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동거 - 2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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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동거 뒷이야기(4)20부
((유미))
정신이 몽롱한 상대로 밖으로 나와 뒤에 아이들이 따라오는지 확인하지도 않고
빠르게 집 쪽을 향해 걸었습니다.
조금 지나 집 앞에 도착해 정신을 차리고 뒤돌아보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피며 열쇠로 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전 제방 앞 툇마루에 앉아 하늘을 쳐다보며 큰 한숨을 쉬었습니다.
“휴~~~~”
((해수))
매장을 나오자 이모는 빠르게 집 쪽을 향해 걸었고 뒤를 따라 지수와 민도 빠르게
쫓아가고 있었다.
그래서 난 빠르게 민과 지수의 어깨를 잡아 멈추게 했다.
“우리끼리만 팥빙수 먹고 가자~~”
“그래도….!!! 그러자~~~”
우린 이모가 멀리 사라지는 것을 보고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로가 팥빙수를 시켰고,
난 제일 구석진 자리로 애들을 인도했다.
“야 좋은 자리 놔두고 구석자리는~~~”
“가만히 앉기나 하슈~~~”
난 지수의 말을 막고 애들과 자리에 앉고 가방에서 비닐봉투를 꺼내 사진과 편지들을
아이들 앞에 펼쳐놓았다.
“이게 뭐니??~~~~”
아이들은 펼쳐놓은 사진들을 뒤적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으로 발가벗은 여자를
발견하곤 나에게 따지듯 물었다.
“이런 저질 사진은 왜 보여주는 거야??~~”
“무섭게 왜 그래 그러지 말고 자세히 봐, 봐,~~”
애들은 식식대며 사진을 자세히 살폈다. 그리고 눈이 동그랗게 커지더니~~
“헉~~이게 뭐니 유미아줌마 자나~~!!!!”
“정말 이사진 어디서 난 거니~~~??”
“무섭게 그러면 안 가르쳐 준다.~~~”
“아니야 안 그럴 깨 제발~~~”
난 애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 모든걸 말해 주었다.
엄마의 친한 친구라 모든 사진과 편지를 태워 아무도 모르는 일로 하려 했는데
메일로 전송된 사진을 보고 공유할 마음을 가졌다는 내용부터…..
우리 앞에서 똥을 싸고 있을 때 정신이 있었던 거,~~ 지어낸 59번 주인까지 말해주었다.
“어머~~어머~~”
아이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내 말이 끝나자 아이들은 똑같이 사진과 편지를 번갈아 보며 흥미를 가졌고
연실 감탄사를 터트렸다.
“이럴 수가 있니~~~!!!”
“이런 일이 가능한 거냐??~~~”
애들은 오늘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집어가며 얘기를 나눴고 조금 전에 있었던
란제리 매장의 일이 59번 주인의 문자 때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계속
질문을 퍼부었다.
“그래, 그래, 맞다고! ~~~”
“네 말을 들으니 유미가 빨리 보고 싶다.~~~”
“그럼 빨리 집으로 갈까~~~”
“그러자~~~~”
우린 맥도날드를 나와 빠르게 집으로 향했다.
((민))
얌전하고 깔끔해서 이런 일이 생긴 줄 알았는데…..!!!!! 좀 배신감이 들었다.
그리고 조용하고 내성적인 지수는 해수의 말에 다른 사람이 된 듯 흥분해 있었다.
씨 팬티와 새로 산 원피스는 내가 들고 있으니 유미는 팬티라고 하기엔 끈 두 개 뿐인
갈라팬티 스티커 브라와 원피스 만을 입고 있을 것이고 …….!!!!! 차~~암!!! 나도 유미가
무얼 하고 있는지 궁금해 졌다.
우린 피자와 떡볶이를 사서 집 앞에 도착했다.
“자자 우리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자~~~”
“그래~~~~”
난 열쇠로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갔고 애들도 뒤따라 들어왔다.
