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내 - 8부
본문
어~휴~!! 거 뭔 날씨가 이다지도 뜨겁다냐...."
"글세 말야 벌써 추석이 다가오는데... 9월에 마지막 기승 부리는거지 뭐......."
인부들의 더위에 지친 목소리가 올여름의 뜨거움을 새삼 느끼게 한다....
어느덧 건물은 층층히 올라서 옥탑층의 마지막 콘크리트 타설을 끝내고 벌써 지하층에는 마감공정이 진행되고 있을 정도로 속도를 낸다...
"배과장!!!! 오늘 작업자들 고생하는데 시원한 화채라도 만들어서 대접해라..."
어느덧 이곳 현장에 온지 6개월이 후딱 지나고 7개월이 코앞에 왔다. 이 상태로 가면 계획보다 2개월은 빨리 끝날것이다....
전부 퇴근하고 사무실에 혼자 덩그라니 남아있는 태양.....
"끼이익...!!"
사무실 문이 열리며 지희가 얼굴을 내밀어 주변을 둘러보고는 혼자 있음을 확인했는지 미소지으며 안으로 들어온다...
몸도 마음도 정리가 되고 복집에 다시 출근한지도 벌써 보름이 넘었다...
시계를 바라본 태양이 이내 묻는다...
"어라?!! 웬일로 이렇게 일찍 퇴근한거야?!!!"
잠시 뜸을 들이던 지희가 이내 말문을 연다...
"저~기!!! 오늘 시간 어떠세요?.."
"왜?!! 무슨일 있어?..."
"엄마가 당신 보재요... 우리 관계 다 알고 계신가봐요... 저~~ 인천에 얘들 할머니도 전화왔어구요..."
"지금 당장 당신하고 오래요...."
"그래? 그럼 지금가지 뭐...."
"당신 괜찮겠어요?... 저는 불안한데...."
"어차피 나중에 다 알게 되있는걸.... 이제라도 뵐 수 있으니까 좋네...."
태양이 당연한 듯이 말을 하자 지희의 마음이 한결 놓인다...
"그런데 얘들 할머님은 뭐라셔? 난리 났었겠네..."
"네~!!..... 평생 먹을 욕은 다 들은 것 같아요..."
"그래서 넌 뭐라 그랬냐?.."
"제가 할말이 있나요... 그냥 죄송하다고만 했죠....ㅠ.ㅠ"
"그럴테지.... 남의 귀한 자식 망쳐 놨다구 당연히 노발대발 하시겠지..."
"그래~~!! 진작에 벌어졌어야 했던 일인데... 네 남편도 참 대단하다... 지금껏 당신과 일어났던 일을 말도 않했다는거 아냐..."
아직도 태양이 사는 곳에 수시로 드나들며 두집 살림을 행하던 지희였지만 결국 꼬리가 길면 밟힌다구.... 양쪽 부모집에서 알게 되었던거다...
"그분들 입장에서 보면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겠지..."
"도대체 어린아이 불장난도 아니고 이게 뭔 짓인가?"
"예전 같으면 다들 손주 볼 나이인데... 남의 눈이 부끄럽지도 않은가?...."
"죄송합니다...."
태양과 지희는 친정엄마 앞에 무릎을 꿇은 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엄마~~!!"
"시끄러~!!! 네년이 뭔 할 말이 있다고 불러.."
"동네 창피해서 이사를 가던지 해야지 원....."
"사연이고 지랄이고 다 필요 없고 나랑 인연을 끊던지 다시 얘들에게 돌아가던지 둘 중에 하나를 정해.... "
지희가 발끈하며 속사포처럼 말을 내뱉는다.
"엄마....!!! 엄마 맘 아프고 힘들게 해서 죄송한데요... 저요.... 엄마께 허락 받으러 온 거 아니예요... 제가 이사람 사랑해서 이사람 없으면 못 살것 같아서 다 버리고 얘들 아빠한테 맞으면서 까지 이사람 없으면 죽을까봐 죽기 싫어서 이 사람에게 매달렸어요..."
