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야설

사육인간 - 3부

본문

2. 무서운 함정


제목:사육인간




결국 시즈코 부인은 그날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야마자키는 사무실 직원과 계속 연락을 




취하며 사방팔방으로 수소문 하였지만. 도무지 단서를 잡을수 없었다.




다음날 저녁무렵이 되어도 하자쿠라단으로부터 연락이 없자, 결국 경찰에 알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때 도야마 다카요시가 허둥지둥 돌아왔다. 그에겐 이미 전보로 이 같은 사실을 알렸었다. 부인과 외동딸이 불량소녀들에게 감금되어 있다는 소식을 야마자키로부터 상세히 전해들은 다카요시는 기절할 정도로 놀랐다. 아직 신혼인 그는 출장중에도 시즈코 부인이 눈에 아른거려 스케줄을 앞당길 정도 였다. 다카요시는 넋나간 


표정으로 눈물을 주루루 흘리기 시작했다. 


“돈이라면 삼백이든 사백이든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내겠네. 시즈코와 게이코를 구해주게.경찰에 알리면 안돼. 미치광이들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니까.”




다카요시는 야마자키의 얼굴을 노려보며 그렇게 말했다. 야마자키는 네 하고 대답을 한뒤 쭈뼛쭈뼛 다카요시의 얼굴을 쳐다 보았다.




“그런데 놈들이 연락을 해오지 않는 한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습니다. 게다가 어제 놈들이 부인의 옷가지들을 이쪽으로 보내왔습니다. 상황이 매우 안 좋은 것 같습니다만.......” 다카요시의 안색이 휙 변했다.




“아니. 그럼 시즈코가 지금 알몸이 되어 악당들의 장난감이 되고 있단 말인가?”




“ 글쎄요, 그렇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 어쨌든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야마자키는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하녀를 시켜 하자쿠라단이 던져 놓고간 부인의 옷을 가져오게 했다. 꽃처럼 쌓인 부인의 기모노와 속옷을 보며 다카요시는 눈을 깜박였다. 허리띠. 허리띠를 눌러매는 끈, 긴 속옷. 내의 등이 탁자 위에 쌓이자. 문득 시즈코 부인의 색향이 주위에 감도는 것 같았다.돌연 다카요시는 미친 듯이 부인의 속옷을 움켜쥐고 얼굴에 부벼대며 엉엉 목이 메어 울부짖었다.




“ 어서 시즈코를 구해주게! 난, 난 정말이지 미쳐버릴 것만 같아.” 그때 전화 벨이 울렸다.




야마자키가 수화기를 들고 여보세요? 하고 응 답하더니, 퍼뜩 놀란 표정으로 다카요시에게 알렸다.




“ 그자들입니다. 하자쿠라단.”


다카요시도 침을 꿀꺽 삼키고는 필사적인 표정이 되어 말했다.




“알겠나, 돈이라면 얼마든지 내겠어, 저쪽 감정 건드리지 않도록 잘 교섭하게.”


야마자키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수화기를 귀에 갖다 대었다. 어제 협박 전화를 걸어온 여자인 듯 했다.




“어때. 돈은 준비됐어?”


상대는 히죽이죽 웃고 있는 것 같았으나 얄밉게 침착한 말투였다.




“돈은 걱정말고 장소와 시간만 말해.”


야마자키는 눈을 번뜩이며 말했다.




“ 오호, 역시 도야마 재벌이군, 좋아, 이삼일 후에 다시 연락할 테니 현찰로 준비해 놓으라고 . 경찰에 연락했다간 부인과 게이코의 목숨은 보장 못하니까 그런줄 알아.”




“ 기다려! 이봐, 미루지 말고 , 지금 당장 거래하자고, 부인과 게이코를 만나게 해줘.”




“ 호 호 호.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돼. 두사람 모두 거래가 끝날 때 까지 움막안에서


얌전하게 기다릴테니,“




“ 너희들, 두사람을 못살게 구는 것은 아니겠지. 도야마 씨는 지금 걱정이 되어 병에 걸리실 정도가 됐어, 너희들도 사람이라면 양심을 좀 가져봐.”




야마자키는 타이르는 조로 상대에게 하소연 했다. 




“흥. 고상 떨고 있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대우 방법이 있는 거야. 부인이나 게이코가 도망쳐 버리면 안 되니까 어쩔 수 없이 알몸으로 벗겨놨지만. 식사에 소변 시중까지 다 들어주고 있다구.”




