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어머 ! 선생님 -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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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경이의 사랑스런 모습을 보며 하루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푹 빠져 버린...나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다더니....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동안 휴대폰이 꺼져있는지 켜져있는지도 모른체....




한번도 울리지 않는 전화 벨소리...이상한 마음에 휴대폰을 확인한 순간 꺼져있는 휴대폰....




밧데리를 갈아끼우고 켜지는 순간 수많은 메세지가 가득날라와 있었고 확인하는순간 기절할듯 놀라버렸다.






세명의 제자들로 부터 날아온 메세지는 약속이나 한듯 만나자는 메세지였고.....일방적인 약속장소를 정해버린




맹랑한 제자들... 더....기막힌건...나오지 않으면 집으로 찾아오겠다는 내용이었고...약속시간은 불과 두시간도 




남지않은 절박한 상황이었다.






한시간 간격으로 일방적인 장소를 정해버린 맹랑한 제자들이 괘씸했지만 더...이상 미워하고 어쩌고 할 시간이 없었다.




윤경이 석란이 선경이에게 사정하듯 약속 시간을 미루어 줄것을 부탁했고 무슨 선심이라도 쓰듯 수많은 요구조건을




내세우는 제자들의 황당한 요구를 거부할수 있는 여유가 내겐 없었다.






약속을 연기하는데 목적이 있었고 요구조건이 어떤것인지에는 관심조차 없었다.






휴! 약속시간을 연기하고나자 한숨이 절로 나온다. 




아버진.. 괜히 제자랑 결혼하게 만들어서 나를 힘들게 하신다니깐.....




다급함에 무엇을 약속했는지.....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제자들의 요구조건이 터무니 없는 조건이 아니길.....




미경이와 상의할려고 미경이를 찾았지만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를 않는다.




그래! 내가 지들 선생인데 나를 어쩔려구...근엄한 모습으로 눌러버리는거야! 안돼면 회초리를...




강하게 마음을 다지기 위해 이를 악물어보지만 천성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강함은 어색해 보일것 같아




거울앞에 앉아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다.






너희들 선생인 내가 우습게 보여??




너희들이 버릇 없는건 내가 잘못 가르켰기 때문이야! 종아리 걷어! 아니다 내가 잘못 가르켰으니 내가 맞아야지...






아니지 이건 너무 흔한 얘긴가.......






"이제부터 말대꾸하는놈은 그냥두지 않는다...알겠냐??" 이것도 아냐 너무 다른 모습은 오히려 이상하게 보일지도 몰라




누구에게 물어 볼수도 없고......미경이는 이럴때 어디있는거야! 들어오기만 해 봐라...그냥두나...






"호호 무슨 일인데 자네혼자 연습하고 그러나??? 난 자네가 연극배우인줄 알았네..."




<집에 계셨어요???전 아무도 없는줄 알았는데....>






내가 들어와도 자넨 전혀 모르던데....자네 연극하는 모습 잘 봤네......뭣땜에 연습까지 하고 그래??






말씀드리기가...좀....




"내게 못할말이 뭐 있나....얘길 해보게....."




<실은 제자들이 제가 미경이와 결혼한 사실을 모르고 있잖아요, 장모님도 아시잖아요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던날.....








영훈이의 입에서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던날이 돼새김하듯 흘러 나오는순간 ......




나도 모르게 손에 땀이 흐른다, 혹시 영훈이가 나를 의심하는건 아닐까....괜히 조바심이 난다..




일어나선 안될일이 일어나버린 기억하기도 싫은 그날.....잊을려고 아무리 애를써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그...밤...






장모님! "으~응 " 무슨생각을 그렇게 하세요??? 




문득 떠오르는 일이 있어서... <장모님도 엉뚱한 면이 있어요.>






아까 어디 까지 애기했지???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던날 미경이 친구 세명이 왔었잖아요, 그때 저희들끼리 무슨 얘기가 있었는지 제가 




미경이 친구들의 요리감이 되어 버렸어요.




