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M(마조마마) - 17부
본문
형우는 눈을 질끈 감았다.
결코 듣고 싶지 않았던 그 한 마디가 지숙의 입에서 흘러 나오는 순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모니터를 꺼버리고 말았다.
어두워진 화면 속에서 벌어지고 있을 일들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
점차 헐떡이는 숨소리와 시간이 지날수록 쾌락에 잠기는 지숙의 신음.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의 부르짖음.
그들의 행위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동혁과 지숙은 절규 하듯 광기 어린 대화를 나누었다.
"허억허억. 내가 누구냐? 지금 네년 보지를 쑤시고 있는 내가 누구냐?"
"주인님! 아아... 주인님! 당신은 나의 주인님입니다!"
"넌 뭐냐? 내 자지를 받아 먹고 있는 넌 뭔지 말해 봐."
"흐으윽. 저, 저는 노예입니다. 당신의 자지를 받아 먹는 노예에요."
"크크큭. 맹세해라. 평생 내게 복종 하겠다고. 평생 내게 보지를 바치겠다고 네년 아들을 걸고 맹세해라
."
"하, 할게요. 흐아아앙. 평생 당신께 복종할게요. 형우를 걸고 맹세 할게요. 평생 주인님께 보지를 바칠
게요. 아아아...주인님! 주인니임! 나의 주인님!"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오는 지숙의 쾌락에 잠긴 비명소리가 공허한 메아리가 되어 방 안을 울려 퍼졌다.
지숙은 항상 애정만을 담아 부르던 아들의 이름을 주인에 대한 복종선언의 댓가로 바치고, 그렇게 쾌락
의 늪에 뛰어 들고 있었다.
형우는 모니터가 꺼져 어두워진 방 안에 눈을 감고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컴퓨터 스피커에서는 여전히 쾌락의 신음 소리만이 가득히 흘러 나오고 있었다.
지숙은 김동혁과의 섹스가 끝난 후, 또 다시 다른 녀석들에게 범해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 소리가 모두 사라질 때 까지 형우는 눈을 감고 기다렸다.
거친 숨소리와 살소리가 모두 사라지고 난후.
고요함이 찾아왔다.
형우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모니터를 켰다.
화면에 김동혁의 품안에 안긴 채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는 지숙의 모습이 보였다.
서른 아홉의 그녀가 이제 겨우 중학생인 사내 녀석의 팔에 안겨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다.
지숙은 마치 사랑하는 정인에게 처음으로 안긴 새색시 마냥 두 손을 꼼지락 거리며 기어 들어가는 목소
리로 말했다.
"저...동혁 학, 아니 주인...님. 저 그만 가볼게요. 형우가 걱정할 것 같아서......"
조심스러운 그녀의 말에 김동혁이 피식 웃으며 그녀를 놓아 주었다.
"아깐 아들 걸고 나한테 복종하겠다더니. 아들이 걱정한다고 가야겠다고? 만약에 내가 아들 새끼 버리라
고 하면 어떻게 할 거야?"
그의 말에 수줍어 하던 지숙이 고개를 들며 소리쳤다.
"그, 그런. 형우를 버리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그녀의 고함에 능청스럽던 김동혁 마저 놀랐다.
"아니 어떻게 하겠냐고 물어 본 거지. 누가 버리라고 했어?"
"농담으로라도 그런 말씀은 하지 말아 주세요!"
단호하게 말하는 지숙의 모습, 그녀는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여자가 아닌 엄마였다.
처음 보는 그녀의 강인한 모습에 김동혁은 잠시 당황하는 듯 하더니, 이내 표정을 굳히고 그녀의 엉덩이
를 후려쳤다.
"이런 씨발년. 감히 누구한테 고함을 치고 지랄이야? 귀청 떨어지는 줄 알았잖아."
찰싹.
"아앗. 흐윽."
그의 손찌검에 지숙이 비명과 신음을 연달아 질렀다.
"씨발년. 엉덩이에 느낌이 오나 보지?"
김동혁은 손을 높이 들어 올려 그녀의 엉덩이를 세게 내리쳤다.
