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단편(斷片) - 3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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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단편(斷片) 30부.
버스에서 내린 나는 은지의 손을 잡고 큰길을 벗어나 은침한 곳을 찾았다.
“회장........저쪽으로 가면 공원이 있어요.”
은지가 한쪽을 가르친다. 은지가 가르친 곳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 조성된 공원이었다. 나는 은지와 함께 공원으로 들어가 숲이 우겨져 사람들의 왕래가 없는 곳으로 들어갔다.
“하이.........하이.........더 못 참겠어요. 여기서 해요.”
은지는 나의 손을 뿌리치고 내 앞에 쭈그리고 앉더니 바지지퍼를 내린다. 나는 나무에 등을 기대고 은지가 하는 것을 바라보니 은지는 허리띠까지 풀려 바지와 팬티를 내리더니 자지를 붙잡고 혀끝으로 빨아준다. 나는 흥분을 참지 못하고 은지의 머리를 잡고 엉덩이를 움직이니 은지의 입속에 자지가 왕복한다.
“흡흡~ 흡~ 흡~ 까악~”
내가 자지가 너무 깊이 쑤셨는지 은지가 기침을 한다. 하지만 나는 은지의 머리를 잡아 더욱 깊이 쑤셔 박으니 자기가 은지의 목젖을 지나 목구멍으로 들어간다.
“칵~ 칵~ 클럭~ 클럭~”
은지는 나의 손을 뿌리치며 자지를 빼내고 가래침을 토하며 기침을 한다. 나의 자지가 너무 크기 때문에 괴로운 모양이다.
“미안해. 하지 말까?”
“하이........하이........ 참을 수 있어요. 더 하셔도 돼요.”
은지는 바닥에 꿇어앉더니 팔은 뒤로 돌리고 입을 벌린다. 지금까지 남자회원 놈들이 은지를 이렇게 길들어 놓은 것이다. 나는 은지의 머리를 잡고 그녀의 입에 다시 자지를 쑤셔 박고 힘차게 좆질을 하니 은지는 눈물, 콧물에 침까지 흘리면서도 자지를 피하지 않는다. 나는 은지가 너무 괴로워해서 자지가 깊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절을 하니 흥분이 되질 않는다. 나는 은지를 일으켜 나무에 기대게 해다. 그리고 치마 속에 손을 넣어 팬티를 벗겼다.
“은지야. 한쪽 다리 잡아.”
은지는 내말에 한쪽 다리를 들어올려 팔로 잡으니 은은한 달빛에 은지의 보지가 드려났다. 달빛에 드려난 은지의 보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약간의 솜털이 보이뿐 깨끗하다. 긴 털은 면도를 한 모양인데 천성적으로 털이 많지 않아 분홍색 계곡이 그대로 드려나 보인다. 나는 은지의 엉덩이를 붙잡고 머리를 다리 사이로 가져가 보지를 빨아주었다. 먼저 은지의 분홍색 대음순을 입술을 깨물며 빨아주다가 혀를 길게 내밀어 보지 안쪽으로 쑤셔주니 질벽이 난선 침입자를 깨물어 버린다.
“아흑~ 회장........미칠 것 같아요. 조금 더.”
나는 손가락으로 은지의 보지를 쑤시며 혀로 음핵을 핥아주니 은지의 보지에서 샘물처럼 다량의 물을 토해진다. 나는 은지의 시큼한 보지 물을 핥아먹다가 자리에서 일어나니 은지가 나의 자지를 잡고 보지로 인도한다.
“회장 급해요. 빨리 넣어 주세요.”
“알았어. 은지 보지 시원하게 쑤셔 줄게.”
나는 엉덩이에 힘을 주니 자지가 은지의 보지에 뿌리까지 들어간다.
“아흑 아파.........보지가 찢어지는 것 같아.”
“아프면 그만 할까?”
“아니에요. 더 해 주세요. 아흑~ 살살........아음~”
내가 엉덩이로 원을 그리며 돌려주니 은지는 나의 어깨를 붙잡고 부들부들 떨며 신음한다. 보지를 가득 체운 자지가 질벽을 돌아가면 자극해주니 흥분되는 모양이다. 나는 허리를 돌리며 은지의 교복 상의와 브래지어를 끌어올려보니 나뭇잎 사이로 들어온 달빛에 하얀 은지의 젖가슴이 드려난다. 은지의 젖가슴은 한손이 잡힐 정도로 아담했고 젖무덤 끝에는 붉은 포도 같은 젖꼭지가 바르르 떨고 있었다. 나는 자지를 천천히 움직이며 은지의 젖가슴을 베어 물었다. 은지는 가슴과 보지에서 전해오는 흥분을 참지 못하고 나의 머리를 감싸주었다.
