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지은이 안녕????? - 4부

본문

눈을 감는다.


[지은]이와의 군입대 전전날 나눈 섹스..




좀더 성숙하고 여성스러워진 [지은]이의 아름다운 벗은 알몸..


[지은]이가 조심스레 나의 알몸위로 올라 따뜻한 손길로 나의 좃대를 쥐어잡는다.


부랄을 조물딱 거리더니.. 도톰한 입술로 내 좃대를 훑기 시작하고 드디어 입안 깊숙히


내 좃대를 머금어 버린다.




[지은]이의 부드러운 오럴이 끝나자 [지은]이의 빵빵한 히프가 내 배위로 오르기 시작한다.


[지은]이의 따뜻한 몸속 깊숙히 내 좃대가 잠기기 시작이다.




내위에서 서툴지만.. 열심히 방아를 찧고 있는 단발머리의 항공운항과 여대생 [지은]이..


[지은]이의 가녀린 허리를 쥐어든 내손이 어느덧.. [지은]이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다.




[지은]이가 신음소리를 토해내며 길다란 팔을 내 목을 감싸며 길게 내가슴위에 드러눕는다.


[지은]이의 봉긋한 젖가슴이 내 가슴위에 눌려있다.










"부담갖지마... 난 그저 친구로써.. 내가 해줄수 있는거 해준거 뿐이니까...."


아직도 귓가에 선명하게 맴도는.. [지은]이의 마지막 말한마디..










그렇게 나의 군생활이 흘러갔다.


대대본부 작전병으로 나름대로 피곤한 군생활을 보내게 되었다.


날밤새워가며 상황판이나 지도를 제작하는게 주로 내 일이었지만 가끔은 주둔지 근무지원도


나가고.. 장교들의 잡다한 심부름까지 도맡아 해야하는 피곤한 보직이다.




내가 작전병이 된거는 신병으로 우리대대본부에서 대대장님 신고를 하기위해 대기중인


상황에서 그 지랄같은 운명이 결정되었다. 




대대 인사계와 우리 신병들 하나하나와 개별면담이 있었는데..


전방 근무 나가봤자 춥고 힘들기만 하지.. 대대에서 작전병 생활하면 책도 많이 읽고


편하다는 꼬임에 그만 속은것이었다.




하지만.. 짠빱을 먹어가니.. 지긋지긋한 작전병 생활도 몸에 익기 시작할 즈음부터는


개인시간도 많이 나고.. 일반 보병들보다 외박외출도 잦아 군생활을 편하게 보낸건 사실같다. 


하지만 또 태어나서 또 군대를 간다고 하면 절대 작전병 보직은 맡지 않을 것이다.




[지은]이는 내가 상병이 되던 달.. 실습으로 실제비행기를 타보았다는 감격적인 소식을


편지로 전한후부터는 더이상의 답장도.. 오지 않는다.




마지막 병장 휴가때 친구들에게 전해들은 얘기로는 아시아나 항공 스튜어디스가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1996년 11월말...






초겨울의 을씨년스러운 날...


드디어 제대했다.




예비군 마크가 선명한 전투모..


이날이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결국 국방부의 시계는 거꾸로 매달아 놔도 


가긴 가는게 맞는 말이다.




덜컹거리는 시외버스를 타고 지긋지긋했던 화천시를 빠져나오기 시작이다.


강변역에 도착해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향한다.




전철역에서 내려 또다시 마을버스를 탄다.


낯익은 풍경.. 낯익은 동네.. 


드디어 우리 아파트가 보이고.. 저 멀리 [지은]이네 아파트도 보인다.




드디어 이 사회로 영원히 컴백을 한것이다..!!..


지난 2년2개월동안 모든게 많이 변했을 것이다.




1994년 가을의 김희준이 2년2개월 동안 도태되어 1996년 초겨울의 사회로 온것이다.




