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기억 - 1부
본문
제가 처음 에셈을 마주했던 기억은 아마도
대학생시절 친구들이 소장하고 있던
일본 관련 AV 사진 파일을 보다
두장의 사진이 머리속에 각인되면서 부터인 것 같습니다.
중 고등학교 때부터
여러가지 포르노 관련물을 가끔씩 접해 봤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두장의 사진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평범한 모습의 성행위를
보여주는 사진 이였지만
이 두 장의 사진은 전혀 다른 모습 이였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한 여인이 서 있는 자세로 밧줄에 묶여
땅에서 약간 떨어져 공중에 매달려 있는 모습 이였는데
음부 사이에 밧줄이 여러겹 겹쳐져
밧줄 크기만큼 음부 사이가 벌어진 상태에서
외음순이 벌겋게 부어 고통스러운 모습으로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있는 여성의 사진 이였습니다.
물론 유방도 피가 통하지 않을 정도로 묶여 있었지만
그 모습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다리 사이 밧줄에만
시선에 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사진은
그 여인의 뒷 모습이였는데
항문과 회음부 사이에 밧줄이 기저귀처럼
피가 통하지 않을 정도로 꽉 묶여져 있는 상태에서
엉덩이에 빨간 핏줄 자국들이 선명하게 보이는 사진 이였습니다.
설정을 위해 만든 장면이라 생각 하기에는
뒤로 꽉 움켜쥐고 있는 그 여인의 손이
충격적으로 다가 왔었습니다.
그 손이 모든 상황을 말해주는 것 같았거든요....
그때 느낌은
도대체 이건 모지 하는 의구심보다
이런건 절대 보면 안된다는 학습적 사고가
머리속을 지배했던 것 같습니다.
사진을 삭제하고 난 후에도
몇일 동안 그 모습이 생각나
고생했던 기억이 나는데....
기억이 잊혀져 갈 무렵
윈도우 휴지통을 정리하다
파일을 다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파일을 지웠으면
지금 어땠을까...
가끔 생각해볼 때가 있지만....
한번 더 보고 싶은 욕심에
복원을 클릭 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흘러오게 되었습니다.
다들 에셈에 접하게 된 동기는 서로 다르겠지만..
제 경우 선천적 모습보다 후천적 환경 때문에
빠져들게 된 경우였습니다.
어째든
이 사건 이후
성적인 욕구가 더 강해지거나
에셈을 접할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두개의 상황을
분리해서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사진속 여성은
돈을 벌기위해 이런 사진을
찍고 있을거라 생각 했지
성적 욕구는
아름답고 섹시한 여성들에 의해 전달되는 전유물이지
이런 모습과는 전혀 별개라 생각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속적인 호기심과
무언가 끌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은
그 이후 계속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날때마다
에셈과 관련된 자료들을 찾아 보기도 했었지만
졸업이 다가 오면서 취업과 공부에 치이다 보니
한때의 관심 처럼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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