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시 - 우리에게 평화가 온다면 - 단편

본문

그날에 난 벌거벗고


남김 없이 그대의 팬티까지 벗겨주어


내 좆대는 꽃잎 흔들리는 바람에 스치우고


그대 사타구니 트라이앵글 위에


곱슬곱슬 보지털은 하늘하늘 흔들릴꺼요




책장 맨 꼭데기 먼지 쌓인 일기장


아픈 상처과 실패


역겨운 배반과 음해


맨 마지막 흰 종이 위에


용서


이렇게 적어놓고


그 위에 포르노 도색 잡지를 쌓아두어야지




우리가 세상의 자유를 마음 껏 누리는 그날


과거는 용서 속에 하얗게 지워지고


이제 그대의 살 내음이 내 코 끝에 와 닿아


우린 진정 가슴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같지 않아요?




아침엔 눈을 떠서 그대의 보지를 먹고


점심엔 그대 생각나서 당신의 보지를 먹고


저녁엔 너무나 보고파서 그대의 보지를 또 먹고


잠들기 전 꿈 속에서 그대를 만나고 싶어 그대의 보지를 먹습니다.




내 자지는 언제고 바람에 내어 놓고


오고가는 순간마다


당신은 내 자지를 주무르고


빨아대고 문질러 댑니다.




우리에겐 그 무엇도 허물어야 할 벽이 없으며


아름다운 순간들


당신의 마음이 향하는 그곳에


당신이 하고 싶은 모든 걸 이룰 수 있으며


내 가슴 속엔 당신에게 숨길 티끌만한 먼지도 들어 있지 않아서


그대와 나는


마음이 흐르면


그대의 보지와 내 자지가


마음처럼 서로 뒤섞여버립니다.




그날


우린 자유할 꺼요.


아무런 터부도 없이


우리가 원하는 섹스를


우리 마음껏 외쳐댈 수 있는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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