“ 뭐! 뭐라구!”


수화기를 쥔 야마자키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야마자키가 얼굴이 시 뻘게져 흥분하기 시작하자 다카요시가 옆에서 걱정스럽게 말했다.




“ 이보게, 뭐라고 하는 거야? 도대체?”


“ 네 . 그것이 저.......”




야마자키는 다캬요시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난감했다. 그 사이에도 상대의 말은 계속됐다.




“자 , 삼일 후 돈을 건네 받을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지. 그럼 안녕.”


“ 기다려. 잠깐만 기다려! 당신들 삼일 동안이나 부인과 게이코 씨를 알몸으로 움막에 가둬둘 셈이야?” 너희들이 그럴 수 있어. 제정신이냔 말야!“




흥분하지 말자고 마음 먹었건만 야마자키의 몸이 부르르 떨려 왔다.




“걱정하지 않아도 돼. 심심하지 않게 우리들이 적당히 귀여워 해줄 테니까. 그리고 말이야. 그렇게 예쁜 부인을 도야마 노인 혼자서 즐기는 건 왠지 너무하드는 생각이 들더군. 안그래?”




전화는 거기서 끊겼다.


그날밤. 시즈코 부인과 게이코가 감금되어 있는 낡은 오두막에 고급차 한대가 스르르 멎었다. 도야마 가의 자가용 이 었다. 운전사인 가와다는 차창 밖으로 목을 내밀고 두세번 경적을 울렸다, 오두막 문이 덜커덩 열리고. 하자쿠라단 의 단장인 긴코가 두명의 여자를 이끌고 나왔다.




“어떼, 잘대가나?”




가오다가 담배를 입에 물고 히죽 거리며 긴코에게 물었다.




“ 그럼 . 그런데 모리다파와 교섭을 벌이다니 당신도 상당한 수완가야. 하지만 50대 50이야.아무리 당신과 나 사이라도 이것만은 확실히 집고 넘어가자고.”




“ 쳇. 악착스런 여자군.”




가오다는 혀를 찼지만 별로 싫은 기색은 아니었다.




“어떼. 도야마 쪽에서 경찰에 신고할 낌새는 없어?”




“안심해. 그 야마자키라는 애숭이 탐정. 너희들이 보내온 부인 옷을 봤을때으 그 괴상한 얼굴이라니.”




“호 호 호. 그 정도 갖고 놀라긴. 앞으로 갈길이 멀었는데 말이야.” 가오다도 따라 웃었다.




“ 그런데. 오늘밤 안으로 부인을 모리다파에 보내야돼. 저쪽에선 이미 천만엔을 준비해 두고, 오늘낮부터 기다리고 있으니까.”




“한데 모리다파도 상당한 모험을 하는 걸. 아무리 유괴 권리를 산다고는 하지만, 만약 경찰의 수사가 뻩치면 그야말로 모든게 물거품이 될 텐데.”




“ 걱정마. 저쪽은 그 방면엔 도사거든. 게다가 시즈코 부인이 절세 미인이잖아. 저 만한 상품을 놓고 실수할 리가 없지. 누드 사진을 찍어 전국 루트로 흘려보내거나, 비밀쇼. 등에 출연시키면 아마 큰돈을 벌걸.”




가와다는 그런 말을 주고 받으면서 긴코일행과 폐가로 들어갔다.안에서는 서너 명의 여자들이 화투를 치고 있다가 들어오는 가와다를 보고 말을 건넸다.




“어머, 오라버니. 요즘 경기가 어때?”




가와다는 실은. 동경의 술집을 근거지로 한 불량배로 인신매매들 전문으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근래 들어 수입이 계속 줄어들자 가와다는 계획적으로 큰돈벌ㄹ이를 하려고 도야마 가의 운전사로 들어가서 그동안 기회만 엿보고 있었던 것이다.




“부인과 아가씨는 어디에 계셔?”




가와다가 두리번 거리며 주위를 둘러봤다.




“ 여기야.”


화투를 치고 있던 여자들이 자신들이 앉아 있는 바닥을 쿵쿵 두드렸다. 그녀들은 이내 다다미를 걷어내고, 회중전등으로 아래 쪽을 비추었다.그러자 2미터쯤 구덩이 속에 하얀 여체가 선연히 나타났다.시즈코 부인과 게이코는 서로 등을 맞댄채 묶여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낡은 속옷같은 것으로 재갈이 물려 있고, 비닐 기저귀 커버가 그 위를 덮고 있었다.




