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의 꿈 - 상편
본문
오늘은 신작 단편(상,하)입니다.
다음주부터는 배반의 그림자 3탄 친구의 아내 그리고... 가 올라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안녕히..^^
[ 지금 열차가,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
안내 방송에 이어 저 멀리서 열차가 승강장 안으로 밀려들어오자 윤주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 피쉬이이익.. ]
열차가 정차하고 김이 새어나가는 듯 한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자 윤주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는 지하철 안으로 떠밀리듯 들어갔다. 언제나처럼 사람은 북적댔다. 윤주는 북적대는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는 듯 고개를 두리번거렸고 이내 자신을 향해 시선을 던지며 사람들의 틈바구니 속을 헤집고 다가오는 남자를 발견하자 자신의 옷매무새를 살피는 듯 고개를 약간 숙였다가 들었고 그 사이 남자가 윤주의 바로 옆으로 다가왔다.
서로 아는 사이인가. 잠시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지만 이내 다시 시선을 거둔 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 ..... -
오늘도 변함없이 북적대는 수많은 사람을 싣고 어둠의 터널을 힘차게 달리는 열차의 반동에 몸을 맞추며 윤주는 미어터지는 사람들의 부대낌에 진저리를 치며 끔찍이도 싫어했던 아침 출근 시간을 언제부터인가 설렘과 기대감으로 바꾸게 만들어 준 남자의 존재를 의식하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창밖의 어둠에 시선을 던졌다.
그렇게 남자의 존재를 인식하던 연주가 자신의 손을 가만히 잡아오는 남자의 손길을 뿌리치지 않은 채 남자의 손을 마주잡고 있었다. 빽빽하게 들어찬 군상들 속에서 아무도 모르게 남자의 손을 마주 잡으며 윤주는 넉 달 전 처음으로 남자를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날따라 유독 밀려드는 사람들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몸이 크게 휘청거리는 순간 그런 윤주를 버텨준 건 이 남자였다. 그로 인해 남자의 가슴을 마주한 체로 서 있을 수밖에 없었던 윤주는 자꾸만 등을 밀어대는 사람들의 힘에 자신의 가슴이 남자의 가슴에 닿는 걸 막기 위해 두 팔을 들어 가슴을 가리려 했지만 그럴 새도 없이 등을 미는 누군가에 의해 남자의 가슴에 그대로 안겨버렸고 윤주는 풍만했던 자신의 가슴을 온전히 남자의 가슴에 맞닿은 체 서있게 되자 맞닿은 가슴을 어떡하던지 떼어보려 애썼지만 다시 사람들을 헤집으며 안으로 들어서려는 누군가의 힘에 다시 떠밀렸고 그만 남자의 허리를 끌어안는 자세가 되고 말았다.
곤혹스러움이었다.
남자의 가슴에 자신의 풍만한 가슴을 맞댄 체 허리를 끌어 안아버린 자세가 된 윤주는 어떡하던지 자세를 고쳐 잡으려했지만 열차 안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밀착을 이겨내지 못했고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지 못하던 윤주의 코에 강렬한 남자의 스킨 냄새가 밀려들어오는 순간 윤주의 머리에 남자의 가슴이 생각보다 넓다는 느낌이 스치고 지나갔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사람들이 잠시 물갈이가 되는 환승역까지 그 자세 그대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윤주는 자꾸만 밀어대는 사람들의 힘을 남자의 가슴에 기댄 체 겨우 버텼고 자신의 가슴과 남자의 가슴이 점점 밀착 될수록 묘하게 느껴지는 흥분감에 윤주는 어쩔 줄 몰라 했고 간혹 자신을 밀어대는 윤주의 몸을 버티기 위해 애쓰던 남자가 어쩔 수 없이 윤주의 어깨를 잡는 순간 윤주는 자신의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묘한 아침 출근을 하고 윤주가 다시 남자를 만난 건 이틀 후였다. 사람들로 가득한 열차 안으로 들어서기 위해 자신을 밀어대는 사람들에게 떠밀려 열차에 오른 윤주가 낯선 남자의 등을 밀고 말았고 자신에게 등을 밀린 남자가 뒤를 돌아보는 순간 윤주는 자신을 돌아보는 남자가 이틀 전의 그 남자임을 단번에 알았고 그건 남자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다시 며칠 후 또다시 사람들에게 떠밀려 열차에 오르던 윤주의 눈에 이제는 낯이 익은 남자가 들어오던 순간 윤주는 뒤에서 자신을 밀어대는 사람들의 힘에 남자와 마주서고 말았다.
