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 그녀는 - 7부
본문
김진영 이진영
일명 쌍...아니 [썅진영] 남여공학인 S고 3학년 2놈..
독서실에서 가장 골치거리 불량학생이다.
이놈들이 담배라도 피는데 범생 학생이 이 광경을 목격하면 범생은 바로 그 다음날 그만 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놈들이 담배 피는데 학부모가 목격하면 바로 그 다음날 학부모가 쳐들어와서 학생관리 안하냐며 학생 다른 독서실로 옮기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놈들이 담배 피는데 경찰이 목격하면 경찰은 이놈들 귀를 잡고 끌고 바로 올라와서 학생좀 관리하라고 이야기 나온다.
불량학생 나누는 기준이 독서실에선 담배이다.
나도 담배를 피우니 담배의 그 쌉사름하고 향기로움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든것 알지만서도
독서실 운영을 위해서 그리고 학생 미래를 위해서 절대 네버 에버 독서실 주변에서의 흡연은 불가! 이다.
근데 이 썅진영 개넘들은 아주 그냥 휴....이놈들을 몇번 혼냈는지 기억도 안난다.
남자 화장실에서 피는걸 잡아서 화장실 변기 모서리에 머리 박게 하고 절대 안핀다는 다짐을 받고
비어 있는 열람실에서 피다걸려서 열람실 대청소를 시키고 옥상에서 피는걸 잡아서 옥상 빨래줄에 2시간 널어놓기도 하고(매미 시키듯이 빨레줄에 널어서 2시간 동안 꼼짝 못하게 했다.)
1층 건물 뒤에서 하는걸 잡아다 슈퍼랑 약국 박스 정리 시키고, 2층 4층 은 어떻게 열었는지 몰라도 아무튼 거기서 피는걸 잡아서 빈 사무실을 대청소를 시키고 등등, 그렇게 여러번 혼을 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튼 진짜 신출귀몰하게도 피어댔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 흡연량이 하루에 담배 한갑으로 볼때 쌍진영이 놈들에 대한 나의 검거율은 5% 한마디로 하루에 한번 밖에 못잡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찾아 다녔는데 이놈들은 더 열심히 짱박혀서 피어댄다. 그래도 담배 피는거 말고는 말 잘 듣는 이쁜 놈들이다. 동네에서 맥주 마시러 들어갔는데 먼저 마시고 있던 이놈들에게 술한번 사주니 어찌나 좋아하던지 크~ 물론 미성년자 주제에 당당하게 술집에서 술먹고 있는 이놈들을 얼차려 주긴 했지만서도..
아무튼 이놈들이 또 사고 쳤다. 즐거운 토요일의 기분을 만끽하면서 룰루랄라 화장실에 갔는데 이놈들이 남자 화장실 환풍구 밑에서 담배 피다 딱 걸린거다.
휴.....
개쪽을 주기 위해서......여자 화장실 청소를 시켰다. 챙피해 죽을라 한다 흐흐흐
청소 다 끝나고는 입구에 대기 시켰다. 타올들고 수건 거치대 대신으로 흐흐흐
열심히 개쪽을 당하는 쌍진영을 바라보면서 흐뭇해 하고 있는데
미정이가 열람실에서 나와 이쪽으로 온다. 화장실에 갈려나 보다.
므흣 미정이의 타이트하게 줄인 h여고 교복은 언제봐도 섹시하다. 아니 교복이 섹시해도 되는거야? 탱탱하게 조여진 교복치마는 허리 엉덩이를 내려가는 s라인과 길고 하얀 다리를 도드라져 보이게 하고
꿀꺽.
잘록하게 줄인 허리라인과 줄여입어서 더욱 강조된 가슴.. 가슴부분은 흐윽..
앗 또 가슴 쳐다보다 넋잃고 변태로 몰릴라. 얼릉 시선을 돌렸다.
미정이는 입구에 서있는 우리 셋을 슥 훑어 보더니 쾅 소리를 내며 화장실 문을 닫고 들어간다.
