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감춰진 얼굴... - 21부
본문
서...성면아!!!!!!!!!.......흐흐흑..."
" 어 엄마......걱정하지 마셔요.....제가 있잖아요....."
" 그래도 ....... 이럴수는 없는거 아니니.........."
"..................................................................................."
" 아빠가 날 의심하다니...........아무래도 할머니의 영향을 받은거 같다."
".............................................................................."
" 이제는 우리 어쩌면 좋니...........흐흐흑....."
엄마의 목소리는 이제 들려오질 않는다. 나의 온신경은 엉덩이를 만지고 있는 나의손에
그리고 나의 아랫배에 매달려있는 부풀대로 부풀어 엄마의 부드러운 배에 문지르고 있는
나의 자지에 가있었다. 나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엄마를 눕혔다.
" 아 안되겠다. 내가 이럴수는 없어..........."
이런........잘되가나 싶었는데......엄만 갑자기 나를 밀치면서....장으로 가더니 옷을 꺼내입으
시는것이였다. 난 어안이 벙벙했다. 엄만 나에게 집으로 가자고 했다. 집으로 가서 할머니
한테 이야기를 해서 단판을 짖자는 것이였다. 엄마가 이렇게 서두르는 모습은 처음 보는거
같았다. 난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난 컵에다 찬물을 담아서는 엄마에게 주었다. 엄만 그물을
들이마셨다. 엄마의 하얀 목선이 너무도 희고 아름다웠다. 다마시고 서두르는 엄마에게..
" 엄마.!....우선 잠시 숨좀 고르구요...."
" 가면서 숨좀 고르자...... 그러자 응 성면아............"
" 엄마.......좀 이상하지 않아요 ?........."
" 뭐 뭐가..........그거 다 할머니 짓이다.........."
" 엄마! 할머니는 엄마에 대해서 돈 이야기만 했지..... 바람을 피웠다고는........"
"............................................................."
" 만약에 할머니가 전혀 그런말 한적 없다고 하면....................."
" 그 그럼 아빠가 왜 그런 소릴.......??????????????.......?......"
"잘 생각해보세요........세가지중에 한가지예요!!!!!!!"
" ?????????????????????????????????????????????"
" 하나는 아빠가 오해를 한것이구........하나는 아빠가 뭔가를 발견한것이죠?????"
"........뭐를 발견해.......???????......성면아! 엄만 정말로 하늘에 맹세코 바람핀적 없다."
" 그럼 오해라는 이야기 인데요........엄마가 이대로 치고 들어가면.....아빠의 의심은
더욱 커져요.......그리구 한가지는 ................................."
"....한가지는 ....?????????????........."
" 으응! 아빠가 우리를 버리기로 마음 먹었다는것이죠......물론.....이건 제 생각이예요...."
엄마는 깊은 생각에 잠긴듯했다. 사실 생각해보고 자시고 할것도 없다. 세가지 중에 한가지
이다. 엄마가 갑자기 나를 빤히 바라보신다..................무슨말을 해달라는듯이.............
결정을 해달라는듯이.............................난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일단 할머니한테 전화걸어보죠.......만약에 할머니 입에서 나온소리라면 할머니가
뭐라고 말할거예요.........."
"......그러는게 좋겠구나........."
물론 내가 할머니한테 전화걸었지만, 할머니는 손주인 나한테도 퉁명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누구세요.......응 성면이니 ....!......"
" 네 ! 할머니 저 성면이예요..........여전히 건강하시죠..?.."
" 왜? 내가 어디 아팠으면 좋겠니.....?...."
" 아니요....그건 아니고요........"
" 아빠는 지금 없는데 회사로 해보지 그러니............."
"................................................"
" 그리고 요즘 아빠 어려운데 자꾸 용돈 달라고 하지마라.......네 엄마보고....꼼쳐놓은
돈 꺼내서 좀 달래라고 해라................"
" 에이 할머니 .........엄마 돈 없어요........"
" 야 ! 이놈아...그건 네가 속은거야.......하늘은 속여도 나는 못속인다."
" 할머니 엄마가 그럴진 몰라도......아빠한테는 잘하잖아요.......결국 숨겨놓은 돈도 전부
아빠꺼 될텐데....................."
" 무슨소리야....돈은 필요할테 쓰는거야.......너희 아빠가 지금 돈이 얼마나 필요한데....
다 죽고나서 그돈있으면 뭐해.....잔말말고 엄마보고 빨리 숨겨놓은돈 내놓으라고 해.."
할머니는..아직도 여전히 엄마가 돈을 숨겨놓았다는 말만했다. 적어도 할머니는 아닌것이다.
그럼 남은건 아빠가 가지고 있는 증거가 잘못된것이라는것 하나하고....우리를 버릴려고
한다는것이다. 아니면 실제로 엄마가 바람을 펴서......내가 아빠아들이 아닌지도 모른다는것
이였다. 사실 난 상관 없었다. 엄마는 조금 슬프겠지만..... 난 아빠한테나 할머니한테는 미련
이 없다. 이미 나와 엄만 쫒겨났고.......이렇게 고생중인데.....용돈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내가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있는사이에.....엄마는 어느새 방으로 들어가시면서...나에게....
한마디 하셨다.
" 성면아!........오늘 보니 많이 컸구나......."
".......네?....네!..............."
" 고맙다.......그리고?.......언제 들어왔니....?"
" 네 ?....네! 문두드려도 안열어주길레 열쇠로 열고 들어왔더니.....아빠가....엄마에게
창녀라고............."
" 그렇구나......다행이네.....(살포시 웃으시는 엄마의 미소는 천상의 미소다)...."
" 엄마 !...............전 누가 뭐라고 해도 엄마를 믿어요......"
" 고맙다, 엄마 좀 쉬고 싶은데.............."
" 알았어요......좀 쉬세요........."
엄마는 어느새 아까의 허둥대던 모습은 사라지고.....차분하고 고요한....조금은 냉정한 모습
으로 돌아와 있었다. 나의 마음은 뭔가가 아쉬웠다.
" 엄마 ?................"
" 응 ?................................."
" 저도 오늘 무척이나 심란하고 답답한데.... 저 술한잔 하고 바람좀 쐬고 오면 안되요???"
"..................................................................................."
" 허락해 주세요.......... 네.......? "
" 너 점심도 아직 못먹었지 ??.."
".......네 !............"
"....엄마가 밥맛있게 차려줄께..........."
".................................................................."
"....엄마도 성면이처럼 답답하고 심란해........"
".............네......!................."
" 엄마랑 같이 술한잔 하는건 싫으니?..........아니면 다른데 약속있니 ?..."
나는 엄마랑 술마시는것이 좋다. 술마셔서 발그레진 엄마의 얼굴은 너무나도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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