철썩.
"이 씨발년아. 어? 감히 주인한테 소리를 질러? 이 썅년아. 한 번 더 소리 질러 봐! 또 소리 질러 보라
고!"
김동혁의 손바닥은 인정 사정이 없었다.
찰삭찰싹. 짜악짜악짜악.
지숙의 엉덩이가 금방이라도 피가 날 것 처럼 빨갛게 변했다.
엉덩이에 손바닥이 떨어져 내릴 때 마다 보지가 푸들푸들 떨리며 보짓물이 줄줄 흘러 내렸다.
지숙은 엉덩이가 찢어질 것 같은 고통에 급히 용서를 빌었다.
"죄, 죄송해요 주인님. 잘못했어요. 흐윽. 용서해 주세요. 한 번 만 용서해 주세요."
그녀가 손바닥을 모으고 싹싹 빌자, 그제서야 김동혁의 표정이 누그러졌다.
"씨발년. 죄송하다는 년 보지가 왜 이리 젖었어? 아까 닦아 준 게 소용 없어 졌잖아. 그리고 썅년아. 주
인한테 소리치는 노예가 어디 있어? 한 번 주인으로 모시겠다고 맹세 했으면 제대로 따라야 할 거 아
냐?"
"죄송해요. 다시는 소리 안 칠게요.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주인님."
주인의 타박에 지숙은 눈물을 찔끔 흘리며 빌었다.
김동혁은 그제서야 마음이 풀린 듯 손을 멈추었다.
"이번 한 번만 특별히 용서 해 주지. 대신 다시는 반항 하지 마. 알았어?"
"네...주인님."
"어쨌든 아들 새끼는 무슨 학원 같은 거라도 보내. 그래야 우리랑 더 많이 놀 수 있지."
그의 말에 지숙은 고개를 숙이고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한 번 말 해볼게요."
"좋아. 그건 그렇다 치고. 니가 계속 우리랑 놀려면 해야 할 일들이 있어."
"말씀하세요. 주인님."
"그 상태로 들으면 안 돼지. 주인 말을 들으려면 공손한 자세로 경건하게 들어야 할 거 아냐?"
그의 말에 지숙은 어리둥절하여 그를 보았다.
김동혁이 침대 아래를 턱짓하며 말했다.
"무릎꿇고 엎드려."
그의 명령에 지숙은 침대에서 내려가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김동혁을 향해 절을 하듯 엎드렸다.
두 손을 이마 앞에 모아 땅에 엎드리자 빨갛게 부어오른 보지와 항문이 훤하게 드러난다.
뒤에 있던 서동철이 그 모습에 침을 꿀꺽 삼키며 자지를 주물럭 거린다.
"니들도 이리 와. 같이 인사 받아야지."
그 말에 삼인방이 우물쭈물하며 침대에 걸터 앉았다.
김동혁이 그녀를 내려다 보며 말했다.
"크게 따라해. "나 서지숙은 몸과 마음을 모두 받쳐 네 분 주인님을 하늘 처럼 섬길 것을 맹세 합니
다.""
그의 말에 엎드려 있던 지숙의 어깨가 흠칫 떨린다.
김동혁의 자지를 받아 들이며 스스로 소리쳤던 말들이었다.
하지만 그때는 쾌락에 빠져 반쯤 정신이 나갔던 상태였다.
그런 말을 제정신일 때 시키니 입이 떨어지지가 않았다.
그러나 그 말을 하든 하지 않든, 어차피 김동혁을 주인으로 부르고 있었으니 달라질 것은 없었다.
지숙은 잠시의 망설임 끝에 크게 말했다.
"나 서지숙은 몸과 마음을 모두 받쳐 네 분 주인님을 하늘 처럼 섬길 것을 맹세 합니다."
김동혁이 다시 말했다.