아무래도 찍힌것은 그냥 나만의 착각은 아닌듯하다..제대로 찍힌것 같다. 쾅하고 닫히는 문소리가 예사롭지 않았다. 그런데 쌍진영이 놈들이 무언가 숙덕인다.
"저거 미정이 아니냐? 진호깔"
"맞는거 같은데?"
"요새 한동안 안보이더니 왠 독서실이래."
어? 이놈들 미정이를 아는건가? 취조를 해봐야겠어
"야 그만하면 됐다 사무실로 와봐"
"와우~ 형 진짜요? 왤케 일찍 끝내주세요 오늘 형 기분 되게 좋으신가 보다 헤헤"
"그럼 더 할래?"
"아뇨 아뇨 언능 들어가요 사무실, 진영아 고고씽"
"야 뛰지마 무슨 놈들이 독서실에서 방방 뛰냐 콱"
"으흐흐흐"
"자 저기 앉어봐"
"넵"
"앞으로 또 담배 피다 걸리면 담번엔 여자 열람실 청소 시킨다."
"흐흐흐 그럼 저희야 좋죠 여자열람실 구경도 하고"
"호~ 그래? 팬티만 입고 해도 그런 이야기가 나올까?"
"아놔 형 변태에요 그럼 신고당해요"
"크~ 알아따 아무튼 니네 같이 존만한 놈들이 먼 담배야 군대가면 피기 싫어도 핀다.
지금은 끊어 너네 대학가면 담배피는 남자는 여친 못사귄다."
"에이 구라치지 마요"
"맞아 옆집 자취하는 형은 담배를 아예 물고 살는 개꼴초던데 여친 맨날 집에 오드만"
"진짜 너네 빌라 옆에 자취하는 그 여드름 덕지덕지? 여친이 있어? 헐"
"어 맨날 와 근데 졸리 쒯더 뻑이야"
"야 거봐 그런 허접스런 여자 말고 너네도 제대로 된 여대생 만날라면 담배 피면 못 만나"
"아하 그래서 형이 여친이 없구나~"
"크크크크크크크크"
"야이 개 썅~진영 너네가 아직 몸이 덜 풀렸구나 청소좀 더 할까? 아님 몽둥이 찜질 한 따까리 오케?"
"아 아니에요" "아 형 농담이에요"
"아 짜슥들...아무튼 담에 담배 피다 걸리면 국물도 없다. 각오해"
"네.."
"그래 흠흠,,아 근데 너네 방금 여자 화장실 들어간 애 알아?"
"?? 아 미정이요? " "걔 울학교 짱 여친이에요"
덜컹-
헉 심장이 내려 앉았나 보다. 첫눈에 반한 그녀는 남친이 있다.
아냐 시밤 내가 골기퍼 없다고 골 못넣냐 게다가 골기퍼는 좆고딩.
좆고딩 골기퍼 쯤이야 호나우딩요가 보고 울고갈 개다리 스탭 몇번 밟아주면 알아서 쓰러질걸
좆고딩 골기퍼 상대로는 골 백번 천번도 넣을 수 있다. 암~그렇구 말고
"걔 성질 좆같아요 작년에 진호한테 어떤년이 꼬리치다 졸라 맞았다던데"
헐...첫눈에 반한 그녀 성질도 더럽단다. 하악 저렇게 이쁘게 생겼는데 어떻게 그럴수가
"쌈 졸라 잘한대요 H여고 2학년 짱일걸요?"
헐...첫눈에 반한 그녀 말로만 듣던 일...일진???? 일진...고등학교 초 범생으로 졸업한 나로서는 알수 없는 무서움...막 케이블티비같은데서 모자이크 막 처리해서 나오는 일진들처럼 막 얼굴 커터칼로 그어버리고 그런단 말인가? 나의 천사 미정이가?
