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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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ktion 3. 인연
박마녀 .. 27세 수학교사. 본명 박정화 .. 신성고 3학년 6반 담임선생
이목구비가 뚜렷하며 적당한 키에 들어갈때 들어가고 나올때 나온 A급 몸매의 소유자
하지만 얼굴이 이쁘다고 여자더냐..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 .. 담임에게도 결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그녀의 성격..
성격은 좋게말해 특이하고 나쁘게말해 지랄같다 . 그것도 아주 많이 ..
예로 학생화장실에서 담배를 피다 걸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자 화장실 변기칸을 모조리 폐쇄하고
1칸만 남기게 만든 장본인이다.
덕분에 3학년 학생들이 쉬는시간 화장실앞에서 얼굴이 하얗게 떠서 배를 움켜쥐고 줄을 서다가 종치는 소리에
눈물을 흘리는 진풍경이 자주 연출되었다.
또한 자기에게 밉보인 학생은 잔인하기로 소문난 남자선생에게 쪼르르 달려가 호박씨를 까주는
최강 밉상의 진수를 보여주는 선생이기도 하다.
하지만 앞서 이것들은 얘들 장난일뿐.. 박마녀의 특별지도는 학생들의 피를 말려죽인다고 소문이 나있다 .
특별지도의 내용은 별게 아니다.. 공부를 집중적으로 시켜주신다 수학을..
정석책 한권을 최단기간에 다 공부시킨다는 것이 박마녀의 특별지도 방침. 제자 사랑이 물씬 나는
선생의 특별지도는 자신이 손수 만든 수학문제를 모두 맞출때까지
몇일이 흐르더라도 계속된다. 그래서 모든 학생들의 기피대상 1호이기도 한 무섭고 독한 여자이다.
( 밥이 밥이... 목구녕으로 넘어가지가 않아.. 왜 자꾸 눈물이 흐르지.. 왜 ?? )
점심먹는동안 걱정때문에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알수가 없었다.. 그냥 내 저주받은 인생을 한탄할뿐 ..
" 야... 힘내 .. 설마 죽기야 하겠어? "
" 응 죽을꺼 같아 "
" 하긴... 힘내라 "
성진이 녀석이 안그래도 미치겠는데 사람속을 박박 긁어댄다. 나쁜자쉭
- 띵딩딩딩 딩딩딩딩 -
모든시험 종료. 종례만 하면 집에 가는거다 .. 제발 급한 일이 있어 옆반 담임이 대신 들어와라 .. 제발
- 담탱이온다 -
척후병의 보고다.. 드디어 올것이 오는 구나 하아..
" 조용조용.. 떠들지 말고. 오늘 시험치느라 모두 수고많았다. 틀린부분은 따로모아서 복습하고 하교후엔
딴데 새지말고 . 이상. 반장 "
(휴우.. 다행이다.. 특별지도를 피해가는군하 .. 하느님 감사합니다 .. )
" 참.. 김태봉 "
" ......... 네 "
" 학생지도실로 따라 오도록 .. "
< 학생지도실 >
" 뭐때문에 왔는지는 알고있겠지 ? "
올것이 왔구나.. 그래 .. 피해갈 수 없는현실 ..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깔끔하게 ..
" 한번만 자비를 베풀어 주시면 안될까요 선생님 ?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도 팍팍 올릴게요 "
" 음.. 너 중간기말도 그렇고 .. 모의고사도 그렇고.. 수학만 유독 바닥이네? 내가 담임인데 수학이 바닥이라.. "
" 저... 저기.. 그게 "
" 담임으로써 묵과 할수 없어. 게다가 수리영역 시간에 잔다는것 자체가 용납이안돼 . 내일부터 특별지도 알지? "
이 순간 나는 창밖으로 뛰쳐버리고 싶은 생각뿐이였다. 아 하늘이시여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
" 스파르타 식으로 공식암기 집중암기 시작할꺼구.. 또..........불라불라 ...... "
독기가 바짝오른 암코양이가 내 면전에다가 " 이 야옹 ~!! " 하고 울어대는거 같다 ..정말 벗어나고 싶다 .
" 잘알아들었겠지 ? 그럼 이만 가보도록 "
" ... 수고하세요 "
집으로 돌아가는 길.. 눈물이 핑돈다.. 귓가에 자꾸 슬픈 노래 가사가 맴도는 거 같아 ..
(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너무도 지치곤해.. 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깨면 아무도 없어.. )
" 흑 흑.. "
그렇게 몇일이 흘렀다. 요 몇일사이 부쩍 야윈 내 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슬슬 피해다니는 지경이다.
"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모두 집중해서 공부하도록 . 이상 "
종례를 마치고 난 또다시 상담실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심정을
조금은 알것같아...
< 상담실 >
" 왔니? 자 오늘은 미적분에 대해서 얘기 해 볼까 ? "
"............"