그 날 윤주는 자신을 밀어대는 사람들로 인해 남자의 가슴에 안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버텼지만 결국 남자의 허리를 잡고 말았고 고개를 들어 미안한 시선을 던진 윤주를 향해 괜찮다는 듯 미소를 짓는 남자의 모습에 윤주는 또 한 번 자신의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남자의 미소가 너무도 근사하게 느껴진 것이다.
그렇게 우연처럼 남자와 다시 몇 번을 계속 부딪치던 윤주는 일정한 시간에 같은 곳에서 차를 타면 남자가 항상 열차에 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 건 한 달이 조금 더 지나서였고 그걸 안 이후로 윤주는 남자가 열차를 타고 오는 시간에 맞춰 승강장에 서서 남자를 기다렸고 그렇게 복잡한 지하철 출근길에서 만나게 되는 남자의 존재는 윤주에게 묘한 기쁨을 전해줬고 늘 남자보다 먼저 열차를 내리던 윤주가 다른 날과는 달리 문득 남자가 타고 있는 열차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들다 황급히 손을 내리는 남자를 발견했다.
그건 묘한 충격이었다. 언제부터인가 아침마다 부딪치는 그 남자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열차에 내린 자신의 등을 향해 늘 그렇게 혼자서 손을 흔들었을 남자의 바보 같은 애틋함이 윤주의 가슴을 흔들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 사건을 계기로 윤주는 그렇게 짜증스러웠던 출근길이 기다려졌고 아침마다 함께 출근을 하는 남자에게 의지하며 사람들의 부대낌을 그렇게 견뎌냈다.
- .... -
남자를 처음 만났던 순간을 생각하며 윤주는 자신의 손을 잡고 있던 남자가 손에 힘을 주자 아프다는 듯 손을 약간 흔들었고 이내 손에 힘을 풀고는 자신과 깍지를 끼려는 남자의 행동에 맞춰 남자의 손가락을 엇갈려 잡았다.
잠시 후 사람들이 물갈이를 하듯 내렸다가 다시 승차하는 환승역에 도착하자 남자는 윤주의 손을 잡은 체 한쪽으로 자리를 옮겼고 다시 사람들이 밀물처럼 안으로 밀려들어오자 잡았던 손을 놓고는 윤주의 어깨를 잡아 보호하는 자세를 취했고 윤주는 자연스럽게 남자의 행동에 보조를 맞췄다. 어느덧 남자나 윤주 모두 그런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져 있었다.
윤주가 남자와 손을 잡기 시작한 건 한 달이 조금 넘었다.
언제나처럼 시선을 남자의 가슴에 고정한 체 남자의 허리를 잡고 사람들의 압박을 견디던 윤주가 거세게 자신의 등을 밀치며 나가려는 남자에게 떠밀려 휘청거리는 순간 자신의 팔을 잡아 자신을 버텨주던 남자가 윤주의 손을 잡고는 허리에 가져다주던 것이 시작이었고 이틀 후 머뭇거리던 남자가 손을 잡는 순간 윤주는 그 손을 뿌리치지 않았고 그 날 이후 오늘처럼 남자는 윤주의 손을 잡은 체 사람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윤주와 함께 서있었다.