집으로 가기전 집앞의 체육공원으로 향한다.


오래전 [지은]이가 친구들과 죽치고 놀았던 그 가로등아래의 벤취가 사라지고 여러가지


운동시설들이 설치되어있다.




낙엽이 우수수수.. 날리는 쓸쓸한 체육공원의 어느 벤취에 혼자 앉아 담배를 입에 물었다.


나뭇가지 사이로.. 우리아파트의 내방의 발코니가 보인다.




"그래... 이제부터 시작이야....."
















1997년 6월말...




우리동네 주유소..


손님도 없고.. 한가한 오전이다.




이 주유소는 나의 오전 4시간 알바장소이다.


주유소 직원인 [영배]형님과 그늘 아래에서 주유소 진입로를 바라보며 수다를 떨고 있다.




"다음달까지 하고 말끼라고???..."


"네.. 복학준비 해야 하거든요..."




"학교가 어디있다 그랬제??..."


"수원에 있어요..경기대요..."




"아.. 맞나??...니 맨날 출퇴근하나??..."


"버스 있어서 편하게 왔다갔다 해요.."




"근데..니는 여자친구 없나??..오후타임 재영이는 니 또랜데..기집애들 억수로 많다 카든데??..."


"하하.. 복학하면 저도 생기겠죠...."




주유소안으로 SUV 차량한대가 들어온다.




"바라..바라.. 막둥아.. 차량온다.."


"네...."






"어서옵셔!!!!!!!!!!!!!!!......."




135도로 허리를 숙여가며 주유소내로 들어오는 차량에 꾸벅 인사를 한다..


나의 하루4시간짜리 동네 주유소 알바..




"얼마나 채워드릴까요???..."


"까득넣어주세요..."




검은 선그라스에 길다란 생머리의 젊은 여자가 정면만 응시한채


퉁명스러운 대답을 내뱉는다.




"네 카드로 계산해 드리겠습니다.. 차안에 버릴 쓰레기는 없습니까??.."


"됐어요..."




주유구의 캡을 열고 주유건을 꽂아 넣고 잽싸게 손님에게 향한다.




"커피나 음료수 둘중 어느것을 드릴까요??..."


"됐어요..."




"넵.. 알겠습니다.."




"거.. 씨바.. 되게 무뚝뚝하네..."


주유캡을 닫고 카드전표와 카드, 티슈각을 들고 다시 손님에게 다가간다.




"네.. 주유 마쳤습니다.. 여기 사인부탁드립니다.."


"............."




"네.. 감사합니다.. 안전운전 하십시요..!!!!!!!!!!...."


"............."




[부릉... 부르릉.....]




"바라..바라... 저 가시내.. 쥑이네...."


"하하......"




"와... 하여간에.. 가시내는 서울이 쥑인다카이..." 




그때였다.


[.......끼이익!!!!!...]




주유소를 빠져나가던 무뚝뚝녀의 SUV차량이 급하게 타이어마찰음을 내며 멈춰선다.


운전석문이 열리더니.. 긴머리에 선그라스를 낀 무뚝뚝녀가 길다란 다리를 끄집어 내더니


차에서 내려 우리쪽으로 다가오는 상황이다.




시원스런 가슴골의 튜트탑.... 한들거리는 치마아래의 길다란 종아리..와 굽달린 샌달..


이 섹시녀가 웃음을 머금고 나에게 다가오며 선그라스를 힘차게 벗는다..




"...허걱!!!!!!!!!!!!!!!......."


"..뭐..뭐꼬??...니.. 머.. 실수했나??...."




[또각..또각..또각........]




"하하... 희준???......."


"핫...하하...... 지은아... 오랫만이다..하하......"




"진짜.. 오랜만이다... 너 제대했다는 말은 들었어..."


"아.... 하하... 그래??....."




"우리집에 연락이라도 하지 그랬어??..."


".......하하.. 너 외국 나가있고 바쁠꺼 같아서..."