아 무서워.......가 아니고 완전 무서워. 저 얼굴로 커터칼을 들이민단 말야? 말도 안돼 거짓말
"근데 미정이는 왜 물어보세요?"
"암것도 아니다 후딱 들가 공부나 해 어서 "
"에 형 미정이 맘에 드세요? 형 고딩 사귀면 범죄에요 미성년자 어쩌구 법에 걸리걸요?"
"아 이놈들 아직 몸이 덜풀린게 확실하네 자 그냥 엎드릴래 아님 가서 공부할래?"
"공부하러 ㄱㄱ씽 진영아 어서 무브무브무브" "오케 진영2 ㄱㄱ"
아 그놈들 시끄럽기는...
하...근데 미정이가 일진? 진짜? 리얼리? 미치겠다....설마 아닐꺼야.... 진짜면 어쩌지....
막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데 마침 화장실 가려고 나온 아줌마가 보인다.
"어이 아줌마 이리 좀 와봐요"
"오홍~ 실장님 아니 이 성스러운 금지구역인 독서실 사무실에 어찌 천한 저를 부르시나이까?"
"아놔 일단 좀 들어와봐요 뭐좀 물어보게"
"흠....그럼 쉔네 감히 독서실 사무실에 들어가 보겠나이다."
아오~~~ 진짜 미정이랑 친해 보이지만 않았어도, 이 아줌마 무슨 넉살이 그리 좋은지 하루본 미정이랑 아주 찰떡쿵 궁합이 되어서 붙어 다니는데 꼴뵈기 싫어 죽겠다. 춘향이와 향단이? 아무튼 미정이랑 붙어다니는게 너무나 못마땅하지만 딱히 미정이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진짜 눈 딱감고 아줌마를 상대하기로 결심했다.
"어 그래 머 독서실 이용하는데 불편한건 없나 해서요"
"흠...3개월만에 그런걸 묻다니 좀 어이 없는데요?"
"아 원래 그정도 다녀야 잘 알게 되는 것이거든요?"
"흠....그러세요? 머 실장이 변태끼가 있는거 빼곤 그럭저럭 다닐만 한데?"
"(아놔..으드득)그러시다니 다행이군요."
"뭐 다 물어보신거면 전 이만~~"
"아놔 뭐 그리 급한게 있다고 이러시나 이제 백조니깐 남는게 시간인데 일단 좀 앉아봐요"
"허....듣는 백조 기분 나쁘게 왜 이러실까? 갑자기 급!한!일!이 생긴거 같은데?"
"오케 알았음 쏘리! 아리따우신 김효진씨 뭐 커피라도 한잔 하시렵니까?"
"호호 진즉 그렇게 나올것이지 난 아메리칸 스타일로"
"오케 아메리칸 스탈 커피!"
시밤 아메리칸 좋아하네 무조건 맥침 모카실버 거든요???
"자 여기 아메리칸 스탈 커피 대령이요"
"흠 좋네요"
좋긴 개뿔...아놔 빨리 물어보고 보내버려야지
"아줌 아 아니 김효진씨?"
"빨랑빨랑 물어봐 멀 뜸을 들여."
"아 거참 성격 드ㄹ ㅓ..아니 급하시기는......다름 아니라 효진씨 같이 다니는 미정이라는 학생 말야"
"흐음~~"
실눈을 뜨면서 나를 살피는 아줌마.. 어? 이제 보니 이 아줌마 무슨 파마를 했네. 풋 역시 아줌마.
사실 이쁘게 된 웨이브 파마였지만 아무튼 아줌마가 했으니 아줌마 파마인거다.
"머야 사람 앉혀놓고 왜 기분 나쁘게 웃어"
"아 아냐 아줌..아니 효진씨 미정이랑 친해?"
"머 이제 하루 봤는데 친하고 자시고 할게 있나? 걍 이야기 조금 한거 뿐인데"
"아 그래도 집에도 같이 가고 그러드만"
"흐음....우리 돌부처 실장님이 다른 사람에 대해 관심을 보이시고 웬일 이실까?"
