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후속편)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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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후속편) 4
부엌으로 들어간 지수가 손에 캔맥주를 들고는 거실로 나오고 지수가 내미는 맥주를 받은 지원이 한 모금의 맥주를 마시고는 그녀를 바라본다.
아까 본 지수의 나신이 아직도 눈에 선했다.
비록 희미한 조명만이 있었지만 그녀의 몸매를 감상하기엔 충분한 듯 했고 늘씬하게 느껴지는 지수의 몸매에 지원은 알 수 없는 호기심이 생겨나는 걸 느꼈다.
여자 친구인 지혜의 언니라고는 하지만 남남인 관계였고 처녀 같은 느낌을 줄 만큼 지수는 청결해 보이기까지 해서 그 느낌은 아직도 지원의 뇌리 속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지수는 민망한 듯 자꾸 지원의 눈치를 보는 듯 했다.
“회사 일은 좀 어때요….??….”
“예에….??…..아예…..똑같죠….뭐….”
맥주를 마시는 지수의 목선이 예뻐 보이며 지원의 시선을 잡아 끌었고 헐렁한 듯한 원피스도 지원의 눈에 다소 야한 듯 생각이 되었다.
하나의 캔이 비워질 동안 두어 마디 정도의 대화만이 있었지만 지루하게 생각되지는 않는다.
가끔씩 눈이 부딪히며 잠시 어색한 기운이 짙어가자 비어진 캔을 보며 지수가 입을 열었다.
“하나 더 드실래요….??…..”
“예…있으면 하나 더 주십시오…..”
지수가 부엌으로 향하며 보여지는 뒷모습에 지원은 알 수 없는 갈증이 생겨난다.
시원스레 마셨던 맥주였지만 무언가 자신의 몸을 태우는 듯 목마름이 자꾸만 몰려 들기 시작했고 가슴 속으로 스며드는 설레임과 알 수 없는 열기에 호흡이 빨라짐을 느꼈다.
야릇하다고 할 정도의 느낌이 지원에게 작은 떨림을 주었다.
지수가 다가오고는 시원하게 서리가 끼어 있는 맥주캔을 내밀었다.
반짝이는 눈과 코 끝으로 비누의 냄새가 스며들며 달콤한 느낌을 전해주었고 아직도 취기가 가시지는 않았는지 지수는 다소 상기된 듯한 모습으로 지원의 앞에 않는다.
“지원씬….남자다운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상큼하게 보여지는 미소가 지원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동생이지만….가끔 지혜가 부러워요…..지원씨 같은 애인이 있다는 것도 그렇지만….성격도 나와는 대조적이라 일에 대한 욕심도 강해요……….
동생인 지혜에 대해 지수는 좋은 의도의 말을 꺼냈고 지원 역시 수긍이 가는 듯 고개를 끄떡이며 지수의 말을 경청했다.
자랑일 수도 있고 애정일 수도 있었지만 지수의 말은 지원에게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고 지원 역시 지수의 마음이 따뜻함을 알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역시나 술이 과했는지 아까부터 자꾸만 흐트러지는 지수의 모습이 잡히기 시작했다.
꽤 마신 상태에서 다시 맥주를 마신다는 것 자체부터가 무리였는데 오늘은 그 한계를 넘어선 듯 지수의 말이 자꾸만 끊겨가고 옷 매무새도 흐트러지는 게 지원의 눈에 보였다.
원피스사이의 하얀 다리가 드러나고 다리를 들어올리는 사이로 매끈해 보이는 허벅지도 보였다.
점점 말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지원의 귀에는 몇 마디 밖에는 들려오지 않았고 자꾸만 쏠려가는 시선에 당혹스러우면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지원은 조금씩 제어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듯 지수의 흐트러진 모습에서 그녀의 빈 틈을 찾으려고 했고 지수는 지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지 분홍빛의 속옷을 보이고는 다리를 비틀어 자리를 일어선다.
“으음….미…미안해요…너무…마신것 같..네요……일찍 주무…세요….끄윽….”
비틀거리는 모습이 불안하게 보였지만 한발 한발 걸음을 옮기고는 안방이 있는 곳으로 지수가 다가서기 시작했다.
지원은 아쉬움이 남는 눈빛에 억지로 자리를 일어섰다.
불안해 보이던 지수가 안방으로 들어가는 걸 바라 본 지원은 나직한 한숨을 토해내고는 자신이 머무를 방으로 향했다.