" "나 서지숙의 몸은 영원히 주인님들의 것이며, 주인님들이 시키는 일이라면 그 어떠한 모욕적인 일일
지라도 무조건 복종할 것임을 하늘에 대고 맹세 합니다. 만약 이를 어길시, 서지숙의 아들 민형우는 천
벌을 받아 끔찍하게 죽을 것이며, 죽어서도 지옥 불길에 떨어져 영원히 고통 받을 것입니다." "
"나 서지숙의 몸은 영원히 주인님들의 것이며, 주인님들이 시키는 일이라면 그 어떠한 모욕적인 일일지
라도 무조건 복종할 것임을 하늘에 대고 맹세 합니다. 만약 이를 어길시, 서지숙의 아들 민형우...는...
주, 주인님. 형우를?"
김동혁의 말을 열심히 따라 하던 지숙이 깜짝 놀라며 말을 멈추었다.
이미 쾌락에 눈이 멀어 아들의 이름을 한 차례 팔았다.
또 다시 이런 추악한 일에 아들의 이름을 거론 할 수 는 없었다.
지숙은 고개를 저으며 소리쳤다.
"주인님. 형우는 안 돼요. 차라리 제가 벌을 받을 게요. 지옥에 떨어져도 제가 떨어질 게요. 우리 착한
형우만은 상관 없도록 해주세요."
그녀의 말에 김동혁이 몸을 앞으로 숙이며 얼굴을 그녀에게 가까이 가져갔다.
"니년이 맹세를 어기지만 않으면 되잖아? 우리한테 복종만 하면 그 새끼가 벌을 받거나 지옥에 떨어질
일은 없을 거 아냐? 안 그래? 아니면 설마 벌써부터 맹세를 어길 생각이라도 한 건가? 그래서 아들을 걸
지 못하겠다고 하는 거냐고?"
"아, 아니에요. 복종할 게요. 주인님들께 모든 걸 바칠게요. 하지만 형우는......"
"씨발년 또 욕 나오게 하네. 다시 말 하지. 어차피 네 년이 그 새끼 이름을 걸고 맹세를 안 해도 반항
하면 우리가 직접 그 새끼를 족칠 거야. 그러니 니년 아들 새끼를 지키고 싶은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
면, 맹세를 한 다음에 우리를 성심성의껏 섬기기만 하면 되는 거야. 그럼 그 새끼가 벌을 받거나 지옥에
갈 일도 없는 거야. 알겠어? 알아 들었으면 따라 해 봐."
그의 말에 서지숙의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들이 형우에게 해를 끼칠까봐 두려워졌다.
"내가...형우를 지켜야 돼. 나 같은 건 어떻게 되도 상관 없어. 형우만...형우만 지킬 수 있다면......"
지숙은 이 맹세를 지키지 못하면 형우가 진짜로 잘못되기라도 할 것 같았다.
그 불길함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그녀가 인내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숙은 다시 맹세의 말을 외웠다.
"나 서지숙의 몸은 영원히 주인님들의 것이며, 주인님들이 시키는 일이라면 그 어떠한 모욕적인 일일지
라도 무조건 복종할 것임을 하늘에 대고 맹세 합니다. 만약 이를 어길시, 서지숙의 아들...아들 민형...
민형...우...는...천벌을 받아 끔찍하게 죽을 것이며, 죽어서도 지옥 불길에 떨어져 영원히 고통 받
을...것입니다."
지숙은 형우의 이름에 이르러 몇 번이나 망설인 끝에 겨우 말을 마칠 수 있었다.
""저의 음란한 걸래 구멍들은 모두 주인님들의 정액받이로 쓸 것이며, 주인님들을 위해 죽을 때 까지 봉
사하겠습니다. 부디 이 천한 년을 노예로 삼아 마음껏 가지고 놀아 주십시오.""
이미 형우의 이름까지 판 마당이었다.
지숙은 더 이상 거리낌 없이 맹세를 읊었다.
"저의 음란한 걸래 구멍들은 모두 주인님들의 정액받이로 쓸 것이며, 주인님들을 위해 죽을 때 까지 봉
사하겠습니다. 부디 이 천한 년을 자지노예로 삼아 마음껏 가지고 놀아 주십시오."
"자, 그럼 그걸 이어서 말해 봐."