이 아줌마가 사악한 미소를 띄우며 뭔가 알았다는듯 흡족한 표정을 짖는다. 내가 뭔가 잘못 생각한듯 하다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아줌마 한테 미정이에 대해 물어볼려고 하다니 미쳤지 미쳤어.
"아니 머 관심은 절대 그런거 아냐"
손사레를 치며 휙 돌아앉았다
"뭐가 궁금한데 물어봐"
"어 진짜?"
바로 돌아 앉아서 아줌마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쳐다보았다 초롱초롱하게 @[email protected]
"응 물어봐 내가 어제 미정이랑 장시간 대화를 나눠서 왠만한건 다 알아 간단한건 정도는 대답해 줄수 있어"
"오 그래? 뭐 좋아한데? 취미는 머래? 진짜 남자친구 있대?"
"엥 왠 남자친구? "
"어? s고 짱이 걔 남자친구라던데?"
"풋 누가?"
"여기 s고 다니는 애들 많아"
"크크크 그래서? 걔네들이 미정이가 s고 짱이랑 사귄데?"
"응"
"프프프프프 그리고 또 뭐래?"
"으음..그게..."
"뭔데 그래 빨리 이야기 해봐"
"우음 미정이가..."
"왜 이리 뜸을 들여, 빨랑 얘기해봐"
"미정이가 2학년 짱이라고..일진이라던데"
"푸픕...픕픕픕 푸하하하하하ㅏ핳하하하하 꺄꺌꺌꺌꺌꺌꺌"
"머..머야..."
이 아줌마가 배를 움켜잡고 웃기 시작하더니 숫채 데굴데굴 구르기 시작한다.
"아놔 왜 그렇게 웃어..."
"꺄르르르르 아 돌뎅이 간만에 제대로 날 웃기는데? 꺌꺌꺌"
"아 왜 웃는건데 얘기좀 해줘봐"
"꺌꺌꺌꺌꺌꺌 아 나좀 진정좀 하고 너무 웃겨서 크크크"
"우쒸~"
"크크 그래서 미정이가 일진일까봐 무서워서 물어본거야??? 크크크킄푸푸푸하하하"
"아니 그게 아니고 그냥 독서실에 일진이 다니면 좀 이상하자나 그래서 물어본거야 진짜로"
손사레를 확실하게 치며 발뺌했다.
"어이구 그러셨어요? 크크크"
"으응..그런거야, 그.... 근데 미정이 진짜 일진이야?"
"크크크크 아 나 다시 웃길라 그래 잠깐만 진정좀 하고 키히히호호호"
".........."
"크크 응 미정이 완전 쌈잘해 성인 남자도 걔 한방이면 나가 떨어질걸"
"헉 진짜?"
"응 태권도 3단이래 집이 태권도 도장한다는데 아빠가 관장님이시고 오빠 2명다 태권도 사범이래"
"헉 그.. 그럼 진짜 쌈 잘하겠다."
"당연하지 돌뎅이 너도 밤길 조심하래 크크크 너 어제 cctv로 옷갈아 입는거 훔쳐본거 다 알고 있다고 밤길 조심하라던데 성깔 있더라 어제 바로 2단 공중 날라차기로 돌뎅이 니 턱 날려버린다는걸 내가 겨우 말렸어 크크크크프푸하하하하호호호"
헉.....태권도 3단....
우이쒸! 나도 군대 갔다온 태권도 2단의 특급용사 아...전투화가 없으니 1단...
아무튼 설마 내가 여고생한테.........하면서도 태권도3단이라니...헐 일진은 역시 무섭구나....
일진이래봤자 고딩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했는데...사납기만 한게 아니라 쌈도 잘하는건가 워메....