그렇게 서로의 손을 잡아 자리를 옮긴 두 사람이 다시 안으로 밀려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점점 밀리던 순간 윤주가 자연스럽게 남자의 허리를 잡았고 남자는 그런 윤주의 어깨를 두 손으로 가만히 잡았다. 마치 맞벌이 부부가 혼란스러운 열차를 타고 출근을 하듯 두 사람은 가끔 서로의 시선을 응시하며 서있었고 이내 점점 열차를 메우는 사람들에게 떠밀리는 것을 핑계 삼은 듯 서로 밀착하기 시작했고 어느덧 두 사람의 가슴이 바짝 밀착되는 순간 윤주가 손을 움직여 남자의 허리 뒤쪽을 잡았고 두 사람의 모습은 서로를 끌어안은 모습 그대로였다.
- ..... -
흔들리는 열차안의 분잡함을 견디던 두 사람의 시선이 다시 마주쳤다. 두 사람은 시선을 통해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는 듯 했다. 사실 두 사람은 넉 달이라는 시간 동안 단 한마디도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그저 눈으로만 무언가를 이야기했고 밀착된 서로의 육체를 통해 무언가를 전달하고 있었다.
그런 말없는 대화가 이어지던 순간 주위를 살피듯 두리번거리던 윤주가 열차안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음을 인지하는 순간 남자의 가슴에 짓이겨져 뭉개진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살짝 좌우로 움직였다. 하지만 그런 윤주의 움직임에 남자는 당황한 기색이 없었다. 이미 윤주의 그런 움직임이 처음은 아닌 듯 남자는 자연스럽게 윤주의 어깨를 잡고 있던 손을 내려 윤주의 허리를 잡았고 조금 전 윤주가 그랬듯 주위를 살피는 듯 하던 남자가 윤주의 몸을 바짝 자신 쪽으로 끌어당겼고 그 순간 윤주는 자신의 하복부를 누르는 남자의 묵직한 무언가를 느꼈다.
윤주가 그런 행동을 하며 자신에게 미소를 짓는 남자를 향해 엷은 미소를 짓는다. 그것으로 보아 둘의 이런 행동이 처음은 아닌 듯 했지만 여전히 두 사람은 아무런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그저 남자는 자신의 가슴에 맞닿아져 뭉개진 윤주의 가슴이 움직이는 것을 느꼈고 윤주 또한 자신의 하복부를 묵직하게 누르는 무언가의 감촉을 느끼며 흔들리는 시선을 상대방에게 던지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수많은 군상들이 피곤한 육신을 이끌며 힘든 출근을 하던 그 시간 윤주와 남자는 자신들만의 묘한 시간을 가지고 있었고 서로의 육체를 느끼며 약간은 흥분 감을 가지던 순간 윤주의 허리를 잡고 있던 남자가 한 손을 올려 윤주의 어깨를 잡았고 잠시 후 남자가 어깨를 잡고 있던 손에서 엄지손가락을 펴서는 윤주의 목덜미를 살짝 어루만지자 간지러운 듯 윤주가 고개를 옆으로 살짝 비틀었지만 남자가 계속해서 목덜미를 엄지손가락으로 쓰다듬자 윤주가 남자의 허리를 잡고 있던 손에서 손가락 하나를 펴서는 남자의 옆구리를 간질였고 그 순간 남자의 입가에 퍼지는 미소를 보았고 남자 또한 계속해서 목을 간질이자 윤주가 목을 접어 뒤로 빼고는 남자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런 두 사람의 장난 같은 터치는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윤주가 내릴 역이 점점 가까워져 오자 다시 윤주의 허리를 잡은 남자가 다시 주위를 살피다 윤주를 당겨서는 자신의 바지 속에서 성을 내고 있는 물건을 윤주의 하복부에 조심스레 밀착해서는 좌우로 움직이자 눈을 약간 흘기며 남자를 바라보던 윤주가 허리를 잡고 있던 손 하나를 아무도 몰래 밑으로 내려서는 부풀어 오른 남자의 바지 앞을 움켜잡자 남자가 조금은 놀란 듯 주위를 살폈지만 역시 아무도 자신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음을 느끼자 다시 윤주를 바라보았고 윤주는 마치 승리자가 된 듯 승리에 도취 된 시선을 남자에게 던졌다.
그러자 남자가 소리 없는 웃음을 웃었다.
