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가을에게 - 1부 3장

본문

가을에게 3








그렇게 가을이와의 첫 도킹은 너무나도 급할 수 밖에 없었다


인고의 세월이 만든 아교 같은 감정을 남겨 둔 채 올라 올 수 밖에 없었다.






바쁘게 하루의 일들을 처리하다가 시계를 보니 11시 조용한 산책길로 차를 집어 넣는다


매일같이 돌아 가는 똑 같은 일상 중에 매일 기다리는 나의 시간.


오늘도 그리운 이에게 날아가는 전보를 친다




~~one i sove~ 언제나처럼 감미로운 컬러링, 폐부 깊숙이 들어 앉은 감정이 착 가라앉는다




"여보세요 사랑님, 잘 올라가셨어요?"




"어떻게 올라왔는 지 모르겠어, 정신은 쏙 빼 버리고 멍하니 왔어, 가을이 향기를 놓치기 싫어


손도 씻기 싫을 정도야, 너무 너무 좋았어 지금도 그 때 생각에 내 아랫도리가 장난이 아니네."






"네 저도 너무 좋았어요 그렇게 흥분 된 적은 처음인 거 같아요, 남편이랑 만난 건 사무실에 손님으로 왔다가


저를 보고 퇴근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저를 납치해서 산 속에 내려놓고 결혼 안 해주면 안 보내 준다고


몇 시간을 애원해도 안되더라고요 너무 어린 나이 스무 살에 만나서 억지로 몸을 섞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죠


그런데 십 몇 년을 살아오면서도 아직 정이 안 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이들만 없으면 그냥 날아가고 싶어요.


사랑님처럼 이해해 주고 따뜻이 안아 주었으면 좋겠는데,,,"




"그랬구나 많이 힘들었겠네, 내가 힘이 많이 되어주지는 못 하지만 언제나 바라보고 있다는 것만은 알아 줘"




"어제는 크게 싸우다가 같이 죽자고 차에다 나를 태우고는 무지하게 달리더라고요, 차라리 그냥 브레으크를 밟지 말고 끝났으면 더 좋았을 것을 왜 마지막에 브레이크를 밟는지"




"안 되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하라고 너를 알아버렸고 내 가슴의 박아 놓은 네 흔적은 어떻게 하라고..


날마다 거울을 보면서 내 눈에서 지워지지 않는 네게 이야기를 나누며 네 향기를 찾아 킁킁거리는 난 이젠


가을이 없이는 안되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한 번쯤은 나를 생각 해 줘."




"매일 아침마다 하루가 빨리빨리 가버렸음 좋겠는데 .... 지금은 아침이구나 이 아침이 싫다고 생각하면서




당신 생각해요 가까운 거리라면 한번쯤 와 달라고 하고 싶은데 거기서 여기가 어디라고요.. 


너무 멀어서 


차마 와 달란 말을 못 하겠는걸요 그래서 너무 미안해요... "




"매일 가을이에게 달려가는 꿈만 꾸지 술을 마시다가도 전화를 걸어 목소리가 듣고 싶고


음악을 듣다가도 문득 떠오르는 사람, 혼자 밥 먹을 때 그리워지고 기쁜일생기면 가장 먼저 전하고 싶고


그냥 슬플 때는 그 가슴이 많이 그리워져 못 견디게, 가을이가 행복 한 모습만 봤으면 좋겠는데"




"고마워요, 그래도 당신 생각 할 때라도 행복해서 좋아요,"




" 참 이 번에 문학회에 발표한다면서 출판 기념회 있지 않나? 그 때 축하해 주러 가야지"




"네 다음 주말에 폴라리스카페에서 책 출판기념회 겸 동호회 친목 모임이 있어요"




" 아 축하해 그 때 꼭 축하하러 갈 거야, 나 못생겼다고 못 본 척 하기 없기. ㅎㅎㅎㅎㅎ"






"가을이 또 본다니 벌써부터 설레는 걸, 가을아 뽀뽀 해줘, 전화기가 뜨거워, 너무 사랑하나 봐"




"후후 많이 생각나요 사랑해요 쪼옥.. 됐죠?"




"그래 언제 시간되면 가을이 야한 사진 보내 줘, 내 고추가 지금 난리야 하하하"




"네에? 어떤 사진?"