어느 정도 마시기는 했지만 잠이 올 것 같지는 않았고 텁텁하게 느껴지는 감정만을 느끼며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썰렁한 방안에 달랑 놓인 이부자리가 너무도 허전해 보인다.
조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설레이는 감정과 은밀해진 시선 속에 짜릿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지만 홀로 남겨진 상태에서는 무언가 빠져버린 허전함만을 느껴야 했다.
힘없는 모습으로 한숨을 쉬어낸 지원이 씁쓸한 미소와 함께 옷을 벗어내고는 팬티차림으로 이불로 들어가고 막 불이 꺼질 찰나에 조심스럽게 문이 열렸다.
“주…주무세요…..??…..”
지수였다.
방안으로 들어간 줄 알았는데 지수가 왠일인지 지원이 머무는 방에 노크를 한 것이다.
“예…??….아뇨…..아직…..”
“잠…자리는 괜찮…….겠어요….??…”
“예….괜찮습니다……..”
방안으로 들어서는 지수의 발길이 느껴졌다.
불이 꺼진 상태였지만 거실에서 흘러 드는 불빛에 지수의 윤곽이 보였고 지원은 반쯤 앉은 상태로 이불로 상체까지 가린 다음 지수의 행동을 바라보았다.
불편함이 없는지 살피러 온 듯 지수가 방안을 둘러 본다.
“미….미안해요….끄윽……이상한..모습…을 ….보인 건 아닌지……”
“아녜요……….”
“그럼….주무세요…..어맛….”
방을 나서려 일어서던 지수가 중심을 잃은 듯 지원의 발쪽으로 넘어지며 이불위로 뒹굴었다.
“어엇……..괜찮습니까….??…..”
“어머…..미….미안해요…..호호호….아무래도..오늘 너무 ….마신…것 같네요……”
벌거벗은 상체로 지원은 지수의 상체를 받치고는 그녀를 일으켜 세웠고 조금은 어지러운 듯 지수가 흐느적거리는 몸짓으로 상체를 세우고는 머리를 짚은 채 지원을 바라 보았다.
벌거벗은 지원의 상체가 지수의 시선에 보였다.
동생의 남자였지만 왠지 가족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아롱거리는 시선에 눈을 모은 채 지수가 지원을 보고는 낮은 웃음을 흘려냈다.
“어머….미안해요….지….원씨가 벗은 줄도 모르고…..”
탄탄해 보이는 가슴과 어깨가 제법 매끈한 게 힘이 느껴졌다.
굴곡진 마디마디가 취중에도 제법 멋있게 보여졌고 한시의 눈도 떼지않은 채 지수는 지원의 상체를 바라보기만을 했다.
지원은 걷어 올려진 지수의 다리를 보았다.
곧게 뻗은 다리에서 아름다운 곡선이 느껴졌고 자신을 바라보는 지수의 눈빛에서 야릇한 쾌감도 생겨났다.
“지원씨….몸….괜찮네……호호호……”
흐릿해진 눈이었지만 지수의 눈 속엔 미묘한 빛이 흐르는 듯 보였고 지원는 그 느낌을 깨고싶지 않은 듯 지수의 행동을 방관하며 그녀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와……이렇게…멋….있었어요……..??…..”
눈을 떼지 않은 채 지원의 상체를 천천히 바라보던 지수의 시선이 점점이 목을 타고 오르고는 지원의 얼굴에 모아졌다.
한 동안 지원의 벗은 몸을 바라보던 지수의 눈 속엔 충혈된 듯한 뜨거움이 보였다.
무언가가 필요한 듯한 갈증도 느껴졌고 지원의 시선에 눈을 마주친 지수의 눈이 한동안을 이어지자 지원은 숨이 멎는 듯한 긴장감과 스릴감에 그녀의 눈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눈 속으로 흐르는 열기가 느껴졌고 빨라진 듯한 그녀의 숨소리도 가깝게 들려왔다.
시간이 멎은 듯 고요함 속에 지원은 차츰 그녀에게 다가가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제어해야 했지만 자석처럼 이끌리는 유혹은 참을 수가 없을 것 같았고 지원의 다가가는 모습을 알면서도 굳이 피하지 않는 지수의 행동도 조각처럼 굳어 있을 뿐이었다.
코앞까지 들리는 지수의 숨소리가 방안을 울리는 것처럼 커지기 시작했다.