항복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한 방을 먹었다는 것인지 자신을 향해 미소를 짓는 남자를 보며 윤주는 다시 한 번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애당초 자신의 승리가 확실했다. 지금 이 순간 남자가 자신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무도 없었다. 자신의 앞가슴을 풀어헤쳐 브래지어 안에 꼭꼭 숨어있는 자신의 젖가슴을 만지기에는 주위의 시선이 너무 많았고 자신이 그랬듯이 남자가 손을 내려 자신의 둔덕을 만지려한다면 손으로 막으면 그만인 것이다.
[ 다음 역은 **역.. **입니다.... ]
- ..... -
낯익은 역의 이름이 흘러나오자 윤주가 어루만지고 있던 남자의 바지 위에서 손을 거뒀다.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남자에게 마지막 무언가를 남기고 싶은 마음에 윤주가 얼굴을 남자의 얼굴 가까이로 가져갔고 남자가 잠시 주춤하며 얼굴을 뒤로 뺐다. 아마도 윤주가 키스라도 하는 줄 알았나보다.
- 내가 이겼죠. -
- ..... -
남자의 얼굴 가까이에서 낮은 목소리로 말을 하고는 윤주가 물러서자 동그랗게 커진 남자의 눈동자가 윤주의 시선에 들어왔다. 남자는 생각지 못한 윤주의 말에 놀란 듯 보였지만 그보다는 윤주가 자신에게 말을 걸었다는 것에 더 놀란 듯 보였다. 그렇게 윤주의 목소리를 들은 것에 놀란 표정을 짓던 남자가 윤주가 그랬듯이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지만 조금 전 남자와 달리 윤주는 얼굴을 피하지 않고 바짝 다가선 남자의 얼굴을 응시했다. 그리고 남자가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한 표정을 지었고 남자의 목소리가 어떨지 궁금한 듯 보였다.
[ ..... ]
그런데 윤주의 예상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남자가 무언가 말을 하리라던 윤주의 예상과 달리 남자가 윤주의 입술에 살짝 입맞춤을 하고는 물러서는 것이었다. 너무도 놀란 윤주는 황급히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다행히 아무도 남자의 행동에 신경을 쓰는 것 같지 않자 여전히 놀란 표정으로 남자를 응시했고 다시 남자의 얼굴이 다가오자 윤주가 황급히 얼굴을 뒤로 뺐고 남자가 그런 윤주를 보며 빙긋이 미소를 지었다.
- 어때요, 이만하면 역전승이죠. -
- ..... -
남자의 목소리가 귓전을 파고드는 순간 윤주의 얼굴이 굳어져갔다.
생각지 못한 남자의 반격을 받은 것이다. 남자에게 보기 좋게 한 방 먹은 것이다. 남자에게 한 방을 맞은 윤주가 잠시 후 피식 웃음을 웃었다.
[ 이번 역은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
다시 들려오는 안내 방송 소리에 윤주가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그 남자에게 밀착되었던 놈을 떼고는 미소와 함께 남자에게 눈인사를 건네고는 문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치이익... ]
- ..... -
열차가 멈추고 문이 열리자 윤주가 열차에서 내려서는 몸을 돌려 열차를 응시했다. 그리고 바쁜 걸음으로 승강장을 벗어나고 있는 사람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서있던 윤주가 열차의 문이 닫히고 열차가 출발하는 순간 자신을 향해 손을 반쯤 들어 가볍게 흔드는 남자를 향해 똑같이 손을 들어 흔들어 보였고 승강장을 빠져 나간 열차가 터널 저편 어둠 속으로 사라지던 순간까지 서 있다가는 조금 전 남자의 입술이 닿은 자신의 입술을 손끝으로 살짝 어루만지며 시선을 돌려 남자를 싣고 열차가 사라진 어둠속을 응시하다 빙긋이 미소를 짓고는 몸을 돌려 종종 걸음으로 승강장을 빠져 나갔다.