“쩝~ 쩝~ 이런 빠졌네. 안되겠다. 은지야 나무 붙잡고 엎드려 봐~”
키가 작은 덩치의 은지가 요동을 치니 자지가 빠진 것이다. 은지의 재빨리 나무를 붙잡고 엎드려 엉덩이를 내밀더니 자기 손으로 보지를 벌려준다. 나는 은지의 하얀 엉덩이를 붙잡고 자지를 보지 입구로 가져가니 은지가 스스로 움직여 자지를 보지에 끼운다. 나는 한손으로 은지의 엉덩이를 잡고 다른 손으로 은지의 젖가슴을 움켜잡고 자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철석~ 철석~ 철석! 푹~ 푹~ 푹~푹~”
“하흑~ 너무 깊어.........자궁까지 들어오는 것 같아. 회장.......은지 죽어. 앙~”
“헉~ 헉~ 엉덩이에 힘 빼. 자지가 끊어질 것 같아.”
은지의 보지는 자지가 끊어질 것 같은 압박감에 주며 무섭게 씹어주고 있다. 조교가 잘된 모양이다.
“아아앙~ 회장..........더 깊이.....조금만 더.........앙앙~ 미쳐..........엄마~”
“헉~ 헉~ 은지야..........어때. 좋아.”
“너무 좋아 회장. 최고야. 아아앙~”
나는 양손으로 은지의 젖가슴을 움켜잡고 좆질을 빨리하니 어느 순간 은지가 비명에 가까운 신음소리를 내며 무릎이 휘어지고 힘없이 쓰려한다. 나는 얼른 은지의 받쳐 나무에 등을 기대게 하니 은지가 나의 품으로 파고들면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하이........하이........회장........죽을 것 같아. 이런 경험 처음이야.”
“은지야. 급해. 조금만 더 하자.”
나는 은지의 상체를 들어올려 다리를 벌리게 한 다음 다시 보지에 자지를 쑤셔주니 은지는 이제 신음소리도 내지 못하고 어린아이처럼 나에게 매달려 흔들린다.
“뿌직~.......푹~ 푹~........철석~ 철석~”
“아아아앙........앙앙~........아흑~........아앙~”
은지는 이제 무슨 말이지 알아듣지 못할 심음소리만 내고 있고 나는 절정을 향해 마지막 질주를 시작했다.
“헉~ 헉~ 은지야. 쌀 것 같아.”
“아아~ 앙~.........어버........아흑~”
“울컥~ 울컥~”
나는 은지의 보지 깊숙한 곳에 정액을 토해주니 은지의 보지가 정액을 안으로 갈무리하기 위해 오물거리며 씹어준다. 은지는 흥분이 가시자 나의 품에서 벗어나 자지를 깨끗하게 빨아주더니 바지 속에 넣어준다.
“회장........정말 좋았어요.”
“가자. 늦었다. 그런데 집이 어디야.”
“저기 보이는 아파트가 우리 집이에요.”
알고 보니 은지는 대담하게도 자기 집 앞에 있는 공원에서 나와 정사를 벌인 것이다. 혹시라도 아는 사람이 보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하다. 나는 은지와 함께 그녀의 집 앞에 도착했다.
“은지야. 오늘 일 말이야. 내가........”
“회장.......제가 회장을 유혹한 겁니다. 회장이 여자들 입장을 많이 생각해 주시는 것이 고마워서 무언가 보답하고 싶었는데 지금 당장 회장에게는 드릴만한 것이 없잖아요. 그래서 회장을 유혹한 겁니다. 그러니 아무 말하지 말고 그냥 가세요. 저도 들어갈게요.”
은지는 내가 무슨 말을 꺼내기 전에 자신의 할말을 끝내고 엘리베이터로 달려간다. 나는 은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다가 집으로 향했다. 나는 집에 도착해서 핸드폰에 저장된 학생주임과의 대화를 컴퓨터로 옮겨서 CD로 구웠다. 그리고 컴퓨터와 핸드폰에 있는 대화를 삭제해 버렸다.