중문을 넘어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유미 방 앞을 보니 유미는 우리가 들어 오는 줄도
모른 채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고 해수는 밝은 목소리로 유미를 불렀다.
“이모 뭐하세요 맘에 드는 속옷을 사서 기분 좋으세요?~~~”
“어~~ 왔어요, 아니 그냥 있었어요,~~~”
“민한테 들었는데 이모 어제부터 아무것도 안 드셨다면서요,~~배 고프시죠!!!
그래서 우리가 피자와 떡볶이를 사왔어요 같이 드세요~~~”
유미도 정말 배고팠는지 음식 얘기에 군침을 삼켰고 우린 유미를 데리고
마루로 올라가 마루바닥에 둘러 앉았다.
그리고 난 밥상을 우리들 중간에 펴서 피자를 올려 놓고 떡볶이와 새로 사온 씨 팬티와
원피스를 겹쳐서 밥상 밑에 두었다.
“싼 피자는 케첩을 발라야 맛있지~~~”
해수는 냉장고에서 케첩을 꺼내더니 밑에 고인 케첩을 위로 올리기 위해 흔들었고
유미 바로 앞에서 엄지 손가락에 힘을 줘 케첩 뚜껑이 저절로 열린 것처럼 속여
유미와 바로 옆에 있는 나에게 케첩을 쏘았다.
“깍~~~ 이에 뭐야~~~”
나는 소리를 지르며 깜짝 놀란 표정으로 몸부림을 치며 손으로 떡볶이 봉지를 눌러
터트려 새로 사온 원피스에 묻혔다.
“뭐야 해수야 옷 어떻게 할거야 유미씨 옷은 전부 못쓰게 됐잖아~~”
“민아 미안해 이모 미안해요, 어떻게 하죠 지금 사온 옷인데 미안해요,~~~~”
“해수님 괜찮아요,~~”
“어떻게 이모 옷도 없고 피부가 안 좋아서 아무 옷이나 못 입는다면서요,~~~
어떻게~~~!!! 이모 일단 옷을 벗어서 줘봐요 세제에 담가 놓게요,~~”
“아니에요 괜찮아요~~~그냥 이대로 있어도 되요,~~~”
그런데 극구 괜찮다는 유미의 뒤에 있던 지수가 유미의 치마 끝을 잡더니 위로
올려 유미의 몸에서 치마를 벗겨 내었다.
“빨아야죠 이걸 어떻게 입고 있어요,~~~”
지수의 엉뚱한 행동에 스티커와 끈 두 개만 걸치고 있던 유미의 발가벗은 몸이
우리 앞에 들어났다.
지수는 또 엉뚱한 소리를 했다.
“뭐 속옷은 입고 계시니 여자끼리 어때요~~~”
하지만 유미의 젖꼭지에 붙어있던 스티커는 옷에 쓸려 유두에 살짝 걸려만 있었고
갈라 팬티는 란제리 매장 점원이 우릴 속였는지 벌써 늘어나 너덜너덜한 상태였다.
유미는 자기 상태를 알고는 한 팔로 유방을 한 손으로 보지를 가리며 말했다.
“가리개라도 해야 갰어요,~~~”
흥분해 있는 지수가 다시 말을 꺼냈다.
“아니에요 제가 잘못했으니 똑같이 만들어 드릴께요~~”
그렇게 말하더니 가방에서 키티 스티커를 꺼내 젖꼭지 보다 작은 스티커를 젖꼭지
위에 붙이고 다이어리 같은 것을 감싸는 노랗고 일반 고무줄보다 3배 정도 큰 고무줄을 꺼내
유미 양 발에 끼워 사타구니 옆까지 올리고는 말했다.
“어때 똑같지??~~~~”
우리가 보기에도 전 꺼나 지금 꺼나 별반 다른 게 없었다.
