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독서실 그녀는 - 6부

본문

하이고~~ 같이 씻으면 덜덜덜...


난 젖은 피부, 물기 있는 피부, 땀에 흠뻑 젖은 피부에 미친다.


아무튼 여자랑 같이 씻으면 100%해야 한다. 내가 내 흥분을 주체 못해서


그런데 지금 하면 진짜 100% 내일...아니 오늘 독서실 문을 제때에 못 열 것 같았다.




"아냐 샤워실도 좁은데 멀 같이 씻냐, 정 씻고 싶으면 먼저 씻던지."




"또또 여친 없는 티 팍팍 내기는 여자는 이런걸 좋아하는 거랍니다.


섹스 보다 섹스후의 친밀감 오케? 자 이리 컴온~"




(하아~ 여자가 좋아하는지는 잘 몰라도 이건 제가 더 좋아하거든요???)


결국 같이 샤워실에 들어가게 되었다.


하아...저 샤워기 틀면 난....몰라…


그나마 다행인게 욕조는 없었다. 욕조마저 있으면 진짜 2시간 넘게 욕실에 있어도 모자란다.




"솨아아아아아"




아 샤워기가 틀어졌다. 오노....




그녀가 샤워기에 몸을 맡긴다. 물이 맨 살에 닿아 튀는걸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녀는 샤워기 물살을 목부터 가슴까지 맞고 있었는데..


샤워기 꼭지에서 떨어져 목에서 튄 물방울이 도로록 흘러 내려서 쇄골어림에서 작은 시내를 이루고.


작은 시내가 주르르 물길을 따라 그 여자특유의 곡선의 물길을 따라 흘러 내려 가슴골짜기에서는 작은 강을 이루고, 그 골짜기를 지나느라 급류를 형성한 작은 강물은 배꼽어림에서 소용돌이를 치다가 어떤 울창한 숲으로 가는가 싶었는데 그곳은 깊은 산속에 폭포였는지 숲을 해치고 나오자 마자 도르르 떨어지는데...


그 물의 흐름은 나를 넋을 잃고 바라보게 만들었었다. 


그리고 그 물의 흐름을 만들고 있는 그녀의 자태는 


편히 쉬어 하고 있던 똘똘이를 말년병장 앞 이병처럼 빠딱 서게 만들었다. 


어흑… 내일 늦겠구나 




그녀가 한참 샤워기에 몸을 맡기고 있다가 입구에서 뚫어지게 자기를 쳐다보는 나를 힐끗 바라보더니 내 똘똘이가 서버린 것을 봤나 보다.




"흐응 자기 아까는 생각 없는 것처럼 이야기 하더니 이건 그게 아닌가 본데?"




하면서 살며시 나에게 안기면서 한 손으로 우리 똘이병을 감싸 쥐었다.


하아~ 똘이병 이색히 기합을 받아야 쓰겄다. 너땜에 내일 늦는거야 시바라마..넌 시밤 영창이야!!




그녀가 똘 이병을 인질로 잡고 나를 샤워기로 이끌었다.


하아~ 물을 맞으니 시원했다. 찝찝한 기분 따위는 휙 날아가 버렸다 


샤위기를 같이 맞는 그녀가 나한테 안겨서 비비적 댄다.


그녀의 유두가 발딱 섰나 보다. 유두와 부드러운 가슴이 맨살을 자극한다.


게다가 그녀가 인질로 잡은 똘이병을 살살 앞뒤로 흔들며 고문하기 시작하는데 




하아 진짜 이런 자극에 너무 약해....


진짜 한 5분도 안돼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


바로 그녀를 돌아 세워 샤워실 벽을 붙잡게 하고는 허리를 숙이게 하고 엉덩이를 잡아 당겼다.




"ㅎㅎ 머야 자기 생각 없다더니 바로 하려고?"




"하악 시발 몰라 "




샤워 물줄기는 그녀의 허리와 엉덩이부분 그리고 내 배밑부근에서 물방울을 튀기고 있는데..


물줄기가 살에 튀어서 흘러가는 자태가....흥분이 또 된다.


붉은 악마 고딩 군바리의 기운이 모두 모여서 발광하기 시작한다. 


애무고 전희고 난 모르겠다. 에라~~ 일단 고고




그녀의 뒤에서 자지를 찔러 넣고는 허리를 잡고 밖아 대기 시작했다.




"하응 앙 머야 거칠어"




하악~ 물줄기가 그녀의 허리에 튀기는 모습이 너무 흥분된다.