언제나 나의 아침은 두 명의 여인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충실한 나의 성노(性奴)인 새엄마를 만난다. 새엄마는 특별한 날을 제외하면 언제나 나의 자지를 빨아주며 나를 깨워준다. 새엄마의 극진한 서비스를 받고 몸을 푼 다음에 만나는 여인은 창가의 여인이다. 3개월이 지나도록 몇 번의 대화와 식사 한번 같이 한 것이 전부지만 창가의 여인은 어느새 나의 가슴 깊숙한 곳에 들어와 있다. 오늘도 나는 그녀와 눈인사를 하고 학교로 향했다.
오후가 되자 학생주임이 나를 호출했다. 어제 회의결과가 학생주임의 귀에 들어간 모양이다. 아니면 내가 3일 후에 답변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바로 나를 보자고 할 이유가 없지 않는가? 어제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일진회 회원들이 전부였다. 다시 말해 일진회 회원 중에 교감패거리의 끄나풀이 있다는 말이다. 나는 수업이 끝나자 핸드폰 메모리를 점검하고 상담실로 들어가니 대머리 학생주임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저를 보자고 하셨나요.”
내가 인사를 하자 학생주임은 자리에 앉으라고 한다. 나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 핸드폰 녹음기능을 작동시키고 자리에 앉았다.
“어제 내가 했던 말을 생각해 봤어.”
“3일간 여유를 주신다고 하셨잖아요?”
“3일! 흥! 나도 귀가 있어. 어제 나와 면담이후에 너희들끼리 회의를 했다는 말을 들었다. 대충 들어보니 내 말을 완전히 씹었더군. 강태자.......정말 이런 식으로 나오면 곤란하지.”
“누구한테 들으셨어요.”
“그건 자네가 알 필요 없어.”
“그래요? 그놈이 뭐라고 하던가요?”
“자네가 선의의(?) 제의를 무시하고 학생과에 잡혀 있는 놈들을 일진회에서 제명하고 앞으로 상납도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하더군. 그 말이 사실인가?”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그놈들은 이제 일진회 회원이 아닙니다. 또한 앞으로 일진회가 여학생을 조교해서 상납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냥 여학생 몇 명만 상납하면 편안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데 그게 싫다 이거지. 그게 얼마나 멍청한 선택인지 알아.”
“여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면 모를까 강제로........그것도 메조로 조교해서 상납하는 짓은 제가 일진회 회장으로 있는 한은 못합니다.”
“다시 생각해 봐~...........일이 이렇게 흘러가면 학생과에 잡혀 있는 놈들은 퇴학시키고 자네는 정학이야. 또한 일진회도 강제로 해산시킬 거야. 그래도 좋아.”
“그놈들은 더 이상 일진회 회원이 아닙니다. 우리하고는 상관없죠. 그리고 저를 정학시키신다고 하셨는데.........선생님 뜻대로 하세요.”
“정학 따위는 무섭지 않다는 말이군. 하긴 자네에게 장학이 우습게 보이겠지. 하지만.........일진회까지 해산시켜도 좋다는 말인가?”
“일진회는 불량 서클 아닙니까? 원칙대로 한다면 없어져도 벌써 없어져야 할 서클이죠. 그것도 선생님 뜻대로 하세요.”
“자네라면 말이 통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답답한 구석이 많은 친구로군. 좋아. 두고 보세. 그만 나가봐~”
나는 미련 없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 인사도 하지 않고 밖으로 나왔다. 여학생을 상납하는 걸로 선생들과 타협할 생각은 없다. 사실 여학생을 상납하지 않고도 선생들과 타협할 방법은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료들로 협박하면 간단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 막말로 교감패거리는 사회적으로 막강한 힘을 가진 놈들이고 나는 일계 고등학교 1학년에 불과하다. 섣불리 내가 가진 자료로 협박했다가는 쥐도 새도 세상과 이별하는 수가 있다. 쉽게 말해 저들에게 나 하나 제거하는 일은 손바닥 뒤집기보다 쉽다는 말이다. 나는 집에 가서 학생주임과의 대화를 CD로 제작했다. 교감패거리와 싸울 수 있는 자료를 하나하나 준비하는 것이다.