- ...... -
어제의 짧은 대화 때문일까 오늘따라 밀착된 남자의 하체에 솟아오른 부분이 자신의 복부를 짓누르자 주위를 둘러보던 윤주가 조심스레 손을 아래로 내려 남자의 불록 솟은 자리를 손으로 가만히 어루만지기 시작했고 그런 윤주와 시선을 마주한 남자는 얼굴을 살짝 붉히면서 윤주의 다른 한 손을 잡아 깍지를 꼈다. 그렇게 솟아오른 바지를 만지던 윤주는 본능적으로 복부에서 느끼던 것보다 남자의 자지가 크다는 느낌을 받았다.
- ....... -
그렇게 아무도 몰래 남자의 솟아오른 바지를 만지던 윤주의 눈이 갑자기 커지기 시작했다. 손을 내린 남자가 지퍼를 내려 자신의 손을 그 안으로 넣으라는 몸짓을 보냈던 것이다. 과감한 남자의 행동에 놀라던 윤주가 다시 한 번 주위를 천천히 살폈고 고달픈 아침 출근을 하는 사람들 모두가 자신들에게 관심이 없자 남자를 바라 본 윤주가 조심스레 지퍼 안으로 손을 넣기 시작했고 행여 사람들이 볼까 남자가 윤주의 어깨를 잡아 자신에게 밀착하게 만들었다.
마침내 힘겨운 움직임 끝에 남자의 팬티에 손을 밀어 넣은 윤주가 따뜻한 남자의 자지가 손에서 느껴지자 살짝 눈을 감았다 뜨며 남자를 응시했고 살짝 상기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남자와 시선을 마주하던 윤주가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손을 움직여 남자의 자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남자의 자지는 손에 쥐어지지 않을 만큼 컸고 남편보다 귀두 하나 정도는 더 달려있는 느낌이었지만 길이보다 그 굵기가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 잠시만 실례합니다 -
남자의 자지를 만지며 얼굴을 붉히던 순간 승객 한 명이 지나가려 하자 윤주가 황급히 바지에서 손을 뺐고 승객이 지나가자 다시 고요해진 주위를 살피며 남자의 바지 지퍼를 올려주고는 앞 쪽을 토닥이며 오늘은 이만 만족하라는 듯 한 신호를 보냈다. 그런데 다음 순간 이번에는 남자가 손을 앞으로 가져와서는 보지 둔덕을 쓰다듬자 당황한 윤주가 주위를 살폈지만 역시 아무도 자신들을 보지 않자 다시 남자를 바라보았다.
- ....... -
치마 앞쪽에서 보지 둔덕을 쓰다듬던 남자가 손가락 하나로 중심부를 긁자 짜릿한 쾌감에 입을 살짝 벌린 윤주가 흔들리는 시선으로 남자를 응시했고 그런 윤주를 응시한 체 남자는 계속 보지 둔덕 중심부를 손가락으로 자극하고 있었다.
[ 다음 역은... 다음 역은... ]
하지만 남자의 움직임은 오래가지 않았다. 안내 소리에 맞춰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손을 거뒀지만 내리려는 사람들을 피해 윤주를 당기던 남자가 슬쩍 젖가슴을 손바닥으로 만지며 지나가자 윤주가 남자를 살짝 흘겼고 남자는 윤주를 향해 엷은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윤주의 비밀스러운 아침 출근이 또 한 번 지나갔고 두 사람은 좀 더 진척된 행위를 하며 서로의 존재를 각인하고 있었다.
- ....... -
퇴근을 하고 전철에 오르던 윤주가 놀란 표정으로 걸음을 멈췄다.
그 남자였다. 이제껏 넉 달 가까운 시간동안 아침이면 매번 만나서 아무도 모르게 비밀 같은 시간을 나눴지만 이제껏 단 한 번도 퇴근길에 남자를 만난 적은 없었던 윤주는 살짝 당황했다. 그 순간 남자와 시선이 마주쳤고 남자도 뜻밖의 상황에 놀란 표정을 지었고 그런 남자를 보던 윤주가 시선을 돌리며 남자를 외면했다. 마치 우리가 공유하는 비밀은 아침뿐이라는 듯 윤주는 남자를 외면했고 그런 윤주를 바라보던 남자가 굳은 표정으로 윤주를 바라보다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윤주는 이내 비춰지는 창을 통해 남자를 쫓고 있었다. 당혹스러움에 순간 외면을 했지만 아침마다 지옥 같은 지하철에서 흥분과 짜릿함을 주고받는 남자의 존재를 무시 할 수 없었던 윤주는 창을 통해 남자를 계속 응시했고 어느 순간 남자는 윤주가 자신을 보고 있음을 인식하며 엷은 미소를 지었지만 시선은 유주를 피하고 있었다.