오른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쓰다듬었다. 허리 가운데 에 움푹 들어간.. 음 등뼈라인 양옆에 살짝 솓아난 우음 이부위 이름 머지?...아무튼 그 라인을 손바닥으로 쓰다듬으면서 왼손은 자꾸만 앞으로 가려는 튕겨가는 그녀를 붙잡기 위해 허리를 배 밑으로 감싸앉고는 맹렬하게 똘똘이 이병을 돌진시켰다.




"하앙 하응 아아 아응 하아앙 아으응 아아 아앙 자기 하앙 씨 아 씨바앙 아아 쎄 쎄게 하ㅏ악"




"헉 헉 씨발 헉헉 어케 헉헉 더 쎄게 헉헉 하냐 씨발 흐흑"




아놔 근데 진짜 너무 미치겠다. 허리 엉덩이에 물 튀는 모습 정말 돌아버리겠다.


그것은 마치 몇개 보지도 않은 뮤지컬중 하나라서 기억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는 뮤지컬 난타의 공연중에 물찬 드럼통을 방망이로 두드리는 장면의 생동감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기분. 


그 박자. 그 흥분. 그 리듬. 그 물방울이 사방으로 튀는 광경이 마치 슬로우모션처럼 눈에 각인되는 느낌.


그녀가 재촉하지 않아도 나는 스스로 주체를 못할 만큼 100미터 전력질주 하는 기분으로 박아댔다.


군바리 선착순 얼차려 받는 기분으로 지금 아니면 허리에 물튀는 모습 못볼것 같아서 더 열심히 방아를 찌었다.


박을 때마다 허리에 튀는 물방울의 위치가 달라지는 그 모습은 좀더 빠른 박자를 좀더 빠른 리듬으로 좀더 흥분하라고 하는듯 빠르게 하면 할수록 더 느리게 더 생생하게 눈에 새겨지고 있었다.




열심히 박으면서 허리의 감촉 물젖은 허리의 미끈함을 느끼는것도 쉬지 않았다.


이자세는 약간 비딱하게 몸이 왼쪽으로 기울어서 한쪽으로만 하면 좀 불편해서 


팔을 번갈아 가면서 박아대는데, 한 2번 팔 번갈아 갔을려나 




"하아 하앙 하앗 하앗 아아아아아 아앙 하아앙 니아아 앙 앙 앙 앙 앙 앙 앙 가아아아아아아아..."




"헉 헉 야 좀만 나도 헉헉 간ㄷ ㅏ 헉 헉 어? 어?"




그녀의 몸이 자꾸 내려간다. 아놔!! 안돼 허리에 물이 안튀자나. 내려가면 안돼!!


양팔로 허리를 끌어안아 올려서 박아대는데 이젠 상체가 내려간다.




아놔~~~이내 주저 앉고 마는 이아가씨.....아 고지가 바로 저기인데..


아 시밤 이정도면 이 아가씨가 의도적이라는 의심도 충분히 해봐야 한다.


주저 앉아 웅크린채로 숨을 몰아쉬는 그녀.....




하아...시밤!




일단 그녀를 안고 일어나 침대로 향했다.


아 졸라 무거워.. 다리 후들거려서 더 무거워...저절로 투덜거림이 나왔다.


아 그런데 그녀가 내 목을 양손으로 휘감고 꼭 안겨 있는데 물기 젖은 맨몸을 안는 느낌은 좋았다.


아 그거만 아니었음 그냥 그자리에서 바닥으로 던져 버렸을 거다.




그녀를 안은채로 침대로 데려가서는 그녀를 꼬옥 안은채로 가만히 있었다.


물기 젖은 몸의 감촉은 정말 좋다. 그 매끈하면서도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감촉이 좋다.


취향이 이상한 건가? 이런거 좋아한다는 야설이나 야동은 아직까지 한번도 못본거 같다.


사정을 못해서 졸라 열받았는데..그녀를 안고 있는 동안 그런 생각이 없어졌다....


그렇다고 똘이병이 편히 쉬어하고 있는것은 아니고, 이색히는 기합이 빠져서는 곤란하다. 


이놈땜에 오늘 늦을거 같은데...


한동안 그녀를 안고 있는데 그녀가 꿈틀꿈틀 움직인다..




"미안..너무 쎄서 나도 모르게 금방 가버렸서..."




"....."




