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직장일기_1 - 단편 9장

본문

죄송합니다. 오늘 술을 약간 하느라 늦었습니다.


이사하게 월요일은 일이 많지는 않은데도 하루가 빨리 가는것 같습니다.




"환각질주(c8noma01)" 님과 "따뜻한(genial)" 님의 쪽지 너무나 감사 드립니다.




술먹은 탓에 좀 길게 써 보았습니다. 이야기의 전개가 어설프더라도 많은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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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사 비서 영미가 팔짱을 끼고 째려보고 있다.




“팀장님!! 진영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 셨어요?”




“아… 미스김~~ 그게 아니구~”




“그게 아니긴 뭐가 아니에요~ 제가 진영이랑 들어가시는 걸 이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이년이 책이라도 잡은 양 의기양양하다.


여지껏 나한테 불만이 많이 쌓였겠지… 홍이사랑 그렇고 그런 사인 줄도 모르고 내가 사무적으로만 딱딱하게 대했으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지도 떳떳한 입장이 아니면서 어쩌면… 평소에는 똑똑한 여자들도 이럴 때 보면 참… 단순하다.




“영미씨… 내가 실수했어~ 어떻게 좀 눈감아주지~? 부탁해요~~”




“아니요… 이건 눈감아 드리고 뭐 그런 문제가 아닌거 같네요~”




딱 잘라 말하는데 싸가지가 없다. 이쯤 그만두면 나도 앞으로는 홍이사와의 관계도 있고 해서 잘 해주려고 했는데…




“뭐? 이게 어디서 비서 따위가~ 나참… 그래 어디 홍이사든 회장님이든 가서 말해봐라… 너 내가 회사에서 하는 일이 뭔지나 알아? 뭐 이게 책잡힐 일 같겠지… 그래 누가 회사 그만두나 보자…”




큰소리를 치고 엘리베이터를 눌렀다.




“아참… 아까 홍이사님 옷장에서는 뭐했어? 너 내가 홍이사랑 어떤 관곈지 잘 모르지? 사표나 써놔~ 건방지게 어디서… 너 따위한테 휘둘릴려면 애초에 회사에서 이런 짓 할 생각도 안했어~”




놀란 토끼눈이다.


그래도 상황파악은 잘 되나 보다. 하긴 … 비서하려면 눈치가 100단이어야 할 테니…




“팀장님 그게 아니구요~”




“내가 강간 했어? 내가 유부남이냐? 가서 진영이한테 물어봐라~”




“홍이사님이 가끔 불러서 사무실에서 그짓거리 하니까 니가 뭐 홍이사님 와이프라도 된줄 아니본데… 나참… 홍이사님 와이프도 나한테 못 이래~ 어디 새까만 비서 새끼가…”




“팀장님 잘못 했어요~”




“야… 너 시집은 다 간줄 알아~”




휙 하고 엘리베이터를 탓다. 영미가 따라 탄다.




“팀장님 제가 놀래서 그랬어요… 정말 잘못 했어요…한번만 봐주세요~”




팔에 매달려 사정을 한다.




“잘 됐어~ 너 따라와… 홍이사님 방에 계시지? 같이 홍이사님 방에 가서 지금 쇼부 치자… 누가 그만두나…”




“팀장님…제가 진짜 진짜 잘못 했어요~ 제발요… 부탁 드려요~ 오늘 본거는 정말 입도 뻥긋 안 할께요… 아니… 오늘은 저 팀장님 본적도 없어요~ 네? 네?”




“나 16층에서 직원이 기다리니까 짧게 옥상가서 이야기 합시다.”




16층에서 내렸다가 다시 18층으로 갔다. 진영이가 서 있다. 눈이 동그래져서는 가만히 서 있다.




“진영씨 지금 내려가서 16층에 정대리한테 나 좀 늦으니까 10분만 더 기다리라고 해줘요~ 그리고 영미씨랑 나 못 본걸로 하고~”




“네…”




하고 얼른 엘리베이터에 타서 우리쪽을 쳐다본다.




“영미씨는 나 따라와요~”




하면서 옥상으로 갔다. 가끔 담배피우러 오면 사람이 있긴 하지만 오늘은 사람이 없다. 다행이다.


담배를 하나 빼서 피워 물었다.


영미는 그저 내가 말을 꺼내기를 기다리고 있다.




“영미씨는 홍이사님이랑 언제부터 그랬어?”