“도야마 재벌으 영부인과 아가씨도 이렇게 하니까 두더지나 다름 없군.”




여자들이 회중전등을 비추면서 놀리듯 말했다. 시즈코 부인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긴코에게 말했다.




“이봐. 괜찮겠지? 그 동안은 그림의 떡이라 엄두도 못냈는데. 그리고 오늘 아니면 기회도 없을 것 같은데.............. .”


“ 흥, 그럴줄 알았어. 예전에 인신 매매를 할때도 언제나 당신이 제일 먼저 맛을 봤었으니까.”


“옛날일은 꺼내지마. 솔직히 나는 전부터 이 부인에게 마음이 끌렸었다구. 운정을 할때마다 백미러에 비치는 부인을 보고. 한번이라도 좋으니 이런 여자와............. .”


“ 알았어. 결굴 이 여자를 안고 싶다는 거 아냐. 좋아. 당신에게 꽤 신세를 졌고 하니 오늘 밤은 맘껏 즐기게 해주지.”




긴코는 웃으면서 패거리들에게 지시했다.




“ 부인을 위로 끌어올려. 오늘밤은 가와다 오라버니으 노리개가 되는 거야.”




여자들은 사다리를 지하로 내리고, 야단법석을 떨며 시즈코 부인을 위로 끌어 올렸다.


하복부에 겨우 얇은 기저귀 커버 하나만 걸친채 부인은 약하게 떨고 있었다.


그러다 음란한 미소를 짓고있는 가와다와 눈이 마주친 순간 부인의 얼굴은 무서울 정도로 경직되었다. 순간적으로 가오다가 이여깡패들과 공모한 사실을 깨달은 부인은 분한 마음이 불덩이처럼 치솟았지, 그보다도 운전사인 가와다 앞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부끄러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자신을 깨닫고 재갈을 문 얼굴을 푹 떨구며 몸을 비틀었다.




“뭐야. 부인 입에 물린게 너희들 팬티잖아?”




가와다는 아케미와 요시코를 보고,대재벌 사장 부인에게 너무 심한게 아니냐며 떠벌렸지만, 이미 가학의 희열에 온몸이 달아올랐다.




“그래도 정중하게 다루고 있는 편이야, 아주 귀중한 인질이잖아.”




아케미가 재미있다는 듯이 말했다. 그리고 나신을 움츠리고 있는 부인으 하복부에 눈길을 보내며 말을 이 었다.




“역시 귀부인이라 그런진 예의가 밝아. 아침부터 저 속에 넣어 두었는데 기저귀가 전혀 젖지 않았어.”


어츠코가. 게이코는 꽤 축축이 젖었는데 말야. 하며 웃었댔다. 그리고 움막에서 사다리를 끌어올린 여자들은 지하에 혼자 남겨져 있는 게이코를 놀려댔다.




“ 기저귀는 조금 있다가 갈아줄게. 엄마에 대한 용무가 끝날 때까지 참고 있어.”




게이코의 격한 오열 소리가 들려 왔지만 널빤지와 다다미를 덮자 그 소리마저 들려오지 않았다. 긴코가 몸을 조그맣게 움츠리고 있는 부인의 입에서 재갈을 빼내며 가오다를 쳐다보고 통쾌하다는 듯이 말했다.




“너무 고상하게 굴어서 내 팬티로 입을 막아줬지.”




시즈코 부인은 굴욕의 헝겊이 벗겨지자 크게 두세번 숨을 몰아쉬고 홍조 띤 단정한 뺨을


옆으로 파 묻었다. 이제부터 이 여깡패들이 가와다 앞에서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지 


부인은 공포로 온몸이 돌처럼 경직 되었다. 




“ 자. 재갈을 벗겨주었으니 가와다 씨에게 할말 있으면 사양하지 말고해봐.”


그러자 부인의 나신에 끈끈한 시선을 보내고 있던 가와다가 이끌리듯이 부인에게 다가


갔다.




“가 까이 오지 말아!”




시즈코부인은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며 뒤로 물러섰다.




“ 다. 당신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이 패거리들과 공모하고 있었다니. 도대체 내게 


무슨 원한이 ........... .“




부인은 말을 끝내지도 못하고 우윳빛 양어깨를 떨며 오열 하였다.