세명중 한명은 절 짝사랑하는것 같은데...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게 접근하기 위한 그사람의 생각인거같아요.






혼자 접근하기가 곤란하니까 친구들을 부추겨 제 사랑을 가장 먼저 쟁취하는 사람이 원하는걸 모두들어주는걸로 




타이틀을 걸고 제게 접근하고 있는거 같아요,






"자넨 행복하겠구만....꽃같은 애들이 자네 사랑을 못 받아서 안달이니....."






말은 부드럽게 했지만 말 속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잔뜩 들어 있었다.




어쩌면 내 마음은 이미 가시로 영훈이의 가슴을 찔렀는지도 모른다....알수 없는 질투심으로...




아지랑이 처럼 피어오르는 알지못할 질투심.....질투심은 내 마음의 평정을 잃어버릴 정도로 강한 자극으로 다가왔다.




나만 바라보게 만들고 싶은 이...마음....영훈이의 눈에는 내가 보이지 않는걸까...왜??




옛날 무당들은 사람의 마음을 마음대로 움직이기도 했다는데...내일은 무당을 찾아가 볼까... 




영훈이의 눈에 내 모습만 보이게 할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수 있을것 같은 이...마음.....




사내의 맛을 알아버린 여인이 혼자서 살수 없다는말이 오늘처럼 가슴에 와 닿긴.........




내 몸과 마음을 몽땅 가져가 버린 영훈이는 아무것도 모른체 엉뚱한 고민에 빠져있다.




어떻게 하면 영훈이에게 이 내맘을 전할수 있을까.....안돼...그래선...우리 미경인...






억제하면 할수록 영훈이에 대한 마음은 점점 강렬해져만 간다...이러다 미치는건 아닐까....




그밤이후 문득 문득 떠 오르는 영훈이의 모습....짜릿함에 온몸을 떨며 쾌감에 몸 부림치던 그밤.....




십여년을 잠들어 있던 몸속의 성감들을 하나하나 깨워버린 저주스런밤.....




아니..황홀했던밤.....






그밤의 짜릿함은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잊혀지지않는걸까.....옷을 벗어던지듯 던질수만 있다면




수백 수천번을 던졌을 텐데....모션만 취할뿐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연약한 여자의 마음....




여자로서의 생명을 다한줄 알았던 내게 커다란 돌을 던져버린 영훈이....<사내>




찻잔속의 태풍인줄 알았던 그밤의 열락이 시간이 지나며 엄청난 회오리로 변해...내 몸을 집어 삼킬듯




엄청난 위력으로 내게 다가올 줄이야!




난 어쩌면 좋을까....이렇게 힘든시기가 닥칠 줄이야!




어쩌자고 내 마음속에 달라붙은 쾌락의 여운은 떨어지지 않는걸까??




마음의 평정을 되 찾으려고 마음을 다 잡아 보지만 마음뿐 영훈이의 모습을 보면 언제였냐는듯 사라져 버리는




굳은 결심.......








장모님의 마음을 이해 할수가 없다, 멍하니 있는 모습은 혼을 빼앗긴듯 초점없는 눈으로 무슨 생각을 그리 깊이




하는지...물어보고 싶어도 첫사랑 선생님이 마음의 상처라도 받는다면 괴로울것 같아 모른체 할수밖에 없는




서글픈 현실.....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사랑은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운명이 있다면 저주하고픈 이마음......모녀를 똑 같이 사랑하게 되어버린 기구한 운명......




미경이를 깊이 사랑하면서 마음의 갈등은 점점 깊어만 가기 시작했고....엎친대 덮친격으로 짖굿은 제자들의




이상한 게임에 말려들면서 한치앞도 내다볼수없는 안개소게 갇혀버린....나








선생님을 향한 이마음을 언제나 마음속에만 간직해야하는데.....우리 가정의 행복을 위해선....