" 우선은 ........ 어쩌구 저쩌구 ...... 연속과 불연속은 ....... 극한값은 ...... "
어느덧 시간은 벌써 9시 30분 .. 내일 공휴일이라서 모두 퇴근하고 경비아저씨 한분을 제외하고는
학교에 남아 있는 사람이라곤 마녀와 나 둘뿐이다..
근데 이 여자는 아직 나를 집에 보낼 생각이 전혀없는것 같다. 너무 힘들다.. 머리가 머리가 깨질꺼 같아..
( 내... 내 영혼이 착취당하는거 같아.. 아 너무 힘들다 숨쉬기도 힘들고.. 누가 나좀 살려줘 )
" 뭔생각 하는거야? 혹시 나랑 단둘이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아서 그런거야? 안돼 안돼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 "
" 아 .. 예.. 뭐.. "
지랄을 아주 버라이어티 하게 하는구나.. 니 주뎅이 샷다를 내려버리고 싶어 .
" 아 목마르다.. 뭐 마실만한게 없나.. "
잠시라도 저 여자의 마수에서 벗어날 기회라는 감이 초고속으로 내 머리에 와 꽂혔다
" 선생님 !! 제가 시원한 아이스 커피 타드릴께요 !
" 그래? 봉마담표 커피 마셔볼까? 난 잠깐 화장실 다녀올께. 맛있게 타줘 부탁해 "
" 네 네 알겠습니다 "
정말 상이라도 주고십다.. 대한민국 대표 밉상 .. 근데 지금 여기 나혼자 있는거잖아.. 좋아..
소심하게 복수를 해보실까나 .. 룰루 랄라 ..
- 카아악 퉤 -
박마녀가 마실 커피에 친절하게 나의 1급수 침을 다량투입했다.. 좋다고 마시겠지 흐흐흐흐흐
" 다 탔어? 얼른 마시고 다시 공부 시작하자 "
" 네.. 시원할때 얼른 드세요 "
" 음.. 너 커피 되게 잘탄다.. 음 종종 이용해 볼 필요가 있겠어 "
" 그럼요 , 제가 이래뵈도 바리스타 봉 이라 불리는 남자라구요 헤헤헷 "
그래그래.. 쭉쭉.. 쭉쭉 쳐먹어라.. 가래도 뱉으려 했건만 차마 양심상 그러지못했지.. 으흐흐
" 앗 . 씨이잉.. 흘렸다.. 흰 블라우스에 이게 뭐야.. 태봉아 저기 책상에 물티슈 있으니까 좀 가져와 "
칠칠맞게 흘리고 난리야 이 여자야 !! 그리고 지는 손이없나 발이없나 ..
" 여기 가져왔어요 선생님 "
" 아응 짜증나.. 이게 모야 .. 새로 산 블라우슨데 하필.."
근데 참 절묘하게도 유독 가슴부분에만 커피가 묻었네. 가까이에서 보니 참 볼록하네 .. 가만...
박마녀 가슴이 원래 저렇게 컸었나 ??
" 너 방금 엉큼한 생각했지.. 이게 진짜 혼날라구 "
" 아.. 아니요.. 아니에요 . 절때로 절때로 "
" 표정관리 부터 하면서 거짓말 하시죠 엉큼변태야 "
이참에 선생질 관두시고 육교위에 돗자리 까시죠 .. 관상잘본다고 손님 많이오겠수다 ..
" 아 이거 .. 집에 갈때 이렇게 갈수도 없구.. 하필이면 오늘같은 날 차 놔두고 올께 뭐람 . 어떡하지 "
크크 쌤통이다.. 박마녀 .. 너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 경사났네 경사났어 얼쑤 지화자
" 저기.. 태봉아 "
" 네 ? "
"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 미안한데.. 니 와이셔츠 하루만 빌려주면 안되겠니 ? "
아니 !! 이 여자가 !! 생각이 있나 없나.. 내 와이셔츠 벗어서 주면 나는 교복 자켓만 걸쳐라고 ?
" 저.. 저기 그런 좀 곤란.. "
" 너도 힘들텐데 오늘을 끝으로 특별지도는 그만 끝내줄수도 있는데... "
" 지금 바로 드릴꼐요 "
" 저쪽에 파티션있으니까 맞은편에서 벗어줘 위에 걸쳐놔 . 그리고 내가 나오라고 할때까지 절떄 나오면 안되 !! "
" 설마.. 여기서 옷 갈아 입으시려는건 아니죠?? "
" 씨잉.. 여자화장실은 1층에 있단말이야. 내일 학교도 쉬는날이라 지금쯤 불도 다꺼져있고 또... "
" 그냥 화장실까지 혼자 가기 무서워서 그런다고 하셔도 되는데 .. "
" 이게 어디서 선생님을 놀려.. 빨랑 안하면 없던일로 한다 !! "
" 네네.. 분부대로 하죠 "
으음.. 아무리 사제지간이라지만 남자 여자 둘이 있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옷을 갈아입겠다니.. 기분이 좀 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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