반쯤 열린 방문 사이로 환한 불빛이 있었지만 오히려 어둠보다는 나은 듯 두 사람은 시선을 맞춘 채 점점 가까워졌다.
긴 호흡이 있은 후
“흐읍……..”
“흡……”
팔뚝의 근육이 말리면서 울퉁한 근육이 그녀를 감싸 안고는 이불위로 넘어지게 만들었다.
지수의 머리를 감싼 지원의 손길이 보였고 빠져 나올 수 없는 덫에 걸린 사슴처럼 지수는 몇 번의 몸부림이 있었지만 금새 잠잠해지고는 뱀처럼 천천히 흐느적 거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지수는 숨이 막힐 것 같았다.
뜨겁게 부딪혀 온 입술도 자신을 멍하게 만들었지만 치아를 뚫고 들어온 혀의 감각에 지수는 전신에서 힘이 빠진 듯 아무런 반항을 할 수가 없었다.
강한 흡입으로 지원에게 끌려가는 듯 자신의 혀가 얼얼하게 느껴졌고 입안 곳곳을 터치하는 느낌에 지수는 점점 이상해지는 감정을 느껴야 했다.
멍한 듯 하면서도 상쾌함이 몰려 들었다.
꿈을 꾸는 듯 몽롱함 속에 자신의 다리를 더듬는 감각을 느꼈고 머리 속으로 그만 했으면 하는 말을 뱉은 것 같았지만 거칠어지는 숨소리만이 들려올 뿐이었다.
허벅지까지 거슬어 오른 손길에 당황한 듯 지수는 다리를 오므렸지만 저항할 수 없는 힘에 자신의 다리가 벌려지고는 자신의 팬티를 잡아가는 손길을 느끼기 시작했다.
끌어 올려지는 듯 자신의 몸이 지원의 상체에 밀착되며 지원의 촉촉한 입술이 턱끝을 타고 목으로 내려가고는 끈적이는 느낌 속에 부드러운 감촉도 느껴졌다.
“허억……..음…..”
지수는 뭐라고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터져 나오는 건 자신의 신음소리 뿐이었고 그나마 작게 느껴지며 안타까운 마음만이 들 뿐이었다.
지수는 마음의 갈등이 느껴졌다.
이대로 그냥 계속 이 상황을 이어가고 픈 생각이 간절했지만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한줄기 도덕적인 신념에 어쩔 줄을 모른 듯 당황스럽기만 했다.
지원의 손이 팬티 사이를 비집고 지수의 꽃밭을 점령하고는 한 손 가득 덮어버렸다.
“허억…….안…..안돼……”
갈라진 계곡이 틈새로 지원의 손가락이 뱀처럼 스며들고는 그녀의 꽃잎을 만져가자 지수의 입에서 간헐적인 탄식이 터져 나오기 시작한다.
“허읍…안…안….돼……으음……….……”
지수의 꽃잎은 어느새 꿀 같은 애액을 머금고 있었고 계곡입구의 오똑 선 등대는 지원의 손길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
“으윽……….안…….으응…..하음….”
허리의 떨림이 느껴졌고 다리를 벌리며 비트는 동작도 이어진다.
지원은 벌써부터 마음의 갈등을 잊어버린 상태였고 오직 생각나는 건 갈등을 해소할 뜨거운 섹스밖에는 생각나는 게 없었다.
지원의 손이 민감하게 움직이며 지원의 얼굴이 다리로 이동을 하기 시작한다.
가지런히 세워진 지수의 다리가 지원의 시선을 자극했다.
마른 듯 하면서도 균형 잡힌 모습이 보기가 좋았고 입술 끝으로 느껴지는 감촉도 무척이나 매끄럽게 느껴졌다.
종아리를 타고 지원의 입술이 조금씩 나아가며 지수의 다리를 애무하기 시작한다.
지수는 몽롱하게 느껴지는 상태에서 지수의 입술과 손의 동작에 점차 자신을 잊어가며 움직임이 둔해졌고 지수의 입에선 나직한 탄식만이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취중이었지만 지수는 새롭게 느껴지는 흥미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솜털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뱀의 느낌처럼 소름 돋는 간지러움이 발끝에서부터 서서히 올라오는 게 느껴졌고 알 수 없는 호기심에 한가닥 남아있던 도덕적인 신념의 끈도 희미해지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냥 자신의 마음 속에서부터 올라오는 감정의 물결에 동조하고픈 욕망이 점점 강해지기 시작하면서 자신을 잊어가기 시작한다.