- ....... -
변함없이 아침 출근길에 남자를 만났지만 어제 저녁의 일 때문에 머뭇대던 윤주는 남자가 자신의 허리를 잡아 가만히 당기자 몸을 밀착하고는 남자를 바라보았고 남자가 마치 어제 일은 이해한다는 듯 한 표정으로 엷은 미소를 짓자 살짝 미소를 머금었다.
- ...... -
그런데 다음 순간 윤주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치마가 아닌 바지를 입고 있던 윤주는 남자의 손이 보지 둔덕을 만지다 바지 지퍼를 내리는 것을 느꼈고 남자의 바지춤에 손을 넣어 남자의 자지를 만져보기는 했지만 이제껏 단 한 번도 자신의 바지 안으로 남자가 손을 넣었던 적은 없었기에 당황 할 수밖에 없었고 놀란 표정으로 주위를 살피던 순간 남자의 손이 열려진 지퍼를 통해 안으로 들어와 팬티 위를 더듬자 굳은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 ...... -
조금은 두려운 시선으로 남자를 바라보며 윤주가 고개를 저었지만 남자의 손은 거침없이 팬티를 넘어 밑으로 향했고 마침내 남자의 손이 자신의 보지 털을 만지기 시작하자 겁에 질린 얼굴로 주위를 또 한 번 살폈다. 다행스럽게도 다른 날처럼 아무도 자신들을 신경 쓰지 않자 윤주의 시선은 다시 남자에게 향했고 윤주를 바라보던 남자는 마치 어제의 잘못을 따지기라도 하는 듯 윤주를 계속 응시하다 손가락 하나를 보지 털 밑쪽으로 내려서는 보지 입구를 손끝으로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남자의 손가락 끝이 보지 입구를 따라 움직이자 윤주는 하마터면 신음을 내뱉을 뻔했다. 사람들로 가득 찬 지하철 안에서 외간 남자에게 보지를 만지게 했다는 사실과 함께 혹여 누군가가 이런 자신들을 보며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짜릿한 흥분감과 어우러져 온 몸에 퍼졌고 손끝이 보지 안쪽으로 살짝 들어와 이리저리 움직이자 윤주는 자신의 보지가 급격하게 젖어 드는 걸 느낄 수 있었다.
- ....... -
윤주는 혹여나 하는 마음에 핸드백을 움직여 남자의 손을 더욱 가리고는 보지 안쪽으로 점점 들어오는 손가락에 당혹감을 그대로 드러내며 남자를 응시했지만 그런 윤주를 보며 남자는 계속 손가락을 움직이며 자극을 했고 윤주의 눈꺼풀이 잠시 감겼다 떠지고는 눈동자가 풀리자 더욱 손가락을 움직여 보지를 자극했고 윤주의 입술이 살짝 벌어지던 순간 갑자기 손가락을 보지 깊숙이 밀어 넣자 그 감촉에 윤주는 남자의 팔뚝을 움켜잡고는 난감한 표정을 남자에게 보이며 고개를 저으며 남자의 손을 걷어내려 했다.
잠깐의 실랑이 끝에 남자가 바지에서 손을 거두자 윤주는 손을 뻗어 자신의 보짓물에 젖어있는 남자의 손가락을 잡아 자신의 손으로 닦아냈고 다음 순간 안내 방송에 이어 사람들이 움직이던 순간 갑자기 남자가 자신의 손목을 잡고 지하철에서 내리자 놀란 표정으로 어찌할 새도 없이 지하철에서 끌려 내렸다.