“네?”




“다 알아~ 홍이사랑 나랑 형동생 하는거 몰라?”




“저…그게…”




하면서 무작정 울기 시작한다. 여자들이란…




“운다고 해결 되나…나 빨리 내려가야 대~”




“팀장님이 보시는 것처럼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흑흑”




‘씨발 누군 날때부터 갈보냐? 싸가지 없는 년’




“울지 말고~ 언제부터 그런 건데?”




얘기를 들어보니 딱하긴 하다. 집이 굉장히 어려운데 오빠가 사고를 쳐서 영미씨 월급에 차압이 들어 왔었단다. 그걸 알고 홍이사가 빚을 얼마간 해결해 준 모양이다. 처음에는 홍이사가 하느님 같았단다. 그러다가 야근을 하는데 홍이사가 술을 많이 마시고 들어와서는 차 한잔 타달라고 해서 옆에 앉으라더니 몸을 이리저리 만지더란다.


‘에유~ 씨발놈… 아무튼 돈으로 여자 따먹는데는 도가 텃네…텃어~’




그래서 그만 두시라고 했더니 오빠 취직 얘기를 했단다.


거래처에 조그만 공장에 오빠자리하나 봐주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눈이 퉁퉁 붓도록 운다.


놔 뒀다.


‘니가 무슨 죄겠냐… 식구들이 너한테는 왠수 겠구나…’




측은한 생각도 든다… 아까의 싸가지 없던 모습은 이제는 없다.




“그래서 빚이 얼만데?”




“흑 흑… 홍이사님이 갚아주신게 3,000만원 이에요~”




“그래서 오빠는 거기 잘 다녀?”




“아니요…지금은 그만두고 놀아요~”




“아니 왜~”




“그 공장이 조금 있다가 망해서… 흑흑”




“에휴~ 참 운도 없지… 아니 홍이사님은 왜 그런데를 소개해 줘서… 다시 어디 들어갈 만한데 부탁 해보지~”




“그랬는데 알아보시겠다고 하시고는 말이 없으세요”




“휴우~ 그래서?”




“그 뒤로 지금은 자주는 안 그러시는데 첨에는 사무실에서 이상한거 시키시구… 이상한거 넣고 다니라고 하고… 오늘두 갑자기 들어오시더니 이상한 속옷을 입으라고 흑흑…”




“에휴우~ 맘 고생이 심했겠네~”




한마디 하면서 어깨를 두드려주니 이내 어깨에 안겨온다. 정말이지 펑펑 운다. 내심 측은하지만 샴푸향과 향수가 후각을 자극하니 자지에 힘이 들어간다.




“자자… 지금 우리 이러는거 보면 또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리고 진영씨랑은 난 처음이야~ 뭐 나도 총각이니까… 또 남자니까… 어린 진영씨가 예뻐 보였나봐~ 비밀로 좀 해줘요~ 나도 비밀로 하고 영미씨 잘 좀 해주라고 홍이사한테 잘 말해볼께… 아참 그리구 영미씨 오빠 문제두 어디 취직할데 있는지 홍이사랑 나두 개인적으로 알아볼께~ 응?”




“정말이요?”




“그럼…난 두번 말 안해~ 그런다고 영미씨한테 이상한 짓도 안하고~”




“네…흑흑… 죄송해요… 아까 팀장님한테 싸가지 없게 말씀 드리고~ 또 …”




“또 뭐?”




“아무튼 죄송해요~”




“아니야 영미씨… 우리 언제 시간 맞춰서 같이 식사라도 합시다. 지금은 좀 진정하고… 영미씨 사정도 자세하게 더 들어보구~ 오빠두 뭘 할 줄 아는지 알아야 나도 소개도 하지~”




“네… 저는 아무때나 되는데요~”




“아 그래요? 뭐 우리는 맨날 자주 보니까… 시간은 따로 정해요~ 나는 지금 16층에서 직원이 나만 기다려서… 미안해요 영미씨~”




“아니요~ 저는 진정 좀 하고 내려 갈 테니 팀장님 먼저 내려가세요… 오늘일 정말 아무말도 안 할게요~ 저 믿으시고 얼른 내려가서 일보세요~”




“그래요~ 그럼 나 먼저~ “




계단을 내려오는데 참 내가 그런 용기가 어떻게 났는지 모르겠다.