"치이.. 항공사 관둔지가 언젠데..."


"그래???......"




"지금은 다른일해......."


"아..하하.. 나는 여기서 알바해..."




"그렇쿤...... 훗... 예나 지금이나 어쩜 바뀐게 하나도 없냐??..."


"하하.... 니는.. 많이 바뀐거 같다... 하하..."




"그래?????......"


"하하.... 언제 한번.. 맥주나 한잔 하자..."




"............훗...."


".......하하......."




"자 이거... 내 명함이야... 너 시간 괜찮으면 미리 연락줘..."


"하하.. 나야 뭐.. 매일 시간이지....."




"그럼.. 이따 저녁때 동네에서 볼까??..."


"그래... 하하... 이따가 연락할께......"




"그래.. 전화줘.... 그럼 수고해...."


"어... 그래......하하.."




[또각..또각..또각...]




[지은]이가 한들거리는 원피스치마를 날리며 차에 오른다.


선그라스를 끼고 운전대를 잡더니 나를 바라보고 손으로 무언가를 앙증맞게 쥐어 보이는 시늉을 


하며 인사를 건넨다.




손을 흔들어 주고 [지은]이의 SUV차량을 보냈다.


[부릉... 부릉... 부르릉...........]




저멀리 사라지는 [지은]이..




"바라..바라... 막둥아... 저.. 연예인 닮은 가스나... 누꼬???..."


"...훗... 그냥 친구에요..."




"머??... 친구???..."


"네....."




"짜슥.. 장난하나... 남자랑 여자랑 친구가 어딨노???...."


".................."




반갑기도 하고 쪽팔리기도 하고.. 지금 복잡한 심정이다.


손에든 명함을 바라보고 있다.




[HILTON HOTEL CORPORATION] 


[BACK OFFICE MANAGER JIEUN LEE]


[017-***-****]




"호텔 매니저??..."










구청 도서관..


영어공부를 하다가 펜을 내려놓고.. 밖으로 나갔다.


자판기 커피를 하나 뽑아 도서관 옆 벤취에 앉아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정원을 바라보고


있다.




아까부터 공부가 되지 않는다.


온통 머릿속은 [지은]이 생각뿐이다.




"내가 왜 이러지???.....그냥.. 친구일 뿐인데...."




하지만 왜이리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건지..


그전 [지은]이를 대할대처럼 편하게 이말 저말을 주고 받지 못하고 잔뜩 움추려 들었던


아까의 못난 행동에 대해.. 내자신이 바보스럽기만 하다.




오래전.. 밀어버린 눈썹... 바닥에 끌릴것같은 길다란 맞춤치마의 교복에 깻잎머리를 한..


탈선한 여고생 [이지은]..


그 [지은]이가 군입대전에는 말끔하고 단정한 여대생이 되어 나타나더니..


지금은 어디 테레비에서나 볼수 있는 그런 섹시스런 여자가 되어 다시 내앞에 나타난 것이다.




완벽한 사회인으로 자리를 잡은 [지은]이..


하지만 나는 제대한지 반년이 지난 알바나 하고 있는 복학준비생일 뿐이다.


그래서 아까 그렇게 쫄았던가??...








근데... 그딴게 뭐가 중요해??... 


저걸... 작업해야 겠다..










그래..!!!.....


군대가기전에는 내가 미안해서.. 사귀자는 말은 못했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친구???? 훗.. 그딴건 개새끼한테나 줘버려야지... 남자여자 사이에 무슨놈의 친구..."








"훗.......잼있군......앗!!!..뜨거!!!!!!!...씨바!!!!!!!.."




젠장할..!!...


손가락틈의 담배필터가 입술에 들러붙은줄도 모르고 당기다.. 손가락을 담배불에 데며..


흠칫놀라 들고있던 자판기 종이 커피까지.. 엎질러 버렸다..