“하아아…….으음………아음…….”
매끄러운 허벅지의 안쪽에 자신의 갈증을 채워 줄 신선한 샘물이 지원의 마음을 다급하게 만들며 지원은 애액이 넘치는 지수의 꽃잎으로 입술을 대고는 애액을 빨아 들이기 시작했다.
“아윽….흐으윽……하흑…..아아……”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전율스런 느낌이 지수를 관통하면서 잦아들었던 그녀의 몸이 광란의 몸짓을 보여가며 몸부림을 쳐댔다.
머리 속을 하얗게 비워버릴 만큼 그 느낌은 강렬했고 전류처럼 급속하게 번져가는 쾌락의 느낌은 지수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듯 굉장한 감동으로 밀려 들었다.
“어헉……..아학………흐으응…..흐흥……으응…….”
마르지 않는 샘물과 작은 듯한 돌기의 반응이 지원에게 호기심을 가지게 만든다.
입안 가득 밀려 든 꽃잎의 꿀은 달짝지근하게 느껴졌고 혀끝으로 감겨오는 돌기의 단단함은 장난감처럼 재미를 더해 주었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수의 반응이 지원을 즐겁게 만들며 지수의 흐느적거림이 점점 뜨거워졌다.
지원의 집중적인 애무때문인지 지수의 몸부림이 점점 애타게 변해가고는 지수의 입에서 높아지는 신음소리가 방안을 울리기 시작했다.
“아응……하앙….하항……으음……”
허리를 띄어 올린 채 자신의 깊숙한 비지를 지원에게 개방하고 지수는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는 듯 점점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여갔다.
지수의 히프를 받쳐 올린 지원이 연신 그녀의 꽃잎을 터치하며 강한 자극을 전해가자 지수의 몸부림이 격해지면서 지수의 입에선 알 수 없는 웅얼거림이 터져 나왔고 참을 수 없는 상태가 된 듯 허리를 띄운 채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하응…..아윽….흐윽…..흐으윽…..아……….”
지수는 감당할 수 없는 짜릿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듯 몸을 휘어갔고 꽃잎을 타고 전해지는 쾌감은 모든 사고를 마비시킨 채 오직 쾌락의 끝만을 찾으려 광란의 몸짓을 보일 뿐이었다.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자신을 채워줄 것만 같았고 그 기다림에 애가 탈 즈음 꽃잎을 가르며 육중하게 파고드는 이질감을 느꼈다.
“허억………아….아악……..”
지원은 지수의 허리를 잡은 채 지수의 깊은 샘 속으로 페니스를 삽입하기 시작한다.
아이를 가졌던 몸이었지만 이외로 처녀 같은 탄력이 느껴졌고 페니스의 끝으로 느끼는 감촉도 꽤나 만족스러울 정도로 촉감이 좋았다.
“허억…..”
“하윽…….아…….안….돼요…..”
가늘게 뜨여진 지수의 눈 속에는 무언가를 갈망하는 안타까움이 보였지만 지수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거부의 말은 이율 배반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뿌듯하게 채워진 자신의 샘에서는 지원을 환영하며 일렁거림이 느껴졌지만 마지막 끈을 쉬이 놓을 수 없었던지 지수의 눈 속은 쾌락과 번민이 교차하는 듯 갈등이 어리기 시작했다.
취중에 시작된 동생의 남자친구와의 섹스가 무척이나 짜릿했지만 자꾸만 떠오르는 동생 지혜의 얼굴은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것 같았다.
자궁 속 깊이 삽입 된 지원의 페니스가 신호를 알려오며 지원을 재촉한다.
아련하게 느껴지는 따뜻함과 미지에 대한 호기심에 지원의 페니스는 성이 날대로 난 상태였고 지원도 더 이상은 기다림은 견디기 힘들다는 듯 천천히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으윽……..하악….으윽…..”
지수는 지원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온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 싶다는 갈등도 있었고 죄책감도 느껴졌지만 샘 속에서 번져오는 쾌감의 느낌은 어쩌지 못하겠다는 듯 입을 벌리며 신음을 터트리기 시작했고 지원은 지수의 허리를 단단히 움켜지고는 서서히 율동을 시작했다.
