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악마의 유혹 - 3부

본문

제가 일을 하면서 (사실 요즘 게임을 하면서 ㅡ.ㅡ;;) 시간이 부족하여 3편 늦게 올립니다 ^-^ 헤헤~!!


그래도 열심히 썼으니까 읽어보시고 ^^ 평가 좀 부탁 드립니다..




===================================== 악마의 유혹 (3) ================================================




" 알았어~!! 알았다니깐... "


짱구와 전화를 끝고 한참을 고민을 하던 은수... 핸드폰은 만지작 거리기 10분을 넘었다.


" 전번을 받긴 받았는데... 도대체 연락할 엄두가 안나네... 휴~!! 최!은!수! 너 당당한 여자잖아 그렇지? "


은수는 짱구의 사정 때문에 자신이 동진에게 연락을 하겠다며 연락처를 받았지만 막상 전화를 하려니 용기가 나지


않았다...


" 와~!! 컬러링은 내가 좋아하는 곡이네 헤헤~!! "


동진에게 연락을 하고 있는 은수...


" ...... "


" ...... "


" 여보세요? "


" 지금 시끄러워서 안들리니까 나중에 전화해! "


은수는 황당했다. 분명 모르는 번호일텐데 동진은 너무도 당당하게 반말을 하며 나중에 연락하라고 말했다.


은수는 꼭 자신이 무시당한듯한 느낌을 받았다. " 얼레? 이 놈 뭐가 이렇게 싸가지가 없데? "


오기가 발동한 은수! 다시 통화버튼을 누른다.


" ...... "


" ...... "


"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사오니 삐~소리가 ... "


" ㅡㅡ^ "


" ...... "


" ...... "


"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 "


아 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 어떻게 생각하면 아무 일도 아닐테지만 B형인 은수는 순간적으로 욱하는 성격이


발동... 문자테러를 자행한다...


" 너 나 언제 봤다고 반말이야 엉? 그닥 시끄러운거 같지도 않은데 뭐가 안들린다는거야 엉? "


" 님하야 즤금 나뢍 좡뢍춍? ㅡㅡ "






그 순간 동진은 조용한 제즈바에 앉아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


" 은아는 요즘 안나오나요? 계속 연락이 되지 않는데... "


" 몇 번이나 말씀드렸자나요... 은아 일 그만 둔지 몇 주나 됐다고... "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듯한 동진의 시선... 이어지는 눈물 한방울... 다시 술잔을 한잔 기울인다.


지난 일들이 뇌리속을 스친다...


" 동진이 너 너무 많이 변했어... 제발 예전으로 돌아가 응? 제에발~! "


" 내가 뭘 변했다는 거야... 인생은 즐겨야하는거야~!! 하하핫... 얼마나 좋아 돈이 이렇게 넘치고 넘치는데... "


" 꿈도 많고 비젼도 확실한 동진이 너의 생각들은 다 어디고 간거야 흑..흐윽.. "


은아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고한다...


" 이렇게 변해버린 동진이 너... 내가 더이상 감당할 수가 없어 우리... 이쯤에서 끝내자... "


" ...... "


" 나 없어도 밥 거르지 말고... 아~!! 이제는 더이상 거르지 않겠구나... 행복해~!! 그동안 못해본것들 다해보고... "


" ...... "




동진은 한양대 의과대학 의예과 2학년... 고등학교 시절을 성실하게 보냈고 또 스스로가 노력하여 이만한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동진은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 은아야 어쩌지? 나 학비낼 돈이 없어 ㅠ. ㅠ 1주만 지나면 과외비랑 아르바이트비 받는데... "


" 응? 또야? 으이구... 그러게 내가 돈 좀 아껴쓰라고했자나... "


" 응 미안미안... 빌려줄거지? 히히? ^----^ 씨~익 애교~♡ "


" 우리 불쌍한 동진이... 다른 애들처럼 부모님만 계셔도... "


" ...... 그 말... 하지마... "


그렇다. 동진은 고아였던 것이다... 고등학교까지 성당에서 운영하는 고아원에서 자라면서 누구보다 성실하게


자라났다 동진... 그런 동진을 너무도 안쓰럽게 생각하는 은아였다!


은아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아르바이트 삼아 재즈바에 취급을 했고 동진은 학생이였기 때문에 늘 은아가


동진에게 도움을 주는 형편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 은아야 괜찮아? 정신 좀 차려봐... 나 알아보겠어? "


" ... 으..응... 어디가 어디야? "


주위를 둘러보자 은아는 다리에 깁스를 하고 하얀 병원 침대에 누워있었다. 


" 응... 너 사고 났었어... 차에 부딪혔는데... 어디 아픈데는 없어? "


은아는 차사고가 나서 한동안 일을 쉬어야만 했다. 그것도 자그만치 1개월 반동안...


동진은 속으로 학비 낼 걱정을 하고 있었지만... 차사고가 나서 누워있는 은아에게 차마 학비 얘길 꺼낼 수가


없었다... 


" 이번에 휴학처리가 안되서 학비 못내면 재적처리 되는데... 그래도 은아가 이런데... "


" 너 밥은 챙겨먹었어? "


" 응^-^ 당연하지... "


" 너 또 굶었지? 넌 거짓말하면 얼굴에 쓰여... 프픕.. 그나저나 이것 좀 먹어... "


" 으..응 잘 먹을께... "


옆에 놓여진 과일을 건내는 은아... 동진은 자기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다!


은아를 병원에 내버려두고 집에 오는 길 동진은 자신의 지갑을 열어보며 한숨을 내쉰다.


지갑에는 천원짜리 달랑 2장...


" 오늘도 걸어가야겠네... 휴~!! ㅡ.ㅡ 30분이라... 하긴 이정도면 운동도 되고 좋지 뭐... "


빌딩 숲 사이를 헤치며 지나가는 동진은 유달리 빌딩이 많은 서울을 싫어한다...


" 아 갑갑하네... 산책이라도 하면 좋겠다... 이거 빌딩 사이를 파헤치고 다니는 기분은 영... "


갑갑한 기분으로 걷고 있는 도중에... 자신의 시선을 끄는 한 문구...


" 로또 3회... 1회, 2회 이월 당월 예상 당첨금 350억 "


동진은 자신의 지갑을 다시 한번 열어보고 한숨을 쉬며


" 내일은 또 점심 물배채우겠네...;; "


평소 복권을 쳐다보지도 않던 동진은 자신의 급한 사정이 그러해서 그랬을까? 오늘은 마지막 남은 2천원으로


복권을 사본다...


" 아저씨 이거 어떻게 해야되요? "


" 어.. 이봐 젊은 친구가 이런 것도 안해봤나? 하핫.. "


복권을 지워든 동진... 집에 도착하자마자 후회한다... 


" 그냥 라면이라도 사서 올걸 그랬나? "


복권을 책상에서 휙~ 던져두고 이내 침대에 누은 동진은 어제 공부를 하느라 2시간 밖에 자지 못한 피곤함에


이내 잠에 골아떠러져 버린다...






4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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