"이리와 내가 입으로 해줄게"




아이고 괜찮아요 전 걍 물기 있는몸 안고 있는게 더 좋네요 그리고 댁 입 보면 토사물 생각 난다니깐요;




"괜찮아..걍 이렇게 안고 있는게 더 좋다."




"진짜?"




"응"




"흐음"




그녀가 꼬옥 안겨온다.




"진짜 이상하다 자기는.."




"왜 또.."




"사정하는게 싫은거야?"




아놔 시밤 같이 즐길 생각도 안하고 가신거는 댁이거든요?




"아냐.."




"근데 왜 입으로 해준데도 싫어해?"




"ㅎㅎ 싫은게 아니라 예전에 들었는데 입은 영혼의 입구래 왜 사람죽으면 입에다 쌀 넣는게 영혼이 저승가는 동안 식사하라고 그런대자나 그리고 왜 전설의 고향 같은거 보면 영혼이 입으로 통해 들어가고 그러자나 그게 괜히 그런게 아니라 입이 영혼의 입구라서 그런거야.


어쨌든 입은 영혼의 입구라서 정말 아끼고 청결하게 그리고 조심해서 써야 하는데 그런 입으로 남자 성기를 애무하는건 그남자를 영혼으로 섬기겠다. 뭐 그런 의미래, 그래서 결혼할 대상에게 말고는 절대 오랄 받지 말라고 교육 받았구 그걸 지켜려구 하는거야"




개소리다. 먼 영혼의 입구는 얼어죽을, 술취한 골벵이 한두번 먹어보는것도 아닌데 




오바이트한 아가씨들이 키스나 오랄해주겠다고 덤빌때 마다 해주는 단골멘트다. 이 이야기 해주는데도 오랄이나 키스하겠다는 골뱅이는 한번도 본적없다. 




"흐음..그래?"




"응"




"그럼 여자친구는 입으로 해줬어?"




"몰라 기억도 안나는 까마득한 옛날이야"




"흐음 했다는거네?"




"아니 진짜로 기억도 안나 한 10년도 더 옛날 이야기다(정확히는 7년인가...이젠 10년이다;)"




"뭐야 그럼 그때부터 지금까지 여자친구가 없었다는거야?"




"어? 응 그렇지"




"흠 근데 여자를 모르는 손길이 아니던데? 진짜로 10년동안 여친 안사귀었어?"




"그냥 얽메이는게 싫어, 성욕이야 가끔 이렇게 풀면 되는거고"




"자기 진짜 이상한 사람 같다. 자기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이야기 못들었어?


내가 제대로 본거 같아 사정 안하는것도 혹시라도 잘못돼서 코낄까봐 그러는거야?"




"아니거든요? 정상적인 남자인데 나랑 맞출 생각도 안하고 댁이 먼저 가버린거 거든요?"




"그래? 좀 미안한데? 그럼 손으로 해줄게"




하면서 나를 밀쳐서 바로 눞게 하고는 자지를 잡아온다. 


아놔 몸 안고 있는게 더 좋은데....


차갑고 부드러운 손이 살며시 자지를 잡아 왔다.


부드럽게 상하로 움직이는데 기합 살짝 빠져 있던 똘똘이 이병 금방 기합이 빠짝 들었다.


부드럽게 쎄게 번갈아 가면서 흔들어주자 이내 온몸에 기운이 빠져서 그냥 힘을 빼고 눈을 감고 자지의 감촉을 느끼며 누워있으려는데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났다. 한손으로 하려니 불편해서 자세를 바꾸나? 하고는 그냥 눈감고 즐기고 있는데. 따뜻하고 촉촉하면서도 미끄덩한 감촉이 똘이병을 휘감았다.







어느샌가 자세를 고쳐 앉아서는 내 다리 사이에 자리잡은 그녀가 자지를 입안 가득 베어 물고는 혀를 굴리고 있었다.




"헉 야 괜찮아 안해도 돼 그만해"




아놔 오노 아 젠장 그렇게 피하려고 했건만 으으 저 입 으으으으 좆됬다.


윽 아가씨 입에 번들거리던 토사물이 생각나 흥분이 가라 앉으려고 해서 


얼릉 그녀를 끌어당기며 입에서 내 자지를 탈출시키려고 했는데...




헉 이 아가씨 기술이 장난 아니었다.




북창동(직업 아가씨 상대하는 곳을 여기 한번 간거 말고는 없어서;;) 전문 아가씨 뺨친다...


