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에 대한 서시.. - 하편
본문
그녀와 나는 다시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거제도를 산책하고 돌아다녔다.. 그녀는 오랜시간 병마와 싸웠고 얼마전에야 해방되어 건강을 회복했다고 한다.. 남편은 이미 큰아이가.. 여덟살 되던 해에 사고를 당했단다.. 나와는 다르게 삐쩍마르고 마른기침을 하던 그는 무리한 회사 생활에 견디지 못해 실족해서 사고를 당했단다..
그녀의 탱탱한 피부와 달리 손은 애초럽기까지 할 정도로 많이 상해 있었다.. 내 손도 거친 뱃일에 더 많이 상해있었지만..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아 주었다.. 배로 그녀를 데려다 주려하니 한사코 자고 가겠단다..
하긴 그녀 나이 49.. 내나이 55 결코 늙지는 않은 나이리라.. 그날 밤 그렇게 나는 십년가까이 쓰지 않은 내 성기를 아니 쓰지 않아 이제 고물나지 않았을까 걱정되었던 내 성기는 사춘기 소년처럼 흥분하였고 그녀 또한 사춘기 소녀처럼 얼굴을 붉혔다..
결구 작지 않은 약간은 처졌지만 그나마 나이에 비해 탱탱한 젖가슴이며 잘록한 허리는 내게 감탄사를 자아냈다.. 나또한 오랜 뱃일에 튼실한 가슴이며 아직도 나이에 맞지 않게 탄탄한 배며 허벅지는 그녀를 더욱 부끄럽게 했으리라...
우리는 그렇게 서로의 아름다운 몸에 취해.. 새로운 사랑을 위한 호기심 어린 사춘기 시절로 돌아가고 있었다.. 오랜세월 혼자보낸 것을 말해주듯한 그녀의 음부가 촉촉히 젖어가고 나 또한 너무 오랜시간 동안 해보지 못한 것을 말해주던 서트룬 애무.. 하지만 우리는 마음이 너무 밝혀서 인지.. 쉽게 흥분하고 젖어가고 있었다..
오랜 세월 열리지 않던 그녀의 음부는 내 거센 두드림에 나를 맡아주었고 나이에 걸맡지 않는 정력을 내보이며 우리는 그렇게 아픔과 기쁨을 나누고 있었다..
우리는 밤을 셀 듯한 기세로 사랑을 나누었고.. 그다음날 아침엔 우린 너무 부끄러워 얼굴도 못볼 지경이었다. 너무 말수가 적은 그녀.. 하지만 그녀는 억척스럽게 살아왔다는 듯이 깔끔하고 정갈한 상차림에 나는 더 반해갔고.. 배를 타야 함에도 불구하고 뱃시간까지 잊어가며 그녀를 탐하고 있었다...
예전에 젊은 시절에나 했을 법한 밝은 대낮에 우리의 부끄러운 행위는 그렇게 더 전성기의 감각을 찾듯이 익숙해져가고 있었다.. 만난지 삼주도 되지 않아 젊은이들처럼 너무 빠른 진도를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부끄럽고 행복한 시간이 지나 나는 배타는 것이 다시 즐거워져가고 있었다.. 오래전 그저 빚을 갚기 위해 의무적으로 타던 배는 싱글거리는 내 얼굴을 보고 내 배에 선원들이 놀릴정도로 밝아져 있었고 누군가 있다는 것이 이리 좋은 일인줄 나는 오랜시간 잊고 산게 억울할 정도였다.. 내 죽은 아내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렇게 우리는 두달만에 조촐한 예식을 올리게 되었고 그날 나는 내 딸이 사귀던 놈을 보게 되었다.. 지금의 내 사위는 아니지만.. 지나가듯 소개시켜준.. 나와 그녀를 이어준 그놈.. 참 미워할수 없는 놈어었다..