"크크크크크크 돌뎅이 뒤통수 조심해 혹시 여고생이 날라차기로 뒤통수 날리면 크크
아 이게 cctv훔쳐본 업보로구나 생각하라고 크크크크프푸하하하하호호호"
아놔 시밤 저 아줌마 자기가 다 일러 바쳐 놓고서는...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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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먹고 이것저것 정리하고서 멍 때리면서 일진 2학년짱 태권도 3단 미진이의 일진 포스를 상상하고 있는데.....어? 잠깐 한눈판 사이 이 썅진영 놈들이 cctv 시야에서 없어졌다. 이놈들이 자리에서 없다면 한가지 용무 뿐이다.
담배
이썅놈의 색기들 오늘 그 개쪽을 당하고도 또 피러 간게 분명하다. 이놈들을 잡으려면 밑에서부터 위로 훑어 내려가야 한다. 내가 움직이면 어떻게 알았는지 몰라도 범죄 현장을 피하거나 걸려도 도망가기 때문에 도망을 못가도록 입구부터 봉쇄하면서 차츰차츰 포위망을 좁히는 것이다. 물론 이 건물을 벗어나서 피는거까지는 내가 어찌할 수야 없지만 적어도 이 독서실 건물에서 피우는건
절대 네버 에버 용납할 수 없다. 썅진영을 잡기 위한 스캔을 시작한다.
1층 슈퍼뒤 창고 약국 옆 건물사이 확인 이상무
2층 화장실, 어느날 부터인가 이놈들이 열어놓은건지 건물주가 열어놓은건지 알수 없는 빈사무실 구석구석 확인 이상무
3층 독서실 남자 화장실, 수면실 확인 이상무
4층 화장실, 역시나 언제부터인가 열려 있는 빈사무실..확인 이상무
5층 옥상 흠..여기마저 없으면 딴데 멀리 가서 피우고 있나...
그러나 5층 옥상에 올라오자 밤바람에 슬쩍 코끝을 스치는 흐미한 담배냄새.
크크 아 이놈들아 너네는 내 손바닥안이야 니들이 뛰어야 벼룩이고, 부처님 손바닥위에 손오공이다 이녀석들아! 이놈들 도저히 안되겠구만 하루에 두번이나 담배질이라니 그냥 봐줄수가 없네. 몽둥이 찜질을 해야겠구만!
옥상 올라가서 힐끗 옥상을 둘러보니 옥상 창고 뒤에 담배연기가 조금씩 흩어지는게 보인다..
오호 거기 있구만 니들은 죽었어. 손바닥에 침을 퉤 튀기며 몽둥이 할거 없나 살펴보다가 갑자기 아! 좋은 생각이 번개 같이 떠올랐다.
이놈들 물벼락 함 맞아봐라!! 바로 독서실로 내려가서 비올때 우산꽂이로 쓰는 바케스에다 물을 한가득 담아서 쏜살 같이 옥상으로 올라갔다.
크크크크크크크 이놈들 오늘 한밤중에 비맞은 생쥐좀 당해봐라 크크크
번개 같이 올라간 나는 옥상창고 뒤로 가자 마자 바케스에 가득찬 물을 쫙 뿌렸다.
"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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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썅진영이 놈들의 돼지 멱따는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왠 여자 비명 소리가...
헉
옥상 창고뒤에서 담배를 피고 있던 사람은....썅진영이 놈들이 아니라......
미정이였다.
.................
...........
.......
...
충격-그리고 그녀가 담배를 핀다는 사실, 미정이가 일진이라는 사실을 확신 시키는듯해 충격이었다.
당혹-당연히 썅진영이 놈들이어야 하는데 미정이가 왜 여기에 있는지 당혹스러웠다.
곤혹-그리고 여자에게 물 한 바깨스를 부었으니 미안하기도 하고 담배피는것을 혼내야 하는데 어찌지 미안하다고 해야하나 사과를 해야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곤혹스러웠다.
