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야설

[SM] Episode - 4부 1장

본문

오늘도 행복한 하루입니다. 


글이라고 하기 뭣한 졸필인데도, 인사와 말씀을 건네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랑이 충만한 분들에게는 복이 있다네요...ㅎㅎ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그런데 소설이랍시고 올리기 시작했더니, 엉뚱하게도 광고쪽지가 오는군요. 


저는 매춘은 안합니다. (아. 이래봐야 소용없는건가요? 어차피 무작위로 보낸 것일수도 있겠다 싶네요.;;)


변태라고 하면, 섹스중독자거나 장사 좀 되겠다(?)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니겠죠? ^^




아무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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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그녀가 서로를 알게된지도 이제 꽤 시간이 흐른 것 같다. 


시간의 무의미함이란 그런 것일까....


그와 그녀에게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났는지 그런 것은 아무런 관심거리조차 되지 않았으니까. 




"흐음.....일루 와봐."




"네? 네에~..." 




그리고는 쪼르르 달려와서 그의 앞에 무릎을 꿇는 그녀. 




그는 그녀의 머리칼을 헤치고 뺨을 쓰다듬는다. 


그리고, 그녀의 이마와 콧등...양볼에 살짝 입술을 갖다 댄다. 그것은 그녀의 뺨을 때리고 싶다는 신호. 


그녀 또한 그것을 익히 알고 있기에 약간의 준비(?)를 한다. 




이제는.... 충분히 익숙해졌다고 해야할 지. 


처음에는 그의 말투나 행동들...하나하나 익히는 것이, 뭐랄까 마치 어려운 번역작업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던 그녀였다. 


어렵고 무섭고 긴장되는....




하지만, 이제는 오래전부터 해왔던 것인양 아무런 동요나 긴장없이 준비를 하는 그녀였다. 


그가 뺨을 때리고 싶다면, 그녀는 맞으면 된다.


처음에는 그저 아프기만 했었는데, 그 아픔마저도 설레임이 되버린 그녀. 




그녀 스스로 생각해도....다른 사람에게선 절대 있을수도 없었거니와, 절대 하지도 못할 일이었건만, "그라면 무엇이든지 가능하다"는 묘한 도착적인 쾌감과 그가 하고싶은대로 따라간다는 자포자기와 비슷한 일종의 뜨거운 아련함....


바로 "나는 그의 노예다"라는 의식에서 오는 피학의 쾌감.....




하기사 그와의 만남 이후, 흘러간 시간만 해도 얼마였던가...... 


그에게 트레이닝을 받기로 자원한 시간. 


그에게 노예로 인정받기까지 흐른 시간. 


그리고..... 


그만의 노예로 다시 태어나기까지 걸린 시간.


어찌보면 그것은 그의 꾸준한 조교의 성과라면 성과일지도 모를 일이다.






"너.....뺨 좀 때려야겠어." 




"음....네. 주인님..."




벌써부터 촉촉해져버린 그녀의 맑은 눈망울을 바라보는 그. 


다소곳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가 때리기 좋도록, 살며시 얼굴을 내미는 그녀를 보며....그는 그가 너무나 흥분되고 행복한 감정에 휩싸이고 있는 것을 느낀다.




"도대체...... 이렇게 예쁠수가........" 




누구든 뺨맞기 좋은 사람이 있을까....하지만, 그 싫음을 절묘한 쾌감으로 변환시키는 그녀의 얼굴을 보노라면....그는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다. 


그를 위한 그녀의 마음이...그 마음씀씀이 때문에라도....지금 그의 눈에 비치는 그녀는 환한 아우라마저 내뿜고 있었다. 


마치 "당신이라면 얼마든지 맞을 수 있어요. 아니...맞을 수 있다는 게 기뻐요..."라고 말하는 듯한 그 참한 미소. 




이번에는 좀 더 뜨겁게 그녀의 볼에 입술을 갖다댄다. 




그 쪽 뺨부터 때리겠다는 뜻이다. 




"아아...이제 곧...."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녀는 지긋이 눈을 감으면서, 그녀의 턱을 받친 그의 손에 스스로를 의지한다. 








<짝~~!!>




왼쪽뺨을 타고 들어오는 약간의 고통....시작이라 그런가...그다지 아프지는 않다. 




<짝~!!> 




이번에는 오른쪽. 아직도 그다지 아프지는 않다........................ 




<짝~!!>


...............................




<짝~!> 




.....................................






"오늘은 주인님께서 서서히 시작하시려나보다...." 그녀는 그런 생각을 하며 조금씩 조금씩 그가 주는 열락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몸에선 서서히 땀이 나기 시작하고....


양볼은 서서히 열기로 뜨거워지기 시작하고...


그럴수록 그의 손끝은 점점 차가워져만 가는.....




그의 손끝이 매서워지고 차가워져간다는 것은, 그가 가둬놓았던 차가운 가학의 불덩어리를 내뿜기 시작했다는 것이리라.


그리고 그녀 또한 그 익숙함 속에서의 작은 설레임으로 그의 "가학"을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제 좀 더 학대해주실거야......."하는 은근한 기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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