눈물 콧물을 다 쏫아내 얼굴에 범벅을 만드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퍼부어댄다..
"그래요.... 제가 나쁜년이지만요.... 이사람 욕하지 말아요... 내가 목숨처럼 사랑해서 이렇게 하면 않될거 같아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나보고 죽으라는 거예요....
"미친년... 그래 잘났다.. 네년이 죽던지 말던지 이제 네가 알아서해라... 꼴보기 싫으니까 당장 여기서 나가......"
"죄송해요... 힘들었죠?..."
욕이란 욕은 다 들어먹고 친정에서 나오며 침울한 얼굴로 내게 묻는다...
"다리 저려 죽는 줄 알았다..."
"세상에... 이 상황에서 농담이 나와요?...."
"그럼? 울까?... 운다고 해결될거면 가마솥 하나 가득 눈물로 채우겠다만.. 그런다구 해결될게 아니잖아... 나 보다도 네가 더 힘들겠다...."
"결,자,해,지..... 걱정마라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까...."
"그나저나 대단하다.. 개미 한 마리 못 죽이는 내 암캐인줄 알았더니 눈에 불이 나오더라.."
태양의 웃자고 한 농담에도 지희가 씁슬한 미소를 지으며 창밖을 응시한다....
"여보~!! 우리 보란 듯이 잘내요... 제가 좀 더 노력하고 애쓸께요.. 그래서 나중에 우리 덕분에 고마웠다는 소리 들어요..네?..."
모처럼 숙소에서 쉬는 날... 집안 일 정리하고 점심 무렵 찾아온 지희..
"쏴~아~...."
태양이 침대 끝에 걸쳐 앉은 체 전용 오줌통에 시원하게 볼일을 본다...
무릎걸음으로 기어와 오줌통을 두 손으로 받든 여인이 있다... 지희....
"쪼르륵... 쪼르르르륵~~~"
소변줄기가 잦아들자 태양의 자지를 입에 물고 남아있는 오줌을 "쪽"소리가 나도록 빨아낸다....
"아~이~써...."
"아직도 주인님 소변 맛이 쓰게 느껴져요..."
"보약은 쓴거야 임마... 맛있게 먹도록 해...ㅎㅎㅎ"
"암캐 오줌은 맛있던데... 아직도 내계집이 날 사랑하는 맘이 적은가보다.ㅋㅋㅋ"
"피~이~!! 그런게 어디있어요.... 매일 술 담배 많이 하시니까 그렇죠... 이 참에 건강 생각해서라도 좀 줄이시죠... 서방님....."
대낮부터 시작된 뜨거운 정사를 끝내고 태양의 자지에 묻어있는 자신의 애액과 정액을 빨아먹는 지희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남편이 아직 나 만나는 줄 알아?.."
"말은 않해도 ..."
"남편 속도 말이 아니겠다... 저만 챙겨주던 마누라가 다른 놈 품에 안겨 헐떡이는거 생각하면 가슴에 불이 날텐데... 생각하면 안쓰럽기도 하고...."
"이제 그 사람 봐도 덤덤해요... 그냥 아는 사람 정도의 느낌 밖에 없어요..."
"그렇게 잉꼬부부로 살았다며... 그렇게 쉽게 변해버리냐... 하여간 여자의 마음이란....."
"저도 놀래요... 이 사람이 얼마 전까지 나랑 살맞 대고 살던 사람인가 싶은게...."
"그래도 그사람은 않그렇거다... 겉을 그래도 속은 피눈물 나겠지... 그럴바에야 차라리 않보내고 싶은데 얘들이 있으니...."
"그 사람도 차츰 익숙해 지겠죠..."
"요즘 같이 잠자리 하니?..."
"한동안은 곁에 않왔는데...애들이 왜 엄마아빠 같이 않자냐구 자주 묻기에 얼마전부터 다시 한이불 덥고 자요..
"그럼 잠자리 한다는거네..."
"며칠전에 술마시고는 슬쩍 만지기에 피할까 하다가 당신 말씀이 생각나서...."
그랬다...남편이 곁에 오면 피하지 말고 받아주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죄송해요... 그러며 않되는 줄 알지만..."