"나 서지숙은 몸과 마음을 모두 받쳐 네 분 주인님을 하늘 처럼 섬길 것을 맹세 합니다.
나 서지숙의 몸은 영원히 주인님들의 것이며, 주인님들이 시키는 일이라면 그 어떠한 모욕적인 일일지라
도 무조건 복종할 것임을 하늘에 대고 맹세 합니다. 만약 이를 어길시, 서지숙의 아들 민형우는 천벌을
받아 끔찍하게 죽을 것이며, 죽어서도 지옥 불길에 떨어져 영원히 고통 받을 것입니다.
서지숙의 음란한 걸래 구멍들은 모두 주인님들의 정액받이로 쓸 것이며, 주인님들을 위해 죽을 때 까지
봉사하겠습니다. 부디 이 천한 년을 자지노예로 삼아서 마음껏 가지고 놀아 주십시오."
맹세를 마친 지숙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녀는 지금 자기 나이 절반도 안 되는 중학생들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더 할 나위 없이 굴욕적인 말을
내뱉은 것이다.
그것도 의식이 또렷한 상태에서, 심지어 아들까지 바치겠다고 했다.
그 굴욕감과 수치심,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에 눈물이 났다.
이마를 받치고 두 손을 모은 얼굴 밑으로 눈물이 흘러 내렸다.
"흐흐흑."
그녀가 엎드린 채 흐느끼고 있을 때, 김동혁이 그녀의 머리에 발을 올렸다.
그리고 발바닥으로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잘했어. 너도 좋았지? 노예선언?"
움찔.
지숙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찔했다.
그와 동시에 조금 전 까지 그토록 떨리던 몸이 진정이 되었다.
김동혁의 칭찬과 노예선언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슬픔과 비참함으로만 가득찼던 지숙의 마음에는 알 수 없는 평온이 찾아 들었다.
"나, 나는...노예......?"
이제부터 그녀가 생각하고 판단 할 일은 없었다.
그저 갓난 아기처럼 모든 것을 주인의 손에 맡기기만 하면 된다.
자신의 모든 것을 지배당하게 된다는 생각이 들자 편안함이 열기가 되었다.
몸 일부에서부터 피어 올라 온 몸을 뜨겁게 달군 열기는 뇌를 지나 마침내 보지에 이르렀다.
"아아......"
지숙의 엉덩이가 꿈틀거렸다.
주르르륵.
들어 올린 보지에서 주체할 수 없이 많은 보짓물이 흘러 내렸다.
지숙은 엎드린 채로 허벅지를 꽉 조였다.
보지가 조여지며 쏟아지던 애액이 줄어 들었다.
보짓물을 모두 쏟아 내고 나면 쾌락의 열기도 함께 빠져 나갈 것 같아서 한 행동이었다.
그녀는 그것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었다.
조금 전, 한 순간에 느낀 피학의 유혹은 섹스로 인한 오르가즘과도 비교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찔한 쾌감
을 안겨 주었다.
그것을 버리기엔 너무도 달콤했다.
그녀가 엉덩이를 움찔움찔하는 것을 본 김동혁이 흡족해하며 말했다.
"꽤 좋았나 보군."
지숙은 얼굴을 들지 못했다.
지배당하고 명령 당하면서 기분 좋은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 김동혁은 그녀에게 고개를 들라고 하지 않았다.
그저 발걸래에 발을 닦듯 발로 그녀의 머리를 슥슥 문지르며 말을 할 뿐이었다.
"좋아. 그럼 이제 네 년이 노예로서 해야 할 의무사항과 규칙을 불러 주지. 두 번 말하지 않을 거니까
하나 하나 잘 새겨 들어."
"네에...주인님."
김동혁은 팔짱을 끼며 생각하고 있던 사항을 불러 주었다.
"첫 째, 내일 병원에 가서 임플라논을 맞아. 매번 콘돔을 끼고 하니까 서로 재미 없잖아. 내일부턴 니
보지에 잔뜩 싸줄거야. 괜히 임신 하면 네년만 좆되는 거니까, 잊지 말고 시술 해.