“부인에게 원한이 있다니 천만에 말씀.”




가와다는 입을 일그러 뜨리며 빈정거리는 투로 말했다.




“지금 까지 특별히 보살펴 주시고. 가끔 과분하게 용돈까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어요. 하지만요 부인이 너무도 아름다운게 문제라면 문제죠. 부인을 첨 봤을때


나는 이런 여자를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내 마음대로 주무르고 싶다. 그럴 수만 


있다면 나는 죽어도 좋다, 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도야마 영감이 부인으 아름다운


몸을 매일밤 안는 다는 생각만 하면 질투 때문에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가와다는 제 흥에 젖은 듯 지껄여 댔다.




“ 그럴 바엔 색 과 돈을 동시에 얻자는 생각을 하게 됐죠.”




부인은 가와다를 역겨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 그러나 내 목적은 돈보다는 부인이야.”




가와다가 협박하듯이 말하자 부인은 오싹하여 움츠리고 앉은 알몸을 더욱 움츠렸다.


그러자 긴코가 턱을 세워들고 부인을 향해 말했다.




“ 우리가 평소에 가와다 씨에게 신세를 지고 있거든. 게다가 이번에도 상당한 돈


벌이를 시켜줬고 해서 말이야. 부인이 우리들 체면좀 세워줘야 겠어. 그러니까 오늘밤


가와다 씨의 여자가 되어주는 거야.“




시즈코 부인이 깜짝 놀라 얼굴을 들었다.




“이제부터 가와다 씨에게 듬뿍 귀여움받는 거야. 알았지?”




깐죽거리며 끼어든 아케미으 말에 부인은 미친 듯이 격하게 머리를 흔들었다.




“싫어요. 그, 그런 짓 . 절대로 못해요.”




부인이 날카로운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한 발짝이라도 다가오면 물어뜯을 기세로


가오다를 노려보았다.죽어도 이런 남자의 노리개는 될 수 없다는 강렬한 의지를 보이고 


있었다.




“흥! 운전사 따위에게 안기다니 소름 끼친다는 말씀이군.”




긴코는 시즈코 부인이 반발하면 할수록 의욕을 느꼈다.




“가와다 씨에게는 여자를 묶어놓고 못살게 구는 변태적인 면이 있는데. 우리들에게도 그병


이 감염되었나봐. 당신 같은 미인을 보면 공연히 괴롭혀 주고 싶어지거든?“




그러면서 패거리 들에게 부인을 기둥에 묶으라고 지시했다.아케미와 요시코가 미친 듯이 고


개를 흔들며 버둥대는 부인을 단숨에 일으켜 세웠다.




“ 싫어. 싫어!”




몸부림 치는 부인의 알몸을 질질 끌다시피 해서 기둥에 세운 여자들은 순식간에 부인을 단


단히 동여 매었다.




“자 . 가와다씨. 사랑하는 사람의 홀딱 벗은 모습을 똑똑히 봐.”


가와다는 황홀한 기분으로 시즈코 부인 쪽으로 느릿느릿 다가 갔다.




“그 궁상맞은 기주귀 따윈 벗어버리시죠. 가와다 씨가 가장보고 싶어하는 곳을 환히 드러내


야지?“


긴코는 그렇게 말하고 부인으 하복부를 덮고 있는 기저귀를 벗겨냈다. 부인은 귓불까지 


빨갛게 물들이고 휙하니 고개를 돌려 버렸다. 기둥 앞에 쭈그리고 앉은 가오다는 시즈코 


부인으 완전한 전라상을 바라보며 무의식 중에 군침을 삼켰다.


단단히 아래위로 조인 탐스런 공모양으 젖가슴. 매끈하여 반들반들 한 복부, 곡선을 그린 


잘록한 허리. 적당히 살집이 오른 우윳빛 광택을 띠는 허벅지. 그런 시즈코 부인으 육체


하나하나를 가와다는 정욕에 어린 시선으로 핥아대듯이 응시하고 있다. 이윽고 가오다의 


시선이 부인으 농염한 숲 부분에 못박혔다.




“여기 . 아주 맛있겠죠?”


가와다의 시선을 따라가던 아케미가 부인의 옆쪽으로 돌아가 사타구니 윗부분의 색정적


인 숲 주위를 손가락으로 가르켰다.