"제를 더럽다고 생각하실까 불안해요..."
"그럼 나와 잠자리 하고나서 같은 날 남편이랑 한적도 있지?..."
"당신과 처음에 잠자리 하면서 남편에게 많이 미안한 맘에 더 적극적으로 받아 준적 있어요
그때 깨끗이 씻었다지만 밑에 빨리면서 당신 정액이 남아 혹시나 흐를까봐 불안하고 겁났어요.."
"저.. 이렇게 솔직히 말해도 당신 화 않내실거죠?.."
"걱정하지마... 내가 하지 말라고 할 때까지는 이해하니까..."
"그럼 보지털 뽑힌것도 봤겠네..."
"만져보더니 뽑힌줄은 모르고 왜 밀었냐구...."
"남편이 불쾌 했겠다..."
"자기가 밀어준다고 할때는 손도 못대게 하더니 깍았다구...."
"내 계집 몸뚱아리는 못 빨게 하고 있는거지?...분명히 콘돔은 끼고 하는거고?..."
"네~.. 절대로 못 빨게 해요..콘돔도..."
"그래 이제 내 계집이니 네 남편에게 미안해도 나만 핥을 수 있고 내 정액만 받아야지..."
"네~..."
"솔직히 이야기 해봐... 남편하고는 잠자리 어떠했냐..."
"그 사람 당신만큼 오래 못해줘요... 그러다 보니 거기에 맞춰 만족하려고 애썼어요.."
"당신 꺼하고 길이는 비슷해도 당신이 더 굵어요.. 당신이 안에 들어오면 꽉 차는 느낌이 들어요..."
그 사람은 몇 분 못가 사정하기에 내가 거기에 맞춰 오르가즘을 느끼려고 하다보니까 나중에 맞춰지더라구요..."
"야 임마.. 그럼 나랑 할 때도 빨리 느끼지 내가 힘들어 죽겠는데도 왜 않놔주냐..."
"어머~!!! 그건 당신이 그렇게 만들었잖아요... 오르가즘을 강하고 진하게 느끼게 만든 게 누구인데요..."
"오르가즘이 빨리 느끼고 천천히 느끼고에 따라 틀려?..."
"네... 그 사람에 맞춰 느낄 때에는 빨리 느끼지만 금방 식어요... 그런데 당신이 만들어 주는 오르가즘은 천천히 올라오는데.... 이제는 제가 천천히 느끼려구 하지만요....ㅎㅎ.. 너무 진하게 느끼는 오르가즘은 한번 불이 붙으면 꺼질 줄 몰라요... 그래서 한번 강하게 느끼면 조그마한 자극에도 또다시 죽음의 오르가즘을 계속 느끼게 되요..."
"나와 할때는 그렇게 만족이 돼?..."
"네 주인님.....ㅎㅎㅎ"
정액이 묻은 자지를 깨끗이 마무리하고 태양의 항문을 벌려 혀를 밀어 핥기 시작한다....
"냄새 않나..?"
"신기해요... 실은 저~ 제가 낳은 자식이지만 똥 귀저기 갈아 주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자식인데도 비위가 상해서 그 사람이 귀저기 갈아주고 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당신에게는 그런 느낌이 전혀 않드는지... 저도 정말 신기해요...."
"글쎄다. 자기 뱃속에 10달을 키운 자식이 더 사랑스럽지 않나?... 그런 자식을 위해서 목숨을 버리잖아..."
"모르겠어요... 죽음보다도 귀한 자식이지만 지금의 제 심정은 당신이 몇 천배 더 귀하고 사랑해요...진심으로............"
태양은 그녀의 진심을 읽으며 지희를 끌어안는다...
"여기가 어디였죠?..."
"맞다... 여기가 벌교 바닷가 폔션이고....여기~는 내장산 올라가면서 찍은거구요...."
"음~~!!! 여기는 여수 오동도에 가면서 찍은거네요..."
"당신 멋있게 잘나왔네요...이거 확대해서 걸면 않될까요?... 형님이 보시면 뭐라 않하실까요?"