“그~~그러네~~~~”
그런 대화에 유미는 멍한 표정을 지으며 지수를 쳐다보며 몸을 가리려 하자
“유미씨 왜요 아까하고 거의 비슷해요 가리지 마세요,~~~~”
“뭐 정말 비슷하긴 하네요, 이모가 고른 속옷과 거의 똑같아요,~~~”
지수의 말에 해수도 동조했다.
유미는 애들의 말에 어쩔 줄 몰라 하다 자기가 고른 속옷과 같단 말에 손을 내렸다.
((유미))
난리 법석에 전 그만 어린 학생들 앞에서 발가벗겨 졌고 수치심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런데 밥상 밑 검은 비닐이 살짝 벌려져 있어 자세히 보니 해수가 태웠다는 제 편지와
사진이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저의 과거를 전부 알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느낌 이였습니다.
어떻게 이 자리를 벗어나나 생각하는 순간 뒤에서 지수가 이상한 주문을 외우고
있었습니다……
“웅얼~~~웅얼~~~웅얼~~~”
순간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님 중에 절 최면에 걸어 인형처럼 데리고 계시던 주인님이 계셨습니다.
아마 지수는 그 주인님의 편지를 읽은 것이고 저를 최면에 빠지게 할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주인님들과 헤어지기 직전 주인님이 주문에 걸리지 않게 주문을 풀어주셨고
아이들은 그 내용을 모르고 주문을 걸고 있는 것 이였습니다.
주문에 걸리면 주문의 내용은 기억나지 않게 했기 때문에 지수가 말하는 주문이 직감으로
주인님이 내게 걸던 주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 다른 방법이 없단 생각이 들어 앉은 자리에서 옆으로 “폭” 하고 쓰러졌습니다.
“와~~정말이야~~해수야 한번 확인해봐~~~”
해수는 저의 얼굴을 툭툭 치며 확인 했습니다. 그리고는 옆으로 쓰러져 있는 저의 뺨을
있는 힘 것 때렸습니다.
“짝~~~”
태어나 이렇게 세게 맞은 적이 없었습니다.
뇌가 흔들리면서 귀도 멍멍했고 사지가 저절로 펴지면서 몸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민))
우린 편지들을 살피면서 아직 개봉하지 않은 편지를 발견 했습니다.
개봉하지 않았다는 건 유미가 아직 보지 않았다는 소리고 우린 뭔가 흥미로운
내용이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봉투를 개봉했습니다.
내용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3번 주인의 편지였고 유미의 제자였으며 응급실 간호사였다.
간호사는 유미에게 최면을 걸어 응급실 한복판 침대에 발가벗겨 눕혀놓고 오줌호수를 끼워
손바닥만한 가제수건으로 보지를 가려 양쪽 무릎을 굽혀 정면에서 항문이 보이도록 벌려놓고
젖꼭지는 반창고로 가려놓고는 침대 앞에 크고 빨간 글씨로 고열 절대안정 이란 아크릴판을
걸어 놓고 일하는 사진과 설명하는 글이 있었다.
어름 팩으로 이마와 눈을 살짝 가려 놓아서 다행이지 유미는 전국민이 알뻔한 여자였다.
벌써 1년 전에 응급실 고열여로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인이 유미였던 것이었다.
그래서 우린 최면 주문이고 뭐건 간에 우리 방식의 주문으로 유미를 최면에 걸리나 시험해
보기로 했다.
주문은 “유미야 이렇게 해도 최면이 걸리니 참 신기하지~~” 란 단어를 꺼꾸로 읽어 보기로 했다.
그리고 지수가 유미를 발가벗길 때 난 슬쩍 편지와 사진이 들어있는 봉투를 유미에게
밀어 보여주었고 지수는 주문을 외웠다.
“지하기신 참 니리걸 이면최 도해 게렇이 야미유~~~”
정말 신기하게 유미는 바로 쓰러졌고 우린 멍하니 서로를 쳐다봤다.
해수가 먼저 정신을 차리고 손을 들어 우리를 진정 시켰고 난 계획한대로 말했다.
“와~~정말이야~~해수야 한번 확인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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