"ㅎㅎ가을이의 거시기 사진"




" 잉 뭐야 창피하게 ,,"




"ㅎㅎ 꼭 찍어서 보내워야 해. 핸폰으로 보내 주면 되 알았지?"




"몰라욧 치 전화 끊을래요 운전 조심하고요.. "




"그래 가을아 잘 들어 가고 내 생각 만 해 알았지"




" 그럼 안녕 쪼옥 후후"




전화를 끊고 담배 한대를 물고 남쪽 하늘을 바라본다




브이자를 그리며 날아가는 새들이 부럽다. 


어제 비공개 게시판에 올려진 글을 다시 생각 해 본다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고통의 시간----




그렇게 밤이 지나고 아무일 없듯이 아침은 오고 


나는 바보처럼 잘도 살아간다 




포기할 것도 많은 현실은 아프기만 한데 


언제나 두렵고 상처받는 쪽은 나일 뿐 ... 




그래서 당당하게 살아가려면 


잘 할 수 있는 것 하나쯤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내가 모자라 단 말인가? 




그래 맞다 ..생각해보니 그래 당신 말이 맞구나 


그런 나를 포기 못하는 당신은 ...당신의 얼굴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진다 






밉다 밉구나 ..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는데 


또 하루가 겨우 지나가고 


안도감 ..이게 현실이구나 




부부가 만나서 서로의 가슴에 남긴 상처를 빼고 나면.... 


핏줄은 안쓰럽고 안쓰럽다 




사는 것도 아프다 마음이 이렇게 아프니...... 




그래 그럴걸 그랬어 




왜 그 순간간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눈을 감았어 ..마음이 편해졌는데 . 






정작 살고 싶은 건 당신이었구나 


그런 식으로 날 시험하지 말기를 


당신 방식에 익숙해지기 전에 




내 호흡이 가빠지리라 




참 질기다 그래 질기고 잔인하다 




당신말야 나보다 더 잔인한 당신을 어떻게 다시 믿어야 하는가.....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슬프게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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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주말, 오전 업무를 대충 마친 채 문자메세지를 날리고 남쪽으로 달려간다


물어 물어서 찾아간 폴라리스 카페 입구,


그녀에게 전화를 건다




"가을씨 나 왔어"




"잠시만요 바로 나갈게요"




입구로 뛰어 나온 가을이의 웃는 모습이 병아리 같다. 그냥 꼭 안아주고 싶다




활짝 웃는 가을이




"어서 오세요, 너무 고마운데요"




"잉 고맙다는 얘기는 하지 말라고 했잖아 고맙다는 말 대신 사랑한다고 해 줘 후후"






"전에 그 언니하고 남자친구분이 같이 오셨어요, 인사하시고 같이 앉으시면 되는데"




"응 그래 그게 더 낫겠네 혼자 뻘쯤 하니 앉아있는 거 보단"




행사장으로 들어가니 삼사십 명의 사람들이 앉아있고 막 행사가 시작되었다




회원들끼리 돌아가면서 낭송도 하고 간단히 술도 마시면서 두 시간여의 행사가 끝나고


가을이와 언니인 기인씨 남자친구 그리고 나는 따로 술 한 잔을 더 하기로 하고


내 차와 남자친구분 차 두대로 나뉘어 타고 이동한다




내 차에 오르는 가을이


차에 타자마자 그녀의 작은 손을 꼭 쥐어준다




"축하해 부상으로 뽀뽀 해 줄게"




"잉 부상은 없어도 되네요 사랑씨"






그러면서도 내 얼굴로 다가오는 천사의 얼굴 가만히 입술을 가져다 댄다 달콤하다


무방비 상태의 입 속으로 쳐 들어 온 꿈틀거리는 혀, 모든 것을 느끼려는 지 한 참을 돌아다닌다




"사랑해요"




"나도 너무 사랑해, 기다리는 시간들이 너무 미칠 거 같아"




함께 못 했던 시간들을 채우려는 지 정신이 없다. 앞 차가 출발했다


나도 차를 출발시키면서도 꼭 잡은 손은 놓지를 못 한다.


넷이 만난 술집, 




“뭐 드실래요? 술은?”


