천천히 다가가 그녀의 발라당 까진 팬티에 불쑥 손을 집어넣었다.
『후후. 오늘은 보지와 똥꼬를 잘 씻었나 보네. 저번처럼 냄새가 안 나는 데?
몇 개월전까지만 해도 너 같은 여자를 보면 이슬만 먹고 똥과 오줌을 안 싸는 줄 알
았지.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구. 화장과 우아한 옷으로 한껏 치장하고 고급 향수로
남자의 코를 멀게 해도.. 결국 나와 같이 쌀 때는 싸는 동물일 뿐이란 사실을 최근
몇 달 사이에 깨달았어. 최승도에게 나는 감사하고 있어. 너 같은 보물 같은 늙은
개보지를 구할 수 있게 해서... 후후.』
『아아아악... 헉헉헉... 주, 주인님.. 제발.. 저 좀 살려 주세요.. 헉헉헉..』
그러나 권현수는 가벼운 미소만 보이며 그녀의 행동만 유심히 관찰하며 중얼거릴
뿐이다.
『하하. 정말 우스워 죽겠어. 지금 네 모습이 얼마나 재미있는 지 알고는 있는 거야?
나는 벌써 아까 전에 너 때릴 때 사정했고... 지금도 자지가 꼴려서 이빠이 흥분된
상태다. 그런데도 왜? 니 보지에 안 박는 줄 알아? 그런 정상적인 섹스보다.... 이렇게
니 년 고통을 보면서 즐기는 데서 오는 쾌락이 몇 배는 더 크기 때문이야. 나도 참고 있
는 거라구. 너만 참는 게 아니야. 항문에서 냄새는 안 나지만... 손가락을 넣어서 니..
뒷구멍을 쑤셔 봐도 과연 냄새가 안 날까? 궁금해.. 정말 궁금해. 여자의 구린내는 과연
어떤 향기일까? 늙은 암캐 똥구멍은 잘 안 씻어서 열나게 더럽다는 데 맞을까?』
손가락 하나가 강압적으로 신민아의 후장으로 들어갔다. 로션과 같은 크림도 없고
이러한 경험조차 없었기에 그녀는 벼락에 감전된 것처럼 충격에 떨었다.
『아, 아아안돼요... 주인님... 거, 거긴 너무 더러운 곳이라..』
『오오... 쑥쑥 들어가는 데? 이번엔 두 손가락이다.』
『아아아악... 헉헉..』
손가락으로 고귀한 여성의 항문을 한껏 희롱하고 쑤셔댄 권현수는 검지와 중지를
코에다 가져다 대면서 냄새를 맡았다. 그리고 곧 인상을 살짝 찡그리더니 원산폭격
으로 피가 머리 윗부분까지 몰린 신민아의 벌개진 얼굴을 향해 직접 그것을 보여준다.
『자... 봐봐. 니 년 똥구멍 속에서 나온 것이다. 너? 갈색이다. 맡아봐. 구린내가 좀
날거야. 이게 여자란 것들의 실체다.』
『학학... 네, 네... 주, 주인님.. 그런데 도저히 못 버티...』
쿵... 그녀는 결국 주저앉고 말았다. 오 분을 버티지 못했다. 하지만, 규칙을 안 지키
는 노예에게는 체벌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가 지금까지 만든 높은 권위는 사라질 테니.
암캐의 머리카락을 다시 잡고, 발로 세게 그녀의 등과 허리를 밟았다.
『더럽게 약하네. 너? 뒤질래? 안 일어나? 채찍으로 백대 맞아 볼래? 그래서 병원에
한번 실려가 볼래? 아니면 물과 음식을 주지 않고 감금되어 볼래? 어서 안 일어나!』
『제, 제발... 너무 힘들어서..』
『지금부터 정확히 열 센다... 하나, 둘, 셋...』
그는 그녀의 힘겨움을 짐짓 모른 채 하며 손가락으로 그 즉시 카운트 다운을 셌다.
여자는 조건반사적으로 다시 일어나 엉덩이를 까고 두 번째 원산폭격을 시도했다.
그렇다. 고압 전류에 감전된 경험이 있는, 그래서 지금의 이 아픔에 포기하면 그보다
몇 배는 더 심한 학대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지금의 이 이기적인 암캐는 본능적으로
알아버린 것이다.
『다시 오 분이다. 힘들더라도 참아봐. 암캐라는 것 감안해서 시간 잡은 거야. 만약
오 분을 버티면 천만원 더 줄 테니. 그걸로 니가 앞으로 필요한 데 쓰도록 해. 그것이
메조 노예로서의 의무다. 알겠니?』
『네, 네.』
그는 슬쩍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그리고 놓치지 않았다. 그가 천만원 이야기를 꺼내자
그녀의 도톰한 입술이 꽉 깨물어지던 그 순간을. 후후, 진짜 똥강아지 같군. 돈 준다니
까 좋아 가지고 헬렐레네. 밥 주면 꼬리 흔드는 애완견하고 대체 이 년하고 차이점이 뭘까?
아무튼 씨발년 엉덩이는 좃나 크네. 속았어. 역시 몸매는 연예계 애들이 이뻐. 여전히
장난감을 가지고 놀듯 손가락은 똥구멍을 헤집고 보지의 돌출된 클리토리스를 강하게
잡아 당기며 장난을 치는 중이다.
『아아아악.. 아파요.. 주, 주인님. 살살 해주세요.』
『시끄러. 니 아들 뻘 되는 나한테 가랭이 벌리고 꼬리나 흔드는 네 년 주제 파악이나
하지 그래. 등신 같은 년. 어휴. 얼마나 쳐 먹었는 지 이 뱃살 봐라. 배에 똥만 들었나.
너? 왜 이렇게 배가 튀어나왔어?』
축 쳐 진 뱃살을 잡아채더니 그는 엉덩이를 탁탁 쳐댔다.
『겨우 이 정도 가지고 힘들면 어떻게 할 거야? 아무튼 네 인생도 불쌍하다. 돈이 없어
이런 짓이나 당하니... 만약 이런 너의 모습을 너의 남편이나, 네 딸이 보면 과연 어떤 반
응을 보일지 궁금하군.』
『헉헉헉... 그, 그러지 마세요.... 저 하나로 충분하잖아요.』
『아, 아.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지는 마. 그럴 생각까지는 없으니.』
『자! 오 분 끝났다. 잘 버텼어. 수고했어. 민보지.』
『헉헉........』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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