그날 그놈은 두 집안에 친분을 내세워 사회를 보고 나를 지독히도 놀렸다.. 수줍은 그녀보다 나는 더 흥분해 즐거워 하고 있었고 그것이 그놈에겐 재밌는지 연신 사회를 보며 나를 놀려대곤 했다.. 내 수양딸과는 오랜 친구사이라고 한 그놈은 내 딸과 같은 대학을 나온 놈이었다.. 내 딸이 그놈을 소개할때.. 그저 남이 들으면 친한 친구라고 할만한 소개가 왜 내겐 내딸의 애정이 듬뿍 담겨 있었는지... 이게 아버지의 감이란 것일까??
이제 나는 배를 타는 것이 재미없지 않았다.. 하지만 두려웠고 소심해져갔다.. 바다를 벗삼아 돌아다니던 뱃사나이는 사라져가고 노심초사 기다릴 아내를 향해.. 빨리 돌아가려고 했다.. 나는 한번 배를 타면 일주일넘게 타던 것을 이제 이틀 삼일 정도만 탄다.. 어획량도 줄었지만.. 내가 잘아는 어장만 돌며 적게 잡기 때문이다.. 기름값도 아끼고 시간도 아끼고..
내 오랜 친구이자 선원들은 내게 새색시를 얻더니... 완전히 돌았다고 놀리곤 한다.. 험상굳고 늘 군기타령하던 뱃사나이는 사라지고 귀여운 늙은이 한명이 있다곤 놀리곤 한다..
오늘은 그나마 수확이 좋아.. 꽤 벌이가 좋았고... 선원들의 술한잔 사라는 소리에 돈 몇푼 던져주곤 나는 집으로 향한다.. 나를 위해서 다소곳이 스웨터를 뜨고 있는 그녀에게로...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이 다녀갔다.. 좋아보인다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이렇게 사시는게 옳은거라며 내 짐을 내려주고 통장에 오만달러라는 큰 돈을 넣어주곤 떠나갔다.. 다시 못볼 사람처럼.. 괘씸한놈...
그렇게 또 한번의 봄이 지나고 여름이 지나 가을에 내 딸은 그놈이 아닌 다른 놈에게 시집을 갔다.. 나는 그놈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내 사랑 순이는 힘든시절 그녀석에게 도움을 몇번 받았단다.. 딸이 아르바이트 하며 병원비가 모자랄때.. 그놈은 딸몰래 자기도 다니던 병원인지라.. 병원비를 내곤... 나중에 갚으라며 도망가곤 했단다..
두달마다 병원을 찾는 그놈은 한달에 한번씩 꼭 자기를 찾아와 맛난 것을 사주고 모자란 것을 채워줬단다.. 처음엔 신이 남자친구인줄 알았단다.. 하지만 그저 친한 친구일 뿐이고 그놈은 그때 당시에 여러 여친이 있었다고 한다.. 괘씸한놈 생긴건 산적같이 생겨서 여자 꼬이는 재주는 있구만..
나는 모든 빚을 청산하고 거제도를 나와 아들이 준 돈으로 부산에 건물을 한채 구입하고 그곳에서 살고 있다.. 곧 거제도에 부산과 거제도를 잊는 다리가 생긴다고 하지만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가까운데 있어야 찾아오기 편하리라.. 거기에 신이네 내외는 부산에 있으니 그편이 더 나으리라...
가끔 신이내외랑 밥을 먹을땐.. 오래전 보던 그놈이 있곤 했다.. 신이와 혁이는 친형제 대하듯 그놈에게 다정했고 내 아내도 그놈에게 꽤 잘해주었다.. 나는 어렴풋이 내 딸과 관계를 알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신이는 그놈이 올때마다.. 그놈 덕에 우리 부부가 만나게 되었다고 고마워했다..
우리 엄마 얼굴에 늘 꽃이 핀다며 우리 부부에게 금실이 좋다며 넉살좋은 신이는 놀리곤 한다..
내게 온 마지막 로맨스.. 이 황혼에 핀 꽃은 지지 않기를 바라며 하루 하루 잘 살고 있다..
작가의 소견... 물론 아직 정정하신 분들이라.. 가끔 뵙지만.. 왕성한 성생활을 하시고 있다고 믿습니다.. 다만 제가 좋아하는 어머님과 좋아했던 여자의 아버님을 굳이 천박하게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이런 웃긴 글이 나왔으니 다음편에 더 음란한 글들이 올라오니.. 그저 이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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