다음날 학생과에 잡혀 있던 3명이 퇴학을 당하고 경찰에 넘겨졌다. 그리고 학생주임은 나를 일주일간 정학 시키고 일진회가 사용하던 서클실을 패쇠하는 한편 학생회실의 출입도 통제시켰다. 또한 선생들에게 일진회 회원들을 특별 감시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나는 다음날 교실이 아닌 학생과로 갔다. 정학을 당했다고 집에서 쉬라고 하지는 않는다. 학생과로 나와서 반성문을 쓰거나 봉사활동(?)을 받아야 한다. 내가 학생과에 들어가니 김지선과 3명의 남자선생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강태자........또 만났네.”
남자선생 한명이 몽둥이로 나의 어깨를 찌르며 말한다. 나는 기분이 상했지만 일단 참기로 했다.
“저번에는 쥐새끼처럼 잘도 도망쳤지만 오늘은 안돼. 꿇어 새끼야.”
선생이 몽둥이로 나의 어깨를 내려치며 소리를 지른다. 남자선생 놈들은 일전에 나에게 얼굴이 묵사발이 된 놈들이라 나한데 감정이 많을 것이다. 더구나 학생주임이 놈들에게 특별한(?) 지시를 했을 것이 뻔하다. 나는 어깨를 고통을 참고 선생을 찌려보고 있으니 뒤에서 내 어깨를 때리는 사람이 있다.
“강태자........일단 자리에 앉아라. 남선생님은 수업 있잖아요. 그만 가보세요. 제가 강태자와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나의 어깨를 때린 사람은 김지선선생이었다. 남선생이라 불린 선생은 눈을 부라리며 나를 바라보다가 쓰게 웃으며 밖으로 나갔다.
“다른 선생님들도 그만 가보세요.”
“김선생님 혼자 이놈을 감당할 수 있겠어요. 저번에 보셨지만 이놈 보통 새끼야 아닙니다.”
다른 남자선생들이 불안한 눈으로 나와 김지선을 바라보니 김지선이 피식 웃는다.
“걱정하지 마세요.”
남자선생들이 밖으로 나가자 김지선은 출입문을 잠그고 나에게 의자를 가져다주고 자신도 의자에 앉았다.
“앉아.”
나는 어깨를 문지르며 의자에 앉았다. 선생은 옆에 두었던 가방에서 몇 장의 종이를 꺼내 나에게 내밀었다.
“읽어봐~ 태자가 정학을 당해서 학생과로 끌려온다는 말을 듣고 내가 몇 가지 반성문을 작성해봤어. 그걸 짜깁기하면 반성문 쓰는데 어려움이 없을 거야.”
“쩝~ 선생들의 눈빛이 장난이 아니던데...........학생주임에게 특별한 지시라도 받은 모양이지.”
“눈치하나 빠르네.......학생주임선생님이 아침에 우리를 불러서 태자를 특별히 환대해(?) 주라고 당부하더군............태자야. 성질 죽이고 조금만 참아. 일주일만 참으면 되잖아.”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반성문을 써야하지. 내가 그놈들한테 삥이나 띄느라고 시켰어. 십팔 기분 더럽네.”
“이렇게 될 줄 몰랐어. 이런 정도의 각오도 없이 교감패거리한테 대들지는 않았겠지.”
“이건 말이 안돼...........예전의 잘못으로 정학을 당한 것도 아니고.........일진회 회장이라는 죄목으로 정학을 시켜..........니미럴........기분 더럽네.”
“참내........그냥 학생주임 말대로 하지 그랬어. 그럼 이런 고생 안하잖아.”
“십팔~ 나보고 늙은이들한테 여학생들을 상납하란 말이야. 막말로 나도 착한 놈은 아니지만 그런 파렴치한 짓은 못해. 선생이 내 입장이라면 그렇게 하겠어.”
“호호호~ 이럴 때보다 우리 태자 정말 멋있다 말이야. 그래. 내가 태자 입장이라도 그런 짓은 못하지.”
“선생..........학생주임새끼를 한방 먹일 방법이 없을까? 좋은 방법 있으면 말해 봐~”
“참내~ 지금 그런 생각이나 할 때니.”
“억울하잖아.........난 당하고는 못산단 말이야.”
“일단 정학이나 풀린 다음에 이야기하자. 지금 그게 급한 것이 아니잖아.”
“내 성질 알지. 학생주임새끼가 먼저 날 건드렸으니 나도 복수를 해야 해. 방법 좀 알려줘~”
“상대는 학생주임이고 너는 학생이야. 어떻게 복수하겠다는 거야.”
“그러니까 선생한테 물어보는 거잖아.”
“휴~ 정말 못 말려.”