임기응변이라고 하기에는… 그런 용기가… 참…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긴 한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16층에 왔더니 진영이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오빠 정대리님은 회의실에 있고…아까 뭐야? 영미언니랑 왜 옥상에? 오빠 영미언니랑 사겨?"




‘이년은 내가 뭐라고 생각하길래…꺼떡하면 누구랑 사귀냔다…’




“그게 아니라 너랑 아까… 그거 영미씨가 봤나봐~ 그래서 내가 옥상에 데리구 올라가서 못본척 해달라고 얘기하고 왔어~”




“그래서 뭐래?”




“야 지금은 정대리 기다리니까 사무실 가있으면 메신져로 얘기 해줄께~”




“응~~~”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진영이를 뒤로하고 회의실로 들어갔다.




“오빠 왜 이렇게 늦게 와~ 나 한참 기다렸잖아~”




“야… 회사에서는 오빠라고 좀 하지마… 아까 최과장이 니가 메시지 보낸거 봤을지도 몰라 애가 눈치가 없냐?”




“그래? 진짜 봤어? 어떻게 해~”




“못 본거 같으니까 걱정하진 말구~”




“민과장도 장대리도 못 본거 확실하지?”




“야 너 은근히 비위 상한다. 나랑 같이 있는거 들키면 너 시집가는데 지장있냐?”




“아니 오빠아~ 그런게 아니구~ 오빠두 곤란해지구~~~”




하면서 목을 감아온다.




“얘가 회사에서 좀 조심하라니깐…”




“아!! 네!! 팀장님”




“하하하….호호호…. 나참…”




“오빠야~”




모기만한 소리로 장난을 쳐 온다.




“나 뽀뽀~”




깜찍하다.


입을 쪽 맞춰 줬다가 이내 다시 키스를 했다.


어제만 해도 팀장님…이라며 깍듯하게 말하던 녀석인데… 지금은 회의실에서 몰래 이 짓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실소가 난다.




키스를 갈무리 하고, 이런저런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안되겠다고 하며 오늘은 퇴근 후 에 약속이 있으니 내일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이야기 하자고 했다.


진짜로 아침에 뭐를 좀 하긴 한 모양인데 참… 실력이 한방에 느는 타입은 아닌가 보다. 한 10분 정도 어제 해준 얘기를 돌려서 다르게 표현 해주면서 설명하고는 나 먼저 일어 난다고 하고 정리를 부탁 한 뒤에 자리로 황급히 왔다.




‘휴우~ 오자마자 정말 정신 없네…씨발… 영미 이년을 어떻게 해야 대지? 아 대가리 아퍼…최과장이랑 강마담은 또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머리를 감싸쥐고 괴로워 하는데 진영이 메시지가 온다.




‘오빠… 그래서 영미 언니한테 뭐라고 했는데?’




‘뭐 잘 달랬어~ 영미씨 오빠가 지금 백수라고 해서 어디 취직 시켜준다고 꼬셨어~’




‘우와~ 오빠 진짜 취직도 시켜 줄 수 있어?’




‘^^ 응~ 그러니깐 오빠한테 잘해~’




어린애랑 이런 얘기를 하고 있자니 웃음이 난다.


최과장이 뒤에서




“뭐가 그렇게 재밌으세요~~ 저도 좀 가르쳐 주세요~”




씨발 간 떨어질 뻔 했다. 황급히 노트북을 덮으면서




“아… 아니에요~ 왜… 무슨일 있으세요?”




“팀장님두 참… 아까 드릴 말씀 있다고…”




“아~ 죄송해요~”




“말씀하세요~ 아니 어디 조용한데로 갈까요?”




“네 여기서 말씀 드리긴…좀…”




최과장과 옆 건물 콩다방 흡연실에 앉았다.


커피를 가져와 담배를 물자마자 최과장이 득달 같이 달려들며 이야기를 꺼낸다.




“팀장님…이사님이랑은 얘기 좀 해보셨어요?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 제가 와서 이사님이랑 이야기 한건 회사 일이 전부였구요… 저도 좀 생각을 해봐야 할거 같은데… 과장님은 뭐 생각 좀 해보셨어요?”




“저 제가 생각하기에는… 음…”




말하기가 껄끄러운듯 말을 먹는다.




“무슨 말씀인데요… 편하게 해보세요”




“저 제가 오늘 들은 이야기가 있는데 그게 사실인지 팀장님이 확인 좀 해주시면…”




“네?”




