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이름의여자 - 3부
본문
3. 동질감
한동안 철민의 머릿속에서는 그날 보았던 엄마의 자위 모습이 떠나질 않았다.
‘내가 정말 이래도 되는 건가?...’
‘그래도 엄만데...’
‘그나저나 나 같이 엄마를 쌕스 상대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철민은 예전에 갖지 못했던 근친에 대한 죄책감이 몸을 짖눌렀다.
그 일이 있은 뒤 현정의 행동도 전과는 좀 달라서,
집에서는 서로 어색해 하는 눈빛이 역력했다.
“철민아...철민아!!!”
“어...어...”
“너...무슨일 있어?”
“아니...아무것도 아냐...”
“너...나한테 뭐 숨기는 거 있지?”
“내가 무슨...”
“정말 너 이럴꺼야?...그래도 난 너한테 만은 비밀을 없애려고 노력하는데...”
“정말이야 없어...”
당장이라도 창민에게 털어 놓고 싶었지만,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오늘 주말인데 머 할거 있어?”
“아니...”
“그럼 나랑 술이나 한잔 하러 가자...”
“술?...됐어...그냥 집에서 쉴래...”
“오~ 이러니깐 더 수상한데?...”
“수상하긴 뭐가 수상해 임마...알았어...알았어...가자”
어느정도 취기가 오르자 창민이 먼져 본론을 꺼냈다.
“여자 문제냐?”
“어...으...응...”
“짜식 그럴 줄 알았다...”
“내게 말 못 할 정도니...평범한 관계는 아니구나?”
“.....”
“좋아 그럼 내가 먼져 너한테 얘기 할게...”
“머...뭘?”
“실은 말야...”
창민은 그동안 자신에게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그 이야기는 철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 주면서 한편으로 동질감 마져 느껴졌다.
6개월전,
창민이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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