- 저, 저기요... -
남자의 손에 이끌려 지하철에 내린 윤주가 당혹감에 남자를 불렀지만 남자는 윤주의 손목을 잡고 계속 걸었고 많은 사람들이 내리지 않은 탓에 한적한 승강장에는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는 몇몇 사람들이 있었고 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한 윤주가 입을 다물고 남자를 따라 승강장을 나서고 있었다.
- 이봐요... -
지하철역을 나오는 동안 아무 말 없이 손목만을 당기는 남자를 따라 끌려나왔던 윤주가 다시 남자를 부르자 남자가 고개를 돌려 윤주를 응시했지만 다시 고개를 돌리고 계속 걸음을 옮기자 윤주는 속절없이 남자에게 끌려갈 수밖에 없었고 잠시 걸음을 멈춘 남자가 한 상가를 올려보다 그곳으로 윤주를 끌고 들어갔다.
그렇게 남자의 손에 끌려 상가 안으로 끌려가던 윤주는 이른 시간 때문에 문이 모두 닫혀있는 듯 한 상가에 남자가 왜 들어가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잠시 후 계단을 오르던 남자가 맨 마지막 층에 좌우로 맥주 집과 카페가 자리한 화장실문을 열자 놀란 표정을 지었고 남자가 자신을 화장실 안으로 끌고 들어가려 한다는 것을 알았고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화장실 문이 열려있자 난감한 표정을 짓던 윤주가 그대로 남자에게 끌려 화장실로 들어가고 있었다.
- ....... -
생각보다 깨끗한 화장실로 자신을 끌고 들어간 남자가 화장실 문을 잠그자 윤주는 덜컥 겁이 났지만 이내 침착한 표정을 지었고 자신을 바라보는 남자를 계속 응시했다.
- 한 민준, 내 이름입니다, 그쪽 이름은 뭐죠? -
- 유.. 윤주.. 박 윤주에요 -
남자의 물음에 엉겁결에 대답을 하던 순간 윤주는 민준이라고 이름을 밝힌 남자가 자신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자 남자를 밀어 보았지만 남자가 더욱 힘을 주며 입맞춤을 이어가자 미는 힘이 약해지기 시작했고 잠시 후 남자의 혀가 집요하게 입술을 열려하자 조금씩 입술을 열어 주었고 마침내 혀가 입안으로 밀려 들어와 자신의 혀를 찾자 혀를 내밀어 남자의 혀와 부딪쳐 갔다.
- 하아... -
뜨거웠던 짙은 입맞춤이 끝나자 윤주가 숨을 내쉬는 순간 남자가 윤주의 손을 다시 잡고 양변기가 있는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고 윤주가 어찌 할 새도 없이 벽 쪽으로 윤주를 밀고는 바지를 풀기 시작했다.
- 자.. 잠깐만... -
- ....... -
윤주가 다급하게 말을 했지만 남자는 이미 이성을 잃은 듯 바지를 거칠게 밑으로 내리려 했고 행여 옷을 찢어질까 염려했던 윤주가 잡고 있던 바지를 놓자 바지가 발목까지 자연스레 떨어졌고 바로 다음 순간 남자가 자신의 팬티를 벗겨 내리자 윤주가 다급하게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그런 자신의 등을 민 남자로 인해 몸을 돌리지 못했고 한 손으로 바지와 팬티를 내린 남자가 자신의 엉덩이로 다가오자 윤주가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
- 미.. 민준씨.. 잠시 만요.. 민준... 흐읏... -
남자의 이름을 떠올린 윤주가 다급하게 외치던 순간 남자의 굵은 자자기 뒤쪽에서 보지에 급격하게 밀려들자 입을 벌리며 얼굴을 뒤로 들며 어쩔 줄 몰라 했다.
- 아... 하아... 아핫... -
자지를 보지에 넣자 말자 허리를 잡은 남자가 자지를 박아대자 윤주는 아무 말도 못한 체 입을 벌리며 다급한 숨소리만을 내뱉었고 손으로 느껴봤던 남자의 자지가 보지를 넘나들자 생각보다 큰 압박감을 보지에서 느꼈다.