흥분-그런데 그런 고민과 별도로 물에 젖은 미정이의 자태는, 전에 말했다 시피 물에 젖은 피부 땀에 젖은 피부 보면 미치는데 물벼락을 맞은 그녀의 젖은 머리칼과 목 그리고 피부가 그대로 비춰지고 하이얀 색 브레지어, 속옷이 그대로 비춰지는 물에 젖은 교복 블라우스. 아~ 그것은 섹시 그자체였다. 상상속에서 꿈꾸던 그런, 무슨 섹시화보? 그런 상황이 내 눈앞에 진짜 리얼로 펼쳐지고 있었다.
도데체 왜 섹시화보따위를 찍을까? 성적 상상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그냥 홀딱 벗은 포르노 사진을 보면 되는데? 예전부터 궁금했던 저렇게 벗다만 듯한 화보를 보는사람이 있기는 하나? 저게 팔릴까? 하는 경제학적인 의문이 한번에 풀렸다. 미정이의 흠뻑 젖은 교복 자태는 다 벗은 포르노 사진보다 더 성적환타지를 극대화 시켰다.
오히려 미정이가 다 벗고 있는게 차라리 더 순수해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했다. 아마도 섹시화보의 수요자는 단지 화보 사진을 보고 만족하는게 아니라, 그 사진에서 다음 장면을 상상하고 있으리라. 나 또한 미정이의 흠뻑 젖은 교복을 보며, 젖은 긴 머리칼과 하얗고 이쁜 목선을 보며, 저 목을 한껏 베어물고 젖은 머리칼을 쓰다듬고 싶다는 상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하염없이 멍하니 쳐다 보았다.
...................
..............
........
.....
정신이 돌아온것은 물에 흠뻑 젖은체 멍하니 쳐다 보고 있던 나를 향해 살짝 한발 내딪었을때였다. 순간....솔직히 쫄았었다. 옆차기 하려는줄 알았었다. 계속 태권도 3단 일진만 되뇌이고 있다가 물에 젖은거 보고는 잠깐 깜박했는데, 한발 내딪는 폼이 고수들이 싸움을 위해 자리를 잡는 그런 포스가......
"움찔"
그제서야 퍼뜩 정신을 차리고 뭐를 해야하는지 생각해보았다.
"잠시 기다리세요"
얼릉 내려가서 독서실에 있는 수건이란 수건은 다 챙겨서 한아름 들고 쏜살같이 뛰어 올라갔다.
헉헉 아...이놈의 저질 체력은 겨우 2층 왔다 갔다 하는데 헉헉거리게 된다.
올라가자 마자 수건으로 미정이의 머리를 털어주었다. 한참 털어주다가 문득 미정이와 눈이 마주쳤는데 큰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끄러미 쳐다보는걸 보고 아차 싶었다. 나도 모르게 사귀는 사람들 사이에서나 하는 친밀한 행동을 해버린 것이다. 수건으로 털어주기라니..10년전 첫사랑 여자친구에게도 안했던 행동이었다.
왜 자꾸 실수를 하게 되는지 모르겠다. 넋이 나가 쳐다보고 오버해서 행동하고 정신을 못차린다.
수건을 미정이에게 건내주고는 민망해서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한참을 가만히 서있던 민정이 그제서야 천천히 수건으로 젖은 물기를 닦아갔다.
아~ 그런데 머리를 수건으로 말리는 모습이 또 한번 가슴을 진탕시켰다.
왜 여자들은 머리를 저렇게 말리는지 모르겠다. 남자들은 보통 수건으로 머리를 탈탈 털면서 말리는데 여자들은 수건으로 물을 짜내듯이 위에서 부터 밑으로 머리를 훑어 내려가는데 저렇게 해서 머리가 마르긴 하려나...머리를 말리기 보단 남자를 유혹하는듯한 움직임.
아무튼 또 넋을 잃고 쳐다보고 말았다.
머리를 대충 말렸는지 그다음으로 수건으로 얼굴과 목을 닦는데 목을 한쪽으로 기울여서 옆목을 닦는데 그 팽팽하게 땡겨진 목선이, 저 하얀 목선을 흠뻑 베어물고 핥아주고 싶다는 망상을 하였다.