훑어주고 빨아주다가 혀 끝으로 귀두에서 항문 근처까지 숙~ 훑어내려가서 다시 숙~ 올라와서는 입으로 꿀걱 삼키면서 혀로 굴려주고 다시 꺼내서는 침을 발라서는 손으로 딸딸이 치면서 붕알? 음낭?을 입으로 쑥 빨아들이는데 어흑~~`게다가 입안 깊숙히 목구멍 까지 집어 넣어가면서 윽윽 거리며 오랄 해주자 진짜 바로 나올뻔한것을 


침대를 쥐어 뜯으며 애국가를 1절부터 나직이 불러가며 참았다.




어흑...그러나 이 아가씨 전혀 숨 쉴틈없이 자지를 꺼내서는 혀로 굴리면서 


자지 왼쪽 오른쪽을 오가며 간질간질 내려가더니 음낭 회음(자지와 항문 사이)를 지나가는데.....


헉;;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르으으응으응으윽......




그녀가 항문을 공격했다. 손으로는 자지를 부드럽게 감싸쥐고는 상하로 빠르게 딸딸이쳐주며 항문을 혀로 간지럽히는데...




"구...구르.구름 그.....르르으으응아아아"




푸슝 푸슝




10초도 안걸렸다....그녀의 혀가 항문에 도착한지 10초도 안되서..... 




솔직히 너무 충격적이었다. 똥꼬라니.... 




난 구름만 읆조리면서 충격에 정신줄을 놓고 있었고 똘이병은 그녀에게 붙잡힌 채로 경련을 일으키며 내배와 가슴에 정액을 토해내고 있었다.




하아....손가락 하나도 꿈쩍 할 수 없는 충격적인 사정이었다. 


그녀는 똘 이병이 움직임을 완전히 멈추고 시체가 되는걸 지켜보더니 이미 사망한 똘이병을 덥썩 베어 물었다. 


확인사살인가...불쌍한 똘이병...


볼을 한껏 조여 쭉 빨아서 똘이병 사망한것을 확인하고서는 혀를 낼름거림며 천천히 위로 올라오면서 


내 배위와 가슴에 뿌려져 있는 정액을 손으로 내 몸에 펴 바른다.


윽 기분 나뻐; 먼가 찐득찐득 능글능글 ...그러나 온몸에 힘이 빠져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가 없었다.




어느새 내눈을 마주보는 그녀가 귀에다 살며시 속삭인다.




"좋았어?"




대답할 기운도 없었다. 솔직히 싫어다면 거짓말이라서 그냥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크크크"




키득 거리며 웃더니 내 양볼을 손으로 감싸 쥔다...윽 정액의 끈적거림 오노 손이나 씻고하자 제발~~


근데 얼굴은 왜 잡는거야 설마;; 


허...허...헉스 ......키스를 해온다 


오~~~~노! 오바이트에 내 똘똘이를 열심히 빨고 똥꼬까지 빨고 똘똘이 한테 남아있던 정액도 빨던 그 입으로??? 키스를??? 오~~노!!!!!!




아악 피해야 되! 는데... 움직일 힘도 없는데 어찌나 쎄게 감싸 쥐고 있는지 도리질 조차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입술을 굳게 다물었는데 헉 콧구멍을 입으로 막아버린다. 진짜 강적이다.


살기 위해 입을 열자 이내 혀가 들어오는가 싶더니 쑥~ 빨아 당겨서 내 혀를 자기 입안으로 가져가서는 말 그대로 농락을 했다. 혀뿌리 뽑히는 줄 알았다.




살기 위해서 온몸에 힘을 끌어 모아 그녀의 어깨를 밀쳐냈다.




"허억~헉 헉 뭐 하는 거야 숨막혀 죽을 뻔 했자나;;"




베시시 웃는 이 아가씨..




"크크크 입이 영혼의 입구면 입과 입이 통하면 영혼이 통한거겠네? 크크흐프푸푸하하"




벙~~ 쪘다.


아~ 이 아가씨의 내공을 얕봤나 보다. 내 보기에 나보다 한 3단계 머리 위에서 놀고 있는 듯 했다.




"크크크 둘러대는 솜씨는 좋은데 아직 멀었어 크크크 사람들과 어울리기 싫어서 벽 쌓고 있는건 옷 벗고 있을 때는 하면 안 되는 거야 알았어? 호호"




"..........벙..."




키득거리며 그녀가 일어섰다.