"아나... 젠장!!!.... 흐음..쫍쫍.... 아 뜨거.. 씨바...." 










그날 저녁..


9시.......




[지은]이의 아파트 앞... 2층 호프집..


[지은]이가 아까와는 다른 옷을 입고 걸어들어온다.


묶어올린 머리에 단정한 셔츠에 반바지.. 운동화..




"미안.. 조금 늦었지???...."


"아냐... 나도 이제 막 왔는데...."




"우리 뭐 먹을까??..."


"메뉴판 있어야지...여기요!!!......"




"여기 벨 누르면 되잖아... 바보.."


"핫... 하하....."




가까이에서 [지은]이와 마주앉아 있으니.. 새삼 오래전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여전히 작은 얼굴에 커다란 두눈... 오똑한 콧날에 깨물어주고 싶은 도톰한 아랫입술..


엹은 색조화장끼에.. 커다란 링귀걸이가.. 하얗고 길다란 목선을 돋보이게 한다.




"우리.. 진짜 오랜만이네... 그치??..."


"하하.. 그러게.. 3년만이다...."




"그런가???.... 진짜네??...호호..."


"스튜어디스는 왜 관뒀어??....."




"그냥 나랑 안맞더라.. 말이 스튜어디스지.. 야.. 그거 완전 시녀야.. 시녀.."


"하하... 그래???...."




"하여간.. 비행기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잡다한 일.. 다해야 하는거야.. 선배들 기합도


쎄고...."


"여자들도 그런게 있어??..."




"그럼... 졸업하기전 취업나갔다가 때려치우고.. 졸업하고 항공사를 옮겨 아시아나에 다시


취업했다가.. 몇달하다가 아예 때려치웠지...머..."


"지금 일은 할만해???...."




"응... 나랑 딱이야..돈도 좀 벌고..."


"호텔 매니저가 무슨일이야??.."




"파트별 매니저가 따로있는데.. 나는 힐튼본사 소속에 한국 파견이고 행사쪽.."


"행사??.... 뭐.. 예식장이나 돌잔치???......"




"호호... 아니... 왠 돌잔치????....."


"하하.. 호텔 행사라며??....."




"흐음.. 국빈들 오셔서 회담열리면.. 그런거 주관하는 일이야..


야!!.. 호호호... 아웃겨.... 돌잔치라니....호호호호........" 


"하하하...........그래???...-_-...."




[띠리리리....]




멋적어 하는데 [지은]이의 핸드폰이 울어댄다.


"잠깐.. 전화좀 받을께.."


"......."




"네.. 이지은입니다..."


"디스이즈 지은리...왓???... 리슨투미 미스터 제이슨.. 댓워즈 애즈굿 애즈 프라미스잇..


오케이??..... 슈어!!..라스트 윅 프럼 아워 오퍼레이션.."




[지은]이가 한쪽귀를 손가락으로 막고 허리를 숙여가며 영어로 무어라 전화해대고 있다.


무슨말인지 도통 모르겠으나.. 화가난듯 하기도 한 말투같다..




"비코올스 유아 미스리포트 더 리절트 오프더 임베스티게이션!!! 유노????...."




[지은]이가 핸드폰을 끄고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더니 잔을 테이블위에 탁.. 내려놓는다.




"왜??.. 뭐가 잘 안돼??.."


"아냐.....잔 비웠잖아.. 따러봐..."




"아.. 그래.."


[초르르륵......]




"참.. 엄마가 너 만나러 간다고 그랬더니.. 오랫만에 만나면서 옷이 그게 뭐냐고.. 호호호..."


"하하... 어머니가??... 왜???...."




"엄마는 내가 너 없으면 못사는줄 알고 계시거든.. 여지껏... 호호..."


"하하................"




"내가 옛날에.. 잠깐 미쳤었지... 호호..."


"...하하....................."




"씨바... 이걸 뭔수로 작업하지???????????????............."