김지선은 잠시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학생주임이나 교감은 선생님들에게 부정기적으로 상납을 받아왔어. 너도 알지만 촌지라는 것이 있잖아. 선생들이 촌지를 받으면 일정금액을 학생주임이나 교감에게 상납하고 교감은 다시 교감에게 상납하는 거야. 어쩌면 그 장부가 있을지도 몰라.”
“학생주임새끼도 바보가 아니잖아. 자기가 다칠지도 모르는데 그런 장부를 만들어 놓았겠어.”
“바보........세상일이란 모르는 거야. 지금이야 학생주임이 교감패거리와 어울려 잘 먹고 잘살고 있지만 언제라도 교감패거리에게 버림받을 수 있어. 그렇기 때문에 나중을 위해서라도 장부를 만들어 두었을 확률이 높아.”
“음~ 일리가 있는 말이네. 그럼 비밀장부를 어디에 숨겨 놓았을까?”
“그거야 내가 모르지.”
나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생각에 잠겼다. 나는 지금까지 김지선에게도 내가 교감패거리의 정사장면을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있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현재 내가 그런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양호, 미술, 음악선생과 이도경 뿐이다. 물론 자료를 제공한 우진도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지선에게까지 비밀로 한 이유는 비밀이란 알고 있는 사람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기 때문이다.
“무슨 생각하니?”
“내가 학생주임이라면 비밀장부를 어디에 숨길까? 책상이나 서류보관함에 숨겨 두지는 않았을 거야. 집에 숨겨 두었을까?”
“너 설마 비밀장부를 찾겠다는 거야.”
“못할 것도 없잖아.”
“아서라........그냥 일진회 해산시키고 끝내. 너도 일진회 짱 같은 것에는 관심도 없잖아.”
“후후후~ 이제부터 관심을 가져보려고........그건 그렇고........반성문만 쓰면 끝인가?”
“반성문도 쓰고 봉사활동도 해야지.”
“봉사활동?.........혹시 화장실 청소를 말하는 거야.”
“화장실 청소에 화단정리에..........뭐 대충 그런 종류의 일이지.”
“쩝~ 일주일이라고 했지. 일주일동안은 죽었다고 복창해야겠네.”
“잘 생각했어. 일주일만 버터..........내가 수업이 없으면 태자를 지켜줄게.”
“하하하~ 고마워~ 선생. 참~ 왜 문을 잠근 거야.”
“혹시 학생주임이 들어올지도 모르잖아.”
“그게 아닌 것 같은데.”
나는 슬며시 손을 내밀어 선생의 가슴을 만져보니 선생은 살짝 몸을 비틀며 내 손길을 피한다.
“지금은 안돼. 생리중이란 말이야.”
“떡볶이(?) 한번 만들어 보지 뭐~”
“안돼. 난 생리 중에 하면 염증 생긴단 말이야. 예전에도 얼마나 고생 했는데........”
“쩝~ 할 수 없지. 선생 보지에 곰팡이 생기면 곤란하지.”
“하여튼 말하는 싸가지 하고는..........자~ 빨리 반성문이나 써~”
나는 선생이 준 반성문을 그대로 필사해서 제출했다. 다음시간에는 김지선이 수업이 있어서 나가고 처음에 나를 때리던 남선생이 들어왔다. 선생은 내가 쓴 반성문을 대충 읽어보더니 책상에 집어 던지고 엎드리라고 한다. 나는 잠깐 고민하다가 엎드렸다. 일단은 참기로 한다.
“개새끼.......너 같은 새끼는 용서가 안돼. 잡새끼........죽일 새끼..........염병할 새끼.”
“뻑~ 뻑~”
선생은 나한테 욕을 하며 몽둥이로 엉덩이를 사정없이 내리친다. 생각 같아서는 당장 주먹으로 얼굴을 날려버리고 싶지만 김지선에게 했던 말도 있으니 참기로 한다. 선생은 내가 신음소리도 내지 않고 계속해서 버티고 있자 식식거리며 자리에 앉는다.
“휴~ 독한 새끼..........일어나.”
선생이 매질을 하다가 지친 모양이다. 나는 엉덩이에서 전해오는 아픔을 참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서 일층 화장실 깨끗하게 청소해. 나중에 검사해서 먼지하나라도 나오면 죽는다.”
나는 말없이 일층 화장실로 내려가서 반지를 내려보니 엉덩이와 허벅지가 시퍼렇게 멍들었다.