기인씨가 물어 온다




“여기 분들이 맛 있는 걸로 시켜 주셔야죠”




“그럼 술은 가시오가피와 소주”




가시오가피주를 좋아하는 가을이, 술은 잘 못 먹어도 가끔씩 먹는 다고 했다


한 잔 두 잔 먹다 보니 어느덧 빈 병 수는 늘어가고 취기가 오른다


다행히 여기 오기 전에 모텔을 잡아 놓고 차를 주차 했기에 이차로 노래방으로 향한다


기인씨의 남자친구 애인이 아니라고 하고 기인씨도 그냥 아는 동생이라고 변명하지만


알 듯 모를 듯 비치는 두 사람의 각도는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가고 들어 간 노래방


나와 가을이는 꼭 붙어서 떨어 질 줄 모르고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번호를 누르고 내가 선택 한 곡은 고한우의 ‘네가 보고파지면’


``네가 보고파지면 별을 보라 말 하던 너의 이름 부르면 왜 눈물이 나는 걸까


별이 어둠에 묻혀 하나 둘 사라지면 우리 작은 이별처럼~~~~


가을이를 꼭 껴 안은 채 감정에 젖어 부르는 가슴이 울고 있다


내가 더 따뜻하게 해 줘야 하는 데 …


마음은 항상 같이 있지만 떨어져 있는 작은 이별…


가사 같은 우리 상황에 젖어 부르는 가을이의 노래도 가슴을 후빈다


버즈의 ‘어쩌면’




~떠나지마 사랑하잖아 내가 있잖아 너를 버렸던 그 사람에게 가지마 


지난 눈물 기억해 줘 돌아간다면 떠나간다면 니가 겪었던 똑 같은 이유로


내 삶이 무너질 텐데 끝이 아니야 잠시뿐이야~~~~


꼭 안은 가슴이 허물어질 것 같아…




어느덧 노래가 끝나고 기인씨네를 보내고 모텔로 들어 간 우리


문을 열고 들어가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꼭 끌어 앉는다


그리고 그녀의 귀에 대고




“우리 나이 더 먹어서 애들 다 크면 십 년은 같이 살자. 비록 늙어서 힘이 없으면


같이 거들어주고 그렇게 살아보자 응”




“그래요 꼭 그렇게 해 보고 싶어요 조용한 곳에서 낙엽 지는 소릴 들으며 같이 시집도 읽고


벤치에 누워 같은 하늘을 보고 살아봐요 고마워요”




“잉 고맙다는 말은 하지 말라고 했지 그냥 사랑한다고만 해 줘”




“너무 하고 싶었어 미치는 줄 알았어 함께만 있어도 이렇게 흥분되고 느껴질 줄은 몰랐어 사랑해”




그녀의 입술을 덮으며 힘차게 빨아댄다. 마주 나온 그녀의 혀에서 비가 내린다 




“잠시요 나 좀 씻고 나올께요”




“아냐 그냥 이대로의 가을이면 다 좋아”




“호호 잠시 씻고 나올께요”




샤워를 하러 들어간 사이 살짝 문을 열어 본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가운데 그녀가 있다


헉 나를 봤다


“ 앙 빨리 안 나가요, 창피하단 말예요 “




“후후 보기 좋은 데 나도 들어 가면 안되?”


“ 잉 안 나가면 죽을 줄 알아요”




“후후 가을이에게 죽고 싶네, 알았어”




물이 되고 싶다 물이 되어서 그녀의 모든 것을 씻어 주고 싶다




한 장의 타올을 두르고 나온 가을이 하얀 천사다


너무 황홀하다 시간이 잠시 멈춘 듯,




“호호 보지마 창피하단 말야”




난 가을이를 번쩍 않아 침대로 눕힌다




“귀여워 사랑스럽고 왜 이제 우릴 만나게 했는지 몰라”




“호호 창피해 나 정말 좋아요? “




“그럼 이 세상 어떤 것보다도 좋아, 이세상에서 가을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천명이 있다면


그 중에 한 명이 나일 것이고 백 명이 있다면 그 중에 한 명이 나 일 것이고 열명이 있다면


그 중에 한 명이 나일 것이야 이 세상에서 가을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그 땐


내가 이 세상에 없을 때야. 후후 유치하지만 진심이야”




“유치해도 좋아요 너무 행복해요 꼭 안아줘요 사랑해요”


오늘은 급히 서둘지 않으리라 


그녀의 향기를 맡는다 찔레꽃향기가 난다. 작지만 하얗고 달콤한…


머리카락을 베어 물어보고 눈썹에 혀를 대어본다 움찔 움찔거리는 작은 생선




“잉 잉 “




웅크려 드는 침대 위의 생선은 무방비상태


머리에서 귓불로 목덜미로 입술로 가슴으로 가파르게 넘어가는 누란의 길




“헉 헉 나 어떻게 해요 사랑해요 당신이 있어서 행복해요, 나 어떻게 해”