샘 속을 넘쳐 나는 애액의 질퍽거리며 야릇한 음향을 만들어냈고 꽃잎을 가르며 넘나드는 자신의 페니스를 보며 지원은 점점 율동의 강도를 높여가기 시작했다.
“하으윽……어흑…….아앙….하앙…….하학……”
쾌감을 감당하지 못하겠는지 이불을 움켜진 지수의 손에 파아란 핏줄이 돋아나며 쾌감의 느낌을 전해주었다.
빠져 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진 듯 지수는 점점 늪 속으로 잠겨 들며 섹스에 몰입 되어 가고 지원 역시 본능적인 욕구를 억제하기 힘든 듯 그녀를 탐하는데 주저함을 보이지 않았다.
지원의 손에 의해 원피스의 자락이 벗겨지고 분홍색 브레지어도 떨어져 나갔다.
마른듯한 몸이었지만 지수의 가슴이 아담하면서도 도톰하게 보여지며 지원의 시선을 자극했고 거침없는 행동으로 가슴을 잡은 지원의 손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으응…..아응….아…..어떻게…..하으윽…….”
커다란 쾌감을 주체하지 못하는 지수의 흐느낌이 감각을 타는 듯 보여지며 지수의 손이 지원의 팔뚝을 잡고는 지원의 상체를 끌어 않으려는 듯한 동작을 해오고 때맞추어 지수의 상체로 쏠리는 지원에게 지수의 손이 감겨지기 시작했다.
“하으윽……아…..으응……이상….해….아흑……”
지원의 목으로 둘러진 지수의 팔이 지원을 깊숙이 끌어 않는다.
지원의 본격적인 율동이 시작되며 지수의 흐느적거림도 빨라져 가고 오르가즘도 멀지 않은 듯 다양한 신음소리가 지원의 귀에 들려오며 쾌감을 배가시키기 시작했다.
보기보다는 꽤 민감하다는 생각이 지원의 머리 속으로 스쳐 지나갔다.
정숙해 보이는 이면에 이렇게 뜨거움이 존재했으리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지만 우연히 이뤄진 이율배반적인 섹스에서 지수는 모든 것을 보여주듯 적나라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아무런 거부감이 없는지 방안엔 두 사람의 신음소리만이 울릴 뿐이었고 그 소리는 점점 상승을 하며 클라이막스가 멀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아..윽…..하으윽…아…아….나…나………어억…어엉……아앗……..”
작은 경련이 시작되며 지수의 흐트러진 모습이 경직되기 시작했다.
알 수 없는 말들이 지수의 입에서 두서없이 뱉어지고는 뻣뻣하게 굳어져 갔다.
결합된 성기 끝으로 미지근한 애액이 봇물처럼 쏟아지기 시작하며 지원은 그녀가 정상에 오르고 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
지원의 커다란 동작에 마침내 지수가 울음을 터트리며 백기를 들었다.
견디기 힘든 듯 가느다란 교성을 연신 터트리며 몇 번의 사정을 한 듯 점점 지수의 몸이 가라앉는 느낌을 주었고 지수의 질 속의 느낌도 폭풍을 만난 듯 혼란스럽게 느껴졌다.
“아….흐으으……으음…….아…..”
지원이 동작을 멈추고 지수를 내려다 보기 시작했다.
눈을 감은 채 지수는 아직도 느껴지는 몸의 변화에 적응을 못한 듯 눈까풀을 떨어댔고 지원의 성기 끝으로 조물거리는 느낌에도 지수의 감각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아직은 욕구분출을 못한 때문인지 지원의 눈 속엔 아쉬움이 묻어나기는 했지만 억지로 자신의 욕구만을 탐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함부로 할 수 있는 여자도 아니 였지만 애인의 언니라는 생각에 지원은 조심스러운 듯 자수를 내려다 보았고 작은 떨림을 일으키는 지수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듯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실 지수는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우연하게 동생의 남자친구와 섹스를 나누게 되면서 거부할 수 없는 욕망에 몸부림 친 것도 모자라 커다란 신음소리를 터트리며 적나라한 모습을 보였다는 게 챙피하면서도 커다란 죄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술을 취 할 정도로 마셨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자신이 그럴 수 있었는지 충격을 금할 수 없었고 어떻게 수습을 해야 할건지 방법이 떠오르질 않는다.
아직도 나신인 채로 자신의 모든 것을 지원에게 보인다는 것도 챙피스러웠고 어찌할 바를 모른 듯 눈을 감은 채 마냥 방안에 누워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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