둘 째, 동네에 요가 학원있지? 요가 학원에 등록을 해. 케겔 운동이나 괄약근과 관련된 운동을 주로 익
히도록. 보지랑 똥구멍이 헐렁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단련해야 돼. 나중을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하는게 신상에 좋을 거야.
셋 째, 우리 네 명을 주인으로 모시고 우리 말에 절대 복종 해야 돼. 분명 우린 네게 자유를 주었어. 그
걸 마다하고 찾아 와서 노예가 되겠다고 한 건 너야. 일단 노예가 되겠다고 맹세했으면 돌이킬 수 없는
거야. 니 스스로 선택한 노예니까 최선을 다해서 우리를 모셔야 돼. 안 그러면 니 아들이 어떻게 되는
지 알고 있겠지?
넷 째. 이곳에 들어 오면 반드시 옷부터 모두 벗고, 우리한테 큰 절로 인사부터 할 것. 나갈 때도 마찬
가지로 큰 절 인사를 해야 돼. 인사는 반드시 자지와 보지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돼. 니가 생각 할 수 있
는 가장 꼴리는 말로 인사 해야 돼. 인사만 듣고도 발딱 서서 니년 보지에 박고 싶어질 정도로 말이야.
재미 없게 고상한 말로 인사하면 혼내 줄 거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집 안에서는 두 발로 서서 다니지 말고 개처럼 네 발로 기어 다녀. 네 년은 우리 암
캐니까 우리하고 같이 걸어 다니면 안 되잖아. 개는 개처럼 기어 다녀야 제격이지. 그리고 기어갈 때는
항상 엉덩이를 흔들면서 움직이고. 명심해. 넌 개야. 우리가 자지를 내밀면 언제든 지 보지를 대주어야
하는 암캐! 다 알아 들었지?"
그가 불러 주는 사항들을 들을수록 지숙의 얼굴에 짙은 그늘이 졌다.
요가 학원을 다니는 것이야 별로 무리 없는 일이었지만, 나머지 것들은 그녀에게 상당히 곤혹스러운 일
들이었다.
하지만 김동혁의 말투는 엄격했다.
조금의 자비도 용납치 않을 것 같았다.
지숙은 어쩔 수 없이 대답했다.
"명심할게요. 주인님."
"좋아. 그럼 씻고 가 봐."
그의 말에 지숙은 화장실로 가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그때 뒤에서 김동혁이 그녀의 엉덩이를 발로 걷어 차며 소리 질렀다.
"썅년아. 조금 전에 한 말 뭘로 들었어?"
지숙은 풀썩 쓰러졌다가 그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용서를 빌었다.
"아악. 죄송해요. 주인님."
"다시 가 봐."
그의 말에 지숙은 화장실을 향해 개처럼 기어갔다.
엉금엉금 기어 가는 그녀의 엉덩이가 살랑살랑 흔들렸다.
아까 김동혁에게 얻어 맞아 원숭이처럼 빨갛게 된 엉덩이가 이리저리 흔들리자 매우 색기가 넘쳤다.
화장실에서 씻고 난 지숙은 주저앉아 옷을 입고는 사인방을 향해 큰 절을 하며 인사했다.
"주인님.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녀의 밋밋한 인사에 김동혁이 눈살을 찌푸리며 욕했다.
"씨발년아. 왜 쓰라는 단어 안 써?"
그의 말에 지숙은 흠칫 놀라며 그를 보았다.
그러나 김동혁은 험악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사나운 시선만 보낼 뿐이다.
지숙은 잠시 입을 우물거렸다.
무슨 말을 해야 할 지도 잘 모르겠고, 조금이나마 생각 나는 말은 차마 말이 떨어지질 않았다.
그녀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머뭇거리자 김동혁이 욕을 하며 소리쳤다.
"이 씹년아. 인사 까지 일일이 가르쳐 줘야 되냐? 늙은 개보지에 자지를 꽂아 줘서 고맙다고 해 봐!"
김동혁의 윽박에 지숙은 얼른 그의 말을 인용해서 인사를 했다.
"주, 주인님. 늙은 종년의 개보지에 자지를 꽂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만 가볼게요."