"자 이리와 씻고 가야지 내일 아니 오늘 출근해야 한다며 여친 없을 것 같은 실장님 ㅎㅎ"




그녀가 내 엉덩이를 두드리며 나를 샤워실로 이끈다.


무서웠다… 이 아가씨랑 샤워실 가면 따 먹힐 것 같아...하면서도 도축장 끌려가는 소처럼 샤워실로 끌려 들어갔다...




물론 또 따 먹혀 버렸다.




그리고 당연히 독서실 여는 시간은 늦어버렸다 


독서실 시작한지 1개월 밖에 안되었는데 벌써부터 운영시간이 삐그덕~




‘하아~ 이게 다 그 여자 때문이야’




그러고 보니 난 그녀에게 신상정보에서 독서실 위치까지 거의 다 알려주고 인생상담까지 받았는데, 그녀에 대해서는 이름조차도 안 물어봤었다.


그녀가 이야기한 것처럼 내가 다른 사람에게 벽을 쌓고 관심을 끊고 산다는게 진짜인가?




원나잇 상대가 한 이야기에 나 자신을 돌아보다니 


"풋" 피식 거리며 바로 머리 속에서 지워버리고 늦게 연 독서실에 들어가서 


평소 아침 일찍 오는 일반인 원생들에게 독서실 늦게 열어서 죄송하다는 문자를 돌렸다.


.


.


.


.


그로부터 한달후 


입구 cctv에 왠 섹시다이나마이트가 올라 오는 것이 포착됐다.


검은색 원피스였는데 그 외 옷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아! 차이나드레스 같은 옆트임이 앞에 있는 원피스였는데 몸매가 쫙 드러나는 섹시한 원피스였다. 거기다 메탈?소재의 굵은 검은 허리띠 그니깐 검정 허리띠인데 버클이랑 허리띠 가장 자리가 스텐레스 같은 그런 허리띠. 버클은 동글뱅이 두개인데 허리띠도 동글동글 머......아 옷 설명 너무 힘들다.




거기다 큼지막한 동그랑땡 선글라스에 무슨 유명한 명품백 이라던데 아무튼 그거도 검정이었던 듯? 하양이었나?




아무튼 그런 아가씨가 올라왔다. 




유후~~ 독서실 수질이 개선되는 조짐이 보여. 우음~ 좋은 현상이야.




"어서 오세요"




"독서실 등록하려는 데요"




"아 예 일단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세요"




섹시 다이나마이트가 사무실 안으로 들어와서 쇼파에 앉았다.


머 주저리주저리 설명하고 입실원서 쓰고 영수증 쓰고 자리 정하고 하는데...


이 아가씨 옷이 후덜덜~ 원피스 치마부분이 옆 트임이 아니고 앞 트임이어서 앉아 있다 보니 허벅지가 통째로 눈에 들어온다. 이건 머 그대로 팬티가 보일 기세다.


하악하악 너무 좋아~~(변태 맞나?..)




"이정도 쓰면 됬나요"




얼른 안쳐다 본 척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리며(어? 데자뷰?)입실원서를 보았다.




김효진 28 나보다 한 살 많네;; 




"무슨 공부 하시나요? 자격증 시험 준비하시나 봐요?"




"..."




머야 벙어리냐? 대답하기 싫은 건가?


선글라스로 가려져서 어떤 표정 짓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해서 그냥 내일부터 오시면 된다고 이야기 하고 일어나는데




"에이...실망이야 자기 나 못 알아보네"




엥? 뭔 소리야 첨 보는 여자가 왜 나보고 자기래…..깜짝 놀라 뒤돌아봤다. 




"크크 여친 없을 것 같은 독서실 실장님 나 기억 안나?"




"누구신지??"




섹시다이나마이트가 선글라스를 벗고는 함박 웃음을 지어 보인다.


헉; 원나잇 그녀다.


아무 말 못하고 꿀 먹은 벙어리가 돼서 멍하니 그녀를 쳐다보았다.




솔직히 원나잇했던 여자가 자기 사업장 오면 머 무슨 이야기를 하겠느냐만은…


게다가 그녀는 좀 무서웠다.... 그 때 당한 포스는 정말 후덜덜 했었다.


....


..


.


내가 아무 말 없자 살짝 실망한 기색인 듯 하더니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이야기했다.




"아 근데 독서실 너무 후진걸? 조명도 어둡고 냄새도 퀘퀘하고 실장님 말고는 맘에 드는게 하나도 없는데?"