그동안 휴일마다 여행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을 정리하던 중 태양과 함께 찍은 사진을 흔들며 내 눈치를 살핀다...
"그래 그거 확대해서 걸자..."
"제 것만 걸리면 형님 한테 혼날지도 모르니까 형님하고 찍은 것도 함께 걸어주시면 않될까요?..ㅎㅎㅎ"
서울에서 아내가 온다는 소식에 행여 태양의 본처 미경에게 혼날까 싶은지 구석구석 방 정리 하며 부산하게 움직인다.
아마도 여러 번 통화를 하며 미경의 성격을 읽었으리라...
"여보세요?...지희씨?..."
"네 형님 어디세요?... 저~ 지금 송정리 역 개찰구에 있는데요...."
"어머 어떻게 지희씨가 나왔어요?...."
"저~ 그이가 갑자기 감독관이 나오셔서 못나오신다구.. 저보고 나가라구 해서....."
통화를 하면서도 당당하지 못하고 위축되어있는 것이 목소리에 느껴진다....
"저도 지금 개찰구에 막 나왔는데... 어디....."
주위를 둘러보고는 서로의 눈이 마주치며 잠시 긴장이 감돈다...
"지희씨?.. 반가워요...."
이내 미경은 지희를 알아보고는 반갑게 다가서며 인사를 나눈다...
"어서오세요.. 형님.... 처음 뵐께요... 김지희라고 합니다..."
"네~ 전 조미경이에요... 역시 얘 아빠가 눈썰미가 있네요..."
미경이 지희의 손을 잡으며 고운 모습에 칭찬이 그칠 줄 모른다...
맞잡은 손에 반짝이는 아주 영롱하고 귀해 보이는 반지가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손과 반지가 너무도 잘 어울려 자신도 모르게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남편이 반할만 해요... 그동안 맘고생 많았죠... 애들 아빠 통해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아니에요.. 고생은요....저 때문에 형님이 맘 고생 하셨죠.. 정말 죄송합니다..."
태양이 전화로 대신 기차역에 마중 나가라고 할 때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할 길 없어 수없이 가슴을 움켜잡으며 달래기를 몇시간인지....
"아니에요 죄송하기는요.... 덕분에 제가 편했어요... 제가 고마워해야죠..."
"지희씨 모습이 제가 생각하던 그 모습 그대로 내요...그래서 금방 알아볼 수 있었어요.."
"형님 모습 사진으로 봤어요... 제가 너무 부끄러워서 고개를 못들 정도로 아름다우세요.."
택시를 타고 원룸에 도착할 때 까지 둘은 말이 그치지 않는다...
"역시... 이렇게 깨끗한게 지희씨 솜씨군요..."
방안을 둘러보면서 벽에 걸린 사진을 관심있게 바라보며 미소짓는다..
미경의 미소에 괜실히 움추려드는 지희의 모습이 미경의 눈에 들어온다..
"지희씨 않나가 보셔도 되요? 지금 일 할 시간 일 텐데...저 때문에 시간 빼앗겼잖아요.."
"아니에요.. 오늘 일찍 나왔어요... 아무리 바빠도 당연히 나와야죠.. 형님께서 오시는데..."
"잘 됐네요... 가을인데도 땀을 많이 흘렸더니 몸이 끈적이네요... 우리 싸우나 갈까요.."
처음 보는 미경 앞에 차마 자신의 알몸을 보이기 민망했지만 이내 앞장서 나간다...
태양이 소유한 두 명의 여인은 탈의실에서 발가벗겨진 상대방의 몸매를 보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어쩜..!!! 지희씨 몸매가 너무 이뻐요.. "
"부끄럽게 왜그러세요... 형님 몸매에 비하면 제 몸은 형편없는데...."
실지 그랬다...
지희의 몸매도 여타 여성의 몸매에 비하여 조화롭게 잘 빗어진 몸이지만... 미경의 몸매 또 한 작은 키임에도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 터질듯한 히프의 조화가 너무도 아름답게 짜 맞춰 있었다....
"호호호... 지희씨도 뽑혔네...."