"오냐. 내일 보자."
"...네. 주인님."
지숙은 힘 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자신이 과연 이런 행위를 계속 해 나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듯 했다.
지숙은 그런 심정을 들키지 않으려는 듯 얼른 밖으로 나가 버렸다.
그녀가 나가고 나자 장재민이 더듬거리며 물었다.
"바, 방금 대, 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김종수가 얼 빠진 표정으로 중얼 거렸다.
"저 아줌마...존나 고상했었는데...갑자기 동혁이 노예가 되어 버렸어."
그들의 말에 김동혁이 웃으며 말햇다.
"낄낄낄낄. 갑자기는 무슨 갑자기야? 한 달 반 동안 좆빠지게 작업한 결과지."
"아무리 그래도 섹스 몇 번 했다고 그렇게 순진하던 아줌마가 저렇게 변해?"
"그냥 섹스 몇 번이 아니지. 한 달이나 고생해서 성감대도 개발해 주고, 처음으로 오르가즘까지 느끼게
해줬잖아. 한 번 느낀 쾌락은 잊으려고 해도 몸이 기억해 버려서 잊을 수가 없게 되어 버리거든."
"그렇다고 해도 사람이 갑자기 저렇게 되냐?"
"물론 보통 여자들이 저렇게까지 되진 않지. 저 년이 타고난 데다, 오랫동안 굶주려 있어서 금방 저렇게
된 거야."
"타고나? 게다가 굶주리다니? 저 아줌마 첨에 볼 땐 존나 정숙했었는데?"
"병신아. 그거야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고. 아마 남편하고 빠구리 안 한 지 못 되도 십년은 넘었을 걸?
그렇다고 다른 놈하고 붙어 먹을 년 같지도 않고. 한 마디로 최소한 십년 이상은 굶었다는 소리지. 나이
마흔 다 됐으니 몸은 존나 무르익었는데 그 동안 욕정은 한 번도 못 풀었으니, 당연히 쌓일 대로 쌓였을
수밖에. 거기에다 불을 질러 버렸는데 제 년이 무슨 수로 그걸 버텨? 사실은 일주일이나 버틴 것도 존나
오래 걸린거야. 난 원래 하루나 이틀이면 올 줄 알았었다고."
"난 아무리 봐도 그냥 순진하게만 보였는데, 넌 대체 그런걸 다 어떻게 알았냐?"
"저 년 보지를 몇 번이나 따먹었는데 그걸 모르냐? 니네가 존나 둔한 거지. 그리고 니들 눈엔 저년이 순
진하게 보였을 지 몰라도, 난 처음 봤을 때 부터 저년이 존나 색녀인거 알아 봤어. 딱 보니까 눈에 색기
가 좔좔 흐르더라고. 저런 년은 그냥 불만 살짝 지피면 앞뒤 안 가리고 달려들게 되어 있어."
"씨발. 넌 눈빛만 보고도 여자가 밝히는 지 안 밝히는 지 알아 본다는 거냐? 설마 그것도 책에서 배운
거야?"
"당연하지. 거기 여자에 관해선 다 나와 있어. 거기 나온 내용에 따르면 저 년은 생긴것 부터가 색녀에
다 노예성향이 강하더라고. 마침 생긴 것도 존나 예쁘겠다, 성향도 맞겠다 싶어서 길들여 본 거지. 뭐,
나도 이렇게까지 성과가 나올 줄은 몰랐지만."
김동혁은 스스로의 성취감에 우쭐해졌다.
서동철이 머리를 긁적이며 다시 물었다.
"그럼 그 맹세는? 씨발 듣고 있는데 존나 손발이 오글오글 거리던데."
"그건 일종의 안전 장치 같은 거야."
"안전 장치?"
"어. 다른 맹세는 진짜 노예가 되겠다고 다짐을 받기 위해 시킨 거고, 진짜는 아들 이름 꺼내게 하려고
한거거든. 그 년 보니까 지 아들 새끼한테는 존나 끔찍하더라고. 아까 내가 한 마디 했다고 대들기까지
했었잖아. 게다가 우리하고 한 일들 때문에 아들한테 죄책감도 엄청 큰 것 같더라. 그래서 그걸 좀 이용
해 봤지."