웬지 자신이 없어지는 흔들리는 이마음.....






내가 사랑하는 두사람이 행복하기 위해선 내가 흔들리지 말아야되는데...자꾸만 약해져가는 마음....






그래 지금 내 앞에 계신 장모님도 행복하게 못해드리는 내가 무슨 할말이 있다고.....








<장모님 우리 미경이 몰래 극장갈까요?? 미경이몰래 다녀오는것도 재밌을것 같은데 장모님 생각은 어떠세요??>




"그럴까?? 미경이 몰래...스릴있을거 같애...."






사위의 제안에 기다리듯 선뜻 대답해 버린 내가 미워진다....




바보 덩신 조금은 사양했어야지 기다리기라도 한듯 곳 바로 대답해 버린 내가 너무도 미워진다.




물를수만 있다면.....두번정도는 사양할텐데....아니 세번.....






설레이는 마음은 이미 극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집을 벗어나 택시를 타고 우리 의 목적지로 달려가기시작했다.






두분이 부럽네요...두분 너무 잘 어울려요....연상연하 커플인가보죠??






아~네......




장모님의 날카로운 손톱이 허벅지를 꼬집어 온다. 




문득 짖굿은 생각이 들어....




이사람이 영화를 좋아하거든요....우린 여가 있을때 마다 이사람이랑 극장을 찾죠....




부인 께선 영화 배우 누구를 좋아하세요??




장모님을 쳐다보며 약올리듯 혀를 살짝 내밀자.....손톱을 세우는 장모님....










남편분이 계시니까 말하기 곤란하신 모양이죠??




***좋아해요....




제가 괜한걸 물어봤네요.....남편분 눈이 아까 보다 훨씬 커졌는데요.....




짖굿은 운전 기사의 재치있는 유머에 우리는 활짝 웃었고 졸지에 아내가 되어버린 장모님...




전 텔레비젼을 보면 연상 연하 커플들이 호칭을 어떻게 하는지 항상 궁금했는데...두분은 어떻게 하세요???




아내를 누나라고 부르진 않을테고 암튼 궁금해 죽겠어요.






얼굴이 빨개져 있는 장모님이 귀여운 생각이 들어 계속 골려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사람은 연하남편이라고 말을 놓는다거나 그러지 않아요, 항상 깍듯이 남편 대우를 해 준답니다.




그렇지 여보???




ㄴ~ㅔ






영훈이의 장난에 처음엔 당황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가온는 설레임은......




마치 영훈이가 진짜 남편처럼 느껴지는 알수 없는 이마음은......






이사람은 한번씩 바람을 쐬줘야 되요...맨날 집에서 애들이랑 지내는걸 보면 미안한 마음밖에 없어요.




남편과 자식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어머니 상 이죠.




우리 큰딸은 미경이라고 공부도 잘하고 엄마 닮아서 얼마나 예쁜지.....






지 마누라를 딸로 만들고....잘한다...여기선 참지만 두고보자...아휴 






우리 예쁜 마누라 뽀뽀한번 해줄까.....항상 나만을 위해 당신을 희생하는 우리 예쁜 아내....




장모님을 끌어안고 볼에 살짝 뽀뽀를 하기위해 다가가는 순간 장모님은 눈을 감아버린다.




볼에 할려던 뽀뽀는 방향을 선회하며 장모님의 입술로 향했고 붉게 핀 장미꽃처럼 환한 장모님의 입술에 




살며시 키스를 해 버렸다.






장모님의 눈은 잔 경련을 일으키며 잔 떨림을 보여온다... 






두 분같이 아름답게 사는 부부가 우리 나라에 몇쌍이나 되겠어요....




부럽습니다....선생님.....행복한 하루 보내세요.....두분의 행복을 가득안고 오늘 저녁은 우리 집사람에게




봉사좀 해야겠네요.


















담편에서 뵐께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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