“개자식.........두고 보자.”
나는 다시 바지를 올리고 화장실 청소를 시작했다. 아마 중학교 이후에 내가 청소를 한 것이 처음일 것이다. 청소를 끝내자 남선생이라는 놈이 왔다. 그놈은 화장실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더니 다시 청소하라고 한다. 나는 화를 삭이며 다시 청소를 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수업시간이 끝나자 학생과 선생들은 나에게 또 반성문을 제출하라고 한다. 나는 이번에도 김지선이 준 반성문을 필사에서 제출 했다.
“내일도 학생과로 나와. 오늘은 그만 가봐~”
선생들은 나를 보내주고 퇴근을 했다. 나는 길게 심호흡을 하고 곧바로 양호실로 갔다. 엉덩이와 허벅지가 엉망이라 약이라도 바라야겠다. 양호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양호선생은 퇴근준비를 하고 있었다.
“태자 왔어. 그런데 어떡하지 약속 있어서 가야 하는데..........”
“그럼 연고나 주고 가. 여기 상처에 바르는 연고 있지.”
“왜~ 어디 다쳤어.”
“내가 정학 당했다는 소식 못 들었어. 학생과 선생들한테 뒤지게 맞았어.”
“뭐야. 어디 봐~”
양호선생은 나를 침대에 앉히고 바지를 벗긴다.
“이거 뭐야. 대체 어떤 놈이 우리 태자를 이렇게 만들었어.”
“학생과 선생 중에 남선생이라는 놈이 있어. 그놈이 이렇게 만들었어.”
“남선생? 그놈 태자를 이렇게 만들었단 말이야. 죽일 놈의 새끼.”
“선생도 남선생이 누군지 알아.”
“나한테 집적거리는 놈이야.”
“혹시 어디 사는지 알아.”
“○○동 ○○오피스텔에 산다고 했어. 저번에 선생들끼리 술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 나한테 자기 오피스텔로 같이 가자고 하더군.”
“몇 호실이지 알아.”
“듣기는 했는데 기억이 안나. 그런데 왜~”
“아니 그냥........아파 살살해.”
선생은 나와 대화를 하며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고 있는데 상처가 따끔거린다.
“엄살은.........자~ 됐어. 그런데 이놈은 왜 이러게 서 있는 거야.”
나는 약을 바르기 위해 반쯤 바지를 벗고 있는데 선생이 팬티에 텐트를 치고 있는 자지를 장난스럽게 만지고 있다.
“선생 때문이지. 어때 한번 할까?”
“안돼. 약속 있다고 했잖아.”
“잠깐이면 끝나잖아.”
“30분이 잠깐이니........태자는 한번 시작하면 최소 30분이잖아. 미안해. 교감선생의 호출이라 지금 가야해.”
“교감.........그 영감탱이가 호출 한거야.”
“응~ 내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잖아. 가야지. 태자도 나와. 잠그고 가야지.”
오늘은 김지선선생에 이어 양호선생에게까지 딱지를 맞았다. 나는 터벅터벅 걸어서 교실로 향했다. 수업이 끝났으니 아이들도 모두 집에 갔을 것이다. 그런데 교실 앞에 황예빈이 모습이 보인다. 황예빈은 나를 발견하고 급하게 달려왔다.
“회장.........어디 있었던 겁니까. 얼마나 찾았는지 아세요.”
“집에 안가고 날 기다린 거야.”
“저만 아니라 삼학년 사인방이나 삼학년 삼인방도 모두 기다리고 있어요.”
“그놈들이 왜 날 기다려.”
“회장님이 고생하는데 저희들만 편하게 집에 갈 수는 없잖아요. 또 급히 상의들을 것도 있다고 하더군요.”
“지랄을 한다. 다들 지금 어딨어.”
“저와 몇 명은 회장을 찾고 있었고 나머지는 모두 뒷산에 있는 천막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알았어. 난 먼저 천막으로 갈게. 예빈이는 나머지 놈들을 찾아서 천막으로 와~”
“알았어요. 먼저 가세요.”
나는 책가방을 챙기고 뒷산에 있는 천막으로 갔다.
<<계속>>
ps : 다음 편은 교감패거리 중 학생주임을 먼저 처리하겠습니다. 그리고 기억의 단편은 이왕 야설을 쓰겠다고 시작한 글이니..........학생주임을 처리하는 것도 야설답게 막가파식으로 처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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