“여자인 우리들도 반할 것 같아. 여기를 만져주면 금방 뜨거운 질액이 뿜어져 나올 것 같아


.“


에츠코도 맞장구를 치며 웃기 시작했다.그런 여자들의 음탕한 말에 시즈코 부인은 더는 


견딜수 없는 듯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좌우로 떨면서 오열이 뒤섞인 소리로 외쳤다.




“짐승들! 나는 남편에게서 돈을 받아내기 위한 인질이잖아. 그런데 어재서 이런 모욕을 받


아야 하는 거지?“




순간 긴코의 손이 시즈코 부인의 젖은 뺨을 세게 후려 갈겼다.




“뭐, 짐승 이라고? 두 번다시 그런소리 못 하도록 본때를 보여주지.”


“게이코를 끌어내 피가 터질 정도로 청죽으로 패줄 까?”




에츠코가 으름장을 놓자 부인으 겁에 질린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그런 것보다 음핵 매달기는 어떨까?”


요시코도 거들었다. 그리고는 자기들 툭유의 징벌로. 여자를 큰대자형으로 묶어 놓고 클리


토리스를 빨래집게에 물려 잡아 당기는 잔학한 고문임을 이죽거리며 부인에게 설명했다.




“ 어떻게 생각해? 게이코와 같이 그런 형벌을 받겠다는 거야?‘


긴코가 다긑치자 흐느끼던 시즈코 부인은 알몰을 비틀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렇지? 당연히 싫겠지. 그러니까 그런 일을 당하고 싶지 않으면 얌전하게 가와다 씨에게


몸을 맡기는 거야.“


“가와다씨의 여자가 되겠습니다. 하고 이 자리에서 맹세해.”




여자들은 시즈코 부인의 좌우에서 바싹 달라붙어 머리카락을 움켜잡거나 코를 손으로 비트


는 둥 못살게 굴었다.




“아, 알았어, 당신들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되겠죠?”


부인이 마침내 자포자기 한 듯 그렇게 왜쳤다.


“ 가와다 씨의 여가자 되겠습니다. 라고 맹세해야돼.”


긴코가 꾸짓듯이 말했다.




“가와다 씨의 , 여자가 도겠어요.”


떨리는 목소리로 부인이 말하자, 악녀들이 와 아 하고 환호성을 질러 댔고, 시즈코 부인은 


우윳빛 어깨 끝을 떨며 흐느꼈다.




“이봐.이 부인. 허리를 움찔 움찔 하느것 같은데 아무래도 오줌이 마려운 것 같아.”


요시코가 부인의 허리께로 눈길을 떨구고 말했다.




“이러다가 한참 재미보는 중에 싸거나 하면 큰일 이지.”


“그래. 서서 오줌 싸는 정도는 충분히 할수 있을 거야. 자. 부인 한 번해봐.”


아케미가 거들자 시즈코 부인의 얼굴이 창백해 졌다.




“내겐 화. 화장실 갈 자유도 없는 거야?”


“그럼 , 그럼, 여기에 있는 동안은 개나 고양이가 돼는 거야.”


그러면서 여자들이 일제히 자지러지게 웃었다.




“하지만 , 이대로는 무리겠는걸 , 우리들이 거둘어 줘야 되겠어.”


여자들이 부인의 발치에 놓여 있던 대야를 들어 부인으 무성하 섬모 아래에 딱 밀어 붙였다




“바보 , 바보 같은짓 그만둬!”


부인은 하복부를 격하게 뒤틀었다. 차가운 대야가 사타구니 부근에 닿자 전율 같은 것이 온


몸에 들끓었다.




“바보는 부인이야. 내보내야 할 것을 그렇게 몸 안에 두고 있으면 되나?”


“ 자. 그렇게 부끄러워 하지 말고 다리를 약간만 벌려 보라구.”


“계속 반항 하면 그 예쁜 숲을 전부 깍아버릴 테야.”




여자들은 신바람 나서 부인의 허벅지를 벌리게 하고, 그 사이에 대야를 밀어 넣었다.




“자 걱정말고 오줌을 누라고.”


“계속 힘빼게 했다간 이거야!”




긴코가 그러면서 부인으 섬모 안쪽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으려고 했다.소스라치게 놀란 부인


입에서 새된 비명이 터져나왔다.