왠지 점점 작아지고 있는 내가 느껴진다.


하지만 이럴수는 없다.


어떻게해서 다시 만난 [지은]인데..






이런저런 왁자지껄한 얘기를 나누다 보니.. 술이 어느정도 취해버렸다.


[지은]이도 취한것 같다..




오래전 추억들 얘기를 주고받고.. 그동안 서로가 있었던 일들에 대해 수다를 떨었다.


[지은]이 친구들의 안부 얘기도 전해들었다.




처음만나 서먹서먹했지만.. 다시 오래전 옛날로 돌아온것 처럼


많이 가까워진건 분명하다..




3000cc 짜리 피쳐 하나를 다 마시고.. 입까심으로 1000cc 짜리 맥주를 하나씩 시켜서


그것까지 다 마셔버렸다.




발그레한 두볼을 감싸며 화장실에서 돌아와 전화기를 테이블위에 올려놓으며 


자리에 앉는 [이지은]..




"아무래도 내일 오후.. 미국본사에 들어가봐야 할꺼 같아.."


"그래??...가면 보통 며칠걸려??.."




"가면 대충 일주일에서 보름??..."


"아... 갔다가 볼일보고 바로 오는게 아니고???.."




"호호.. 비행기로 18시간이다.. 얼마나 지겨운줄 아냐???...하루이틀은 쉬어줘야지...."


"너.. 진짜 비행기 원없이 타보고 해외여행도 실컷 해보는구나....."




"여행은 무슨.. 일 때문인데.. 근데.. 안가본데가 없는것 같긴 해..."


"좋겠다...."




"근데.. 왜??... 내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


"하하.......흐음..... 지은아........"




"....응??......."


"..............."




"....왜??....응??..."


"..................."




내 면전에 커다란 두눈을 드리밀고 깜빡거리며 내 눈을 바라보는 [지은]이..


역시.. 쉽지가 않다.




"하하...내가 집앞까지 바래다 줄께...."


"훗...... 짜식.. 싱겁군......."




밖으로 나오니 [지은]이가 내옆에 나란히 서서 팔짱을 [착!!] 낀다. 




"아.. 좋다.. 오랜만에.. 너 만나니까...."


"하하.. 나도 그래....."




"역시.. 친구가 좋은가봐.. 이동네에 그래도 니가 있으니까... 앞으로 안심심할꺼 같아.."


"하하........"




저멀리 [지은]이네 아파트의 담벼락이 보이고.. 그 오래전.. 군대가기전.. 씁쓸한 섹스를


나누었던 그 모텔이 보인다.


지직.. 거리던 네온간판 불빛이 여전하다.




점점더.. [지은]이네 아파트 담벼락이 가까워지고 있다..




"젠장!!..젠장!!!!...젠장!!!!!!!......"




미치겠다.


이번에 놓쳐버리면.. 몇년간 얘를 못본 그 외로움들을 또 겪어야만 할 것이다.




"아...씨바..... 좃또... 모르갔다..!!!!......"




드디어 내 입이 열린다.




"지은아......"


"응???......."




"아까.. 니가.. 나한테.. 오래전에 나 쫒아다닌게.. 미쳤다고 말했었지...??.."


"치이... 새삼스레.. 그얘긴 왜....."




"사실... 내가 그렇게 생각했거든..."


"뭐가???......"




"내가 미쳤었다고... 내가 그때 너무 철이 없었나봐.... 많이 후회했지..."


"호호... 그래????..... 거봐.. 내 그럴줄 알았어...."




"솔직히.. 군대가기전에.. 너무 미안해서.. 다시 시작하자는 말.. 못했었지..."


"됐어.. 그 얘기 스톱!!.... 지난 일은 다 잊어..."




"니기미.... 젓또...!!......."




"..........."


"치이.. 괜히 분위기 이상하게 만들고 있어..."