그녀의 벌려진 작은 날개, 이슬이 맺혀있다 크게 한 잎을 베어 물자


자지러지는 누란의 미녀, 




“헉 헉 나 어떻게 좀해줘요, 미치겠어요 나 좀 살려줘요 “




깨끗한 꽃잎을 거칠게 베어 물자 바르르 떤다


울컥울컥 쏟아지는 그리움의 농축액, 남김없이 빨아 마셔도 멈출 줄 모르고


성난 자지는 제 집을 찾아 달라고 아우성이다


옹알이하는 그녀의 입에 성난 놈을 물려주자 조심조심 빨아 준다


69자세 거침 없는 향연에 파닥거리는 몸뚱어리 


“어 어 헉 사랑해요 자기야 여 보 나 좀 어떻게 해 줘 미치겠어 자기야 사랑해”




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제 집 속으로 들어가는 성난 놈 거침 없이 박는다




쑤걱쑤걱, 두 무름을 감아 세우고 더 깊이 뱃속을 뚫어 버릴 듯 쑤셔댄다


작아서 꽉 조여주는 느낌




“헉 좋아요 꽉 차요 너무 단단해서 미치겠어요 내 꺼 맞죠 당신 …아 어떻게 해”




활처럼 휘어지는 몸뚱어리 이젠 어느 창녀의 몸짓보다 더 야하다


등에서 주르륵 흐르는 땀, 쉬지 않고 오직 정상을 향해 달릴 뿐이다




“헉 욱 꾹, 흐어흐어 오 악 아악”




“온몸으로 흐르는 땀이 끈적인다. 


“아 이슬아 헉헉 나오려고 해 이제 싼다”




“네 싸주세요 내게 깊이 다 넣어주세요”




억억억 헉……




“아 악 후우후우 사랑해 여보 자기야 사랑해~~”




삼십 분을 넘게 매진한 결과물이 주르륵 흐른다. 




“너무 좋았어요 나 이러다 미처 버리면 어쩌죠?”


내 품에 안긴 사랑스러운 천사의 목소리




“내 품에서 죽으면 행복 한 거 아냐?”




“잉 호호 그런데 다 쌌는데도 죽지가 않고 껄떡 데네요”




“ㅎㅎ 가을이 앞에서는 난리가 아니네 이 놈이 미쳣나 봐”




“이제야 제 집을 찾았다고 안 나오려고 개기는 데 하하 또 시작 한다”




“억 쉬지도 않고 또 해요? 코가 크면 정력도 좋나 크크”




다시 악착 같이 자기집을 헤집어 놓는 놈, 뚫어버릴 듯한 기세에도 천사의 가녀린 몸은 용케 견딘다




그렇게 연달아 세 번이나 하면서 몇 번이나 까무러치는 지 눈동자가 부르르 떤다”




시간이 흐르고 이젠 헤어져야 할 시간,


다시 옷을 챙겨 입은 가을이 문밖으로 향하면서도 걸음을 잊지 못한다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너무 사랑해요,”




울음 석이 목소리 가여워 미칠 것 같다




“나 가을이 만나서 이런 게 사랑이구나 하고 처음 느껴봐, 소설 속의 사랑이란 없는 구나 하고 생각 했는데 가을이 만나면서 사랑이란 단어의 깊이를 느낄 수 있고 정의를 느낄 수 있어 사랑해 가을아”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 가슴을 떨어트리고 아이들과 못난 남편이 있는 집으로 돌려 보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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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에게




비가 내리네요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비를 맞으며 뛰어 보았네요 


폴라리스 ...라이브 가페에서 칵테일 한 잔 


당신 생각이 났어요 많은 사람들 속에서 크게 웃었어요 


잘 웃는 당신이 빗속에서 흔들리며 그렇게 또 날보고 웃네요 


멀리나마 당신이 있어 다행입니다 


오늘은 당신이 즐겨 마시던 그것으로 *****잘지내나요? 




지난 일들이 한꺼번에 밀려와 조금 아프기도 했지만 


당신의 깊은 사랑 ----------보고 싶다는 그 말이 자꾸 가슴을 설레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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