“할게! 할 테니까. 난폭한 짓은 제발 그만둬!”


부인은 흐느껴울면서 몸을 흔들어 대다 문득 이쪽으로 호기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는 가


와다 으 존재를 깨닫고 당황한 기색으로 소리쳤다.




“가와다씨 !부, 부탁이에요. 당신에게 이런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요. 제발 여기에서 나가


줘요!“ 그러자 긴코가 빙긋이 웃으며 가와다에게 말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런 부끄러운 모습 보이고 싶지 않다고 하시는군.”


그러면서 가와다의 손을 잡고 턱짓ㅇㄹ 해보였다.




“새서방님께선 저쪽 침실에서 기다리고 계시죠.”


“나도 구경하고 싶은데.”


“안돼. 정말 오줌이 안 나올지도 모른단 말야. 헌번에 왕창 괴롭히면 안돼. 조금씩 길들여 


가야 하지 않겠어?“


긴코는 가오다를 구슬려서 작은 방으로 데리고 갔다.




찢어진 장지문을 열고 들어선 방은 닳아서 해진 다다미가 깔린 광겸용의 음습한 곳이었다.




“침실은 비록 누추하지만 신부가 절세 미인이니까 그럭저럭 참으라구.”


긴코는 그렇게 말하더니 찢어진 벽장문을 열고 얇고 지저분한 이불을 끌어냈다.


“ 이거 폐를 끼치는 군.”


“아니 별 말씀을. 오히려 우리가 가와다 씨에게 여러 가지 신세를 지고 있잖아.”


긴코는 이불은깔고 나서 담배를 꺼내 가오다에게 권했다.




“그나저나 드디어 뜻을 이룰수 있게 돼서 좋겠어. 가와다씨.”


“그런데. 도야마 가의 귀부인이 너희들 앞에서 오줌까지 싸리라곤 생가지도 못했어.


정말 놀랐다구.“ 가와다가 그렇게 말하고 담배를 입에 물었다. 긴코가 라이터를


켜 불을 붙여 주었다.




“부잣집 여자를 저런 식으로 괴롭혀주면 마음이 후련해진단 말야.”


우리들에게도 가오다 씨처럼 그런 심리가 있는 것 같아.“


긴크는 그렇게 말하다 문득 생각난 듯이 찢어진 장지문을 조금 열고 밖에 대고 외쳤다.




“아직도 쩔쩔매고 있는거야? 이쪽에선 신랑이 애가 타서 더는 못기다리겠다는데.”


가오다는 긴코의 뒤편에 비켜서서 찢어진 장지문 사이로 시즈코 부인쪽을 내다보았다.


여자들이 부인을 둘러싼 채 하복부 쪽으로 허리를 굽히고 있어 잘 보이진 않지만,


필시 부인은 대야를 사타구니에 갖다 댄체 이루 말할수 없는 모욕을 받고 있을게 


틀림없었다.




“언제까지 점잔만 빼고 있을거야? 빨리 끝내지 못하겠어?”


“가와다 씨에게 안겨 있는 도중에 싸기라도 하면 더 부끄러울걸. 자. 쌀 것은 빨리 싸


버리는게 나아.“


“더 애먹일 거야? 그럼 관장을 할 수 밖에 없지 뭐.” 아케미의 그말에 부인은 마침내


굴복의 뜻을 표했다.




“하. 할게! 할 테니까 보지 말아줘. 제발!


부인의 비통한 외침을 들은 가와다는 가학성의 쾌감이 온몸에 퍼져감을 느끼면서도 짐짓


그것을 감추며 긴코에게 말했다.




“ 이봐, 긴코. 장난이 좀 지나친 거 아니야?”


“ 상대는 지금 까지 호화판으로 살아온 사장 부인이야. 이정도 창피는 줘야 속이 풀리지.”


긴코가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그순간 시즈코 부인의 하반신을 둘러싸고 있던 여자들이 


일제히 야단 법석을 떨었다.




“히야! 드디어 시작했어!”


아케미는 밖에서도 들릴 정도로 크게 소리를 질렀다. 시즈코 부인은 달아오른 얼굴을 격하


게 흐느껴 울었다.




“보지 말아! 제발 보지 말아줘!”


그렇게 애원을 하면서도 일단 방출한 것은 어쩔수 없었는지 . 대야 바닥을 두드리는 물 


소리가 가오다의 귓가에도 희미하게 들려왔다.