"나는 지난일이 아닌데...???...."


".....뭐???...................."




[지은]이와 함께 걷던 걸음을 멈추었다.


육중한 [지은]이네 아파트의 담벼락에 [지은]이와 마주한채 서있다.




"군대가기전에 만났을 때.. 그때부터.. 여지껏 너를 잊은적이 없어....."


"핫!!....하하... 나 기가막혀서...... 너 뭐야???.... 왜 그래????....."




"진짜야.. 후회 많이 했어.. 내가 진짜 미친놈이었어...아까.. 너 만났을 때..


진짜.. 심장이 멎는줄 알았어....."


"어머!!..어머!!....너 진심이니????...."




"이제야 속시원히 잘 수 있겠다... 이제와서 나를 받아 달라는 염치없는 부탁은 안할께..


그냥.. 내 맘이 그랬다는것과.. 지금 이렇다는걸.. 전한거 뿐이야..."


"...기가막혀..!!...."




잠시 정막감이 흐른다.


내입장을 얘길 했으니.. [지은]이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드디어 [지은]이가 팔짱을 끼며.. 내 얼굴을 또렷하게 바라보며 입을 연다.




"야!!... 희준..!!.. 이제와서 그게 말이돼???... 앞으로.. 편하게 널 못만나겠다... 가..!!...


여기까지 왔으면 됐어..."


"............."




[지은]이가 획 하고 돌아서서 아파트로 향한다.




"후우...... 씨바........"




"젠장할...... 젠장할........ 젠장할...!!....."






집에와서 벌러덩!! 하고 내방 침대위에 누워버렸다.




"내가 오늘 너무 서둘렀나???......으휴!!!.. 이병신!!!... 으이구!!!...."




담배를 하나 물고 베란다로 나간다.


발코니 창문턱에 걸터 앉아 바깥쪽 체육공원을 바라다 보고 있다.




그때였다..




발코니창너머.. 체육공원쪽.. 어둠속.. 길다란 기럭지의 여자가 다가오는게 보이기 시작이다.


내가 있는 곳에서 불과 10미터의 거리.. 




길다란 손가락 한개를 올려.. 자기쪽으로 까딱거린다.




"훗!!... 기집애!!....."




잽싸게 옷을 갈아입고 담배와 지갑을 챙겨 뛰쳐나간다.


현관앞에서 잠옷을 입은 엄마가 다가온다.




"들어왔으면 씻고 자지.. 또 어딜가려구??..."


"엄마.. 나 오늘 집에 못올지도 몰라.. 친구들 만나야 하거든..."




쏜살같이 계단을 뛰어내려 아파트 정문쪽으로 내달린다.


정문을 지나 아파트 담벼락을 따라 공원쪽으로 뛰어가기 시작한다.




공원정문을 지나.. [지은]이가 서있었던 내방 발코니 앞쪽으로 


그 어둠속으로 다시 뛰어간다.




"헥...헥....헥..... 아고 숨차... 잉??.... 어딨지???...."




이상한 일이다.


없다...




분명히 봤는데.. 


[지은]이였는데...




"어이!!!...."


"!!!.. 깜짝이야...!!!!!....."




순간 벤취뒤에 웅크리고 숨어 있었던 [지은]이가 내 뒤에서 나를 안으며 놀래켰다.


뒤를 돌아보니 [지은]이가 장난끼 어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하하... 지은아...."


"....앞으로는.. 니가 우리집앞 공원으로 나와.. 알았냐??...."




"......지은아....."


"여기서서.. 니방 쳐다보는거.. 옛날에 내가 얼마나 지겨웠는지 알어?????...."




"하하.. 알았어.. 니네 아파트 단지내 공원에서 니네집 쳐다볼께.."


"우리집 17층인거 알지???... 너 목좀 아프겠다...."




"지은아...."


"뭐??......"




"고마워..."


"그리고......."




"그리고..??....."