"뭘 어떻게 이용을 해?"
"아들 이름 내걸고 천벌이니 지옥이니 해가면서 맹세하게 시키면, 절대 우리한테 반항을 못하게 되거든.
안 그래도 아들한테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년이라서, 조금이라도 아들한테 피해가 가는 일은 절대 안 하
려고 할테니까. 그러니 이제 우리가 저 년을 심하게 괴롭히고 가지고 놀아도, 저 년은 아들 이름을 걸고
한 맹세 때문에 견뎌 낼 수 밖에 없게 되는 거지. 괴롭고 힘들수록 저 년은 아들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하고 있다라는 동기부여가 되는 셈이야. 뭔가 지탱할 게 있는 거 하고 없는 건 차이가 존나 크거든. 그
런 게 없으면 저 년 몸상태 말고 정신 상태까지 살펴가면서 조교를 해야 되는데, 아들을 위하는 마음이
저 년 정신을 지탱해 주기 때문에 어지간히 괴롭혀도 끄떡이 없을 거야."
"그런 맹세 따위 안 지켰다고, 민형우가 천벌 받을 리 없는 데도?"
"천벌이나 지옥이나 뭐 그런 게 진짜 있고 없고는 중요한 게 아니지. 그런 건 아무거나 가져다 붙여도
되는 거야. 요점은 아들에 대한 부담감을 지우는 거지. 아들 이름을 걸고 그런 재수 없는 맹세를 했다는
자체가 저 년한텐 존나 부담스럽고 찜찜한 일이니까, 절대 맹세를 깨고 싶지 않을 거야. 그런 찜찜함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자기 맹세를 오래 지키면 지킬수록 더 커지지. 한 삼개월만 지나면, 진짜 아들
머리에 벼락이라도 꽂힐거라고 생각 할 걸? 머리로는 그럴리가 없다는 걸 알고 있어도, 마음의 찜찜함은
버릴 수가 없거든. 게다가 괴롭힘 당하는 쾌락에 빠질 수록 저 년은 자기가 스스로 즐기고 있다고 생각
하기 보다 아들을 위해서라고 스스로 핑계 댈 수도 있으니, 우리 플레이에도 적극적으로 반응할 거고 말
야."
그 말을 듣고 있던 삼인방은 입을 헤 벌렸다.
장재민이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씨발...솔직히 천벌은 우리가 받을 것 같다."
그 말에 김동혁이 기분 나쁜 표정으로 소리쳤다.
"지랄 마. 어차피 태생부터 저런 년이야. 굶주린 년 욕정 좀 풀어 준다는데 뭐가 잘못 됐냐? 난 저 년
본성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고 있는 거야!"
그의 고함에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눈치 없는 서동철이 어색한 정적을 깨고, 머리를 긁적이며 물었다.
"그런데 아까 주의사항인 지 뭔지는 뭐야? 임플라논이 어디다 쓰는 물건인데? 혹시 콘돔 종류 같은 거야
? 그리고 요가 학원은 또 왜 다니게 해? 그 이상한 규칙들은 또 뭐고?"
김동혁은 삼인방에게 소리를 지른 것이 약간 미안했던 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임플라논은 여자가 쓰는 피임기구야. 팔에다 주사 같은 거 한 번 쏘면 피임이 되는 거지. 편하고 부작
용도 별로 없다더라. 조금 비싼게 단점이긴 하지만, 콘돔 사느라 들어가는 돈 계산하면 어차피 거기서
거기야. 요가 학원은 괄약근 단련시키려고 보낸 거야."
"괄약근? 그거 똥구멍 아냐?"
"어. 나중에 저년 똥구멍도 따 먹어야 될 거 아냐? 그때를 미리 대비하는 거지."
"똥구멍에 박는 거는 보지랑 다른 거야? 뻑뻑하면 그냥 대충 젤 좀 발라서 쑤셔 넣으면 되는 거 아냐?"