"어머~~ 형님도 참..... 전 따가워서 눈물이 찔끔찔끔 나오던데 어떻게 하셨어요...."
"그이가 원하시니까... "
둘 다 깨끗이 밀리고 뽑혀진 보지둔덕을 가리키며 웃어재낀다...
볼륨있고 잘 빗어진 조각처럼 아름다운 두 여인의 웃음소리에 부러움과 질투의 눈길이 주변에 깔린다....
"흠~!! 어~ 흠~~!!!"
두명의 아내 앞에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 있던 태양이 겸연쩍은 듯 헛기침을 하며 주위만 둘러본다....
하긴... 어지간이도 민망하겠다...
친자매인양 두 아내는 서로의 손을 꼭 맞잡은 체 태양의 헛기침에 놀려먹을 궁리를 한다...
"여보... 제가 이뻐요 지희씨가 이뻐요...."
"여보... 제가 더 사랑스러워요... 형님이 더 사랑스러워요..."
멋쩍음에 연신 헛기침을 해대던 태양은 얼굴이 붉어지며 이제는 자신의 여인이 된 사랑스런 두 아내를 노려본다....
"이사람들이.....!!!"
"아주 날 갖고 놀려고 작정을 했구만..."
"호호호..... 호호호...."
태양의 쩔쩔매는 모습이 두 아내가 보기에 무척이나 재미있는 모양이다...
"건배~~~!!!"
소주대신 음료수를 잔에 따라 태양의 잔 올림에 맞춰 건배를 하는 두 아내.....
아예 태양이 곁에 있음을 잊었는지 둘 사람의 대화는 끝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더니 정말 그런가보다... 이렇게 여자가 이렇게 수다스러운지 첨 알았다...
사소한 대화지만 정감 넘치고 다정스러움이 배어나와 태양이 조금은 맘을 놓는다.
"어머... 당신 아직도 여기 계셨어요..호호호" 미경이 능청스럽게 말을 건낸다...
"이 사람들이 아주 남편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구나... 그래 두 사람이 사귀어라 사겨...."
"이참에서 내가 정리 좀 해야겠다...."
두 아내가 말을 멈추고 조심스러운 듯 잡고 있던 손을 놓고 정좌를 한다...
"내 말 끝날 때 까지 토 달지 말고 그냥 들어..."
"두 사람에게 참으로 미안하고 이렇게 마주 앉아 있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지금도 곰곰이 생각해봤어..."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고 내가 정한 일이야... 불편하고 힘들어도 내 계집이니 날 위해 참아 줄 거라 생각해...."
"특히 당신에게 더 없이 미안해.... 저 사람과 나로 인해 당신 웃고 있지만 서운한 마음이 왜 없겠나 싶어.... 그냥 날 이해해주고 덮어주는 당신이 고맙고 미안해..."
"그리고 지희... 당신에게도 미안한 것 많아... 잘 살고 있는 계집 훔쳐내 내 계집 만들었으니 그간 고충이 얼마나 많았겠냐... 너무 미안하고......"
잠시 소주 한잔을 들이키고는 이내 말을 이어간다...
"하지만.. 이제는 둘다 내계집이고 내꺼야... 두 사람 다 버릴 수 없고 버릴 맘도 없고 두 사람이 없으면 난 죽어.... 그 정도로 내 계집 사랑해.... 두 사람 다 내 목숨 바쳐 사랑할거야..."
"약속 하는데 이제 절대 두 사람 외에 내 가슴에 또 다른 방 만들지 않을 거야... 맹세할게...."
지희가 빈 술잔에 다시 술을 채우자 한잔 더 들이키고는 빈잔을 미경에게 내민다.
"받어..."
미경이 말없이 두 손을 모아 소주잔을 받들고 태양이 잔을 채운다.
"두 사람 나이는 동갑이지만 위아래가 있어야 해...."
"에초부터 지희가 당신에게 형님이라 불렀어... 그리하는게 옳은것 같고...."
"두사람도 알다시피 내 꿈은 전원에서 농사지으며 사는게 꿈이야... 그꿈이 실현되는 날 두사람도 한집에서 같이 살게 될거야...."