머리와 얼굴 목 팔은 대충 닥은듯 한데, 옷은...그대로였다. 물에 젖어 찰싹 달라붙어 그 야리야리한 몸매와 속옷의 형태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그대로였다. 미정이가 옷을 내려보더니 난감한 표정을 짓다가 나를 힐끔 쳐다 보더니 살짝 몸을 돌린다. 젖어서 속옷이 비치는걸 이제서야 깨달았나보다.
나도 민망해하는 척 하면서 고개를 돌렸다. 크크 물론 이미 실컷 봐놓았었다....아놔 진짜 점점 변태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아 그런데 옷을 갈아입어야 할거 같은데 젖은 상태로는 계속 있기에는 밤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슬쩍 물어보았다.
"저...저기 갈아입을 옷 있어요?"
"아 아뇨"
"어제 츄리닝은...."
"오늘은 안가져왔어요"
아마 어제 내가 훔쳐본거 때문에 츄리닝은 더이상 필요가 없다고 느꼈나 보다. 내가 죽일놈이지...
"잠시 기다리세요"
또 전력질주로 내려가서 사무실에서 내 옷을 찾아보았다. 보통은 집에가서 자지만 학생들이 늦게 가거나 늦게 차량운행 하는날은 그냥 독서실 쇼파에서 자고 마는데 그럴때 갈아입으려고 준비한 옷들이다. 제일 무난한 흰 티셔츠를 꺼내들고 또 쏜살같이 옥상으로 달려갔다.
"여기 이거라도 갈아입으세요"
내가 내밀은 옷을 보면서 멈칫멈칫 머뭇거리던 미정이가 이내 옷을 건네 받는다.
"고맙습니다."
"아뇨 ..제 ...제가 물을 뿌려서 죄...죄송합니다."
10살 어린 그녀에게 극존칭이 아주 입에 붙는다. 아 시밤 글고 담배핀걸 혼내야지 물 뿌려서 미안하다는 이야기가 먼저 나오다니 이런 팔불출 볍신 이런 상볍신 멍충이
"..................."
?
말이 없는 그녀, 머야 이런 건방진 가시나 내가 존칭 쓴다고 나를 무시하나? 내가 쪽팔림을 무릎쓰고 사과부터 했는데 그래서 무시하나? 내말 씹어? 일진이다 이거야? 아오 싸나이 자존심의 폭발을 함 볼래? 하고 눈에 힘을 주며 그녀를 쳐다보니...
티셔츠를 만지작 거리며 가만히 나와 티셔츠를 번갈아 보고 있었다.
아! 아차!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데 내가 쳐다보고 있으니 못갈아 입고 있는거였구나. 이런 멍충이!
후다닥 뒤를 돌아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뒤를 돌아봤는지 모르겠다. 자리를 피해줬어야 정상인데..옷갈아 입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는 절대 아니고 아무 생각이 없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녀 앞에선 평소의 정상적이고 이성적인 행동이 전혀 나오지가 않았다. 여하튼 뒤를 돌아보고 한~~~참 있으니 뒤에서 부스럭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난다.
옷을 갈아입는 소리. 남자는 청각적 자극보다 시각적 자극에 약하다고 들었는데, 나는 그냥 둘다 약한가보다. 그 소리를 들으면서 오만가지 상상이 떠올랐다. 보고 있지 않은데 보고 있는듯한 착각이 들었다. 하악 지금쯤 cctv에서 보았던 것처럼 옷을 벋고 있겠지. 그 하얀 살결에...물에 젖어 있으니 그 뽀얀 피부가 물을 머금고 색기를 흠뻑 발산하고 있겠지. 상상만 해도 미치겠다. 돌아보고 싶어 죽을거 같았다.
소리가 그쳤다.