"븅신. 그냥 갖다 박으면 여자들 나중에 괄약근 망가져서 똥 질질 흘리고 다니게 돼. 노예라도 몸이 완
전히 망가지게는 안 해야지. 그래야 오래 쓰고, 또 주인한테 더 충성하는 법이야. 게다가 제대로 준비도
안 시키고 무작정 갖다 박으면 아파 하기만 해. 저년도 좋아야지 더 해달라고 매달릴 거 아냐?"
"야동이나 야설 보니까 그냥 갔다 박아도 여자들 존나 좋아서 까무러 치던데?"
"그러니까 구라라는 거지. 여자들 중에 똥구멍으로 느낄 수 있는 년은 열에 한두명 정도야. 그렇게 느끼
는 여자들 중에서도 진짜 똥구멍으로 느끼는 여자는 얼마 안 되고. 거의 다 똥구멍에 자지를 박고 있다
고 생각하면서 흥분하게 되는 거 뿐이야. 육체가 반응하는 게 아니라, 심리적인 쾌감이라는 거지. 그래
서 똥구멍에 박으면서 느끼게 하려면 성감대를 좆나게 개발시켜 주면서 천천히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는
거지. 괄약근 단련도 그 중 하나인 거고."
"씨발 뭔가 존나 복잡하네. 하나도 모르겠다. 그럼 나머지는? 발가벗고 인사하는 거랑 기어 다니는 거는
?"
"그건 저 년이 아직 덜 길들여 져서 완전히 복종하게 하려고 시킨 거야. 지금은 자기가 진짜 노예라고
인정한 게 아니라 쾌락을 인정 한거거든. 쾌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노예를 자처 하는 거지. 그걸 노예
가 됨으로써 쾌락을 느끼게 바꿔 놔야 돼. 그러려면 바닥까지 복종하게 만들어서 느끼게 해줘야 되거든.
그리고 사실 이런거는 나보다 니들한테 더 좋은 거야."
"우리한테?"
"나야 아까 빠구리 한 번 뛰면서 노예 맹세를 받았다지만, 니들은 아직 주인도 뭣도 아니잖아. 니들은
여전히 저 년 한테 아줌마라고 부르면서 존댓말 하고 있고, 저 년은 아직 니들한테 학생이라고 하고 있
고. 그런데 내가 한 말 때문에 이제 니들한테도 주인님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니 존나 편한 거잖아."
"난 학생도 좋은데......"
"그건 니가 뭘 몰라서 하는 소리야. 학생이라는 말 자체가 왠지 상대를 자기보다 어리게 보고 부르는 말
같잖아. 그러니까 학생이라는 소리 들으면 그년한테 우위에 서기가 힘들어져. 노예를 만들려면 뭐든지
간에 주인으로서의 확실한 우위를 보여줘야 돼. 절대 노예년한테 꿀리면 안 돼. 그러니 호칭도 최소한
저년보다 윗 사람을 가리키는 말들이 좋아. 주인님이라고 불리기 싫으면 다른 걸 생각해 봐. 선생님도
괜찮고, 오빠나 아빠도괜찮네. 서방님도 좋겠다. 아무튼 요는 저년이 윗사람을 부르는 느낌이 들게끔 하
는 거야."
그의 말을 지루하게 듣고 있던 서동철이 갑자기 벌떡 일어서며 소리쳤다.
"헐 씨발. 오빠? 그거 존나 좋다. 나 그 아줌마한테 오빠라고 불리고 싶어. 그 아줌마가 오빠라고 불러
주면 좆대가리가 부러지도록 박아 줄 수 있을 것 같아. 니들, 오빠는 내거니까 아무도 손 대지 마!"
장재민이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중얼거렸다.
"그럼 난 서방님으로 할까? 서방님. 서방님. 호오. 어감 괜찮은데?"
"난 귀찮으니가 그냥 종수님으로 부르라고 해야겠다. 그런데 호칭이야 그렇다 치고, 우리도 반말 해야
되냐?"
"당연하지 씹새야. 그럼 계속 노예한테 존댓말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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