욱~ 아랫입술 지긋이 깨물고 나직이 말했다.




"지금 시설 조금씩 개선해 가는 중이랍니다."




"흐음 그러세요? 그럼 다행이네 크크"


......


....


..




또 서로 말 없이 그러고 있었다. 나야 머 완전 불편해서 어서 가줬으면 하는 마음에...


그녀는 무슨 생각으로 말없이 저리 앉아 있는지 알수 없고...


.....


...


..




"휴~ 화끈한 재회는 아니어도 반가운 척이라도 해줄 줄 알았는데, 역시 여친 없을 것 같은 남자는 이렇단 말이야."




욱!!




"아무튼 내일부터 다닐 거니깐 내일 봐~ 아 근데 복도 너무 지저분하던데? 


페인트칠 다시 해야 하는 것 아니야?"




욱!!!




"안 그래도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하..하..하.."




전혀 웃지 않는 얼굴로 웃어 보이고는 빨리 가줬으면 하고 바랬다.




"아 맞다 열람실 좀 보고 갈게"




아놔 걍 내일 봐 어차피 내일부터 다닐 거라면서...




"예 이쪽으로 오세요"




"흠흠 어머 이거 무슨 냄새 곰팡이 냄새 나는 것 같아~"




욱!!!!




"열람실 환기는 제대로 시키고 있는 거야? 공기청정기 없어?"




"독서실이 좀 오래되어서 그렇답니다. 공기청정기는 설치 할 거에요 하..하..하.."




"우음...청소도 지저분해.."




"아침에 한번 청소하는데 아무래도 사람이 다니니깐 오후엔 좀 그렇죠 하...하...하..."




"그럼 두 번 하면 되지."




"예....그렇죠....(으득) 하...하...하..."




"소방시설은 잘 되어 있는 거지?"




"네?? 아 물론이죠"




사실 그때 소방법에 대해선 거의 무지한 상태였다;




나보다 한 살 많은 김효진 이라는 이 원나잇 아가씨는 거의 한 시간 가량 나를 끌고 다니며 독서실 전체를 다 지적했다. 진짜 입심좋은 아줌마 처럼 쉬지도 않고 떠들어 댄다.


"아 시밤 걍 다니지 말아"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꾹꾹 눌러 담았다.


거기다 원나잇 했던 상대라 완전 껄끄러웠다. 원나잇 했던 사람은 절대 다시는 안보는 주의 인데.....그때 딱 잘라 독서실 다니지 마세요 라고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상상을 지금도 해본다.




물론 그땐 자금이 열악해서 누구를 가려 받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고 그녀가 지적한 문제점들은 확실히 문제점이었고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고쳐야 할 문제점을 누군가에게 아주 피곤하게 지적 당하는 건 정말 짜증 나는 일이기도 하다.




"흐음...근데 우리 평생 여친 없을 것 같은 실장님 존대가 어색한데? 계속 그렇게 할거야?"




"하하 손님에겐 당연히 공손하게 존대를 해야죠 특!히! 저!보!다! 나!이!가!많!을!때!는! 더!욱!더!"




크크크크크크 드디어 한방 먹였다.




표정이 샐쭉해진다. 아 꼬시다.




"흥! 내일부터 올게 아우 근데 독서실 정말 너무 후!졌!다! 어떻게 이런 시설로 돈을 받나 몰라~"




욱! 




"하...하...하... 개선해 나갈 겁니다. (으득)"




"그럼 나 갈게 내일 봐~ 실. 장. 님."




그렇게..


아줌마 김효진과의 악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결국 난 아줌마가 처음 온 그 주 수요일 2주에 한번 밖에 없는 천금 같은 독서실 휴일인데 쉬지도 못하고 페인트 칠을 하고 있었다. 입으로는 쉴새 없이 투덜거리면서.




"시밤 아줌마 땜에 쉬지도 못하고 내가 이게 먼 고생이야 아놔....."




그때부터 김효진, 그녀는 모르는 그녀의 별명이 생겼다. 아줌마


아줌마 땜에 날려버린 금쪽같은 휴일... 게다가 그 다음주는 무슨 커튼 설치한다고 또 날려버리고... 쉬지 못한 만큼 스트레스는 쌓여만 가고...




아 시밤 아줌마땜에..올마나 고생했는데...




그런데 이 아줌마가 이번엔 미정이와 나 사이를 훼방 놓고 있는게 분명하다 




아 시밤 이 아줌마 땜에






정말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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