휴~ 차라리 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리만 들으면서 뒤를 돌아보고 있던 짧은 순간 나는 상상속에서 그녀를 몇번이고 뽀뽀하고 키스하고 빨고 깨물고 쓰다듬고 안아주고 범했다. 소리가 1분만 더 지속되었다면 난 진짜로 그녀를 덮쳤을지도 모른다. 범죄고 머고는 둘째 문제고 소리가 들리던 그순간 온갖 상상의 나래를 다 펼쳤고 그 상상을 상상으로만 자제하기 힘들었다.
"흠흠"
나직한 헛기침 소리가 들렸다. 돌아보자 흰티셔츠로 갈아입은 미정이가 눈에 들어왔다. 헐랭한 남자 티셔츠 입은채 물기가 살짝 덜말린 긴 머리카락의 그녀의 자태는 뭔가 묘~했다. 나한테도 살짝 큰 옷이였는데 미정이가 입으니 힙합셔츠삘이 났다. 크기가 크다보니 자꾸 어깨가 내려가는듯한지 어깨를 자꾸만 끌어올린다. 살짝 드러난 물에 젖은 어깨선이 밤하늘에 살짝 비추는 달빛의 반사시키며 또 입맛을 돋군다. 하악...
"옷 고맙습니다"
"아 아뇨"
"내일........ 가져다 드릴게요"
"네"
"....."
"..."
".."
"그..그럼"
쭈삣쭈삣하던 미정이가 나를 지나쳐 계단쪽을 향한다. 헐렁한 티셔츠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봉긋 솟아 있는걸 보며 아~ 진짜 몸매 죽인다 따위를 생각하고 멍때리고 있던 나는 그제서야 담배핀 것을 혼내야 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아 저기"
미정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돌아보았다.
아 귀여워~ 저 눈 동그랗게 뜨는거 거울보고 연습한거 아냐? 왤케 귀엽지
"네? 네?"
"아 네... 우음...(혼내야해 눈물 콧물 쏙 빠지게!) "
.
.
.
"담배는 몸에 해로와요. 특히 여자한테는 피부에 정말 안좋데요. "
"아...네...."
"몸을 아껴주세요. 건강 생각해서라도 피우시면 안되요"
"네....."
미정이는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내려갔다.
멍~ 미정이가 내려가는걸 한참 보고 있다가 정신이 퍼뜩 들었다. 머하는거냐 혼내야 하는데, 이건 마치 부탁하는거 같자나. 그리고 피부에 안좋다는 이야기가 왜 나와 마치 내가 미정이 피부,살결 보고 하악 거리는걸 밝히는것 같자나.
썅진영이들이 보면 아마 거품을 물고 쓰러질 일이다. 자기들 담배 핀거 걸릴때는 입에 거품물고 혼내는 내가 미정이한테는 부탁하는 꼴이라니...에구 지금 머하는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의 젖은 머리결과 물기를 머금은 피부 그리고 젖어서 다 속살과 속옷이 다비치게 된 하얀 교복 상의....
하아....
그런 그녀의 피부가 담배를 펴서 나빠진다는 상상은 오노~ 미정이를 어떻게 해서든 담배를 못피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다가 피부로 이어지는 연상을 하다보니...그녀의 촉촉한 섹시함이 풍기던 그 자태를 머리속에 떠올리며 옥상에서 멍하니 한동안 서있었다.
한미정 H여고 2학년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지 3일째
나는 그녀에게 아줌마랑 사귀고 싶어 쫓아다니는 주제에 아무대서나 포옹하면서
첨보는 여자 가슴을 능글맞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변태같은 미소로 짖는 남자로 오해 받는듯 하며
10살 어린 그녀에게 존대말을 해야 하는데
그녀는 좆고딩이면서 호나우딩요 개다리 스탭 몇번 보여주면 쓰러질 남자 친구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일진에 태권도 3단이란다. 성질이 사나운건 덤, 보너스,
게다가 담배도 핀다..
아~~~~~~~무서워서
정말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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