"둘째 마눌은 똑똑히 들어... 서운하게 들리겠지만... 뭐든 우선되는 사람은 네 형님이다..."
"과거를 떠나서 지금은 내계집이니 내가 하는 말에 서운해도 어쩔 수 없어..."
"무슨 일 이든 간에 네 형님과 상의 하도록 해..."
"그렇게만 해준다면 난 내 두 계집에게 모든 것을 다 바칠거야..."
정색을 하며 말하는 남편을 처음 본다... 늘 부드럽고 다정다감하게 말하던 남편이었는데..
남편의 말에 반발도 반박도 할 수 없다...어차피 받아들이기로 한 것 순순히 받아들이는게 옳은 것이라 생각한다....
"말씀 다 하셨으면 제가 해도 되요?"
미경이 말문을 연다...
"당신의 말씀에 따를께요... 하지만 당신 약속대로 이제는 절대 여기 지희아우 말고 다른 계집은 용납 않할 겁니다... 아마도 제가 죽어있는 모습 보실거예요...
미경은 그러고도 남을 계집이다... 이럴 때는 무조건 "예"하는게 좋다...
"두번 다시 당신 울리지 않을거야.... 걱정마...."
"동생.... 저이 말대로 우리 형 아우 하면서 지내... 아우에게 시샘 않낼께... 우리 잘 지내보자...."
미경이 지희를 바라보며 손을 잡는다...
미경의 내민 손을 두 손으로 잡으며 지희가 말을 건낸다..
"네 형님.... 형님 고마워요... 뭐든지 형님과 상의하고 형님 배신 하지 않을께요..."
두 여인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그리고 여보~~!!"
"당신 말씀대로 저는 당신의 첩이예요.. 그래도 당신의 둘째마누라고 당신의 사랑을 받는 계집이라는게 제게는 행복이고 기쁨이에요... 다만 사랑을 나눠 갖는 것 같아 형님께 한없이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그래서 말씀 드리는건데요... 첩이 첩꼴 못본다는거 아시죠... 셋째는 절대 저도 못봐요...만약 당신이 그러신다면 저도 형님 따라 죽어버릴거예요...."
"형님 진심이예요..... 형님께 누가 된다면 제가 살아나가지 못할거예요...."
"아우 맘 알아... 저이가 알아서 잘하시겠지.... 우리 지켜보자구...."
"쩝!!!" 할말이 없다...
"그런데 형님.... 몇일전에요.... 저이가요~~글세...."하며 나를 쳐다보고는 이내 미경에게 자랑스럽게도 내 험담을 털어놓는다....
얼마 전 회식자리가 길어져 늦게 들어온 날이 있었다...
노래방에서 도우미의 시중을 받으며 놀다보니 본의 아니게 도우미와 스킨쉽이 있었고 그로인해 그날 지희가 비싼 옷 사왔다며 생색내며 입혀준 와이셔츠에 그만 립스틱 자국이 만들어진 것도 모르고 들어온 것이다...
그날은 말이 없더니 오늘에서야 미경에게 고자질한다...
에이 나쁜 마누라들.......
...................................................................................................................
정말 관심 갖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에 올라온 작가님들 글 많이 읽으면서 정말 저렇게 될 수 있을까...정말 그럴까....
저의 관념에서 보면 도통 이해 않되는 남녀관계가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세상에 자신이 경험해 보지 못한 수많은 사연을 머리로 이해하려면 힘들겠죠...
그냥 눈으로 즐겨주시면 고맙겠네요...
이글이 픽션이다 싶은 분을 그렇게 읽어주면 고맙구요
저는 제글을 픽션이라고 하지않았습니다...
제머리로는 상상해서 글을 쓸만큼 좋지 못하거든요...
[19금]레드썬 사이트는 성인컨텐츠가 합법인 미주,일본,호주,유럽 등 한글 사용자들을 위한 성인 전용서비스이며 미성년자의 출입을 금지합니다. 사이트는의 자료들은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작권,초상권에 위반되는 자료가 있다면 신고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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