“홍이사 그 새끼가 왜 비서 영미씨 있잖아요… 영미씨를 건드렸다는 얘기를 여직원 휴제실에서 들었는데… 진짠가요? 팀장님도 모르시나? 아무튼 그게 진짜라면 저도 그걸 이용해서 홍이사랑 쇼부를 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순간 뜨끔했다. 역시 비밀은 없나 보다. 순간 나도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괜히 소문나면 정말 곤란해 지기 때문이다. 내가 대표 아들도 아니고…


어덯게 대답하나… 어떻게 대답하나… 내심 모른 척을 해 보았다.




“아 그래요? 영미씨가 뭐가 아쉽다구… 설마요~”




“아니에요 팀장님~ 비서실 유대리가 그러는데 영미씨한테 놀러 갔는데 홍이사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흠짓 했다고… 그러더니 한참 있다가 영미시가 나오더라고…”




여기서 발뺌을 하면 나만 꼴이 우스워질 것 같다.




“저기 사실은…”




오후에 영미씨의 얘기를 들은 것을 우연히 알게 된 것처럼 가장하여 홍이사와 영미씨의 일을 죄다 털어 놓았다.




“그런데 저라고 뭐 뽀족한 수가 있겠습니까… 대표 아들이고… 홍이사는 회사 실센데…”




“죄송해요… 제가 팀장님께 부담을 계속 드리고 있네요~”




“과장님!! 그러지 말고 홍이사랑 잘 지내 보시는 건 정말 죽어도 싫으세요?”




솔직하게 털어 놓는 방법이 항상 최선이다.


내 생활의 신조이니까…




“그게… 솔직히 홍이사가 벌레 같이 싫거나 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 사람 여자를 대하는게… 이런 말씀 드려도 되나 모르겠는데… 이상한 짓 시키면서 가학적일 때가 많아요~”




“아~ 그래요?”




“네~ 저번에는~”




하며 정말 변태 같은 놈이라며 홍이사를 씹어 댄다. 내가 들어도 참… 변태기가 있다고 의심이 든다.




“과장님 부군은 XX은행 다닌다고 하셨죠?”




“네”




“그때도 여쭤 봤지만 솔직히 부군과는 어떠세요?”




“뭐 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제는 좀 지치죠… 서로…”




한숨을 푹…쉰다.




“남편과는 일년에 한두번 할가 말까에요”




“저런저런… 그럼 차라리 이혼을 하시던지…”




“그것도 생각 안 해본건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어디 이혼녀가 살기 쉬운가요~”




“솔직히 홍이사님이 과장님을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후에 회사 얘기 하다가 잠깐 이야기 해봤는데요… 과장님 없으면 못 살겠다면서 저 한테 부탁을 하시더라고요~”




“네? 정말요?”




“네… 홍이사님이 솔직히 그렇게 나쁜 분도 아니고~ 그냥 가끔 놀아준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죄송합니다.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 이런 말씀 드리게 되서…”




“네에… 아니에요… 팀장님이 저 신경써 주시는거 아는데요~ 저도 생각 할 여유가 있어야 겠네요~ 사실 이번에 저희 남편이 미주로 발령을 받아서요… 같이 가자고 하는데 제가 거기 아는 사람도 없고…사실 두려움이 커요~”




“그럼 회사 그만두고 가시면 홍이사도 남편 따라 간다는데 어쩌겠어요~”




“그 생각도 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 저는 따라가기 싫어서…”




“네에~ 그런데 그나저나 어디 아프세요? 정대리한테는 병원 다녀오신다고 했다고…”




“아니요~ 이래저래 심란해서… 잠을 설치고 아침에 잠들었더니… “




“네~ 어디 사우나라도 다녀오세요… 얼굴이 지금 말이 아니네요~ 굉장히 피곤하고 아파 보이세요~”




“그래요? 자고 싶지만… 어디 마땅한데도 없고…”




“여직원 수면실은 불편한가요?”




“거기는 좀…”




“그럼 사우나는…”




“거기도 좀… 제가 좀 예민해서…”




“그럼 어디 모텔이라도 가서 잠간 주무시고 오세요~ 제가 심부름 보냈다고 하면 되니까… 어디보자… 지금부터 가서 주무셔도 2시간 이상은 못 주무시겠네요~ 가서 주무시고 6시쯤 오셔서 퇴근카드 찍고 가세요~”




“저 그런데 혼자 가기가…”




“그렇다고 저랑 갈 순 없잖아요”




“네에…”




“제가 같이 가드려요?”