“ 끝나면 깔끔하게 뒤처리를 해주도록 해. 특히 신랑이 맛볼 그 부분은 젖은 타올로 잘 


닦아 주라구!“


긴코가 통쾌한 듯이 아케미 일행에게 말했다.시즈코 부인이 다시 가와다가 기다리는 방으로


끌려온 것은 그로부터 약 십분이 지나서였다. 몸도 마음도 지쳤는지 시즈코 부인은 좁은 


방 한켠에 비틀거리며 앉았다.




“개운하시겠어요. 부인?”


긴코는 부인의 상기된 옆얼굴에 눈길을 보내면서 빈정거렸다. 시즈코 부인은 여자들에게 


강제 배설을 당한 모욕을 참고 있는 탓인지 입술을 지그시 깨물고 있었다. 부인의 우아하


고 단정한 뺨에는 헝클어진 머리카락이 엉겨붙어 있어더욱 매옥적으로 보였다.




“그럼 오늘밤은 가와다 씨에게 듬뿍 사랑을 받으라구. 좋겠어?”


긴코는 부인과 가와다의 얼굴을 즐거운 듯이 번갈아 바라 보았다.




“가와다 씨가 이제까지는 부인 집의 운전사 였지만. 오늘밤부터는 바로 당신으 남편이야. 


실컷 응석을 부려 사랑을 받아보라구.“


완전히 체념한 시즈코 부인이었지만, 가와다가 상체를 벗어던진 채 다가오자 일순 당황


하여 뒤로 돌아오더니 어깨를 두 팔로 휘감았다.퍼뜩 놀란 부인이 홍조를 띤 얼굴을


옆으로 돌렸다.




“이미 각오는 돼 있을 텐데 그렇게 까지 얼 거 없잖아?”


아케미가 빈정거리며 담배를 입으로 가져갔다.




“ 다. 당신들. 내가 가와다 씨에게 당하는 장면까지 구경할 쎔이야?”


시즈코 부인은 여전히 쪼그려 앉은 채 여자들에게 적의에 찬 눈길을 보냈다.




“하긴, 방해꾼은 이제 슬슬 퇴장해야겠군. 우리들이 이렇게 버티고 있으면 가와다 씨도 


기분이 나지 않을 테니까 말야.“


긴코가 말하자 아케미가 킥킥 웃으며 말 했다.




“하지만 오줌까지 배설 시켜줬는데 키스하는 장면 정도는 구경시켜 줘야 하는거 아냐?


허리를 뒤 흔드는 장면 까지는 바라지도 않아.“


여자들이 일제히 자지러지게 웃었다.




“아앗. 싫어!”


부인은 완강히 거부하며 얼굴을 좌우로 내저었지만 가오다는 부인의 목덜미와 뺨에 격렬하


게 키스를 퍼부었다.그러면서 한쪽 손으로는 연신 젖무덤을 주무르고 있었다.




“아 앗!”


이미 저항을 포기한 시즈코 부인은 숨을 헐떡이며 막무가내로 밀어 붙이는 가오다의 입술


에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포갰다. 가와다의 입술과 부인으 입술이 맞닿은 것을 보고 


여자들은 환성을 질렀다.




“좀더 기분을 내보라고 부인. 이렇게 된 이상 맘 편히 먹고 즐기라고.”


여자들이 큰소리로 오쳐대는 가운데 가와다는 부인의 입에 억지로 혀를 밀어 넣고 혀끝을 


거칠게 휘감았다. 부인은 이미 신경이 완전히 마비되어 가와다의 혀를 내둘렀다. 이윽고


가와다가 입술을 떼자, 시즈코 부인은 온몸에서 힘이 빠져 나간 듯 가와다의 품안으로 


쓰러졌다.




“자. 이제부터는 부인과 단둘이 있게 해줘. 그렇게들 쳐다보고 있으니 기분이 나지 않는


데.“


가오다가 시즈코 부인의 상체를 떠받치며 여자들에게 말했다. 그리자 악녀들이 입가에


음탕한 미소를 지으며 일어섰다.




“좋아 , 그럼 재미 많이 보라구.”


긴코가 놀리듯이 말하자 가와다가 적어도 서너 번은 치를 작정이라며 썩은 미소를 지었다.




“ 히야. 왠지 질투가 나는데.”


여자들이 일제히 요란스럽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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