남자와의 섹스를 아주 생각을 안 해 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상상이었고 남편이 있는 유부녀인 자신은 차마 섹스까지 실행에 옮기지 못할 거란 단정을 했었다. 그런데 그런 자신을 우악스럽게 화장실로 끌고 들어와 뒤쪽에서 자지를 밀어 넣는 남자의 과격함에 윤주는 화장실에서 벌이는 남자와의 급작스런 섹스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했지만 보지를 파고드는 남자의 자지가 점점 속도를 높이자 서서히 섹스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 퍽... 턱.. 터헉... ]
- 하흣... 흣... 아흐... 흣.. -
아랫배가 엉덩이에 부딪치는 소리가 화장실에 퍼지면서 윤주의 신음소리도 점점 커져갔다.
윤주는 점점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꼈다.
낯선 남자와의 섹스, 그리고 그 섹스가 다른 곳도 아닌 낯선 곳의 화장실이라는 것에 이상한 기분이 들었고 이른 아침 시간 때문에 문을 닫은 술집과 카페는 문이 닫혀있었지만 누군가 들어오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들었다. 그렇게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고 있었지만 보지에서 피어오르는 쾌감이 조금씩 커지자 흥분감에 젖어 들기 시작했다.
- 아,.. 하읏... 읏... -
자지의 속도가 더 빨라지자 윤주는 어쩔 줄 몰라 하며 고개를 흔들었고 허리를 잡고 있던 남자가 손을 뻗어 밑으로 쳐진 윗옷 사이로 손을 밀어 넣어 브래지어 밑으로 손을 넣고 젖가슴을 우악스럽게 잡자 윤주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렇게 남자의 손이 젖가슴을 쥐며 계속 자지를 박아대던 순간 손을 뒤로 뻗은 윤주가 남자의 허벅지 근처를 잡았고 그 신호를 통해 이제 자신도 이 섹스를 받아들이겠노라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다.
그렇게 벽에 윤주를 밀고 몰아치던 남자가 몸을 돌려 변기 위에 걸터앉고는 윤주를 당기자 바지가 발목에 걸린 윤자가 쉽사리 걸음을 옮기지 못하자 천천히 윤주를 당겼고 허리를 당긴 남자가 윤주의 엉덩이를 보며 자신의 자지를 중앙에 맞추고는 보지 입구에 자지를 가져다 댔다.
- 아........ -
남자의 손을 따라 엉덩이를 내리던 윤주는 보지를 열고 남자의 자지가 몸 안으로 솟아오르자 긴 신음을 내뱉었고 엉덩이에 힘을 주며 자신의 하체를 살짝 들었다 내렸다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윤주가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등 쪽으로 손을 넣은 남자가 브래지어 호크를 풀었고 헐거워진 브래지어를 위로 밀며 윤주의 젖가슴을 거머쥐고 주물러 대기 시작했다.
[ ........ ]
시간이 지나며 쏟아내는 보짓물로 인해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이는 윤주의 보지에서 찌걱거리는 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었고 윤주의 허리를 잡고 반동을 만들던 남자의 손이 점점 빨라지자 윤주의 얼굴도 함께 더욱 일그러지고 있었다.
- 아.. 저기.... 나 조금 있으면... -
허리를 들어 올리던 남자가 괴로운 표정으로 말을 하자 윤주는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었다.
- 하아.. 으음... 그냥해요.. -
- 하지만.... -
- 괜찮아요.. 아흣.. -
자신도 절정이 서서히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윤주는 이제 스스로 엉덩이를 들썩거리기 시작했고 윤주가 쏟아내는 보짓물이 남자의 사타구니를 적시기 시작했다.
- 아,,,, 미안해요...... -
- 으음...... -
남자가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 허리를 잡고 움직임을 멈추자 윤주가 아랫입술을 물며 보지 안으로 쏟아지는 정액의 감촉을 느끼자 몸을 살짝 떨었다.
- 아.... 후우.... -
마지막 사정을 끝낸 듯 숨을 돌린 남자가 윤주의 등을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 미안해요. 더 참으려고 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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