“네? 그래 주실 수 있으세요?”




“음…”




하긴 뭐 별 짓을 다 한 사이인데… 그런데도 막상 같이 모텔을 가려니까 어색해진다.


전화를 들어 사무실에 전화를 넣었다.


진영이가 받았다.


최과장님이랑 급하게 거래처를 다녀오마 하고 전화를 끊었다.




“가시죠~”




최과장이 반기듯 얼른 따라 나선다.




회사 근처… 아니 한 10분 정도 떨어진 자주가는 모텔에 쉬고 간다고 계산을 하고 들어갔다.


최과장이 멋적은 듯이 쭐레쭐레 따라와 방에 들어가자 마자 침대에 쏙 들어가 눕는다.


고개를 삐죽 내밀면서




“팀장님도 잘 못 주무셨죠? 저랑 좀 주무시고 가세요~”




“아… 피곤해 옆에서 자되 될까요? 저 코고는데~”




“뭐 저도 피곤해서 잠들면 몰라요~”




“근데 과장님 옷 구겨질텐데… 괜찮으세요? 저는 옷 벗어놓고 잘께요”




“어머…그렇네… 그럼 저도…”




하고는 서로 뒤 돌아 옷을 벗었다. 멋적다.


둘이 서로 다른 방향을 보면서 이불에 들어가 누웠다.


이내 곧 잠이 들었다.




눈을 떳다. 얼마나 잤을까?


정신을 차리니 내가 팔베개를 하고 있고 최과장이 품에 안겨 자고 있다.


순간 자지에 힘이 들어간다.




‘아…진영이랑 했는데… 얘 왜이래?’


괜히 똘똘이 탓을 한다. 점점 자지가 부풀어 오른다.


자기 전 머리맡에 둔 휴대폰을 꺼내보니 5시 40분이다.


일어나서 가야 한다.




“저 과장님…”




하고 어깨를 밀어 똑바로 뉘였다.




“으음…”




하면서 다시 품에 안겨온다.


순간 홍이사의 말이 떠오른다.


명기야…명기…


‘아… 시발 여기가지 왔는데 한번 하고 갈까?”




“최과장님…”




다시 흔들어 깨웠다.


눈을 비비며 일어나더니 날 보고 배시시 웃는다.


목을 감더니 키스를 해온다.


알 수 없는 여자다. 정말이다. 내게는 홍이사와 헤어지고 싶다더니… 남편과는 소원해서 외롭단다. 이제는 날 꼬셔서 여기 이 모텔에 온 이유는 무엇일까?




키스를 하는데 손이 자지를 잡아온다.


입을 떼더니 느닷없이 이불 속으로 들어간다.


자지를 빨아온다.


알 수 없는 년이다.




벌러덩 누워서 사까시를 느낀다. 이불속이 불편한지 최과장이 벌떡 일어나 이불을 젖힌다.


다시 입을 벌리고 자지를 빨아온다.


좋다… 5시 40분에 회사 근처 모텔에서 부하직원의 사까시를 받다니… 정말 이보다 좋을 수 가 있을까?




슬슬 팽창하던 자지가 이제는 제법 딱딱해져 간다.


홍이사 말이 틀리지 않았구나… 하고 느낀다.


지난번 제대로 느기지 못했던 최과장의 사까시 기술을 한껏 느껴본다.


정말 잘 빤다.


목구멍으로 빨아주는 여자는 화류계에서도 많지 않은데…




자지를 잡은 손을 놓아 빨아주면서 팬티를 벗는다.


일어나 상위 자세를 잡는다. 엉덩이 옆의 살을 꽉 잡았다.




“아흥~”




가늘게 신음하더니 이내 보지에 자지를 맞추고 비벼온다.


보통은 바로 넣기가 일쑤인데 아줌마라 그런가? 아무튼 이년은 좀 다르다.


한참 비비다가 공알에 자지를 문지른다.




“아항~ 아아앙~~ 앙~~”




좋은지 신음을 연발 한다.


이제 넣고 싶다.


마음을 읽었는지 바로 넣어준다.




“아~~ 아~~~ 아항~~~~”




길고 깊숙하게 신음을 지르더니 몸을 흔든다.


