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 - 13부 2장 > 로맨스야설

제국의 어느 가을날에의 만남

소녀의 품안에 머리를 묻고 한없는 슬품을 눈물로 알리고 또 이야기 한다. 따스하고 보드라운 촉감은 아품을 감싸서 치유의 광선을 조용히 발하고 있다. 자그마한 손을 들어 머릿카락을 한올 한올 쓰다듬어 그 슬픔을 모두 그 긴 이야기를 모두 다 들어준다. 

"당신을 찾기 위해 너무나도 힘이 들었어요! 당신을 믿는 믿음이 당신을 알게 하였고, 당신을 본 순간 부터 오직 당신이 제안에 당신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당신을 생각하는 것은 나의 즐거움이었고, 당신을 의심하고, 외면하는 것은 그리고 당신을 잊는 것은 제게 고통이며, 부질없는 몸부림이었습니다."

소년은 손을 들어 속옷 안으로 그녀의 비소에 도달하여 그 보드랍고 까칠한 감촉에 전률하게 된다. 어느덧 소녀의 보드라운 손이 소년의 손을 잡아 다시 양손에 꼭 잡아 쥐고 있다. 소녀의 너무나도 윤기있는 입술이 소년의 눈망울 위에 살포시 내려 앉아 소년을 마비시킨다.

누군가가 당신을 부르고 있습니다. 난 너무나도 마비가되어 앞을 볼 수가 없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우리를 사로 잡아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바람에 우리는 가지고 있는 것들을 더 이상 지켜낼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가슴은 마음이 아품으로 고통받아 알 수없는 마법으로 보호되어 있고, 너무나도 슬픔이 가득차올라 숨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눈을 떠봐요 나의 사랑! 당신의 힘으로 영혼을 꼭 안아주세요! 당신안에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을 수 있도록 당신의 힘으로 우리를 결박해 주세요! 나의사랑! 그 손으로 나의 때묻은 속옷을 벋기고, 그 입술로 어둠에 갖힌 나를 해방시켜 주어요! "

소년의 손길은 악마의 불길과도 같이 소녀를 태우고 있다. 

"우리의 작은 아이야! 우리를 살펴보고, 우리를 따라 오렴! 우리는 넓은 들판을 지나 메마른 사막으로 향하고 있으며, 우리는 항구를 떠나 거친 파도에 삼키워져 알수 없는 이름없는 섬에 유배되어 있단다. 아이야! 우리를 살펴보고, 우리를 따라 오렴! 우리는 화산과도 같고, 빙하와도 같으니, 너의 작은 발을 들어 우리의 자취를 보고 우리에게 다가오렴!"

소녀의 마음은 소년을 서서히 지워가고 있었다. 기억도 지워지고, 가진것도 없어지고, 모아쥔 손을 펴며, 바쁜 걸음을 멈추게하였다. 

"이제 우리 하나가 되어요! 그래요! 우리 하나가 되어요! "

소녀의 커다란 눈망울에 결심이 어리고, 모아쥔 양손에 따스한 빛을 한줌 집어들었을때 소년은 한줌의 허리을 움켜쥐고 자신을 바친다. 

"이제 우리 떠나요! 겨울이 오기전에 봄을 맞이하기 위한 기나긴 여행을 떠나요!"

둘은 겨울이 오기전에 끝없는 항해를 시작한다. 파도가 몰아치며, 바람이 항해를 방해하지만 그들만의 여행은 고요하기만 하였다. 

어느덧 소년의 서툰 노젖기는 소녀와의 호흡으로 능숙하게 변해가고 있었으며, 미지의 세계로 자신을 이끌고 소녀의 안내로 서서히 드넓은 바다와 거친 파도를 벗삼아 알수 없는 보이지 않는 볼수없는 것들을 피부로 느끼며, 그들의 언어를 배워 자신을 그들에게 맡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