"사짜로 시작하는거 말해... 그러면 생각해 볼께..."




"사랑해...."


"호호......."




[와락!!...]




[지은]이를 껴안았다.


이제서야.. 빙빙 돌고 돌아.. 나의 [지은]이를 만났다고 생각을 했다.








모텔방...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침대위에 누워있다.


[지은]이가 몸에 타올을 감고 침대로 다가온다.




하얗고 얇은 이불을 들춰내며 내 옆으로 눕는 [지은]이..


몸을 돌려 [지은]이와 마주한채 [지은]이의 얼굴을 만진다.




"너랑은 참.. 이상한거 같애...."


"뭐가???...."




"꼭.. 재회할때만 이렇게 같이 하잖아??...."


"하하... 진짜.. 그러네??......"




"나 진짜.. 실망시키면 안돼??.... 약속했다??...."


"응... 앞으로 잘할께..."




"그냥.. 너 두고만 볼꺼야... 내가 너한테 속은게 한두번이 아니라.. 이해할 수 있지??..."


"하하.... 어떻게 두고 볼껀데??....."




[와락!!!!.....]




"흐음!!!....... 쫍!!!!!!!......"


"웁!!!...야아!!.... 호호.... 천천히......"




[지은]이의 도톰한 아랫입술이 너무 섹시해서 그만 서둘러 키스를 해버리자 [지은]이가


막아서려 한다.




[지은]이의 몸위로 올라 이불을 확 치워버렸다.


[지은]이가 감고 있는 타올도 치워버리자 [지은]이가 두손을 잽싸게 젖가슴위에 가져다 댄다.




꼬운 두 다리 사이의 [지은]이의 거뭇한.. 그 감동의 보지...


오래전.. 열여덟살 [지은]이의 쌩보지를 보고 느꼈던 그 감동이 또다시 물컥.. 느껴진다.




[지은]이의 젖가슴을 입에 넣는다..


우윳빛깔 새하얀 피부의 봉긋치솟은 젖가슴..


선홍색의 작은 유두끝이 내 입안에서 불어버려 수줍어 한다...


오래전.. 여고생 [지은]이와 나눴던 섹스의 기억이 떠오른다.




내 입술이 [지은]이의 앙증맞은 배꼽을 지나.. 점점 더 아래로 향하기 시작이다.


[지은]이가 옅은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내 뒷통수위에 손을 올려 놓고.. 


내 머릿결을 강약을 주어가며 쓸어 만지고 있다.




[지은]이의 군살없는 새하얀 아랫배.. 그리고 거뭇한 보지털...


보지털이.. 가름마가 잡힌듯.. 한쪽방향으로 모였고.. 그 보지털 틈으로 작은 점이 하나 보인다.




"아아... 챙피해......"


"잠깐만.. 입으로 할꺼야...."




"아.. 나 그런거 싫어.... 응???..."


"가만 있어봐.... 그전부터.. 너랑 꼭 해보고 싶었단 말야..."




[지은]이가 밝은 불빛아래.. 나누는 섹스를 무척이나 챙피해 하는거 같아.. 내뒤의 얇은 이불을


끌어올리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불속으로 보이는 [지은]이의 보지털...


[지은]이의 두 허벅지를 벌려 자세를 잡고 엄지와 검지로.. 겉보지를 활짝 벌린다.




밝은 선홍빛의 속살들이 나의 시선을 부끄러워한다.


혀를 가져다 댄다.




그리고는 키스를 나눈다.




"아흥!!.... 아아!!... 호호... 간지러..!!.. 그만..!!.. 응???..."


"쫍... 쪼옵.... 흐음....쫍....."




"아흑!!...너..!!... 너 이새끼!!... 진짜!!.. 나만!!... 사랑해야해!!!... 알았어????...."


"쭈웁.... 쪼옵..!!... 흐음...알았어!!... 쪼옵!!!....쪼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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