명기?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냥 좋다.


여느 보지처럼 그냥 좋다.




순간


‘어…? 아까 진영이랑 하고 안 씻었는데…’


생각이 드니 존나 꼴려온다.


자지가 움찔 움찔 한다.




앗!! 느껴진다.


왜 그녀를 명기라 여기면서 쉽게 포기를 못했는지 한번에 느껴진다.


보지 근육 전체로 자지를 물어준다.


보지 속의 근육이 마치 지 멋대로 움직이는 것 같다.


저 안쪽의 질은 귀두를 살살 문지르는 듯 하고 입구는 꽉 조여 압박을 한다.


가만히 있는데 하는 느낌이다.




펌핑을 하고 싶어 진다.


순간 전화가 울린다.


최과장의 전화기다.


정말 알 수 없는 년이다.




그대로 자지를 문지르면서 전화를 받는다. 그것도 아무렇지도 않게…




“네~에~~ 아… 김대리… 팀장님 지금 나랑 같이 있는데… 응… XX에 와서 회의 끝났구 지금 팀장님 저쪽 이사님이랑 담배피러 나가셨어~”




거짓말도 잘한다.


그러면서 보지는 움찔움찔 빠는듯 자지를 조물락거린다. 최과장 가슴을 만져서 장난치려고 했다. 최과장은 오히려 잡은 가슴 위로 자기 손을 올려 더 주무른다.


알 수 없는 년이다.




“응~ 팀장님 저기 나오신다…. 잠깐만… 팀장님 김대리가 오늘 들어오시냐고 물어보는데요? 네에… 들어가신다는데? 한 삼십분 걸릴거야… 같이 저녁 먹게 기다리든지~ 응~ 그래~~”




혼자 북치고 장구를 친다.


그나저나 이년 진짜 보지가 명기는 명기인가 보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벌써 한계가 다가온다.




나는 원래 야한 생각을 해야 마지막으로 가는 기차를 타는 타입인데…


이상하다…


사정이 임박한다.




“향미야~ 나 할거 같아~”




“안대요~ 안대요~”




고개를 흔든다. 자세를 바꿨다.


이렇게라도 해야 사정을 멈출 것 같다.


정상위로 왔다.


최과장이 갑자기 다리를 감아온다.


이렇게 감아오는 년은 이제껏 최과장이 두번째다.




다리를 내 허리 뒤로 꼬더니 힘을 준다.


빨리 펌핑을 하란다.


정말 이런 년은 처음이다.


곧 이라도 할거 같다.




“향미야…너 정말 맛있다… 홍이사가 왜 너한테 목숨 거는지 알겠다… 아… 씨발 나 할거 같애”




“해 오빠 그냥 해~ 오빠~~~ 팀장님….”




마지막에 팀장님 소리에 해버렸다.


‘이런 씨발… 요새 왜 짜꾸 안에다 하지?’




숨을 헐떡이게 된다. 정말 진이 빠진다. 자고 싶다. 잠이 점점 온다.


최과장 위에 널부러진 나를 최과장이 내 몸을 밀어 빠져 나오더니 이내 욕실로 가서 뒷처리를 하고 나온다.


얼굴에 뜨거운… 감촉이 좋다. 최과장이 뜨거운 물에 타월을 적셔 왔나 보다. 깜찍한년이다. 정성스럽게 몸을 닦아준다. 왠지 힘이 난다. 마지막에 자지를 닦아주다가 입에 넣고 쭈쭈바 빨 듯 쭉쭉 빨아준다.




“팀장님 이제 가야대요~”




“아… 그래….”




둘이 후다닥 얼른 옷을 주워 입고 회사로 들어갔다.


김대리가 반기며 왜 이제 오냐고 배고프다고 투정이다.


내심 기다렸는데 진영이는 퇴근을 했단다.




정대리가 들어오면서




“어 이제 오셨어요?”




하더니 약속이 있다며 나가버린다.


최과장이




“우리도 퇴근하죠? 전 집에 일이 있어서 먼저 갈께요~”




마치 자리를 피해주듯 다들 가버린다.


김대리가 배시시 웃으면서 옷을 입고 내 앞으로 와




“모 사주실 거에요?”




하더니 이내 얼굴이 찌그러진다.


내 스웨터를 잡더니 얼굴을 바짝 대고 본다.




“팀장님!! 이거 누구 립스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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